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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트리플A 4실점 강판' 일본인 센가, PS 등판 여부 물음표…감독도 혹평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의 가을야구 등판 가능성에 물음표가 찍혔다.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20일(한국시간) '센가가 준비됐고, 임무를 수행할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포스트시즌(PS) 로스터 진입이 확실시되지 않으며 최근 마이너리그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센가는 지난 19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리하이벨리(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 했다. 냉혹한 평가가 뒤따랐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구위 면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구속, 제구, 변화구 모두 날카롭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센가는 추가 등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이너리그 시즌이 곧 끝난다. 멘도사 감독은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부연했다. 올 시즌 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시즌 첫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47로 호투했으나 6월 중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성적이 수직으로 급락했다. 7월 12일 복귀 뒤 9경기 평균자책점이 5.90에 이른다. 단 한 번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메츠는 센가가 등판한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패했다. 결국 이달 초 구단과 협의 끝에 트리플A행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마이너리그 투구 내용도 들쭉날쭉하다.SNY는 '메츠는 센가를 승격시키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묻자, 멘도사 감독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며 '신뢰를 되찾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79승 74패를 기록 중인 메츠는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랭크돼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0 13:02
메이저리그

'눈물 꾸욱' 은퇴 선언에 울컥한 커쇼, "건강한 지금이 떠나야 할 때"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턴 커쇼가 눈물을 참았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라며 "오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최종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원클럽맨'이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 2008년 MLB 무대에 오른 커쇼는 다저스에서만 18시즌 452경기에 등판해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2844⅓이닝), 303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동안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 2013, 2014년) 받았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커쇼는 이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다. 가족들과 대화를 자주 했다"라며 "은퇴를 결심하니 마음이 편하다. 지금이 마운드를 떠나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커쇼는 "한 달 전에 등료들에게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마음이 바뀔까 봐 외부에는 말하지 않았다"라며 "올 시즌 내내 은퇴를 생각하면서, 건강하게 마운드에 서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았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칠 올해가 은퇴할 시기라는 생각이 분명해졌다"라고 돌아봤다. 커쇼는 기자회견 도중 여러 번 손가락으로 눈물을 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샌프란시스코전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남아있다. 팀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하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등판에도 관심이 모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한 그는 20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은퇴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올릴 것"이라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으로 올해 가을에도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이 시대 최고의 투수다. 커쇼처럼 책임감이 강하고 꾸준한 투수는 없었다"라며 "커쇼가 나를 더 좋은 감독으로 만들어줬고, 10년 동안 커쇼와 함께 지낸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극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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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라이벌' LAD 맞아 6G 연속 무안타 '침묵'…타율 0.26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는 이정후가 선발 여섯 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시속 149㎞ 컷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4회에는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엔 상대 불펜 마이클 코펙을 맞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볼넷 출루 이후 이정후는 상대 폭투와 연속 볼넷으로 3루에 이어 홈을 밟았다. 이정후의 시즌 72번째 득점. 하지만 8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1(533타수 13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이날 볼넷 10개를 얻었으나 안타를 1개만 기록하며 1-2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에 3게임 차로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줄어들었다. 한편, 상대 선발 야마모토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7삼진을 기록했지만 볼넷을 6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제 역할을 다했다. 다만 타선이 6회 말에 터지면서 승리를 수확하진 못했다.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2.58로 하락했으나, 시즌 12승 수확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이날 결장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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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명에 안도' 아기사자 김상호 "오승환·원태인·강민호 선배 보며 삼성 입단 꿈꿔왔다" [2026 드래프트]

"삼성에 꼭 오고 싶었습니다."서울컨벤션고등학교 투수 김상호(18)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팀, 삼성의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유를 묻자, 그는 "오승환·강민호·원태인 선배들이 있어서다"라며 웃었다. 김상호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김상호는 1m91㎝, 95㎏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선수로, 올 시즌 고교리그 6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17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고교 3년 성적을 종합하면 18경기 5승 3패 ERA 2.17이다. 27개의 볼넷을 내주는 동안 71개의 삼진을 잡았다. 구단은 "우수한 직구 구위를 갖춘 우완 파이어볼러로, 뛰어난 애티튜트도 보유하고 있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삼성의 지명에 안도했다는 김상호는 "밖에서 본 삼성 이미지는 젊고 강한 팀이었다"라며 "오승환 선배가 던지는 영상과 원태인-강민호 선배가 호흡을 맞추는 영상을 많이 보면서 삼성에 오고 싶었다. 다들 야구도 잘하시고, (여러 영상이나 기사를 통해) 좋은 말씀도 많이 하시는 걸 보고 '나도 저 팀에 있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다만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함께 한 그라운드에 설 순 없지만, 시즌 말미 신인 인사를 위해 간 자리에서 꼭 만나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호는 "강민호 선배의 리드를 받으며 공을 던져 보고 싶고, 원태인 선배에게도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선배들을 만나면 무엇을 물어보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상호는 "일단 인사를 누구보다도 우렁차게 할 것이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볼배합이나 (원태인 선배의) 체인지업에 대해 물어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상호는 스스로의 장점을 "(한 경기에) 105개의 공을 던져도 구속이 안 떨어질 정도로 스태미너가 좋은 편이다. 직구 볼 끝이 좋고, 확실한 변화구가 있다는 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삼성이라는 구단을 말하면, 내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0:01
프로야구

