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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 든 박신혜vs소리 천재 김태리…‘지옥 판사’ 종영 앞둔 마지막 자존심 대결 ①

‘변신’과 ‘도전’으로 뜨겁게 맞붙었다. 배우 박신혜와 김태리가 각각 ‘지옥에서 온 판사’와 ‘정년이’로 주말 밤을 불태웠다. 두 작품 모두 빠르게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며 두 배우도 ‘드라마 여왕’다운 저력을 과시했다.최고 시청률은 각각 13.6%, 13.4%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스타트를 먼저 끊은 ‘지옥에서 온 판사’가 오는 2일 먼저 종영한다. 박신혜가 왕좌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김태리가 ‘지옥에서 온 판사’ 마지막회에 판세를 뒤엎을지 주목된다.◇ 박신혜 러블리함 버리고 독기 품었다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 판사’)는 박신혜 커리어에서 가장 변화가 두드러진 작품이라 할 만하다. ‘지옥 판사’는 인간 강빛나(박신혜) 몸에 들어간 악마 유스티티아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함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판타지 드라마다. 박신혜는 극 중 악마가 몸에 들어간 판사 강빛나를 연기했다. 강빛나는 죄인들에게 일부러 낮은 형량을 내리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죄인을 처단한다.‘지옥 판사’를 이끌고 가는 동력은 박신혜의 변신이다. 박신혜는 그동안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완전히 내려놓고 냉소적이면서 사악한 표정만을 얼굴에 남겼다. 그런 표정으로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더 악랄한’ 방식으로 처단한다. 박신혜는 죄인이 있는 현장에 칼 또는 도끼를 들고 등장해 거침없이, 과격함으로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장면이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 늘상 원색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이른바 ‘풀세팅’한 박신혜의 얼굴에 핏방울이 튄 모습은 자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선을 잡아끈다.이는 전작인 ‘닥터슬럼프’를 비롯해 대표작 ‘상속자들’, ‘미남이시네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멜로, 로코 장르에서 보여준 러블리한 여자 주인공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라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옥 판사’에서의 박신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이미지를 끄집어낸다”며 “판타지 장르에 악마기 때문에 과장된 연기로 표현해야 하는데 도발적인 악녀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주는 데도 성공했다. 기존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배우”라고 짚었다. ◇ 김태리, 숙희 잇는 인생캐 정년이로 정점김태리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로 또 한 번 인생캐를 만들어 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김태리는 타이틀롤 윤정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유의 꺾이지 않는 오뚜기 같은, 당차고 활기찬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 숏컷에 시커먼 피부, 그러나 눈만큼은 반짝반짝 빛나는 시골 강아지 같은 이미지로 벌써 ‘흙감자’라는 별명도 생겼다.비단 타이틀롤이라서가 아니라 ‘정년이’는 김태리에게도 쉽지 않은 새로운 도전이었기에 의미가 깊다. 여성 국극이라는 지금껏 미디어에서 잘 다루지 않던 소재도 그렇지만 소리 천재가 되려는 정년이 역을 위해 김태리 역시 판소리와 춤, 무대 연기, 전라도 사투리를 익혀야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태리는 이번 작품을 위해 무려 3년 동안 판소리를 배웠고, 주 2~3회씩은 목포까지 내려가 사투리 수업을 받았다. 현재 6회까지 방영된 ‘정년이’의 성적은 김태리의 그간 노력을 대변한다는 평이다. 1회 4.7%로 출발해 2회 만에 8.2%를 기록했고, 반환점인 6회는 13.4%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정년이’는 20% 돌파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2016년 영화 ‘아가씨’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김태리는 지금까지 출연한 대부분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비슷한 나이대의 여배우들 중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동성애 베드신 등 파격적인 스크린 데뷔도 인상적이었지만 이후 시대극인 ‘1987’, 힐링물인 ‘리틀 포레스트’ 등 장르를 불문하고 청춘을 대변하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안방극장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까지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시청률 10%를 넘는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았다.‘정년이’는 김태리 커리어의 정점이다. 김태리는 망가지는 연기에도 몸을 사리지 않으며 특히 국극을 하는 무대에서는 시청자를 압도하는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 평론가는 “지금까지 김태리가 연기한 작품들은 다 청춘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렇다 보니 비슷한 연기라고 느껴지는 지점이 있지만 디테일과 결은 조금씩 다 다르다”며 “특히 ‘정년이’는 여러 가지 소리를 해야하는 등 도전적인 과제들이 있었는데 이를 모두 잘 소화해 냈다”고 평했다.이어 “또한 ‘정년이’는 유명한 웹툰이 원작이기 때문에 싱크로율도 무시할 수 없는데, 원작의 느낌을 살리고 비슷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1 05:55
드라마

