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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도전' 홍명보호, 전세기 타고 요르단행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전세기를 타고 올해의 마지막 A매치가 열리는 요르단으로 향한다.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준비를 위해 전세기를 타고 쿠웨이트에서 경기가 펼쳐질 요르단으로 이동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6차전을 벌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 선수단이 한꺼번에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 전세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애초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으나, 전쟁의 화마로 경기를 치를 수가 없어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펼쳐지게 됐다.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바 있다.하지만 이후 오만(3-1승), 요르단(2-0승), 이라크(3-2승), 쿠웨이트(3-1승)를 잇달아 격파하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 팀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한국은 B조 1위(승점 13).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8) 오만(승점 6) 등과 격차가 크다. 한편 대표팀이 전세기를 선택한 것은 팔레스타인의 경기 장소가 다소 늦게 정해진 부분도 영향이 있었다.애초 카타르 도하 개최가 유력했지만, 홈팀 자격인 팔레스타인이 요르단 암만으로 뒤늦게 결정하면서 대표팀의 일정도 복잡해졌다.대표팀은 뒤늦게 요르단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수소문했지만, 선수단이 한꺼번에 이동할 항공편을 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전세기로 이동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짐이 많아 항공사에 추가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데, 이런 비용을 감안하면 전세기 비용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서다. 전세기 비용은 9천여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표팀은 이번 팔레스타인전을 마지막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오만·요르단) 홈 2연전을 준비한다.김우중 기자 2024.1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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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할 때는 김도영" 강승호, 슬럼프에서 깨달음 얻었다 [IS 포커스]

"시즌 초에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 못지않았는데…."강승호(30·두산 베어스)를 두고 이승엽 두산 감독이 한 말이다. 극과 극이었던 올 시즌을 보낸 강승호가 비주전 선수들이 주로 참가하는 가을 마무리 훈련에 합류했다.강승호는 올해 타율 0.280 18홈런 81타점 81득점 장타율 0.476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 0.804를 기록했다. 2013년 1라운드 3순위(LG 트윈스)로 동기생 중 최고 타자로 꼽혔던 그가 프로 입단 12년 만에 거둔 호성적이었다.특히 4월까지 강승호는 33경기 타율 0.333 7홈런 23타점 OPS 0.956을 기록할 만큼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5월부터 성적이 떨어졌다. 강승호의 5~6월 성적은 타율 0.253 OPS 0.754에 그쳤다. 7~8월 OPS도 0.777로 시즌 초에 미치지 못했다. 가을엔 장염까지 그를 괴롭혔다. 그는 9월 이후에도 12경기 타율 0.214 OPS 0.666을 기록하고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그를 두고 "시즌 초엔 (2024년 최고 타자인) 김도영 못지않았다"고 아쉬워했다.극심했던 기복을 해결하기 위해 마무리 훈련 참가를 자청했다. 강승호는 "시즌 초 성적이 좋을 때는 배트 스피드가 괜찮았다. 공을 앞에서 때릴 수 있어서(히팅 포인트가 앞발 근처에서 형성돼) 장타가 나왔다"며 "날이 더워져 체력이 떨어지면서 히팅 포인트가 뒤로 밀렸다. (히팅 포인트를 유지하려고) 더 빨리 스윙하려고 하니 삼진이 늘어났다. 이후 날이 선선해져도 타격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강승호가 140경기를 뛰어본 건 올해가 처음이다. 페이스 조절이나 체력 관리 요령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한 시즌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면 체력 관리가 필수라는 걸 깨달았다. 4월처럼 치려고 고민하고 영상도 봤는데 절대 (4월 폼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강승호는 "(LG 시절 선배인) 박용택 해설위원께서 '좋았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몸 상태가 다르다. 좋았던 폼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도 그때 모습을 바로 찾을 수 없다. 현재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강승호는 내년 시즌 타격 폼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강승호는 "토탭(타격 시 앞발을 지면에서 떼지 않고 발뒤꿈치만 살짝 든 채 엄지발가락은 땅을 짚는 방식)으로 치던 왼발을 살짝 들어보고 훈련 중"이라고 했다.토탭은 하체 이동폭이 작기 때문에 콘택트에 강점이 있다. 대신 유인구에도 방망이가 쉽게 나가는 경향이 있다. 배드볼히터인 강승호는 레그킥(앞발을 들어 체중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자세를 바꾸려 한다. 나쁜 공을 참아내며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오는 공을 강하게 때리겠다는 전략이다.새 시즌 포지션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KT 위즈)이 이적한 3루수를 두고 "강승호도 (3루수 후보로) 고려 중이다. 