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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025 K리그1, 2월 15일 포항-대전 개막전 시작으로 포문

2025시즌 K리그1이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2025시즌 K리그1 1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 일정을 발표했다. 시즌 첫 경기는 2월 15일에 열린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오후 1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포항은 완델손, 신광훈, 김종우, 김인성 등 베테랑과 재계약하며 안정감을 더했고, 대전은 주민규, 정재희, 임종은 등 K리그1에서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선수층을 불렸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와 FC서울이 맞붙는다. ‘제주SK FC’라는 새 이름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제주는 김학범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이하며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이에 맞서는 서울 역시 김기동 감독 체제 2년 차와 함께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이한도 등을 폭풍 영입하며 우승권에 도전한다.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선 광주 FC와 수원 FC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과, 부임 첫해 수원FC를 K리그1 5위에 올려놓으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김은중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디펜딩챔피언 울산 HD는 2월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승격팀 FC안양을 불러들인다. 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올 시즌 4연패에 도전한다. 안양은 창단 이래 첫 K리그1에 입성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거스 포옛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하는 전북 현대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대구 FC는 같은 시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를 불러들인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팀당 1회씩 총 12번의 금요일 야간경기를 개최한다.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5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울산과 광주의 경기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과 김천의 경기다.정규라운드 33라운드를 마친 뒤 파이널라운드가 열린다. 파이널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팀당 5경기씩 치른다. 파이널라운드 경기 일정은 정규라운드가 끝난 뒤 공개된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6:35
프로야구

'주장' 송성문, 내년 연봉 3억원 받는다…이주형·하영민·김성민도 억대 연봉

키움 히어로즈 주장 송성문이 2025시즌 연봉 3억원을 받는다.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2025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50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42경기에 나서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타율 0.340으로 맹활약한 송성문은 지난 시즌 연봉 1억3000만원에서 130.8% 오른 3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팀 내 연봉 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액이다. 송성문은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더 책임감을 갖고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시즌 개인 최다승인 9승을 올린 투수 하영민은 106.3% 오른 1억6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불펜에서 활약하며 14세이브 5홀드를 기록한 주승우는 팀 내 최고 인상률인 140.6%를 기록, 77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외야수 이주형은 66.7% 상승한 1억1000만원에, 포수 김건희는 62.5% 인상된 52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한편, 억대 연봉자는 야수 송성문과 이용규(2억원) 이주형, 투수 하영민과 김성민(1억1000만원) 등 5명이다. 윤승재 기자 2025.01.10 15:09
프로축구

'메시·수아레즈 막는다' 김준홍, MLS DC 유나이티드 이적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골키퍼 김준홍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DC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준홍과 계약 기간 3년,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김준홍은 2027년까지 DC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다. DC 유나이티드의 앨리 매카이 단장은 "김준홍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자기 능력을 입증한 매우 재능 있는 젊은 골키퍼"라며 "면밀히 지켜봐 온 선수로 구단의 시스템에도 적합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로스터를 강화하게 돼 기쁘다"라고 강조했다.김준홍은 2021년 전북에서 데뷔, 5시즌 동안 K리그 통산 46경기에 나서 클린 시트 20회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중반 김천 상무에서 제대해 전북으로 복귀한 김준홍은 지난해 34경기(전북 17경기)에 나서 15차례 클린 시트와 63세이브를 작성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을 거친 김준홍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나서 한국의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탠 바 있다. 지난해 1월 아시안컵 당시엔 A매치 대표팀의 연습 파트너로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한편, 김준홍이 이적한 DC 유나이티드는 미국 워싱턴 DC를 연고로 1994년 창단한 팀으로, 동부 콘퍼런스에 소속돼 있다. MLS컵 4회 우승, US오픈컵 3회 우승,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회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MLS 동부 콘퍼런스에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슈퍼스타들이 뛰는 인터 마이애미도 포함돼 있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5:02
프로야구

'KS 3회 우승·저니맨·포수' 경험 다 녹여낸다, 허도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합류

