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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3연패 도전’ 한남대, 대경대 6-0 대파→2G 11골…백두대간기 13경기 중 무승부는 1경기

대학무대 3연패에 도전하는 한남대가 막강 화력을 뽐냈다.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4일 강원 태백의 고원1구장에서 열린 대경대와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6-0으로 쾌승했다.앞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구미대를 5-0으로 대파한 한남대는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2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등 백두대간기 3연패 희망을 밝혔다.백두대간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승부는 단 한 경기뿐이었다. 여주대와 연성대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뿐, 나머지 12경기는 희비가 갈렸다.청주대, 중앙대, 칼빈대, 광주대, 호남대, 전주기전대, 용인대, 경일대, 호원대, 인제대, 동국대가 2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예선 2일 차 청주대 3-0 동양대중앙대 3-0 세경대대경대 0-6 한남대김천대 0–2 칼빈대동의대 0-3 광주대호남대 6–3 경기대전주기전대 1-0 예원예술대용인대 4-0 명지대경일대 4-2 경민대여주대 1-1 연성대호원대 1-0 중원대인제대 3-0 순복음총회동국대 5-0 가야대김희웅 기자 2024.07.05 06:44
프로야구

후반기 복귀 앞둔 LG 오지환, 최원태 실전 점검 OK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과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부상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오지환은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와 잔류군 연습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실전 경기에서 뛴 만큼, 몸 상태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본다"면서 "오지환은 후반기 시작 후 3연전 기간(9~11일·KIA 타이거즈전)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지환은 5월 30일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 빠르면 열흘 뒤 돌아올 것으로 보였지만 회복 후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복귀가 미뤄진 그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모처럼 실전 감각을 점검하며 복귀를 앞뒀다. 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다. 지금까지 구본혁이 빈 자리를 잘 메웠으나, 오지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최원태 역시 이날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몸 상태를 점검,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최원태는 고양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42개. 최고 구속은 147㎞/h였다. 최원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부진할 때 선발진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오른쪽 광배근 손상으로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은 팀이 상승세를 타던 중에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져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는 예정대로 후반기 네 번째 선발 투수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획대로라면 1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는 전반기를 46승 38패 2무(승률0.548)를 기록했다. 선두 KIA에 3.5경기차 뒤진 2위. LG는 부상 복귀자와 함께 전력을 재정비, 후반기 치열한 선두 다툼을 희망한다. 이형석 기자 2024.07.05 01:06
프로야구

