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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승 무패' 감보아·'36안타' 레이예스 등 6명, KBO 6월 MVP 후보 발표

롯데 자이언츠 투수 알렉 감보아와 NC 다이노스 타자 맷 데이비슨 등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6명이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6월 MVP 후보로 전상현(KIA 타이거즈), 알렉 감보아(롯데), 로건 앨런(NC) 투수 3명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맷 데이비슨, 박민우(이상 NC) 타자 3명을 발표했다. 전상현은 KIA의 불펜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6월에 팀이 치른 24경기 가운데 15경기에 등판, 17⅓이닝 동안 9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남겼다.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KIA 선수 최초로 통산 100홀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감보아는 6월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5승 무패로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이 기간 다승 1위다. 평균자책점 역시 1.72로 리그 1위이며, 5번의 등판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했다. 로건은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는 등 33이닝을 투구, 이 부문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평균자책점 1.91를 기록하며 3승을 거뒀다. 승리와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타자 레이예스는 한 달 동안 타율 0.424에 안타 36개를 기록하며 타율과 안타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특히 6월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1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8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데이비슨은 23경기에서 타율 0.337, 홈런 7개, 장타율 0.616을 기록, 홈런과 장타율 리그 1위에 올랐다. 박민우는 타율 0.369, 31안타, 24타점으로 타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팬들은 2일 오전 10시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월간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주고, 국내 선수가 받으면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윤승재 기자 2025.07.02 10:32
프로야구

강민호 부활·김영웅 컴백 삼성, "7월엔 좀 더 좋은 일 생길 것 같아"

삼성 라이온즈가 7월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2회 강민호의 2점 홈런과 8회 김성윤의 밀어내기 볼넷, 르윈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로 4점을 얻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도 빛났다. 이로써 삼성은 6월 말 당한 4연패에서 탈출, 40승 39패(1무)를 기록하며 5할 붕괴 위기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그대로 7위지만, 5위 SSG 랜더스·6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줄였다. 4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3경기. 시련의 6월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6월 승률 0.409(9승 12패)로 부진했다. 한때 3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7위까지 추락했다. 팀 평균자책점(ERA)과 팀 타율은 각각 9위(4.85)와 8위(0.258)에 머물렀고, 역전승도 3회뿐(리그 9위)인 데다, 역전패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6회나 당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이은 집단 부진이 원인이었다. 선발 투수들(원태인, 후라도)이 휴식을 위해 빠진 사이,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구멍이 생겼고, 불펜진에선 올해 1점대 ERA(29경기 1.95)로 활약한 필승조 백정현이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빠졌다. 타선에선 김지찬과 김성윤이 차례로 부상을 당했고, 6월 말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5홈런 12타점을 쓸어 담던 박병호가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는 불운을 맞았다. 홈런 타자 김영웅도 6월 타율 1할대(0.184)로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6월만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왔다. 부상병들이 돌아오는 7월, 후반기에 완전체가 되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7월 첫날, 강민호의 부활포와 김영웅의 복귀로 승리,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반기 끝날 때까지 총력전"을 선언했던 박진만 감독은 승리 후 "(오늘 경기는) 7월 첫 경기이고, 팀에게 정말 중요한 날이었다. 더이상의 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에게 분명 있었을텐데, 그래도 강민호가 빠르게 홈런을 쳐주면서 앞서갈 수 있었고, 중요한 순간에 추가점도 나왔다. 선발 후라도가 이런 게임에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줬고 불펜 김태훈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것도 흐름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강민호는 "내가 작년 7월에 좋았던 기억(타율 0.408, 11홈런 ,26타점)이 있다. 올해도 첫 타석부터 홈런 나온 거 보고, '(올해) 7월엔 좀 더 좋은 일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최근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선수들이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전반기 남은 9경기 동안 좀 더 힘내서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전반기 남은 경기를 잘해서, 후반기 때 반격할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잘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9:27
프로야구

"말 안 통하는데도 DM으로 질문세례" 日 국대 전설도 극찬한 타율 1위, "잘할 줄 알았어요" [IS 인터뷰]

