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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벗기려는 시대, 뒤집는다”…이하늬 ‘애마’, 8월 22일 넷플릭스 공개

배우 이하늬가 신작 ‘애마’로 돌아온다.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를 오는 8월 22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천하장사 마돈나’, ‘유령’ 이해영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영화 ‘애마부인’의 간판이 걸린 극장을 배경으로 희란과 주애의 모습이 담겼다. 눈빛과 표정, 메이크업과 의상까지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은 ‘애마부인’이라는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된 이들이 들려줄 이야기와 선보일 색다른 케미스트리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벗기려고만 하는 시대, 시원하게 뒤집는다”라는 카피는 불합리한 시대와 시스템 속 권력에 순응하지 않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이에 맞서 연대할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영화 ‘애마부인’을 둘러싼 네 인물의 이야기와 함께 그 시절 화려했던 충무로의 이면을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희란은 젖가슴이라는 단어로 도배된 노출 위주 시나리오에 분노하고 영화사 대표 중호(진선규)에게 당당하게 보이콧을 선언한다.하지만 영화사 계약으로 인해 ‘애마부인’에 출연해야만 하는 상황. 이에 중호는 희란을 조연 에리카로 강등시키고, 새로운 애마를 찾기 위해 감독 인우(조현철)와 함께 대대적인 오디션을 개최, 당돌한 매력의 주애를 발굴한다. “저를 정희란으로 만들어주세요”라는 주애의 말에 “재미있네”​라고 말하는 희란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을 예고한다.여기에 이어진 희란과 주애의 갈등, 중호와 인우의 대립 등은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음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반영한 여러 공간과 다채로운 의상, 감각적인 스타일링까지 구현한 ‘애마’는 그때 그 시절, 충무로의 중심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4 13:29
영화

‘케데헌’으로 날개 단 안효섭, ‘전독시’로 날아오른다[줌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배우 안효섭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정식 스크린 데뷔를 앞뒀다. 안정적인 연기로 가상과 현실 사이 균형을 잡으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는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안효섭은 주인공 김독자를 연기했다. 학창 시절부터 사회인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가지 방법’(이하 ‘멸살법’)과 함께 한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하지만 회사와의 계약 종료일, 10년 넘게 연재된 ‘멸살법’이 끝을 맺으면서 소설 속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이번 영화는 안효섭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완성도 높은 캐릭터 구축을 위한 그의 남다른 노력이 깃든 작품이다. 외적 설정부터 표정, 대사 톤, 시선 처리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는 안효섭은 그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사내맞선’, ‘홍천기’ 등을 통해 보여준 밀도 높은 연기로 김독자를 세밀하게 빚어냈다.특히 인상적인 건 특별함 속 보편성이다. 안효섭이 연기한 김독자는 ‘성장캐’로 일반 히어로물 속 주인공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안효섭은 자신이 가진 신체적 특장점, 그러나 ‘전독시’에서는 한계에 지나지 않는 긴 팔다리와 훤칠한 외모를 오롯이 연기로 가리고, 관객의 공감을 사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여러 캐릭터와 협업과 충돌을 통한 김독자의 성장 서사를 자연스럽게 구축,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안효섭은 “원작 인물을 토대로 만들기보다는 나만의 김독자를 만들려고 했다. 내가 김독자에게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건 보편성이었다. 어떤 무리에 섞여 있어도 그 무리처럼 보이는 일반적인 캐릭터이길 바랐다”며 “최대한 무(無)맛, 아무런 맛이 안 나는 사람으로 비치길 바랐다. 특별함이 없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타이틀롤로서 시각적 재미도 제공했다. 김독자의 액션은 극중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달리 생존의 느낌이 강하다.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그는 부러진 신념(칼)에 의지한 채 맨몸으로 싸우고 끊임없이 달린다. 안효섭은 김독자의 액션을 위해 무려 석 달 가까이 공을 들였고, 대부분의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현실감을 부여했다. 연출자 김병우 감독 역시 “김독자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으면 했는데 안효섭이 그걸 해냈다”며 “액션 역시 현장에서 대역을 한 번도 안 쓰고 성실하게 다 했다”고 치켜세웠다. 안효섭의 능력치는 ‘전독시’에 앞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도 한 차례 빛을 발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케데헌’은 글로벌 K팝 걸그룹 멤버들이 무대 밖에서 악마를 사냥하는 이야기로, 극중 안효섭은 저승사자 아이돌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의 목소리를 연기했다.실제 유년 시절을 캐나다에서 보낸 안효섭은 안정적인 영어 연기로 진우를 소화하며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해외 언론들 또한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저승사자 진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미국 콜리더), “음성만으로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을 완성했다”(미국 버라이어티) 등 호평을 내놨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안효섭에 대해 “‘케데헌’에서도 캐릭터 톤과 잘 어우러진 연기를 보여줬고, ‘전독시’에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신선함도 있었고 판타지 장르에서 1020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도 충분했다. 홀로 극을 이끌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하며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로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2 05:35
프로야구

