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40건
프로야구

최근 6G 타율 0.458 소크라테스, 2022년 8월 3일 이후 첫 '2번 출격'

'난적' 윌리엄 쿠에바스(34·KT 위즈)를 상대하는 KIA 타이거즈의 필승 전략 카드는 '2번 소크라테스'다.이범호 KIA 감독은 14일 수원 KT전 선발 2번 타자로 소크라테스(좌익수)의 이름을 넣었다. 소크라테스가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2022년 8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처음. 소크라테스를 테이블 세터로 전진 배치한 건 그의 타격감을 고려한 결정이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0.364(33타수 12안타)로 준수하다. 최근 6경기 타율은 0.458(24타수 11안타)로 더 높다.다만 이날 선발 등판하는 KT 쿠에바스 상대 통산 타율이 0.091(11타수 1안타)로 좋지 않다. 올 시즌에도 맞대결 타율이 0.167(6타수 1안타)로 공략에 애를 먹었다. 쿠에바스는 KBO리그 통산 49승 중 7승을 KIA전에서 챙겼다. 11경기 통산 평균자책점이 2.92로 수준급. KIA전 통산 피안타율이 0.219일 정도로 잘 막아냈다. 14일 맞대결에선 쿠에바스와 소크라테스의 맞대결 결과가 승패와 직격할 전망이다. 소크라테스와 테이블 세터를 이룬 리드오프 최원준의 통산 쿠에바스 맞대결 성적은 0.280(25타수 7안타)이다. KIA는 지난달 31일 광주 KT전부터 4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당했다. 4연속 1승 2패. 주중 인천 원정에선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무너지며 일격을 당했다. 프로야구 선두(38승 1무 28패)지만 2위 LG 트윈스(38승 2무 29패)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해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달라질 수 있다.14일 경기에선 쿠에바스 공력 여부가 관건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중견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이우성(1루수) 서건창(2루수) 한준수(포수)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캠 알드레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8:04
프로야구

'유학파에 전역자까지' 6월 무더위 속 SSG의 칼바람, 짐을 싼 4인 [IS 비하인드]

자리가 한정된 만큼 기회를 계속 주기 어려웠다.SSG 랜더스는 '투수 정성곤(28) 김주온(28) 유호식(25)과 포수 김건이(23)를 방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정성곤은 2022년 5월 트레이드, 김주온은 2018년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자원. 유호식과 김건이는 2018년과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유망주인데 두 선수 모두 1군 데뷔를 하지 못하고 결국 짐을 쌌다.베테랑 왼손 투수 정성곤은 시즌 퓨처스(2군)리그 12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이 무려 19.18이었다. 피안타율이 0.455에 이를 정도로 고전했다. 김주온의 2군 성적(10경기, 평균자책점 2.78)은 준수하지만 1군 2경기 평균자책점이 15.43으로 높았다. 2020년 데뷔해 매년 1군 마운드를 밟았으나 부진한 투구가 반복됐다. 유호식은 2군에서 8점대 평균자책점, 김건이는 1할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타율로 입지가 좁았다. 부진한 성적에 팀 내 경쟁 관계도 맞물렸다. SSG는 지난 4월 미국으로 단기 유학을 떠난 투수 백승건과 신헌민, 정동윤이 이달 초 팀에 복귀했다. 이들은 두 달가량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한 아카데미 시설에서 맞춤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기량 발전을 꾀했다. 백승건과 정동윤은 2019년과 2016년 1차 지명, 신헌민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은 유망주다. 그뿐만 아니라 7월에는 상무야구단에서 복무 중인 왼손 필승조 김택형까지 전역한다.4명의 방출자 중 정성곤은 백승건·김택형과 포지션 경쟁을 벌여야 했기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었다. SSG 이적 후 구속이 향상한 정성곤의 문제는 항상 제구였다. 마운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팀 내 상황도 희소식이 아니었다. 포수 포지션도 2024년 2차 드래프트에서 박대온과 신범수를 수혈, 김건이가 경쟁에서 밀렸다. SSG 관계자는 "선수들을 데리고 있으면 기회를 줘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선수를) 묶는 것보다 기회를 열어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02:00
프로야구

