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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지드래곤, 마약퇴치‧중독치료 재단 설립→3억 기부 [공식]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이 마약 퇴치와 중독 치료를 위한 재단을 설립해 3억 원을 기부한다. 25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마약퇴치 등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첫 출연금 3억원을 단독 기부한다. 해당 재단의 이름은 ‘Justice’(정의)와 ‘Peace’(평화)를 합친 ‘JUSPEACE Foundation’(평화정의재단)이다. 재단의 슬로건은 ‘평화를 수호하자&사랑의 정의/정의의 사랑’이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를 벗어난 후인 지난 21일 손편지를 통해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지만 이들 중 치료 기관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드래곤의 첫 기부는 ‘VIP’(빅뱅 팬덤명)의 이름을 기반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자발적으로 펼친 캠페인 활동명 ‘가디언즈 오브 데이지’(Guardians of Daisy)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재단은 권지용의 음악을 통해 편견 없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설립되고 이에 맞는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재단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마약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를 위한 활동”이라고 전했다.지드래곤은 이를 위해 자문위원회에 참여할 의료보건, 공공정책과 행정, 복지와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천 받아 선별하고 있으며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공익활동의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5 14:18
연예일반

양동근→추상미, 마약 근절 앞장선다.. 소망교도소서 비전 선포

배우 양동근, 추상미와 가수 이철규가 범죄와 마약 예방을 위해 나섰다.이들은 지난 12월 20일 잠실 롯데호텔, 소망교도소 개청 13주년 기념행사에 참여, 비전 선포식을 통해 “미래를 짊어질 다음 세대들이 폭력과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오늘날 청소년, 청년들이 빛 가운데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소망교도소는 한국교회 연합 재단법인 아가페가 법무부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2010년부터 개청한 민영교도소다. 재소자 교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어 재범률도 상당히 낮다고 알려졌다.양동근, 추상미, 이철규는 지난 7월 소망교도소와 ‘Prison Fellowship Korea’(PFK 국제교도협회 한국지부) 홍보대사로 위촉, 찬양집회로 수용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적극적인 마약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한편 한국청년마약예방퇴치총연합 단체도 민간재활센터 마약전문병원 설립등을 추진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함께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곽성훈 국제교도협회 대표 및 소망교도소 교육위원은 “대중 연예인은 많은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따라서 범죄와 마약 예방에 앞장서는 문화예술인들의 역할은 청소년 범죄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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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직접 손편지 썼다 “마약 퇴치할 것…재단 설립·가수 컴백 준비 중” [전문]

마약 무혐의 판결을 받은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이 팬들을 위한 손편지를 남겼다. 지드래곤은 약자를 위한 재단 설립과 아티스트의 컴백을 예고했다.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 홀에서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진행하는 지드래곤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다만 이날 현장에 지드래곤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갤럭시코퍼레이션 책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오휘영 이사는 지드래곤이 직접 쓴 편지를 대신 낭독했다. 먼저 지드래곤은 “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다”며 “새로 맞이하는 한 해에 어떻게 인사를 드릴까 나의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이어 “최근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약 혐의에서 벗어난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지드래곤은 “이번 사태를 지나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됐다. 뉴스를 보며,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여 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 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2만여 명 중 한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지드래곤은 이같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 거라며 “우리는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또 지드래곤은 “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려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지드래곤은 “2024년을 이렇게 시작하고자 한다. 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며 컴백하여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 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 팬덤 V.I.P와 YG엔터테인먼트에 감사 인사를 전한 지드래곤은 “여러분도 가족과 동료들과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 밝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길 희망한다.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합시다”라고 외치며 마무리했다. 다음은 지드래곤 편지 전문이다.권지용입니다.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습니다.새로 맞이하는 한 해에,어떻게 인사를 드릴까,나의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알고 계신 것처럼 최근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이번 사태를 지나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뉴스를 보며, 한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여명에 달한다는 사실과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2만여명 중 한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래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합니다.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합니다.또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이 활동을 진심으로, 또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재단에서 우리는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려 합니다재단에서 이런 활동으로 씨앗을 틔우면,훌륭한 많은 동료 아티스트들과 또 좋은 활동에 공감하는 전세계 팬들과 함께우리는 세상에 평화캠페인, 편견 없는 지구캠페인 같은 일들을 펼쳐 나가며, 다양성을 조화롭게편견 없는 세상의 꿈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권지용은 2024년을 이렇게 시작하고자 합니다.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며 컴백하여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 할 것입니다.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세상은 이런 생각,이런 마음이 모여행동할 때 변화한다고 믿습니다.저에게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고,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으니,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감싸준V.I.P 팬클럽 덕분에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여러분들께 고맙기 때문에 가수로서는 당연히, 음악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힘쓰고 싶고,이번 재단설립 후 첫번째 기부는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하고 싶습니다.새로운 동반자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이렇게 뜻깊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YG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연습생으로, 빅뱅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20년 넘는 긴 시간을 동거동락하며, 많은 노력을 통해 얻은 수많은 결과들을YG에 있는 모든 식구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저는 이를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하겠습니다.여러분도 가족과 동료들과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밝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길 희망합니다.우리 모두 서로 사랑합시다!! 권지용 드림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1 11:08
IT