"직구 잘 던지는 데 8년 걸렸어요" 변화구 없냐고? 김택연은 걱정 안 한다 [IS 인터뷰]

"직구 잘 던지는 데 8년 걸렸습니다. 변화구도 당연히 1년 만에 뚝딱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 안 했어요."얼굴은 앳되지만,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은 선배들 못지 않게 투구 철학이 탄탄한 투수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그는 그해 바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에서 보여준 기량이 프로에서 유감 없이 발휘됐다. '재능이 다르다'라고 할 수 있지만, 김택연의 강점은 철저한 연구와 자기객관화에 있다. 인천고 시절 그에게는 '직구는 최고 수준이지만 변화구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꼬리표처럼 따랐다. 그래서인지 김택연은 1년 차 때 동기들과 달리 선발 투수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바로 불펜으로 준비해 활약했다. 선발 투수로 목표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항상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당장의 투구 완성도가 떨어질지 몰라도, 김택연은 끝없이 공부하고 연구한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롤모델로 삼았다.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도 계속 실전에서 실험했다. 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는 지난해 김택연에 대해 "슬라이더가 아직 완벽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선수 스스로 새 구종을 배워서 계속 배워서 활용하려고 한다. 기존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위주로 던졌는데 스플리터를 같이 연습해보니 감각이 괜찮다고 한다. 보통 새로 배운 구종을 실전에 바로 써보기 어려운데, 택연이는 실전에서 바로 체크를 해보는 배짱도 있다"고 칭찬했다.스스로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을 연구하는 만큼 '유학'도 바랄만 하다. 다만 지난겨울엔 구단이 휴식을 권해 다녀오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 변화구 완성도는 여전히 만족할만한 정도가 아니다.투수 본인이 아쉽진 않았을까.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천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1년 만에 뚝딱 해결될 거로 생각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김택연은 "주 무기인 직구를 잘 던지는 데까지 8년이 걸렸다. 당연히 변화구도 1년 만에 뚝딱 만들어질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게 됐다면 일찌감치 선발 투수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당연히 미국에 가서 배워볼 의사는 있지만, 시기가 잘 맞아야 가능하다. 또 메디컬 테스트에서 건강한 걸 확인해야 한다. 간다면 일본이든 미국이든, 트레드 애슬레틱스나 드라이브라인 등에서 배워볼 생각이 있다"고 했다. 다만 현재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알고, 도와줄 은사도 팀에 있다는 게 김택연의 생각이다. 그는 "일단 한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다듬어보려고 한다. 슬라이더를 올 시즌 너무 강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투구 방법을 많이 바꿔보고 있다"며 "김지용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슬라이더가 시즌 초중반에 비해 구속이 빨라지고 좋아졌다. 보완하다보면 내게 맞는 공을 찾고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두산은 가을야구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다 전반기를 마쳤다. 김택연에게 '가을야구가 조금 멀어졌다'고 하자 김택연은 웃으며 반박했다. 그는 "끝날 때까진, 끝까지 하는 게 맞다. 나도 팀도 전반기 마지막 두 시리즈 결과가 좋았다"며 "후반기도 기대하면서 팀이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얻어가는 점이 많을테니 다치지 않고 경험을 얻어 가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10:10
프로야구