1위와 최하위 역대 최소 격차, 무더위보다 뜨거운 역대급 순위 싸움

2024 KBO리그는 무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1일 현재 선두는 KIA 타이거즈(45승 33패 2무)다. 4월 초 순위표 맨 꼭대기를 점령한 후 두 달 가까이 자리를 지키다가 6월 초 LG 트윈스에 1위를 잠시 빼앗겼다. 닷새 후 선두 탈환하더니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KIA가 전반기 남은 3경기를 마친 후에도 1위를 지킬지 장담할 수 없다. 2위 LG와 승차는 불과 1.5경기. 3위 삼성 라이온즈와 4위 두산 베어스도 각각 2~3.5경기 차로 추격, 호시탐탐 1위를 노린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는 5.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다. 선두 KIA의 승률(0.577)은 6할에도 미치지 않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조차 4할 이상의 승률(0.423)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의 승차는 12경기. 2015년 10구단 체제 이후 6월 30일을 기준으로 1위와 최하위 팀의 격차가 이처럼 적었던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키움은 5위 SSG에 6.5경기 차로 뒤져 있다. 꼴찌 탈출이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 2021년 1위 KT 위즈와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16.5경기 차가 종전 최소 승차였다. 2018년에는 6월까지 선두(두산)와 최하위(NC 다이노스)의 격차가 26경기나 벌어졌다. 올해 리그에는 진정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 7위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KIA와 맞대결에서 7승 3패의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주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 중하위권 싸움을 혼전으로 만들었다. 삼성은 두산, 두산은 NC, NC는 SSG, SSG는 삼성에 우위를 보이는 등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KIA는 최근 마무리 정해영의 부상 이탈 후 불펜진 붕괴로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롯데전에서 4회 초까지 14-1로 앞서다가 충격적인 15-15(연장 12회)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지난해 같은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다. 5월 승률(0.640) 2위에 올랐지만, 부상자가 늘어나며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지난겨울 불펜을 보강한 삼성은 예상을 뒤엎고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 체제가 안정화된 두산은 2~4위를 오르락내리락한다. 하위 팀의 반격을 무시할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개막 후 4월까지 팀 승률(0.276) 꼴찌였다. 그러나 5월 이후 승률은 당당히 1위(0.587)다. 류현진이 돌아온 한화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1승 10패 1무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 KIA, LG와 함께 3강 후보로 꼽혔던 KT는 부상자 복귀와 함께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한다.치열한 순위 싸움은 역대 최초 한 시즌 1000만 관중 도전의 원동력이다. 전년도 같은 경기 수 대비 관중이 32%나 증가했다. 남은 기간 순위 싸움의 변수는 부상과 날씨다. 팀마다 부상자가 늘어나고, 올스타 휴식기는 짧아 아우성친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의 반전, KT의 부진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선두가 6할, 최하위가 4할 승률을 기록할 때 리그가 가장 건강하다"라며 "전반기엔 선발 투수의 부진 속에 각 팀이 물량 공세를 펼쳐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후반기에도 치고받으며 싸울 수밖에 없다. 결국 선발진이 버텨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2 05:45
메이저리그

'괴물 유망주' 맞네...TEX 랭포드, 올해 '1호' 히트포더사이클 '팀 역대 11번째'

스프링캠프 때부터 최고의 타자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와이어트 랭포드(23·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름값을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나오지 않던 히트포더사이클을 터뜨리며 구단 역대 11번째 기록으로 이름을 남겼다.랭포드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을 올렸다. 4회 3루타를 터뜨리며 방망이를 가동한 랭포드는 이후 2루타(5회) 1루타(6회) 홈런(7회)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히트포더사이클 진기록을 완성해냈다.첫 타석 좌익수 뜬공에 그쳤던 랭포드는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볼티모어 선발 콜 어빈과 재대결에서 승리했다. 어빈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가볍게 받아쳐 좌중간 3루타로 연결했다. 좌익수 대처가 늦은 사이 3루까지 뛰는 빠른 발도 일품이었다.3루타는 시작이었다. 5회 초 무사 2루 땐 1타점 2루타로 해결사가 됐고, 6회 초 때도 안타를 추가했다. 마침내 7회 기록을 완성했다. 무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랭포드는 볼티모어 구원 투수 맷 크룩의 2구째 몸 커터를 공략,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완성했다. 시즌 4호포. 그의 데뷔 첫 히트포더사이클이자 올 시즌 MLB의 첫 히트포더사이클이었다. 텍사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11번(10명)째 기록이기도 했다. 랭포드의 맹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11-2 대승을 거두며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미 야구계가 주목한 재능을 증명한 경기였다. 랭포드는 올 시즌 개막 전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랭포드는 당시 계약금만 800만 달러를 받으며 그해 최고 타자 신인으로 꼽혔다. 마이너리그는 그를 담기엔 너무 좁았다. 랭포드는 불과 1년 만에 루키 리그에서 출발해 트리플A까지 정복했다. 루키리그(3경기) 하이싱글A(24경기) 더블A(12경기) 트리플A(5경기)까지 승격 속도가 '광속'에 가까웠다. 1년 동안 마이너리그 타율 0.460 10홈런 30타점 출루율 0.480 장타율 0.677을 기록할 정도로 약점이 없었다. 겨우 1년 만에 모든 걸 보여준 그를 MLB닷컴은 전미 유망주 13위로 올리면서 "일관되게 강한 타구를 만들고 타석에서 뚜렷한 약점이 없다. 시즌 타율 0.280 35홈런이 기대되는 타자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텍사스는 결국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그를 빅리그에 합류시켰고, 랭포드는 3월부터 꾸준히 빅리그에서 기회를 받았다.다만 빅리그 적응이 쉽지 않았다. 3월 3경기 OPS 0.900으로 출발했지만 4월엔 타율 0.226 1홈런 출루율 0.301 장타율 0.290에 그쳤다. 5월에도 타율 0.143에 그쳤다. 텍사스는 5월 5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당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랭포드에게 재정비 시간을 보내게 했다. 6월 들어선 기대에 맞는 성적을 보여주는 중이다. 랭포드는 6월 월간 타율 0.309 출루율 0.368 장타율 0.526으로 정상급 기록을 남기며 처음으로 '아름다운 한 달'을 완성했다. 최근 15경기 장타율이 0.582에 달할 정도로 기대받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MLB닷컴은 랭포드의 히트포더사이클을 두고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자리를 마련했다"며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데뷔 첫 해 히트포더사이클을 기록한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또 "랭포드는 지난 75년 동안 데뷔 첫 60경기 안에 히트포더사이클을 기록한 8번째 선수"라며 "그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60경기 동안 히트포더사이클, 만루 홈런, 인사이드파크홈런을 모두 기록해본 첫 번째 선수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도 올해 가을야구 가능성이 낮아지던 텍사스로서는 랭포드의 활약이 반갑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 승리에도 6월을 10승 16패로 마무리했다. 설상가상 지난달 30일엔 주축 타자 코리 시거가 경기 도중 손목에 사구를 맞고 교체되는 일도 벌어졌다. 첫 번째 X레이 촬영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시거의 이탈이 길어지기라도 한다면 가을야구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다.부정적 요소가 더 많던 상황에서 랭포드의 활약에 웃음지을 수 있게 됐다. 랭포드가 6월 활약을 이어간다면 지난해 타선의 힘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던 기적을 반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인 텍사스는 가을야구에 오르려면 와일드카드 3위를 기록 중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8경기 차를 지워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1 13:44
메이저리그

