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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25 최다 등판' 롯데 불펜 투수→후유증 우려 지웠다...정현수가 누른 리셋 버튼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불펜 마당쇠' 정현수(25)가 2026시즌 필승조 진입을 목표로 뛴다. 정현수는 다가올 시즌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가장 관심을 받는 투수다. 그는 2025 정규시즌 KBO리그 투수 중 최다 출전을 기록했다. 무려 82경기. 80경기 이상 등판한 것도 그가 유일하다. '대졸' 신인이지만, 입단 2년 차 신예 선수다.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 임무를 수행해 이닝 기록(47과 3분의 2)은 40위권 밖이지만, 등판 대기와 불펜 피칭 등 준비 과정을 고려하면 피로 누적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현수는 2025 정규시즌이 끝난 뒤 진행된 미야자키(일본) 마무리 캠프까지 참가했다. 유독 훈련 강도가 높았던 것 바로 그 마무리 캠프였다. 정현수도 걱정했다. 2025시즌이 끝나고 긴장이 풀린 뒤 부상이 생길까 우려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오히려 마무리 캠프를 소화한 덕분에 몸이 더 회복한 느낌을 받았다. 정현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했는데도 문제가 없었다"라고 했다. 최다 등판이 지니는 의미는 명확하다. 감독이 특정 상황에서 믿고 내세울 수 있는 투수였다는 의미다. 정현수도 입단 2년 만에 최다 등판 1위에 오른 걸 '훈장'처럼 여긴다. 그는 "일단 마운드에서 위축되지 않게 됐고, 마운드에서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자신감을 더 갖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가올 시즌도 평균자책점, 홀드 등 세부 기록에 대해 딱 목표치를 정하진 않았다. 그는 그저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했다. 정현수가 1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82경기 중 18번이다. 좌타자 상대로는 154번 승부했지만, 우타자는 49번뿐이다. 1이닝 이상 막는 투수, 우타자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로 인정받길 바랄 수밖에 없다. 다만 조바심은 내지 않는다. 정현수는 "물론 그렇게 되고 싶지만, 일단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 역할이다. 아웃카운트 1개라도 '무조건 막자'라는 생각으로 승부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현수는 2025시즌 분명 도약했다. 하지만 올겨울을 지나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리셋' 버튼을 눌렀다. 팀 선배 김원중과 구승민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가진 마음가짐에 감탄하고 공감했다. 정현수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리셋하고 다시 1년을 준비해야 한다. 선배들이 그런 마음으로 시즌을 맞이한다는 걸 듣고 생각이 달라졌다. 나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등판해도 좋다. 하지만 더 많은 홀드를 쌓고 싶다. 그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이전 시즌보다 발전한 걸 보여주는 성적을 내고 싶다. 홀드도 더 많이 기록하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2025) 기록한 12개를 넘고, 롯데의 필승조 일원이 되는 게 그의 목표다. 정현수는 오버 페이스를 경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투구 리듬은 유지하면서, 포커스는 조금 변화를 줬다. 공에 힘이 생겼다고 한다. 그는 더불어 지난 시즌보다 더 등판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눈치다. 단일시즌 최다 등판 신기록 경신도 가능할지 우스갯소리로 전한 말에 그는 묘한 표정으로 침묵했다.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해석됐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07:53
메이저리그

