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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영탁‧김준수, 고품격 무인도 라이브→허당美 가득 요리 실력 (‘푹다행’)

가수 영탁과 김준수가 반전 매력으로 추석특집 ‘푹 쉬면 다행이야’에 웃음을 불어넣었다.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 붐은 늦여름, ‘호캉스’를 못 즐긴 손님들을 위해 ‘붐캉스’를 기획했다. 이에 그는 영탁, 김준수, 그리고 절친 토니안을 일꾼으로 초대했다. 무인도 자체가 처음이라는 김준수는 붐의 음식을 기대하며 설렘을 갖고 무인도로 향했다. 김준수의 첫 등장에 ‘안CEO’ 안정환과 김대호도 그의 일 실력을 궁금해했다.일꾼들이 도착하자마자 붐은 ‘붐캉스’의 대형 프로젝트, 노래방 만들기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일꾼들은 한 개에 15kg짜리 벽돌과 대형 합판을 노래방 터로 잡은 무인도 정상으로 옮겨야 했다. 과수원 집 아들이라는 영탁은 외발 수레를 능숙하게 끌며 대활약을 펼쳤다. 김준수는 축구로 다져진 체력을 바탕으로 직접 지게를 지고 벽돌을 날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무더위 속에서 쉴 새 없이 일한 영탁과 김준수 덕분에 금세 무인도 노래방이 완성됐다. DJ 부스에 미러볼까지 갖춘 그럴듯한 비주얼에 모두가 감탄했다. 이어 일꾼들은 무인도 노래방 음향 테스트도 펼쳤다.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 영탁 김준수는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음향 테스트를 하며 0.5성급 무인도를 흥으로 물들였다. 그야말로 한가위 분위기에 딱 맞는 풍경이었다.배고픈 일꾼들을 위해 붐은 이연복 셰프 표 ‘해산물 떡볶이’를 새참으로 준비했다. 영탁과 김준수는 칼을 잡고 떡볶이에 들어갈 채소 손질에 나섰다. 무인도 노래방에서는 최고의 노래 실력을 보여준 두 사람은 요리에서는 반전 허당기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준수는 양파를 껍질째 써는 신개념 손질법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그래도 붐 셰프는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거북손과 붐이 만든 양념장으로 만든 떡볶이와 톳 채소 튀김은 놀라운 맛으로 일꾼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떡과 거북손의 쫄깃한 식감을 살린 해산물 떡볶이와 바삭한 튀김의 조합은 시청자들까지 군침을 삼키게 했다.이어 손님들이 도착하고, 붐과 일꾼들은 손님들이 먹고 싶어 한 ‘오분자기 뚝배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전복 뚝배기’를 약속하며 원정 해루질을 떠났다. 경력직 머구리가 단 한 명도 없는 가운데, 김준수와 토니안이 머구리에 도전했다. 초보 머구리들은 게를 발견하고도 “너무 크다”고 무서워하며 잡지 못해 붐을 걱정하게 했다.결국 해루질 경력자 영탁이 머구리복도 없이 물안경만 쓰고 물속을 수색했다. 하지만 영탁도 자신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다는 걸 잊고 입수해, 구명조끼를 터뜨리며 붐의 한숨을 유발했다. 그래도 영탁은 게, 소라를 연달아 잡으며 경력자의 위엄을 보여줬다.영탁의 활약에 자극받은 머구리 김준수도 바로 소라를 잡으며 본격 해루질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그는 전복까지 발견했다. 그러나 바위에 붙어 있는 놀라운 자연산 전복의 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복 껍데기까지 깨지는 혈투 끝에 토니안까지 합세해 겨우 첫 전복을 획득했다. 한번 전복을 발견한 이후로 김준수는 연달아 전복을 추가로 획득하며 혼자서 전복 세 마리를 잡는 활약을 보여줬다.비상 상황이었던 해루질 초반과 달리 소라, 게 등 푸짐한 해산물과 전복 세 마리를 잡아 온 붐과 일꾼들. 이를 이용해 ‘전복 해물 된장 뚝배기’와 히든 요리 ‘해물덮밥’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에도 붐은 재료 손질을 일꾼들에게 부탁했고 김준수는 영탁과의 협업으로 무사히 손질을 마쳐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그렇게 완성된 붐의 요리는 이번에도 대성공을 거두며 손님들을 만족케 했다. 손님들이 식사를 마친 뒤 이를 맛본 일꾼들도 붐 셰프의 실력을 인정했다. 특히 김준수는 “내가 생각하는 붐은 최고의 요리사”라며 “몇 년간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극찬했다.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0.5성급 무인도를 찾은 의문의 호랑이 셰프와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붐, 영탁, 김준수, 토니안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7 11:05
연예일반