천재 소리꾼 ‘정년이' 김태리, ‘아가씨’ 센세이션 또 기대 [RE스타]

배우 김태리가 ‘천재 소리꾼’으로 변신한다. ‘창극’으로도 불리는 신선한 소재 ‘국극’을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간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작품에 출연한 김태리가 또 한번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려 나갈 것도 예고해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1년 신드롬을 일으킨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연출자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높은 작품성을 기대케 한다. 김태리는 극중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상경한 정년이 역할을 맡아 드라마를 이끈다. 정년이는 엄마의 반대, 천부적인 소리와는 달리 어설픈 무용 실력, 연구생들의 시기와 질투, 라이벌 영서(신예은 분)와 갈등 등 수많은 난관들을 겪는 터라 김태리는 그 모든 과정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섬세하면서도 매력적으로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태리는 ‘종합예술’ 그 자체를 보여줄 예정이라 주목된다. 정지인 감독은 김태리에 대해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년이’는 지난 2019년부터 인기리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데, 김태리는 드라마 제작 초기부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정년이’를 향한 애정으로 만만치 않은 준비 과정도 거쳤다. 김태리는 “소리 연습을 위해 2021년부터 약 3년간 준비했다”며 “소리, 춤, 사투리 그리고 국극 무대 연습 또한 드라마 본편 촬영 전부터 연습을 시작해 마지막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계속했다”고 말했다. ‘정년이’는 ‘믿고 보는’ 김태리의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정년이’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라미란이 “김태리가 한다고 해서 ‘정년이’에 출연했다”며 김태리의 작품 선택 실력을 치켜세웠는데, 실제 그의 그간 필모그래피는 화려하다. 지난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시작으로 ‘1987’,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 등 매 작품마다 관객과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고, 대부분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정년이’가 이색 소재와 여성 서사인 만큼, 이 작품 속 김태리의 모습은 ‘아가씨’ 당시의 센세이션을 또 한번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웹툰 ‘정년이’의 작화를 담당한 나몬 작가는 작업 초기에 정년이 모델로 ‘아가씨’의 김태리를 참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스틸 속 김태리는 숏컷으로 변신해 목포 소녀 정년이의 비주얼을 구현해 벌써부터 ‘흙감자’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김태리는 동년 배우들과 비교해 상당히 폭넓게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높은 연기력을 보여줘 출연 자체만으로 대중의 기대가 크다”며 “특히 ‘미스터 선샤인’과 같은 시대극에서 빛을 발했고, 이 작품뿐 아니라 ‘아가씨’ 등에서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 터라 또 한번의 여성 서사극 ‘정년이’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0 06:05
드라마

문소리, ‘정년이’ 특별출연…김태리와 모녀 케미

배우 문소리가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에 특별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23일 ‘정년이’ 제작진은 문소리의 스틸을 공개했다. ‘정년이’는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끌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신예은(허영서), 라미란(강소복), 정은채(문옥경), 김윤혜(서혜랑) 그리고 특별출연 하는 문소리(서용례), 이덕화(공선 부) 등의 참여로 기대감을 높인다.이중 문소리는 홀로 자식을 키워낸 정년의 엄마 서용례 역을 연기한다. 용례는 국극 배우가 되겠다는 정년의 꿈을 결사 반대해 단란했던 모녀 사이에 갈등이 싹트게 된다.공개된 스틸 속에는 목포 아낙네로 완벽 변신한 문소리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억센 바닷바람 탓에 까슬한 얼굴, 고된 바닷일과 생활의 무게가 여실이 느껴지는 어깨가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억척스럽고도 단단한 눈빛너머로 이유모를 한(恨)이 묻어나는 듯해 극 중 그가 품고 있는 사연에 궁금증이 싹튼다.그런가 하면 김태리와의 투샷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태리와 나란히 갯벌을 걸으며 잔소리 폭격을 퍼붓던 문소리는 어느새 김태리를 자신의 무릎에 뉘이고 애지중지하며 귀를 봐주는 모습. 평상 위로 쏟아지는 햇살만큼 따뜻한 두 사람의 미소가 보는 이의 콧잔등을 찡하게 만들 정도다. 한편 문소리와 김태리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모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실제 두 사람은 사투리 공부를 위해 함께 목포 현지에 다녀온 바도 있을 정도로 모녀 호흡을 위해 열성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스틸 만으로도 뜨거운 몰입을 유발하는 두 배우가 ‘정년이’에서 보여줄 시너지에 기대감이 고조된다.‘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3 10:25
예능