'원기 매직' 마침표, 영웅 군단 떠나는 홍원기 전 감독 "이제 조금 멀리서, 지켜보고자 합니다"

홍원기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홍원기 전 감독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키움 히어로즈에서의 제 지도자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직접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기회가 없어, 이렇게 SNS를 통해 마음을 전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감독실을 정리하다 보니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가더라. 2022년, 그 가을 무대에 다시 올랐던 순간엔 정말 전율이 돌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며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던 당시의 순간을 돌아본 홍 감독은 "감독으로서 처음 승리를 거뒀던 날의 긴장과 기쁨, 감독 취임을 공식 발표했던 날의 설렘도 아직 선명하다. 부산에서 거둔 100번째 승리, 돌이켜보면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회했다. 이어 "2009년 코치로 시작해 어느덧 17년이라는 시간을 이 팀과 함께했다. 코치 시절 입단했던 송성문 선수가 이제는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라며 구단에서 있었던 시간들을 추억했다. 홍 전 감독은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최근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300여 개가 넘는 메시지들을 모두 읽었다. 진심 어린 응원과 따뜻한 말들이 정말 큰 힘이 되었고,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적과 관계없이 늘 퇴근길을 뚫고 응원하러 와주시던 팬분들, 손편지와 선물로 마음을 전해주셨던 분들, 그 마음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팬분이 직접 만들어 들고 계셨던 ‘원기 매직’이라는 플래카드, 저를 닮았다고 정성껏 만들어주신 캐릭터 키링, 어린 학생 팬들이 감사하다며 건네던 편지들과 선물 등 수많은 응원과 따뜻한 마음들이 지금도 하나하나 선명하게 떠오른다”며 팬들과의 추억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홍 전 감독은 “이제는 야구장 밖에서, 조금 멀리서 이 팀을 지켜보려 한다. 그래도 마음만은 여전히 그라운드를 향해 있다”며 “언젠가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저도 그날은 한 명의 팬으로서 누구보다 큰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남은 시즌 다치지 말고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도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애써주신 구단 현장 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친 홍 전 감독은 2009년 히어로즈 1군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군 수비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감독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감독 2년 차인 2022년에는 팀을 KS 무대까지 올려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홍 감독은 2023시즌 시작을 앞두고 구단과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정후와 안우진의 부상 및 이정후의 미국 진출 등으로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해도 전반기 최하위 부진을 이어가자 키움은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동반 해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7 06:01
프로야구

"처음으로 함께 한 올스타전" 야구단 프런트-치어리더 부부가 그리는 '슬기'로운 '미래' [IS 인터뷰]