혜리, ‘선의의 경쟁’ 출연…3년 만 드라마 복귀 [공식]

배우 이혜리가 ‘선의의 경쟁’으로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17일 ‘선의의 경쟁’ 제작진은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이혜리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 ‘선의의 경쟁’을 원작으로 한 ‘선의의 경쟁’은 입시보다 살벌한 생존 경쟁 속 십대 소녀들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다룬 하이틴 미스터리 스릴러다. 대한민국 상위 1% 학생들이 모인 채화여고에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지방 보육원 출신 ‘우슬기’가 전학 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경쟁에 찌든 십대 소녀들의 삶을 여과 없이 다루는 이 작품은 2025년 최고의 화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극중 이혜리는 채화여고의 유일무이한 실세 ‘유제이’ 역할을 맡았다. 유제이는 상위 1%가 모인 채화여고에서도 상위 0.1%를 차지하는 천재 여고생으로 타고난 외모에 높은 아이큐, 좋은 집안까지 갖춘 그야말로 사기캐릭터다.태어날 때부터 모두의 부러움 속에 살아온 유제이는 자신의 우월함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이용할 줄 아는 영악함도 갖춘 인물이다. 전학생 우슬기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우정과 집착 사이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펼칠 예정이다.이를 통해 이혜리는 2022년 드라마 ‘일당백집사’ 이후 약 3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그동안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간 떨어지는 동거’, ‘청일전자 미쓰리’, ‘투깝스’, ‘응답하라 1988’, 영화 ‘판소리복서’ 등 작품에서 당차고 씩씩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 온 이혜리가 이번 ‘선의의 경쟁’에서는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에 자신의 속을 꽁꽁 감춘 의뭉스러운 인물 ‘유제이’로 변신한다.‘선의의 경쟁’은 오는 2025년 공개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7 14:31
골프일반

