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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우승 상금 총 2000만원 …AI ‘라이브 퀴즈’ 첫 방송

케이뱅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AI 퀴즈 챌린지’의 라이브 퀴즈 첫 방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AI 퀴즈 챌린지’는 케이뱅크 앱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해 만든 퀴즈를 고객이 맞추면 상금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서비스다.‘라이브 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에 진행된다. 가상인물이 등장해 라이브쇼를 진행하고 메인 퀴즈 다섯 문제와 보너스 퀴즈 한 문제를 출제한다. 메인 퀴즈 5개를 모두 맞춘 우승자 수에 따라 우승 상금 총 2000만원을 나눠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퀴즈를 맞춘 참여자 전원에게 ‘오늘의 쿠폰’이 제공된다.퀴즈 주제는 금융과 경제 중심으로 고객의 일상 생활 속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출제했다. 업스테이지 솔라와 KT 믿음 등 생성형 AI 모델에 자료를 제공하고 원하는 방향을 설정하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결과를 받을 수 있다.생성형 AI가 퀴즈 출제부터 정답과 오답으로 구성된 선택지를 비롯해 정답에 대한 해설지도 이해하기 쉽게 두세 줄로 간단하게 정리해준다.라이브 퀴즈 방송은 여러 업체와 협업해 다양한 기술이 도입됐다. 펄스나인의 딥리얼 AI기술로 탄생한 가상인물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퀴즈 참여 및 실시간 채팅 등 라이브 방송 환경은 그립 클라우드 솔루션이 적용됐다.‘오늘의 퀴즈’는 라이브 퀴즈가 없는 목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매일 퀴즈를 풀 수 있는 서비스다. 퀴즈 정답을 맞출 때마다 다음 라이브 퀴즈 우승 상금 지급 시 10%의 상금보너스가 제공된다.예를 들면 오늘부터 매일 오늘의 퀴즈에 참여해 정답을 5번 맞출 경우 다음주 수요일에 실시하는 라이브 퀴즈 우승 상금을 1.5배 받을 수 있다. 매일 퀴즈를 맞추면 더 많은 우승 상금이 지급된다.상금은 라이브 퀴즈에 참여한 참여자의 결과를 집계한 후 입금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친구 초대를 통해 한 문제를 틀려도 우승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부활하기 찬스’도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생성형 AI와 AI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브 퀴즈 서비스를 시작한다”며”앞으로 테크 리딩뱅크로서 차별화된 기술로 금융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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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형 대표의 케이뱅크, '상장 축포' 터뜨릴까

코앞으로 다가온 케이뱅크의 상장이 흥행에 성공하며 축포를 터뜨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공모주 시장서 '최대어'로 불리며 몸값이 치솟은 케이뱅크의 숙제도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최우형 케이뱅크 대표가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IPO 재수' 순항 중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은 공모주 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를 참조해 대표주관사에 매입희망수량과 가격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발행회사와 대표주관사의 협의로 확정된 공모가격을 결정한다.희망 공모가 범위는 9500~1만2000원,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3조9586억원에서 최대 5조3억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1~22일에는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케이뱅크는 2022년 상장을 한차례 시도했지만 시장 악화로 인해 철회한 바 있다. 올해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5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과 상반기에만 고객이 194만명이 늘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케이뱅크가 이번 IPO를 통해 대출 잔액 여력이 약 9조5000억~13조7000억원 순증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케이뱅크가 향후 2~3년간 경쟁사 대비 높은 여신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케이뱅크가 IPO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BIS)을 갖추게 되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대출규모 확대와 신규 투자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했다. 시장 우려도 … 최우형의 과제는상장을 앞둔 케이뱅크에 대한 시선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의존도다.2023년말 기준 케이뱅크의 업비트 고객 예치금 비중은 예금수신의 20.7%에 달한다. 다른 거래소의 고객 예치금 비중이 각각 0.3%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또 7월부터 상승한 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도 문제다. 케이뱅크가 지난 7월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지급한 예치금 이자비용은 36억원이었지만 8월엔 73억원으로 한 달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변동이 큰 가상자산 시장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예치금이 흔들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케이뱅크의 기업 가치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잠재워야 한다.케이뱅크는 희망 공모가를 정할 때 카카오뱅크와 일본 SBI스미신넷뱅크, 미국 나스닥의 뱅코프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정해진 케이뱅크의 주가 순자산 비율(PBR)은 2.56배로 카카오뱅크 1.62배, SBI스미신넷뱅크 2.96배, 뱅코프는 3.11배의 평균치다. KB금융지주(0.54배)나 신한지주(0.51배)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케이뱅크는 이를 상반기 말 기준 자본총계(1조9556억원)에 적용한 뒤 공모자금 유입액을 더해 적정 시가총액을 산정했다.한 은행 관계자는 "(케이뱅크가)금리 플레이를 잘해왔다는 평가가 있지만 은행 고유 비즈니스로는 가치를 높게 평가받기는 힘들다"며 "지점 없는 인터넷은행이라면 방문자 유입을 늘려야하는데 케이뱅크는 현재 내로라할 모델이 없다"고 말했다. 낮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최 대표의 과제다. '테크리딩뱅크'를 인정할만한 결과물을 내놔야 한다는 얘기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MAU는 약 400만명 수준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2400만명, 토스뱅크는 1900만명의 MAU를 기록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에 투자 기능도 넣고 고객 유입을 늘리는 서비스를 출시하고는 있지만 보여준 성과는 없다"고 꼬집었다. 전배승 LS증권 애널리스트는 “400만명 수준의 MAU를 감안했을 때 기업가치는 2조원대에 그친다”고 평가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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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딜링룸 조직 개편…외환 거래 리더십 확보