"부부로서 맞는 첫 '동반' 올스타전이죠."프로야구단 홍보팀 직원과 치어리더. 10년 이상의 잔뼈 굵은 베테랑인 이들은 그동안 숱한 올스타전을 경험했지만, '부부로서' 함께 축제를 즐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SSG 랜더스 박슬기 홍보팀 파트너와 한화 이글스 이미래 치어리더는 부부의 연을 맺은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축제의 현장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야구계에서 유명한 커플이다. SK 와이번스(현 SSG) 시절 구단 직원과 치어리더로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해 2020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이미래 치어리더가 NC 다이노스를 거쳐 한화에 둥지를 틀면서 소속팀이 달라졌다. 그러던 중 이미래 치어리더가 속한 한화의 신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고, SSG 홍보팀 직원인 박슬기 파트너의 올스타전 출장이 확정되면서 부부의 '첫 올스타전'이 성사됐다. 12일 올스타전 현장에서 만난 이미래 치어리더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데 둘 다 내려오면 집을 비워야 해서 고민을 했다. 둘이 함께 하는 첫 올스타전이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함께 대전으로 내려왔다"라고 말했다. 박슬기 파트너 역시 "같이 운전해서 대전에 왔는데, 치어리더가 경기 전 준비할 게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아침에 아내가 10개 구단 응원가와 동작을 모두 외우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 연습을 하는데, 새삼 아내와 치어리더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5년 전 결혼한 이들은 야구계에선 '이색 커플'이다. 당시만 해도 현역 치어리더의 결혼 발표가 어색했던 때였고, 구단 직원과의 결혼 소식은 더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이미래 치어리더는 "초반엔 팬들에게 남편 얼굴이 특정이 돼서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즐기는 것 같더라. 알아보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는데,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팀이 다르다 보니, 두 사람이 붙어 있을 시간도 적다. 야구는 일주일에 6일 동안 하는 스포츠고, 이미래 치어리더는 비시즌에도 배구와 아이스하키 등 동계 종목 응원을 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하다. 이미래 치어리더는 "그래도 야구팀 응원단이 로테이션으로 일정을 소화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절반은 여유 시간이 있다. 특히 (야구가 없는) 월요일은 우리만의 '패밀리 데이'로 정하고 다른 약속을 잡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두 부부는 이제 조금씩 가정에 집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치어리더 14년 차 이미래 치어리더는 직접 뛰는 '플레이어'에서 한 발 물러나 새로운 진로를 계획하고 있다. 박 파트너는 "아내가 워낙 활기차고 여러 방면으로 재능이 넘친다. 무슨 일을 해도 잘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응원했다. 남편의 말대로 아내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치어리더 본업의 전문성은 물론,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어 올 시즌 열풍을 일으킨 한화의 '아웃카운트 송' 응원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KT 위즈 시절(2015~2016년)엔 오프닝곡(투혼가)을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 부르기도 했다. 가끔 마이크를 잡고 응원단장 역할도 하면서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기도 한다. 현재는 쇼 호스트 일도 병행 중이다. 결혼 후에도 현역 치어리더 본업을 이어가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는 치어리더계 선구자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미래 치어리더는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후배 치어리더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기에 결정이 더 신중한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플레이어로 직접 뛰는 비중이 줄 수 있지만, 후배들의 커리어를 키워주는 쪽으로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팀이 달라 잘 못 봤는데, 오랜만에 남편이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니 멋지더라"며 남편을 응원한 이미래 치어리더는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행복한 미래를 만들었으면 한다"라며 '슬기로운 미래'를 그렸다. 아직은 먼 미래. 지금은 각자의 팀의 우승을 위해 응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미래 치어리더는 "지난겨울에 내가 응원한 팀(여자배구 흥국생명, 아이스하키 HL 안양)이 우승팀이 됐다. 한화의 우승도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슬기 파트너 역시 "한화와 SSG에서 한국시리즈(KS)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각자의 팀을 응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6 11:04
연예일반

이펙스, 새 타이틀곡은 ‘눈물나게 고마워’… 28일 컴백

그룹 이펙스가 정규 3집으로 독창적인 낭만 서사를 펼친다.이펙스는 지난 14일과 15일 0시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에 세 번째 정규앨범 ‘소화(韶華) 3장 : 낭만 청춘’의 트랙리스트 이미지, 선공개곡 ‘피카소’의 첫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먼저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펙스는 새 타이틀곡 ‘눈물나게 고마워’와 선공개곡 ‘피카소’를 비롯해 ‘아무 일도 없었다’, ‘낭만 터지는’, ‘늑대와 춤을’, ‘별 헤는 밤’, ‘고래낙하’, ‘플루토’까지 총 8곡을 이번 정규 3집에 수록한다.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눈물나게 고마워’와 더불어 개성 넘치는 전곡의 곡명은 모두 한글로 이뤄져 있어 이펙스가 트랙마다 풀어낼 각기 다른 낭만적인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이펙스는 지난해 발매한 청춘 3부작 정규앨범 시리즈의 정규 1집, 2집에 이어 이번 3집도 같은 곡 수인 8곡으로 탄탄하게 구성해 짙은 음악색을 보여준다.여기에 이펙스의 정규앨범을 비롯해 다수 전작에 참여해온 KZ, 김태영, danke, MZMC, MLC 등 프로듀서진이 각 트랙의 작업을 맡아 시너지를 이어간다.15일 티저로 일부 베일을 벗은 선공개곡 ‘피카소’의 뮤직비디오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세로 전용으로 제작돼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멤버들은 저마다 시크한 분위기와 다이내믹한 표현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소화(韶華) 3장 : 낭만 청춘’에서 이펙스는 독창적인 팀 색깔로 낭만이 깃든 청춘 시절을 표현한다. 선공개곡 ‘피카소’부터 거침없는 스토리텔링을 예고한 가운데, 이펙스가 어떤 완성도 높은 트랙으로 청춘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한편, 이펙스의 선공개곡 ‘피카소’ 음원 및 뮤직비디오는 오는 21일 오후 6시 공개되며, 정규 3집 ‘소화(韶華) 3장 : 낭만 청춘’은 28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된다.이어 이펙스는 8월 23일과 24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세 번째 단독 팬콘 ‘로맨틱 유스’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5 17:38
메이저리그

