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8건
e스포츠(게임)

'매년 2조 상납' 폭발한 K게임, 구글·애플에 반격 채비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의 '수수료 폭탄'을 견디다 못한 국내 게임사들이 결국 들고일어났다. 중국산 게임의 침공과 모바일 시장 위축 등으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수익의 30%를 떼가는 앱마켓 횡포에 회사 근간이 흔들린다는 이유에서다. 매년 2조원 이상을 상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게임사들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조정에 나섰다. 이번 기회로 국내 게임사들이 어느 정도의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구글·애플 갑질에 단체 행동 나선 K게임26일 위더피플 법률사무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45곳의 게임사가 집단 손해배상 조정에 참여했다.위더피플은 하우스펠드 LLP 로펌과 지난해 구글 인앱결제(자체결제) 건에 대해 4만8000여 개 미국 앱 사업자들을 대신해 손해배상 합의를 이끌어냈다.위더피플은 비밀 유지 의무와 향후 불이익 등을 고려해 참여 사업자들의 목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형·중견 게임사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끈다.올해 룽투코리아에서 사명을 바꾼 스타코링크는 집단 조정 참여 의사를 전했다며 합의에 이를 경우 140억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돌려받을 것으로 내다봤다.스타코링크는 인기 만화 IP(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와 판타지 MMORPG '라임 오딧세이: 시크릿 월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이영기 위더피플 변호사는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지금의 상황이 잘못됐다는 것을 강조하는 사례"라고 말했다.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위더피플 등이 공개한 내용을 종합하면 구글과 애플은 국내 앱 업체에 정상 가격 대비 3~5배에 달하는 30%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책정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4년간 9조원 이상의 이득을 챙겼다.매년 2조원 이상을 양대 앱마켓에 수수료로 지급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위더피플은 구글 내부 문서에 명시된 실제 적정 수수료인 4~6%를 기준으로 초과 집행된 비용을 돌려받겠다는 입장이다미국 연방법원은 지난해 12월 구글 플레이의 30% 인앱결제 수수료 부과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반독점법 위반 행위라고 판단했다.법정 감정 전문가는 "구글이 자체 작성한 내부 문서를 보면 30% 인앱결제 수수료 부과는 실제 인앱결제 수수료 비용인 4~6%의 5배에 달하고, 만일 경쟁적 시장이었다면 구글이 부과 가능한 인앱결제 수수료는 10%에 불과해 약 3배에 달하는 과도한 독점 비용을 징수하고 있다"고 증언했다."수수료 낮추면 영업이익률 10% 개선"수수료율을 한 자릿수까지 내리지 않아도 개발사당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출혈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사례에 비춰 국내 게임사의 실적 개선 효과를 예측했다.애플은 올해 3월 유럽연합(EU)이 수수료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보고 디지털 시장법(DMA)에 근거해 강력한 규제를 추진하자 제3자 결제를 허용하고 수수료를 최대 17%로 낮춘 바 있다.임 연구원은 미국에서도 반독점법 위반 소송이 잇따르고 있어 유럽에서만 17%의 수수료를 받을 가능성이 적고 구글 역시 해당 정책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위메이드의 경우 앱 수수료가 17%라고 가정하면 올해 지급 수수료 680억원을 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760억원가량을 아낄 수 있게 된다.임 연구원은 "수수료 인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강력한 수익성 개선이 뒤따를 것"이라며 "모바일 비중(약 79%)과 직접 퍼블리싱 비중이 높은 위메이드는 10% 수준의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위메이드 외에도 넷마블 3120억원, 엔씨소프트 1260억원, 크래프톤 710억원, 카카오게임즈 700억원, 시프트업 3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점쳤다. 구글·애플 앱마켓 수수료 이슈는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지난 2021년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구글과 애플은 제3자 결제를 허용하면서 해당 경로의 수수료를 인앱결제 대비 4%포인트 낮췄다.하지만 26% 수수료 외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수수료, PG(결제대행) 서비스 이용료에 전용 결제시스템 구축·운영 비용까지 더하면 인앱결제 수수료 30%를 부담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 꼼수 정책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제3자 결제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간편하게 붙일 수 있게끔 해야 하고 26% 수수료와 같은 편법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내 게임사들의 반발에 구글은 중소 개발사 중심의 지원 정책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구글 관계자는 "구글 플레이의 서비스 수수료는 앱마켓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부과 대상 개발자의 99%는 15% 이하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로 앱을 배포하는 개발자는 전체의 97%라고도 덧붙였다.연간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업체에만 30%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설명이다.정부·국회 나서 게임사 보호해야이번 집단 조정이 성과를 내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양대 앱마켓과 대등한 수준의 협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한 게임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앱마켓에 어려움을 호소해도 특정 국가만 수수료를 낮춰줄 수 없는 노릇이고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하니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털어놨다.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업체 몇 군데가 힘을 모은다고 해도 건물주나 다름없는 앱마켓의 정책을 바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열린 토론회에서 "국내 앱 업체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 보장을 위해 정부는 업계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국회는 입법적 대처로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보복 행위'를 근절하는 구조적 시스템을 확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7 07:00
e스포츠(게임)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5.5주년 페스티벌 업데이트 실시

