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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0억은 당연?' FA 최대어 꿈꾸는 천재타자 강백호, 그의 ‘마스크' 가치는?

2021년 강백호(26·KT 위즈)가 KBO리그에서 맹활약하자 현장에서는 "훗날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라는 말이 오갔다. 당시 한 관계자는 "강백호가 해외 리그에 진출하지 않는다면 (4년 총액) 100억원 규모의 계약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강백호는 2025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벌써부터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그가 프로 8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도 '100억원 계약'은 유효한 시나리오일까. 2018년 입단 첫해 신인왕에 오른 강백호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2021년에는 타율 3위(0.347) 안타 2위(179개) 타점 2위(102점)에 오르며 KT의 우승을 이끌었을 때 기량이 정점을 찍었다.강백호는 2022년부터 주춤했다. 부상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고, 국제대회에서의 안일한 모습을 보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까지 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강백호는 2024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으로 활약했다. 2021년 16개 홈런을 때려낸 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만큼 장타력이 살아났다. FA 자격을 얻기 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대박의 가능성을 되살렸다. 다만 강백호가 대박을 터트리기 위해선 선결 조건이 있다. '애매한' 수비 포지션을 해결하는 것이다.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로도 활약한 그는 프로 입단 후 외야수와 1루수를 오갔다. 이 과정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 최근 3년 동안에는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총액 100억원 이상의 계약에 성공한 선수 중 지명타자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일본과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돌아온 이대호(2017년 4년 총액 150억원)가 특별한 케이스였다.다행히 강백호는 2024년 돌파구를 찾았다. 포수 포지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이강철 KT 감독의 권유로 포수 마스크를 쓴 그는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수비로 KT의 안방을 잘 지켜냈다. 전문 포수가 아니어서 포구는 매끄럽지 않지만,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으로 프레이밍 기술의 중요성이 떨어진 덕을 봤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투수 출신이라서 어깨가 좋다. 공 배합도 신선하다는 투수들의 평가도 있다"라며 '포수 강백호'를 칭찬했다. 강백호 '방망이 가치'에 '마스크 가치'까지 더해진다면 몸값은 크게 뛸 수 있다. 현재 KBO리그에선 포수가 매우 귀하다.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와 양의지(37·두산 베어스)가 13년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양분하고 있다. 이들에 이어 '1급 포수'로 평가받는 박동원(LG 트윈스)과 장성우(KT)도 35세다. 김형준(26·NC 다이노스) 등 젊은 포수들이 성장 중이지만,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포수 마스크를 쓴 강백호는 확실히 매력적인 카드다.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양의지는 두 차례 FA 자격을 얻어 125억원과 152억원을 각각 벌었다. 강민호가 세 차례 FA 기회에서 75억원, 80억원, 36억원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공수겸장 포수'의 시장가치가 얼마나 후한지 알 수 있다. 공격형 포수로 분류되는 박동원도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젊은 강백호는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1.10 09:04
메이저리그

MLB닷컴 임원 설문조사 '다저스 44.4% vs SD 35.6%', 복병은 '투수 명가' 시애틀

서서히 후보 팀들이 좁혀지는 가운데에서도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를 향한 야구계 예측은 비슷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여전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중 한 팀이 영입전 승자가 될 거로 봤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각 구단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팜 시스템(육성 체계)을 주제로 둔 가운데, 전미 최고 유망주를 예약한 사사키 영입전 예상도 설문 항목에 포함됐다.사사키는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는 국제 유망주로 꼽힌다. 25세 미만이라 제한된 국제 유망주 계약금을 받아야 하고 연봉도 3년 동안 최저 수준을 받는다. 그래서 어떤 구단이든 영입이 가능하고, 실제로 20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만 사사키와 직접 만나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미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구단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저스, 샌디에이고, 시카고 컵스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알려지지 않은 1개 이상 구단이 더 있다고 전했다. 서서히 윤곽이 나오지만, 야구계의 예상은 사사키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의사를 밝혔던 초반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설문 참가자의 44.4%가 다저스를 찍었고, 35.6%는 샌디에이고를 찍었다. 