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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그들은 왜 다시 ‘그 시절’ 몽니를 불렀나

“한창 (음악적)영감이 나오고 매너리즘 빠지지 않았던, 감성 충만할 때 나온 곡들이에요. 이런 강점에, 테크닉적으로 내공이 쌓인 현재의 장점이 합쳐져 나온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이인경)모던록 밴드의 대명사로 통하는 몽니가 6일 새 EP ‘이터널 메모리즈’로 돌아왔다. 영원한 기억이라는 앨범명에 걸맞게, 이번 앨범은 기존 발매곡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5곡과 신곡 1곡으로 구성된 일종의 ‘리메이크 앨범’이다.몽니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안에선 리본(Reborn),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를 부여하는 곡들로 채워진 앨범”이라며 “이번 앨범이 2024년 시작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힘 줘 말했다. 몽니는 지금까지 발표한 100여 곡 중 팀의 감성과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한 다섯 곡을 직접 엄선해 세련된 편곡으로 재구성했다.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 ‘비밀’, ‘제자리’, ‘기억의 시작’, ‘영원한 여름’이다. 이들 곡은 원곡보다 힘을 뺀 대신 어쿠스틱한 기타와 현악 선율을 더해 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완성했다.결과는 대만족이지만, 시작은 반신반의였다. 공태우는 “처음엔 ‘굳이 리메이크를 해서 앨범 내는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다시 태어나게 됐고, 우리 스타일이 너무 반영이 됐고, 듣기 좋은 곡들로 탄생해서 굉장히 뿌듯했다”고 미소 지었다. CD 플레이어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음원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시대, 뮤지션도 엄밀히 음악을 ‘판매’하는 입장인 만큼 실익을 무시할 수 없는 법. 몽니도 지난 수년간 주로 CD 제작보단 디지털 싱글로 음원을 발매해왔으나 이번에 모처럼 실물 앨범을 제작하게 됐다. 몽니 음악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 소속사의 적극적인 푸시 덕분이었다. 정훈태는 “연차가 쌓이다 보니 상업성을 염두에 안 둘 수 없는 시기도 겪었고, 어떻게 가성비를 낼 것인가에 집중했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아티스트적 면모에 더 힘을 실어주셨고, 결과적으론 정말 의미있는 작업이었다”면서 “아티스트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곡의 원 버전에 대한 만족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편곡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지만 “어려운 게임 끝판왕을 깬 느낌”(공태우)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단다. ‘필’이 꽂힌 덕분이었을까. 워낙 고음이라 어렵기로 소문난 몽니 음악임에도 보컬 녹음도 단 여섯 시간 만에 다 이뤄졌다. “주로 디지털 싱글을 툭툭 내다 오랜만에 앨범을 내려다 보니 처음엔 ‘여섯 곡을 어떻게 녹음하지?’라는 생각이 앞섰어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안 했으면 큰일날 뻔했죠. 이번에 나오는 곡들이 다 좋아요. 우리 곡이라 소중한 것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몽니가 짱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김신의) 몽니는 2010년 KBS2 ‘톱밴드’를 시작으로 지금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까지 “불러주는 곳은 마다하지 않고” 출연하며 대중적으로는 인지도를 높이고 실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의 곡이 아닌 타인의 곡을 편곡하는 행위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은 데뷔 20주년을 바라보는 이들이 그 자신을 되돌아보며 환기하고, 팀의 정체성을 다시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도 됐다. 올해로 데뷔 20년차. 몽니는 본인들의 장수 비결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배려심 있는 좋은 사람들이 여전히 의욕을 불태우며 합을 잘 맞춰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005년 데뷔 후 꾸준히 밴드신의 중심에서 활약한 관록의 밴드임에도 까마득한 후배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김신의는 “요즘 나오는 밴드나 뮤지션들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히다. 너무 잘 하더라. ‘어떻게 저렇게 잘 하지?’ 싶고, 오히려 배우는 점이 많다”면서 “연차가 많다고 무조건 잘 하는 건 아니니까 꾸준히 음악 많이 듣고 젊은 세대의 느낌도 적용해보는 등 우리 나름의 실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력이 쌓인다고 시장을 잘 읽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중의 입맛은 늘 변하니까요. 여전히 알 수 없는 대중의 입맛이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할 수 있는 업력이 생기고, 올드보이에 해당하는 팀으로서 후배들의 인사이트를 얻어서, 그런 상황의 교류를 통해 우리도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정훈태)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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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도 리메이크 프로젝트…23일 첫 곡 발매

