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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0억 FA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왜? "자신감이 흔들리는 것 같아서" [WC2]

삼성 라이온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2차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전날(6일)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를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전날(6일) 1차전에서 NC에 1-4 일격을 당했다. 타선은 침묵했고, 선발 후라도가 초반에 흔들리며 4실점한 게 아쉬웠다. 1패만 더 하면 탈락인 삼성의 박진만 감독은 7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최원태를 엔트리에서 뺐다. 최원태는 전날(6일) 1차전에 구원 등판해 공 4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강타자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 공 3개를 던졌으나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이후 권희동에겐 원바운드 볼을 던졌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은 투수를 교체했다. 이튿날(7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원래 추격하는 상황에서 최원태를 투입하려고 했다. 구위가 좋아 상대를 압박하고 강타자에게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봤다"면서 "하지만 지금 상태는 선수(최원태)가 압박감을 갖고 있다. 자신감과 멘털이 흔들리는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쉽지 않을 거 같아서 뺐다"라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70억원으로 삼성에 입단한 FA(자유계약) 선수다. 시즌 중반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면서 순항했지만, 8월 이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흔들리면서 9월엔 롱릴리프 투수로 나섰다. 구위가 좋은 투수가 절실한 가을야구에서 전천후 투수로서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첫 경기부터 흔들리면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2:31
산업

셀바티코, 성수 팝업스토어 연장 운영

셀바티코가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팝업스토어를 오는 29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셀바티코를 전개하는 본작에 따르면 지난 9월 성수 LCDC 서울에서 선보인 팝업스토어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연장키로 했다.셀바티코는 지난 9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정원사의 서재’를 주제로, 프랑스의 자연·문학·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한 내추럴 퍼퓸 ▲미드나잇 스파 ▲스트레스 릴리프 2종과 ‘되찾은 시간’ 라인의 마지막 향기인 ▲떼알라 프랑세즈 오 드 퍼퓸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니치 퍼퓸 전 제품은 기존 50ml 단일 용량에서 30ml, 100ml로 새롭게 출시해 성수 팝업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선공개했다. 리뉴얼된 디자인은 2030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또한 셀바티코의 오 드 퍼퓸 라인 ‘되찾은 시간’ 컬렉션의 향기를 보다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모이스처 퍼퓸 보디 미스트 ▲퍼퓸 핸드 앤 보디 크림 ▲퍼퓸 핸드 앤 보디 워시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퀴드 솝 ▲핸드 솔루션 등 셀바티코의 인기 제품도 한자리에 모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셀바티코는 이번 연장 운영을 기념해 ▲구매 고객 전원에게 브랜드 굿즈 증정 ▲10만원 이상 구매 시 오 드 퍼퓸 디스커버리 세트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Grasse-Seoul, 향기로운 여정’ 특별 전시도 진행한다.본작 관계자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운영을 연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셀바티코가 지향하는 향의 세계관을 담은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02 16:28
프로야구

"퓨처스 쿠에바스인가요?" 하루 쉬고 결승전 선발 자처, KT 한차현 "상무 강타선 상대로 더 힘냈죠" [IS 인터뷰]