주전은 확정이지만, 공·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에서 그를 쓰겠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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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재’ 김민재, ‘전 세계 최고’ 타이틀 얻고 쿠웨이트전 중심 잡는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세계 최고’ 타이틀을 얻고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제는 태극마크를 달고 이름값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앞서 3승 1무를 거둔 한국은 B조 1위를 질주 중이다. 이달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연파한다면, 북중미행에 더 가까워진다. 이번 상대인 쿠웨이트(135위)는 한국(22위)보다 113계단이나 아래 있다. 3차 예선 4경기에서 3무 1패를 거둔 쿠웨이트는 팔레스타인(2무 2패)과 함께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이다.선수 면면에서는 유럽파가 즐비한 한국이 더 빛나지만, 강호인 요르단·이라크에 승점 1을 챙긴 쿠웨이트의 끈질긴 축구를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쿠웨이트 안방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한국을 상대로 ‘1승’을 챙기려는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러 차례 후방이 흔들린 한국으로서는 김민재의 활약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약체’ 오만과 2차전에서 역습에 흔들리며 신승을 거뒀다. 한 달 전 요르단에는 무실점 승리를 챙겼으나 슈팅을 13개나 내줬다. 이라크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볼 점유율(76%)을 기록했지만, 2골이나 헌납하며 아슬아슬하게 승점 3을 가져갔다.성적만 봤을 때는 순항하고 있지만, 분명 후방 안정화가 필요한 홍명보호다. 경험 많은 김영권, 정우영(이상 울산 HD)이 대표팀에서 빠진 현재, 김민재는 후방에서 가장 A매치 경험(67경기 출전)이 풍부하다. 앞서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주장 완장을 찬 경험도 있는 만큼, 홍명보호에는 김민재의 리더십과 탁월한 수비력이 필요하다.한국의 주도하에 경기가 진행될 것이 유력한 만큼, 수비 라인의 위치도 높게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의 발끝에서 시작될 빌드업이 한국의 공격 작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수비 시에는 넓은 뒷공간을 커버하는 김민재의 빠른 발과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볼을 사전에 커트하는 예측 수비 능력이 빛날 수 있다.무엇보다 쿠웨이트가 밀집 수비를 펼칠 때, 한국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로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다. 이때 김민재의 머리를 겨냥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지금껏 국가대표 일원으로 4골을 넣은 김민재는 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 당시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가 돋보였다. 소속팀에서 기세가 워낙 맹렬한 터라 김민재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크다. 김민재는 지난 11일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매긴 전 세계 센터백 랭킹에서 1위에 등극했다. 100점 만점에 91.1점을 받은 김민재는 세계적인 수비수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89.7점),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89.4점) 등을 발아래 뒀다.실제 올 시즌 주전 지위를 되찾은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소속팀의 공식전 4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촘촘재(촘촘한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라고 불린다.상대 공격수와 1대1 싸움에 유독 강한 김민재는 쿠웨이트의 주장이자 전설 유세프 나세르(34·쿠웨이트SC)와 맞붙는다.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의 3골을 모두 넣은 나세르는 A매치 113경기에서 52골을 몰아친 ‘영웅’이다. 3골 중 2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지만, 문전에서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빠른 역습, 측면으로 볼을 보낸 뒤 크로스로 만드는 득점 패턴 등이 쿠웨이트의 특징이다. 한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나세르에게 한 방을 얻어맞을 수 있다. 수비 라인을 이끌 김민재의 역할이 어느 때만큼이나 중요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11.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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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힘으로 눌렀네, 승선 이유 증명한 최지민…'2⅔이닝 노히트'가 분위기 바꾸다

최지민(21·KIA 타이거즈)이 대만전 호투로 태극마크의 자격을 증명했다. 2회 대량 실점으로 식은 분위기를 삼자범퇴를 만들고 끊어냈다.최지민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3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을 노히트 1사구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을 상황이었다. 한국은 선발 고영표가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무너졌다. 1·2루 주자를 쌓은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한 뒤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허용했다. 고영표는 타순 한 바퀴가 돈 1번 타자 천천웨이에게 몸쪽 체인지업으로 만루 홈런을 맞았고, 이후에도 2루타와 홈런을 맞고 6실점하고 무너졌다.분위기를 바꿔야 할 때 한국 야구대표팀 벤치는 마운드를 왼손 최지민으로 바꿨다. 