애런 저지, 4G 만에 홈런포...양키스 전반기 신기록 경신 눈앞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 네 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저지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양키스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30홈런을 기록하며 MLB 양대 리그 통합 홈런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저지는 이 경기 1회 초 1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의 2구째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타구 숙도 109.8마일(176.7㎞/h) 총알 타구였다. 지난달 27일 뉴욕 메츠전 이후 네 경기만에 친 홈런이었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는 월간 11호 홈런이다. 5월 타율 0.361·14홈런·27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던 저지는 6월에도 타율 0.409·11홈런·37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주며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저지는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 양키스 역대 단일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올 시즌은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1961년 로저 매리스 그리고 2022년 저지 자신이 세운 33개였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 수는 12경기다. 5·6월 가공할 홈런 생산 페이스를 고려하면 새 기록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가 세운 39개다. 그해 본즈는 73홈런을 기록하며 MLB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지만, 약물 복용으로 인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저지가 39홈런을 넘어서려면 남은 12경기에서 9홈런을 기록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08:56
메이저리그

오타니 폼 미쳤다, ‘12G 9홈런’ 폭발…2경기 만에 ‘대포’ 재가동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12경기 9홈런.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지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26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최근 12경기에서 9홈런을 때려내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내셔널리그(NL) 홈런 단독 선두인 오타니는 2위인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격차를 5개로 벌렸다. MLB 전체에서는 2위다. 오타니는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4개 차로 추격 중이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양 팀이 1-1로 맞선 3회 1사 주저 없는 상황에서 스펜서 하워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포를 터뜨렸다.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오타니는 두 팀이 7-7로 맞선 연장 11회, 고의 4구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윌 스미스가 2루타를 쳐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11회에만 7점을 폭발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를 14-7로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4.06.30 14:17
프로야구

