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6건
연예일반

[RE스타] 남주혁, 군백기가 아쉬운 우리의 ‘비질란테’

배우 남주혁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무빙’, ‘최악의 악’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비질란테’다. 작품은 공개됐지만, 주인공 남주혁이 지난 3월부터 군백기(군대+공백기)로 자리를 비워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남주혁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건 ‘비질란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이 작품은 낮에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작품. 그간 장르를 불문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남주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비질란테’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남주혁이 담겨있다. 경찰 제복을 입은 반듯한 청년에게선 남주혁의 모습이 겹쳐 보이지만, 다크히어로 ‘비질란테’로 변해 범죄자들을 찾아 단죄하는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그러나 남주혁은 전에 없던 눈빛과 표정으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사극, 판타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쌓아온 그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9일 국내 OTT 통합검색 앱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비질란테’는 디즈니플러스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화 평가 및 정보 사이트 IMDB의 평균 별점은 10점 만점에 7.6점이다. 8부작 중 단 2회만 공개된 상황에서도 뛰어난 몰입력, 시원한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델 출신 남주혁은 지난 2014년 악뮤(AKMU)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0%’, ‘기브 러브’(Give Love) 뮤직비디오에서 악뮤 멤버 이수현과 풋풋한 매력을 뽐냈다. 이를 계기로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남주혁은 같은 해 tvN 드라마 ‘잉여공주’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2015년에는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학교’ 시리즈 주연을 꿰찼다. KBS2 ‘후아유-학교 2015’에서 주인공 한이한을 연기해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MBC ‘화려한 유혹’에서 주상욱의 아역으로 출연해 김새론과 호흡을 맞췄다. 남주혁이 배우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tvN ‘치즈인더트랩’을 통해서다. 박해진, 서강준과 함께 치인트 꽃미남 3인방으로 불리며 귀여움을 담당했다. 특히 웹툰 원작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좋은 캐스팅’의 예를 보여줬다. 2016년에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13황자 백아 역을 맡아 서현과 가슴 아픈 사랑을 그려냈다.2018년 스크린 데뷔작 ‘안시성’에서는 조인성, 박성웅 등 선배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 작품으로 제39회 청룡영화상,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5관왕에 올랐다. 2019년은 남주혁의 재발견이라 불리는 JTBC ‘눈이 부시게’를 만나게 된 해다. 남주혁은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던 어둡고 짠내나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이 작품은 마지막회에서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는 주인공을 돕는 한문교사 홍인표로, tvN ‘스타트업’에서는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년 남도산을, 영화 ‘리멤버’에서는 한 노인의 복수에 휘말린 20대 청년 인규를 연기했다. 지난해 방영됐던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몰락한 도련님부터 기자, 앵커까지 성장형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남주혁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비슷한 작품을 발견하기 힘들다. ‘비질란테’ 역시 그간의 남주혁에게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기에 더 관심이 쏠린다. ‘비질란테’ 전 회차가 공개된 이후에는 한동안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한층 더 성장해서 돌아올 남주혁이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0 05:10
연예일반