가수 모세가 리메이크 시리즈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모세는 2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를 발매한다. 오랜 공백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시작된 모세의 리메이크 시리즈 프로젝트 're:hi'는 앨범명 그대로 '다시 안녕'이라는 깊은 의미를 담았다.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는 모세의 리메이크 시리즈 프로젝트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곡으로, 국내 대표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4집에 수록된 영준의 솔로곡이다. 모세의 버전은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좀 더 밝고 사랑스럽게 표현, 모세의 음악을 기다린 팬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줄 전망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가수왕모세'에서는 평일 밤 9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골방 라이브 콘서트'에 이번 신보 발매를 기념해 18일부터 매일 특별한 게스트가 방문할 예정이다. 모세는 선후배 게스트와 함께 다양한 음악 에피소드부터 탁월한 라이브까지 풍성한 콘텐츠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모세는 지난 2005년 '사랑인걸'로 데뷔해 인기를 끌었다. 최근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에 출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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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공수래공수거'

가수 태진아의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공수래공수거’ 재킷 사진이 공개됐다. 24일 공개된 재킷 사진은 태진아의 시그니처 컬러라고 할 수 있는 노란색 바탕이 눈에 들어온다. 또 환하게 웃고 있는 그의 모습과 함께 앨범명이자 타이틀곡 ‘공수래공수거’가 각각 한글과 영어, 한자로 적혀져 있다. 타이틀곡 ‘공수래공수거’는 태진아 작사, 이루 작곡의 곡으로 부자가 호흡을 맞춘 곡이다. 쌍둥이자매 가야랑의 가야금과 아쟁연주가 더해져 애절함을 깊게 녹여냈으며, 태진아의 구슬픈 목소리와 멜로디가 더해져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소속사 측은 “태진아는 이번 앨범 재킷 사진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국악과 트로트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이번 타이틀곡 ‘공수래공수거’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번 50주년 기념앨범에는 신곡 ‘공수래공수거’ 외에 ‘옥경이’, 사랑은 아무나 하나‘, ’거울도 안보는 여자‘, ’미안미안해‘, ’사모곡‘ 등 그의 히트곡 19곡을 담은 CD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들과 리메이크곡 등 59곡이 담겨져 있는 USB를 별도로 제작해 태진아의 50년 노래 인생을 다채롭게 들을 수 있도록 꾸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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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명곡 엄선"…엠씨더맥스, 20주년 맞아 '세레모니아'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엠씨더맥스(M.C the MAX)가 20년의 내공을 알차게 담아 기념음반을 준비했다. 보컬 이수가 프로듀싱을 맡아 엠씨더맥스만의 색깔을 짙게 드러냈다. 25일 엠씨더맥스의 새 앨범 'CEREMONIA'(세레모니아)가 공개됐다. 데뷔 만 20주년을 맞이해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되짚어 볼 수 있는 음반이다. 앨범명은 식, 의례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긴 세월을 함께한 팬들과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수가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음악적 완성도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곡들과 함께 그동안 사랑받았던 곡들을 엄선하여 새로운 사운드로 리메이크했다. 소속사는 "체코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작, 편곡가 및 연주자들이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너의 흔적'은 발매와 함께 차트에서 사랑받은 선공개 곡 '처음처럼'을 만들어 낸 AIMING 팀과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이수가 직접 작사했다. 관현악 편곡에는 신용재의 '별이 온다' 등 세련되고 풍부한 리얼 사운드를 만들어온 팀 Aim Strings가 참여했다. "깨어나고 싶지 않아 아직/ 깨고 싶지 않아 너무 아픈 너란 꿈을/ 아침이면 사라질 밤의 흔적만이/ 너의 빈자리를 채워/ 무심하게 하루가 지고/ 널 만나려 눈 감아보지만/ 흘러내린 눈물과 함께 떠오르는/ 사랑했던 우리 기억들"이란 노랫말을 통해 이별 후의 아프고 쓰린 감정을 표현했다. 이수의 가창력과 어우러져 애절함이 극대화됐다. 뮤직비디오도 가사에 충실에 남녀의 슬픈 감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노래는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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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데뷔곡 'I Believe' 리메이크 담은 신보 발매