덱스, 유기농 미소…조지아 시골에서 ‘리틀 포레스트’ 감성 (‘가브리엘’)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가 여섯 번째 가브리엘로 조지아 시골 청년이 된다. 6일 방송되는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10회에서는 여섯 번째 가브리엘 조지아 ‘라티’ 덱스의 모습이 공개된다.조지아 트빌리시 ‘라티’라는 이름의 삶을 살게 된 덱스는 처음 만난 부모님에게 다정하게 볼뽀뽀를 하는가 하면 자신을 걱정하던 아빠에게 느닷없이 꽃을 선물하는 등 끊임없는 애정 공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빵 반죽부터 치즈 만들기, 화덕 불 지피기, 장작 패기 등 쉴 틈 없이 돌아가는 ‘라티’의 삶에 온전히 녹아드는 모습이 색다른 매력과 공감을 전할 것이다. 조지아에서 유기농 시골 라이프 ‘라티’의 삶을 경험하며 선보이는 덱스의 다채로운 일상은 ‘My name is 가브리엘’의 유쾌한 웃음 포인트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높여줄 것이다.덱스와는 정반대로 좌충우돌 버라이어티한 모습을 예고한 가비의 극 EEEE의 삶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멕시코시티 거리의 악사 ‘우시엘’의 72시간을 살게 된 가비는 자신이 남성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고 혼란에 빠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점차 ‘우시엘’의 가족과 동료들을 만나 자연스레 그들에게 동화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가비만의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한편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깊은 관계성을 맺으며 펼쳐지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 매주 금요일, 디즈니+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6 09:04
연예일반

진기주, 서강준과 만난다…MBC ‘언터커버 하이스쿨’ 출연

배우 진기주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소속사 에프엘이엔티가 25일 밝혔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린 코믹 활극이다. 진기주는 극 중에서 명문 사립 병문고등학교의 기간제 한국사 선생님이자 고등학생 신분으로 위장 잠입한 해성의 담임 선생님 오수아 역을 맡았다. 언제 어디에서나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주는 상큼한 레모네이드 같은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오수아는 고종 황제의 금괴와 연관 있는 고등학교에 학생 신분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소속 요원 정해성과 얽히게 되면서 극 전반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갈 전망이라 진기주의 연기 변신에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진기주는 드라마 ‘수요일 오후 3시 30분’, ‘미스티’, ‘이리와 안아줘’, ‘초면에 사랑합니다’, ‘오! 삼광빌라!’, ‘지금부터, 쇼타임!’, 영화 ‘리틀 포레스트’, ‘미드나이트’ 등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 발산했다. 최근에는 KBS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백윤영 역을 맡아 타임슬립의 아날로그 감성을 표현하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시켰으며,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에서는 올곧은 성품과 냉철한 이성을 두루 겸비한 주여진 역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5 08:54
연예일반

