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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주목받고 있고 쉽지 않은 삶”…제니, 마리아 母 영상편지에 ‘눈물’(‘가브리엘’)

블랙핑크 제니가 ‘마리아’로 살아간 72시간에 감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집 사장님 마리아의 삶에 몰입한 제니의 72시간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민박집 사장 제니는 첫 번째 손님들의 체크인을 도운 뒤 엄마와 함께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농장에서 재배한 밀로 제니가 직접 반죽하고 면을 뽑아 파스타의 한 종류인 ‘피니피니’를 만들었고, 포도밭 뷰 명당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손님들에게 요리도 서빙했다. 제니는 손님들이 마음을 읽은 듯 와인도 미리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손님들의 시선이 끊임없이 제니를 향해 꽂히며 관심을 모았다. 알고 보니 손님들이 대부분 월드스타 제니의 정체를 눈치챘던 것. 급기야 제니를 불러 “여동생의 방에 (마리아) 포스터가 가득하다”, “그룹이었죠? 아마?”, “노래 안 하는 거 확실하냐?”라고 질문 폭격을 시작했다. 당황한 제니는 원래 이곳에서 일한다고 둘러댔지만 결정적 질문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제니는 ‘BLACKPINK in your area’를 아냐는 질문과 함께 블랙핑크와 자신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자 “예쁜 이름이네요. 전 마리아고 늘 여기 있어요”라며 능청스럽게 상황을 넘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쉴 틈 없는 업무와 함께 제니는 두 번째 손님맞이에 나섰다. 손님들이 예쁜 공간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세팅에도 완벽주의적 성향을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니는 손님들이 등장하자 본격 심호흡을 한 뒤 기세 좋게 나섰지만 물 서빙부터 실수가 발생했다. 정신을 다잡고 와인 플래터를 준비하기 시작한 제니에게 또 다시 위기가 닥쳤다. 빵이 벽돌 같이 딱딱해 힘을 들여도 썰리지 않은 것. 이후 제니는 빵 리필 요청에 또 다시 지옥의 톱질(?)을 시작하는 장면으로 폭소를 안겼다. 드디어 저녁 식사 시간이 찾아왔고, 제니는 모든 걸 믿고 맡기는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게 너의 선택이니까”라는 엄마의 말에 힘을 얻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집 안 벽에 있는 그림들의 숨겨진 사연들도 공개됐다. 오래 전부터 알츠하이머였던 마리아 아빠가 직접 그린 작품들로, 밝고 즐겁던 색의 그림들이 위로 올라갈수록 더 이상 색이 보이지 않아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마리아 엄마는 투병 중인 아빠의 빈자리를 든든히 채워준 존재가 밤비였다고 밝혔다. 마리아 엄마는 말을 사랑한다는 제니의 이야기에 “우린 운명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제니 역시 “전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해 진한 감동을 더했다. 다음 날 아침 제니는 저녁 진행될 피자 클래스를 위해 혼자 운전해 장을 보러 나갔다. 시내에서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젤라토를 사먹으며 “이게 얼마만의 자유인지”라며 찰나의 자유를 즐기기도. 집으로 복귀한 제니는 저녁 피자 클래스를 위해 피자 장인에게 레시피를 전수 받았다. 화덕에서 피자를 꺼내는 도중 실수도 있었지만 제니는 “망했어요 제가”라며 젠득미를 폭발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마리아 제니에게는 또 다른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니는 저녁 피자 클래스를 혼자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과 함께 곧바로 디저트 티라미수까지 만들어야 한다는 소식에 또 다시 멘붕에 빠졌다. 첫 티라미수 도전이지만 제니는 마리아의 레시피를 확인한 뒤 척척 소화해냈고, 당황의 연속이었던 피자 클래스 역시 제니의 기지로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엄마의 지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며 일당백 그 이상을 해낸 제니는 “마리아가 다 해냈다”라고 뿌듯해 했다. 제니는 이별의 시간을 앞두고 집안 곳곳 남겨진 벽화를 통해 마리아의 마음을 헤아려본 뒤 엄마, 강아지 끌레아와 함께 말 목장으로 향했다. 가족 사진 촬영과 함께 마리아의 72시간을 마친 제니는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엄마가 저한테 주신 긍정적인 힘들이 제 삶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작은 힐링을 할 수 있는 아지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꼭 돌아오고 싶다”고 말해 여운을 더했다. 마리아의 엄마가 남긴 영상 메시지가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제니는 “사람들로부터 주목받고 있고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데 여긴 네가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와서 쉴 수 있는 곳”이라는 엄마의 진심에 눈물을 내비쳤다. 궁금증을 자아낸 진짜 마리아의 정체도 밝혀졌다. 마리아는 처음 밤비를 건네준 사람이자 마지막 가족 사진을 남겨준 주인공으로, 제니가 떠난 뒤 엄마를 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여운을 남겼다. 제니는 “(가브리엘) 갔다 와서도 주변에 자랑을 많이 했다. 마리아와 알 수 없는 교감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5 10:48
