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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영화 배우 된 카리나→쥴리X나띠, ‘마이 아티 필름’ PD 밝힌 캐스팅 비결 [일문일답]

‘마이 아티 필름’ 김보민 PD가 에스파 카리나 등 초호화 캐스팅 비결을 밝혔다.지난달 30일 첫 방송되어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부터 그룹 웨이션브이까지 총 7팀 라인업이 베일을 벗은 Mnet ‘마이 아티 필름’의 김보민 PD가 일문일답을 통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마이 아티 필름’은 Mnet이 새롭게 선보인 시네마틱 퍼포먼스 콘텐츠. 매회 다른 K팝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연기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선뵌다. 온라인 공개를 넘어 오프라인에서 팝업 전시, 무대 인사 등 소통의 폭을 넓힌 시도가 돋보인다.무엇보다 탄탄한 라인업이 눈에 띈다. ‘마이 아티 필름’은 현재까지 더보이즈 선우, 온앤오프, 키스오브라이프 쥴리·나띠, 루시, 보이넥스트도어 편을 공개하고 에스파 카리나와 웨이션브이의 출연을 확정했다. 크리에이터 숏박스를 비롯, 안내상, 이이경, 하석진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도 합세했다.연출을 맡은 김보민 PD는 아티스트별 맞춤형 기획에 힘썼다고 밝히며 “시나리오와 선곡, 콜라보할 배우의 이미지까지 각 아티스트에게 커스터마이징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섭외를 진행하다보니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첫 에피소드부터 무대인사를 포함한 상영관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가 하면, 실관람객 반응 지표인 CGV 골든에그지수 또한 95%로 호평 속 출발해 최신 회차에서는 99%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하고 있다. 김보민 PD는 “팬분들께서 ‘케이팝에 등장한 발리우드’라고 불러주실 때 감사하다”며 “저희 프로그램을 묘사하는 근사한 단어들이 많지만 이것만큼 직설적으로 와닿는 비유가 없다. 스토리가 펼쳐지는 가운데 과연 아티스트가 언제 춤을 시작할지 기대하며 봐주시라”고 전했다.다음은 김보민 PD의 일문일답.Q. ‘마이 아티 필름’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기획의 출발점은 ‘MAMA AWARDS’ 무대였어요. 2021년 ITZY와 2023년 에이티즈 무대에서 각각 허성태, 류승룡 배우와의 콜라보로 영화적 스토리텔링을 가진 무대를 연출했었는데요. ‘스토리’와 ‘퍼포먼스’가 결합했을 때 생기는 시너지를 확신하고 별도의 프로그램 형식으로도 만들어 본 것이 ‘마이 아티 필름’ 입니다.Q.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연출 방식을 택한 이유가 있다면요-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가까이에서 몰입할 수 있는 퍼포먼스 콘텐츠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다양한 방식으로 충분한 몰입감과 재미를 줄 수 있으면 된다고 믿은 이 기획이 팬분들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Q. 에스파 카리나 등 아티스트 섭외 비결이 궁금합니다-일반적으로 출연을 먼저 확정하고 내용을 디벨롭하는 반면, 저희는 시나리오와 선곡, 콜라보할 배우의 이미지까지 각 아티스트에게 커스터마이징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섭외를 진행하다보니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신 게 아닌가 싶어요. 예를 들어 더보이즈 선우 씨의 경우에는 평소에 라이브에서 하는 상황극 연기를 전부 모니터해보고 처음부터 로맨스 장르 속 연하남 컨셉을 잡아 섭외를 진행했고요. 에스파 카리나 씨는 선곡을 먼저 정하고 퍼포먼스 컨셉, 세부 시나리오를 여러 개 준비한 상태로 섭외를 진행했고, 곡 해석이 신선할 것 같다는 반응으로 출연이 성사가 됐어요.Q. 내로라 하는 배우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인데요-생각보다 배우분들이 K-POP과 함께하는 콜라보에 굉장히 열려 계시고, 저희 기획을 들으면 ‘재미있겠는데요?’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촬영 시간을 최소화하려고 하면 오히려 대사나 씬 추가를 먼저 말씀해주시곤 하셔서 제작진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실제로 카리나 씨와 함께 콜라보한 이동휘 배우님의 경우 느와르 장르 기획을 말씀드리고 특정 영화 레퍼런스를 말씀드렸더니 그 캐릭터를 살리는 의상과 소품류를 엄청 꼼꼼하게 준비해 와주실 정도로 의욕을 보이셨어요. 남은 회차 배우님들이 보여주실 활약에도 기대 부탁드립니다.Q. 제작진 입장에서 인상깊었던 시청자(관객) 반응에는 무엇이 있나요-팬분들이 ‘혜자 콘텐츠’라고 불러주실 때 기분이 좋아요. 비록 디지털 콘텐츠지만 영화처럼 포스터와 아트티저를 릴리즈하고, 모든 사운드트랙을 작곡하고, 아티스트의 고민의 흔적이 담긴 시나리오북도 제작하고 있거든요. 