한국시리즈(KS) 3회 우승에 빛나는 허도환(39)이 MBC스포츠플러스의 새로운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허도환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여,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KT 위즈, LG 트윈스 등 6개 팀을 거친 베테랑 포수다. 2018년 SK, 2021년 KT, 2023년 LG에서 각각 KS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팀 내에서 중요한 백업 포수 역할을 맡으며 팀의 우승을 뒷받침했다. 또 저니맨으로 다수의 팀을 거치며 다양한 구단 문화와 야구 철학을 직접 체득한 경험은 그가 새로운 관점에서 경기를 분석하고 전달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허도환은 "야구를 향한 애정과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30년 넘게 야구만 해온 제 인생에서 해설위원이라는 역할은 또 다른 챕터의 시작이다. 선수 시절에는 알지 못했던 깊은 야구의 세계를 배워가며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포수로서의 경험을 강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수는 경기 전체를 읽는 포지션이다. 투수뿐 아니라 내야수, 외야수, 그리고 벤치의 전략까지 꿰뚫는 시야를 나만의 해설에 녹여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도환은 해설위원으로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모든 해설위원분들의 장단점을 배우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해설로 시청자들이 경기의 흐름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뿐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 골프 등 여러 스포츠 중계를 보며, 어떻게 하면 경기 상황을 더 매끄럽고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을지 연구 중이다"고 설명했다.허도환은 팬들에게 "처음하는 해설이라 실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준비하며 배우겠다. 유니폼을 입은 선수 허도환이 아닌, 마이크를 든 해설위원 허도환으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기억되는 해설위원이 되고 싶다. 특히 국제대회 중계에도 참여해 우리나라의 좋은 성적을 함께 기뻐하며 제 목소리가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MBC스포츠플러스 제작진은 허도환 해설위원의 발탁 이유에 대해 "강한 자가 오래 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가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말을 몸소 증명한 인물"이라며 그의 18년간의 야구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제작진은 "KBO리그 역사상 통신 3사 우승 반지(SK, KT, LG)를 보유 중인 유일한 선수다. 우승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던 것처럼, 허도환 해설위원은 이제 MBC스포츠플러스에도 꼭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1:04
프로야구

1㎝ 나비효과가 불러올 파급력에 주목하는 KBO리그 [IS 포커스]

'1㎝ 조정'이 불러올 나비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올 시즌 눈여겨볼 KBO리그의 변화는 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이다. 지난 시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은 타자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달리 설정되는 게 특징. 상단은 타자 신장의 56.35%, 하단은 27.64%가 적용됐다. 그런데 올해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55.75%와 27.04%로 바뀐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스트라이크존이 1㎝ 정도 내려가는 셈이다. 왜 바꿨을까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지속적으로 ABS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얘길 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는 전년 대비 피홈런(924개→1438개)이 급등하고, 투수의 평균자책점(4.14→4.91)이 치솟았다.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한 투수들이 진땀 뺐다. 그렇다고 타자들의 불만이 없는 건 아니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 코스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도저히 칠 수 없다"라는 푸념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단장 회의인 실행위원회에선 스트라이크존의 상단만 조정하자는 의견과 기존 방식을 유지하자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A 구단 단장은 "스트라이크존을 1㎝ 정도 낮추는 게 큰 변화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스트라이크로 안 잡아주던 걸 잡아주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며 "스트라이크존의 하단을 잘 활용하는 투수였다면 이번 변화를 반길 수 있다. 또 스트라이크존 상단의 공을 칠 수 없다고 생각한 타자들도 부담을 덜 수 있으니 (조정안을) 환영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투수가 웃을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스트라이크 상단과 하단의 판정 변화가 지난 시즌 전체 투구 판정 중 1.2% 비율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주목하는 건 투수이다. B 구단 투수 코치는 "낮게 잘 들어갔다고 판단한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지 않으면 투수들은 정말 힘들다"며 "타자들이 낮은 쪽 코스도 스트라이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상대할 때) 조금 나을 수 있다. (볼이라고 판단해) 떨어지는 공을 버리면 됐던 상황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 코스도 타자가 대응해야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자체가 효과라는 의미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스트라이크존이 하향 조정되면) 투수로선 좋다. 김광현(SSG 랜더스)의 슬라이더나 구승민(롯데 자이언츠)의 포크볼처럼 위닝샷을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 코스에 쓰는 변화구가 유리할 수 있다"며 "낮은 쪽 코스의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면 타자들이 심리적으로 그 코스를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직구와 변화구, 둘 다 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섣부른 예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C 구단 타격 코치는 "시범경기를 치러봐야 그 효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평가를 유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0 11:02
메이저리그