훈련 명단에 있을 때까진 류중일 감독이 고민하게 한 카드였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 56경기 3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류중일 감독도 대표팀 승선을 고심했지만, 왼손 불펜 자원이 곽도규(KIA) 외엔 없던 상황에서 최지민은 최종 명단 생존에 성공했다.최지민은 우려를 결과로 씻었다. 대표팀에 호투가 가장 필요할 때 결과로 자신을 증명했다. 3회 말 올라온 최지민은 첫 타자 추위셴을 상대로 초구로 145㎞/h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출발했다. 이어 2구도 146㎞/h 직구로 파울을 얻은 최지민은 4구째 148㎞/h 직구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최지민은 이어 판쳬흐카이에게도 2구 만에 범타를 얻었다. 2구째 137㎞/h 변화구로 좌익수 앞 뜬공을 얻었다. 다음 타자인 린챠청 역시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 삼자 범퇴로 분위기를 바꾸자 타선도 응답했다. 대표팀은 4회 말 호투하던 린위민을 상대로 홍창기의 볼넷,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4회 역시 최지민에게 맡겼다. 최짐니은 이번에도 삼자 범퇴로 대답했다. 4회에도 올라온 최지민은 리카이웨이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얻었고, 챵쿤위에게도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얻어냈다. 이어 천천웨이와 만났으나 2루수 앞 땅볼을 얻으며 2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최지민의 역할은 5회까지 이어졌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린리와 천쳬흐셴에게 연속 범타를 끌어냈다. 앞선 이닝에 비해 정타가 나왔지만, 좌익수 홍창기와 유격수 김주원이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끌어냈다.다만 3이닝까지 채우는 건 실패했다. 최지민은 5회 세 번째 타석 린안코도 상대했으나 4구 연속 볼을 던졌고, 4구째 직구가 타자 몸에 맞으면서 결국 사구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한국 벤치는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한 최지민을 내리고 불을 껐다. 바통은 곽도규가 이어 받았고, 그가 추위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최지민은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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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 여부 말할 수 없어…부상 문제없다고 하더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에 관해 말을 아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11월 첫 경기이며 중요한 경기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 첫 경기 승리 통해 다음 경기까지 승리해서 11월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싶다. 오늘 하루 준비해서 내일 경기를 잘하겠다”고 말했다.‘주장’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지난달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에 오지 못한 손흥민은 이번 2연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다만 앞서 홍명보 감독이 상황에 맞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아직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날도 손흥민에 관한 질문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다른 선수보다 하루 늦게 도착해서 어제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오늘 하루 훈련 더 하고 마친 다음 손흥민과 전체적으로 내일 경기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이다. 출전 여부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 오늘 훈련 마치고 결정할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 토트넘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은 “어제 경기 출전하고 와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부상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고 이야기했다. 팀에서도 그런 걸 알고 90분을 출전시키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우리에 맞게 전체적인 걸 고려해서 손흥민을 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번 2연전을 두고 어려운 일정이라고 말한 바 있는 홍명보 감독은 “어웨이 경기이며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서 이야기했다. 얼마큼 강한 마음을 갖고 경기를 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 더 집중해서 2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선수 시절 쿠웨이트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홍명보 감독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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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선발은 고영표, '벌떼 야구'로 일본행 정조준 [프리미어12]