투수가 부담없이 던질 수 있는 따뜻한 날씨, 일본과 이상적인 시차, 이미 일본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팀들이다. 3위인 샌프란시스코까지 전체 참가자 88.9%가 사사키의 행선지를 내셔널리그 서부로 예상했다.MLB닷컴은 "이 설문조사는 미팅 진행 구단이 공개되기 전 실시됐지만, 조사 결과는 알려진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며 "야구계 대부분은 이 탐나는 오른손 투수를 영입하게 될 팀이 다저스나 샌디에이고가 될 거로 믿고 있다. 사사키와 만났다고 알려진 컵스,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양키스도 표를 받았다"고 했다. 이들 외에 표를 받은 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스즈키 이치로의 친정팀이고, 이후에도 일본 선수들과 인연이 많았던 곳이다. 역시 서부에 있고, 투수 친화적인 홈 구장이자 투수 육성으로도 유명하다. 매체는 "가장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스터리 팀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오타니 쇼헤이가 계약할 때 LA 에인절스로 올 것을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과연 시애틀이 그런 팀이 될 수 있을까"라고 기대를 전했다.한편 사사키의 관심사 중 하나인 투수 계발에 있어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28%, 시애틀이 26%를 받아 1, 2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14%로 3위였다. 매체는 이들 중 시애틀에 대해서는 "그들의 빅리그 로테이션이 자체 육성한 선발 투수들로 채워진 걸 보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사사키로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팀인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9 17:46
프로축구

"단 한 번도 붉은 적 없다" 들끓는 울산 팬들의 '분노'…더 거세지는 '빨간색' 관중석 논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팬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울산광역시와 울산시설공단이 문수축구경기장의 일부 관중석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구단 상징색과 전혀 무관한 빨간색을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일각에선 정치적 연관성 의혹까지 제기하는 가운데, 울산 팬들은 트럭시위 등을 통해 거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9일 울산시, 울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20억원(국비 6억원·시비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2년 개장한 문수축구경기장 3층 노후 관중석 1만 5000여 석을 교체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3층 좌석 철거는 마무리됐고, 새로운 좌석 설치를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해 5월부터 계획된 이 공사는 지난해 팬들의 반발과 시즌 일정 등과 맞물려 연기되다 비시즌 기간인 최근 재개됐다. 사업기간은 오는 3월까지로 예정돼 있다.문제는 울산시가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용한 그러데이션 방식의 좌석 설치로 방향을 잡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울산 구단의 상징색은 파란색과 노란색이고, 심지어 빨간색은 최대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의 상징색이라는 점에서 울산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개장 당시 네 가지 색으로 구성됐던 1층과 2층 관중석은 지난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울산 구단을 상징하는 파란색 좌석으로 전면 교체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뜬금없는' 빨간색 논란…정치적 연관성 의혹의 눈초리까지울산 팬들의 분노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3층 관중석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울산 구단 측에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용한 그러데이션 방식, 빨간색, 파란색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히 세 가지 안 가운데 두 가지 안에 '뜬금없는' 빨간색이 포함된 사실에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구단 관계자도 팬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울산시와 공단 측에 전한 바 있다.이후 울산 팬들은 빨간색 관중석 설치를 반대하는 5000여명의 반대 서명을 울산시에 냈고, 경기 중 걸개 등을 통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수차례 냈다. 당시 울산시청 게시판 등에도 “버젓이 파란색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팀인데 출정식부터 빨간색을 끼워 넣기 하더니 구장에 빨간 의자까지 놔두려고 욕심을 부리느냐” 는 등 비판 목소리가 쏟아졌다. 결국 지난해 진행될 예정이던 공사는 계속 미뤄지다, 2024시즌이 끝난 뒤 최근 기존 좌석 철거 등 공사가 재개된 상황이다.다만 재개된 공사 과정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새 관중석 색깔을 울산시나 울산시설공단 등 어느 곳에서도 좀처럼 공개하지 않았다. 직접 시나 공단 관계자에게 좌석 색깔에 대한 확인을 요청해도 담당자 부재 등을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는 게 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자연스레 팬들 사이에선 울산시가 당초 계획한 대로 빨간색을 활용한 좌석 설치를 밀어붙이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울산 서포터스 관계자는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울산시 측에서 이미 관중석 색깔을 확정해 놓고 공개를 안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기저기 전화를 해봐도 다 답변을 회피했다”며 “울산시가 (팬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기들 뜻대로 빨간색으로 밀어붙이려는 우려가 커졌다. 