넷마블은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출시 5.5주년을 기념한 '그랜드 페스티벌: 초신성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업데이트로 UR 등급 ' 소년 기사 랜슬롯'이 추가됐다.일곱 개의 대죄 후속작 '묵시록의 4기사' 중 한 명인 랜슬롯은 신규 전투 시스템 '어빌리티'를 보유한 첫 영웅이다. 어빌리티로 스킬 카드 선택 전 적군의 스킬 카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오는 12월 26일까지 앙케이트 소환도 진행된다. 이용자 투표로 라인업이 구성됐으며 신규 영웅 랜슬롯을 포함해 태생 UR 등급 영웅 총 4종이 포함됐다. 이용자들은 900마일리지 달성 시 태생 UR 등급 4종 중 1종을 선택할 수 있다.넷마블은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먼저 총 220회 무료 소환 기회를 제공하는 '5.5주년 감사 스페셜 소환'을 진행 중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출석 및 플레이만 해도 LR 등급 진화 영웅 ' 여왕 다이앤'을 비롯한 다양한 영웅들을 UR 90레벨 상태로 획득 가능하다.또 게임 플레이로 '5.5주년 점핑 초신성 티켓'을 획득하고 스텝별 보상을 얻을 수 있는 '5.5주년 점핑 초신성 박스' 이벤트가 오는 12월 26일까지 열린다.이 외에도 '로크새의 깃털 1개'를 소모해 카드 1장 선택 후 '5.5주년 초신성 박스 1탄 티켓', '초각성 코인'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는 '5.5주년 기념 퍼시벌의 행운카드 이벤트'와 글룸, 말렉, 키마라 등 보스 클리어 시 '5.5주년 점핑 초신성 박스 1탄 티켓', 'SSR 진화의 목걸이' 등을 획득할 수 있는 '5.5주년 기념 이벤트 보스 퍼레이드 이벤트'가 함께 펼쳐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2 18:03
e스포츠(게임)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 대규모 업데이트…고대 던전 '비장의 마천루' 추가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에 신규 고대 던전 '비장의 마천루'를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비장의 마천루는 '고대'와 '전설' 두 가지 난이도로 구성된 던전이다. 생명력이 일정한 단계에 도달하면 '마력 구슬 폭발'을 발생시키는 보스 '파멸의 촉마왕'이 등장한다.팀원들과 협력해 '화염 회오리'를 발생시키면 마력 구슬 폭발을 막고 보다 수월하게 파멸의 촉마왕을 물리칠 수 있다.이용자는 비장의 마천루 토벌에 성공하면 최대 '빛나는 고대 무기·장신구 도안', '파멸의 촉마왕 고대 보패' 등을 획득할 수 있다.또 이번 업데이트로 '검사', '역사', '권사', '기공사', '암살자', '소환사' 등 15종 직업의 무공 피해량과 초식 효과를 조정하는 등 밸런스를 개선했다.홍문 65레벨에서 습득 가능한 '홍문 내공'과 '전설 내공'도 공개했다. 홍문 내공은 '공격력 상쇄', '대인 공격력 상쇄', '명중' 등의 효과를 증가시키고, 전설 내공은 '후방 피해량 및 전설 무공 피해량 감소' 효과를 지니고 있다.여기에 새로운 신화 등급 '수호령' 2종을 선보였다. '방어 무시 공격력' 효과를 보유한 '성화조'와 대인 공격력 상쇄 효과를 지닌 '두억시니'를 추가해 대인 전투 중 피해량과 방어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이 외에도 '고대' 등급 '보패'의 한계 돌파 기존 2회에서 4회로 확장, '홍문진기' 최대 성장 단계 및 최대 잠재력 강화 단계 추가, '마수 토벌전'과 '마수 환영전' 동시 이용 등을 업데이트했다.넷마블은 오는 9월 24일까지 업데이트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무료 재화 '은화'를 소진해 '직업 변경권'을 구매할 수 있다. 고대 던전을 완료하면 '고대 입장권 조각' 최대 300개를 증정한다.토벌 퀘스트 완료, 일간 미션 완료 등의 미션을 달성하면 '무기', '장신구', '성물' 각성에 사용 가능한 '환영의 금속', '환영의 광석', '환영의 성물 결정체' 등을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7 15:16
산업