"오타니 왜 트레이드 안 했어?" LAA의 가장 큰 오판, MLB 최악의 결정 1위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는 왜 오타니 쇼헤이를 트레이드 하지 않았을까. 에인절스의 결정이 MLB 최악의 행보 1위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2020년 이후 30개 구단 최악의 행보'를 선정했다. 오타니를 향한 에인절스의 결정이 최악의 행보 1위를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한 구단주로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을 것. 하지만 오타니(그리고 마이크 트라웃)와 함께 우승하지 못한 구단주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전했따. 에인절스는 2018년 오타니를 영입한 뒤 2023년까지 6년을 함께 했으나 우승은 물론,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26일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팀은 1위와 7경기 차로 뒤처져 있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에인절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6.7%로 극히 낮았던 상황. 게다가 오타니가 팔꿈치를 아직 다치지 않은 시점이라 트레이드 카드로서의 가치가 높았지만 에인절스는 그를 붙잡았다. 매체는 "오타니를 트레이드 했다면 2015년 이후 우승이 없던 팀을 반전시킬 수 있는 엄청난 유망주를 영입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시즌 후 오타니와 FA 재계약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였다"라며 에인절스가 그를 트레이드 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오타니는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오타니는 지난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100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뒤, MLB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했다. 한편,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우승에 관심 없는 팀의 선수 파격 세일'과 2019년 12월 워싱턴 내셔널스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7년 2억 4500만 달러' 계약이 최악의 결정 2, 3위로 뒤를 이었다. 2020년 2월 무키 베츠를 다저스로 트레이드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결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01.10 10:06
프로야구

'이정후 점프' 기정사실 김도영, 455.6% 하재훈까지 넘어설까 [IS 포커스]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연봉 인상률'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시즌 KBO리그 통합 우승 팀 KIA는 산적한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 관심이 쏠린 우승 보너스는 A급 선수에게 최대 2억원(B급 1억5000만원)을 지급하며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연봉 계약에도 조금씩 속도가 붙고 있는데 결국 '협상 끝판왕'은 김도영이 될 전망이다.프로 3년 차였던 김도영의 지난해 연봉은 1억원이었다.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인 만큼 대폭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 애초 김도영의 비교 대상은 4년 차 역대 최고 연봉을 기록한 2020년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3억9000만원)였다. 프로 4년 차로 사상 첫 연봉 4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 눈길이 쏠렸는데 최근 구단 안팎에서 심심치 않게 '5억원 가능성' 얘기가 들린다. 그러면서 언급되는 게 2020년 하재훈(당시 SK 와이번스)이 기록한 연봉 인상률 455.6%(2700만원→1억5000만원)이다. 2019시즌 리그 구원왕(36세이브)을 차지한 하재훈은 겨울 연봉 협상에서 역대 최고 인상률을 보장받았다. 이후 한유섬(SSG 랜더스)과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박동원(LG 트윈스) 등 비자유계약선수(비FA) 다년계약이나 자유계약선수(FA)에 의해 하재훈의 기록이 깨졌지만, 일반 연봉 계약으로는 여전히 하재훈의 인상률이 역대 1위에 해당한다. 김도영이 하재훈의 기록을 넘어서면 역대 4년 차 최고 연봉을 경신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다. 역대급 시즌에 대한 역대급 보상을 받게 되는 셈이다.다만 하재훈의 기록적인 연봉 인상률이 가능한 건 직전 시즌 연봉이 워낙 적었기 때문이다. 2006년 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이듬해 연봉이 전년 대비 400% 수직 상승(2000만원→1억원)했는데 당시 신인 최저 연봉자여서 인상 폭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처럼 억대 연봉에서 400% 이상 인상된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형평성도 무시하기 어렵다. KIA는 지난달 발표한 2024시즌 구단 연봉 40명 합계 금액이 112억4900만원으로 샐러리캡(경쟁균형세)에 1억7738만원 차이로 근접했다. 올 시즌 샐러리캡이 종전보다 20%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통합 우승에 따른 선수단 전체 연봉 인상을 고려하면 여유가 크지 않다는 평가. 선수단 분위기를 고려해 어느 정도 균형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김도영이 유니폼 판매에서 특급 매출을 달성한 만큼 이에 따른 보상도 가능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앞서 "잘한 만큼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촌평했다.김도영의 연봉 협상은 장기전이 유력하다. 선수 측에선 어느 정도 희망 연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이를 전달 받은 구단 측에서 내부 고심에 들어간 모양새다.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종전 135득점) 등을 두루 해낸 김도영이 연봉 협상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0 06:48
배구

