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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쵸비·제카, 2024 LCK '올해의 미드' 삼파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오는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올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과 선수들을 시상하는 '2024 LCK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올해의 미드 선수' 타이틀을 두고 T1 '페이커' 이상혁과 젠지 '쵸비' 정지훈, 한화생명e스포츠 '제카' 김건우가 다툰다.정지훈은 젠지가 LCK 스프링 시즌에서 우승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과 정규 시즌 MVP로 선정됐다. 김건우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했을 때 결승전 MVP로 뽑혔다.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최대 무대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이 우승할 때 결승전 MVP는 살아있는 전설 이상혁이었다.젠지는 LCK 스프링에서 우승해 LCK 역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정상에도 오르면서 LCK는 7년 만에 MSI 우승 팀을 배출했다.LCK 서머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2018년 인수 창단 이래 처음으로 LCK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T1이 사상 최초의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이상혁과 정지훈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 T1 '오너' 문현준도 후보로 꼽혔다.LCK 어워드는 미디어, 해설위원 등 전문가 투표로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본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1부에서는 '루키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 헤드 코치', 스프링과 서머의 '올 LCK 퍼스트 팀', '공로상' 시상과 함께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 '골든듀 영혼의 듀오 상', 'JW 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 상', '무신사 스타일리시 플레이 오브 디 이어', 'OPGG 서치 킹 상', 'LG 울트라기어 베스트 오브젝트 스틸러 상', '글로벌 마케팅 상', '모두의 보훈 상', '올해의 카스 퍼블 플레이어 상', '우리원뱅킹 골드킹 상' 등 LCK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시상하는 특별상의 수상자들이 공개된다.2부에서는 '베스트 쇼맨십 상', 'LCK 썸네일이 될 상' 등 특별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이 마무리된 이후 발표됐던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정규 리그 MVP,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에 이어 가장 큰 영예인 올해의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1000명의 팬과 함께하는 이번 LCK 어워드는 SOOP(옛 아프리카TV),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중계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6 17:00
프로축구

제주, 26일 선수단 소집…2025시즌 성공 예열 가한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5시즌을 위해 집결했다. 완전체로 모인 선수단은 성공적인 새 시즌을 목표로 담금질에 나선다.26일 제주 구단에 따르면 이날 선수단은 휴식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 소집됐다. 오는 2025년 1월 17일 전후로 클럽하우스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체력 및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이후 제주는 1월 18일부터 2월 4일까지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일본 현지에서는 2025시즌 개막을 대비해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과 전술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며 스쿼드 무게도 더한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동계 훈련을 통해 2024시즌의 아쉬움을 2025시즌의 새로운 기대감으로 바꾸고 싶다. 2025시즌을 대비해 팀 전력을 계속 강화하고,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되는 동계 전지훈련에서 체력과 조직력을 극대화시켜 2025시즌 성공의 예열을 가하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12.26 16:39
생활문화

공항철도, 일러스트 및 캘리그라피 공모전 성황리 종료

공항철도(주)(이하 공항철도)는 12월 26일 본사 3층 대회의실(인천시 서구)에서 ‘공항철도 디자인 일러스트&캘리그라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공모전은 ‘공항철도의 비전(가장 안전하고 빠른길, 공항철도)과 미션(행복한 동행, AERX)을 상징하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공항철도를 대표하는 독창적이고 우수한 일러스트와 캘리그라피 디자인을 찾기 위해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 달 간 진행되었다.일러스트 부문에 139개 작품, 캘리그라피 부문에 253개 작품이 응모해 총 392개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출품작들은 공항철도 내부 평가와 외부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일러스트 부문에서 대상 1명(상금 400만원), 우수상 2명(상금 각 200만원), 장려상 7명(상금 각 100만원), 캘리그라피 부문에서 대상 1명(상금 200만원), 우수상 1명(상금 100만원), 장려상 4명(상금 각 50만원)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일러스트 부문 대상은 공항철도의 사계절을 2025년에 투입되는 신규 전동차와 함께 표현한 최연주 씨(만 38세)가 수상했고, 캘리그라피 부문 대상은 현대적인 감각의 리듬감 있는 서체로 공항철도의 비전과 미션을 써 낸 최승균 씨(만 50세)가 수상했다.이렇게 선정된 작품들은 향후 공항철도 브로슈어, 기념품 등의 홍보콘텐츠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이번 공모전에 뜨거운 관심과 창의적인 작품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수상작들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공항철도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6 16:28
프로야구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합류 예정…김재현 단장 "육성 부분 관여"