[IS연말결산] ‘음주’→‘마약’→‘학폭’ 사건·사고로 얼룩진 연예계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 음주운전부터 마약까지, 연예계도 등돌린 스타들 매년 반복되는 연예계 음주운전이 2022년에도 어김없이 터졌다. 배우 김새론, 곽도원, 그룹 신화 신혜성, 가수 이루가 음주운전으로 실망감을 안겼고 작곡가 돈스파이크도 마약 투약 혐의로 대중의 분노를 자아냈다. 김새론은 지난 5월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반성의 의지를 보였으나 자숙 기간 중 음주 파티를 했다는 의혹이 퍼져 비난을 받았다. 특히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애주가 면모와 능숙한 운전 실력을 드러냈던 터라 팬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 곽도원도 음주운전으로 배우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곽도원은 지난 9월 제주도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두고 잠들어 있다가 술에 취한 채 경찰에게 발견된 것. 당시 측정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곽도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곽도원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와 영화 ‘소방관’ 공개는 무기한 보류됐다. 또 당시 공익광고 ‘디지털성범죄와의 전쟁: 도원결의’에 출연했던 곽도원은 계약서상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해 출연료를 전액 반납해야 했다. 신혜성은 지난 2007년 이후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지난 10월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잠든 신혜성을 적발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수차례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특히 신혜성이 운전한 차량은 도난 접수된 타인의 차량으로,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까지 받게 돼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재 신혜성의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여기에 지난 19일 태진아 아들인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음주운전을 하다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입건됐다. 사고 직후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추후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루는 KBS2 ‘신사와 아가씨’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며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 외에도 지난 9월 그룹 빅톤 멤버 허찬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팀을 탈퇴했다. 또 제국의 아이들 출신 문준영은 지난 3월, 배우 유건은 지난 4월, 방송인 MC 딩동, 공간디자이너 임성빈은 지난 2월, 방송인 서예진이 지난 1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작곡가 돈 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혐의도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9월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돈 스파이크는 경찰 조사를 끝내고 나온 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논란 이후 돈스파이크가 마약 초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기도 했으나 지난 20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 학폭 논란에도 복귀할 결심, 믿었던 스타들의 민낯 연예계 학교폭력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아이돌 그룹 멤버부터 믿고 보던 배우들까지 연이어 학폭 의혹이 터지며 팬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됐다. 학창 시절 남기고 온 상처는 생각보다 깊다. “한순간의 실수다”, “오해가 있었다” 등의 사과문은 과거 피해자들에겐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데뷔 전부터 학폭 의혹이 불거진 김가람은 데뷔 2개월 만인 7월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르세라핌에서 탈퇴했다. 쏘스뮤직 측은 김가람이 학교폭력대책자치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5호 처분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난 뒤에도 일부 논란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양동화는 지난 6월 그룹 ATBO 데뷔를 포기했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학폭 가해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과정에서 중학교 재학 당시 양동화의 미성숙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학우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데뷔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단호하게 대처했다. 이에 양동화는 직접 과거의 피해자들에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배우 남주혁은 지난 6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남주혁과 같은 중,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피해자 A 씨는 남주혁이 포함된 무리로부터 욕설, 폭력 등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이후 세 번째 피해자까지 나오며 학폭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남주혁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피해자 B 씨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초대돼 남주혁을 포함한 12명의 남학생들에게 성희롱, 외모 비하, 성적 비하 등의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앞뒤 정황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일부 단편적인 장면만을 발췌한 것”이라며 “이미 당시 학교에서 사과로 마무리된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남주혁은 지난 10월 영화 ‘리멤버’로 복귀했다. 박혜수도 지난해 2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논란의 여파로 활동을 중단했다. 박혜수는 학폭 의혹 이후 약 1년 8개월만인 지난 10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석해 주연작 ‘너와 나’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박혜수는 “아마 상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됐을 때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6 08:30
연예일반

[차트IS] ‘자백’ 13일째 박스오피스 1위, 60만 돌파는 아직

영화 ‘자백’이 60만 관객 돌파를 이룰 수 있을까.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자백’은 전날 하루 동안 1만 899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자리했다. ‘자백’의 누적 관객 수는 57만 5333명. 60만 관객 돌파가 목전이지만 9일 마블 신작 ‘블랙팬서’가 개봉해 60만 돌파까지의 길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이성민, 남주혁 주연의 ‘리멤버’가 차지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9 08:46
연예일반

[차트IS] ‘자백’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자백’이 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자백’은 전날 하루 동안 2만 723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1만 1766명이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업가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위는 이성민, 남주혁 주연의 ‘리멤버’가 차지했다. 리멤버는 같은 날 1만 458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27만 2566명을 기록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2 08:46
연예일반