진기주, ‘언더커버 하이스쿨’ 여주 확정…서강준과 로맨스

배우 진기주가 열정 가득한 기간제 교사로 변신한다.진기주는 2025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가제)’의 여자 주인공으로 확정됐다.12부작으로 선보일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린 코믹 활극이다.이 드라마에서 진기주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위장 잠입한 해성의 담임 선생님 오수아 역을 맡았다. 극중 오수아는 명문 사립 병문고등학교의 기간제 한국사 선생님으로 강직한 성격에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인물이다.오수아는 인생 최대 상처를 안긴 어린 시절 첫사랑과 자신의 반에 전학온 고등학생 정해성이 자꾸만 겹쳐 보이기 시작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을 맞이하게 된다.진기주는 드라마 ‘삼식이 삼촌’,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지금부터, 쇼타임!’, ‘오! 삼광 빌라!’부터 영화 ‘리틀 포레스트’, ‘미드나이트’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기주가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돌아오는 서강준과 좌충우돌 코믹 활극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주목된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스케치’, ‘진검승부’ 등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영빈 작가와 ‘미치지 않고서야’, ‘밤에 피는 꽃’의 연출을 맡았던 최정인 PD가 의기투합한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을 기획한 MBC 남궁성우 EP는 “진기주 배우가 고교 선생님으로 분하면서 학생으로 위장한 언더커버 ‘해성’과 펼칠 예측불허의 코미디와 로맨스에 대한 기대치는 제작진 내부에서도 단연 높았다. 진기주는 지적 이미지를 가졌지만, 넘치지 않으면서도 캐릭터의 포인트를 잡아줄 수 있는 밝은 에너지를 가진 배우로 고교 교사 수아 역할에 더할 나위가 없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진기주와 서강준의 유쾌 통쾌 상쾌한 ‘사제 공조 로맨틱 코미디’가 담길 신분 위장 코믹 활극 ‘언더커버 하이스쿨(가제)’은 2025년 초 MBC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하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8 09:15
연예일반

정경호, ‘노무사 노무진’ 출연…8년 만 MBC 컴백 [공식]

배우 정경호가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가제)’ 출연을 확정했다고 22일 MBC가 밝혔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하이퍼 리얼리즘 코믹 판타지 드라마다.극중 정경호는 주인공 노무진을 연기한다. 무진은 역사의식도 사회의식도 없는 생계형 노무사다. 이슈 메이킹 유튜버와 함께 노동 현장의 비리를 쫓아다니다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게 된 후 오로지 살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유령들이 의뢰한 노동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좌충우돌 캐릭터다. 지난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안방극장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와 동시에 스타 반열에 오른 정경호는 '라이프 온 마스',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일타 스캔들' 등에서 활약했다. ‘미씽나인’ 이후 8년 만에 MBC 드라마 시청자를 만나는 정경호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생활밀착형 연기력으로 노무진을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노무사 노무진’은 제작진의 면모도 화려하다. 극본은 OTT 드라마 ‘황야’, ‘D.P.’ 시리즈를 쓴 김보통 작가와 영화 ‘해피 뉴 이어’, ‘아이 캔 스피크’,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쓴 유승희 작가가 맡았다. 연출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임순례 감독이다. ‘노무사 노무진’은 충무로에서 가장 인정받는 임순례 감독의 첫 번째 드라마 연출작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제작진은 “‘노무사 노무진’은 노동 문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코믹과 판타지가 더해져 매우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내용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무사 노무진’은 내년 방송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2 08:54
연예일반