은퇴한 추신수(42)가 프런트로 새출발한다.SSG 랜더스 구단 관계자는 26일 "추신수가 프런트를 맡을 예정이다. (세부 보직은) 여러 가능성을 높고 얘기 중"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팀에 잔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육성적인 부분에 관여해서 좀 더 체계를 잡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2005년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그는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무려 16년을 뛰었다. 한국인 빅리거 중 가장 많은 1652경기에 출전, 1671안타(2위 김하성·418안타)를 기록했다.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B 통산 200홈런(최종 218개) 금자탑을 쌓았다. 그뿐만 아니라 2009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20(홈런)-20(도루) 달성, 2015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 등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3년 12월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906억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기도 했다. 2021년 2월 KBO리그행을 선택한 추신수는 SSG에서 올해로 4년째, 리그 최고령 선수(2월 1일 기준, 41세 6개월 19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439경기 타율 0.263(396안타) 54홈런 205타점. 지난달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는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상태"라며 "여러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그 어떤 자리에 있는 것보다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뭔가를 하기엔 (아직) 이른 거 같다. 휴식기를 갖고 천천히 생각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16:23
프로야구

'잔인한 현실' 3년 487안타 소크라테스, 통합 우승 이후 KIA와 동행 마침표

말 그대로 희비가 엇갈렸다.KIA 타이거즈는 26일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3) 영엽을 공식화했다. 위즈덤은 일찌감치 계약을 합의한 뒤 메디컬 테스트 절차를 밟았다. 미국 현지 휴일과 국내 휴일이 맞물려 관련 절차가 다소 더디게 진행됐으나 큰 무리 없이 계약이 완료됐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88홈런,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 때려낸 강타자로 올해 연봉이 272만5000달러(40억원)에 이른다. KIA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신규 영입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100만 달러(15억원)를 꽉 채웠다. 위즈덤의 계약 발표로 '장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짐을 싸게 됐다. 2022시즌부터 KIA에서 활약한 소크라테스의 통산 KBO리그 성적은 409경기 타율 0.302(487안타) 63홈런 270타점. 올 시즌에는 140경기에 출전, 타율 0.310(171안타)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9)과 장타율(0.516)을 합한 OPS가 0.875. 안타와 홈런, 득점,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KS) 5경기 타율도 0.300(20타수 6안타)로 준수했다. 하지만 문책성 교체를 당하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했고 '타고투저'로 진행된 리그 특성상 상향된 공격 지표를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충분했다. 거취를 고심한 KIA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류선수 명단에 소크라테스를 포함했다.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구단의 재계약 의사가 우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심재학 KIA 단장은 "(새로운 타자를 물색하면서) 소크라테스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투트랙' 전략을 시사했는데 결론은 '교체'였다. 우타거포인 위즈덤은 최형우와 나성범 등 왼손 거포가 포진한 KIA 타선에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다. 사실상 무주공산인 1루 수비를 맡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다"면서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12:09
해외축구