네이버 최수연, 마약 범죄 예방 '노 엑시트' 캠페인 동참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가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올해 4월부터 추진한 범국민 마약 범죄 예방 운동이다. 참여자가 마약 근절을 위한 메시지와 인증 사진을 공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최 대표는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의 지목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참여자로는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와 박재욱 쏘카 대표를 지목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출구 없는 마약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는 노 엑시트 캠페인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서 마약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1 17:00
IT

두나무 이석우 “개인·가족·공동체 파괴 마약 근절되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이석우 대표가 마약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노 엑시트’ 캠페인은 경찰청이 마약퇴치운동본부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약 범죄 예방 온라인 캠페인이다.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 마약 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캠페인은 인증사진과 함께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석우 대표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한국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재단(RMHC) 고가영 부회장과 배우 김수로를 추천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공동체까지 파괴하는 마약 범죄가 근절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9.27 16:06
금융·보험·재테크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마약 범죄 예방 '노 엑시트' 캠페인 동참

하나저축은행은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 '노 엑시트'에 정민식 대표이사가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노 엑시트는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지난 4월 26일부터 추진 중인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이다. 마약 투약 및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의 관심을 확산해 마약을 근절하자는 취지를 담아 SNS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다.정민식 대표는 지난 18일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지명을 받아 '출구 없는 미로, 노 엑시트 마약, 절대로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아 홍보했다.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김정수 다올저축은행 대표이사와 김평기 HB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추천했다.정민식 대표는 "이번 캠페인으로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공유하고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나저축은행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8 15:18
금융·보험·재테크

정상혁 신한은행장, 마약 근절 '노 엑시트' 캠페인 동참

신한은행은 정상혁 은행장이 마약 중독의 위험을 알리는 '노 엑시트'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4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경찰청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및 관계 부처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추진하는 범국민 마약 근절 운동이다.정상혁 은행장은 지난 14일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으로부터 참여 추천을 받았다.정상혁 은행장은 '출구 없는 미로, 노 엑시트 마약 절대로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신한은행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문덕영 AJ 부회장을 추천했다.정상혁 은행장은 "마약이라는 미로에 갇혀 나와 가족의 행복을 잃지 않도록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4 14:35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함영주,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 동참

하나금융그룹은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 '노 엑시트'에 함영주 회장이 동참했다고 30일 밝혔다.노 엑시트는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범국민 운동이다. 마약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투약 및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의 관심을 확산해 마약을 근절하자는 내용의 SNS 릴레이 캠페인이다.함영주 회장은 지난 6월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의 지명을 받은 뒤 '출구 없는 미로, 노 엑시트 마약, 절대로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아 하나금융그룹 공식 SNS에 홍보하고,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을 추천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30 13:04
사회

[하지마!마약] '마약 수사 10년' 이영권 팀장 "제모해도 결국 다 걸려요"