이정후-김혜성, 두 번째 맞대결서 4안타씩 치고 전반기 마무리 [AI 스포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번째 '코리안리거' 맞대결에서 각각 시리즈 4안타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했다. 이정후는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49(345타수 86안타)로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2일부터 다저스와 3연전을 소화하며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두 선수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동기였으며, 이번 시리즈는 그들의 두 번째 만남이었다. 김혜성이 5월에야 콜업된 탓에 둘은 6월 첫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12일 1차전에서 두 타자는 각각 3안타를 기록하며 화려한 출발을 보였고, 13일에는 김혜성이 결정적인 1타점 적시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4일 경기에서는 김혜성이 왼손 선발 로비 레이에 맞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정후가 한 방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2회 말 1루수 앞 땅볼과 5회 말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7회 말 2사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며 2루타를 기록했다. 그는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정확히 공략해 2루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2루타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가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반면 김혜성은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7회 초 미겔 로하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4연속 파울로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10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만드는 데 그쳤다. 시즌 성적은 0.339(112타수 38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1사 때 대타 루이스 마토스의 투런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으나, 10회 말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결국 11회 초 다저스에 3점을 내주며 2-5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차전에서 패해 7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025.07.14 17:08
프로야구

'문현빈 그는 누구인가' 꿈돌이 입고 온 대전 성골, 한화를 ‘운명’이라 했다 [IS 피플]

한화 이글스 문현빈(22)은 지난 12일 2025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선발 1번 타자로 출전했다. 2023년 프로에 입단한 그의 첫 올스타전이었다. 프로 3년 차에 중심타자로 자리 잡은 그는 타율 0.324(4위) 9홈런 15도루 46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기념할 만한 첫 올스타 출전이 그의 홈구장이자 연고지인 대전이었다. 대전에서 태어난 문현빈은 학창 시절도 대전과 충남에서 보낸 '로컬 보이'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그는 운명처럼 한화에 입단했다. 올스타전 퍼포먼스 역시 대전 사람다웠다. 1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은 유니폼 위에 두꺼운 꿈돌이 옷과 탈을 쓰고 나타났다. 이어 지역에서 나고 자란 그의 삶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문현빈 그는 누구인가'로 시작해 그를 성골, 로컬 보이, 순수혈통이라고 묘사한 장문의 글이었다. 문현빈을 응원하는 팬들이 만든 밈(meme)이었다.문현빈은 "이글스파크(옛 구장)를 보며 야구 선수를 꿈꿨는데, 한화생명 볼파크(신구장)에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며 "대전에서 올스타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꿈만 같다. (지역 출신 선수로서) 자부심이 있다. 한화 재단이 운영하는 북일고를 나온 것도 운명이지 않을까"라고 기뻐했다. 문현빈은 "(전반기엔) 꿈 같은 일만 이어졌다"고 떠올렸다. 개막전 라인업에 들고도 벤치를 오갔던 그는 4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3번 타자로 안착했다. 문현빈이 알을 깬 덕분에 한화는 최하위에서 1위까지 고공비행을 펼쳤다. 그는 "삼성전 (연타석) 역전 홈런, 10연승을 만든 역전 홈런(5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 또 10일 KIA 타이거즈전 끝내기 안타까지 모두 야구하면서 처음 경험한 일이다. (그런)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떠올렸다.문현빈의 시선은 이미 후반기 레이스를 향해 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대해 "욕심 없다. 안 다치는 게 최우선"이라고 선을 그은 "팀이 1위를 지켜야 한다. 후반기에 다치지 않고 집중하겠다. 목표는 계속 1위를 지키는 거다. 정규시즌에서 우승하고, 꼭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09:15
메이저리그