"말(일본어)도 안 통하는데, 인스타 다이렉트 메세지(DM)까지 보내 물어보더라."삼성 라이온즈의 이마에 도시아키 퀄리티 컨트롤(QC·Quality Control) 코치가 '리그 타율 1위' 김성윤을 극찬했다. 김성윤은 올 시즌 63경기에 나와 타율 0.347(213타수 74안타)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있다. 2023년 타격 잠재력을 만개했지만 지난해 부상(오른 무릎 인대 손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그는, 올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6월 오른쪽 무릎 힘줄 통증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돌아온 뒤로도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엄청난 훈련량과 착실한 루틴, 그리고 적극적인 '질문'이 그를 타율 1위로 이끌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삼성에 합류해 삼성 타자들의 인스트럭터 역할을 하고 있는 이마에 QC 코치는 "김성윤이 캠프 때부터 적극적으로 질문하면서 다가왔다. 일본에 있을 때도 소셜 미디어 DM으로 질문할 정도로 적극적이다"라며 김성윤을 칭찬했다. 이마에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라쿠텐에서 선수로 뛰었던 선수 출신 지도자다. 선수 시절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 2회, 올스타 3회 등 중장거리 교타자로서의 굵직한 족적을 남겼고, 2006년엔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비슷한 콘택트형 타자라는 점에서 이마에 코치의 조언은 김성윤에게 큰 도움이 됐을 터. 이마에 코치는 "캠프 합류 첫날부터 딱 보자마자 '이 선수는 정말 좋은 스윙과 좋은 힘, 순발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걸 느꼈다. 메커니즘 면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선수, 이진영 타격코치와 얘기하면서 조금씩 고쳐 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 그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리그 타율 1위까지 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라며 웃었다. 김성윤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르고 불타오르고 있다. '베테랑' 박병호까지 까마득한 후배인 그를 따라 다니며 타격 노하우를 배울 정도라고. 팀 홈런 1위(86개)의 '홈런 특화' 팀에서 꾸준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삼성의 타격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던 이마에 코치는 시즌 시작 후 QC 코치로 계약을 맺으며 한 달에 한두번씩 삼성을 찾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마에 코치는 "삼성에는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일정 때문에) 오래 지도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다"라며 삼성 타자들을 높게 평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8:04
해외축구

무관→클럽 WC 탈락…‘충격 패배’에 분노한 주장 “남고 싶지 않으면 나가라”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 ‘주장’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8)가 클럽 월드컵서 무기력한 패배 뒤 선수단의 정신력을 질타했다.인터 밀란은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에 0-2로 졌다. 이날 인터 밀란은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고,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주장’ 마르티네스는 패배 뒤 선수단의 정신력을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은 “마르티네스가 대회 탈락 뒤 무기력한 경기력에 대해 가차 없이 비판했다”라고 조명했다. 마르티네스는 “나는 우승을 위해 싸우고 싶다. 팀에 남고 싶은 선수라면 함께 싸우자. 하지만 남고 싶지 않은 선수는 떠나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팀에 남고 싶어 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는 중요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최고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가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터 밀란 입장에선 2024~25시즌과 클럽 월드컵 모두 최악의 결과로 끝나 뼈아프다. 리그에선 우승 경쟁을 벌이다 SSC 나폴리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국내 컵 대회에서도 ‘무관’이었다.유일한 위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진출이라는 성과였으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0-5라는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선 조별리그부터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았는데, 토너먼트 첫판에서 또 한 번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선수단 내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날 이탈리아 가제타에 따르면 주세페 마로타 인테르 최고 경영자(CEO)은 대회 중계사 다즌(DAZN)을 통해 “마르티네스가 지목한 건 하칸 찰하놀루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한 말이다. 선수가 더 이상 남고 싶지 않다면 떠나는 게 맞다. 지금까지 그런 의사를 밝힌 선수는 없었다”라고 말해 논란이 더해졌다.한편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은 길고 지쳤고,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며 “정상에 서서 우승을 놓고 싸우기 위해선 갈망이 있어야 한다. 나는 주장으로서, 팀을 최정상에 올려놓고 싶다”라고 강조했다.마르티네스는 2024~25시즌부터 클럽 월드컵까지 공식전 53경기 24골 7도움을 올렸다. 클럽 월드컵에선 4경기 2골을 넣으며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7:40
프로야구