혼마골프 코리아, 박성희 신임 대표 선임

혼마골프 코리아는 한국 비즈니스를 총괄할 박성희 대표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박성희 대표는 디아지오, 디즈니, 테일러메이드, 리복, 아디다스 등에서 의류와 신발, 골프, 러닝,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최근까지는 싱가포르에서 아디다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스포츠 사업부 담당을 맡았다.박성희 대표는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한 혼마골프의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명성에 맞는 차별성과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과 소통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02 20:16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한복을 입고 요리를 하는 일에 대해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한때 정부에서 한식 요리사를 외국 공관에 파견한 적이 있습니다. 외국 주재 우리 공관에서 그 나라의 주요 인사를 초대하여 한국 음식을 접대하면 한국 음식 문화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지요.외국에 나가는 한식 요리사는 따로 교육을 받았는데, 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국 음식에 담겨 있는 한반도의 자연과 한국인의 마음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강의 마지막에 제가 당부를 한 것이 있습니다. 옷에 대한 것입니다. 기억을 더듬어 그때에 제가 한 말을 되도록 그대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홍보 행사를 보면, 요리사는, 특히 여성 요리사는, 대체로 한복을 입습니다. 한식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한복을 입는 게 자연스러운 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한식 요리사가 한복을 입는 게 과연 한식 홍보에 도움을 주는 일인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외국의 예를 봅시다. 이탈리아 전통 요리사가 이탈리아 전통 의상을 입고 요리를 하는 행사를 본 적이 있습니까? 프랑스는 어떤가요? 각국의 전통 요리를 하는 전문 요리사라고 하더라도 특별나게 각국의 전통 의상을 고집해서 입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요리복이라는 세계 공통의 작업복을 입습니다.요리는 누구든 합니다. 그렇다고 누구든 요리사인 것은 아닙니다. 요리사는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숙련 노동자입니다. 요리사는 요리복이라는 전문 직업인의 옷을 입습니다. 요리는 누구든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인의 요리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그 요리복을 입음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주장을 합니다. 여러분이 입는 요리복은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마음에 담고 또 외부에 드러내는 상징물입니다.조선 시대에도 요리복이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전문 요리사를 숙수라고 했습니다. 1605년 선조가 적극적으로 후원을 한 경로 잔치가 서울 삼청동에서 열렸는데, 그 잔치의 이모저모를 '선묘조제재경수연도'라는 이름의 그림으로 남겨놓았습니다. 그 그림에 등장하는 숙수는 고깔모자를 쓰고 몸통 길이가 짧은 저고리를 입고 있습니다.한식 요리복은 조선의 숙수가 입었던 옷을 개량하면 더없이 좋을 것이나 그런 요리복은 아직 안 보입니다. 그리고 요리복은 세계 공통의 디자인 콘셉트가 있어서 이를 따르는 것이 무난합니다.한식을 접대하는 자리에 한복을 입는 것이 좋지 않으냐 하는 의견도 일리가 없지는 않습니다. 한식이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으로 보이게 하는 데에 한복이 일정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반면에, 한복을 입은 요리사 때문에 한식을 한 지역의 작은 집단이 먹는 다소 별스런 ‘민족 음식’으로 인식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이럴 때에는 입장을 바꾸어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의 요리사가 자기네 나라의 음식을 알리겠다며 한국에 와서 요리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 요리사가 어느 국가에서 왔느냐에 따라 그 국가의 전통 의상을 입는 것이 어울리기도 하고 세계 공통의 요리복을 입는 것이 어울리기도 하겠다는 느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그 느낌의 차이는 해당 국가의 문화적 위상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추측을 합니다. 세계 문화의 중심에 있다고 자부하는 나라는 자국의 문화가 인류의 보편적 취향을 담고 있음을 강조하고, 주변부 국가는 특수한 전통적 요소에 방점을 찍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 아닌가 하고, 저는 그리 봅니다.저는 한국 음식이 인류의 보편적 취향을 담고 있는 문화 자산임을 세계인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식 요리사 여러분이 한복을 입기보다는 요리복을 입고 세계인 앞에서 요리를 함으로써 한식이 세계 음식 문화의 중심이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물론 이 생각도 저의 작은 일리일 뿐입니다. 판단은 요리사 여러분이 하실 일입니다.세월이 제법 흐른 후에 제 강의를 들었던 한 요리사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외국 공관에 나갔는데, 한식 행사에 한복을 입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문화의 중심 국가로 자리를 잡게 되면 이같은 고민도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2024.04.11 10:05
생활문화

[얼마예요] ‘CF퀸의 귀환’ 이효리 효과 뭐길래…그녀가 ‘픽’한 아이템은

최근 ‘후디에 반바지’로 컴백한 가수 이효리는 디지털 싱글 발매 직후 음원 사이트 상위에 랭크하고, 모델로 계약한 패션 브랜드는 매진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이효리 파워’를 증명했다. 각 브랜드들은 제품 홍보 효과는 물론,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와 함께 그녀가 픽한 브랜드의 아이템들은 무엇인지 주목받고 있다. 그는 얼마 전 나온 신곡 ‘후디의 반바지’ 뮤직비디오에서 크롭 후드 집업과 함께한 아이템은 밀레니아 패밀리 콜렉션으로 나온 스와로브스키 벨트를 착용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110만원대다. 밀레니아 패밀리는 다니엘 스와로브스키 첫 번째 크리스털 컷 라인 드로운 아티클 넘버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라인으로 브랜드 헤리티지와 전문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크리스털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최근 20여 년 만에 열린 엄정화 단독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의 공연 의상도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효리가 입은 탑 제품은 장 폴고티에의 터틀넥 긴팔 티셔츠로 가격은 50만원대다. 피부색과 비슷한 컬러에 휘향찬란한 디자인이 들어가 있다. 마치 맨 몸에 문신을 한 듯한 착시효과를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타투한 듯한 티셔츠와 함께 연출한 니하이 롱부츠 제품은 장폴고티에와 지미추의 협업 제품으로 318만원대다.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에 장폴고티에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핸드 드로잉 디자인이 들어가 있다.패션·스포츠 업계에선 브랜드 주력 패딩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가 포착됐다. LF가 운영하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10여 년 만에 상업광고에 돌아온 가수 이효리에게 신제품을 입히면서 판매량이 치솟았다. 이효리가 착용한 ‘펌프 패딩’은 출시 이후 3주간 팔린 물량이 지난해 10월부터 세달 간 주력제품(클럽C 숏패딩) 판매량에 달했다. 이달 들어서도 매출이 매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펌프 패딩’은 리복의 시그니처인 펌프 테크놀로지에서 영감을 받은 벌키한 실루엣의 펌프 패딩으로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한 유니섹스 아이템이다. 자연스러운 광택감의 나일론 원단, 벌키하고 루즈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가격은 27만원대다. LF는 지난해 10월 리복의 국내 전개를 본격 시작한 이후 리복의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다채로운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LF 관계자는 “11월 본격적인 추위 시작과 맞물려 매주 누적 매출이 2배씩 뛰었다”며 “펌프패딩 출시 첫날 오전에는 동시 접속자 1만3000명이 몰리면서 약 800명의 접속 대기 인원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효리는 2012년 환경과 동물 보호 등 자신의 소신과 어긋나는 제품을 홍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상업광고 모델 출연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효리가 10여 년 만에 상업광고에 돌아오자 다수의 기업들이 앞다퉈 러브콜을 보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롯데온’을 비롯해 스포츠 브랜드 ‘리복’, 화장품 브랜드 ‘달바’ 등이다. 2023.12.18 15:06
산업