팬분들이 저희 콘텐츠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몰입할 수 있는 디테일한 요소들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알아봐 주셔서 기쁠 따름입니다.‘케이팝에 등장한 발리우드’라는 반응도 감사해요. '시네마틱 퍼포먼스', '뮤지컬 드라마', '댄스 필름' 등 저희를 묘사하는 근사한 단어들이 많지만 사실 저것만큼 직설적으로 와닿는 비유가 없는 것 같아요. 정확히 저희 콘텐츠의 특색을 알아봐주신 반응이라 더 많이 그렇게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내 아티스트는 과연 이 스토리 속에서 언제 춤을 시작할지 기대하며 봐주세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6 14:13
영화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오늘(5일) 개막…비투비 임현식·이와이 슌지 레드카펫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 집행위원장 이동준)가 5일 개막한다. 제20회 JIMFF 개막식은 이날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7시 제천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스무돌을 맞은 이번 JIMFF의 개막식은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감을 표방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개막식 사회는 방송인 전현무가 맡았다. 전현무는 아트테이너로서 이번 JIMFF에 전시 작품도 기증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게스트로 손병호, 함은정, 옥자연, 김기천을 비롯, 다큐멘터리 영화 ‘더 영 맨 앤드 더 딥 씨’의 배우로 공식 초청받은 그룹 비투비 멤버 임현식 등 음악영화를 사랑하는 영화계 인사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이번 개막작은 전설적인 밴드 ‘아바’의 일대기를 다룬 ‘아바: 더 레전드’(2024)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아 매진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37개국 98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팬과의 만남’, ‘원 썸머 나잇’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러브레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이와이 슌지 감독 특별전도 진행된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국제경쟁심사위원을 맡아 내한해 이날 레드카펫에 참석하며, 특별전 상영 후 스페셜 토크 행사도 예정돼 있다.20주년을 맞이한 JIMFF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5 06:00
LPGA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 배소현, 세계랭킹 72위까지 도약…유해란 18위→11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정상에 오른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세계랭킹을 72위까지 끌어올렸다. 배소현은 3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6계단 오른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2일까지만 해도 배소현의 세계랭킹은 122위였지만 최근 순위가 급상승해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앞서 배소현은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총상금 8억원)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박보겸(안강건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프로 입회 후 13년 만이자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던 그는 지난달 18일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통산 2승째를 달성하더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다.지난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 우승으로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한 유해란도 지난주 18위에서 7계단 오른 11위에 올랐다. 11위는 유해란의 개인 통산 최고 순위다.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도 지난주보다 2계단 오른 4위에 올랐고, 양희영은 5위에서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세계랭킹 1~3위는 넬리 코르다와 릴리아 부(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변함없이 유지했다. 김명석 기자 2024.09.03 08:42
뮤직