"퓨처스 쿠에바스 아니세요?"1일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KT 위즈 투수 한차현은 동료들에게 기분 좋은 놀림을 당했다. 불과 이틀 전(9월 29일) 준결승전에서 3이닝(41구)을 소화했던 그는 하루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했다. '퓨처스 가을야구'에서의 투혼투, 팀 동료들은 그에게 '쿠에바스'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KT 외국인 투수 출신인 쿠에바스는 지난 2021년 나흘(2경기) 동안 217개의 공을 던지며 ‘1위 결정전’까지 몰렸던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그의 투혼을 빗댄 것이다. 한차현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했다. 준결승전 불펜 투입 후 이틀 만의 재등판이었다. 강행군 속에도 그는 선발을 자처했고, 이날 3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우수투수상을 받으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경기 후 만난 한차현은 "준결승전 끝나고 코치님과 얘기하면서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코치님은 결승전에 쉬자고 제안을 해주셨는데,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자 '결승전에서 던지겠다'고 적극적으로 말씀을 드렸다.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팀원들과 함께 뛰면서 우승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하루 사이 몸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 사우나도 두 번이나 하고, 트레이닝 파트의 스트레칭, 물리치료 등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몸을 만들었다. 상대 팀 상무 타선의 면면은 화려하다. 한동희, 이재원 등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즐비했다. 특히 한동희는 남부리그 타격 2위(타율 0.400)에 홈런(27개) 타점(115개) 타격 2관왕을 예약한 강타자다. 퓨처스 4할 타율(0.412) 타격왕 류현인이 리드오프로 출전했고, 3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감한 포수 윤준호, 외야수 박찬혁 등 네임 밸류가 상당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벤저스' 타선을 상대로 한차현은 안타 3개로 이들을 묶었고, 삼진을 6개나 잡아내면서 무실점 호투를 완성했다. 한차현은 "상무 타자들이라 조금 더 힘이 났다. 승리욕이 더 생겨서 더 좋은 투구가 나온 것 같다"라면서 "(시즌을 치르는 동안) 선수들끼리 '2군 최강' 상무를 잡아보자고 의욕을 불태웠다. 시즌 때는 많이 졌지만,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가 온 만큼, '이번엔 한 번 잡아보자'고 전의를 불태우면서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인지 나도 선수들도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2021시즌 2라운더 대졸 신인 한차현은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지난해부터 선발 수업을 받은 그는 2024년 1군에서 대체 선발로 5경기에 나와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올해는 퓨처스에서 롱릴리프와 선발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6월 1군에 콜업됐지만 2경기만 불펜 업무를 한 뒤 다시 퓨처스로 내려갔다. 한차현은 올 시즌에 대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었는데, 막판에 좋게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라면서도 "올해 1군 기회는 많이 없었다. 하지만 그 적은 기회도 내가 못잡았다.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내 장점을 살리는 투구가 아닌, 단점을 보완하려는 피칭에 집중했다. 투구 폼을 바꿔봤는데 오히려 제구가 안되더라"면서 "홍성용 퓨처스 투수 코치님이 '다시 장점을 살리는 투구를 해보자'라고 말씀해 주신 게 막판 반등에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한차현이 말한 자신의 장점은 좋은 제구력과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는 커맨드다. 한차현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호투로 자신감을 찾았다. 그는 "상무라는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하고, 또 오늘 경기가 TV로 중계도 되고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공을 던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내년엔 좀 더 열심히 해서, 1군에서 (내년)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2 11:04
프로야구

커쇼 따라 했더니 한 달 새 10㎞가 늘었다, '간절 야구' 삼성 이재익 "저는 매일이 가을야구입니다" [IS 인터뷰]

"(배)찬승아 고마워, 팀 승리 지켜줘서."자신이 자초한 위기를 막아준 팀 후배. 이재익(31)은 '루키' 배찬승(19)을 꼬옥 안으며 고마워 했다. 자신의 실점과 패배를 막아준 고마움이었을까. 이재익은 "내 승리보단 '팀' 승리를 막아준 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 때문에 경기가 이상해지고 망쳐지는 게 싫었다. 찬승이가 막아줘서 정말 고마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익은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0-1로 끌려가던 3회 마운드에 올라 팀이 2-1로 역전한 5회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이재익은 승리투수까지 됐다. 올 시즌 첫 승이었다. 깔끔하진 않았다. 4회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지만, 5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박주홍과의 승부에선 첫 2구를 볼만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랐고, 이재익을 다독였다. 다행히 이재익은 박주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보냈으나, 다음타자 송성문과의 승부를 앞두고 배찬승과 교체됐다. 위기를 모두 끝내지 못하고 '신인' 후배에게 마운드를 넘긴 것이었다. 다행히 배찬승이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재익과 삼성의 위기가 함께 지워졌다. 더그아웃에서 안도의 미소를 짓는 이재익의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곧 배찬승을 다독이며 함께 기뻐했다. 이재익은 "팀 승리를 지켜줘서 찬승이에게 너무 고마웠다"라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현재 삼성 불펜은 위기다. 김무신, 이재희 등 파이어볼러들의 시즌 조기 아웃에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백정현도 부상으로 낙마했다. 임창민-김재윤 등 베테랑 불펜진도 부진과 잔부상을 거듭했고, 젊은 마무리 이호성도 후반기 다소 주춤했다. 신인 배찬승도 한계 이닝에 다다랐다. 선발 최원태와 좌완 이승현을 불펜으로 돌리고, 롱릴리프 양창섭을 전천후로 투입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아직 '탄탄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진 못하고 있다. 이때 이재익이 한 줄기 빛으로 거듭났다. 7월에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익은 6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대부분 추격조로 나서는 일이 잦았지만, 한 경기(9월 6일 한화전 ⅔이닝 1실점)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이날 키움전은 0-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제 역할을 다했다. 위기의 불펜진에 희망요소로 떠오른 이재익이다. "오늘 개인적인 승리보다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기여했다는 게 너무 좋다"라고 말한 이재익은 "등판 상황이 부담스럽진 않았다. 내가 준비하던 대로만 하자는 생각으로 내 공을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후반기에야 모습을 드러낸 이유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엄청 열심히 했고,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와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4월까지는 구속이 안 나와서 고민이 많았다. 이후에 구속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코치님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사설 센터에도 찾아가 훈련일 반납하고 연습했다. 이런 것들이 적립되고 정립되면서 지금의 좋은 모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재익의 말에 따르면, 4월까지만 해도 그의 구속은 130㎞/h대 중후반을 전전했지만, 5월 들어 146㎞/h까지 확 치솟았다. 그는 "투구 폼이 조금 바뀌었다. 와인드업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김동호 육성군 코치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주문한 대로 던지니 밸런스가 좋아졌다. 이후 제구가 잡히고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와인드업을 참고해 폼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늦었지만 이재익의 시즌은 이제 막 시작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가을야구 엔트리에도 승선할 수 있지 않을까. 이에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거기(포스트시즌 엔트리)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팀에 늦게 합류하기도 했고, 지금은 그저 매 경기가 '가을야구'라고 생각하고 던질 뿐이다"라면서 "가을야구 이야기는 포스트시즌 진출 후에 생각하고, 지금의 마음가짐 그대로 남은 경기에서 잘 던지고 싶다는 생각뿐이다"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9 11:01
프로야구