[스타의잇템] 올겨울 대세는 숏패딩...차은우·한소희 패션 한 번 볼까?

패션업계가 최대 성수기인 겨울 시즌에 맞춰 대세 배우를 잇따라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올겨울 패션계를 이끌어 갈 트렌드는 허리선까지 껑충 올라온 '숏패딩'이다. 그중에서도 짧은 길이의 패딩에 두툼한 충전재를 넣어 부풀린 '푸퍼패딩'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주요 패션 브랜드들은 최대 성수기인 겨울을 앞두고 대세 배우로 불리는 차은우와 한소희, 이효리 등 톱스타를 내세우며 숏패딩 알리기에 나섰다. 얼굴 천재와 눕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올겨울 숏패딩을 찾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눕시를 더 짧게'라는 슬로건을 외치는 모델 전소미 외에도 올 시즌에는 '얼굴천재' 차은우까지 모델진에 합류시키며 젠지세대(Gen-Z세대, 10~20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대표 제품은 노스페이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눕시 다운 재킷'을 재해석한 '1996 워터 쉴드 눕시 다운 재킷'이다. 특유의 터질 듯한 볼륨감과 어깨 배색 및 절개 헤리티지를 반영해 고급스럽다. 아웃도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한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폭넓게 활용하기 좋다는 것이 노스페이스 측의 설명이다. 다채로운 색상과 세련된 크롭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된 '2023 숏패딩 컬렉션'도 인기 제품이다. '여성용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은 은은한 광택 소재와 톤온톤 배색 디자인을 적용해 다양한 룩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브랜드 고유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쇼패딩을 선보였다"며 숏패딩 컬렉션에 자신감을 보였다. 자칫 배꼽까지 보일 수 있는 길이지만, 보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노스페이스 측의 설명이다. 1996 워터 실드 눕시 재킷은 '드라이벤트' 소재를 겉감을 사용해 차가운 바람과 눈, 비를 차단하도록 기능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 퀼팅 봉제선을 뜻하는 '콜드 스폿'을 차단해 털 빠짐과 보온성을 높였다고 한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1996 워터 실드 눕시 재킷을 입은 차은우 영상을 공개하며 남성도 숏패딩이 잘 어울린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패딩도 매력적으로 휠라는 최근 '여성들의 워너비' 한소희를 품에 안고 '밀라노 다운 컬렉션' 겨울 신제품 화보를 공개했다.휠라의 밀라노 다운 컬렉션은 지난해 첫선을 보이자마자 돌풍을 일으킨 대표 제품군으로 꼽힌다. 휠라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며 숏패딩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브랜드 고유의 이탈리안 헤리티지가 반영된 로고 포인트 및 라벨을 부착해 스포티한 감성을 더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특히 트렌디한 세미 크롭 길이의 볼륨감 넘치는 형태에 광택감 있는 나일론 글로시 소재를 사용해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광택감과 부드러운 촉감을 강조했다. 자칫 둔하고 상체가 유달리 부각될 수 있는 숏패딩이 여성스럽고 고혹적일 수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휠라 관계자는 "한소희가 브랜드 대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밀라노 다운의 특장점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모델 이효리의 이름에서 딴 '이효리 펌프 패딩'을 출시했다. 과감한 컬러와 글로시 소재가 더해지면서 섹시한 매력을 추가하고 라인을 세분화했다. 올겨울에는 '얼죽숏(얼어죽어도 숏패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숏패딩의 길이가 짧아지는 추세다. 업계는 당분한 숏패딩 전성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될수록 겨울 의류도 점점 짧아지는 추세이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불황과 고물가의 영향 등으로 올해는 숏패딩이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시한 광택감과 크롭 기장의 숏패딩을 선택한다면 유행을 선두에서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22 06:55
연예일반