몇 년 전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한 유명 연예인이 온몸의 털을 밀고 경찰에 출석해 화제가 됐다. 약물 검사를 피하기 위한 것인데, 수사관들은 당황하지 않고 면도기를 들어 해당 연예인의 몸을 긁어냈다. 미세하게 자라난 체모를 채취하는 일명 '대패질'이다. 양성 판정을 보인 이 연예인은 결국 처벌을 받았다.이처럼 마약 수사만 10년을 한 이영권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약1계 1팀장에게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그는 25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강연에서 "약물 반응은 우리 몸의 모든 털에서 나온다. 딱딱하지만 혈액이 흐르는 손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대표적 마약 유통 창구로 떠오른 텔레그램 등 익명 기반 메신저에는 경찰의 감시망을 피하는 팁이 퍼진 상황인데, 이는 단순히 구매를 부추기기 위한 것이며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이영권 팀장은 "아르기닌 성분을 섭취하거나 옥수수수염차, 크랜베리 주스, 이온음료를 마시고 배출하면 걸리지 않는다는 내용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더니 마약 투약 용량이나 방법, 빈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모두 검출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한 투약자가 연인과 지방으로 놀러 가서 투약한 뒤 돌아오는 길에 가장 먼저 사우나에 들러 열심히 땀을 흘렸지만 서울에서 검거된 사례도 있다. 탈색 또는 염색을 하거나 클렌징크림으로 머리를 감으면 양성 반응을 피할 수 있다는 정보 역시 사실이 아니다.경찰은 늘어나는 대마초 재배 범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영권 팀장은 "대마를 키울 때 필요한 환풍기와 온실 텐트 등 기구들을 한꺼번에 구매한 사람들을 세관과 힘을 모아 분석해 작년에 전국에서 150여 명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투약 범죄자들을 잡아내는 노하우는 충분히 축적했지만, 마약 매매는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018년 국내 마약 밀매 조직이 대만에서 몰래 들여온 필로폰 112㎏ 중 22㎏을 유통한 뒤 숨겨놓은 90㎏을 압수했다. 우리나라 국민 3분의 2가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가격으로 따지면 3300억원 규모였다.이영권 팀장은 "중간 전달책은 바로 위에서 지시한 사람만 알지 누가 마약을 가져갔는지 모른다. 공범 관계 입증이 정말 어려운 사건이었다"며 "그 해에만 약 340장의 영장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외국인 범죄자들은 고국에 있는 가족이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대부분 범행을 부인한다고도 했다. 한국은 마약 매매·투약 대비 제조 범죄율은 현저히 낮아 해외에서 대부분 밀반입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국제 공조가 절실한 이유다.서울경찰청의 2021년 국내 마약류 범죄 유형별 검거 현황에 따르면 총 1만6153건 중 투약이 52.8%로 압도적 비중을 보였고, 매매가 20%로 뒤를 이었다. 제조는 0.1%에 그쳤다. 몸에 마약을 숨겨 입국하는 것은 과거의 방식이다. 요즘은 바다에 던져놓고 위성 좌표를 찍어 배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화했다.이영권 팀장은 "실제 밀반입의 절반가량은 외국인이 들여오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미국이 많았더라면 지금은 태국과 중국이 1~2위를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패치 형태로 쉽게 부착하는 '죽음의 마약' 펜타닐이 확산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경찰은 식약처와 협업해 주로 처방이 이뤄지는 지역과 연령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이영권 팀장은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본인이 처방받지 않은 약물은 투약·복용하면 안 된다"며 "부모는 자녀가 전에 없던 패치를 몸에 붙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행동을 하면 유심히 관찰했다가 최대한 빨리 경찰이나 학교에 알려 조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 <편집자주> 2023.04.26 07:00
사회