'스플리터 공략 성공' 이정후, 야마모토에 2루타 작렬...김혜성은 '좌우놀이' 대타 삼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번째 '코리안리거' 맞대결에서 각각 시리즈 4안타씩을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무리했다.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345타수 86안타)가 됐다.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2일부터 다저스와 3연전을 소화했다. 이정후에겐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동기였던 김혜성과 마주하는 두 번째 시리즈. 김혜성이 5월에야 콜업된 탓에 둘은 6월 첫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12일 1차전에서 두 타자는 각각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13일엔 김혜성이 결정적 1타점 적시타로 웃었다. 14일엔 김혜성이 왼손 선발 로비 레이에 맞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시작한 가운데 이정후가 한 방을 때렸다. 이정후는 2회 말 1루수 앞 땅볼, 5회 말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에 묶였다. 첫 타석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너로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당했고, 두 번째 타석 때는 커브에 타이밍을 뺏겼다.세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이정후는 7회 말 2사 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야마모토의 초구 하이 패스트볼은 지켜봤지만, 몸쪽으로 떨어지는 2구째 스플리터엔 방망이가 나갔다.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유인구였는데, 스플리터를 기다리고 있었던 이정후에겐 '칠 수 있는' 공이었다. 그는 기술적으로 스플리터 궤적에 배트를 맞혔다. 이를 2루수 키를 넘겨 오라클 파크 오른쪽 외야로 떨어지는 2루타로 만들었다. 이정후와 달리 김혜성은 이날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왼손 레이를 피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그는 7회 초 미겔 로하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로하스는 이날 홈런을 때렸지만, 다저스는 오른손 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하기 위해 김혜성을 선택했다. 그는 4연속 파울로 8구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결국 마지막에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달아나는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10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만드는 데 그쳤다.이정후의 2루타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끈질기게 승부한 끝에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2루타,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먼저 줬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1사 때 대타 루이스 마토스의 투런 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다만 끈질긴 승부에도 끝내 뒤집기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 말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를 뽑지 못했고, 결국 11회 초 다저스에 3점을 내주며 2-5로 최종 패했다. 샌프란시스코와 1차전에서 패해 7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는 라이벌을 잡고 2연승과 위닝 시리즈로 전반기를 마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08:09
메이저리그

교황 레오 14세, CWS 출신 코너코에게 14번 유니폼 선물

미국 메이저리그(MLB) 팬 출신으로 알려진 교황 레오 14세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미국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은 13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를 찾았다.이날 화이트삭스 구단은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수피치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교황 레오 14세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2005년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폴 코너코에게 전달했다.코너코는 현역 시절 등번호 14번을 달고 화이트삭스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시카고에서 열렸을 당시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거로 알려졌다.당시 코너코는 레오 14세가 직관했던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쳤고, 2차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화이트삭스의 ‘4연승 우승’에 힘을 보탰다.화이트삭스 구단은 교황의 탄생을 기념해 20년 전 레오 14세가 앉았던 좌석 옆 기둥에 기념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 기념물에는 손을 흔드는 교황 레오 14세와 TV 중계 화면에 잡힌 교황과 그의 친구의 사진이 함께 담겼다.한편 화이트삭스 구단은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을 맞아 이번 주말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최근 포르투갈에서 위암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마무리 투수 바비 젠크스의 추모 유니폼 패치를 만들었고, 에이스 투수 마크 벌리의 동상도 새롭게 공개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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