발라드의 여왕 이수영이 리메이크 앨범을 낸다. 이수영은 26일 공식 SNS에 새 리메이크 앨범명이 담긴 커밍순 이미지를 공개했다. 새 리메이크 앨범명 ‘No. 21’과 함께 발매일인 ‘2020. 10. 29 6PM’이 적혀있다. 감각적인 색감과 아련한 꽃 일러스트는 이수영이 새롭게 노래할 명곡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No. 21’은 지난 5월 발매한 리메이크 프로젝트 앨범 ‘Masque (마스크)’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데뷔곡 ‘I Believe’ 리메이크 버전이 담긴다.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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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30주년' 신승훈의 분신 같은 음악 '여전히 헤어짐은…' '그러자 우리'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분신 같은 음악을 냈다. 신승훈은 8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데뷔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My Personas'를 발표했다. 총 8곡을 수록했고 더블 타이틀곡은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와 '그러자 우리'다.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는 'My Personas' 앨범 타이틀에 가장 부합하는 곡. 신승훈의 발라드를 5분으로 압축한 노래다. '미소속에 비친 그대'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보이지 않는 사랑'을 좋아한 음악 팬이라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좋아할 노래다. 서정적이면서 애잔한 스트링 사운드로 인트로가 시작되며, 클래식 기타 위에 더해진 신승훈의 목소리와 심현보의 가사가 지금까지의 신승훈 표 발라드 중 백미라 할 만하다. '근데 말야' 가사부터 달라지는 코드 진행에서 '역시 신승훈이다'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또 다른 타이틀곡 '그러자 우리'도 애절한 발라드다. 후렴부 '그러자 우리'라는 멜로디가 연인과의 헤어짐을 먹먹하게 그려내며 긴 여운을 선사한다.'그러자 우리 너무 아프지 말자/긴 하루의 끝에 생각나면/ 잠시 그리워하면 좀 어때/그러자 우리 그냥 내버려 두자/다 지나고 나니 남겨진 건/내내 좋았던 기억들인걸 고마웠어'로 이어지는 가삿말은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 속 주인공의 독백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별의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냈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엔 피아노 1대와 신승훈만의 목소리로 완성된 재즈 넘버 곡 '늦어도 11월에는', 어릴 적 자신을 만나 안부를 묻고 위로와 위안을 건네는 '내가 나에게', 삶이 힘든 모든 이들에게 힘을 주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담겼다. 또, 원우의 'Walking in the Rain', 더필름의 '사랑, 어른이 되는 것' 등 후배 싱어송라이터들의 숨은 명곡을 리메이크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더해져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비와이와의 컬래버레이션 곡 'Lullaby'까지 수록했다. '나의 분신 같은 음악들'이라는 의미의 앨범명처럼 지난 30년간 음악 외길인생을 걸어온 신승훈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들로 꾸며져 리스너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건넨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4.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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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0주년' 신승훈, "자만 하지 않되, 자부심은 갖겠다"