이성민·남주혁 ‘리멤버’ 미공개 스틸 속 나이차 뛰어넘은 케미

영화 ‘리멤버’가 미공개 스틸 6종을 공개했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필생의 복수를 이루기 위한 필주와 그의 복수에 동행하게 된 절친 인규의 모습, 그리고 60여 년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끈끈한 케미 등 영화 속 다양한 순간들을 포착해 눈길을 모은다. 60여 년 전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필주가 그의 원수인 김치덕(박근형 분) 장군을 향해 총구를 겨눈 스틸은 강렬한 인상과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어 필주가 도로 한복판에 망연자실 서 있는 모습은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인 그의 핸디캡을 떠올리게 하며 과연 오래전부터 계획해 온 필생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이와는 상반되게, 패밀리 레스토랑 근무 복장으로 산타 모자와 수염을 들고 있는 장난스러운 모습과 복잡한 표정으로 필주와 둘만의 핸드쉐이크 인사를 하는 인규의 모습은 필주의 복수에 동행하면서 점차 그를 이해해가는 인규의 감정 변화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여기에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보여준 필주와 인규가 서로를 마주하는 스틸들은 프레디와 제이슨으로, 특별한 케미를 보여줬던 초반부터 위험한 복수의 여정에 오른 순간, 그리고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감동의 순간까지 ‘리멤버’가 선사할 깊은 여운과 울림을 고스란히 전한다. 절찬 상영 중.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1 09:23
연예일반

‘리멤버’ 무대 인사 취소… “국가 애도 기간 결정 따른다”

영화 ‘리멤버’의 무대 인사가 취소됐다. ‘리멤버’ 측은 30일 이날 예정돼 있던 무대 인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일어난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30일부터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29일 이태원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압사 사고가 발생, 3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151명이 사망했고 82명이 다쳤다. 외국인 사망자도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30 12:02
연예일반

[차트IS] 이성민 남주혁 ‘리멤버’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배우 이성민, 남주혁 주연의 영화 ‘리멤버’가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멤버’는 개봉 첫날인 26일 4만 74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소지섭, 김윤진 주연의 ‘자백’이 차지했다. ‘자백’은 4만 3693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전날까지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던 ‘블랙 아담’은 2만 8782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7 08:27
연예일반