빨간색 좌석이 필요한 명분이 확실하다면 당당하게 이유를 밝히고 공개하면 될 일인데, 자꾸 뒤로 숨긴 채 회피하면서 어느 순간 마음대로 설치하려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급기야 정치적 연관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김두겸 울산시장이 구단주인 울산시민축구단의 경우 지난해 파란색이던 돌연 홈 유니폼이 빨간색으로 바뀐 사례도 있다. 홈 유니폼 색깔이 아예 바뀌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미 지난해 울산 HD 출정식 당시에도 선수단이 목에 두른 머플러 등 빨간색이 대거 활용되면서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팬들이 이미 명확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음에도 빨간색을 고수하는 현 상황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트럭 시위까지 등장, 야당 시의원들도 비판 목소리결국 울산 팬들도 단체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울선 서포터스 처용전사 이름으로 9일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트럭시위를 시작했다. 트럭에는 ‘울산 HD는 단 한 번도 붉은 적이 없다’, ‘휘둘리는 정치에 휘둘리는 축구팬, 좌석교체 시정하라’, ‘지난 7월 시민 5000명 반대 목소리에 돌아온 대답은 무성의한 회피답변’ 등 비판 목소리가 담겼다.뿐만 아니라 울산 서포터스는 다음 주 중 울산시청 인근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방식으로 비판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울산시청뿐만 아니라 울산 다른 지역 내에서도 트럭시위 등을 통해 현 상황을 알리고, 울산시 행정을 향한 비판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서포터스 관계자는 “지난해 반대 서명 운동도 했고, 성명서도 냈지만 직접적인 효과가 없는 거 같아 이번엔 트럭시위나 근조화환 등을 통한 시위 등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이다. 추후 대응책도 계속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문수축구경기장을 실사용하고 있는 구단은 울산 HD다. 최근에는 관중분들도 엄청 많아지셨고, 실사용하시는 시민분들은 파란색을 원하신다. 정치적인 걸 떠나 실사용자들의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야당 시의원들도 가세해 울산시 행정 등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근호·손명희 시의원들은 9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건 철거가 끝난 뒤 설치한 관람석의 색깔도 정해졌다는 이야기지만, 울산시는 축구팬들에게 어떠한 공식적인 발표도 없다. 이미 그러데이션 스타일로 정해놓고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는 홈팬들의 불만은 김두겸 울산시장을 향해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김두겸 시장의 소속 정당 색깔이 빨간색이라 그런지 김두겸 시정이 들어선 이후 행사장이나 시 홍보물 등이 빨간색 위주로 진행되고 있기에 울산 HD 홈팬들이 이야기하는 ‘정치색을 입히려 한다’는 의혹이 타당성이 없어 보이지도 않는다”며 “울산시는 지금 당장이라도 울산 HD 팬들이 반대하는 색깔의 관람석 교체를 멈춰주길 바란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담아야 할 건 김두겸 울산시장의 마음이 아니라 울산을 사랑하고 울산 HD를 사랑하는 울산시민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디자인·공익성 등 원칙에 따른 결정…정치적 판단 없었다”거센 비판 속 울산시는 문수축구경기장은 공공체육시설인 만큼 울산 HD 팬들뿐만 아니라 시민 전체를 고려해야 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치적인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울산 HD 팬들은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관중석도 전부 파란색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신다. 다만 시 입장에서 보면 문수축구경기장은 월드컵 개최를 위해 건립된 공공체육시설”이라며 “울산 HD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건 저희도 수긍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2016년과 2022년엔 네 가지 색깔이던 관중석 1층과 2층을 파란색으로 전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3층까지 전부 파란색으로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현재 울산 HD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1년에 한두 차례 정도는 A매치가 열리는 곳이다. 특정 구단의 상징색으로 관중석 전부를 교체하는 건 안 맞다는 게 내부 의견이었다”며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유니폼도 적색 계열이고, 유럽 구장들도 유니폼 색에 맞춰 관중석 색깔을 결정하지만 단일 색으로 하는 건 드물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색깔이 주는 이미지도 있다. 파란색은 차분하고 냉정하게 느껴지지만, 빨간색은 열정이나 흥분 같은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파란색으로 하는 건 맞지 않고, 3층 부분만 파란색과 빨간색이 교차되는 그러데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울산 HD 팬분들의 말씀도 이해는 되지만 시 입장에서 문수축구경기장은 울산 HD 전용 구장이 아니고 소유주 또한 울산시다. 그러면 울산 시민 전체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울산시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경기장의 색채가 주는 효과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울산시설공단에서 여러 안이 왔을 때 ‘단일 색으로 가는 건 안 맞다,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지금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조금씩 변형돼 교차되는 그러데이션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디자인, 공익성 등 원칙을 가지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적 연관성에 대해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만약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면 3층 관중석 전부를 다 빨간색으로 하지 않았겠느냐”며 “거듭 강조하지만 정치적인 판단이 고려된 건 아니다. 실무자 선에서도 그런 (정치적인) 생각을 전혀 갖지 않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9 17:03