운명의 날이 밝았다. 류중일 호의 프리미어12 첫 경기 대만전이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의 타이페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대만과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 공화국(16일), 호주(18일)를 차례로 상대해 슈퍼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엔 조 2위까지 진출할 수 있다. 최소 4승 1패를 거둬야 안정권이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국내 훈련에서 "대만도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말할 정도로 험난한 행군이 예고돼 있다. 특히 첫 경기 대만을 잡지 못한다면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한국은 첫 경기 징크스가 있다. 최근 세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세 대회 연속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는 첫 경기 상대 대만에 패하며(2-4)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하다. 류중일 호는 마운드의 힘으로 헤쳐나가고자 한다. 한국은 고영표(KT 위즈)와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로 선발진을 구성해 기선제압을 노린다. 첫 경기 대만전에선 고영표(KT 위즈)가 한국의 선발로 나선다. 고영표는 "과거에 대만 타자들이 사이드암 체인지업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주무기가 체인지업인) 제 장점을 잘 살려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불펜진은 더욱 강력하다. 선발 투수로 분류된 4명의 선수를 제외한 투수들은 4번의 평가전에서 31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58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중간 투수들의 공이 워낙 좋다. 내가 짧은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낸다면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승리를) 잘 이끌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 투수 김택연(두산)도 "불펜 선배들 공이 너무 좋아서 한 마디로 믿음직스럽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대표팀 마무리는 박영현(KT)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현은 지난 10일 대만 프로팀 웨이쥐안과 평가전에서 9회 승부치기 상황에 등판, 시속 150㎞의 하이패스트볼 결정구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삼진 잡을 구위가 있어야 한다"라며 박영현을 대표팀 마무리로 낙점했다. 타선에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윤동희는 대표팀의 네 차례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 볼넷 2개로 활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대만 평가전에서 2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다만 4번 타순이 고민이다. 장타로 해결사 능력을 보여줄 선수가 없다. 당초 대표팀은 지난해 홈런왕(31개)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중심으로 타선을 꾸리려 했으나, 노시환이 올해 정규시즌 부진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문보경과 박동원(이상 LG 트윈스)을 4번 타자 후보로 두고 평가전을 치렀지만, 문보경은 평가전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박동원은 타율 0.400(10타수 4안타)로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류 감독은 "4번 타자는 유동적이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만의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선수는 린여우민(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다. 좌완 투수인 그는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에서 한국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승에서도 한국은 린여우민을 다시 만나 5회까지 2점을 내는데 그쳤다. 첫 경기 대만을 잡기 위해 류중일 호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윤승재 기자 2024.11.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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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지금이 전성기, 파급 효과 클 것" 염경엽 감독의 예고

"파급 효과가 클 것이다."수화기 넘어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목소리에는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의 영입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LG는 지난 11일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FA 영입했다. 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등 파격적인 전액 보장 조건이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장현식 영입은 현장과 프런트가 머리를 맞댄 결과다. 염경엽 감독이 불펜 보강을 요청했고, 차명석 단장은 최소 3개 구단이 펼친 '장현식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이번 FA 시장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불펜 투수 아닌가"라며 "중간 계투는 구위를 갖춰야 연속성을 지닐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현식은 2015년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 65억원에 계약한 안지만 이후 중간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좋은 대우를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은 1995년생으로 젊다"라며 "지금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홀드왕 출신의 장현식은 이번 FA 시장에서 원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최대 54억원에 계약한 마무리 김원중과 함께 '불펜 빅2'로 분류됐다. 장현식은 2013년 데뷔 후 통산 437경기에서 32승 36패 9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91를 기록했다. 올 시즌 75경기에서는 5승 4패 16홀드 ERA 3.94, 한국시리즈 5경기에 모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반면 2021~2023 구원 ERA 1위였던 LG는 올 시즌 불펜에 발목이 잡혀 왕조 건설에 실패했다.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으로 정규시즌 내내 버텼다. 새 필승조로 기대를 모은 선수들이 모두 부진한 탓이다. 