'엘리아스 6주 대체' 시라카와, 불펜 전환 가능성 "경우의 수" [IS 인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SSG 랜더스)의 보직 변경 가능성이 떠올랐다.이숭용 SSG 감독은 11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모레 시라카와가 던지는 걸 조금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6주 계약)로 영입된 시라카와는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5이닝 무실점 쾌투했으나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과 3분의 1이닝 8실점 부진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도 기복이 심했다. 피안타율이 0.370으로 높았다.이숭용 감독은 "부산(롯데전)에서 우려한 대로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니 긴장을 많이 한 거 같더라. 그런 걸 극복해야 한다"며 "시라카와가 던질 때 불펜을 조금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 목요일에 던지는 걸 보고 여러 고민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로테이션 순서상 13일 인천 KIA전에 등판할 예정. KBO리그 데뷔 첫 홈 경기 출격이다. 이숭용 감독은 "(일본) 독립리그에선 10일 로테이션을 들어갔는데 지금 5일 간격으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체력적인 부분도 조금은 (문제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이런저런 걸 감안해서 경우의 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불펜 전환 가능성을 의미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감독은 "그런 경우의 수도 열어두고 있다"며 부정하지 않았다.시라카와는 일본 프로야구(NPB)가 아닌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출신 오른손 투수. SSG는 엘리아스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시라카와를 선택했다. 20대 초반으로 나이가 어린데 그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이숭용 감독은 "환경이나 분위기에 적응하는 게 경험 많은 외국인 선수도 문제가 되는데 어린 친구가 와서 버거울 수 있을 거 같다"며 "여러 가지로 본인에게 맞는 게 뭔지 찾아주려고 고민"이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16:55
프로야구

[월간 MVP②] "이 구종이 가장 큰 포인트" 양현종의 ABS 예상과 곽빈의 질주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흥미로운 예상을 하나 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처음 도입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전망하며 "커브가 중요할 거 같다"며 "곽빈(두산 베어스)처럼 커브를 제2의 구종으로 던지는 투수들에게 유리하지 않을까. 커브가 ABS 도입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말했다. 3월 말 시범경기를 마친 뒤에도 그는 "확실히 커브가 키 포인트"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시행 세칙에 따르면 ABS 체제에선 홈플레이트 중간과 끝, 두 곳에서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해야 스트라이크 판정된다. ABS 스트라이크 기준 센서점만 통과하면 스트라이크로 판정받기 때문에 움직임이 큰 변화구가 유리할 거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양현종이 주목한 건 커브였다. 양현종의 예상대로 곽빈은 순항 중이다. 10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이 3.18로 리그 4위, 국내 투수 중에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3.04)에 이은 2위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 시즌 곽빈은 변화구 레퍼토리를 약간 수정했다. 슬라이더(23.7%→21.4%)와 체인지업(15.7%→14%) 비율을 전년 대비 소폭 낮추고, 커브 비율을 17.7%에서 21.8%까지 끌어올렸다. 효과는 만점. 커브 피안타율이 0.155로 낮다. 직구 피안타율이 0.309로 높은데 전체 피안타율(0.221)이 낮은 가장 큰 이유도 결국 커브의 위력 덕분이다. ABS 환경에서 어느 구종보다 까다롭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다.최근 KBO리그 트렌드 구종 중 하나는 스위퍼다. 지난해 에릭 페디(현 시카고 화이트삭스), 올 시즌에는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 횡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곽빈도 스위퍼에 주목했다. 하지만 포기했다. 그는 "스위퍼에 대한 유혹은 있었다. 작년에도 조금씩 연습은 해봤다. 하지만 일단 내 거를 먼저 확실하게 만들고 추가해 보자고 생각했다"며 "내 커브가 괜찮으니 (손목 방향을) 조금 비틀면 스위퍼를 구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스위퍼를 연습할 때는 손목을 비틀어야 하고 커브는 세워야 하는데, 스위퍼를 연습하다 커브가 흔들릴까 싶었다"고 말했다. 강점을 더욱 강하게. 곽빈이 세운 '커브 올인 전략'이 통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06:31
프로야구