"미리 사야 더 싸다"...대형마트, 추석선물 대전 개막

대형마트 업계가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올해는 고물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속'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이마트는 다음 달 2일부터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추석은 9월 17일이다.이마트는 행사 카드로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특히 일찍 구매할수록 더 많은 금액의 상품권을 받게 된다. 1단계 기간(8월 2∼23일)은 최소 2만4000원∼최대 120만원, 2단계 기간(8월 24∼30일)은 최소 2만4000원∼최대 80만원, 3단계 기간(8월 31∼9월 6일)은 최소 1만5000원∼최대 8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롯데마트·슈퍼는 내달부터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약 700종에 달하는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올해의 경우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3만원대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렸다. 또 소비 양극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마트의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의 프리미엄 혼합 선물 세트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사전예약 기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선물세트의 구매 금액과 결제 시기에 따라 최대 120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홈플러스는 이달 25일부터 9월 6일까지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약 800종 규모다. 홈플러스 역시 '고물가'를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13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해 주며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600만원 상품권이나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10대 행사 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진행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사전 예약판매는 고물가 시기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명절 선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고객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30 07:00
e스포츠(게임)

넷마블, 신작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2’ 사전체험 진행

넷마블은 신작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2’의 사전체험을 27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사전체험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7월 11일까지 약 2주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 이후 풍성한 혜택을 지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나만의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스테이지 모드’에서 ‘5지역’을 클리어하거나 ‘대전모드’에서 ‘플래티넘4’ 이상의 등급을 달성한 이용자들에게 정식 출시 이후 최고 등급의 캐릭터 ‘클레오 파트라’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사전체험 기간 동안 300여개에 달하는 모든 코스튬을 무료로 이용해 아바타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모두의마블2는 전세계 2억 명이 즐긴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으로, 전작 IP를 계승하면서도 ‘모두의마블’ 본연의 재미를 보다 캐주얼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전작의 '행운 아이템' 대신 각기 다른 스킬을 보유한 6개 캐릭터를 조합해 이용자가 원하는 타이밍에 직접 스킬을 사용해 나만의 전략을 펼쳐가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또 자석, 블랙홀 등 다양한 맵 기믹과, 여러 승리 조건을 활용해 승패를 뒤집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이외에 다른 이용자와의 대결을 통해 승리의 쾌감을 맛볼 수 있는 ‘대전 모드’,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선전 모드’ 외에도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챌린지 모드’와 ‘스테이지 모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26 11:27
e스포츠(게임)

넷마블문화재단, 12일까지 ‘2024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 참가자 모집

넷마블문화재단은 ‘2024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넷마블게임소통학교’ 사업은 건강한 가족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게임의 특성 및 활용방법을 알리고 가족 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넷마블문화재단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보다 심도 있는 게임소통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올해는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 ‘함께하는 게임소통학교’ 등 2단계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건강한 가족 게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게임의 특성 및 활용 방법, 원활한 게임 소통을 돕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모집 대상은 1~6학년 초등학생 및 부모 12팀 참여가 가능한 초등학교이며, 1일부터 12일까지 넷마블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1 11:25
드라마