"한화 출신 폰세 영입→최고 가성비 계약"…토론토 스토브리그, 현지서 역대급 평가

미국 현지 매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토브 리그를 극찬했다. 특히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맹활약하며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활약을 펼친 뒤 토론토에 합류한 코디 폰세(32)를 주목한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매체는 토론토가 비교적 적은 계약 규모로 폰세를 영입했다고 평가했다.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소식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라운드테이블은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토론토의 비시즌 선수 영입 활동을 극찬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디펜딩 챔피언인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사상 한 세대에 한 번 있을법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FA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팀'이라고 전했다.토론토는 스토브 리그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보 비셋(뉴욕 메츠) 등 올스타급 선수를 잃기도 했지만, 외부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오른손 선발 투수 딜런 시즈와 6년 2억 1000만 달러(3042억 원)에 계약했다. 언더핸드 구원 투수 타일러 로저스도 3년 3700만 달러(535억 원)에 데려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내야수 오카모토 카즈마를 4년 6000만 달러(869억 원)에 영입했다.여기에 폰세도 영입했다. 계약기간 3년에 3000만 달러(434억 원) 조건으로 계약했다. 디 애슬레틱에 토론토의 스토브 리그를 평가하는 글을 기고한 짐 보든은 "코디 폰세에 관한 토론토의 과감한 선택이 마음에 들었다. 폰세는 이번 스토브 리그 FA(자유계약선수)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가성비 계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폰세는 지난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그는 29경기에 나서 18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삼진은 252개를 잡았다. KBO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업적을 세웠다. 승리, 삼진, 평균자책점, 승률(0.944) 4관왕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 등을 수상하며 MLB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의 스토브리그 활동을 '엘리트' 수준으로 봤다. 등급 가운데 'A'를 매겼다. 지난 시즌에 이어 토론토가 AL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할 거로 전망했다. 라운드테이블은 '종합적으로 봤을 때, 토론토의 스토브 리그는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며 '토론토는 2년 연속 AL 동부지구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고 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4 00:01
프로야구

"재활조 동생들이 부러워해요" 100% 던진 삼성 최지광, "올해는 가을 등판 꼭, 무조건 우승해야죠"

"재활조 애들이 부러워하더라고요."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28)은 괌 스프링캠프에서 재활조 선수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100%. 그의 몸 상태는 물론, 벌써 공을 던지는 형의 모습을 보면서 동생들까지 열심히 힘을 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지광은 지난 3일 세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첫 번째 턴에 가볍게 공을 던졌던 최지광은 두 번째 턴이었던 지난달 30일엔 100%의 힘으로 공을 던졌다. 다만 오랜만의 마운드라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두 번째 불펜 피칭 후 "마운드 적응이 덜 돼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세 번째 피칭은 달랐다. "이제 마운드에 좀 적응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지광은 "그동안 계속 평지에서 던지다가 마운드에서 던지려니 첫 피칭 땐 적응을 하기가 조금 어려웠다"면서 "다음 턴에는 하프 피칭이 아닌 정식 피칭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지광이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진 건 상당히 오랜만이다. 최지광은 2024년 여름(6~8월) 35경기에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삼성 불펜진을 지탱했으나, 그해 막판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수술대(내측인대 손상)에 올랐다.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오랜 재활 훈련 기간을 거쳐야 했다. 최지광은 2025년 늦가을 실전 마운드에 오르긴 했다. 시즌이 끝나고 열린 KBO FALL 리그에서 마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100%는 아니었다. 투구 밸런스가 좋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독도킥'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픈 곳은 없었다. 새 시즌 복귀 희망을 키웠다. 최지광은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니까 엄청 좋다. 아무래도 재활할 땐 지루한 면이 있었는데, 이제 제대로 된 야구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다"라며 웃었다. 최지광은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괌에 도착했다. 투수 김무신과 이재희, 외야수 박승규 등 재활조 후배들과 함께 2주 가량 일찍 괌에 입성,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다. 이중 박승규는 발 저림 현상으로 도중 귀국했다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고, 최지광과 김무신, 이재희가 남아 재활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재활조 투수들 중엔 최지광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지광은 시즌 시작과 함께 불펜진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 김무신, 이재희 순으로 차례로 복귀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벌써 100%로 공을 던진 최지광의 모습을 보고 재활조 후배들이 상당히 부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최지광은 "(김)무신이랑 (이)재희 둘 다 빨리 (나처럼) 공을 던지고 싶다고 옆에서 얘기하고 있다. 두 동생도 차근차근 몸 잘 만들어서 공을 던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전력투구가 가능해졌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최지광은 "공을 던져보니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체 밸런스를 확실히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 할 때 제대로 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목표로 "안 다치고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한국시리즈(KS)와 지난해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팀이 가을야구에 갔을 때 한 번이라도 등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삼성 선수단은 올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한' 최지광이 필승조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최지광은 "무조건 우승해야죠"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3 20:40
프로야구