[월간 MVP①] '‘5월 4승 ERA 1.48' 곽빈 "ML 꿈 있죠…의지 형, 그날까지 잘 부탁드려요"

곽빈(25·두산 베어스)은 지난 5월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월간 1위를 차지한 곽빈을 조아제약과 본지가 5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부진을 씻은 활약이기에 더 값졌다. 곽빈은 4월까지만 해도 1승 4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흔들렸다. 3월 31일부터 4월 18일까지 4연패를 당했고, 4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간신히 첫 승을 따냈다. 이후 180도 달라졌다. 4월까지 3.60개였던 곽빈의 9이닝당 볼넷은 5월 2.90개로 줄었고, 월간 피안타율도 0.245에서 0.189로 떨어졌다.곽빈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좋지 못했는데, 5월엔 나 자신을 믿으면서 던지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다행"이라며 "4월에도 조아제약 월간 MVP를 받았다. 수상 소식을 듣고 그때 생각이 바로 났다"고 전했다.곽빈은 기술적 비결로 '팔 높이'를 들었다. 곽빈은 "직구를 던질 때 팔 높이를 높게 조정하니 구위가 살아났다. 다른 구종과 릴리스 포인트 차이는 나지만, 더 편하게 던지기 위해 그렇게 선택했다"고 했다. 곽빈의 직구 평균 상하 릴리스 포인트는 3~4월 177.5㎝였는데, 5월엔 184.6㎝로 크게 올랐다. 4월까지 0.388에 달했던 곽빈의 직구 피안타율은 5월 0.225까지 떨어졌다. 곽빈은 "4월엔 자신감이 너무 없었다. 던지면 모두 맞을 것 같았고, 점수를 줄 것 같았다. 실제로 계속 졌다"며 "그러다 4월 12일 LG 트윈스전(6과 3분의 2이닝 2실점) 때 실마리를 얻었다. '초구부터 전력으로 던지자' '핀포인트 제구 생각하지 말자' '어차피 타자는 못 치니 사인받는 대로 던지자'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곽빈은 공을 포수 양의지에게 돌렸다. 곽빈은 "구종 배합이 경기마다 다르다. 의지 형이 주문한 대로 하는데, 이유가 있다. 그날 구위가 좋은 공을 중심으로 던지기도 하고, 좌타자가 많을 때 체인지업 비중을 늘리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같은 팀이라 다행인 타자로도 양의지를 뽑으며 "우리는 양의지 보유 구단"이라고 치켜세웠다. 곽빈은 큰 꿈이 있다. 최고 156㎞/h 강속구를 뿌리는 그는 친구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는 20대 에이스로 꼽힌다. 곽빈은 "지금처럼 야구가 잘 된다면 자유계약선수(FA) 취득까진 4년이 남았다. 그후 MLB로 향하는 꿈이야 항상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 이전에 한국에서 더 잘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진이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해외에서 통할 거로 생각한다. 아직은 생각만 한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멘털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일단 그 4년 동안 지금처럼 의지 형께 잘 부탁드린다고 전하겠다"고 웃었다.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올 시즌 두산은 정규시즌 3위(10일 기준)로 선전하는 가운데 관중수 63만7378명(1위)을 기록 중이다. 곽빈은 "4월 연패할 때 팬들께서 직접 찾아와 '잘 버티고 있다, 고맙다' 같은 응원을 전해주셨다. 행운을 받으라며 네잎클로버를 주며 응원해 주시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1 06:31
메이저리그

