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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 주역'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총액 180만 달러

KIA 타이거즈가 왕조 구축을 위한 첫 번째 퍼즐을 맞췄다. 1선발 제임스 네일(31)과 재계약했다. KIA는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연봉 12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라고 27일 밝혔다. 2024시즌 KBO리그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낸 네일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49과 3분의 1이닝 동안 투구하며 12승 5패·138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네일은 지난 8월 24일 타구에 턱을 강타당해 턱 관절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복귀가 불투명해 보였으나, 지난 9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 깜짝 시구자로 나서며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한국시리즈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네일은 2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10.2이닝 동안 1승 13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다.네일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나에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할 수 있었다.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좋은 제안을 준 구단에 감사하고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내년에도 동료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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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시상식 왔는데, 친형제 맞네...박영현 "형이랑요? '형 왔어' '축하해'가 전부" [IS 피플]

역시 박정현(23·상무)과 박영현(22·KT 위즈)은 친형제가 맞았다. 형제가 나란히 참석한 시상식에서도 데면데면 그 자체였다.박영현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올 시즌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승률 0.833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구원 투수의 경우도 10승 이상을 달성하면 승률왕 자격을 얻을 수 있어서였다.지난해 홀드왕(32개)이었던 박영현에겐 2년 연속 참석이었지만, 2024년 시상식엔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날 시상식엔 박영현의 친형인 박정현도 시상식 단상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박정현은 지난해 12월 상무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구슬땀을 흐리고 있는 그는 올해 91경기에 나서 타율 0.313 110안타 16홈런 6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 시절을 포함해도 2군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미래를 밝혔다.형제가 함께 시상식에 오게 됐지만, 친형제답게 무덤덤하게 서로를 맞이했다. 박영현은 시상식 후 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말 아무 얘기도 한 게 없다"며 "정말로 행사가 끝난 후에야 그냥 '왔어?' '어, 축하해' 정도 했다. 부모님께서야 뿌듯해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늘 행사에도 온 가족이 따로 왔다고 했다. "부모님도 따로 오셨고, 난 에이전트랑 왔고 형도 별도로 왔다"고 말했다. 박영현에겐 바빴던 한 해였다. 팀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가을야구가 끝난 후엔 프리미어12에 나가 국가대표 마무리로 우뚝 섰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조기 마감했지만, 박영현 본인의 구위를 알리기 충분했다.박영현은 "국가대표 마무리를 맡겨주시니 자부심도 많이 느꼈고, 책임감도 더 커졌다. 류중일 감독님께서 날 가장 좋게 보시고 마무리로 쓰신다고 하셨다. 그만큼 나도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뿌듯했고, 더 책임감 있게 던졌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아시아권 대회만 경험했던 박영현에게 프리미어12는 또 한 번 새로운 무대로 기억을 남겼다.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이나 호주 선수들은 처음 상대했다. 생각보다 좋은 선수가 너무 많아 놀랐다.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는데, 마운드 위에 올라가서는 두려움 없이 잡아보고자 직구를 많이 선택했다"고 돌아봤다.KT의 5년 연속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다는 뿌듯함도 분명하다. 박영현은 "준우승도 해봤고, 4위도 두 번 해봤다. 가을야구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올해는 힘들지 않을까' '올라가기 쉽지 않을까'해도 우리 팀은 그걸 해내더라. 형들도 다 신기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내년에는 조금 더 나은 시즌, 빨리 치고 올라가는 시즌을 만들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웃었다.많은 숙제를 마친 박영현에겐 피할 수 없는 한 가지가 남았다. 지난해 아시아 게임 우승으로 받은 병역 특례를 위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한다. 박영현은 "28일 입소한다. 27일 머리를 잘라야 한다. 오늘이 마지막으로 꾸민 것"이라고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의 경우는 먼저 훈련을 받느라 이번 시상식에 불참(다승 공동 1위)해 영상으로 소감을 보냈는데, 박영현 역시 이를 지켜봤다.박영현은 "(원태인의 영상을 보면서) 그냥 웃겼다. 나도 가면 저렇게 될까, 군기가 잡혀 있게 될까 싶었다. 너무 잡혀 있었다"며 "평생을 12시에 일어난 사람인데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는 게 걱정은 된다. 그래도 병역 특례를 주신 것이니 감사히 생각하고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09:13
프로야구