하나은행은 외환(FX) 거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딜링룸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딜링룸 조직 개편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에 맞춰 현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FX 리딩뱅크로서 선도적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했다는 설명이다.국내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 시행 후 거래량이 급증하는 디지털 FX 거래에 최적화된 조직을 구축해 지난 2020년 5월 출시한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 운영 역량을 제고한다.조직 개편을 거쳐 딜링룸이 속한 자금시장그룹 내 부서인 FX플랫폼사업부, 증권운용부, 외환파생상품운용부, 자금시장영업부 소속 외환·파생·증권 운용 담당 인력들은 기존 FX플랫폼사업부, 증권운용부 및 신설된 파생상품운용부와 외환파생상품영업부로 재배치된다.이 가운데 FX플랫폼사업부는 트레이딩 기능의 집중화와 플랫폼 거래 중심의 신속하고 선제적인 전환을 위해 기존의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FX 거래 플랫폼의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국내 외환시장 개방에 따른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외환파생상품영업부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고객 관리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외환 및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자금시장영업부에 인력을 충원해 재편한다.증권운용부와 파생상품운용부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이고 전문적인 트레이딩 전략을 실행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 시행으로 새롭게 펼쳐칠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국내 외환시장을 대표하는 외환 강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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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승계 절차 돌입...신한은행 정상혁 연임 가나

신한금융지주가 정상혁 은행장을 포함해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12명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11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가 전날 회의를 열어 은행·카드·라이프·캐피탈·제주은행·저축은행·자산신탁·DS·펀드파트너스·리츠운용·벤처투자·EZ손해보험 등 12개 계열사의 대표 승계 준비를 시작했다. 아울러 자경위는 회의에 앞서 '은행장 경영 승계 절차 임기 만료 3개월 전 개시',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의 내용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자회사 경영 승계 계획'을 개정했다.이 계획에 따라 자경위는 자회사 대표 후보군을 선정했다. 앞으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도 진행할 예정이다.가장 큰 관심사는 정상혁 은행장의 연임 여부다. 신한은행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연임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한은행이 4대 은행 중 상반기에 유일하게 2조원대 순이익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2조538억원을 기록하는 등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2조원 고지를 밟았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1조7509억), 우리은행(1조6735억원), KB국민은행(1조5059억)은 올해 상반기에 1조원대 순이익에 머물렀다. 국내외 영업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한은행은 2018년을 끝으로 자리를 내준 리딩뱅크 타이틀 탈환에 청신호를 켜진 상황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경영 승계 절차 개선을 논의해왔고, 이번 개정은 작년 말 금융감독 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도 충실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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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6년 만에 1위 탈환하고 정상혁 연임 가나