‘태계일주’·‘LTNS’·‘크라임씬 리턴즈’…연휴에 예능·드라마 정주행 GO? ③

갑진년 설, 꿀 같은 연휴 4일이 다가왔다. 기간은 짧지만 보고 싶었던 드라마, 예능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인기리에 종영한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설특집 미방송분부터, 7년만에 컴백한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 인기 드라마와 화제작, 다큐멘터리까지. 일간스포츠가 연휴를 알차게 보낼 콘텐츠를 선별했다. ◇ MBC, 인기 예능 ‘태계일주3’, 다큐 ‘오느른’ 힐링 코스MBC는 ‘태계일주’ 시즌3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를 위해 미방송분 깊이보기 설특집 방송을 선보인다. 연휴가 시작되는 9일 오후 5시 3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태계일주’ 시즌3는 기안84와 멤버들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행기를 다룬 예능이다. 해외여행이 고픈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과 이국적인 풍경이 주는 신선함을 안겨줄 전망이다.10일과 12일 오후 7시40분에는 명절 특집 감성다큐 ‘오느른’이 2부작으로 방영된다. ‘리틀 포레스트’를 꿈꾸며 도시를 떠나 시골로 내려간 이들의 잔잔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11일 오후 9시에는 VR 심리치유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 4가 베일을 벗는다. 2020년 처음 방영된 ‘너를 만났다’는 세상을 떠난 어린 딸과 엄마의 만남을 VR 기술을 통해 보여주며 묵직한 울림을 전했던 다큐멘터리. 이번 설특집에는 배우 신혜선이 내레이터로 참여해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JTBC, ‘끝내주는 해결사’, ‘닥터슬럼프’ 최신 드라마 몰아보기JTBC는 설 연휴 기간 최신 드라마 몰아보기를 제공한다. 배우 이지아·강기영 주연의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박신혜·박형식 주연의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가 연휴 기간 재방송될 예정이다.‘끝내주는 해결사’에서는 ‘복수의 여신’ 이지아가 또 한 번 통쾌한 복수극을 펼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존재감을 드러낸 강기영이 이지아의 조력자로 등장, 티격태격 로맨드를 펼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장르물의 묘미를 뽐낸다.‘닥터슬럼프’는 ‘로코퀸’ 박신혜가 극 중 고등학교 동창인 박형식과 이웃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학창 시절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된 두 사람은 각자 불운한 사건에 휘말려 직업을 잃는데, 두 의사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이 청춘물 특유의 풋풋함과 설렘을 자아낸다.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보기 좋은 드라마다.‘끝내주는 해결사’는 9일 오후 2시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1~4회를, ‘닥터슬럼프’는 10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1~4회가 연속 방영된다. ◇ 티빙, 마니아층 탄탄 ‘크라임씬 리턴즈’ 컴백, ‘LTNS’ 화제작多 티빙에는 화제를 모은 빵빵한 콘텐츠가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전설의 추리 예능 ‘그라임씬’이 팬들의 요청 쇄도로 7년 만에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온다. 업그레이드 된 ‘크라임씬 리턴즈’는 9일 1, 2화가 공개될 예정이다.역대급 스케일의 세트는 물론 반가운 경력직 플레이어 장진, 박지윤, 장동민과 새로 영입된 플레이어 키, 주현영, 안유진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치열한 심리 게임을 펼칠 플레이어들은 ‘명탐정 코난’이 되어 시청자들을 추리의 세계로 이끌 전망이다.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LTNS’를 주목하자. ‘Long Time No Sex(롱 타임 노 섹스)’라는 뜻으로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LTNS’는 지난 1일 6부작 전편이 공개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팍팍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섹스리스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을 협박하는 추적극을 다룬다. 이솜과 안재홍이 부부로 등장, 현실 부부 같은 일상 연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과감한 19금 연기도 선보인다.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생동감 넘치는 조연 캐릭터들도 볼만하다. 배우 이학주, 김새벽, 정진영, 김우겸, 양말복, 정재원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낸다. 배우들의 연기와 스릴러와 멜로, 블랙 코미디가 두루 담긴 ‘LTNS’의 매력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을 것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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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외계+인’ 최동훈 감독이 임순례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한 이유는?

최동훈 감독이 임순례 감독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했다.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두고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임순례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고 밝혔다.최 감독은 “첫 촬영이 신부의 방 장면이었는데 그 첫날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다들 손발도 안 맞고 다들 스태프들도 다 처음 만나서 해보는 건데도 좋았다”면서 “그러다 갑자기 ‘아, 김태리 배우와 류준열 배우는 ‘리틀 포레스트’에서 호흡을 먼저 맞췄구나. 그래서 이렇게 잘맞는 거구나’ 싶어서 임순례 감독님께 꼭 감사를 드려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또 김태리에 대해서는 “내가 많이 개입할 필요가 없는 배우”라고, 류준열에 대해서는 “한 달 있다가 다시 촬영장에 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배우”라고 호평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0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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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외계+인’ 김태리·류준열의 인과 연②