‘스타일 아이콘’ 이효리 귀환…패션‧뷰티 광고서 존재감 여전 [IS포커스]

가수 이효리가 돌아왔다. 데뷔 2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대체불가 슈퍼스타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과거 무대 영상이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데, 시대를 비껴 나가는 비주얼과 콘셉트에 팬들의 환호와 눈길이 여전히 쏟아진다.‘스타일 아이콘’으로 불리는 만큼 최근 컴백 후 타이틀명인 ‘후디에 반바지’를 단번에 표현한 스타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를 두고 “당당한 이효리 그대로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스타일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11년 만에 상업광고 복귀 선언 후 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모델로 행보를 넓히면서 여전히 ‘스타일 아이콘’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또 한번 ‘이효리 효과’가 일어날지도 주목된다. 이효리는 지난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했다. 프로젝트 음원 외 정식 솔로곡은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6집 ‘블랙(BLACK)’ 이후 6년 만이다. 이와 함께 후디와 반바지 차림, 그리고 하이힐을 신은 콘셉트 비주얼을 공개했다.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이효리의 콘셉트에 대해 “거추장한 옷들을 벗어던지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후디에 반바지로 나만의 적당한 밸런스를 찾겠다는 내용”이라며 “타인의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향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이효리의 스타일은 시대를 불문하고 트렌드를 견인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98년 1세대 걸그룹 핑클 이후, 2003년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서면서 공개한 1집 ‘스타일리시’는 세련된 곡과 스타일로 그야말로 ‘톱스타 이효리’의 탄생을 알렸다. ‘텐 미닛’, ‘리멤버 미’, ‘헤이 걸’ 등에서 선보인 클래식 데님, 탱크톱, 캡 등과 애니콜 광고 모델로 내놓은 ‘애니모션’, ‘애니클럽’ 등 이른바 ‘애니’ 시리즈의 노래들과 카고팬츠, 저지 등은 엄청난 유행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광고 모델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몫을 했다. ‘유 고 걸’에선 토트 무늬 셔츠와 미니스커트 등 복고 콘셉트를 선보이며 우리나라 레트로 유행을 가장 먼저 이끌었다. 이번 ‘후디에 반바지’ 콘셉트는 이효리의 낮고 잔잔한 보컬과 어우러지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효리는 10대에 가요계에 발을 들였고, 20~30대에 솔로로서 누구보다 눈부시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2013년 남편이자 기타리스트 이상순을 만나면서 자작곡이자 낮은 보컬의 매력을 살린 ‘미스코리아’ 등을 내놓으며 댄스가수가 아닌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후디에 반바지’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초창기 솔로 활동 당시 선보인 힙합 분위기의 ‘헤이 걸’ 등의 콘셉트를 그리워 하는 팬들에겐 다소 익숙한 모습이기도 하다. ‘후디에 반바지’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힙합가수 행주가 맡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효리의 이번 콘셉트를 두고 업계의 평가는 “이효리답다”는 게 중론이다. 콘셉트만 보면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지만, 이효리만의 분위기가 담겨 트렌디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여러 톱스타들을 맡고 있는 한 스타일리스트는 “그냥 ‘이효리’다”라며 “활동 초창기를 떠올리게 하는데 90년대 패션을 촌스럽지 않게 잘 소화하는 능력이 여전히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트레이닝 후디 집업에 핫팬츠였다면 지금은 오버핏 7부 바지로 매치해 약간의 힙합 느낌을 살리면서 꾸미고 덧댄 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효리만의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효리는 ‘스타일 아이콘’ 답게 상업광고 복귀 선언 후 그 시작을 패션, 뷰티와 함께 하고 있다. 이효리는 평소 환경과 동물 보호 등에 관심이 높은데 지난 2012년 자신의 소신 및 가치관과 어긋나는 제품을 홍보할 수 없다며 상업광고 모델 출연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지난 7월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며 광고계 복귀 선언을 했고, 역시나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 첫 타자로 패션과 뷰티 등을 중심으로 유통하는 롯데온을 선택했으며, 이어 달바의 이너뷰티 브랜드 비거너리와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앰버서더로 발탁돼 활동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세우려는 기업들은 여전히 많다”며 “개런티 또한 기존 톱스타들을 상회하면서 여전히 모델로서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8 06:00
경제일반