프로축구

출국까지 미뤘는데…“시간·체력 손해” K리그 곡소리, 축구협회장 선거 여파에 ‘한숨’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정이 K리그에 악영향을 미치는 형세다.애초 이번 선거는 8일 열릴 예정이었다. 선거인단에는 K리그 구단 감독, 선수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K리그 구단이 이 시기에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난다는 점이 앞서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더구나 대한축구협회(KFA)는 허정무 후보가 제안한 사전·온라인 투표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직접 투표로 이번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투표권이 있는 선수와 감독은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전지훈련 출국 일정을 미루거나 전지훈련지에서 귀국해 다시 돌아가는 일정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여느 때보다 축구협회장 선거의 중요성이 큰 만큼, 실제 투표권이 있는 다수 K리그 구단 사령탑과 선수는 두 방법 중 하나를 택했다.왕복 항공료 등 경비는 KFA가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 비용보다 더 큰 것이 기회비용이었다. 감독 혹은 선수가 전지훈련에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새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2025시즌에는 K리그1이 평소보다 1~2주 이른 2월 15~16일 개막할 예정이어서 더 그렇다. K리그 A 구단 관계자는 “감독이 전지훈련지에 늦게 가도 손해고, 갔다가 오는 것도 체력적으로 어마어마한 손실 아닌가. (선거인단으로) 일부 인원이 뽑히는 것이다 보니 왜 우리를 선발했냐고 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대부분 구단이 피해를 봤다”고 한탄했다. B 구단 관계자도 “시간, 체력 모두 손해”라며 고개를 저었다.문제는 8일로 예정된 선거가 잠정 연기됐다는 것이다. 법원이 지난 7일 허정무 후보가 선거의 불공정·불투명성에 반발하며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선거가 미뤄졌다. 선거인단이 바뀔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선거인단이 이전과 같아도 문제, 재구성해도 걱정이다. 선거인단을 다시 꾸려도 K리그 팀 감독과 선수 중 누군가에게는 투표권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K리그 팀들의 해외 전지훈련 기간 선거가 진행되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잠시 귀국해야 한다. 선거인단에 포함돼도 투표가 강제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다수가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새로 뽑힌 대한축구협회장의 정통성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A 구단 관계자는 “선거가 미뤄져 너무 난감하다”며 “다른 단체는 대한체육회 규정을 따라 온라인 투표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온라인 투표를 하면 해결될 것 같은데, 지금 방식의 투표를 고수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B 구단 관계자 역시 “만약 여건이 안 돼서 투표권이 있음에도 표를 던지지 않으면 손실 아닌가. 선거 참여자가 줄면 줄수록 반쪽짜리 선거가 되는 것”이라며 “정말 공정하고, 모두가 참여하길 원한다면 제한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개선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8일 진행된 제39대 대한유도회장 선거는 217명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김희웅 기자 2025.01.09 06:45
해외축구

‘손흥민 VS 살라’…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1차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4회차 발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25년 1월 9일 오전 5시에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토트넘(홈)-리버풀(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4회차가 오는 8일(수) 오후 12시 10분부터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4회차에서 리그컵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토트넘-리버풀전이며, 각 게임은 ▲일반(38번) ▲핸디캡(39번) ▲언더오버(40번) ▲SUM(41번)이다. 위 게임은 승, 무, 패를 맞히는 일반 게임 이외에도 각 기준 값이 주어지는 핸디캡과 득점의 합이 기준 값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예상하는 언더오버, 홀과 짝을 선택하는 SUM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으며, 1월 8일 오후 10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토트넘이 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안방인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지난 8강에서 토트넘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을 각각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원정 경기를 치를 리버풀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모하메드 살라를 필두로 코디 각포, 루이스 디아즈, 디오구 조타 등 다채로운 공격 옵션을 잘 활용하고 있는 팀이다. 핵심 수비진들의 공백이 없는 리버풀은 리그 19경기에서도 14승4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4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은 2022-2023시즌부터 지금까지 토트넘과의 5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4승 1패로 우위를 점했고,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원정 경기에서 6-3의 대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도 리버풀은 전방 압박을 통해 토트넘의 빌드업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가 위축된 상황이다. 