영원한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지난 30년간 사건사고, 구설 한 번 없이 한 눈팔지 않고 오직 음악만 했다. 1990년 1집 '미소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지난 30년간 꾸준히 곡을 쓰고 부르며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했고, 희노애락을 표현했다. OST 등 프로젝트 음원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11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가요계 굵고 진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1집부터 8집까지는 연속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음악을 향한 열정과 성실함엔 쉼표가 없었다. 오늘날 후배 가수들에게 신승훈의 음악이 음학(音學)이 된 이유다. 30주년을 맞아 8일 발표한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은 'My Personas'다. 음악이 곧 그에겐 분신과도 같다는 의미다. 히트곡 리메이크곡으로 지난날의 영광을 되새기기 보다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수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신곡 8곡으로 꽉 채웠다. " 세상과 상황에 떠밀려서 음악을 한 적은 없어요. 스스로 결정했고, 그렇기 때문에 결정에 따른 책임을 졌죠. 힘든 순간이 왜 없었겠어요. 그래도 그 위기를 넘겨가며 제 것을 지켜왔다고 생각해요. 자만은 하지 않되, 자부심은 갖고 싶네요." -30주년 소감은. "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를 많이 하지 않나. 어떤 기자가 데뷔 10주년에 '음악 인생에 반환점에 온 것 같다'는 말을 했다. 20주년에도 그런 똑같은 질문이 나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아직 반환점이 아닌데 왜 그렇게 말하는지 의아했다. 반환점이면 내 음악 인생이 10년, 20년만 남았다는 의미일테니까. 그런데 30주년이 되어보니 이제 좀 반환점이라고 생각할 때가 된 것 같다. 점 하나 찍어두고 바라보는 터닝포인트의 의미에서 반환점 말이다. 신인 시절에 남들은 몰라줘도 점을 꾸준히 찍어서 멀리서 봤을 땐 그 점이 선으로 보일 수 있도록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0개의 점을 찍어왔고 이제 멀리서 바라보니 신승훈이라는 선이 하나 생긴 것 같다. (가요계) 한 획을 긋긴 그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도 연기되고 계획했던 앨범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많은 걸 계획대로 못해서 속상하긴 하다. 28주년, 29주년에 '30주년에 제대로 할거야'라는 마음으로 기다려왔는데 30주년이 되자마자 날벼락처럼 이런 상황이 벌어졌으니. 전국투어를 한 뒤 미국, 일본 공연도 돌고, '힘들어서 못 살겠다'라는 느낌이 들만큼 열심히 활동하려고 했는데 차질이 생겼다. 세종문화회관 공연도 취소되고 서울 공연도 연기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앨범을 내고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뒤에 공연을 하는데 그렇다 보면 준비를 촉박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갑자기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공연 순서를 다 엎었다. 노련미 있는 공연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오프닝부터 팬들에게 충전을 받아야할 것 같아서 무모하리만큼 노래 순서를 바꾸고 초반부터 큰 박수를 받은 연출로 진행하려고 한다. 3월 16일에 내려던 앨범이 미뤄져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곡을 선공개했는데 사실 이 노래는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듣는 마니아 노래가 될 수 있었는데 상황과 맞물려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노래가 된 것 같다. 모두 다 힘들지만, 대한민국은 힘든 순간마다 항상 지혜롭게 다 이겨냈으니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30주년 스페셜 앨범에 대해 소개해달라. "앨범명을 'My Personas' 즉 나의 분신 같은 음악들이라고 정한 건 어느 날 봉준호 감독이 상을 받고 '나의 페르소나' 송강호 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는데 그 때 나의 페르소나는 뭘까 생각했다. 봉준호 감독에게 송강호 배우가 있었다면 30년간 음악을 하면서 나에겐 페르소나는 곧 음악이었다. 그래서 'My Personas'로 앨범명을 지었다. 총 8곡을 수록했다. 그 중 6곡은 직접 작곡 했다. 리메이크가 아닌 신곡으로 채워서 신승훈은 현재진행형 가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또 과거의 영광과 시간을 기념하기 보단 충실하게 준비한 신곡으로 30년을 얘기하고 싶었다."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와 '그러나 우리' 등 더블 타이틀곡으로 한 이유는. "앨범을 내기 전 음악 관계자들에게 모니터를 많이 했는데 의견이 너무 갈렸다. 이 두 노래에 대한 반응이 정확히 반반으로 갈려서 어떤 걸 타이틀로 할까 끝까지 고민하다가 더블 타이틀로 정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도 두 편 다 찍었다. 똑같은 배우가 뮤직비디오에서 열연했다.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는 남자 입장에서, '그러나 우리'는 여자 입장에서 바라본 상황을 그려냈다. 사실 한 곡을 타이틀곡으로 해야 마케팅을 하기도 수월하고, 더블 타이틀곡을 하면 집중도가 분산되고 차트 성적에도 도움은 안되지만 밀어붙였다. 전주도 30초가 넘는다. 요즘엔 음원 차트에서 반응이 오려면 전주가 길어도 안 된다고 하는데 그냥 그대로 밀어붙였다." -스스로가 꼽는 자신의 대표곡은. "매년 바뀐다. 이번엔 30주년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지금 이 순간 가장 의미있는 곡은 데뷔곡인 '미소속에 비친 그대'인 것 같다. 그날로부터 30년이 된거니깐." -발라드의 황제, 국민가수라는 호칭이 부담스러웠던 적은 없나. "가끔 농담으로 우리 집엔 왕족이 없다고 한다.(웃음) 발라드의 황제라는 수식어는 때론 족쇄일 때도 있었다. 