'연봉 46억' 후지나미, 이적 후 트리플A ERA 14점대 부진하다 60일짜리 IL

뉴욕 메츠 이적 후 마이너리그에만 머무르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메츠 구단은 6일(한국시간) "5월 13일부터 15일짜리 IL에 올랐던 후지나미를 60일짜리 IL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60일짜리 IL에 등재되면 일시적으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데, 이에 메츠는 베테랑 포수 조 허드슨을 등록했다. 후지나미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이탈한 상태다. 후지나미는 올 시즌 트리플A에 9경기에 등판해 총 7과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09로 부진하다. 후지나미는 아마추어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이었다. 2013년 한신 타이거스에서 프로 데뷔해 2015년 시즌 최다 14승을 올렸다. 이후 내리막길 속에 6년 연속 연봉이 깎였다. NPB 통산 성적은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이다. 후지나미는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연봉 325만 달러(4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오타니와 비교하면 초라한 계약이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초반 선발 등판에서 부진하던 후지나미는 보직 전환 후 차츰 안정을 찾았으나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에도 불안한 제구력이 늘 문제였다. 후지나미는 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후 30경기에서 2승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오타니도 이루지 못한 지구 우승까지 경험했다. 다만 두 팀을 거치는 동안 데뷔 시즌 성적은 64경기에서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에 그쳤다. 후지나미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MLB에서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이닝당 1개 이상의 높은 탈삼진율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42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총 79이닝 동안 4사구 52개를 내줄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이 문제였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계약 대리인으로 둔 후지나미는 올해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약 46억원)에 단년 계약했다. 그러나 빅리그에 진입하지 못한 채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등 부진했고, 결국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했다.구단은 복귀까지 6~8주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며, IL 듲애는 소급 적용돼 7월 중순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6.06 16:05
프로야구

ERA 1.44와 IRS 57.9%…광주산 왼손 특급의 활약과 미안함 [IS 인터뷰]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을 꼽으라면 프로 3년 차 왼손 최지민(21·KIA 타이거즈)을 빼놓을 수 없다.최지민은 30일 기준으로 2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44(ERA·25이닝 4자책점)를 기록 중이다. 최소 20이닝 이상 소화한 KBO리그 47명의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KIA 선두 질주의 숨은 공신 중 하나인데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기쁨이나 만족이 아닌 미안함을 먼저 꺼냈다.최지민은 "승계 주자에 대한 실점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라며 "다른 투수의 주자를 막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승리가 좌지우지되는 상황을 못 막으면 더 힘들다"고 말했다. 최지민의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는 19명 중 11명이 득점해 57.9%(리그 평균 32.9%)다. 승계 주자 득점은 앞선 투수의 책임이기 때문에 최지민의 평균자책점에는 영향이 없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그가 "미안하다"라는 말을 곱씹는 이유다. 반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지민은 "볼넷도 너무 많다. 피안타율이 낮다고 해서 만족할 건 아닌 거 같다"라며 "등판마다 볼넷을 1개씩 주니까 벤치에서도, 보는 팬들도 불안해할 수 있다. 안 맞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 코너에 피칭하려고 하니까 더 안 되는 거 같다"고 몸을 낮췄다. 최지민은 피안타율은 0.184로 3위(20이닝 기준)다. 그런데 9이닝당 볼넷이 7.56개로 많은 편이다. 그는 "생각을 비워야 하는데 안 되니까 더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약점이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장점도 많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최지민의 직구 피안타율은 올 시즌 0.161에 불과하다. 슬라이더 피안타율(0.182)도 낮다. 정재훈 KIA 투수 코치는 "최근 주자가 있는 상황이나 타이트한 상황에서 출전하다 보니 결과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 결과보다 적극적으로 타자와 승부하면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올 시즌 끝나고 기록을 보면 분명 좋은 성적을 낼 거라 예상한다"고 격려했다. 최지민은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KIA의 '키맨'이다. 최근 왼손 필승조로 역할을 분담한 곽도규가 컨디션 조절차 2군으로 내려가 최지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그는 "목표는 하나밖에 없다. 팀이 우승할 때 같이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31 14:09
프로야구