프로축구

물고 물리는 생존 경쟁, 33라운드에선 누가 웃을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후반기 내내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했던 하위 4개 팀이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결과에 따라 파이널 B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오는 6일 오후 3시 K리그1 33라운드 전 경기가 동시에 킥오프한다. 이날 경기 뒤에는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31라운드에서 이미 파이널 A·B 진출팀이 정해졌지만, 어느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파이널 라운드에 입성할지가 관심사다.먼저 눈길을 끄는 건 1위 울산 HD(승점 58)와 2위 김천 상무(승점 56)와 만남이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이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김천과 마주한다. 울산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김천에 1승 1무로 앞선다. 하지만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 0-4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반면 김천은 최근 3연승으로 다시 선두 탈환을 노린다.강등권(10~12위) 명찰을 누가 달게 될지도 관심사다.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8)가 1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만나고, 10위 대구FC(이상 승점 35)가 9위 전북 현대(승점 37)와 격돌한다. 제주는 최근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지난달에만 2골을 넣으며 경기력을 회복한 것이 위안이다. 대전은 울산에 발목을 잡혔지만, 그전까진 7경기 무패(4승 3무)를 달리는 등 성적이 좋다. 마사, 밥신 등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대구와 전북은 나란히 상승세를 달린다. 대구는 리그 3경기(1승 2무), 전북은 6경기(4승 2무) 무패다. 상대 전적에서는 대구가 1승 1무로 앞서지만,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2(ACL2)를 병행하는 것이 변수지만, 이에 맞춰 선수단을 분리해 운영한 바 있다. 3일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리그 페이즈 2차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만큼 이동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끝으로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는 3위 강원FC(승점 52)와 만나는데, 4골 이상의 대승을 거두지 않는 이상 최하위 탈출이 어렵다.김우중 기자 2024.10.05 05:00
영화

[29th BIFF] 박보영 “난 왜 예쁘게 못 울까…한 많은 듯” (‘액터스 하우스’)

배우 박보영이 ‘늑대소년’ 눈물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박보영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했다. 이날 박보영은 영화 ‘늑대소년’에 대해 “저는 감정신을 어려워한다. ‘내일 아침 눈물이 잘 나오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한다. 아직도 그렇다. 신이 들어가지 직전에도 기도한다”며 “눈물이 어렵다. 카메라 앵글이 오른쪽은 안 나오고 왼쪽만 담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눈물이 양쪽으로 나왔으면 좋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그는 “예전에는 눈물 버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정도로 어려웠지만 간절하게 준비했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면서 “같은 장면을 여러 샷으로 반복해 찍다 보면 감정이 무뎌지는데 철수 역 송중기 배우가 제가 먼저 찍을 수 있도록 차례를 양보해주셔서 제가 초반에 감정을 담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돌아봤다.보는 사람이 벅차도록 운다는 평에 박보영은 “제가 한이 많은 것 같다. 난 왜 이렇게 예쁘게 못 울고 엉엉 울어야 눈물이 날까 생각도 해봤다. 그래도 엉엉 울어야 잘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부산시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한 자리로 올해는 배우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가 관객과 만난다.부산=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4 18:31
예능