신승훈은 발라드만 하는 사람, 발라드만 어울리는 사람으로 대중들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발라드 말고도 재즈, 맘보 등 다양한 음악을 했는데 그럼에도 신승훈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이 '미소속에 비친 그대'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보이지 않는 사랑' 등이 떠올라서 그런 수식어가 붙은 것 같다. 국민 가수 수식어는 예전에 반납했다. (웃음) 1993년인가 1994년에 어떤 기자가 '나도 신승훈의 음악을 좋아하고, 와이프도 처제도, 딸도 엄마도 다 좋아한다. 이 정도면 국민가수가 아닐까'라는 기사를 썼다. 그러면서 국민가수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어린 친구들은 내가 활동을 많이 안 해서 잘 모른다. 그럼 국민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거냐고 누가 묻는다면 또 그건 아니다. 그냥 괜찮은 뮤지션, 아티스트로 남고싶을 뿐이다." -지난 30년간 상업광고를 다 거절하고 음악만 고집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고지식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후회는 안 한다. 얼마 전에도 광고를 제안 받았는데 안 하게 되더라. 음악을 하는 동안 진정성 있게 하고 싶었고, 고지식해도 음악만 하자는 생각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생각으로 안 하다보니 계속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안할지는 모르겠다. 사람 일은 모르니깐.(웃음) 그런데 상업적인 광고를 찍고 그런 것 보다는 30년간 받은 걸 음악으로 돌려주는 삶을 사는 데 더 집중하고 싶다." -힘든 순간, 위기의 순간은 어떻게 극복했나. "힘든 적이 왜 없었겠나. 슬픈 발라드를 내면 자기 복제라고 질타하는 사람도 있고, '전설 속에 누군가처럼' 같은 노래를 내면 '하던거 하지 너무 실험정신이 들어갔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마다 고민이 깊었지만, 내 것을, 내 음악을 지키면서 음악을 해왔다. 중간 중간 외로움도 있었다. 단순히 연인에 대한 외로움 말고도 또 다른 형태의 외로움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런 걸 잘 이겨냈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왔기 때문에 30년이 흘러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음악으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자만은 하지 않되, 자부심은 갖고 싶다." -신승훈 음악의 강점은. "모나지 않음과 친숙함, 신뢰도인 것 같다. 신승훈 음악 듣고 욕 한 적은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썩 좋아하지 않을지언정 이상하진 않다는 것.(웃음) 또 (신승훈을 좋아하진 않더라도) 좋아하는 곡 중에 신승훈 노래가 한 곡 정도는 있다는 것. 그런 게 강점이지 않을까." -앞으로 어떤 음악 인생을 걸어나가고 싶나. "30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음악만 했다. 음악도 한 게 아니라 음악만 했다. 앞으로 가야할 행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후배들이 조언을 많이 구한다. 이문세, 조용필 선배님 발자취를 보면서 나 역시 따라가고 있지만, 나도 발자국을 크게 많이 남겨서 후배들이 편안하게 쫓아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동서남북으로 왔다갔다 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가겠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 사진=도로시컴퍼니 2020.04.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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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브아걸, 4년만에 봉인해제..보컬 강조한 리메이크 앨범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데뷔 14년 만에 첫 리메이크 앨범을 내고 4년 만에 컴백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은 28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새 앨범 'Re_vive(리바이브)'을 공개했다. 4년 만에 내놓는 새 앨범 'Re_vive(리바이브)'는 2006년 데뷔해 여섯 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독보적인 컨셉트와 음악 세계를 개척해온 브아걸이 선보이는 리메이크 앨범이다. 리메이크곡과 리메이크앨범을 내자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꾸준히 있었고, 최근 2년간 멤버들의 의견이 한 데 모아지면서 이번 앨범을 완성했다. 이번 앨범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명곡을 리메이크해 수록했다. 윤상, 김현철, 이민수, G.gorilla, 라디, 적재, 영광의 얼굴들, 곽진언, SUMIN, 케이준 등이 편곡자로 참여했다. 원곡을 아는 세대와 알지 못 하는 모든 세대를 다 아우를 수 있는 편곡이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이다. 2003년 발매된 조원선 원곡의 '원더우먼'과 1995년 발매된 베이시스 원곡의 '내가 날 버린 이유'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원더우먼'은 펑키한 기타 연주와 일렉트로닉한 편곡으로 브아걸의 펑키한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내가 날 버린 이유'는 슬프고 몽환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발라드로 멤버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인다. 