[X why Z] 엔믹스 해원의 발견

어느 날부턴가 내 SNS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돌이 있었다. 진행을 잘해서 ‘아나운서인가?’ 하고 보면 아이돌이라는 자막이 달렸고, ‘개그맨인가?’ 싶어 보면 아이돌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누군데 이렇게 끼가 많고 재능이 많은 거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엔믹스의 ‘해원’이라는 멤버였다. ‘갑자기 인기가 많아졌다’, ‘요즘 대세가 됐다’고 하기에는 오래전부터 자주 눈에 띄던 엔믹스의 해원.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미미를, ‘무한도전’에서 광희를 발견했다. 그렇다면 해원은 어디서, 어떻게 발견됐고 엔믹스에는 어떤 영향을 줬는지 궁금해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엔믹스의 해원은 왜 갑자기 인기가 많아졌어? Z연우 : 해원은 팀의 리더로, 청순하고 단아한 외모와 상반되게 여러 밈을 생성한 개그캐로 최근 여러 SNS 쇼츠에 자주 올라와요. 해원의 쇼츠는 K팝 팬들뿐만 아니라 K팝에 별로 관심 없는 사람들의 알고리즘도 정복해서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많이 끄는 것 같아요. 특히 ‘워크돌’이라고 아이돌이 여러 직업을 체험해보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거울을 보며 “외모 췍!”이라고 한 게 밈으로 만들어져 엄청난 유행을 했어요. 이후 “외모 췍!”이라는 밈은 실생활에서도 많이 쓰이는 밈이 됐지만, 해원이 제일 찰지고, 시원하게 말했기 때문에 인기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해원은 단지 그냥 웃긴 개그캐 멤버로 매력이 끝나는 게 아니라 해원을 더 자세히 찾아보면 엔믹스에서 릴리와 함께 메인보컬 포지션이고, 외국 댄서 유튜버들이 해원을 메인댄서같다고 할 만큼 춤 실력도 뛰어나요. 게다가 해원의 과거 일화를 들어보면 학창시절에 공부도 잘했다고 하고, 영어와 스페인어도 잘해요. ‘워크돌’에서 승무원과 기상캐스터 직업을 체험했는데 비행안내방송과 날씨예보를 실제 프로처럼 정확한 딕션으로 해내서 사람들이 “해원은 못하는 게 뭐지?” 할 정도로 놀랐어요. 해원은 팀 내에서 개그캐만 담당하는 게 아니라 잘하는 것도 많고 날마다 해원의 새로운 면을 알게되니까 팬들은 질릴 틈이 없어요. X재국 : 엔믹스가 최근 발표한 앨범은 어땠어?Z연우 : 엔믹스는 8월 19일에 컴백을 했는데요. 타이틀곡은 ‘별별별’이에요. ‘별별별’은 엔믹스의 대표적인, 엔믹스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장르의 믹스팝 곡이에요. 엔믹스가 전엔 보여준 적이 없는 올드스쿨 힙합이라 되게 신선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별별별’은 노래도 노래지만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선물한 ‘별별별’ 노래를 넣은 MP3가 무척 이슈가 됐는데요. 아이브 안유진, 선미, 아이유, 레드벨벳 웬디가 엔믹스 멤버들한테 선물받은 그 MP3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됐어요. 그 MP3가 이번 올드스쿨 힙합 타이틀곡과 잘 어울리는 컨셉트이고 디자인도 예뻐서 ‘팬들한테도 판매해 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요. X재국 : 해원은 참 다재다능 한 거 같은데 그런 아이돌 멤버가 또 있을까?Z연우 : 단순히 춤이나 특이한 재능으로 이슈가 된 아이돌이 아니라 해원처럼 본업도 잘하면서 개인적인 캐릭터도 다재다능하게 할 수 있는 아이돌을 꼽으라면 세븐틴 부승관, 미래소년 손동표, 아이브 안유진을 꼽고 싶어요. 이런 멤버들이 여러 예능에 나와서 활약하고, 그룹 이름도 알리고 또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웃긴 모습이 아닌, 프로답게 자신의 무대를 선보인다면 대중은 그 아이돌 멤버를 좋아하고 나아가서는 그 팀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엔믹스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하기 전부터 ‘설윤’ 이라는 멤버가 주목을 받았고, 데뷔 후에는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실력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 같은 아쉬움, 모두가 아는 것 같지만 딱 정점을 찍은 적은 없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해원이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엔믹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팀이 아니면 개인, 개인이 아니면 팀! 해원의 에너지로 다시 주목받는 엔믹스가 마음껏 실력을 펼쳐 더욱 높이 도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9.03 06:18
프로야구