'11승' 송승기, 신인왕 경쟁 재점화? "안현민과의 맞대결, 특별한 마음가짐 없이 내 페이스대로" [IS 스타]

"특별히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진 않았다.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신인왕 경쟁자들이 맞붙었다.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가 KT 위즈 안현민을 상대했다. 결과는 3타수 1안타. 송승기는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했다.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이 붙는 게 아닐까. 송승기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0번째 QS와 함께 팀의 14-1 승리를 책임졌다. 이날 승리로 송승기는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8월 이후 5경기(선발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4.91를 기록했던 송승기는 이날 더블헤더에서 값진 선발승을 수확했다. '신인왕 경쟁자' 안현민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였다. 두 선수는 프로 5년차(송승기), 4년차(안현민)의 중고 신인이지만, 앞선 시즌에 1군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아 올 시즌 신인상 요건을 충족한다. 송승기는 선발 10승, 안현민은 20홈런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7월 첫 맞대결이 성사되기 전부터 "붙어보고 싶다"고 했던 두 선수였다. 7월 31일 첫 맞대결과 9월 4일 두 번째 맞대결까지 송승기가 안현민에게 5타수 1안타로 강했다. 세 번째 맞대결, 1회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송승기는 4회에도 바깥쪽 체인지업 승부로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6회 세 번째 만남에선 1루수-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소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QS를 완성했다. 안현민과의 승부는 물론, QS로 팀 승리까지 챙겼다. 사실 후반기 들어 신인상 경쟁은 안현민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두 선수 모두 페이스가 주춤하긴 했지만, 안현민은 타격 지표 각종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타율은 5위(0.321), 홈런은 10위, 장타율은 3위(0.555)에 올라있고, 출루율은 무려 0.437로 리그 1위다. 타이틀 홀더가 유력한 상황이라 신인상도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이날 송승기가 안현민과의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데다 11승 호투까지 펼치면서 신인상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송승기는 어떨까. 경기 후 만난 송승기는 덤덤했다. 그는 "사실 안현민 선수와의 대결은 특별히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지 않았다. 신인상 경쟁도 조금 밀린다고 생각하고, 그저 내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고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팀의 승리와 자신의 성장에 더 신경을 썼다. 지난 경기(13일 KIA 타이거즈전)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부진한 것을 돌아본 송승기는 "선발로 올라갈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었다. 선발로는 대담하게 던져왔는데 불펜은 다른 느낌이었다"라며 "오늘 경기에선 그 경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또 송승기는 "오늘 경기 운영을 하면서 근력과 악력이 떨어지고 위기에 몰렸을 때, 코치님들께서 커브를 쓰는 가이드를 주신 것이 생각나 더 효율적으로 많이 사용하려고 했다. 카운트를 잡을 때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9 09:39
메이저리그

'류현진 옛 동료' 다저스 전설 커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20일 마지막 등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라며 "오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최종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원클럽맨'이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 2008년 MLB 무대에 오른 커쇼는 다저스에서만 18시즌 452경기에 등판해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2844⅓이닝), 303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그 동안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 2013, 2014년) 받았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 커쇼는 11차례 올스타 무대에도 섰다. 한국팬들에겐 류현진의 절친으로 잘 알려졌다. 두 선수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원투펀치로 활약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한 그는 20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커쇼는 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 입성도 예약했다"고 전했다.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겸 회장도 "다저스를 대표해 커쇼의 화려한 커리어를 축하한다. 다저스 팬과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선사한 수많은 순간, 그의 깊은 자선 활동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켜쇼의 커리어는 진정 전설적이며,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이어질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5.09.19 07:41
프로야구

'KKKKKKKK' 송승기 11승, 안현민도 제압…신인상 경쟁 재점화 [IS 스타]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가 시즌 11승(5패)을 수확했다. 송승기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팀의 14-1 승리를 책임졌다. 이날 승리로 송승기는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8월 이후 5경기(선발 4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ERA) 4.91로 다소 부진했던 송승기는 이날 더블헤더를 맞아 선발로 복귀, 값진 선발승을 수확했다. 송승기는 이날 최고 148km의 공을 던지며 KT 타선을 압도했다. 5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6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준 뒤 안현민,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이어진 황재균, 강백호 등 중심타선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무엇보다 이날 '신인상 경쟁자' 안현민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1회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송승기는 4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바깥쪽 체인지업 승부로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6회 세 번째 맞대결에선 1루수-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소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QS를 완성했다. 사실 후반기 들어 신인상 경쟁은 안현민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두 선수 모두 페이스가 주춤하긴 했지만, 8월 이후 부진한 송승기와 달리 안현민은 시즌 20호 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이날 안현민과의 맞대결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데 이어, 호투까지 펼치면서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8 21:22
프로야구