브아걸의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애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하늘', '사랑 밖에 난 몰라(가인 솔로)',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나르샤 솔로)', '초대(미료 솔로)', 편지(제아 솔로)' 등 총 10곡을 수록했다. 브아걸은 "명곡을 재연한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리바이브로 정했다. 브아걸의 정체성도 담았다. 옛것이지만 신곡같이 편곡했다"며 "14년차이고 6장의 앨범을 내면서 퍼포먼스 위주의 앨범을 냈는데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목소리로만 된 앨범을 냈다. 리스트를 뽑는 것부터 편곡 단계부터 힘든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미스틱스토리 2019.10.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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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말썽 안 부릴게요" 브아걸, 평균 나이 37세·14년차..4년 만에 솔직·당당 컴백

데뷔 14년차 브라운 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이 4년 만에 리메이크 앨범으로 컴백했다. 솔직한 입담과 음악에 대한 당당함은 여전했다. 브아걸은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리메이크 앨범 'Re_vive(리바이브)'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 신보 발매는 2015년 11월 발매한 정규 6집 'BASIC'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브아걸 가인은 "스무살에 데뷔해서 십여년 활동하면서 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쉬었다. 집에서 쉬고, 반려견과 시간을 보냈다"며 "쉬는 시간이 에너지가 되는 구나라는 걸 느꼈다.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가인은 "브아걸의 공백은 나 때문이다.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나 때문에 늦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브아걸이 2년 텀으로 앨범을 냈는데 이번에 내가 2년을 더 추가했다"며 "언니들에게 죄송하다. 이제 언니들을 모셔야하니깐 말썽을 안 부릴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에 나르샤는 "가인이가 3년을 까먹어서, (브아걸 멤버들이) 나이만 먹었다. 이제 브아걸의 평균 아니가 37세다. 다른 팀은 평균 아니가 17세인데 우린 37세다"라며 웃었다.브아걸은 데뷔 14년차 장수 그룹. 오랜 시간 트러블 없이 팀워크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엔 멤버간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을 꼽았다. 나르샤는 "솔직히 이렇게 십여년, 오래 해먹어야지 생각하지 못 했다. 14년간 할거라고 생각한 멤버는 없을 것 같다. 정해진 거, 각자 주어진 거 하고, 기회가 왔을 때 하면서 지내다보니 이렇게 시간이 흐른 것 같다"며 "또 멤버들이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 않는 게 오히려 장수 비결인 것 같다. 모든 관계는 적당한 게 좋다. 후배들에게도 적당히 친하게 지내라고 조언해주고 싶다"고 경험에서 묻어나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새 앨범 'Re_vive(리바이브)'는 2006년 데뷔해 여섯 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독보적인 컨셉트와 음악 세계를 개척해온 브아걸이 선보이는 리메이크 앨범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명곡을 리메이크해 수록했다. 윤상, 김현철, 이민수, G.gorilla, 라디, 적재, 영광의 얼굴들, 곽진언, SUMIN, 케이준 등이 편곡자로 참여했다.이번엔 더블 타이틀곡이다. 2003년 발매된 조원선 원곡의 '원더우먼'과 1995년 발매된 베이시스 원곡의 '내가 날 버린 이유'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원더우먼'은 펑키한 기타 연주와 일렉트로닉한 편곡으로 브아걸의 펑키한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내가 날 버린 이유'는 슬프고 몽환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발라드로 멤버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인다.이외에도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애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하늘', '사랑 밖에 난 몰라(가인 솔로)',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나르샤 솔로)', '초대(미료 솔로)', 편지(제아 솔로)' 등 총 10곡을 수록했다. 멤버 미료는 "명곡을 재연한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리바이브로 정했다. 브아걸의 정체성도 담았다. 옛것이지만 신곡같이 편곡했다"며 "!4년차이고 6장의 앨범을 내면서 퍼포먼스 위주의 앨범을 냈는데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목소리로만 된 앨범을 냈다. 