KBO최초 150만 넘고 로이스터도 넘었는데 가을야구 못가면.. 운명의 2연전 누가 웃을까

5위 삼성 라이온즈와 6위 롯데 자이언츠가 16일과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 차, 승률 0.4리 차이로 삼성(승률 0.504·66승65패2무)이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다. 승률 5할(64승64패6무)인 롯데가 바짝 추격 중이다. 최근 두 팀은 연패에 허덕이다 직전 경기에서 분위기를 회복했다. 5위 삼성은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0-4 영봉패, 11일 대구 SSG 랜더스전과 13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연달아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지만, 14일 대구 KT전에서 모처럼 터진 홈런 3방과 롱릴리프 양창섭의 6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하며 분위기를 반등했다. 6위 롯데는 더 극적이다. 9월 초순까지 5연패 수렁에 빠졌던 롯데는 삼성이 주춤한 사이 2연승을 달려 5위를 맹추격했다. 11일 광주 KIA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4-3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13일 부산 SSG전에서 혈투 끝에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12-11 승리를 거뒀다. 이제 두 팀은 정면으로 맞붙는다. 시즌이 열 경기 남짓밖에 안 남은 만큼, 이번 2연전이 두 팀의 가을야구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두 팀은 지방 구단 최다 관중 1, 2위를 달릴 정도의 인기 팀이다. 삼성은 지난 14일 2만4000명 만원 관중이 입장해 KBO리그 최초 150만 관중(66경기)을 돌파했고, 롯데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노 피어 야구'로 인기를 끌었던 2009년 138만 최다 관중을 넘어 올해 144만 명(69경기)이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관중 2위 LG 트윈스(68경기 약 147만명) 다음으로 많은 관중이다. 이렇게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가을에 이곳에서 야구를 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허무할까. 더 나아가 두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원정에서 두 번이나 이겨야 하는 불리한 5위보단 홈에서 한 경기라도 더 많이 할 수 있는 4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6위 롯데 기준 4위 KT와는 1.5경기 차, 3위 SSG와는 4경기 차로 넘볼 수 없는 격차는 아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달콤한 시나리오도 바로 눈앞의 상대를 넘어서야 가능해진다. 가을야구 판도를 가를 운명의 2연전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9.16 09:40
산업