SSG닷컴,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 선봬

SSG닷컴이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를 선보인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스마일리월드는 50년 넘게 사랑받아 온 글로벌 브랜드다. 노란색의 웃는 얼굴 심볼로 유명하다. 그간 챔피온·리복·몰스킨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브랜드와 협업하며 성장했다.SSG닷컴이 단독 출시한 스마일리월드 여행용 캐리어는 4종류로 '28인치 화물용 캐리어'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여행용 보스턴백' '풀패키지 세트' 등이다. 캐리어 컬러는 블랙, 레드, 그린, 골드 등 총 4가지다.SSG닷컴은 스마일리월드 캐리어 국내 단독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2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31 11:03
산업

휠라 USA 대표이사에 아디다스 출신 '토드 클라인' 선임

휠라홀딩스는 자회사 휠라 USA 신임 대표이사직에 아디다스 및 리복 출신의 토드 클라인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클라인 휠라 USA 신임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학교에서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및 리복에서 30년간 몸담은 인물로, 패션업계에 대한 폭넓은 지식 및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업계 베테랑으로 꼽힌다.클라인 신임 대표는 1993년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아디다스 본사에 영업 담당으로 입사해 2018년 어드밴스드 콘셉트 부문 부사장에 올랐다. 미국과 독일을 오가며 스포츠 업계 판도를 흔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주도했으며, 유연하고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하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이다.2005년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했을 당시 2009년까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이사를 맡으며 리복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재정립해 영업 및 마케팅 전반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라는 평가를 얻었다.휠라홀딩스는 휠라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 아래 스포츠 패션업계에 정통한 인물을 휠라 USA 대표이사로 영입하며 북미 지역 내 브랜드 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예리한 통찰력과 혁신성은 물론 포용력과 리더십까지 갖춘 토드 클라인을 휠라 북미지역을 총괄하는 USA 신임 대표이사로 맞게 됐다"며 "그룹 5개년 전략에 따라 휠라 USA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6 09:35
산업

국내 디자이너 옷에 '100만원 플미'가 붙는다고요?