[더보기] “요약본으로 충분한데 16회 드라마 왜 봐요?”… 현대인의 새 시청 트렌드

“요즘은 드라마를 유튜브 요약본으로 보는 사람이 많네요. 시간은 없고 내용은 궁금하니까 유튜브에서 열 몇 시간짜리를 1시간으로 요약한 영상으로 드라마 한편을 다 보는 건가요?” ‘바바현사’(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를 외치는 현대인들이 드라마, 영화, 스포츠 경기까지 요약본으로 보는 새 시청 트렌드는 어쩌면 필수다. 많게는 16회까지 분량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부터 3시간 러닝타임의 영화를 20분 혹은 1시간 내지로 요약한 유튜브 요약본 콘텐츠가 인기몰이 중이다. 콘텐츠 전공생으로 취업준비생인 김세아 씨의 취미도 요약본 시청이다. 김 씨가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본방사수를 한 작품은 지난 7월 종영한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다. 김 씨는 종영 작품뿐 아니라 개봉을 앞둔 영화부터 화제의 드라마까지 요약본 시청을 통해 작품명과 스토리를 속속히 꿰고 있다. “처음부터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 유튜브 요약본으로 미리 맛을 본다”는 김 씨는 요약본을 보고 난 후 정주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현재 방송 중인 신작들 또한 요약본으로 모두 챙겨본다. ‘블라인드’, ‘리멤버’, ‘가우스전자’, ‘디엠파이어: 법의 제국’, ‘금수저’를 요약본으로 시청했다. 김 씨는 요약본을 통해 옛날 개봉 영화 ‘내안의 그놈’도 최근 다시 찾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명 유튜브 채널 요약본 콘텐츠는 업로드되기 무섭게 높은 조회 수를 자랑한다. 유명 채널은 지무비부터 고몽, 김시선, 어바웃 타임을 꼽을 수 있다. 작품을 소개하고 요약하는 이같은 유튜브 채널들의 구독자 수는 요약본의 인기를 엿볼 수 있는 척도다. 각 채널의 구독자 수(23일 기준)는 각각 약 237만, 213만, 146만, 69만명이나 된다. 일명 ‘몰아보기 적합 채널’로 불리는 어바웃타임이 지난 13일 공개한 디즈니+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의 1회~8회 요약본은 공개 9일 만에 116만 조회 수를 찍었다. 1억280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한 넷플릭스 영화 ‘수리남’의 요약본은 공개 한 달이 지난 시점임에도 998만 회,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몰아보기 영상은 123만회를 넘었다. 또 다른 요약본 전문채널 고몽이 게시한 영화 ‘리멤버’ 영상은 업로드 일주일도 안 돼 141만 뷰를 넘어섰다.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 1~2회 요약본은 2주 만에 240만 뷰를 돌파했다. TV를 본방사수하던 시절을 지나 IPTV, OTT로 언제든 시청이 가능한 시대에, 이제는 유튜브로 ‘짧고 굵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다. 유튜브로 발걸음을 옮긴 시청 트렌드에 따라 방송사, 제작사가 직접 작품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가하면, 유튜버와 협업해 광고 영상을 게재, 저작권을 허가한다. 지난 15일 첫 회를 공개한 김혜수 주연의 사극 ‘슈룹’은 방송 후 공식 유튜브 채널 tvN drama를 통해 하이라이트를 집약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고몽, 지무비 채널 또한 tvN의 저작권 허가를 받아 ‘슈룹’의 1~2회 요약본을 공개했다. 다만 요약본 시청 문화가 정착되며 콘텐츠 전체를 향유하기보다는 핵심만 주입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시청행태에 관해 회의적인 반응도 존재한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지난달 말 만화가 이말년의 유튜브 방송에서 시청 트렌드에 관한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함께 출연한 만화가 주호민의 “요즘 유튜브에 영화를 15분 정도로 압축한 영상들이 있다. 그걸로만 영화를 감상하는 분들이 있다”는 의견에, 이 평론가는 “그것(요약본)도 유효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영화를 본 게 아니다”며 “영화를 봤다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 평론가는 또 요약본 시청 트렌드가 새로운 현상처럼 보이지만 사실 ‘요약’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있었다고 짚었다. 일례로 “과거에는 영화 대신 책에 관한 요약본이 존재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예로 들면 다섯권 분량안데 완독해야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있다. 30분 만에 훑고서 읽은 척하고 싶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책들이 실제로 있었다. 엮은 책을 보면 수십권을 읽은 듯한 착각에 빠진다”고 꼬집었다. 그런가 하면 이 평론가는 요약본을 시청하는 인간의 심리를 ‘지적 허영심’에 비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을 투자할 마음은 전혀 없는 사람들이 요약본을 보고 읽은 척했다는 말이다”고 했다. 또 “요약 영상을 보고 영화를 봤다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요약으로 영화에 대해 평가까지 한다면 더 이상하다. 효과가 하나도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건 영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4 08:30
연예일반

‘리멤버’ 전체 예매율 1위 등극하며 흥행 청신호

영화 ‘리멤버’가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멤버’가 이날 낮 12시 43분께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블랙아담’과 서스펜스 스릴러 ‘자백’ 등 국내·외 쟁쟁한 경쟁작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영화에 대한 사전 기대감을 입증했다. 거침없는 친일파 단죄에서 오는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이성민, 남주혁의 세대 초월 버디 케미를 담은 ‘리멤버’를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은 앞으로의 흥행 행보의 귀추를 주목하게 한다. ‘리멤버’는 오는 26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3 15:37
연예일반

이일형 감독이 ‘리멤버’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옳고 그름’ [일문일답]