신한은행이 6년 만에 리딩뱅크 타이틀 탈환에 다가서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연임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25일 금융업계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4대 은행 중 상반기에 유일하게 2조원대 순이익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2조538억원을 기록하는 등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2조원 고지를 밟았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1조7509억), 우리은행(1조6735억원), KB국민은행(1조5059억)은 올해 상반기에 1조원대 순이익에 머물렀다. 국내외 영업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한은행은 2018년을 끝으로 자리를 내준 리딩뱅크 타이틀 탈환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외 사업에서 좋은 수치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상혁 은행장의 ‘고객 몰입’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연말 진행된 영업력 중심의 조직개편이 주효하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영업채널을 기존 1개에서 4개 영업그룹으로 확대해 전문성과 영업추진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결과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영업그룹별 수장을 부행장으로 두고 그 아래 본부까지 두면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예전에 없었던 공격적인 행보로 기업대출 부문에서 치고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기업대출을 적극 강화한 신한은행은 6월 말 기준 대출잔액이 308조9625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4% 증가했다. 4대 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부문이 9.9%가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주도했다. 역시 기업대출에 초점을 맞춘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증가율은 각각 8.1%, 7.3%에 머물렀다. 신한은행 측은 “하반기 들어 기업대출의 연체율을 관리하며 속도 조절을 하고, 정책자금 등을 주로 다루면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상반기에 순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단연 최고의 성적표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베트남 호찌민 투티엠에서 신사옥 입주 기념식을 갖고 베트남에서 더 높이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한은행의 일본법인의 순이익도 715억원으로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중 일본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사업에서 역대 최대인 4108억원의 이익을 거뒀는데 은행이 400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나 증가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글로벌 사업 이익은 4824억원으로 국내 은행 중 최대였는데 올해는 2배 가까운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2023년 취임한 정상혁 은행장은 올해 연말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순이익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요 은행장들의 연임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중 정상혁 은행장의 국내외 행보가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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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평균 연봉 1.2억 육박...KB국민 최고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연봉이 평균 1억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딩뱅크인 KB국민은행의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19일 4대 은행의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1억1275만원)과 비교해 1년 새 2.9% 늘었다.은행별 평균 급여는 KB국민 1억2000만원, 하나 1억1900만원, 신한 1억1300만원, 우리 1억1200만원 순이었다. 연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우리은행(6.7%),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0%)이었다.성별로 나눠보면 4대 은행의 남성 평균 연봉 1억3375만원이었고, 여성이 1억125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연봉이 3250만원이나 많았다. 남·여 평균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남성 1억3100만원, 여성 9100만원으로 4000만원 차이가 났다. 하나은행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43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일반적으로 직급이나 근무 연차가 높은 직원들이 몰려있는 금융지주의 경우 평균 연봉이 2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평균 직원 급여는 1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6925만원)보다 1% 정도 늘었다.금융지주 연봉 역시 KB(1억9100만원)가 가장 많았고, 신한(1억7300만원)·우리(1억6700만원)·하나(1억5300만원)가 뒤를 이었다.연봉 증가율도 KB(8.5%)가 신한(5.5%)과 하나(3.4%)를 웃돌았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1인당 급여가 1억8900만원에서 1억6700만원으로 오히려 약 11% 줄었다.급여 수준은 높아졌지만 은행원과 지점 수는 줄었다. 작년 말 현재 4대 은행에 재직 중인 직원은 모두 5만5164명으로 2022년 말 5만6248명의 1.9%(1084명)가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은행권을 떠났다.4대 은행의 영업점(지점·출장소·사무소) 57곳도 1년 사이 문을 닫아 총 영업점 수가 2900개에서 2843개로 2% 축소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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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느린 우리은행, '아시아 넘버원 금융사' 가능한가