다만, 최근 주장 손흥민이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팀에 대한 헌신을 다진 상황이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23경기 7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리버풀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빠른 역습과 결정력으로 팀의 반전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강력한 공격력과 안정된 수비를 겸비하고 있지만, 토트넘이 안방 경기의 이점을 살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역습을 통해 리버풀의 뒷공간을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다면,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 경기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4회차가 곧 발매된다”며, “이번 게임은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유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한편, 토트넘(홈)-리버풀(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4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1.08 13:27
국가대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하루 앞두고 '잠정 연기'…법원 "중대한 절차적 위법" 판단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잠정 연기됐다.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법원이 허정무(70) 후보 측이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다. 법원은 이번 회장 선거 과정에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7일 허정무 후보 측이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일정은 잠정 연기됐다.앞서 허정무 후보 측은 지난달 30일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선거 관리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며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후 법원은 지난 6일 변론기일을 열고 양 측 의견을 들었다.허정무 후보 측은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구성이 공개되지 않는 점,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63) 회장 체제의 집행부가 선거를 주관하고 있는 점, 선거인단이 돌연 축소된 점 등을 이유로 “이번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축구협회 측은 선거운영위는 독립성이 보장된 채 운영되고 있다며 “특정인을 위해 진행된다는 건 왜곡”이라고 맞섰다.법원은 변론기일 하루 만에 허정무 후보 측 손을 들어줬다. “공정성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법원은 선거인단 대다수가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인되지 않는 추첨 절차를 통해 구성된 점,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원이 공개되지 않아 규정에 맞게 구성됐는지 확인할 수 없는 점 등을 지적했다.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지면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허정무 후보 측이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허정무 후보 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선거가 너무 불공정하게 진행돼 온 만큼, 이대로 진행되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에서 인용된 것을 환영하고, 또 당연한 결정이라고 본다”면서 “향후 일정에 맞춰 대책을 수립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허정무 후보 측은 축구협회가 선거운영위 구성을 공개하지 않고, 선거인단 추첨을 마친 뒤 규정에서 정한 194명보다 21명 적은 173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통보한 점 등을 이유로 불공정 선거를 주장해 왔다. 또한 대부분의 K리그 구단들이 해외 전지훈련 도중 선거가 열리는 만큼 투표권 보장을 위한 온라인 투표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는데도 협회가 아무런 대책을 내지 않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회장을 비롯해 신문선(67)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상 기호 1~3번)이 출마하는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다. 축구협회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소식을 접한 뒤 “추후 선거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알렸다.김명석 기자 2025.01.07 16:59
메이저리그

김혜성도 놀란 오타니의 환대..."환영합니다 친구야"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는 김혜성(26)의 LA 다저스 합류를 가장 반긴 선수 중 한 명이다. 오타니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전한 MLB 공식 계정 게시글을 공유했다. 사진 아래는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문구를 새기기도 했다. 김혜성도 'Thank You(고맙다)'라고 화답했다. 김혜성과 오타니는 에이전시(CAA 스포츠)가 같다. 지난해 11월 29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혜성은 CAA 스포츠가 마련한 LA 소재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들었고, 종종 같은 시간에 훈련해 마주친 오타니와 미국 야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CAA 스포츠 관계자는 "김혜성 다저스행을 결정하는 데 오타니의 조언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1조293억원)에 계약했다. 