타이거밤 등 허브오일 제품서 알레르기 유발성분 검출

피부에 바르는 타이거밤(호랑이연고)과 코로 들이마시는 야돔(Yadom) 등 허브 오일 제품에서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 유통 중인 허브 오일 제품 15종의 안전성 등을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제품에서 리모넨과 리날룰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화장품 등에서 향을 내는 착향제로 쓰이는 이들 성분은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 함량의 0.001%를 초과하거나 방향제에 0.01% 이상 사용되면 제품에 해당 성분을 표기해야 한다.리모넨은 피부에 바르는 허브 오일 제품 11종에서 0.02∼2.88%, 리날룰은 9종에서 0.01∼0.62% 각각 검출됐다.코로 향을 맡는 4종에서는 리날룰과 리모넨이 0.01∼0.74%씩 검출됐다.조사 대상 제품 15종은 모두 리날룰과 리모넨 성분 표시도 하지 않았다.청량감을 주는 멘톨은 국내에서는 식품과 화장품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에선 멘톨이 2세 미만 영유아에 무호흡, 경련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제품의 주성분으로 멘톨인 페퍼민트 오일을 사용하지 않도록 규정한다.소비자원 조사에서 허브 오일 제품 15종 모두에서 멘톨 함량이 10.0∼84.8% 수준으로 나왔다. 고농도 제품은 영유아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가령 타이거밤 릴리프 제품에선 리날룰 0.03%, 리모넨 0.54%, 멘톨 12.8%가 각각 검출됐다.코로 향을 맡는 태국 야돔 페퍼민트필드 오리지날 민트에서는 리날룰 0.74%와 리모넨 0.72%, 멘톨 60.3%가 각각 나왔다. 파스텔 야돔 포켓 인헤일러 오리지널 제품의 멘톨 함량은 84.8%이다.골든 스타 허벌밤 등 10종 제품의 경우 근육통, 비염 등에 의학적 효능이나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한 사실이 적발됐다.소비자원은 알레르기 유발성분 및 영유아 사용에 대한 주의사항을 표시하고 의약품 오인 광고를 개선하라고 조사 대상 제품 유통업체에 권고해 수용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소비자원은 관련 부처에 허브 오일 제품류의 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소비자원은 "해외여행 때나 국내에서 허브 오일 제품을 구매할 때 알레르기 성분이나 효능, 효과와 관련된 표시·광고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고농도의 멘톨을 함유한 제품은 영유아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9 14:39
산업

메이크온, IFA 2025 '온페이스' 최초 공개

아모레퍼시픽의 AI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이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개막한 IFA 2025 현장에서 마이크로 LED 마스크 디바이스 '온페이스(ONFACE)'를 최초 공개했다.올해 IFA 행사 참가자들에게 처음 선보인 메이크온 ‘온페이스’는 3,770개의 마이크로 LED를 적용해 얼굴 전체에 빈틈없이 빛을 전달하는 프리미엄 마스크 디바이스다. 한 장 구조의 LED 패널과 자유롭게 휘어지는 소재가 피부 곡면에 밀착돼 효능을 높인다. 인체 피부 조직 모델 시험 결과 피부 깊은 층의 엘라스틴 생성량 증가 효과를 확인했으며, 모공 부피·피부 치밀도·모공 밀도의 일시적 개선 효과도 입증했다. 해당 제품은 오는 10월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유럽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IFA 2025 전시장 '뷰티 허브(Beauty Hub)' 부스에서 메이크온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와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 제품 체험도 이어지고 있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는 3초 만에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뷰티 디바이스다.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는 초당 300만 회 진동하는 초음파의 원리를 활용한 뷰티 기기다.현장 방문객들은 "(메이크온 온페이스는) 기존 LED 마스크와는 다르게 얼굴에 잘 밀착돼 불편함이 없었다“ (메이크온 온페이스에) 수많은 LED가 얼굴 전체를 비춰서 집에서도 전문적인 수준의 케어가 가능할 것 같다” "(메이크온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는) 피부 상태를 바로 측정하고 내 피부에 맞는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지영 기자 2025.09.07 16:08
산업

IFA 최초 참가해 신규 뷰티 디바이스 공개

아모레퍼시픽이 오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최초로 참가한다. 아모레퍼시픽의 AI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makeON)은 IFA전시장 ‘뷰티 허브(Beauty Hub)’ 부스에서 신제품 마이크로 LED 마스크 디바이스 ‘온페이스(Onface)’를 최초 공개한다.이번 IFA현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메이크온 ‘온페이스’는 3,770개의 마이크로 LED를 적용해 얼굴 전체에 빈틈없이 빛을 전달하는 프리미엄 마스크 디바이스다. 한 장 구조의 LED 패널과 자유롭게 휘어지는 플렉시블 소재가 피부 곡면에 밀착돼 효능을 높인다. 인체 피부 조직 모델 시험(EX-VIVO Model test) 결과, 피부 깊은 층의 엘라스틴 생성량이 최대 1690%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모공 부피·피부 치밀도·모공 밀도의 일시적 개선 등 복합적인 피부 개선 효과도 입증했다. 해당 제품은 오는 10월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메이크온은 해당 부스에서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와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올해 3월 출시한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는 3초 만에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뷰티 디바이스다. 아모레퍼시픽의 80년 뷰티 노하우와 최신 혁신 기술을 접목해 2025 CES에서 공개하고 큰 관심을 끌었던 제품이다. 올해 4월 출시한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는 초당 300만 회 진동하는 초음파의 원리를 활용한 저자극 디바이스다. 독자 기술 ‘인피니티 소노 테크(Infinity Sono Tech)’를 탑재해 피부 속 깊이 유효 성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 디비전 주효정 상무는 “IFA 2025를 통해 메이크온 온페이스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크다” 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뷰티 디바이스로 전 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뷰티 루틴을 제안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로 101회째를 맞은 IFA는 '미래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AI뿐만 아니라 로봇, 디지털 헬스, 뷰티, 모빌리티 등 여러 분야에서 전시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2025.09.01 15:09
프로야구