롯데, 10구단 체제 전반기 최다승 확보...최고 순위 겨냥

롯데 자이언츠가 10구단 체제(정규시즌 144경기)가 시작된 2015시즌 이후 전반기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돌입 전까지 리그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치른 80경기에서 43승 3무 34패, 승률 0.558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3위를 지켰다.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2경기였다. 롯데는 3·4월에만 뜨겁고, 이후 하락세를 겪는 시즌이 많았다.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도 그래서 붙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4월까지 4위를 지켰고, 5월 이후 치른 48경기에서도 승률 0.543(25승 2무 21패)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그동안 롯데의 가장 큰 약점은 얇은 선수층. 올 시즌도 부상·부진 탓에 초반부터 이탈한 주전급 선수가 많았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백업 선수들이 전력 손실을 막아내고 있다.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장두성·김동혁, 수 년째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던 유망주 투수 이민석·홍민기가 한층 향상된 기량을 증명했다. 대형 악재에 빠르게 대응한 것도 잘 통했다. 롯데 프런트는 에이스였던 찰리 반즈가 5월 초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자, 150㎞/h대 중반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알렉 감보아를 바로 영입해 선발진 전력 공백을 빨리 막았다. 감보아는 6월 등판한 5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롯데는 10구단 체제로 치른 11시즌(2015~2025) 중 전반기 최고 성적을 확보했다. 이미 2017시즌 기록한 종전 최다승(41승)을 넘어섰다. 가장 높은 승률도 기대할 수 있다. 종전 최고는 2023시즌 기록한 0.494(38승 39패)였다. 코로나로 개막(5월 5일)이 늦어 올스타 브레이크를 두지 못했던 2020시즌 반환점(72경기) 성적을 적용해 포함하면 0.514(37승 35패)가 최고였다. 올 시즌 전반기 잔여 경기에서 5할 승률만 유지해도 최고 승률을 다시 쓸 수 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 경기 결과로도 순위 변화가 크다. 지난주 기준으로 3위 롯데와 6위 KT 위즈의 승차는 3경기다. 지난 10시즌 동안 롯데의 전반기 최고 순위는 2016시즌과 2023시즌 각 5위였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던 2017시즌도 전반기엔 7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1일부터 리그 2위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르고 있다. 맞대결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친 상대다. 오는 4일부터는 6월 월간 승률 1위(0.682) KIA 타이거즈와 원정(광주) 3연전을 치른다. 3위 수성 분수령이 될 일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1 11:34
프로축구

“찜질방인 줄 알았어요” 휴식기 없는 K리그2, 이른 폭염 주의보 속 체력 관리 절실

K리그2에 생각보다 이른 폭염 주의보가 떨어졌다. 하절기를 맞이한 사령탑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다.지난달 30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는 이미 전국으로 확대했다. 장마가 실종되고, 찜통 같은 더위가 예고돼 있다.휴식기 없이 일정을 소화 중인 K리그2는 예정보다 이른 무더위와 마주하게 됐다. K리그2는 이전 시즌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재정비를 갖출 시간이 있었다. 다만 이 경우 주중에 2경기 이상을 소화하기도 했다. 휴식기가 없는 올해부터는 매주 경기가 진행된다. 어느 때보다 베스트11 의존도가 커졌다. 리그 단독 1위(승점 45)를 질주 중인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1주일에 1경기이다 보니, 회복할 시간은 있다. 큰 부상을 오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변수는 생각보다 이른 더위다. 주말 킥오프 시간이 저녁에 진행되지만, 킥오프 전 기온이 30도가 넘는 일이 빈번하다.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되더라도, 더위 자체를 없앨 순 없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은 지난달 29일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긴 뒤 “선수들이 기계가 아닌 이상, 이런 날씨에서 계속 버틸 순 없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조성환 부산 감독도 수원전을 앞두고 “교체 카드가 5장으로 늘어나며 풀타임을 소화하는 선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결국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로테이션 등을 통해 적절한 선수단을 유지하는 것이 하절기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현장 관계자들도 ‘찜통더위’에 주목했다. 킥오프까지도 30도가 넘는 더위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공교롭게도 29일 열린 K리그2 김포FC-인천 유나이티드, 충북청주-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선 홈팀이 정규시간까지 1골 차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실점에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부산의 경기에서도 90분까지 홈팀이 1-0으로 앞섰으나, 추가시간 원정팀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변성환 감독은 믹스트존을 지나며 “이날 3경기가 모두 추가시간에 골이 터졌더라. 확실히 쉽지 않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수원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은 “경기장이 찜질방인 줄 알았다”라고 했다.다가올 폭염에 대한 대응책에 따라 후반기 성적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1:33
메이저리그