리스트를 뽑는 것부터 편곡 단계부터 힘든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제아는 "리메이크 앨범에 대한 이야기는 원래 있었다. 그런 구상을 해오다가 의견이 한 데 모아진 건 2년 정도 됐다. 1년 반 정도 준비해서 이번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향후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내숭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브아걸은 "이번 앨범 반응에 따라 다음 앨범 발매 계획을 잡을 수 있다"면서 "오늘 발매해서 상황이 안 좋으면 6년을 쉬어야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이어 가인은 "내년 초 솔로 앨범 발매 계획이 있는데 이번 앨범 성적에 따라 얼마나 투자를 받을 수 있을지 정해질 것 같다"며 "4년 만에 복귀하는데 그동안 회사에 말썽도 많이 부리고, 내가 전화하면 회사가 긴장하면서 받았다. 이제 정신 똑바로 차리고 활동하겠다. 똑바로 활동에 임할테니 기대해달라"고 다짐했다. 나르샤는 "오랫동안 활동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도 하던대로 열심히 했다. 오다가다 꼭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 악플도 좋다.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이번 앨범을 한줄평 해달라는 요청에 나르샤는 "이 언니가 또"라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답변을 했다.새 앨범의 전 수록곡은 28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연지 기자사진=미스틱스토리 2019.10.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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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걸 가인 "스무살에 데뷔, 쉰 건 처음..필요했던 시간"

데뷔 14년차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가 4년 만에 컴백하며 멤버 가인이 "공백은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브아걸은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리메이크 앨범 'Re_vive(리바이브)'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 신보 발매는 2015년 11월 발매한 정규 6집 'BASIC'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브아걸 가인은 "스무살에 데뷔해서 십여년 활동하면서 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쉬었다. 집에서 쉬고, 반려견과 시간을 보냈다"며 "쉬는 시간이 에너지가 되는 구나라는 걸 느꼈다.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4년 만에 다시 뭉친 브아걸은 새 앨범 'Re_vive(리바이브)'를 발표한다. 2006년 데뷔해 여섯 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독보적인 컨셉트와 음악 세계를 개척해온 브아걸이 선보이는 리메이크 앨범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명곡을 리메이크해 수록했다. 윤상, 김현철, 이민수, G.gorilla, 라디, 적재, 영광의 얼굴들, 곽진언, SUMIN, 케이준 등이 편곡자로 참여했다. 이번엔 더블 타이틀곡이다. 2003년 발매된 조원선 원곡의 '원더우먼'과 1995년 발매된 베이시스 원곡의 '내가 날 버린 이유'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원더우먼'은 펑키한 기타 연주와 일렉트로닉한 편곡으로 브아걸의 펑키한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내가 날 버린 이유'는 슬프고 몽환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발라드로 멤버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인다.이외에도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애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하늘', '사랑 밖에 난 몰라(가인 솔로)',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나르샤 솔로)', '초대(미료 솔로)', 편지(제아 솔로)' 등 총 10곡을 수록했다. 멤버 미료는 "명곡을 재연한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리바이브로 정했다. 브아걸의 정체성도 담았다. 옛것이지만 신곡같이 편곡했다"며 "!4년차이고 6장의 앨범을 내면서 퍼포먼스 위주의 앨범을 냈는데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목소리로만 된 앨범을 냈다. 리스트를 뽑는 것부터 편곡 단계부터 힘든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제아는 "리메이크 앨범에 대한 이야기는 원래 있었다. 그런 구상을 해오다가 의견이 한 데 모아진 건 2년 정도 됐다. 1년 반 정도 준비해서 이번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새 앨범 '리바이브'의 전 수록곡은 28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미스틱스토리 2019.10.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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