150㎞ 던지는 1m70㎝ 최단신 NC 토다...포수 김형준 "작은 키 안 느껴져"

NC 다이노스 아시아쿼터 선수 토다 나츠키(26)의 첫 불펜 피칭을 받은 포수 김형준은 "생각보다 공의 타점이 높아 마운드에서는 신장이 작지 않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NC 구단 첫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토다의 신장은 1m70㎝에 불과하다. 2000년대 이후 KBO리그에 등록된 투수 중 최단신이다. 현재 KBO리그에 활약 중인 선수 중 삼성 김지찬과 김성윤(이상 야수)이 각각 1m63㎝로 가장 작지만, 투수의 경우 장신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일단 키가 커야 구속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타자를 상대하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서다.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토다는 1군 통산 19경기에 등판해 27⅔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0㎞로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커터를 구사한다.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토다는 최근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첫 불펜 피칭(투구수 35개)을 소화했다. 토다는 "50~60% 정도의 힘으로 밸런스에 집중하며 투구했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토다는 확실히 컨트롤이 인상적이었다. 첫 피칭이라 가볍게 던졌음에도 직구의 회전력이 좋았다"고 밝혔다. 토다는 김녹원, 김태경, 정구범 등과 함께 선발진의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는 커브를 다듬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일본에서는 커브를 많이 던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커브 비율을 높이려고 한다. 나 스스로를 '파이어볼러'라고 생각하지 않아, 컨트롤에 집중하는 것이 나의 무기가 될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2026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총 10명의 선수 중 7명은 일본 출신, 2명은 호주 출신, 1명은 대만 출신이다. 라클란 웰스(LG 트윈스)를 제외하고 모두 일본 프로야구를 거쳤다. 토다는 "KT 스기모토 코우키와는 독립리그 시절 같은 팀에서 뛰었던 동갑내기 선수여서 친하다. 다른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NPB에서 오가며 만나본 경험이 있다. 그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뛴 이대호, 오승환의 플레이를 보며 어린 시절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타이틀 홀더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무엇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내가 좋은 성적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다면 자연스럽게 팀이 원하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6.02.03 19:01
프로야구

대전→수원으로 ‘슝쾅 이사’ 한승혁의 “KT전 성적 가장 나빴다. 긴장 풀지 않겠다” [IS 질롱]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KT 위즈였다. KT로 왔으니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올겨울 한승혁(33)이 한화 이글스에서 KT로 이적한 건 야구계에 적잖은 충격이었다. 가장 크게 놀란 건 한승혁 자신이다. 2025년 64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셋업맨이 하루아침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만난 한승혁은 “내가 보호선수 명단(20명)에서 빠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마음을 다잡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한화 연고지인) 대전에서 (KT 연고지인) 수원으로 이사를 서둘렀다. 수원에 빨리 적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번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강백호(27)를 4년 총액 100억원에 영입한 한화가 KT에 건넨 보호선수 리스트에 한승혁이 빠져 있었다. KT는 한승혁을 지명한 뒤 지난해 9400만원이었던 연봉을 올해 3억원으로 대폭 올려줬다. 그에 대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다.덕수고 시절부터 강속구 투수로 유명했던 그는 2011년 1라운드 8순위로 KIA 타이거즈 지명을 받았다. 그가 1군에 데뷔했던 2012년 KIA 투수 코치가 이강철 현 KT 감독이었다. 2023년 한화로 이적한 뒤 올해 KT에서 이 감독을 다시 만난 한승혁은 “(감독님과)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한승혁은 프로 데뷔 후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공이 빨라 ‘한슝쾅’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그는 꽤 오랫동안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다. 지난해 드디어 삼진/볼넷 비율이 2.30(53/23)에 이를 만큼 기량이 향상됐다. 투수력이 강한 KT에서 한승혁은 다시 출발선에 선 입장이다. 그는 “KT는 마운드가 좋은 팀이다. 급하게 이사하느라 경황이 없었지만, 그동안 꾸준히 운동했다. 지난해 같은 성적을 내면 너무 좋겠지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잘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승혁은 “지난해 상대 전적이 가장 나빴던 팀이 KT(평균자책점 4.91)였더라. (KT 타자들을 상대하지 않으니)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며 “매년 캠프 초 인터뷰할 때마다 하는 말이 ‘다치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서 내려갈 때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 것’이다.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특유의 파워에 안정성을 더한 것처럼, 어느덧 베테랑이 된 한승혁은 차분하게 새 팀에 부드럽게 녹아들고 있었다. 그는 “(검정색) KT 유니폼이 나와 잘 어울린다”며 웃었다.질롱(호주)=김식 기자 2026.02.03 13:55
메이저리그