포스트시즌(PS)에서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5선발 손주영을 불펜 투수로 전환하는 고육지책을 썼다. 염경엽 감독은 플레이오프 탈락 후 "올 시즌 중간 투수들의 더딘 성장으로 정규시즌과 PS 모두 어려웠다"라고 짚었다. LG는 장현식의 합류로 필승조 구성에 고민을 덜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은 앞으로 (계약 기간) 4년은 전성기라고 본다"라고 기대했다. 장현식이 마무리 투수를 맡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전지훈련 출발 직전 코치진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 계획이다. 장현식의 영입으로 불펜 안정을 이뤄 신예 육성도 보다 수월할 것으로 전망한다. 염 감독은 "불펜의 기둥 투수가 부족하니 올 시즌 육성도 힘들더라"라며 "불펜진에도 기둥이 3명(장현식, 김진성, 유영찬) 정도는 있어야 새 얼굴도 발굴할 수 있다. 장현식의 파급 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12 19:24
프로야구

박영현에 삼진 당한 그날, 여동건은 불타올랐다 "10번 만나 9번 당해도..남은 하나 위해 준비" [IS 이천]

"구속은 많이 본 구속인데, 움직임이 제가 본 적 없던 공이었어요."프로 1년 차. 여동건의 2024시즌 마무리는 상당히 강렬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여동건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다. 어린 시절부터 두산 팬이었던 '두린이'였다. 1년 차 신인들의 목표인 1군 콜업도 해냈다. 2군에서 47경기 타율 0.279 1홈런 16타점 12도루를 기록한 그는 9월 1군을 밟아 9경기 10타수 4안타 3도루를 기록하고 프로 첫 해를 마무리했다. 화려하진 않아도 착실히 한 걸음씩 나아간 1년이었다.그런데 마지막 타석이 생각하지 못했을 때 찾아왔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든 여동건은 지난 10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9회 말 2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0-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안타 하나가 필요할 때였으나 타순을 맞은 양의지는 쇄골 통증으로 타격이 어렵던 상태. 대타가 필요할 때 두산 벤치가 선택한 건 의외로 신인인 여동건이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여동건은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박영현의 구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신인에겐 좋은 경험일 수도 있지만, 뼈아픈 실패의 기억일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 데뷔 타석을 중압감 넘치는 9회 말 대타 상황에서 치러야 했다.그런데 한 달여가 지나 만난 여동건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오히려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1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난 여동건은 최근 일본에서 치르고 온 교육리그에 대해 "사실 기대를 많이 하고 일본에 갔다. 선배들이 일본 선수들은 공 끝이 엄청 좋고, 떠오른다는 느낌을 받는다고들 하셨다. 그래서 (각오하고) 들어갔다"고 했다.여동건은 "그런데 한국에서 마지막 타석이 박영현 선배 상대였다. 박영현 선배 공을 보고 나니 일본 선수 공은 칠 만 하더라. '이게 (구위 좋다는 그 공이) 맞나' 싶을 정도로 편하게 치다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영현에게 삼진을 당한 그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동건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패배날을 떠올리면서 "박영현 선배가 기록한 구속은 (다른 투수 상대로도) 만이 본 구속이었다. 그런데 그 공의 움직임이 내가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또 봐야 할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라고 많이 고민했다. 그날 경기 때도 끝나고 혼자 훈련해보면서 '이렇게 치면 더 나을 수 있겠다' 연구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투지를 불태우는 건 오만이나 허언을 꺼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여동건은 "(박영현 선배 상대로) 10번을 나가서 9번 삼진을 당하더라도, (남은) 그 1번을 위해 계속 준비하겠다. 계속 만나게 되어도 지든 이기든 상관없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자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이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2 18:01
프로야구

"쉽게 안 죽던 두산,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싶어" 곰이 돼 돌아온 '코치' 박석민 [IS 이천]

"두산 베어스는 항상 어려웠던 상대로 기억하고 있어요. 죽어도 쉽게 안 주는 팀.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싶은데, 한 번 대화를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두산 출신은 아니다. 그래도 누구보다 '두산다운 것'이 어떤 건지 느꼈던 사람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에서 두산과 숱하게 겨뤘던 박석민이 타격 코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두산은 지난 7일 박석민 타격 코치와 계약했다. 박석민 코치는 계약 다음날인 8일 바로 이천 베어스파크에 합류, 두산 선수단의 마무리 훈련을 다른 코치진과 함께 지도하고 있다.선수 시절 박석민 코치는 두산과 연이 없었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4년 삼성에서 데뷔한 박 코치는 2015년까지 삼성에서 뛰었고, 2016년 자유계약선수(FA)로 NC로 이적해 뛰다가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통산 1697경기 타율 0.287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두산 유니폼을 입어본 적은 없지만, 두산과는 숱하게 겨뤘다. 박 코치가 본격적으로 1군에 자리 잡은 2008년부터 삼성과 두산은 매년 라이벌로 자웅을 겨뤘다. 또 삼성에서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과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리던 중인 2015년, '왕조'의 기세를 꺾은 게 바로 두산이었다. 