'음주 징계→복귀전 구원승' 나균안 "팔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IS 피플]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나균안(26)이 야구팬 앞에 고개를 숙였다. 나균안은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3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등판, 2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이 12회 초 득점하면서 롯데가 4-3으로 승리했다. 나균안은 구원승을 거뒀다.나균안은 이날(1일) 6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지난 6월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선발 등판이 예고된 상황에서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한 게 알려지며 논란을 자초했다. KIA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자, 롯데팬마저 야유를 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까지 그의 프로의식 부재를 꼬집었다. 결국 구단은 사흘 뒤 30경기 출장 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포수로 입단해 투수로 전향한 나균안은 2023시즌 선발 투수로 23경기에 나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스프링캠프에서 외도설이 불거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개막 후에는 선발 등판한 14경기에서 7패(2승), 평균자책점 9.05로 부진했다.두산전이 끝난 뒤 나균안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야구팬과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징계를 소화하는 동안 앞으로 내가 야구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생각했다.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사과했다.나균안은 "야구장에 있을 때뿐 아니라 밖에서도 내가 공인이라는 걸 더 의식하고,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생겼다. 내가 야구선수로 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팬분들이라는 생각을 다시 새기며 반성했다"라고 답했다. 롯데는 나균안이 이탈하며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팀이 힘들 때 함께하지 못했다. 나로 인해 팀 분위기와 성적 모두 안 좋았다. (1일 두산전) 마운드에 오르면서 '오늘만큼은 절대 피해를 주지 말자'라는 마음뿐이었다. 못 뛰었던 시간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몸 상태가 안 좋아도 그런 걸 따질 여유가 없다. 팔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형 감독은 잔여 경기에서 나균안을 불펜 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그동안 선발 투수 임무를 맡은 만큼 롱릴리버로 활용할 수 있다. 1일 두산전에서 보여준 투구 내용이 유지된다면, 박빙 승부에서도 투입할 수 있다. 롯데 불펜진은 지난달 10개 구단 중 팀 평균자책점 2위(4.02)에 올랐다. 전반기와 비교해 안정감이 생겼다. 하지만 기복이 있다. 1일 두산전도 불펜진이 7회 말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롯데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5위 KT 위즈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력은 8월 팀 타율 2위(0.303)에 오를 만큼 뜨겁다. 변수는 불펜 안정감이다. 돌아온 나균안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2 17:45
해외축구

2-3-5 전술에서 유래한 축구 선수의 셔츠 번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팀 스포츠 선수들의 셔츠에는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이를 지칭하는 이름도 꽤 다양해, 셔츠 번호, 저지(jersey) 번호, 스쿼드(squad) 번호, 유니폼 번호 등으로 불린다. 번호가 붙게 된 계기는 유사한 셔츠를 입은 선수들을 쉽게 구분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식별하기 위해 설계된 번호는 정서적인 애착을 거쳐 자부심과 명예의 원천이 되었고 때로는 미신과 연관되었다. 일부 스포츠에서는 번호로 선수의 포지션을 나타냈다. 축구가 대표적인 예다.아울러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함께 어떤 선수에게는 번호가 자체 브랜드로 발전했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는 그의 이름 이니셜과 셔츠 번호를 따서 CR7을 만들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공식 경기에서 셔츠 번호의 첫 등장은 1933년 FA컵 결승전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대결에서 나왔다. 관중, 심판, 미디어 담당자가 선수들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에버튼은 1~11번, 맨시티는 12~22번을 셔츠에 새겼다. 당시 에버튼에는 딕시 딘(Dixie Dean, 딘은 1927~28시즌 1부 리그에서 60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이라는 전설적인 공격수가 있었는데, 9번이 그에게 배정됐다. 이후 잉글랜드에서 9번은 골잡이인 센터 포워드를 상징하게 된다. 1980년대와 90년대의 3-5-2와 4-4-2, 2000년대에 인기를 얻은 4-2-3-1대신 100여 년 전 축구에서는 2-3-5가 대세였다. 축구의 전술 역사상 최초의 포메이션이었던 2-3-5는 선수들 위치의 모양을 따서 피라미드라고 불렸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나타내는 셔츠 번호도 2-3-5 전술에서 영향을 받았다. 골키퍼는 1번을 달고,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낮은 번호에서 높은 번호를 부여받게 된 것이다. 또한 교체 선수는 더 큰 번호를 달았다. 1993년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선발 라인업에 1~11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정된 스쿼드 넘버로 전환했다. 이러한 스쿼드 번호는 포지션에 따라 부여될 때도 있고, 선수 이름의 알파벳 순서나 선수가 선호하는 번호로 정해질 때도 있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이 1~99번 사이의 번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보통 숫자가 큰 번호를 단 선수는 신인이거나 팀 내 입지가 확실치 않은 경우다. 또한 스쿼드 번호가 높은 숫자에서 낮은 숫자로 변경될 경우는 해당 선수가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데뷔 시즌인 1998~99시즌 28번을 달았다가, 2년 후 17번으로 바뀌었다. 2004~05시즌 에밀 헤스키가 리버풀을 떠난 후 제라드는 헤스키의 번호인 8번을 꽤 차게 된다. 신인 때 부여받았던 스쿼드 번호를 끝까지 고집하는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첼시에서만 19시즌을 소화한 센터백 존 테리다. 테리는 26번으로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센터백의 넘버인 5~6번을 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첼시에서 언제나 26번을 착용했다. 그런 테리도 국가대표팀에서는 6번을 달 수밖에 없었다.개인적인 이유로 특정 번호를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에서 신인 시절 스쿼드 번호 36~50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45번을 선택했는데, 4+5=9이고, 9는 전통적인 스트라이커의 번호였기 때문이다. 그는 45번을 달고 초반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행운을 누렸다. 그 후 발로텔리는 맨시티, 리버풀, AC밀란에서도 45번을 달고 뛰었다. 특정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번호를 달고 경기하는 경우도 있다. 2008년 리버풀이 유럽 문화의 수도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에버튼의 제임스 비티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고 특별한 번호를 달았다. 2006년 3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비티와 제라드는 2008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번호이자 한자리 숫자인 8이 아닌 두 자리 숫자 08번을 착용했다.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스쿼드 번호는 더 이상 포지션에 따라 정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메이커로서 10번이 안성맞춤이었던 지네딘 지단은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21번과 5번을 착용했다. 그럼에도 특히 7~11번은 뛰어난 선수만이 달 수 있는 특별한 번호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30 13:00
프로야구