제니, 母 “남자랑 놀지 마” 잔소리에 “제 인생이에요” (‘가브리엘’)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제니가 청춘 드라마 같은 장면들을 빚어내며 72시간을 마무리한다. 4일 방송되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집 사장님 마리아의 삶에 몰입한 제니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민박집 사장이 된 제니는 장보기와 손님맞이를 비롯해 각종 요리부터 서빙, 피자 클래스 진행, 디저트 티라미수 만들기까지 24시간이 모자란 일정들을 소화해낸다. 특히 저녁으로 예정된 피자 클래스를 위해 셰프 파브리치오에게 이탈리아 화덕 피자 만드는 법을 전수받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파스타, 뇨끼 등을 요리하며 반죽 마스터로 거난 제니는 반죽만큼은 전문가 포스를 내며 능숙하게 피자 도우를 만들기 시작하지만 이도 잠시, 화덕 안에서 피자를 굽던 중 대형 실수를 저지른다고. “망했어요, 제가”라며 귀여운 울상을 짓는 제니의 사연이 궁금증을 모은다. 흡사 영혼의 단짝이라 할 만한 이탈리아 엄마와의 케미도 한층 더 무르익는다. 이탈리아 엄마는 남자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제니를 호출해 “남자 애들이랑 놀지 마”라며 찐 엄마 모멘트를 보여주고, 이에 “엄마 제 인생이에요”라며 할 말 다 하는 제니의 반응 역시 웃음을 자아낸다. 웃음과 감동을 아우르는 두 사람의 모녀 케미는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 어느덧 이별의 시간이 찾아오고, 제니는 말 밤비, 강아지 끌레아 등 동물 친구들과도 아쉬운 인사를 나눈다. 특히 제니는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여기서 보낸 시간들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고 전하며 이탈리아 엄마의 영상 메시지에 눈물을 쏟아내기도 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제니와 95년생 동갑내기인 민박집 사장 마리아의 실제 정체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더한다. 제니가 피날레를 장식할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12:37
해외축구

‘2-0→2-3→3-3 난타전’ 맨유, 매과이어 동점 골로 극장 무승부…페르난데스는 2G 연속 퇴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기사회생했다. 두 골 차로 앞서다 내리 역전을 허용했지만, 추가시간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점을 확보했다. 한편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공식전 2경기 연속 퇴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4일 오전(한국시간)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지난달 1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부다. 맨유 입장에선 가슴을 졸인 경기였다. 이날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라스무스 호일룬의 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3골을 내리 내주며 역전을 헌납했다. 패색이 짙던 시점, 매과이어가 후반 추가시간 소중한 동점 골을 터뜨리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경기 전까지 3경기 무승(2무 1패)였던 맨유는 이날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한 채 원정길에 올랐다. 선제골을 터뜨린 건 래시포드였다. 전반 7분 만에 래시포드가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 둘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포르투 골키퍼 디오고 코스타를 맡고 들어갔다.맨유는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5분 래시포드가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아쉽게 호일룬의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아쉬움은 5분 만에 털었다. 전반 20분 깔끔한 빌드업으로 포르투의 압박을 벗어났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그리고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호일룬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하지만 홈팀 포르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사무엘 오모로디온의 헤더를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막았으나, 흘러나온 공을 공격수 페페가 마무리하며 1골 만회했다. 바로 6분 뒤엔 주앙 마리우의 크로스를, 오모르디온이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에만 2골씩 주고받은 두 팀은 전열을 정비한 뒤 후반전을 맞이했다.일격을 날린 건 포르투였다. 후반 5분 페페의 크로스를 받은 오모르디온이 역전 골을 터뜨렸다. 그는 후반 20분 해트트릭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맨유는 주전 수비수로 나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모두 빼는 강수를 뒀다.의외의 변수는 맨유 진영에 찾아왔다. 후반 35분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한 페르난데스가 슈팅 과정 중 발을 높게 들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페르난데스의 공식전 2경기 연속 퇴장이 나온 순간이었다.위기의 맨유를 구한 건 교체 투입된 매과이어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에릭센의 코너킥을 매과이어가 러닝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이날 슈팅 43개를 주고받았다. 유효 슈팅은 도합 15개에 달했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무승 기록을 4경기(3무 1패)로 늘렸다.김우중 기자 2024.10.04 08:34
예능

윤소이, “8살 신성우 아들, 사위로 점찍어” (‘아빠는 꽃중년’)