국내 시장의 포화로 시중은행들의 글로벌 확장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이 ‘아시아 넘버원 금융사 도전’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신한은행, 하나은행에 비해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느렸던 우리은행의 현실과 역량을 고려하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평가다.우리은행이 최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기업금융’ 설명회에 이어 ‘글로벌 중장기’ 비전도 발표했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외 당기순이익 비중을 올해 15%에서 2030년 25%로 높여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NH농협금융에도 뒤진 5위라는 달갑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우리금융은 일단 의욕적으로 비전을 발표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보여주기식’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을 거점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세컨드 홈’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성공적인 현지 진출을 위해 1단계 소규모법인 인수 등을 통한 신규시장 진출,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단계별 진출 및 성장에 이어 현지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는 계산이다. 우리은행은 전 세계 24개국 466개 영업망을 갖고 있다.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3억4000만 달러(약 46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의 순익 비중이 43%에 달했다. 동남아 법인의 집중적인 육성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각 2억 달러, 캄보디아 1억 달러 등 총 5억 달러(약 67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동남아성장사업부를 신설해 동남아 3대 법인에 대한 리테일·기업금융 확대, 네트워크 최적화, 디지털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등의 성장전략을 수립·실행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힘을 주고 있는 우리은행은 ‘현지 톱10 은행’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의 해외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을 세워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기에 목표 달성이 버거워 보인다. 하나은행은 1990년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며 현지 법인 세웠다. 그리고 디지털 은행 ‘라인뱅크’와 손잡고 비대면 금융상품 개발하는 등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더욱 공격적이다. 현지 부코핀 은행을 인수한 KB국민은행은 상반기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지점 184개를 운영 중에 있다. 비우량 은행을 인수했다는 평가가 뒤따랐고, 부실로 인해 1조원 이상의 순손실을 냈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KB부코핀의 일시적인 흑자 전환 등을 포함해 국내 은행 중 해외법인의 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컸다. A은행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금융당국의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에 국내은행들이 허가를 받고 규모를 키우기가 쉽지 않다”며 “위험부담이 있긴 하지만 정상화를 시킨다면 KB국민은행과 같은 M&A가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에서도 외국계 리딩뱅크 도약을 내걸었지만 이 시장은 신한은행이 꽉 잡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대비 46.1% 증가한 1260억1400만원을 벌어들였다. 1992년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 사무소를 열었던 신한은행은 올해까지 최소 55개 지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017년 ANZ은행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해 외국계은행 1위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반면 2017년 베트남 법인을 구축한 우리은행은 14개 지점에서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 캄보디아 시장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비해 규모가 작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도 KB국민은행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에서 외부고객의 영업손익이 2818억원으로 오히려 인도네시아에서보다 많았다. B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비전을 들여다보면 알맹이가 없어 임종룡 회장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위로 인식되는 게 사실”이라며 “은행들이 글로벌 수익 비중을 높이고 싶어하지만 긴 호흡의 작업이라 단기간에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당기순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국내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20%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4%이다. 윤석모 글로벌그룹장은 “동남아 현지법인과 지점들이 지금의 추세로 성장한다면 목표치인 25% 중 17~18% 정도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래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31 07:00
금융·보험·재테크

4대 금융지주 작년 역대급 돈잔치…전년보다 30% 늘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에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자 수익만 66조원으로, 전년 대비 30%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 수익은 65조9566억원이다. 이는 재작년 50조6973억원보다 30.1% 증가한 수치다. 2021년에는 전년보다 2.4%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작년에는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자 수익이 대폭 증가했다.한국은행이 지난해에만 기준금리를 총 2.25%포인트 올리면서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초 1.714%였던 은행채 1년물은 지난 연말 4.374%까지 올랐다. 코픽스도 지난해 11월 기준 4.34%를 기록, 공시 이후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이자 수익은 KB금융지주가 19조14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금융지주 18조245억원, 하나금융지주 14조8166억원, 우리금융지주 13조9733억원 순이다.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6조551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4조5426억원보다 13.8% 증가한 규모로, 또 '역대 최대'다.지난해에는 신한금융이 3년 만에 KB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를 탈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연중 엎치락뒤치락 하던 하나·우리금융 간 경쟁은 결국 하나금융이 순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신한 4조9635억원, KB 4조7814억원, 하나 3조6711억원, 우리 3조1353억원 순이다.작년 성적표를 받아든 금융지주는 '이자 장사'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이 대출 금리는 빠르게 올리면서 예금 금리는 더디게 인상했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주요 금융지주들이 최대 실적을 써내려가면서 주주환원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최근 자본 비율 12% 초과분에 대해 전액 주주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불을 지폈다. 다른 금융지주들 역시 다양한 주주환원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 구축 중인 우리금융을 제외하면 KB금융과 하나금융도 높은 자본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신한금융과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25 07:00
금융·보험·재테크