'5월 승률 2위' 롯데 자이언츠, 원태인 넘고 첫 위닝시리즈 해낼까

4월까지 8승 1무 21패, 승률 0.276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그쳤던 롯데 자이언츠는 늦봄에 비로소 바람을 탔다. 5월 치른 19경기에서는 11승 1무 7패, 승률 0.611를 기록하며 월간 1위(0.737·14승 2무 5패) 두산 베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남겼다. 특히 4번 타자이자 팀 캡틴 전준우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흔들리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살아났고, 황성빈·윤동희 등 젊은 선수들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1~3선발 찰리 반즈, 애런 윌커슨, 박세웅도 제 몫을 해냈다. 롯데는 지난 21일부터 열린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전승을 거뒀다. 리그 4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주말 3연전 1·2차전도 1승 1패를 기록했다. 26일 열리는 3차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두고 격돌한다. 롯데는 아직 한 주 치르는 6경기 기준으로 2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하지 못했다. 2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까지 5연승을 거뒀지만, 같은 주에 열린 일정이 아니었다. 비로 경기가 순연되며 온전히 3연전을 치르지 못했다. 26일 삼성 주말 3연전 3차전 선발 투수는 반즈다.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하며 1실점 이하로 막아낸 투수다. 탈삼진 79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삼성전은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시즌까지 타선 5경기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61, 이닝당 출루허용은 1.29였다. 김영웅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주전급으로 올라선 현재 삼성 타선은 지난 시즌까지 성적이 무의미해 보인다. 상대 선발 투수는 올 시즌 한 단 계 더 성장한 삼성 에이스 원태인이다. 그는 등판한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 4월 9일 나선 부산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 삼성의 8-1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올 시즌 가장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롯데가 원태인을 넘고 주간 5승, 2연속 위닝시리즈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6 08:01
메이저리그

'3회 8실점 와르르' 뷰캐넌의 멀어지는 빅리그 승격의 꿈, 5월 ERA 8.6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통산 54승(4년)을 거둔 데이비드 뷰캐넌(35)의 빅리그 승격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 소속의 뷰캐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에 위치한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뷰캐넌은 1회 2사 후 2루타와 안타를 내줬으나 우익수 조던 루플로의 홈 보살로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감했다. 2회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잘 넘겼다. 뷰캐넌은 3회 8실점하며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1사 1, 3루에서 외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실점을 바꾼 뷰캐넌은 안타-2루타-안타-볼넷-2루타-홈런(3점)을 내줘 실점이 8점까지 늘어났다. 결국 3회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투구 수 58개를 기록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뷰캐넌은 2020년 삼성 입단 후 4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13경기에서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다승 공동왕에 오르기도 했다. 뷰캐넌은 지난겨울 삼성과의 다년 계약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미국에서의 빅리그 진출 재도전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뷰캐넌의 빅리그 경력 마지막은 2015년 10월 5일 마이애미 말린스(6과 3분의 2이닝 2실점)전이 마지막이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스프링캠프에 초청을 받은 뷰캐넌은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뷰캐넌은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5차례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56을 올린 뷰캐넌은 5월 들어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69로 부진하다. 피안타율 0.37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98 등 세부 지표도 모두 좋지 않다.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5.58이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트리플A 성적으로는 가장 나쁘다. 뷰캐넌이 반전을 만들지 못한다면 빅리그 재진입이 요원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5.23 13:58
프로야구

"어제 경기 끝나고 면담" 5월 ERA 6.59 하영민, 22일 1군 제외 [IS 고척]

오른손 투수 하영민(29·키움 히어로즈)의 이름이 1군 엔트리에서 지워졌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22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하영민을 1군 엔트리에서 빼는 조정을 단행했다. 하영민은 전날 NC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수 78개. 흐름이 좋지 않다. 5월 월간 평균자책점(ERA)이 6.59. 월간 피안타율은 0.394로 4할에 이른다.홍원기 감독은 "개막하고부터 한 번도 안 빠졌는데 어제 끝나고 한 템포 조정이 필요할 거 같아서 면담했다"며 "2군에서 재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거 같다. 그 자리는 조영건 선수가 대체한다"고 밝혔다. 하영민은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30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5.74. 9번의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번에 불과하다.홍원기 감독은 "(중요한 건) 역시 제구"라며 "어제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4회까지 80개 가까이 던졌다. 가운데로 들어가더라도 회전이 좋으면 헛스윙이나 파울이 나오는데 계속 장타가 나오고 있다. 어제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한 번 쉬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키움은 하영민의 빈자리를 새로운 선수로 채우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 여부에 따라 콜업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키움은 고영우(3루수) 도슨(좌익수) 송성문(2루수) 이주형(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김휘집(유격수) 변상권(우익수) 김재현(포수) 박수종(중견수) 순으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18: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