이적 첫 시즌(2024)부터 54홈런-58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다저스의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였다.오타니는 다저스가 전력을 보강하는 데 자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신의 계약 총액 97%인 6억8000만 달러를 10년 뒤에 받기로 했다. 그런 오타니가 김혜성을 팀 전력에 힘을 보탤 선수로 인정하고 크게 반긴 건 의미하는 바가 있다. 오타니가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계약 뒤 본지와 연락이 닿은 김혜성도 "오타니가 SNS에 그런 걸(환영합니다 친구야) 올릴지 몰랐다"라며 감탄했다.다저스를 향한 국내 야구팬 관심은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2020년부터 크게 줄어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월드스타' 오타니,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에드먼이 가세한 2024년 다시 살아났다. 김혜성까지 치열한 자리 경쟁을 뚫고 26인 로스터에 진입한다면 '국저스(국민팀 다저스)'라고 불렸던 과거 인기를 회복할 전망이다. 다저스와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의 지구(내셔널리그 서브) 라이벌전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엔 다른 '코리안 빅리거'이자 김혜성과 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2017년)인 이정후가 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2025시즌 첫 3연전은 6월 14∼16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0:10
메이저리그

[손윤의 야구 본색] MLB 6선발 '전도사' 야마모토, 그리고 사사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MLB) 최대 관심사는 일본 프로야구(NPB)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4·지바 롯데 마린스)가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느냐이다.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160㎞/h 강속구를 던지며 차세대 일본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이후 지바 롯데에서 2년간 체계적인 육성 과정을 거친 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NPB에서 활약했다. 2022년에는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2023년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주축 투수로 일본의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 두 자릿수 승리는 2024년(10승, NPB 통산 29승)이 유일하지만, 구위가 위력적이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바로 평균 구속의 감소다. 사사키의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구속은 지난 시즌 전년 대비 각각 3.2㎞/h와 2.1㎞/h 느려진 155.9㎞/h와 142.1㎞/h였다. 이를 부상 위험성과 연결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게다가 사사키는 매년 크고 작은 부상을 이유로 'NPB 풀타임' 소화 경험이 없다. 2022년 기록한 129와 3분의 1이닝을 개인 최고. 즉, 내구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MLB 각 팀이 사사키 영입 쟁탈전을 펼치는 이유는 뭘까. MLB 관계자는 구속이 감소한 이유로 "동기부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내구성 역시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다면 나아질 수 있다고 평가한다. 사사키의 최대 강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이다. '만 25세와 프로 6년 차 미만'이라 국제 유망주로 분류,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으로 영입해야 한다. 현재 MLB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풀은 최대 700만 달러(103억원)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 구단들의 부담이 적다. 칼자루는 구단이 아닌 사사키가 쥐고 있는 셈이다.사사키는 앞서 MLB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보다 성격이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 트레이닝이나 언론 접촉 등 다방면에 걸쳐 세세한 조건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 주목할 점은 선발 로테이션이다. MLB는 기본적으로 5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는데 NPB는 6선발 체제이다. 일본인 투수가 MLB에 진출했을 때 휴식이 짧은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마찬가지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MLB에서 투수 부상이 많은 이유로 "가혹한 등판 일정"을 꼽기도 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려면 단순히 선발 투수 1명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마이너리그부터 시스템을 다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겨울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MLB에 진출할 때 계약 선결 조건 중 하나가 6선발이었다. 이 조건에 대해 어느 구단도 난색을 표하지 않았다. 사사키 역시 비슷하다. 지금 분위기라면 7선발도 받아들일 구단이 나올 기세다. 그만큼 마운드 운용이 달라졌다. 불펜 투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불펜데이나 '오프너 전략' 등을 활용하면서 MLB 5선발 체제의 위상도 흔들리기 시작했다.4선발이 유행했던 MLB에서 5선발 체제가 운영된 건 1972년이었다. 1974년과 1975년 다시 4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 한 구단은 1976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5선발 로테이션을 적용했다. 이게 다른 구단에 전파, 일반화됐다. MLB에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도입된 건 1976년이다. 당시 5선발 체제는 거액을 주고 영입한 FA 선수의 부상 방지 의도가 컸다. 약 5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인 선발 투수를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6선발을 받아들이는 구단도 나왔다. 공교롭게도 5선발을 처음 도입한 그 구단은 다저스였다. 사사키를 향한 다저스의 관심이 어떤 결실을 볼지 더욱 궁금한 이유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5.01.07 00:03