‘아빠는 꽃중년’의 신성우-김원준-신현준이 “우리에겐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며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안방에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3회에서는 35개월 딸을 키우는 배우 윤소이가 스튜디오에 특별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58세 꽃대디’ 신성우, ‘52세 꽃대디’ 김원준이 세 살 동갑내기인 아들 환준, 딸 예진이와 뭉쳐 ‘영유아 공동육아’에 나서는 현장이 펼쳐졌다. 또 ‘57세 꽃대디’ 신현준은 “병아리를 키우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 메추리를 몰래 분양받았으나, 우여곡절 끝 아내에게 ‘메추리 키우기’ 허락을 받아 온 가족들과 함께 메추리를 키우며 추억을 만들었다. 윤소이는 “뮤지컬 배우 조성윤과 (2017년) 결혼해 현재 세 살 된 딸과 인생의 끝판 액션을 찍고 있다”며 ‘꽃대디’들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남편이 신성우 선배님과 친분이 있어서 아이들도 함께 어울렸는데, 태오(신성우의 8세 첫째 아들)가 낯가림이 있는 우리 딸을 보자마자 선물을 줬다. 너무 스윗해서 사윗감으로 점찍어 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꽃대디’ 김범수는 “우리 희수랑 (태오가) 가까워지는 중이었는데”라며 경계했고, 윤소이는 즉각 “사실 환준이도 좋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신성우-김원준의 ‘공동 육아’ 현장이 펼쳐졌다. 김원준은 둘째 예진이를 데리고 신성우의 집으로 갔다. 예진이는 자기 몸집만한 선물을 환준이에게 안기며 금방 가까워졌다. 즐겁게 놀던 중, 신성우와 김원준은 마침 생일을 맞은 예진이를 위해 미용실과 쇼핑센터를 가기로 했다. 예진이는 생애 첫 미용실이라 겁을 먹었지만 ‘휴대폰 찬스’로 얌전해져 헤어스타일 받기에 무난히 성공했다. 이후 신성우는 예진이와 환준이에게 예쁜 옷을 사줬으며, 꽃단장을 마친 아이들은 신성우가 준비한 캠핑장으로 향했다. 신성우는 ‘고기파’인 예진이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고기를 구웠고 ‘육아 베테랑’ 김원준은 두 아이와 비눗방울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고기가 맛있게 구워지자 예진이는 환준이와 양보 없는 먹방 대결을 벌였다. 또한, 신성우에게 직접 고기를 먹여주는 감동 모먼트도 선사했다. 식사 후에는 예진이를 위한 케이크와 함께 ‘두 돌잡이’ 이벤트가 진행됐다. 예진이는 돌잔치 때 ‘검사 엄마’의 피를 이어받았는지 ‘판사봉’을 잡았다고 했는데, 이날은 ‘마이크’를 잡아 김원준을 놀라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는 “우리 딸 수현이는 실타래를 잡았다”며 웃었고, 윤소이는 “우리 딸은 골프공!”이라고 해 ‘돌잡이 토크’로 스튜디오를 후끈 달궜다. 잠시 후, 아이들이 모래놀이에 빠지자 신성우-김원준은 막간 ‘맥주 타임’을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신성우는 “언제까지 아이들을 부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정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자신의 저작권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래에 대한 대화가 이어지던 중, 김원준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신성우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다. 신성우는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가 긴급 뇌수술을 받으셨는데, 그러다 또 대장암을 발견하게 되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원준은 “저도 아버지를 8년간 병간호하다 보내드렸는데, 때늦은 후회지만 예진이를 못 보여드려서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진이 안 낳았으면 어땠을까? 예진이 엄마한테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성우는 “혹시 아들 낳고 싶은 생각은 없냐?”라고 슬쩍 물었는데, 김원준은 “전혀 없다. 환준이를 나중에 사위로 받으면 되지”라고 받아쳤다. 신성우를 대략 난감해 하면서도 “열심히 건강하게 버텨보자”라고 외쳤고, 김원준도 “150세까지 가시죠!”라고 화답했다.신현준은 주말을 맞아 서울 집으로 돌아온 아내와 세 자녀 민준-예준-민서를 위해 음식을 차려놓고 청소도 해놓았다. 아내 김경미는 “뭔가 수상한데”라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신현준이 차려준 식사를 맛있게 먹은 뒤 “강아지와 산책하고 오라”는 남편의 배려에 집을 나섰다. 그러자 신현준은 아이들을 소집해 미리 분양받은 메추리 세 마리를 보여줬다. 아이들이 환호했고, 신현준은 “아직 엄마에게 얘기하면 안 된다. 너희가 잘 기르는지 확인한 후에 같이 기를 거야”라고 입단속을 했다. 하지만, 막내딸 민서는 산책에서 돌아온 엄마에게 “저기 메추리가 있어”라고 자백했고, 이에 분노한 아내는 “돌려보내라!”라고 외쳤다. 하지만 신현준은 “이미 분양받은 메추리는 반납할 수가 없다”며 맞섰다. 여기에 아이들까지 “메추리를 키우게 해달라”라고 읍소하자, 김경미는 마지못해 이를 허락했다. 직후 신현준은 ‘육추기’ 조립에 나섰으나, 이내 뚝딱거렸고 결국 김경미가 직접 공구를 들어 ‘육추기’를 완성시켰다.아내의 모습에 감동받은 신현준은 저녁 식사로 아내와 장인어른의 추억이 담긴 음식인 유부우동을 만들어줬다. 김경미는 신현준표 유부우동에 “맛있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는 모습은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신현준은 이후 식구들과 함께 메추리집 앞에서 사진을 찍었고,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도 “아내가 말은 저렇게 해도 메추리집을 엄청 예쁘게 꾸미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이번 사고는 성공적이었다”며 윤소이의 박수를 받았다.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07:35