역시 '화수분'…김택연, 두산 역대 8번째 신인왕 "어디 있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

김택연(19)이 두산 베어스 역사상 8번째 신인왕을 수상했다.김택연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택연은 총 101표 중 93표를 획득, 압도적인 92.08% 득표율로 2024년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KBO리그 최다 신인상 수상 구단 두산은 신인왕 김택연을 추가하며 '화수분 야구' 명성을 지켰다. 2년 전 정철원(현 롯데 자이언츠)에 이은 팀 역대 8번째 신인상 수상자 배출이다. 이 부문 공동 2위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는 신인상 수상자가 각 6명이다.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 출전해 동메달을 수상을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 구원 투수로 뽑혔다. 자신을 향한 주변의 높은 기대를 김택연은 모두 채워냈다. 시즌 전 일본프로야구(NPB),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친선경기에서 강타자들을 잡아내며 대형 신인 등장을 예고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퓨처스(2군)리그를 다녀온 그는 4월 11일 1군 복귀 후 질주했다. 필승조를 거쳐 불펜 에이스로 성장한 그는 결국 마무리 투수마저 꿰찼다. 김택연은 8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17호 세이브를 기록, 2006년 나승현이 세웠던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16개)을 경신했다. 첫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한 그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다. 김택연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에 두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부모님께 기쁨을 드린 것 같아 너무 좋다"며 "2군에 다녀오든, 어떤 자리에 있든 항상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이 시즌 내내 너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김택연은 자신이 1년 내내 신인왕 1순위로 불렸지만, 의식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시즌 전 목표로만 삼았을 뿐, 시즌 개막 후에는 한 번도 의식하지 않았다. 시즌이 다 끝나고, 포스트시즌까지 끝나고 나서야 '받을 수 있으려나'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19세에 팀 마무리를 꿰찬 건 '돌부처' 멘털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택연은 "신인이라 배울 게 많았다"면서도 "그래도 마운드 위에선 나이답지 않은 모습, 열 아홉 살 답지 않은 담대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운드 위에서 좋은 플레이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08:54
프로야구

시상대 올라 더 떠올랐던 재활 터널, 그리고 가족...'다승왕' 곽빈 "엄마, 나 상 받았어!" [KBO 시상식]

곽빈(25·두산 베어스)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재능을 생각하면 결국 이뤄질 일이었지만, 선수 스스로는 길었던 재활의 시간이 떠오를 법 했다.곽빈은 26일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서 다승 부문 공동 수상자로 시상대에 올랐다. 올 시즌 15승 9패를 기록한 곽빈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5승 6패)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단상에 오른 곽빈은 "1년 시즌 내낸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김태룡 단장님, 이승엽 감독님, 모든 코치님들 ,전력 분석 형들, 트레이너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배명고를 졸업한 곽빈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그해 최고 투수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입단 후 팔꿈치 수술을 시작으로 오랜 재활의 시간을 보냈고, 2021년에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오랜 공백으로 제구 감각을 되찾는 데 시간은 걸렸지만 매년 꾸준히 성장했고, 지난해 첫 10승(12승), 올해는 다승왕까지 수상하며 두산을 지탱하는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곽빈은 "4년 전까지만 해도 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없던, 재활하던 선수였다. 버티고 이겨내게 해주신 어머니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엄마, 나 상받았어.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내내 못할 때도 잘할 때도 똑같은 마음으로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감사를 남겼다.한편 곽빈과 공동 다승왕을 탄 원태인은 기초 군사훈련 소화를 위해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남긴 원태인은 "개인 첫 타이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돼 굉장히 아쉽다. 다승왕은 절대 혼자 힘으로 받을 수 없는 상이라 생각해 더 값지다"며 "이 상을 받기까지 감사한 분들이 많다. 물심양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유정근 대표이사님, 이종열 단장님, 부진할 때도 늘 믿어주신 박진만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 상을 받게 도와주신 삼성 팀원들, 특히 내 모든 공을 받아주신 (강)민호 형 감사드린다.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잘 키워주신 부모님, 형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아낌없이 응원해주시는 삼성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남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14:46
메이저리그