이승열 하나은행장 "위기에 더 강한 은행 만들 것"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취임했다. 이 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한 이후 하나은행의 4대 은행장이 됐다. 이 행장은 2일 취임사를 통해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손님’과 ‘현장’, ‘강점’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이 행장은 먼저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에 두고 고민할 것”이라며 “‘손님 퍼스트’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고 했다. 또 “손님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에 부여하겠다”며 “영업 현장의 토탈 마케팅 인재 육성은 물론 연금, 투자금융(IB), 글로벌, IT 등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해내겠다”고 말했다.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이 행장은 현장 직원들과 솔직하게 소통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좌우명인 ‘이청득심(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을 소개하며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도 다짐했다. 또 이 행장은 “출신·성별·학력을 불문하고 성과를 내는 인재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우대하는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삼겠다”며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인정받는 조직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이 행장은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6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6대 경영 전략은 은행 본업 경쟁력 강화, 비이자 중심 강점 시너지, 오프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 영업·본점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 넘버원 글로벌 하나은행, 모두가 신뢰하는 브랜드 하나은행 등이다. 이 행장은 “리더는 어려운 일일수록 솔선수범해야 하며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은 오직 하나은행이어야 한다”며 “조직 안에 경청과 솔직한 소통, 조직을 위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2 16:34
금융·보험·재테크

줄줄이 바뀌는 시중은행장…'새 리더십'에 촉각

시중은행이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연임이 당연시됐던 과거와 다르게 은행을 이끌어갈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고 있어서다. 내년 고물가·고금리에 성장 흐름이 약화할 것이라는 경제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금융권을 이끌 '새 리더십'에 관심이 집중된다. 수장 바뀐 신한·하나은행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계열사 CEO를 추천했다. 자경위는 자회사 대표 후보자를 추천하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다. 이날 신한은행장에는 한용구 신한은행 영업그룹장(부행장)이 내정됐다. 한 내정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가 직접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발탁한 인물로 알려졌다. 한 내정자는 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그룹사 협업체계를 경험하고 자본시장 등 다양한 업권에서 사업추진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았다. 이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 속에 신한금융이 그를 향후 2년의 살림을 맡길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이미 한 내정자는 신한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해 온 영업그룹장으로서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의 은행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리딩뱅크 굳히기'를 해낼 가능성도 크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한 내정자는 영업현장의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정책 방향성을 설명하고 은행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변화를 끌어내는 리더십도 보여준 바 있다"고 했다. 이미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열린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하나은행장을 교체하기로 하고 이승열 현 하나생명보험 사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했다. 현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2+1' 임기를 채우던 관례를 깨게 됐다. 금융권은 이승열 차기 행장의 인사에 적잖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자리에 오른 뒤 첫 CEO 인사를 단행했고, 하나은행이 사명에서 'KEB(외환은행)'을 빼면서 나오던 외환은행 출신 직원들의 반발 심리를 잠재우는 내부 통합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다. 특히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외화자산과 부채가 큰 하나금융이 내년 더욱 어려워질 경제 전망에 외환은행 출신이자 하나생명 임기도 채 끝나지 않은 이승열 사장을 데려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승열 차기 행장은 하나금융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 출신의 재무통이다. 이에 내년 금융시장에서의 각종 리스크와 큰 변동성 속에서 이승열 차기 행장에게는 내실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춰 리스크 관리 능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교체 가능성 나오는 농협·우리은행 두 은행장 외에도 변화의 물결은 있다. 이미 새 회장이 내정된 NH농협금융지주와 교체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우리금융지주다. NH농협금융 회장에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되면서, 그와 손발을 맞출 차기 농협은행장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오는 23일에는 농협금융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CEO를 내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금융 회장에 관 출신 인사가 선임되면서 조직 안정성 면에서 올해 말 임기 만료인 권준학 농협은행장 연임 분위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임 사례가 거의 없는 농협은행 관례상 교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우리금융의 경우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에 따라 은행장의 거취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말로, 손 회장이 연임할 경우 교체되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손 회장이 용퇴하면, 이 행장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제로가 아니라는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호흡은 매우 중요하다"며 "지주 회장이 변화가 있다면 핵심 계열사인 은행 CEO에 손발을 맞출 적임자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제 불황 속 수장이 교체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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