‘인종차별’ 벤탄쿠르 복귀 반긴 사령탑…“팀에 감사한 소식”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인종차별’ 징계에서 복귀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합류를 반겼다. 현지 매체는 “성탄절 선물”이라는 표현까지 썼다.25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0시 노팅엄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토트넘은 리그 11위(승점 23), 노팅엄은 4위(승점 31)로 격차가 크다.토트넘은 지난 17라운드서 리버풀에 3-6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침체한 상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 뒤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데스티니 우도지는 벤치에 있었는데, 다음 경기는 괜찮을 것이다. 벤탄쿠르는 출전 정지 이후 복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눈길을 끈 건 벤탄쿠르의 복귀다. 벤탄쿠르는 시즌 전인 6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그에 대한 조사에 착수, 최종 국내 대회 7경기 출전 정지라는 철퇴를 내렸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 중 현지 방송에 출연했다가 인종 차별성 발언을 했다. 당시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벤탄쿠르는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 아마 그의 유니폼이 아닐 수 있다”라고 농담했다. 아시아인은 다 닮았다는 인종 차별성 발언이었다.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형제여, 이런 일이 벌어져서 미안하다.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형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이 24시간 뒤 사라지는 글이었다는 점, 손흥민의 애칭을 ‘Sony’로 적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이어졌다.심지어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다. 이 문제는 처리되고 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웃음가스를 흡입한 이브 비수마의 사태와, 벤탄쿠르의 사건에 대한 토트넘의 대처가 옳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이 접근 방식의 문제는 모든 문제 해결의 부담을 손흥민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손흥민은 피해자이며, 처벌을 결정하는 건 그의 몫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최초 FA의 결정에 항소했으나, 지난 17일 기각됐다. 벤탄쿠르는 결국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공식전에서 내리 쉬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런 벤탄쿠르의 복귀에 “기쁘다”고 했다. 노팅엄전 대비 기자회견에서도 “벤탄쿠르가 복귀해 기쁘다. 훈련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추가 인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지난 3주 동안 주요 선수들이 감당해야 했던 부담은 매우 컸다. 몇몇 선수들이 로테이션할 수 있는 여유와, 경기 중 교체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고 했다.같은 날 현지 매체 풋볼 런던 역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벤탄쿠르와 우도지의 복귀라는 성탄절 선물을 받았다”라고 조명하며 그의 선발 출전을 점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2.26 08:20
프로축구

반박에 재반박, 단체행동 예고까지…‘안산 단장 사태’ 일파만파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신임 단장의 선수 계약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정택 안산 신임 단장은 부임 후 기존에 계약하기로 했던 선수들의 계약을 무더기로 번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정택 단장이 선수단 구성에 선을 넘어선 관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25일 축구계에 따르면 안산 구단은 김정택 신임 단장 부임 이전인 지난달 28일 안산시 관계자와 1군 감독, 프런트 등으로 구성된 1차 선수강화위원회를 통해 2025시즌에 나설 선수단 30명을 확정했다. 이들은 연봉 협상과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뒤 이미 2~3주 전부터 팀에 합류한 상태였다.그런데 지난 19일 취임한 김정택 단장이 예정됐던 계약 협상을 중단하고, 자신이 추천한 선수들을 대신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치진과 사무국이 반발했지만, 결국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마친 채 본계약만 앞두고 있던 프로 선수 2명, 안산 입단을 위해 대학 진학까지 포기한 고교 졸업생 4명 등 6명이 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소식에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는 즉각 “구단의 일방적인 계약 번복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단장 개인의 이익을 위한 선수 교체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반발했다.안산 서포터스도 김 단장이 과거 이민근 안산시장(구단주)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전력을 토대로 ‘정치적 보은 인사’로 안산 단장으로 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특혜나 비리 의혹이 있는 영입은 철저히 배제하고, 공정한 선수단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안산 팬들은 이미 구단 사무국에 근조화환 등을 보내면서 김정택 단장 사퇴 등을 요구하는 중이다. 논란이 커지자 안산 구단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1차 강화위에서 30명의 선수가 확정된 것도, 신임 단장이 오자마자 12명을 바꿔 넣으려고 시도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선수 계약의 법적 효력은 구단과 선수, 중개인의 서명이 모두 완료돼야 발생한다. 영입 계약은 현재진행형이지 종료된 것이 아니다. 에이전트나 선수들에게 계약 불가 통보를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나 곧바로 재반박이 나왔다. 축구계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1차 선수강화위를 통해 30명의 선수들이 확정된 게 아니라면 연봉 협상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필요도 없었다. 주요 조건 합의 후 메디컬 테스트, 훈련까지 같이 한 이상 소위 '의사 실현에 의한 계약 성립이 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법리 해석”이라며 “김정택 단장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날 선 공방 속 사태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김 단장이 외국인 선수 계약에도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있고, 학원 축구계에서는 구단 산하 연령별 유스팀 지도자 거취 문제를 두고도 여러 말들이 오가는 중이다. 안산 서포터스는 26일부터 침묵시위 등 단체 행동을 예고했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성명문을 내고 정식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측은 “서포터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조만간 간담회를 통해 해명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12.26 06:03
프로농구