‘류현전 전 동료’ 日 기쿠치, LAA와 3년 882억 계약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왼손 선발 기쿠치가 에인절스와 3년 6300만 달러(약 882억원)에 계약했다. 33세의 기쿠치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후 선발 10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2.70을 기록하며 시즌 후반기를 훌륭하게 보냈다”고 전했다.기쿠치는 지난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를 밟은 뒤 MLB에서만 6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매체는 기쿠치에 대해 “그는 2024년 두 팀에서 32경기 출전해 ERA 4.05를 기록했다. 2023년 32경기, 2022년 32경기, 2021년에는 29경기 선발 등판했다. 이런 내구성은 의심할 여지 없이 현재 에인절스와의 계약에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기쿠치의 커리어하이는 지난 2023년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11승 6패 ERA 3.86을 기록한 시즌이다. 당시 팀은 포스트시즌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24년에도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에인절스는 카일 헨드릭스에 이어 기쿠치까지 품으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타일러 앤더슨, 호세 소리아노, 잭 코차노비츠로 이어지는 5선발이다. 이외 포수 트래비스 다노,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를 품으며 공격력도 크게 강화했다는 평이다.한편 기쿠치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투수다.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토론토에서 활약하는 기간, 기쿠치는 마지막 두 해 그와 함께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다.기쿠치는 MLB 통산 166경기 등판해 809.2이닝 동안 41승 47패 ERA 4.57 837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매리너스 시절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도 선정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26 08:22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마무리 대결’ 신인상, KS 이끈 최고의 감독·코치는 누구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의 자리다.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후보로는 김택연(19·두산 베어스) 조병현(22·SSG 랜더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김택연과 조병현은 둘 다 최고 150㎞/h 이상, 수직 무브먼트를 갖춘 돌직구로 1군 첫 해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 김택연은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그는 2006년 나승현(16개)을 넘어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도 썼다. 프로 데뷔 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팀과 시범경기, 메이저리그(MLB) 팀과 친선 경기에서 호투한 그는 포스트시즌과 프리미어12에서도 값진 경험을 쌓았다. 조병현의 활약도 뛰어났다. 2021년 입단해 상무 복무를 마치고 SSG로 돌아온 조병현은 76경기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58로 뒷문을 책임졌다. 조병현은 9이닝당 탈삼진 11.84개로 KBO리그 전체 1위(50이닝 이상 기준)에 올랐다. 지난 6월엔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거둬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과 타이 기록을 썼다. 최고의 사령탑에게 주어지는 감독상은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유력한 후보다. 그는 감독 첫해에 KIA의 'V12'를 완성시켰다. 전임 김종국 감독 퇴진 후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 속에 부임한 이범호 감독은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선수단을 하나로 모았다.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박진만 삼성 감독이 이에 대적하는 후보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로 불렸던 박 감독은 이재현, 김영웅 등 젊은 장타자를 대거 발굴해 이들을 공수 겸장으로 키웠다. 하위권에 머물던 삼성은 그의 지도로 올해 정규시즌 2위로 반전을 이뤘다.코치상은 삼성의 집안 싸움이다. 지난해 팀 홈런 88개(8위)였던 삼성 타선은 올해 홈런 185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마음껏 활용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온 이진영 타격 코치는 선수들에게 가장 편안한 타격 폼으로 스윙할 수 있게 해 장타력 상승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승리에도 기여했다. 타자들이 타격 폼을 수정하기보다 투수 분석과 자기 스윙에 집중하게 해 타격감을 살려냈다.수비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은 올해 KBO리그 최소 실책(81개·수비율 0.984 1위)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해 팀 평균자책점 4.68(3위)로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는데, 이는 수비 도움도 컸다. 삼성은 평균자책점 대비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삼성 5.08)이 가장 낮은 팀이었다. 삼성은 손주인 코치가 꾸준히 이재현, 김영웅, 김지찬 등 어린 야수들에게 수비 기본기를 강조했고, 올해 그 결실을 맛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08:19
예능