[IS시선] ‘무빙’ 넷플릭스에서였다면 더 큰 성공 했을 것

‘무빙’이 넷플릭스 작품이었다면 더 큰 세계적 성공을 거뒀을 거라는 말이 나온다. ‘무빙’으로 간신히 국내 시장에서 체면을 세운 디즈니+가 심기일전 해야하는 이유다.지난 22일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서울 강남구 디즈니코리아 오피스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몇몇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무빙’은 디즈니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슈퍼 히어로와 액션이 중심이면서 곳곳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 포인트가 있다. 디즈니가 꽤 많은 작품에서 보여준 특성”이라며 ‘무빙’의 성공을 자축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지난달 9일 첫 공개된 이후 국내 OTT 통합검색 앱 키노라이츠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OTT 훌루에선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공개 첫 주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작품으로 등극했다. 한국은 물론 디즈니+ 아태지역 전역에서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무빙’이 공개 직후부터 좋은 성과를 보여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김소연 대표의 말이 충분히 이해되는 성적이다. 다만 지난 20일 ‘무빙’의 마지막 회가 공개될 때까지 디즈니+가 보여준 행보를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무빙’에 대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아시아에서 탄생한 히트작’이라 평했다. 그렇다면 한국 최초로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이 아시아계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에미상’을 휩쓸었던 때처럼 ‘무빙’도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을까. 아쉽게도 세계 콘텐츠의 중심인 미국에서 ‘무빙’의 존재감은 ‘오징어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 보인다.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곳곳 국경의 장벽이 막혔던 상황.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넷플릭스는 다각도로 ‘오징어 게임’을 홍보했다. ‘오징어 게임’ 특유의 잔혹한 설정과 키치한 색감을 대비시킨 2분여의 예고 영상은 웰메이드로 손꼽히며 SNS 공간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당시 유망한 플랫폼으로 떠올랐던 메타버스에서도 ‘오징어 게임’을 만날 수 있었다. 각 캐릭터의 성격을 잘 드러낸 ‘밈’은 자막에 의존해야 하는 외국 시청자들도 빠르게 등장인물에 이입할 수 있게 했다.‘무빙’은 어떨까. X(구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의 영어 제목인 ‘Squid game’을 검색하면 넷플릭스가 제작한 실사판 ‘오징어 게임’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예고편과 관련 밈들이 쏟아지는데, ‘무빙’은 배우나 시리즈의 팬들이 올리는 ‘움짤’뿐이다. ‘무빙’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기간 동안 디즈니+ 코리아가 아닌 디즈니+의 공식 X 및 인스타그램 계정은 ‘무빙’에 대한 포스팅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한국을 중요한 콘텐츠 파트너로 생각한다는 넷플릭스와 전혀 다른 행보다. 이는 왜 그나마 자존심을 세운 ‘카지노’를 제외하고 ‘커넥트’, ‘그리드’ 최근 공개된 ‘한강’까지 기대됐던 K콘텐츠들이 디즈니+에서 줄줄이 죽을 쒔는지를 이해하게 한다. ‘무빙’, 나아가 K콘텐츠에 대한 무관심만이 문제는 아니다.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블의 방대한 세계관 등을 보유한 디즈니로선 한국 콘텐츠가 중심축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기왕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송출하기로 했다면, 구독자들이 재생 오류 같은 문제로는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왔는데 ‘이어보기’를 누르면 이미 봤던 에피소드가 재생되고, 무료 번역기를 돌린 것처럼 묘하게 맞지 않는 한국어 자막들과 예정된 시간에 에피소드가 업로드 되지 않아 출연 배우가 SNS를 통해 새 에피소드 보는 법을 공유해야 하는 촌극. 모바일 마켓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무빙’ 공개 일주일 후 디즈니+의 신규 가입자 수는 하루 14만 명 이상이었다. 디즈니+는 ‘무빙’의 성공을 자축하기 전에 ‘무빙’을 보기 위해 새롭게 가입한 구독자들에게 고개부터 숙였어야 하는 것 아닐까.이쯤되면 ‘무빙’의 성공은 기적이다. 누적 억대 뷰를 기록한 좋은 원작을 빠르게 선점한 것이 ‘무빙’과 관련해 디즈니+ 잘한 유일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소연 대표는 앞선 행사에서 ‘무빙’ 시즌2 제작을 논의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빙’ 시즌1에 삽입된 여러 떡밥들 덕에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크다.다만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이번과 같은 문제가 반복돼선 안 된다. 좋은 콘텐츠와 배우들에 기대는 건 한 번으로 족하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도 포장이 성의 없고 파는 곳이 별로면 가고 싶지 않은 법이다. 디즈니+의 자아성찰이 필요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5 05:00
경제일반