[김인식 클래식] 한화와 롯데 5강 싸움 이끄는 네 명의 새 얼굴, 그리고 감독·코치

2024 KBO리그의 5강 싸움은 8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반전으로 더 치열해졌다. 7위 한화와 8위 롯데는 8월 승률 2위(13승 7패)와 3위(10승 7패)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5위)에 있는 KT 위즈를 각각 1경기, 4경기 차로 추격했다.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얼마든지 추월이 가능하다.류현진이 합류한 한화는 개막 전부터 5강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김태형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를 5강 진출 팀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두 팀의 반전은 새 얼굴이 이끌었다. 한화 문동주와 김서현은 완전히 '틀'이 잡힌 모습이다. 후반기 문동주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3,27, 김서현은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둘 다 구속은 빠르지만 들쑥날쑥한 제구가 아쉬웠다. 최근에는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지고 자신감도 찾은 모습이다. 마운드에서 제대로 힘을 쓰며 투구할 줄 안다. 이런 모습을 보니 '투수로서 틀이 잡혔다'고 표현하고 싶다. 6월 초 부임한 김경문 한화 감독이 늦게나마 양상문 투수 코치를 합류시켰다. 덕분에 두 선수가 기량을 꽃 피우는 게 아닌가 싶다. 사실 한화는 마운드 전력만 놓고 보면 최상위권에 속한다. 류현진이 기둥이다. 잠시 기복을 보인 적도 있었지만, 야수진의 실수 탓에 잘 던지고도 승리하지 못한 영향도 있다. '썩어도 준치'라고 본인의 몫은 충분히 했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서 팀을 많이 바꿨다.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직접 손호영을 데려와 주전 3루수로 성장시킨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손호영은 부상으로 71경기만 뛰고서도 팀 내 홈런 1위(15개)에 올라 있다. 타율(0.326) 타점(62개) 성적도 좋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왼손 투수 정현수의 발견도 눈에 띈다. 롯데 마운드가 강하지 않은 가운데, 정현수는 단연 돋보이고 있다. 커브의 각도나 예리함이 상당히 좋더라. 투구 시 팔 스윙이 짧고 힘을 잘 활용해 던진다. 불펜에 고민이 많았던 롯데로서는 정현수의 합류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승부사 기질을 갖춘 사령탑이다. 강성우 배터리 코치를 1군에 불러올렸는데, 강 코치가 경기 중에 포수에게 직접 사인을 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공 배합이 나오더라. 다만 손호영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몇 차례 전력에서 이탈한 게 걱정이다. 누상에서 스킵 동작을 하거나 무리하게 뛰는 동작을 자제시키면 좋을 듯하다. 또한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투수로 내보낸 정현수의 기용법도 관건이다.KIA 타이거즈, 삼성, LG, 두산 베어스는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결국 한 자리를 놓고 여러 팀이 싸우는 형국이다. 지난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SSG 랜더스와 KT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오히려 하위권에서 치고 올라오는 한화와 롯데의 5강 싸움이 관심을 끈다. 어쩌면 양 팀의 8차례 맞대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려질지 모른다.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정리=이형석 기자 2024.08.27 11:55
프로야구

신인왕 1순위 김택연, 그를 추격하는 'K-머신' 조병현 [IS 피플]