김성근vs김인식, 불꽃 튀는 두뇌 싸움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와 연천 미라클 양 팀 감독이 불꽃 튀는 두뇌전으로 야구의 새로운 묘미를 전한다.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8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연천 미라클이 펼친 치열한 접전의 결말이 공개된다.이날 양 팀의 경기는 이닝마다 흐름이 바뀌면서 그 누구도 쉽게 승패를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간다. 몬스터즈와 연천 미라클은 서로 쫓고 쫓기는 살얼음판 추격전을 보여주고, 불펜을 총동원하며 서로를 상대한다.이에 몬스터즈의 김성근 감독, 연천 미라클의 김인식 감독도 벤치에서 바쁘게 움직이며 승리를 움켜쥐겠다는 각오를 보인다. 양 팀 감독은 발 빠른 투수교체는 물론,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와 주루 작전을 사용하며 경기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킨다.특히 두 감독은 과거 프로야구 감독과 수석 코치로 만나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두뇌 싸움이 어떻게 끝이 날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한편, 이날 김성근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파격 기용을 선보인다. 몬스터즈로서는 한 번도 직관 경험이 없는 ‘연대 좌완 에이스’ 강민구를 마운드에 올린 것.하지만 이미 연천 미라클의 타격감은 최고조에 이른 상황. 고척돔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과연 몬스터즈의 ‘New 감자’ 강민구는 어떤 모습으로 본인을 각인시킬지 모두의 눈길을 끈다.이 가운데 연천 미라클도 똑같이 ‘파격 기용’의 맞불을 놓는다. 몬스터즈 타선을 상대하던 투수가 타석에 서게 된 것. ‘투수 vs 투수’라는 특이한 그림이 만들어진 가운데 이 의문의 투수 맞대결의 전말이 궁금해진다.고척돔을 술렁이게 한 최강 몬스터즈와 연천 미라클의 작전야구와 이날 경기의 결과는 2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에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 10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5 15:13
프로야구

번역기 돌려 사라진 구속 찾았다, '학구파' 된 파이어볼러 이호성 "제 길을 찾았습니다" [IS 인터뷰]

"영어는 못하지만.. 번역기 열심히 돌렸습니다."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20)은 최근 '학구파'가 다 됐다. 틈틈이 인터넷으로 영문으로 된 글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모두 야구에 관한 글이다. 해외 아카데미에서 올린 글들을 읽는 게 취미이자 루틴이 됐다. 이에 "영어 잘 하겠네요"라고 묻자, 그는 "영어는 부끄러울 정도로 못합니다. 번역기의 힘이죠"라며 활짝 웃었다. 2023년 삼성의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입단한 이호성은 데뷔해 연습경기에서 강렬한 투구로 삼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50㎞대의 빠른 공에 날카로운 체인지업과 커브로 선배 타자들을 제압했다. 마운드 위에서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마인드도 박진만 신임 감독의 기대를 불러 일으키는 데 한몫했다. 하지만 2년간 그는 여러 변화를 거치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구속은 떨어졌고, 올해 성적도 1군 16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7.40으로 좋지 못했다. 정체기가 온 듯 했다. 이호성은 한 해를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현실적으로 깨달은 시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질이나 변화구 던지는 능력은 괜찮은데, 이를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험치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체력이나 내 몸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도 다소 부족했다. 내 몸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타자와 커맨드 싸움으로 이겨낼 수 있어야 하는데 안 됐다"라고 총평했다. 1년차와는 달리 올해는 생각이 많아졌다. 데뷔해를 돌아본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부딪치고, 열정과 의욕으로만 하려고 했다"며 "2년 차 들어서는 '열정만으로 되는 게 아니구나', '이 넘치는 의욕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똑똑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정말 어려웠다"라고 돌아봤다. 떨어진 구속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데뷔 첫해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150㎞대의 속구는 2024년 평균구속 14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에 이호성은 "처음 프로에 들어왔을 땐 감각에만 의존해 야구를 했다. 그러다보니 무너져도 해결책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그는 최근 야구 공부를 시작했다. 해외 야구 아카데미의 글들을 닥치는대로 찾아봤다. 그랬더니 해결책이 보이기 시작했다. 띄엄띄엄 경기가 있는 고등학교 땐 시간적 여유를 갖고 감각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왔다면, 매일 경기가 있는 프로에선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짚어가며 문제를 해결했다. 그렇게 그는 다시 잃어버렸던 구속을 되찾았다. 시즌 초반 140㎞대 초반 머물렀던 평균구속이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경기에선 144㎞까지 올랐다. 이호성은 "그 경기에서 140㎞대 후반 공도 꾸준히 나왔고, 트랙맨으로는 150㎞까지 나왔다고 하더라"며 "길을 찾은 기분이다. 이 길 대로 흔들리지 않고 내가 하던 대로 하면 다음엔 구속과 구위도 충분히 끌어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활짝 웃었다. 내년 시즌엔 천군만마도 합류한다. 국가대표 투수코치 출신이자 투수 명조련사인 최일언 코치가 삼성의 2군 감독에 선임됐기 때문이다. 최일언 감독은 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호성의 재능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호성은 "경력과 노하우가 엄청나신 분 아닌가. 배워보고 싶은 게 많다. 많이 여쭤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호성은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 '블루 웨이브'에 참가, 일일 카페 알바로 팬들과 호흡했다. 5000여명의 팬들이 몰린 자리에서 관심과 사랑을 느꼈다는 그는 "더 열심히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야구 더 잘해서 더 많은 팬들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활짝 웃었다. 윤승재 기자 2024.11.25 15:04
프로야구