'세리머니→황당 부상' 악몽 이겨냈다…디아즈, 3년 만에 WBC 대표팀 복귀

미국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com은 '에드윈 디아즈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복귀했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날 푸에르토리코야구협회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와 디아즈가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디아즈에게는 개인 통산 세 번째 WBC 출전이다. 2017 대회에서는 4경기 2세이브, 2023 대회에서는 2경기 1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디아즈의 활약에 힘입어 푸에르토리코는 당시 본선 1라운드에서 3승 1패를 기록해 베네수엘라(4승)에 이어 D조 2위를 기록,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멕시코에 4-5로 졌다.그러나 디아즈는 WBC에서 예상치 못한 큰 부상을 당했다. 오른 무릎 슬개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자니 쿠에토가 선발 투수로 나선 도미니카 공화국을 5-2로 꺾고 동료들과 세리머니하다 생긴 부상이었다. 결국 혼자 걷기 어려운 상태에서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해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2024년 다소 부진한 복귀 시즌을 보낸 디아즈는 2025시즌 기량을 되찾아 내셔널리그(NL) 최고 구원 투수로 우뚝 섰다. 62경기 66과 3분의 1이닝 동안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74 98탈삼진을 기록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청을 앞두고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종료 뒤 LA(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다.201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98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 받아 프로에 데뷔한 디아즈는 MLB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통산 9시즌 동안 520경기에 출전해 28승 36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세이브는 253개를 올렸다. LA타임즈에 따르면, 현역 선수 중 디아즈보다 더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켄리 젠슨(디트로이트 타이거즈·476개)뿐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3 10:40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후안 소토 WBC 출전 확정, 도미니카 '5명 151홈런' 올스타급 강타선 구축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한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소토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소토의 WBC 출전은 2023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소토는 2024년 12월 메츠와 15년 총 7억 6500만 달러(1조1163억원)에 계약,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0년 7억 달러)를 넘고 MLB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기록했다. 소토는 메츠 이적 첫 시즌인 지난해 타율 0.263 43홈런 105타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1을 올렸다. 소토는 3년 전 이 대회에서도 타율 0.400(15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 OPS 1.500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소토의 합류로 최강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23홈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25홈런)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32홈런)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8홈런) 등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가 모였다. 5명의 지난해 홈런 합계는 총 151개다. 이와 함께 애슬레틱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불펜 데니스 산타나가 합류 예정이다. 세베리노는 지난해 8승 11패 평균자책점 4.54를, 산타나는 4승 5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도미니카는 이번 대회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 등과 D조에 속했다. 직전 대회에서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도미니카는 탄탄한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대회 최고 성적은 2013년 우승이다. 이형석 기자 2026.02.02 13:38
메이저리그