예능

블랙핑크 제니 “이렇게 걸어 다닌 게 얼마 만인지” (‘가브리엘’)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 제니가 시골 소녀가 되어 찰나의 자유를 만끽한다. 4일 방송되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집 사장님 마리아의 삶에 몰입한 제니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주 첫 번째 손님 일행을 직접 픽업하러 간 제니는 손님들을 위해 음식 준비부터 서빙까지 능숙한 모습을 보인다. 손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눈치 빠른 사장님의 면모까지 보이자 데프콘은 “‘효리네 민박’ 다음 타자를 찾았다”고 전하기도. 그런가 하면 지난주 제니의 정체를 의심했던 손님들이 제니를 향해 “여동생 방 포스터 속 아이돌과 닮았다”며 끊임없이 강렬한 눈빛을 보낸다고 해 사연의 전말을 궁금하게 만든다. 제니는 동화 같은 민박집에서 식탁 세팅까지 완벽하게 마친 뒤 속속 도착하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하지만 여유로움도 잠시, 서빙 때 실수를 하며 제대로 진땀을 뺀다는 전언. 제니는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생기는 미숙함 때문에 실제 손님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털어놓기도 한다. 쉴 틈 없이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며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민박집 사장 제니의 여정이 과연 어떻게 마무리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젤라토를 사 먹으며 찰나의 자유를 느끼는 제니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골 소녀가 된 월드스타 제니는 “이게 얼마 만의 느끼는 자유인지”라고 내뱉은 뒤 “이렇게 걸어 다닌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며 데뷔 후 처음 느껴 보는 감정을 풀어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마리아 집 안 벽에 있던 그림들에 숨겨진 특별한 사연이 소개된다. 동물과의 연결 고리를 비롯해 제니도 울컥하게 만든 이탈리아 엄마와의 대화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는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07:26
프로축구

아시아 흔드는 광주, 힘 못 쓰는 울산…희비 엇갈린 이정효-김판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아시아 무대를 흔들고 있다. 창단 이후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 대회 최하위로 추락한 ‘K리그1 선두’ 울산 HD와는 정반대의 흐름이다.광주 돌풍의 시작은 지난달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이었다. 광주는 창단 첫 ACLE 경기에서 무려 7골의 맹폭을 가하며 7-3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을 상대로 거둔 대반전이었다. 반짝 승리가 아니었다. 지난 1일 창단 첫 ACLE 원정 경기였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일본 J리그 팀들을 상대로 2연승. 광주는 12개 팀 중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광주의 돌풍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2연패를 당한 일본이었다. 축구 매체 게키사카는 “2010년에 창단된 광주가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서 요코하마에 이어 가와사키까지, 최근 J리그를 이끌어온 두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고 조명했다. 또 다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요코하마에 7골 대승을 거뒀던 광주에 가와사키 역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며 ‘광주는 대단히 좋은 팀이다. 정말 잘한다’는 등 일본 내 소셜 미디어(SNS)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지난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이른바 ‘정효볼’이 아시아 무대에서 제대로 통하는 모양새다. 광주를 처음 상대하는 팀들이 짜임새 있는 광주 전술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가와사키전 이후 “어떤 팀을 맡아도 일주일이면 가지고 있는 시스템으로 70~80%는 만들어낼 수 있다. 선수들은 확실하게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리뷰, 훈련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반면 울산은 자존심이 잔뜩 구겨졌다. 일본 팀들을 상대로 2연패다. 울산은 3년 연속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리그 1위 팀, 광주는 파이널 B에 머물러 있는 7위 팀이라는 점에서 정반대의 흐름은 더욱 눈에 띈다. 이정효 감독도, 김판곤 울산 감독도 ACLE는 처음인데 대회 초반 결과는 크게 엇갈린다.울산은 지난달 18일 안방에서 가와사키에 0-1로 졌다. 이어 지난 2일엔 요코하마 원정길에서 전·후반 각각 2골씩 허용하며 0-4로 대패했다. 전신 대회 포함 울산이 ACL 무대에서 4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한 건 2019년 5월 상하이 하이강(중국)전 0-5 대패 이후 무려 5년 5개월 만이다.ACLE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2연패는 센트럴 코스트(호주)와 울산밖에 없다. 2경기 연속 무득점은 울산이 유일하다. 