"선수에게 부담을 주는 것보다…" KIA는 왜 에이스 네일을 1군 엔트리에서 뺐을까

KIA 타이거즈가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KIA는 18일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오른손 투수 장재혁(24)을 새롭게 등록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에 지명된 장재혁은 1군 통산 등판이 7경기인 사실상 퓨처스(2군)리그 자원. 정규시즌 막판 팀의 에이스나 다름없는 네일을 뺄 수밖에 없는 건 부상 때문이다.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검진에서 (팔꿈치) 염증이 확인됐다. 쉬고 다시 던지면서 선수에게 부담을 주는 것보다 아예 말소를 시켰다"며 "시즌을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1군 엔트리에 제외된 선수는 열흘 뒤 재등록이 가능하지만, 네일은 추가 등판 없이 2025시즌을 끝낼 가능성이 큰 것이다. KIA는 18일 기준으로 61승 4무 68패(승률 0.473)로 리그 8위다. 가을야구 커트라인인 5위 삼성 라이온즈(67승 2무 65패, 승률 0.508)와의 승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잔여 경기(11경기) 결과에 따라 뒤집기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 네일을 1군에서 제외한 것도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한 결과에 가깝다. 팔꿈치 부상이 더 크게 확대되면 내년 시즌을 기약하기 어려운 만큼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선택한 것이다.네일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 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0.225)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07) 모두 수준급. KBO리그 2년 차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탓에 시즌을 완주하진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17:45
프로야구

불타오르는 오스틴 방망이, 후반기 장타율은 '홈런왕' 디아즈와 박빙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 오스틴 딘(32)의 방망이가 점점 불타오르고 있다. 오스틴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95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특히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넉 달 만에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을 날렸다. 오스틴은 0-0이던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이어 5회 2루타를 때려 멀티 히트를 완성한 오스틴은 6-5로 쫓긴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KT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홈런이었다. 더군다나 이날 우천으로 107분 동안 중단된 후 재개된 경기였던 만큼 오스틴의 한방은 더욱 짜릿했다. LG는 이후 오지환의 3점 홈런을 더해 10-6으로 이겼다. 오스틴은 "오늘 경기는 너무 힘들었다. 경기 시간이 길었다"라며 "그래도 우리 팀원들이 잘 이겨낸 것 같다"라고 반겼다. 이어 "첫 홈런 순간에는 '과연 넘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홈런으로 연결됐다. 두 번째 홈런은 상대가 쫓아오는 상황에서 나와 조금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반겼다. 오스틴은 전반기 막판 옆구리 부상으로 4주 동안 이탈했다. 8월 5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한 달 만에 돌아왔다. 101경기 출장에 그치지만 리그 홈런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타수당 홈런은 0.07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지난해(32개·타수당 0.06개)보다 더 많다. 후반기 장타율은 0.653으로, 일찌감치 리그 홈런왕(47개)을 점찍은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0.671)와 박빙이다. 후반기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만 놓고 보면 2위다. 오스틴은 올 시즌 부상으로 타점왕(132개) 수성은 일찌감치 불발됐다. 지난해 LG 역대 선수로는 처음 달성했던 3할-30홈런-100타점 달성도 쉽지 않다.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재 82타점을 기록 중이다. 대신 홈런 2개만 추가하면 2년 연속 3할-30홈런 달성은 가능해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을 놓고 "항상 평균 이상을 해주는 좋은 타자"라고 평가한다. 오스틴은 "앞으로도 계속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9.18 13:40
메이저리그

밀워키 초대형 악재, 시즌 11승·통산 113승 백전노장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

밀워키 브루어스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밀워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왼손 투수 호세 퀸타나(36)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사유는 왼쪽 종아리 염좌. 퀸타나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이닝 투구에 그쳤는데 1루 커버 과정에서 종아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퀸타나의 이탈은 가을 야구의 작지 않은 변수다. 올 시즌 성적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6. 프레디 페랄타(17승 6패 평균자책점 2.65) 퀸 프리스터(13승 2패 평균자책점 3.25) 브랜든 우드러프(6승 2패 평균자책점 3.32) 등과 함께 브루어스 선발진을 이끈 핵심 자원이었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14년, 113승일 정도로 경험까지 풍부한 백전노장이다. 밀워키는 92승 5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확정, 일찌감치 가을야구 티켓을 손에 넣은 상황. 퀸타나의 복귀 시점에 따라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영이 달라질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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