남과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신명품'으로 떠오른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옷에 열광하고 있다. '샤넬' '루이뷔통' 같은 흔한 명품 대신 '언더마이카' '유얼네임히얼' '강혁' '렉토' 등 한국 패션 유행을 이끌어가는 디자이너의 아이템에 몰두하면서 일부 브랜드의 경우 리셀 플랫폼에서 1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기도 한다. 언더마이카가 뭐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워 인플루언서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킷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이런 글과 해시태그를 달았다. "YJ 페이버릿 브랜드 #언더마이카." 정 부회장은 패션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오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화려한 골프웨어 외에도 명품 브랜드의 신상 신발과 힙한 옷을 착용한 사진이 더러 눈에 띈다. 언더마이카는 스타일에 신경 쓰는 정 부회장이 선택한 브랜드라는 뜻이기도 하다. 아직 대중에 친숙하지 않은 언더마이카는 MZ세대 사이에는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가 2020년 선보인 브랜드인데, 이후 감각적이고 힙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마니아층 사이에 인기다. 자사 브랜드 몰을 중심으로 비교적 소수의 제품만 판매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 100% 온라인 유통만 하고 있고, 판매 시간도 따로 공지한 뒤 한정판만 선보인 터라 나오는 족족 '솔드아웃' 딱지가 붙는다. 백화점이나 유명 쇼핑몰 입점을 원하지 않을뿐더러 가급적 지양하는 배포도 있다. 덕분에 언더마이카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30초 완판 신화' '30초 1억 신화' '플미 100만원' 등 패션 브랜드라면 누구나 꿈꾸는 수식어들이다. 이 중에서도 패션가를 가장 놀라게 한 부분은 '플미 100만원'이다. 플미는 정가보다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프리미엄'을 줄인 말이다. 언더마이카의 일부 제품은 네이버의 한정판 리셀 플랫폼인 '크림'에서 수백만 원의 플미가 붙었다. '콧대 높은' 언더마이카와 손잡기 원하는 플랫폼도 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처음 언더마이카의 항공 점퍼를 선보였는데, 30초 만에 억대 매출과 완판 기록을 썼다. 올해 다시 SSG닷컴을 선보인 언더마이카 제품 역시 30초 만에 솔드아웃됐다. 사실상 올라오자마자 다 팔렸다는 소리다. 신명품 떠오른 국산 브랜드 언더마이카만이 아니다. 신진 디자이너 듀오 강혁과 렉토, 유얼네임히얼도 주목받는 브랜드로 꼽힌다. 해외파 출신 디자이너 둘이 손잡고 만든 강혁은 지속가능한 패션에 관심이 많다. 글로벌 브랜드 '리복' 외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 '엄브로' '탑텐'과도 협업할 정도로 잘 나간다. 특히 리복과 강혁이 협업한 일부 제품은 나오자마자 빅히트를 쳤다. 정가는 수십만 원 수준이지만, 크림에서는 사이즈별로 2~5배 이상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렉토는 '렉쏘공(렉토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독특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 MZ세대 사이에 인기가 많은 렉토가 룩북을 공개하면서 뉴발란스 574 레거시 제품을 매치했는데, 이를 기점으로 이 제품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패셔니스타들은 이 신발을 구매한 뒤 '#렉쏘공'이란 해시태크를 달면서 일종의 인증을 하기도 했다. 김민정 디자이너가 2016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 유얼네임히얼은 가능성을 알아본 대기업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무신사와 아모레퍼시픽이 결성한 ‘AP&M 뷰티·패션 합자 조합’을 통해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유얼네임히얼은 입체적인 핏과 잔잔하지만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으로 이삼십 대 여성 사이에 관심을 받고 있다. 무신사 측은 "유얼네임히얼이 20~30대 초반을 타깃으로 준비하는 세컨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패션가 관계자는 "언더마이카와 강혁, 렉토 등은 정말 인기가 많은 브랜드다. 힙한 동네로 꼽히는 성수동만 가봐도 이런 브랜드를 입은 젊은 층이 정말 많다"며 "수량 자체를 많이 만들지 않기 때문에 먼저 입으면 패셔니스타가 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W컨셉·크림 입점도 이들 브랜드는 그동안 마케팅 폭을 넓히는데 적극적인 편이 아니었다. 유통 플랫폼 입점을 일부러 서두르지 않고, 백화점 진출 역시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대폭 늘어나고, 브랜드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지는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유얼네임히얼은 자사몰과 W컨셉에서만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W컨셉은 2011년 국내 디자이너들의 판로를 확장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패션 플랫폼이다. 남과 다른 센스를 가진 2030 여성 고객이 W컨셉에 주목하면서 플랫폼의 영향력도 커졌다. 지난해에는 무신사와 신세계가 인수 경쟁을 벌인 끝에 신세계의 품에 안겼다. 이후 W컨셉은 모기업의 백화점 유통망을 활용 중이다. 명품의 중심지로 통하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면서 입점 브랜드 소개에 열심이다. 유얼네임히얼은 W컨셉을 통해 백화점에서도 통하는 브랜드가 됐다. 플래그십스토어 외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았던 렉토도 W컨셉을 통해 지난 9월 신세계 강남점에 제품을 선보였다. 렉토는 3일 동안 1억6000만원 안팎의 매출을 내면서 매출 1위에 올랐다. W컨셉 관계자는 "이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유통망 선택에 상당히 신중한 편"이라며 "W컨셉은 그동안 국내 디자이너의 제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한 플랫폼이다. 신진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동시에 백화점 입점까지 연결할 수 있어 독점 입점을 하는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크림은 '크림 브랜드관'을 지난달 오픈하면서 언더마이카와 강혁을 입점시켰다. 크림은 월 활성 사용자(MAU)가 400만명을 돌파했고, 방문자 중 약 85%는 MZ세대로 추정될 정도로 힙한 공간으토 통한다. 사실 이들 브랜드는 리셀 시장에 부정적인 편이었다. 특히 언더마이카의 경우 일부러 택을 손상해서 리셀을 막기도 했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리셀 시장이 젊은 세대에 새로운 문화가 되고 있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크림에 몰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입점을 택했다고 한다. 네이버 크림 관계자는 "국내 MZ세대가 약 650만명이다. MAU를 볼 때 크림은 젊은 세대가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플랫폼"이라며 "언더마이카와 강혁이 크림 브랜드관에 입점한 뒤 판매도 하고 있지만, 방문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와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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