나이를 잊은 노경은과 가치를 인정한 SSG [IS 포커스]

"노경은의 계약이 우선이다."이번 겨울 김재현 SSG 랜더스 단장의 일관된 입장이었다.지난 6일 내야수 최정(37)과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한 김재현 단장은 필승조 노경은(40)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일찌감치 선수 측과 만나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다년 계약을 전제로 한 조건을 건넸다. 계약 완료까진 시간이 다소 걸렸다. 이 과정에서 노경은의 이적과 SSG의 외부 FA 영입 가능성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김재현 단장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도 한결같이 "노경은 잔류"를 강조했다.계약 세부 조항을 고민한 노경은은 지난 22일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에 사인했다. 첫 FA 권리를 행사한 2019년 11월보다 더 좋은 조건이었다. 노경은 당시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최대 1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계약한 바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마흔 살을 넘긴 투수와 최대 3년 계약을 한 것도 놀라운데 총액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를 해낸 그는 데뷔 첫 홀드왕까지 차지했다.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웠고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경신했다. 선수단에 끼치는 영향력도 컸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중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2021시즌 뒤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마친 그는 "좋은 조건으로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5 07:30
메이저리그

'투수'까지 가능한 슈퍼 유틸리티, '로저스 결별' 콜로라도와 손잡았다

베테랑 내야수 카일 파머(34)가 콜로라도로 향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콜로라도가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파머와 상호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MLB 소식통에 따르면 파머의 2025시즌 연봉은 250만 달러(35억원), 2026시즌에는 연봉 400만 달러(56억원) 규모의 옵션이 포함돼 있고 바이아웃 금액은 75만 달러(11억원)이다. 최소 325만 달러(46억원)를 보장받은 셈이다.MLB닷컴은 '파머는 8시즌 커리어 내내 가치 있는 역할을 해왔다. 화려한 기술은 없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 플러스 타자로 활약했고 내야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머는 올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107경기 출전, 타율 0.214(215타수 46안타) 5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이 0.167(OPS 0.545)에 불과했으나 왼손 투수 상대로는 0.262(OPS 0.751)로 나름 강점을 보였다. 파머의 통산 왼손 투수 OPS는 0.812(오른손 투수 0.649)로 준수하다. 파머의 가치가 빛나는 건 '수비'이다. MLB닷컴은 '미네소타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파머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포지션에서 두 자릿수 출전 기록을 세웠다'고 부연했다. 파머는 MLB 통산 중견수와 우익수, 포수 포지션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심지어 2019년과 올 시즌에는 투수로 통산 4경기(5와 3분의 1이닝)를 뛰기도 했다.콜로라도는 내야수 브랜든 로저스(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와 재계약을 포기, 내야 보강이 필요했는데 그 대안으로 파머를 선택한 셈이다. MLB닷컴은 '파머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대체로 준수한 수비를 선보였다'며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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