일본야구

키가 201㎝에 직구 평균 156.6㎞/h…괴력의 오른손, NPB 세이부행

장신 오른손 투수 트레이 윈겐터(31)가 일본 프로야구(NPB)에 도전한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6일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이 시카고 컵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윈겐터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윈겐터는 구단을 통해 "라이온스에서 뛸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고 매우 흥분된다. 승리에 이바지할 준비가 돼 있다"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뛰는 날이 기다려진다"라고 밝혔다. 세이부 관계자는 "키가 크고 슬라이더와 직구가 강점인 투수"라며 "삼진을 잡을 수 있고 경기 후반을 맡길 수 있는 구원 투수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윈겐터는 프로필상 키가 201㎝인 장신이다.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통산 97경기 2승 3패 2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7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9.72에 머물렀다. 빅리그 경력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선 8년 통산 208경기(선발 3경기)를 소화한 전문 계투 자원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윈겐터는 직구와 슬라이더 비율이 90%를 넘는 '투피치' 유형이다. 구종이 단조로울 수 있지만 구위가 남다르다.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97.1마일(156.6㎞/h)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6 16:00
스포츠일반

'총 적중금 12억’...2025년 첫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 적중 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2025년 1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및 EFL 챔피언십 등 해외축구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1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이 16건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1월 5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1회차에서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은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등 적중에 성공한 이들은 각각 3,960만 1,940원을 받을 수 있다. 1등 적중에 성공한 16건 중 15건은 1등 이외에도 2, 3, 4등을 중복으로 맞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소 구매 금액은 8,000원이었으며, 최대 구매 금액은 10만 원이었다. 10만 원을 구매한 1건은 1등 1건을 포함해, 2등 7건, 3등 20건, 4등 31건 등 총 59건을 적중하는데 성공했다.1등 이외에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633건/40만 400원), 3등(7,465건/1만 6,980원), 4등(4만 4,012건/5,76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합산한 총 적중건수는 5만 2,126건에 달했으며, 모든 적중금을 합산한 금액은 12억 6,734만 9,060원이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2회차는 오는 2025년 1월 9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11일 오후 10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맨시티, 웨스트햄 상대로 공격력 과시…원정 떠난 아스날은 무승부 축구토토 승무패 14개 대상경기 중 각 경기 결과는 승(홈팀의 승리)이 5경기로 집계됐고, 양팀의 무승부와 패(홈팀의 패배)는 각각 5건과 4건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기로는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 경기서 엘링 홀란은 멀티골, 사비뉴는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는 2-1로 뉴캐슬이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반대로 토트넘은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4경기에서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함과 동시에 개막 20경기 만에 10패를 떠 안았다. 경기 중간 교체 투입된 손흥민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또한, 리그 선두 리버풀은 8위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2-1 승리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반면, 리그 10위 브라이턴의 홈으로 원정 경기를 떠난 2위 아스널은 팀전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1-1로 비겼다.더불어 지난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2025년 첫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인 1회차에서 1등 적중 16건이 발생했다”며, “축구토토 승무패 2회차 게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2회차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1.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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