롯데아울렛, 대규모 쇼핑 행사 ‘홀리데이 페스타’ 진행

롯데아울렛이 추석 연휴를 맞아 대규모 쇼핑 행사 '홀리데이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먼저 롯데아울렛은 아웃도어 시즌인 9~10월 야외활동 수요를 잡기 위해 전점에서 9월 27일까지 총 30여 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포레스트 캠프’를 진행한다. 또 10월 18일까지 아웃도어 대표 8개 브랜드(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가 참여하는 ‘슈퍼위크’를 최초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 최대 70% 할인혜택과 본매장 추가 10%할인, 브랜드별 구매금액에 따른 증정품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연휴 ‘쿠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식음료 매장에 1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할인해주는 ‘미식 쿠폰’을 2만명에게 제공한다. 또 롯데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제공하는 ‘쇼핑 쿠폰’을, 롯데아울렛 11개 점포(광교, 광명, 구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롯데시네마 1만원 영화 관람권(4매), 매점 콤보 3000원 할인권(1매)도 각각 2만명에게 제공한다. 이외에도 롯데아울렛 교외용 7개 점포(동부산, 김해, 이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 무료 이용권’을 5000명에게 제공한다. 모든 쿠폰들은 22일부터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팝업스토어와 이벤트로 볼거리를 더했다. 오는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레고’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오픈런이 예상되는 4종의 ‘레고’ 상품을 선보이고, 인기 품목 20여 종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30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마블 히어로(아이언맨, 스파이더맨)착장 모델과 함께하는 포토 퍼레이드를 진행한다.문언배 롯데아울렛 영업전략 부문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근교로 나오는 귀성객, 추캉스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추석 연휴 최대의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프로모션 기획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9 10:47
e스포츠(게임)

넷마블,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글로벌 출시

넷마블은 모바일 신작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중국과 베트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 2014년 출시해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방치형 RPG로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원작의 숨겨진 이야기로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오픈 스펙으로는 영웅 135종, 펫 25종, 영웅 코스튬 182종, 10 vs 10 결투장, 던전 5종(금화 던전, 영웅 경험치 던전, 기사단 증표 던전 등), 총 300층으로 구현된 ‘무한의 탑’, 제한 시간 내 대량으로 소환되는 몬스터를 처치하는 ‘토벌 의뢰’ 등이 준비돼 있다.넷마블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7일 내 총 1,777뽑기권을 100% 무료로 증정하는 론칭 기념 1777 출석 이벤트가 진행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9.06 17:51
산업

이른 설날에…사전예약 판매 앞당긴 대형마트

대형마트가 예년보다 빠른 내년 설(1월 22일)을 앞두고 일제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에 전통 명절상품 외에도 일상적 수요가 큰 상품을 대폭 추가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샤인머스캣, 키위, 망고, 한라봉 등으로 다양화했다. 시중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공동 펀딩구매 상품도 확대했다. 상품당 참여 인원 1000명이 모이면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SSG닷컴도 이마트 매장과 동일하게 12월 1일부터 1월 11일까지 이마트몰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와 과일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물가안정 기획 세트’를 준비했다. 1등급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한우 갈비 세트'와 ‘미국산 프라임 LA식 갈비 세트'는 각각 500개와 1200개 한정으로 10만원 미만에 구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최상급 마블나인 한우 세트를 내놓고, 재활용 포장 등을 활용한 친환경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행사 기간 구매 금액에 따라 즉시 할인 혜택과 상품권을 제공하고,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온에서도 다음 달 8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롯데마트 오프라인과 동일한 혜택으로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 비중이 61%까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얼리버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 예약 기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0% 할인하고, 구매 금액별로 상품권을 준다. 온라인에서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사전예약 혜택으로 저렴하게 설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이번 설 사전예약 혜택을 추석 기간과 동일하게 42일로 늘리고 가성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1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