명실상부한 K리그1 현 최강의 팀,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전력을 고려하면 굴욕적인 출발이다. 아시아에서도 잘 알려진 팀인 만큼 상대 팀들이 대응을 잘하고 있다. 반대로 김판곤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나 대응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아직은 제대로 통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이번 시즌부터 개편된 ACLE는 조별리그가 아닌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한 리그에 속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팀당 8경기씩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각 지역별로 상위 8개 팀만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김판곤 감독은 "4승(승점 12)은 거둬야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남은 경기는 6경기다.김명석 기자 2024.10.04 07:03
스타

화사에게 느껴지는 싸이의 향기... '득'일까 '독'일까

“다 된 화사에 싸이 뿌리기”가수 화사의 신곡 ‘나’(Na)가 호불호만 남긴채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하는 것마다 화제가 되는 ‘화(話)사’지만, 이번 ‘나’의 화제성은 미미하다. ‘나’는 지난달 19일 화사가 ‘아이 러브 마이 바디’ 이후 두 번째로 발매한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전작에서도 자기애와 관련된 노래를 발표했는데 ‘나’ 역시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화사 내면의 당당함을 표현했다. ‘아이 러브 마이 바디’와 눈에 띄는 차별점이 있다면 화사가 소속된 피네이션 수장이자 가수 싸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서정적인 도입부와 달리, 곡 후렴구의 전개 방식은 누가 들어도 “싸이스럽다”는 느낌이 들 만큼 싸이 특유의 색채가 강하게 녹아 있다. 문제는 자연스럽지 않은 곡의 흐름이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도입부와 다소 ‘뽕짝느낌’이 강하게 드는 후렴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기보단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이는 아쉬운 음원 성적으로 이어졌다. ‘나’는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 일간 차트 진입에 실패했고, 3일 오전 9시 기준 발매 30일/100일 이내의 신규 곡을 대상으로 최근 1시간 이용량을 반영한 차트인 ‘핫100’차트에서는 31위에 머물렀다. 멜론 일간차트에서 최고 9위까지 차지했었던 ‘아이 러브 마이 바디’와 11일간 1위를 차지한 ‘멍청이’ 그리고 최고 2위까지 올랐던 ‘마리아’와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공백기 약 1년 동안 화사의 본업을 기다려온 팬들이라면 이 같은 성적이 더욱 아쉬울 터다. 팬들은 화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개성이 워낙 강한데 곡에서 싸이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지니까 오히려 화사가 갖고 있는 매력이 반감된다는 반응이다. 화사는 2014년 그룹 마마무로 데뷔해 어느덧 연차가 10년이나 되는 장수돌이지만,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놀라운 화제성을 자랑하는 연예인이다. 야외에서 곱창을 한번 먹었을 뿐인데 ‘곱창 붐’을 일으키고, 본인 집 거실에서 머리를 치켜 묶고 간장게장과 김부각을 먹어 이 또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노래는 ‘붐’을 일으키지 못했다. ‘나’는 화사가 기자 간담회에서 “역대급으로 힘들었던 앨범”이라고 밝혔던 만큼, 고퀄리티의 뮤직비디오와 업그레이된 화사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활동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듯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고 빠른 속도로 2000만 뷰를 돌파했다. 화사는 이번 컴백을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다는 후문이다. 샐러드 위주의 식단과 공복에 안무 연습을 하면서 지금의 몸매를 만들었다. 여기에 화사의 화사함을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일링이 더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역대급 비주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어느덧 화사가 피네이션에 소속된 지 1년이 지났다. 화사는 전 소속사 RBW를 떠나 지난해 6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새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아이 러브 마이 바디’, ‘나’까지 피네이션에서 낸 두 앨범 모두 전 소속사에서 발표했던 ‘마리아’ ‘멍청이’보다 큰 영향력은 없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아티스트 노래에 소속사 수장의 색깔이 묻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아티스트의 개성이 강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4 05:40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UFC 3차 방어전 나선다…‘킥복싱 킬러’ 라운트리 주니어와 맞대결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 3차 방어전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와 격돌한다. 175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방어전이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지난해 11월 UFC 295부터 굵직굵직한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고 있다.