"버겁다" "언젠가는 한번 박살" 천적 고영표 향한 SSG의 극찬과 다짐

"언젠가는 한번 박살 내야죠."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사이드암스로 고영표(33·KT 위즈)를 두고 한 말이다.고영표는 'SSG 천적'이다. 2015년 데뷔해 통산 57승을 기록 중인데 이 중 11승(19.3%)을 SSG전(전신 SK 와이번스 포함)에서 따냈다. SSG전 통산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06, 9이닝당 볼넷은 0.79개에 불과하다. 2020년 이후 SSG전 전적은 12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이다.지난 25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천적다웠다. 인천 SSG전에 출격한 고영표는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로 승리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6실점)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6회 말 1사까지 16타자 퍼펙트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이숭용 감독으로선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KT 단장 출신인 이숭용 감독은 고영표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본 야구 관계자 중 한 명이다. SSG 사령탑으로 고영표를 처음 상대한 이 감독은 "상대 팀으로 만나니까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준비했는데도 느낌이 다르더라. 정말 업그레이드되고 있구나 싶었다. 더 좋은 투수가 됐다는 걸 느꼈다"고 극찬했다.SSG 타자들은 너나 할 거 없이 고영표에게 약하다. 고영표 상대 홈런을 4개(팀 10개)나 뽑아낸 한유섬의 통산 맞대결 타율은 0.205에 머문다. 추신수(0.200) 박성한(0.138) 김성현(0.188) 등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0.333) 정도만 강점이 있는데 앞뒤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대량 득점이 쉽지 않다. 이강철 KT 감독으로선 고영표의 결장이 아쉽다. 고영표는 팔꿈치 문제로 4월 5일 1군 제외돼 두 달가량 공백기를 가졌다. 이 기간 KT는 SSG와의 두 차례 3연전에서 모두 1승 2패로 밀렸다. 이강철 감독은 "영표가 있었으면 SSG에 이렇게 많이 안 졌을 거"라고 곱씹었다.이숭용 감독은 설욕을 다짐했다. '천적 관계'를 털어내지 못하면 향후 순위 경쟁에서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KT가 5강 경쟁에 뛰어들면 고영표가 SSG전에 '표적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이숭용 감독은 "지고는 못 산다"며 "어떻게 보면 우리 선수들이 더 반성해야 한다.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7 17:01
해외축구

‘은퇴 임박’ 크로스의 위엄…역대 유로 조별리그 패스 성공 신기록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부터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대회 조별리그 패스 성공 부문에서 신기록을 쓰며 이목을 끌었다.스포츠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역대 유로 대회 조별리그 패스 성공 부문 톱5를 집계해 공개했다. 대회별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한 선수들만을 집계한 것이다.역대 1위를 차지한 건 유로 2024에서 활약 중인 크로스였다. 크로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해 총 324개의 패스를 배달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성공률은 95.28%에 이른다.크로스는 2위와 5위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유로 2016에선 323개, 유로 2020에선 280개의 패스에 성공했다. 3위는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유로 2012서 세운 317개다. 4위는 스위스 대표팀의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가 281개의 패스에 성공해 이 부문 4위를 기록했다. 8년 만에 패스 부문 신기록을 세운 크로스가, 토너먼트에서도 결실을 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12경기에 나섰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국가대표 대항전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특히 유로에선 두 차례 4강에서 고배를 마셨고, 직전 대회에선 16강에서 짐을 쌌다. 2018년부터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NHL)에서도 4그룹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크로스는 자신의 네 번째 유로 무대에서 첫 트로피를 노린다. 독일은 조별리그 A조서 스코틀랜드와 헝가리를 차례로 격파했고, 스위스와 비기며 1위를 확정했다. 독일은 오는 30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덴마크와 대회 16강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26 14:26
프로야구

이재현·백정현은 왔고 류지혁·김윤수도 온다, '호재 가득' 삼성의 '어게인 여름성'