성탄절 다시 만났다...'S-더비'에 전희철 감독 "수비 적극성, 리바운드 중요" 김효범 감독 "속공·세컨드 찬스 실점 주의" [IS 잠실]

성탄절 서울 삼성과 서울 SK가 다시 한 번 만났다.삼성과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3번째 잠실 라이벌의 'S-더비'다.두 팀은 지난 15일에도 2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까진 2년 동안 맞대결 12연승을 달리던 SK 승리가 점쳐졌지만, 삼성이 반전을 일으켜 88-84로 승리했다. 삼성은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열세에 놓였으나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저스틴 구탕의 외곽포로 짜릿한 역전을 수확했다.연패를 끊어내고 SK를 다시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을 하고 와 오늘은 에너지가 충분할 것 같다. 지난번 경기와 비슷하게 준비해왔다. 안양 정관장과 SK의 경기를 보니 오늘도 비슷한 양상이 될 것 같다. 가장 주의할 건 속공 실점과 오펜스 리바운드에 의한 세컨드 찬스 실점이다. 이에 대비하는 걸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삼성은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 없이 시즌을 소화 중이다. 김효범 감독은 "김태경 코치가 운동시키는 걸 옆에서 같이 봤다. 코번이 아직 통증이 남아있는 것 같다. 통증이 없어지기 어려운 부위라고 한다. 내일 훈련을 소화해보고, 내일 모레도 지켜봐야 하겠다"고 했다.아직 3라운드지만, 삼성으로서는 베테랑 이정현의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김효범 감독에게 이를 묻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님께 조언을 얻었다. 하루 휴식 일정이 진행될 때는 선수들에게 자율로도 휸련에 나오지 않게 한다. 자율로 하면 감독에게 좋게 보여야 해서 나오기 마련"이라며 "정현이에겐 선택권을 아예 뺏었다. 무조건 쉬라고 했다. 지인을 만나든 커피 1잔을 마시든 마사지를 받든 하라고 했다. 자기 몸을 잘 아는 선수다. 시간을 주면 잘 쓴다"고 했다. 한편 SK는 지난 패배를 되씹으며 삼성전을 맞이한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휴식기 동안 사흘 밤낮으로 영상을 만들어 선수들과 미팅했다. 말로 하는 것보다 영상이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정말 어려운 일이다. 주력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라 잘못하면 역효과도 날 수 있다. 그걸 감수하고 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 그래서 지난 정관장전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고 돌아봤다.전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기분이 나쁘면 안 뛰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착하다. 정관장전 때는 너무 이타적으로 플레이해 어이없을 정도였다"고 웃었다.전희철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 이유를 선수들도 정확히 알고 있다. 일단 내가 지시한 수비 방식이 잘못됐다. 오늘은 정상적인 수비 매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유독 삼성전에서 기록이 낮아지고 삼성 기록이 높아진다. 삼성 팀 득점이 SK전에서 5% 정도 올라가고, 2점슛 성공률이나 리바운드도 그렇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유독 삼성전에서 수비 적극성이나 리바운드 참여도가 낮아진다. 선수들에게 지난 경기 안 좋았던 모습을 신경 쓰자,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다. 전략, 전술보다는 그 부분이 큰 것 같다. 오늘은 제발 그러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5 16:01
프로야구