'이럴 수가' 최다 역전패 삼성 불펜이 1위라니, 환골탈태 3성 이끈다

환골탈태다.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진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은 8월 한 달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8월 27경기에서 15승 11패 1무, 승률 0.577을 기록하면서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정확히는 5연패를 끊어낸 8월 15일부터가 분기점이었다. 삼성은 이 기간 15경기 12승 2패 1무 승률 0.857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승률을 크게 끌어 올렸다. 그 결과 -7까지 떨어졌던 승패마진도 8월 종료 후 +3까지 회복했다. 이 기간 100타점 104득점을 올린 막강 화력도 돋보였지만, 더 고무적인 것은 불펜 성적이다. 15경기에서 기록한 삼성 불펜의 평균자책점(ERA)은 2.17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블론 세이브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역전패도 단 한 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역전패를 기록했다. 그것도 5회 이후까지 앞선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난공불락이다. 8월 14일까지의 삼성 불펜 성적을 고려한다면 이는 환골탈태 수준이다. 삼성은 110경기에서 58패를 기록했는데, 이 중 30패가 역전패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역전패를 당했다. 5회까지 앞선 경기의 승률도 0.714(35승 14패)로 키움(0.641)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4.82. 세이브율은 0.197(76회 중 15세이브)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마무리로 돌아온 김재윤을 비롯해 이승민(8경기 10이닝 무실점), 우완 이승현(7경기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김태훈(9경기 10이닝 4실점) 등 필승조가 연달아 호투하면서 불펜진 재건을 이끌었다. 롱릴리프 양창섭(3경기 4이닝 무실점)의 호투 역시 고무적. 특히 마무리 김재윤은 이 기간 10경기에 나와 10⅔이닝 1자책점, 4세이브로 팀의 뒷문을 단단히 지켰다. 불안했던 뒷문이 단단해진 덕분에 삼성도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더 나아가 선발진도 이 기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7회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았고, 타선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수 조화를 잘 이뤄내고 있는 모양새다. 확 달라진 삼성은 어느덧 충격의 8위에서 벗어나 3위 SSG 랜더스, 4위 롯데 자이언츠를 승차 없이 추격하는 5위권까지 올랐다. 수년간 괴롭혔던 불펜 고민을 시즌 끝까지 잘 떨쳐내며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9.01 07:08
프로야구

14-2 대승의 빛나는 조연, '70억 FA' 보상 투수의 3이닝 홀드

LG 트윈스 왼손 투수 최채흥(30)은 14-2 대승의 빛나는 조연이었다. LG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14-2로 승리,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선두 LG(71승 43패 3무)는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려 정규시즌 우승 꿈을 더 키웠다. LG는 1-1로 맞선 4회 초 6점, 5회 초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송승기는 5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기 어려웠다. LG의 두 번째 투수는 최채흥이었다. 그는 팀이 12-1로 앞선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책임졌다. 이날 성적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LG는 9회 말 이종준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최채흥의 이날 투구는 불펜 운영의 숨통을 틔워주는 값진 호투였다. LG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한 차례 연장전을 치르는 등 필승조의 체력 부담이 컸다. 최채흥과 백승현, 이종준을 제외하면 나머지 불펜은 모두 필승조로 분류해도 무방하다.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최채흥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매듭지어 KIA와 남은 두 경기에 보다 전력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최채흥은 3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고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유일한 실점은 오선우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최채흥은 큰 점수 차를 활용해 스트라이크 비율 68.5%의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볼넷은 단 1개였고, 탈삼진은 2개였다. 맞춰잡는 투구로 차곡차곡 아웃카운트를 쌓아가며 역할을 다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2일 경기 후 "최채흥이 롱릴리프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불펜에 휴식을 만들어준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LG에 새롭게 합류했다. LG는 지난해 12월 4년 총 70억원의 계약을 맺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데려왔다. LG는 최채흥이 2020년 11승을 거둔 데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기용 가능한 점을 높이 고려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LG의 임시 선발 첫 번째 옵션이다. 선발 투수로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선발승을 따내진 못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 나가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소한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또 구원 투수로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0이다. '보상 선수' 최채흥은 LG 마운드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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