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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칼군무, 벅차오르는 감정 더한 여자친구 표 디스코 'MAGO'
다양한 컨셉트를 시도하는 그룹 여자친구가 이번엔 디스코 음악에 도전했다. 여자친구는 9일 오후 6시 새 정규앨범 '回:Walpurgis Night(회:발푸르기스의 밤)'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전작 '回:LABYRINTH(회:래버린스)'와 '回:Song of the Sirens(회:송 오브 더 세이렌)'을 잇는 회(回)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수많은 선택과 유혹을 지나온 끝에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온전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타이틀곡 'MAGO(마고)'는 디스코 장르다. 멤버 은하와 유주, 엄지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레트로 신시사이저와 댄서블한 드럼 비트, 베이스 라인이 귀를 사로잡는다.글로벌 트렌드 디스코 레트로풍 음악을 그룹 여자친구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4시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마녀들의 축제를 이번 앨범에 풀어낸 만큼 누가 들어도 신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디스코 장르가 잘 어울려서 도전하게 됐다"면서 "디스코 레트로풍이 글로벌 트렌드인데 거기에 여자친구 특유의 감성, 벅차오름과 칼군무를 더해 여자친구만의 디스코 음악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중독성 강한 훅과 더불어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 컨셉트가 특징이다. 여자친구는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현대적인 마녀로 변신했다. 스스로 마녀가 돼 인생의 주인이 된 나를 노래하며, 마녀들의 파티를 형상화한 안무로 자유롭고 화려한 '디스코 퀸'의 면모를 보여 준다. 마녀가 주문을 외듯 머리 위로 손을 올려 돌리는 안무부터 디스코의 상징인 골반 튕기기와 손가락 찌르기 안무로 포인트를 더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수록곡까지 완성도가 높다. 데뷔 처음으로 멤버들이 전원 참여해 유닛곡을 수록하기도 했다. 총 11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여자친구는 "이제 6년차다. 노련함 속에서 신선함을 보여주고 싶다. 그런 평가를 받고 싶다"면서 "새 앨범에 담긴 노래를 모두 좋아해주셨으면 좋겠고, 이번 노래로 감히 디스코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1.09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