[하지마!마약] 김명호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 "메타버스·VR로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우리나라는 이미 2015년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잃었습니다. 마약에 빠져드는 청소년을 막기 위해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마약 예방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청소년 마약 퇴치를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급증하는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을 미리 막기 위해 보다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기술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식약처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와 발맞춰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지난 1월 마약안전기획관을 임시 조직에서 정식 조직으로 전환하고, 김명호 전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마약안전기획관으로 재발령했다. 그만큼 식약처는 8년 전 마약청정국 지위를 잃은 한국을 위상을 다시 세우고,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본지가 김명호 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을 통해 정부 당국이 벌이고 있는 10대 청소년 마약과의 전쟁에 대해 들었다. 한국, 마약청정국 지위 잃은 지 오래 -한국 마약 및 청소년 사범 실태는."국내 마약류 사범은 2017년 1만4123명에서 2022년 1만839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과 IT기기 조작에 능한 20대 마약사범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이었지만, 2022년 481명으로 4배 급증했다. 최근 필로폰 같은 불법 마약류 외에도 프로포폴과 같은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 처방 받거나 의료 쇼핑에 나서는 경우가 있어 그 부작용도 우려되는 수준이다."-청소년들 사이에서 공부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환각제 및 마약 복용이 늘고 있다. "식약처가 2018년 구축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수집된 처방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19세 이하 환자 수는 감소 중이나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ADHD) 치료제를 처방받은 수는 증가 추세다. 식약처에서는 ADHD 치료제와 식욕억제제를 오남용 처방하는 의사 대상으로 서면 경고 후 추적 관찰하고 있다. 만약 처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행정조치 및 행정처분을 부과하는 사전알리미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런 노력에 따라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투약받은 19세 이하 환자의 수는 2019년 67만명에서 2021년 57만명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ADHD 치료제 오남용 처방 의심 의료기관을 지속 점검 및 조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 -배우 유아인의 프로포폴 복용으로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화제가 됐다. "현재까지 6억5000만여 건의 데이터가 있고, 매년 1억건 이상의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처방·투약 내역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환자에게 처방·투약량이 과도한 의료기관을 점검·확인하고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사·환자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고 있다." -최근 신종마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 "‘22년 유엔마약위원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신종 마약류가 2005년에서 2009년 사이에 166종이 보고되었는데 2021년에는 1127종(누적)이 보고됐다."-식약처가 신종마약으로 지정하며 이미 광범위하게 퍼진 뒤라는 지적이 있다. "식약처는 증가하고 있는 신종 마약류에 대한 신속한 임시마약류 지정으로 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시마약류 지정기간이 2018년 132일이었으나 2022년에는 52일까지 단축했다. 앞으로 행정 효율을 높여 2023년에는 40여 일로 단축해 촘촘한 마약류 관리를 할 계획이다." -한국이 마약청정국인가. "우리나라는 2015년에 마약청정국 지위를 상실했다. 이후 마약사범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특히 20대 이하의 마약사범이 2017년 15.8%에서 2022년 34.2%로 늘어나 불과 5년만에 2.4배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기존의 공급 억제 정책에 더해 수요 억제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청소년 마약, 가상현실로 예방 -청소년 마약중독이 성인과 비교해 후유증이 더 큰 것으로 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뇌 발달은 25세까지 이루어지는데 청소년기에 마약에 노출되면 기억력, 판단력을 담당하는 뇌의 전전두엽과 측두엽의 대뇌피질 손상이 성인보다 심하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 ODC)는 2022년 청소년기 마약 오남용이 뇌 발달을 저해하고 마약 중독 및 의존성, 주요 우울장애 유발 등 폐해가 성인보다 더 심각하다고 보고 하고 있다."-청소년 사이에 마약류를 처방받는 '의료 쇼핑'이 유행해 문제가 됐다. "마약류 의료 쇼핑을 방지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과거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 최근 국회에서 오남용 우려가 높은 약물로 거론된 펜타닐 패치와 같은 마약 진통제 등을 포함해 단계적으로 투약이력 확인을 의무화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 또 식약처에서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과다·중복 처방 의심 의료기관을 집중 선별해 점검 등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청소년 마약 퇴치를 위한 식약처의 방안과 계획은. "식약처에서는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마약류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20대 이하 젊은 층의 마약 확산세를 고려해 그동안의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마약의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을 활용한 체감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마약 중독자 치료 시설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마약류 중독은 '뇌 질환'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중독을 치료하고 재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수사‧단속부터 치료‧재활까지 유기적인 연계 체계를 통해 중독 발견 초기부터 사회 복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사법·치료·재활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맞춤형 치료‧재활 모델을 도입하고자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치료·재활을 위한 전문가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와 관련해 복지부에서는 치료보호기관, 전문인력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약처에서는 해외 인적교류,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재활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마약 중독은 치료될 수 있나."치료‧재활을 통해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 성공 가능성은 본인과 가족, 국가에서 얼마나 재활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마약에 호기심을 갖는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청소년들이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마약을 온라인 등으로 손쉽게 구매해 투약하다가 단순 투약을 넘어 마약에 중독되거나 마약 유통에까지 가담하는 사례도 있다. 마약은 호기심조차 가져서는 안 된다. 마약의 끝은 파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혹시라도 마약을 투약한 청소년이 있으면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한국마약퇴치운동 본부를 찾아 상담을 받아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으로 마약 중독을 극복하시기 바란다. 전문가 선생님들이 청소년 여러분을 마약의 굴레에서 나올 수 있게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4.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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