제목이 모든 걸 말해준다. 누군가는 잊고 싶어하는 기억을 한 가운데 두고 이를 잊으려는 자와 잊지 않으려는 자, 잊어가려는 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리멤버’의 이일형 감독을 만났다. ‘리멤버’ 속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 80대 할아버지 필주는 희미해지는 기억 속에서도 일제강점기 시절 가족을 모두 죽게 한 친일파 원수들을 향한 복수만큼은 절대 잊지 않는다. 메가폰을 잡은 이 감독은 필사적으로 ‘기억’하기 위해 처단해야 할 인물들의 이름을 손가락에 새기며 끊임없이 되뇌는 필주의 여정을 가깝고 또 객관적으로 담아냈다. 이 감독은 어딘가 모르게 씁쓸한 표정으로 “2018년에 대본을 처음 썼는데 2022년이 돼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들이 있다”면서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정확히 (잘못을) 짚고 넘어가지 않으니까 더 자극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로 “옳고 그름”을 강조하며 “우리는 왜 이에 관해 정확히 이야지 하지 않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개봉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개봉한다. 2020년 2월에 촬영해서 6월에 촬영이 끝났다. 개봉까지 2년이 넘은 긴 시간이었다. 부담감과 설렘이 교차하고 있다.” -후반 작업을 마치고 개봉을 확정하기 전까지 어떻게 지냈나. “솔직히 ‘리멤버’는 잊고 있었다. 다른 작품 생각도 하고 쉬었다. 촬영하고 후반 작업할 때 수백번도 영화를 기계적으로 봤다. 관객들과 함께 블라인드 시사회를 얼마 전에 가졌는데 한 명의 관객이 되어 긴장하며 봤다.” -관객으로서 본 영화는 어땠나. “지루하진 않았다. 관객들이 영화를 따라가는 데 호흡이 느리다 느끼진 않겠다고 여겼다.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감독이기에 모자란 부분도 보이긴 했다.” -반일감정을 표현하는데 고민했던 부분이 있나. “남들보다 깊이 있게 공부한 건 아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감정을 근거로 영화를 찍었다. ‘반드시 우리가 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 보다는 살아가며 느끼는 것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원작은 딱 한 번 보고 더는 리플레이하지 않았다. ‘어떻게 한국적으로 풀어야 하나’ 생각했다.” -필주의 서사와 상황은 어떻게 설정했나. “필주의 상황은 극단적이다. 실제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살았겠지만 필주는 영화적 인물이다. 복수라는 테마를 실행하는 캐릭터라 사람들이 영화적으로 동의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이성민의 특수 분장에 150시간이 소요됐다는데. “영화를 하면서 가장 무서웠던 건 이성민의 분장이었다. 분장했다는 사실을 관객이 인지하면 인물과의 거리가 멀어진다.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것에 관해 부담을 느꼈다.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할 때마다 긴장했다. 촬영 현장에서 옆에 누가 있으면 ‘할아버지 같냐’고 계속 물어봤다. 또 분장이 잘 돼도 연기가 안 받혀주면 티가 난다. 이성민이 배역을 너무 잘 소화해줘서 안심됐다.” -캐스팅 비화가 있나. “이성민, 남주혁 말고는 대본을 준 경우가 없다. 가장 먼저 대본을 준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이성민은 모든 조건에 맞았다. 그가 가진 선함이 있는데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진짜 할아버지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수만 가지 조건에 가장 적합했다.” -80대 알츠하이머 할아버지의 액션 장면은 어떻게 기획했나. “복수를 꿈꿨던 할아버지라 그동안 자신의 몸을 관리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물리적으로 액션이 불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 영화를 위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90세가 넘었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는 맥도날드 할아버지를 발견해 모티브로 삼았다.”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었나. “원작은 홀로코스트를 경험했던 유대인 할아버지가 독일군 장교를 쫓는 이야기다. 우리 영화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버디 무비의 형태, 액션, 속도감 등이 해당한다. 대중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근 방법을 선택했다.” -또 다른 원작과의 차이점은 인규의 시선인데 이 인물을 설정한 계기가 있나. “필주는 행동을 하고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리액션할 사람이 필요했다. 보는 이들이 부드럽게 필주를 따라갈 수 있는 창구가 필요했다. 