2024년 프로야구 신인왕 후보 1순위는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이다. 김택연은 지난 22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16개)을 세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 이런 와중에 '중고 신인' 조병현(22·SSG 랜더스)은 몇 되지 않는 김택연의 대항마 중 하나다.조병현의 시즌 성적은 26일 기준으로 4승 6패 1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42이다. 중간계투와 마무리 투수를 오가는 전천후 필승조. 8월 초부터는 노경은과 더블 스토퍼로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세이브가 김택연의 무기라면 조병현은 홀드. 올해 신인 최다인 59이닝을 책임지며 신인 최다 홀드로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조병현의 전매특허는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과 낙차 큰 포크볼 조합이다. 그의 키(1m82㎝)는 KBO리그 평균(1m82.2㎝)보다 약간 작은데, 투구 시 손에서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키 대비 상당히 높다. 그만큼 투구 각이 커 공략하기 까다롭다. 9이닝당 탈삼진이 11.75개로 최소 50이닝 이상 투구한 21명의 불펜 중 1위. 공교롭게도 2위가 김택연(11.09개)이다.조병현은 의미 있는 발자취도 남겼다. 지난 6월 26일 인천 KT 위즈전부터 3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것. KBO리그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1998년 5월 14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달성한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불펜 투수로는 사상 첫 대업이었다. 중간 계투로 뛴 7월, 처리하지 못하고 내려간 주자들의 득점이 늘어 평균자책점이 악화했다. 김택연과의 객관적인 비교에서 밀리는 이유 중 하나도 '4점대 평균자책점'이다. 하지만 조금씩 수치를 낮추며 조금씩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최근 5경기 등판 결과는 3세이브 평균자책점 1.69(5와 3분의 1이닝 9탈삼진 1실점). 피안타율과 이낭당 출루허용(WHIP)은 김택연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조병현을 향한 이숭용 SSG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21일 잠실 LG 트윈스전 5-1로 앞선 9회 조병현을 내세웠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그를 마운드에 올린 이유가 있었다. 이 감독은 "(팀이) 4연패 상황이었다. 마지막에 가장 센 선수가 나가서 막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잦은 호출 탓에 투구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조병현은 마운드 위에서 묵묵하게 공을 던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7 07:30
LPGA

올림픽·AIG 연속 석권 리디아 고, 세계랭킹 3위로 우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를 차지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메이저 대회까지 석권한 상승세가 반영된 모양새다.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갱신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6.36점을 받아 3위로 뛰어 올랐다. 이는 지난주 12위보다 9계단 상승한 순위다.리디아 고는 전날(26일) 끝난 LPGA 투어 AIG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서 역전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품었다. 당시 그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2016년 이후 8년 만에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 전체로는 21승째. 한편 AIG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신지애는 지난주 대비 6계단 상승한 24위를 차지했다. 넬리 코르다와 릴리아 부(이상 미국)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양희영은 1계단 내려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한화 클래식서 우승한 박지영은 36위를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8.27 07:18
스타

‘SM 첫 버추얼’ 나이비스, 오늘(26일) 광야 탄생 비밀 밝힌다

SM의 첫 번째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가 디지털 월드(광야)의 프리퀄 스토리를 펼친다나이비스는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나이비스 오리진 스토리’ 1편을 공개하고 디지털 월드(광야)의 탄생 비화를 그릴 예정이어서, 평소 SMCU 세계관에 관심 있던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텐츠는 유명 AI 작가 아카브릭(조명훈 대표)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숏폼 형태의 클립 영상으로, AEI, 즉 인공감성지능을 가진 버추얼 아티스트로서의 나이비스의 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작화로 담아낸 매력적인 비주얼도 만나볼 수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또한 오늘 공개되는 1편을 시작으로 오는 9월 5일까지 총 5편이 순차적으로 릴리즈되는 ‘나이비스오리진 스토리’에는 앞서 앨범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그려진 바 있는 에스파 SMCU 세계관 스토리 이전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으로 ‘아이-에스파’, ‘블랙맘바’와 같이 익숙한 캐릭터들도 등장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게다가 ‘나이비스 오리진 스토리’는 앞으로 공개될 나이비스 세계관 스토리의 하이라이트 포인트를 담은 콘텐츠로, 추후에는 풀스토리를 그린 웹툰도 론칭, 나이비스의 독보적인 서사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나이비스의 오리진 스토리 2편은 8월 28일 오후 6시 각종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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