KIA가 조상우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지연 발표'한 이유 [IS 이슈]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조상우(30)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공개한 KIA 타이거즈의 얘기다.KIA는 '지난 20일 조상우의 오른 어깨와 팔꿈치 부위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한 결과 특이 소견이 없었다'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 트레이드를 단행한 뒤 이튿날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지연 발표'한 건 그를 둘러싼 부상 우려가 잦아들지 않았기 때문이다.조상우는 반복된 어깨 통증 문제로 지난 8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공식전 기준 그의 시즌 마지막 등판은 지난 9월 27일 퓨처스(2군)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당시 3분의 2이닝(26구)을 소화했다. KIA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주요 선수를 트레이드하면 (구단 지정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조상우는 어깨 염증 이후 복귀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주변에서 (몸 상태와 관련해 괜찮은지) 걱정해서 있어서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거로 보시면 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상 우려를 씻어내면서 기대는 커졌다. 조상우는 중간과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한때 선발 전환을 시도했을 정도로 쓰임새의 폭이 넓다. 특히 2019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2020년에는 33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다. 시속 150㎞ 강속구에 수준급 슬라이더가 전매특허.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9.23개에 이른다. 올 시즌 구원왕(31세이브)을 차지한 정해영이 건재한 상황에서 조상우까지 합류한 KIA의 불펜 뎁스(선수층)는 더욱 두꺼워졌다. 상황에 따라 다른 마무리 투수를 기용하는, 이른바 '더블 스토퍼' 전략이 가능할 정도다.이범호 KIA 감독은 어느 선수에게 뒷문을 맡길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조상우는 "지금 시점에서 '어떤 보직을 수행하고 싶다'라고 밝히는 건 이르다. 어떤 임무를 맡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심재학 KIA 단장은 "보직을 단장이 정할 순 없다. 어느 보직을 맡기겠다는 걸 감독님과 논의한 적은 없다"며 "불펜을 강화하면 더 수월할 거 같다는 필요성만 공감하고 (조상우를) 영입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5 15:20
일본야구

친정 떠나 '현역 연장'...'레전드' 다나카 "미일 200승으로 끝낼 생각 없어"

친정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떠난 '레전드'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공식 입단했다.일본 풀카운트, 스포츠호치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는 25일 다나카의 입단식을 진행했다.다나카는 일본 메이저리거 역사의 한 획을 쓴 레전드 투수다. 지난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그는 2013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빅리그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다.양키스와 계약을 마감한 다나카는 빅리그 연장 대신 친정팀 복귀를 선언했지만, 기대만큼 성적은 내지 못했다. 그는 2021년 라쿠텐 복귀 이후 4시즌 동안 20승 33패에 그쳤다. 친정팀은 다나카의 이름값에 맞는 연봉을 지불했지만,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미미했다. 2021~2022시즌 2년 동안 그의 연봉 9억엔을 받았지만, 매년 부진하면서 연봉도 빠르게 깎였다. 2023시즌 4억7500만엔을 받은 그는 올해 연봉을 2억6000만엔까지 내렸으나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라쿠텐엔 그의 자리가 남지 않았으나 다나카는 마운드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마침 스가노 토모유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요미우리가 베테랑 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를 찾았다.입단식에 참석한 다나카는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일본야구계의 관심은 다나카가 '미일 통산 200승'을 이룰 수 있는지다. 다나카의 통산 기록은 197승 116패로 200승까지 딱 3개가 남았다. 다나카는 "3승이 남았다는 데 주목받고 있지만, 3승으로 끝낼 생각은 없다. 하나라도 더 팀을 위해(거두겠다).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다나카는 "최근 몇 년 간 계속 200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무난히 이뤄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자신에 대해 좌절해왔다"며 "단번에 이뤄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선은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기록은) 그때부터의 일"이라고 전했다. 매년 하락한 성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알고 있다. 다나카는 "나도 내가 증명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결과로 구단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새 소속팀엔 오래 된 인연도 있다. 요미우리의 간판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전 유격수인 사카모토 하야토와 동갑내기인 그는 초등학교 때 배터리로 함께 했다. 당시엔 다나카가 포수였고, 사카모토가 투수였다.다나카는 "상상도 못했다"고 웃으며 "같은 팀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건 역시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통화도 나눴다고 한 그는 "'잘 부탁한다. 여러가지 가르쳐달라고 했다'고 했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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