두산 출신이 오타니와 한솥밥을? MLB 통산 28승 어빈 다저스행…마이너 계약+캠프 합류

두산 베어스 출신 외국인 투수 콜 어빈(32)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빈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어빈은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로스터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다저스의 탄탄한 투수 뎁스(선수층)를 고려하면 경쟁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계약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어빈은 지난 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한 시즌을 뛰었다. 입단 당시에는 ‘현역 빅리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으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결과는 미미했다. 28경기에 등판한 그는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에 머물렀다. 5월에는 강판 과정에서 박정배 투수 코치를 어깨로 밀쳐 사과하기도 했다. 결국 재계약에 실패한 어빈은 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가까스로 새 소속팀을 찾았지만 오타니 쇼헤이, 김혜성의 팀 동료가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어빈의 MLB 통산 성적은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이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뛴 2021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10승(15패)을 달성하기도 했다. MLB 마지막 등판은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던 2024년 9월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1이닝 2볼넷 무실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2 12:02
프로야구

한국서 기대 이하 콜 어빈,결국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 새출발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뛴 콜 어빈(32)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MLB트레이드루머스는 2일(한국시간) "어빈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스프링캠프 초청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어빈은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34경기에 등판한 화려한 이력으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KBO리그 28경기에 등판해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로 부진했다. 9이닝당 볼넷이 4.91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압도적인 최다 1위였다. 무엇보다 태도 및 인성 논란을 낳았다. 결국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다저스는 어빈을 다양한 역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어빈이 예전 기량을 조금이라도 되찾으면 롱릴리프를 비롯해 투수진 운용에 유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 어빈은 MLB 통산 28승 40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6.02.02 09:29
메이저리그

구대성의 상하이 드래곤스, CPB 챔피언십에서 1승 후 2연패…입춘리그 준우승

구대성(57)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드래곤스가 중국야구 도시리그(CPB) 챔피언십에서 상대에 무릎을 꿇었다. 지도자 생활 중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고자 했던 구대성 감독의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상하이는 1일 선전 중산공원 야구장에서 선전 블루삭스와 벌인 CPB 입춘 리그 챔피언십 3차전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이번 챔피언십에서 상하이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지난달 30일 1차전에서 3-1로 이겼으나, 31일 2차전에서는 1-7로 크게 졌다. 연이어 열린 3차전에서도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이날 경기에서 상하이는 미국 출신의 2000년생 오른손 선발 투수 데릭 체리에게 묶였다. 체리는 상하이를 상대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면서 3실점(2자책점)을 허용했다. 그는 휴스턴 대학교와 맥니스 주립 대학교에서 아마추어 선수 생활을 했고, 2024년부터 독립 리그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작년에는 캐나다 매니토바주(州) 위니펙을 연고로 하는 독립 야구단 위니펙 골드아이즈에서 뛰었다.CPB는 4개 구단(푸저우 시 나이츠, 선전, 상하이, 샤먼 돌핀스)이 참여한다. 기존 중국의 프로야구인 중국야구리그(CNBL)와는 별개의 야구 리그다. 2025년 말 창설된 CPB는 올해 1월 1일 푸저우와 선전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렸다. 입춘 리그에서는 팀당 정규리그 15경기를 치른다. 리그 2위와 3위가 와일드카드 경기를 치른 뒤, 승자가 리그 1위와 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상하이 초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구대성 감독은 KBO를 대표하는 투수였다. 한양대를 졸업한 뒤 1993년 1차 지명으로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에 지명됐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 등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다. 별명은 '대성불패'. KBO 통산 13시즌 67승 71패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1996시즌에는 투수 부문 3관왕(승리, 승률, 평균자책점)에 올랐다.한국을 떠나 호주 프로야구(ABL)에서도 현역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구대성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했다. 2016~17시즌 시드니 블루삭스(호주)에서 투수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질롱 코리아(호주) 감독을 맡았고, 올해부터 상하이의 사령탑을 맡았다. 상하이에서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출신의 투수 선성권, 한화 출신의 포수 이성원 등을 지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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