백정현은 돌아왔고 류지혁은 돌아온다. 김윤수도 제대가 눈앞이다. 시즌 초반 하위권 예상을 뒤집고 날아오른 삼성 라이온즈에 호재가 가득하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류지혁이 곧 돌아온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류지혁이 지난주 잔류군에서 기술 훈련을 하고 오늘(25일) 퓨처스(2군)에 합류했다. 2군에서 몇 경기를 치르고 전반기 중에 1군에 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류지혁은 지난 10일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돼 3주 가량을 이탈했다. 올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96, 1홈런, 22타점, 21득점을 기록한 류지혁은 부상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387(31타수 12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류지혁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내야진의 중추 역할을 한 바 있다. 2루와 3루, 1루수까지 가능한 그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능력 덕분에 삼성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여파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그동안 류지혁의 공백은 안주형과 전병우, 김동진 등이 메우고자 했지만 조금 부족했다. 류지혁의 복귀는 삼성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돌아올 선수들이 연달아 돌아오고 있다. 지난 13일 이재현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복귀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지난 23일엔 4월 초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해 두 달 간 회복에 전념했던 백정현과 파울 타구 타박상으로 말소됐던 맥키넌이 동시에 돌아와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백정현은 23일 두산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맥키넌도 더블헤더 2차전에서 4안타 7타점을 쓸어 담으며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후반기에도 돌아올 선수가 있다. 7월 15일에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하는 김윤수 등이다. 올 시즌 상무에서 선발로 뛰고 있는 김윤수는 12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49(65이닝 18자책)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 70개에 볼넷은 37개로 볼넷/삼진 비율도 준수하다. 입대 전까지 팀에서 불펜 역할을 했던 김윤수는 제대 후엔 선발로 뛸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윤수가 입대 전보다 구위와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좋아진 것 같다"라면서 "무더위가 시작되면 선발진에 휴식이 필요하다. 김윤수가 몸 상태를 잘 유지해 돌아온다면 선발진에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삼성은 무더위만 시작되면 펄펄 날아 '여름성(여름+삼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마침 무더위와 함께 천군만마들도 돌아온다. 삼성이 복귀 선수들과 함께 지금의 상승세를 더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6 09:39
해외축구

‘KIM’ 후배 환상 골에 벨링엄도 환호 “놀랍지도 않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소속팀 후배 아르다 귈러의 득점에 환호했다.튀르키예 국가대표 귈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라운드서 선발 출전해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골을 넣었다. 팀은 3-1로 이겼다.이날 경기는 귈러의 유로 데뷔전이었다. 그는 올 시즌 레알 소속으로 공식전 12경기 6골을 넣으며 재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유로에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데뷔 골까지 터뜨렸다.상황은 이랬다. 귈러는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20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가 슈팅한 공은 정확히 조지아 골대 구석을 뚫었다. 조지아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발렌시아)가 손을 뻗어봤으나, 역부족이었다.귈러의 환상적인 득점에 힘입은 튀르키예는 후반 추가시간 케렘 아크튀르크올루(갈라타사라이)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승점 3을 확보했다.귈러의 득점에 레알 소속 동료들도 환호했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경기 뒤 귈러의 소셜미디어(SNS)에는 레알 동료들의 댓글이 쏟아졌다”라고 주목했다. 특히 같은 대회에 나서고 있는 벨링엄은 “놀랍지도 않다. 아비!(아르다 귈러)”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외 루카스 바스케스, 호드리구, 케파 아리사발라가도 박수부대에 동참했다. 이 메시지들을 접한 귈러는 “가족들의 지지에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매체는 “벨링엄이 이번 유로 첫 경기에서 최우수선수(MOTD)로 꼽힌 것처럼, 귈러도 조지아전 MOTD로 선정됐다”고 주목했다. 귈러는 이날 유로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보유한 유로 데뷔전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한편 귈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시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도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21~22시즌 함께한 두 선수는 지난달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 당시 터널에서 마주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유로 2024 조별리그 1승을 챙긴 튀르키예는 오는 23일 포르투갈과 F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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