최악의 부진 이정후, 홈런 2개 친 라인 넬슨 상대 반등 겨냥

메이저리그(MLB) 데뷔 뒤 최악의 부진에 빠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강했던 투수를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치른다. 6월 타율 0.150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져 있는 이정후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그는 이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루타를 친 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6월 첫 경기 0.277였던 타율은 0.243까지 떨어졌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 투수로 예고된 넬슨은 올 시즌 이정후가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준 투수다. 지난해 3월 1일 열린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는 넬슨을 상대로 각각 2루타와 홈런을 쳤다. 4월 19일 치른 정규시즌 홈경기 맞대결에서도 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재대결이었던 지난달 15일 홈경기에서도 7회 말 넬슨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는 4월까지 타율 0.319, 장타율 0.526를 기록했다. 특히 2루타 11개를 치며 이 부문 리그 최상위권을 지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5월 월간 타율 0.231에 그치며 주춤했다. 6월에는 3번에서 1번, 이후 하위 타순까지 밀렸다. 바깥쪽(좌타자 기준) 코스를 집요하게 공략하는 상대 투수들을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성이 좋은 투수를 만났다. 넬슨은 이정후가 시범경기 포함 장타 3개를 친 투수다. 반등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1 08:30
프로야구

영웅에게 잡힌 사자, 영웅이 살릴까

삼성 라이온즈에 '영웅'이 돌아올까삼성은 최근 4연패 중이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게 충격적이다. 키움의 올 시즌 첫 스윕승으로, 차갑게 식은 삼성의 타선이 희생양이 됐다. 지난주 삼성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팀 타율은 0.224로 리그 9위. 5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데 그쳤고, 타점도 15점으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타율도 0.292로 리그 최하위. 홈런 1위 팀(85개)답지 않은 모습이다. 득점권 타율 역시 0.242 최하위다. 부상병동 탓도 있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5홈런 12타점을 쓸어 담던 박병호가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리그 타율 1위(0.352)의 김성윤과 주전 리드오프 김지찬은 부상 여파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 외야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김헌곤도 어깨 부상으로 한 달 째 이탈 중이다. 하지만 그러기엔 타선 전체가 차갑게 식었다. 강민호와 이재현이 분전 중이지만, 타선의 유기적인 연결이 되지 않는다. 분위기 반전의 카드가 필요하다. 돌아올 카드가 2군에 한 명 있다. 김영웅이다. 김영웅은 올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222타수 52안타) 8홈런 30타점, 장타율 0.396을 기록했다. 볼넷 18개를 골라낸 반면, 삼진은 무려 77개를 당했다. 리그 최다 1위다. 프로 풀타임 첫해였던 지난 시즌, 28개의 홈런과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로 활약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포모어 징크스(2년 차에 겪는 부진)'에 빠진 채 지난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2군에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영웅은 말소 후 첫 경기인 이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더니, 26일 두산전에서도 2안타 2득점하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27~29일 이천 LG 트윈스전에서도 매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군이지만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이다. 박진만 감독은 "(1군 재등록 기간인) 열흘 뒤에도 (김영웅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으면 1군에 올리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웅이 제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는데, 김영웅의 최근 2군 성적과 현재 유기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타선, 야수 실책이 이어지는 최근 상황을 고려한다면 김영웅의 복귀는 더 빨라질 수 있다. 마침 재등록 기간인 열흘을 채웠고, 30일엔 내야수 양우현을 말소해 삼성에 내야수 한 명이 필요하다. 김영웅이 7월 시작과 함께 1군에 복귀, 위기에 빠진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7.01 07:04
프로야구