'데뷔전에 데뷔승·5연승' 레오나르도 KB손보 감독, "우리 선수들 인상적, 더 발전할 수 있다" [IS 승장]

새 사령탑이 선임된 KB손해보험이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4, 28-30, 25-20, 25-18)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30득점, 나경복이 20득점, 황경민이 15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블로킹 득점만 19개를 올리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이로써 KB손보는 5연승을 달리며 승점 29를 기록,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줄였다.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 후 나경복은 "감독님이 경기 도중 세세하게 사인을 많이 내주셨고, 작전을 잘 수행해서 오늘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며 승리의 요인을 돌아봤다. 경기 후 만난 레오나르도 감독은 "한국 리그가 어느 정도 평준화 돼있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2세트까지는 팽팽했고, 3~4세트에선 잘 풀어나갔다. 상대 외국인 선수의 부재(마테우스 부상)가 큰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경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밸런스와 선수들의 꾸준한 모습이 보여 좋았다. 황경민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단의 경기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고 총평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어떤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공격이 들어가면서 스피디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세터) 황택의의 장점이다"라며 "짧은 훈련 기간에 비해 선수들이 전술, 전략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따라온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이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KB손보는 오는 12일 열리는 대한항공전에서 구단 최다 연승기록을 노린다. 이에 레오나르도 감독은 "기록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상대는 3라운드 때 우리에게 져서 이를 갈고 나올 거다. 강팀이고 4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팀이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 의해 훈련이 잘 된 팀이다. 강팀을 상대로 잘 준비해야 경쟁할 수 있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1.09 21:55
프로축구

“K리그서 뛸 수 있어 영광” 부천, 브라질 공격수 티아깅요 영입

부천FC1995가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티아깅요를 영입하며 공격 강화에 성공했다.2000년생 티아깅요는 23-24시즌 몰타 1부 리그의 1라운드 우승팀인 플로리아나FC에서 활약했다. 17경기에 출전해 2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티아깅요는 빠른 스피드와 날쌘 몸놀림이 돋보이는 왼발잡이 공격수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한 수비 가담이 강점이며 뛰어난 개인 기술의 갖추고 있어, 멀티 자원으로서의 높은 활용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영민 감독은 이번 영입에 대해 “티아깅요는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다. 또한 개인 기술이 뛰어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등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티아깅요는 “K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부천과 함께하는 첫 시즌인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전지훈련 기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어 “구단 영상을 찾아봤을 때 팬들의 응원이 인상 깊었는데,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덧붙였다.티아깅요는 내일(10일) 선수단과 함께 동계 전지훈련에 출발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9:33
해외축구

[오피셜] ‘황희찬 이적설’ 웨스트햄, 로페테기 경질 후 포터 감독 선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웨스트햄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포터를 새 감독으로 맞이해서 기쁘다. 포터 감독은 2년 6개월 계약으로 웨스트햄에 합류했으며 FA컵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같은 날 웨스트햄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경질을 알렸다. 성적 부진으로 6개월 만에 결별을 택했다.지난해 7월 부임한 로페테기 감독은 공식전 22경기에서 7승(5무 10패)에 그쳤다.최근 영국 현지에서는 웨스트햄의 겨울 이적시장 영입 후보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언급됐다. 하지만 ‘은사’인 로페테기 감독이 웨스트햄을 떠나면서 이적 가능성은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웨스트햄에서 새출발하는 포터 감독은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 내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일자리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고, 내가 합류할 클럽과 잘 맞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했다. 이게 내가 웨스트햄에 느끼는 감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웨스트햄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층과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나는 웨스트햄이 경기장 안팎에서 지속해서 성공할 수 있는 모든 걸 갖춘 클럽이란 걸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내 과제는 서포터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과 구단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포터 감독은 과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첼시를 지휘했다. 2023년 4월 첼시를 떠난 그는 1년 9개월 야인으로 생활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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