인규는 필주의 행동에 끊임없이 리액션하며 슬퍼하기도 하고 무서워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관객이 인규가 느끼는 감정을 따라갈 수 있다.” -인규 역에 남주혁을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연기력, 외형적인 부분도 좋았지만 남주혁이 하는 연기는 마치 그 역할이 실제로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필주는 분장도 하고 가상의 인물인데 인규가 진짜처럼 연기하면 관객도 그를 통해 호흡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진짜 호흡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배우다.” -촬영장에서 본 남주혁의 연기는 어땠나. “놀란 지점이 있다. 연출자로서 바라본 남주혁은 생각보다 동물적이었다. 가장 놀랐던 점은 디렉션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유연함이었다. 현장에서 (연출 포인트를) 바꾸면 정확하게 표현이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남주혁은 달랐다. 촬영장에서 평범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의상,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하고 촬영했다. 이성민이 분장하는 데 3시간이 걸렸다면 남주혁은 5분이면 됐다.” -친일파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자료조사를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자료조사를 했다. 우리 사회에서 과거 친일을 했던 사람들이 어떤 방식이든 상대적으로 위정자로 살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논쟁할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친일파들이 사는 모습을 부정할 수 없다고 봤다. 학계, 재계, 정계, 군인 등 그런 인물들이 표상하는 게 있다고 보고 상식적인 선에서의 터치를 보여주고자 했다.” -빨간 포르쉐를 등장시킨 게 새로웠는데. “등장인물들이 차를 타야 하는데 고민이 많았다. 낡은 차를 태울지 SUV를 태워서 묵직하게 갈 것인지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다. 너무 튈 것 같기도 했지만 포르쉐를 등장시켜 얻는 게 많아질 것 같았다.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여겼다. 시각적인 풍성함도 있을 것 같았고 속도감도 주고 싶었다. 죽기 전에 필주가 저런 차를 타고 싶어 하지 않을까도 고려했다.” -필주가 들고 있는 총은 소품이었나. “실제 관동군이 사용했던 총이다. 영화에서처럼 필주가 60년 동안 총을 땅에다 계속 묻어놓은 건 아닐 것이다. 총에 적힌 이름은 창씨개명한 이름으로 푸른 청(靑) 근원 원(原)이다. 한자 자체에 영화적 의미를 부여한 건 아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창씨 개명을 하는 방법을 보고 입에 붙고 느낌이 좋은 걸 선택했다.” -독립기념관에서 필주가 친일파를 처단하는 장면은 어떻게 구상했나.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가 국내에서 치러진 적이 있다. 당시 대학생이었는데 그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자위대 창설 기념식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건가’ 했다. 그 상황을 영화에서 가장 큰 장면으로 녹였지만 거시적인 상황일 뿐 이에 관해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었다. 나 역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등 존경하는 일본 감독도 많다. 그런데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지점이 있는 건 맞다.”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나. “보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에 관해 이야기한다. 2018년에 대본을 처음 썼는데 2022년이 돼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들이 있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정확히 (잘못을) 짚고 넘어가지 않으니까 더 자극이 되는 것이다. 또 주인공이 사적 복수를 하는 게 옳은 것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옳고 그름에 대해 우리는 왜 정확히 이야지 하지 않는지 말하고 싶었다.” -필주의 사적 복수를 세팅한 이유도 연장선인가. “영화를 보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필주의 복수 행보 자체에서 오는 유희도 있고 쾌감이 존재한다. 관객들이 박수를 보낸다면 그 지점일 것이다. 다만 살인을 옹호할 순 없기에 극 중 필주는 감옥에 가고 그 미안함으로 인규에게 무릎을 꿇는다. 필주의 친일파 처단에 환호만 할 수 없는 이유다. 시대의 아픔이다.” -제목을 ‘리멤버’로 가져간 이유가 있나. “전작 ‘검사외전’도 이름을 정하기 어려웠다. 이번에도 역시 고민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원작의 제목 ‘리멤버’처럼 이 영화를 관통하는 제목이 없었다. 기억을 잊으려는 자와 잊지 않으려는 자, 잊어가려는 자가 다 통용된 표현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0 09: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