성장통에도 2위 팀은 다 잡았다, 한화·LG 사냥한 KIA 윤영철

KIA 타이거즈 3년 차 좌완 투수 윤영철(21)이 올 시즌 두 번째 웃었다. 공교롭게 두 번 모두 '2위 팀' 사냥에 성공했다. 윤영철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가 6회 대거 6점을 뽑아 6-2로 이겨, 윤영철은 시즌 2승(6패)째를 달성했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윤영철은 23일 만에 두 번째 승리를 추가했다. 윤영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86에서 5.44로 낮아졌다. 2023년 KIA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윤영철은 그해 8승, 지난해 7승을 기록하며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다만 올 시즌엔 개막 후 4월까지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부진했다. 투구에 실망한 나머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눈물을 글썽인 적도 있다. 지난달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한 그는 이달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윤영철의 시즌 첫 승 상대는 당시 2위였던 한화였다. 윤영철은 지난 6일 한화전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견인했다. 이어 시즌 2승의 제물이었던 LG 역시 29일 기준으로 리그 2위 팀이다. 공교롭게 윤영철은 올 시즌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편이다. 윤영철은 리그 선두 한화와 2위 LG를 상대로 한 경기씩 등판해 각각 6이닝 무실점,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중위권의 KT 위즈(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40)와 삼성 라이온즈(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60)전 평균자책점이 시즌 평균보다 훨씬 낮다. 반면 9위에 처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는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조기 강판(1패 평균자책점 12.60)을 당했다. 상위팀 가운데 유일하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만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안 좋았다. 윤영철은 "아직은 (마운드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다. 더 잘 던져서 감독, 코치님께 믿음을 드려 퀄리티 스타트의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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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한 여름 호랑이' 6월 리그 최다 15G 등판, 홀드 9개 챙긴 '믿을맨' 전상현 [IS 피플]

'호랑이 군단'의 6월 반등 요소를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오른손 불펜 전상현(29·KIA 타이거즈)이다.전상현은 6월 한 달 동안 팀이 소화한 24경기 중 절반 이상인 15경기에 등판,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월간 15경기는 이로운(SSG 랜더스)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이상 14경기) 등 2위 그룹보다 1경기 많은 리그 최다 등판. 월간 이닝당 출루허용(WHIP·0.81), 월간 9이닝당 볼넷(BB/9) 0.52개 등 세부 지표도 안정적이다.전상현의 올 시즌 출발은 부진했다. 개막 후 5월까지의 기록이 30경기 평균자책점 4.74. BB/9이 4.01개로 많고 9이닝 환산 피안타까지 10.22개로 적지 않으니, WHIP(1.58)도 기대를 밑돌았다. 무엇보다 20명의 승계 주자 중 6명의 득점을 허용해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이 30%로 다소 높았다. 그런데 6월엔 6명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내 월간 IRS가 '0'이었다. 전상현의 6월 반등이 의미 있는 건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부진과 맞물린다. 정해영은 6월 13경기에 등판, 세이브 6개를 챙겼으나 평균자책점이 4.61로 높았다. 전상현마저 흔들리면 이범호 KIA 감독의 불펜 운영이 삐걱거릴 수 있었지만, 그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버티는 힘이 생겼다. 조상우와 함께 7~8회를 틀어막았다.의미 있는 발자취도 남겼다. 지난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통산 100홀드째를 따낸 것. 리그 역대 19번째이자 타이거즈 선수로는 사상 첫 대업이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로 지명, 줄곧 타이거즈에서만 활약하며 쌓아 올린 '훈장'인 셈이다. KIA는 불펜의 약진을 앞세워 6월 월간 승률 1위(0.682, 15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5월을 마쳤을 때 7위까지 처졌던 팀 순위를 어느새 4위(41승 3무 35패, 승률 0.539)까지 끌어올렸다.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3.5경기. 전상현을 중심으로 한 불펜이 7월에도 '6월 활약'을 지속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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