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번에도 페레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필요한 UFC 307을 구했다. 덕분에 라운트리 주니어(13승 5패)가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세 명을 정리해 도전자 후보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이거나 다른 경기가 잡혀 있었다. 이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운트리 주니어가 투입됐다. 종합격투기(MMA)로 비극을 딛고 일어섰다. 전설적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매니저였던 라운트리 주니어의 아버지는 투어 중 돈을 노린 강도들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커서 폭음과 폭식, 흡연으로 불안을 달랬다. 140kg 과체중이던 라운트리는 어느 날 심장마비 증세를 느끼고 바로 MMA 체육관에 등록해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서 킬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계 1위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을 지낸 괴칸 사키와 글로리 미들급(85kg) 베테랑 더스틴 자코비를 강력한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승리했다.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도 시련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운트리 주니어가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상대가 반대 자세를 취하면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앞 손 훅과 카프킥이 들어가기 어렵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브루누 실바(23승 11패)가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페레이라에게 선전하기도 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싱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격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 게임 플랜은 변하지 않는다. 난 레슬러가 아니”라며 “타이틀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페레이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큰소리쳤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그는 자격이 있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11년 묵은 악감정의 결판이 난다.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6∙미국)은 앙숙인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둘은 2013년 UFC 오디션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불화했다. 페닝턴(16승 8패)은 페냐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시끄럽게 외모를 꾸미는 게 거슬렸다. 페냐(11승 5패)는 페냐대로 늦은 밤까지 술 먹고 떠드는 페닝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침내 타이틀전에서 원수를 만났다. 페냐는 페닝턴이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그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닝턴은 “페냐는 날 정말 짜증나게 한다. TUF에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정말 오랫동안 원한 시합이었는데 11년 만에 성사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6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8 칼릴 라운트리 C 라켈 페닝턴 vs #1 줄리아나 페냐 #10 조제 알도 vs #11 마리오 바티스타 #2 케틀린 비에이라 vs #3 케일라 해리슨 #10 로만 돌리제 vs #15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9 스티븐 톰슨 vs #11 와킨 버클리 #6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4 야스민 루신도 오스틴 허버드 vs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세자르 알메이다 vs 이호르 포테리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라이언 스팬 vs 오빈스 생프루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티샤 페닝턴 코트 맥기 vs 팀 민스김희웅 기자 2024.10.0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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