박 코치가 NC로 이적한 후에도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났고, 2020년 NC가 우승할 당시 상대도 두산이었다.박석민 코치는 "두산은 항상 어려웠던 팀이었다. 조화도 좋았고, 엄청 까다로웠다. 죽어도 쉽게 죽지 않는 팀이었다"며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주문하고 싶은데, 대화를 한 번 해봐야 하겠다"고 떠올렸다.선수들과 소통은 자신 있다. 8일 출근하고 휴식일을 제외하면 불과 나흘만 선수들과 함께했는데, 이날 인터뷰하는 박석민 코치를 향해 젊은 두산 선수들이 모두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건넸다. 선수 시절 박 코치와 연이 없는 20대 후배들인데도 짧은 시간 안에 박 코치와 거리감이 사라져 있었다.박석민 코치는 "출근 하루 만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웃으며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나야 항상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선수들이 많이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석민 코치가 두산 1군 메인 타격 코치를 맡을 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군 타격 파트 합류는 유력하다. 이승엽 감독은 "박석민 코치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연수 코치로 갔다가, 시즌 중부터는 2군 정식 코치를 맡았다. 커리어를 고려하면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중용을 암시했다. 당초 요미우리와 박석민 코치 모두 2025시즌 재계약을 원했지만, 이승엽 감독의 요청 속에 두산행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1년 간 요미우리에서 쌓은 경험도 박석민 코치에겐 자산이 됐다. 박 코치는 "일본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한편으로는 한국과 격차가 크다고 느껴진 부분들도 많다"며 "개인적으로 일본 야구를 조금 배워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도 좋아하지만, 일본 야구는 우리와 신체적 조건이 비슷하다"고 비교했다.박 코치는 "내가 일본 야구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배워야 할 것도 있다고 느꼈다. 경기 준비부터 달랐다. 9시 반 훈련이 시작하면 7시 반부터는 항상 스트레칭을 진행하고 개인 훈련도 소화하더라"고 했다.두산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박석민 코치는 "4일만 봤지만, 요미우리 2군 선수들보다 지금 마무리 훈련에 있는 두산 타자들이 방망이를 더 잘 돌리는 것 같다"며 "(잠재력 있는 선수가) 정말 많은 것 같다. 우리는 그 선수들을 잘 준비시켜야 하고, 그런다면 감독님께서 써주실 것"이라고 답했다.코칭의 중심에 대화를 놓는 게 박석민 코치의 목표다. 그는 "그동안 뵌 여러 코치님들의 장점만 받아가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주문하기보단 대화하면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예전에야 코치님들이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고 했는데, 요즘 세대 선수들은 (야구를 가르치는) 유튜브도 많이 본다더라. 배우는 거라면 방법은 상관없다. 나 역시 그런 부분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2 15:32
축구일반

대구FC 통합축구단, 2024 K리그 유니파이드컵 C그룹 우승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구단의 통합축구단이 발달장애인 선수(스페셜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파트너 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유니파이드컵' 대회에서 C그룹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K리그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 기반 대회다. K리그 각 구단 산하 통합축구단 11개 팀(연맹, 경남, 대구, 대전, 부산, 부천, 성남, 인천, 전남, 제주, 포항) 약 260명이 나선 가운데 지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충청북도 충주 수안보 생활체육공원에서 진행됐다.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대구FC 통합축구단은 C그룹에 편성되어 전남 드래곤즈,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를 펼쳤다. 대구FC 통합축구단은 첫 경기에서 대전을 상대로 4대0 대승을 거두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남에게 3대1 승리,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상대로 7대0으로 대승을 거둬 최종 3전 3승, C그룹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B그룹에 승격돼 경쟁할 예정이다.개인 수상에서는 대구FC 통합축구단 소속 한재혁 스페셜 선수가 4골을 터뜨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쳐 C조 MVP로 선정되며, 팀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또한, 경기에 선수로 참가한 대구FC 김홍섭 전략기획 팀장은 ”첫 훈련 때 스페셜 선수와 파트너 선수 모두 어색해했는데, 대회를 준비하면서 끈끈해진 것 같다. 그게 첫 참가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지 않나 생각한다. 관계든 축구든 차근 차근 함께 해내가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대구FC 통합축구단 선수들은 대회 기간 동안 축구 트레이닝 세션 및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다졌고,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이를 통해 양측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한편, 대구FC 통합축구단은 이번 대회의 피날레인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석해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11.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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