2018년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이후 6년여가 지났다. 충무로의 신성이었던 두 배우 김태리, 류준열도 그 사이 크게 성장했다. ‘외계+인’ 2부에서 두 배우는 어느새 묵직한 존재감으로 2시간여의 러닝타임을 이끌어간다.“제가(SBS 연기대상) 대상 받은 걸 몰랐대요? 황당하네요. 괜찮아요, 그래도. 저도 (류)준열 오빠가 상 받을 때마다 일일이 축하해주진 않으니까요.” ‘외계+인’ 2부 개봉을 일주일여 앞둔 4일 오전 서울의 한 카페. 류준열은 “언론 시사회 끝나고 있었던 뒤풀이에서 사람들이 김태리를 다 축하해주기에 나도 축하를 했다. 사실 대상을 받은 건 몰랐다”고 했고, 김태리는 그 말을 이렇게 받았다. 두 사람 사이가 얼마나 막역한지 느껴지는 부분.2부까지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외계+인’을 통해 최동훈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인(因)과 연(緣)이다. ‘인’은 어떠한 일의 원인, ‘연’은 사람 사이에 이어진 끈을 의미한다. 무려 387일간 이어진 ‘외계+인’ 1,2부 촬영은 김태리와 류준열의 사이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 김태리는 ‘외계+인’ 1부와 2부 사이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준열 오빠와 더욱 가까워졌다는 게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꼽으며 이번 작품에선 두 사람의 더욱 끈끈해진 호흡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김태리와 류준열의 필모그래피는 참 탄탄하고 꾸준하다. 영화 ‘아가씨’로 데뷔작부터 스타덤에 오른 김태리는 ‘1987’, ‘리틀 포레스트’, ‘승리호’ 등을 거치며 한국 영화계에서 주연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어떤 때는 우주의 쓰레기를 치우는 거침없는 선장으로(승리호), 어떤 때는 청춘과 정의 속에서 고민하는 청년(1987)으로 변신을 거듭한 끝에 현대와 고려를 넘나드는 천둥을 쏘는 소녀 이안(외계+인)에게까지 이르렀다. 몸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태리가 그야말로 훨훨 날 수 있었던 작품이다.류준열 역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다작 배우로 지난 10년여간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엔 영화 ‘올빼미’로 백상예술대상, 춘사국제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렇게 물오른 기량을 두 배우는 ‘외계+인’ 시리즈에서 신명나게 펼쳐낸다. 1, 2부로 나뉘어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외계+인’은 방대한 세계관과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말인즉 누군가 중심축을 잘 잡고 있지 않으면 자칫 관객들이 이야기가 산만하다고 느낄 수 있다. 김태리와 류준열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중심을 잡으며 관객들을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또한 ‘외계+인’은 코믹, 액션, 로맨스 등이 혼합된 복합 장르다. 1부에서 김태리가 연기한 이안과 류준열이 맡은 무륵은 본의 아니게 혼사를 치렀던 바. 한쪽은 계속해서 ‘색시’라 부르고, 다른 한 쪽에선 격렬하게 거부하는 기묘한 상황이 이어진다. 류준열이 “촬영장에서 김태리와 ‘우리 영화 멜로야? 누구는 멜로라고 들었다는데’, ‘누구는 멜로 아니라고 들었다는데’라는 말을 농담처럼 주고받았다”고 했을 정도로 묘한 감정선이 살아 있다. 김태리와 류준열은 이런 재미있는 상황에 놓인 이안과 무륵에 몰입, 멜로인지 아닌지 모를 감정선을 유쾌하게 오간다. 류준열은 “‘리틀 포레스트’ 때는 서로 모르는 게 있으면 알려주고 그랬던 것 같다. 그때는 서로 모르는 것도 많았던 그런 시기였다. ‘외계+인’ 때는 둘 다 많이 성장해 있더라”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신예로 만나 ‘외계+인’에 이르러 충무로 주축으로 우뚝 선 두 사람. 앞으로 이들은 어떤 위치에 올라 또 어떤 작품으로 호흡을 맞추게 될까.김태리는 “우리 영화 ‘외계+인’이 말해주듯 혼자서는 못 이루는 걸 여럿이 힘을 합치면 이룰 수 있지 않느냐”며 “류준열 오빠는 내게 힘을 주는 동지 가운데 한 명이다. 나는 무척 의지하고 있는데 오빠는 어떨지 모르겠다”며 웃어보였다.그러면서 두 사람은 또 “‘외계+인’은 인연과 운명에 대한 영화다. 1부에서 풀어놨던 이야기들이 2부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매듭지어지는지 확인해 달라”고 입을 모아 둘의 인연만큼이나 흥미로운 ‘외계+인’ 2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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