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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 내일(10일) 첫 공개…”이준혁, 서동재 그 자체”

장르물에 한 획을 그은 ‘비밀의 숲’ 스핀오프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가 오는 10일 베일을 벗는다.‘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9일 제작진은 서동재의 짜릿한 귀환에 관심을 모이는 가운데, 첫 공개를 하루 앞두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 장르물의 새 장 연 수작 ‘비밀의 숲’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은 시리즈인 만큼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제작 소식은 시작부터 원작 팬들의 기대를 뜨겁게 달궜다. ‘비밀의 숲’ 1, 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것은 물론 시리즈를 함께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박건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박건호 감독은 “’비밀의 숲’에서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서동재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서동재의 감성, 동재적 사고에 더해진 코미디적 요소가 가장 큰 차별점”이라면서 “서동재의 처세술에서 보여지는 웃음과 짠한 감성이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하정, 김상원 작가 역시 차별점으로 ‘동재의 이면’을 꼽았다.“서동재는 여러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 선택에 따라 좋고 나쁜 서동재를 오가게 된다. 서동재의 심적 변화, 내적 갈등이 주된 포인트다. 블랙 코미디 요소가 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이처럼 ‘좋거나 나쁜 동재’는 서동재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수연 크리에이터는 “서동재가 4년 만에 자기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인공답게 명예 회복을 할지, 과거의 빚을 청산하고 조금이라도 떳떳해질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 ‘이런 기분이구나, 주인공이 된다는 건?’ 이준혁의 화끈한 귀환!‘비밀의 숲’에서 ‘느그동재’, ‘얄밉재’ 등 숱한 애칭들을 쏟아내며 공감과 사랑을 받은 서동재. 그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라는 점은 시작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히 국민 ‘애증캐’ 서동재를 탄생시킨 이준혁의 화끈한 귀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건호 감독은 “이준혁 배우는 여전히 서동재 그 자체다. ‘서동재’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대단하다”라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예리한 촉과 노련한 처세술로 숱한 위기를 넘어온 서동재. 스폰 검사라는 과거가 낙인처럼 찍힌 탓에 앞날이 불안한 그가 기회주의자 본능이 살아나며 다시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한다고. 제작진은 ‘서동재’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로 모두가 입을 모아 ‘공감’이라고 답했다. 박건호 감독은 “서동재는 욕망 앞에서 그 누구보다 솔직한 사람이다. 욕망이 이성을 지배하게 된 서동재를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는 공감하고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연 크리에이터 역시 “서동재는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 그런 들끓음은 우리 역시 겪는다. 이런 부분에서 서동재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주인공으로 돌아온 서동재는 어떻게 달라질까. 박건호 감독은 “기존 서동재에서 크게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지만, 조금은 성장한 서동재를 만나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수연 작가는 “서동재가 불어 닥치는 후폭풍을 어떻게 뚫고 나오는지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짚었고, 황하정, 김상원 작가는 “과한 출세욕에 비해 부장 승진에서 매번 미끄러지는 서동재가 어떻게 검찰 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지도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를 더했다. # ‘끝장’ 대결 펼칠 이준혁 VS 박성웅의 강렬한 조합 → ‘신스틸러’ 군단의 캐릭터 열전!이준혁과 박성웅의 강렬한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여전히 멋있고 변함없이 짠내 나는 서동재 역으로 돌아온 이준혁, 그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울 재개발 큰손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 역의 박성웅이 뜨겁게 부딪힌다. 감추고 싶은 과거이자 끈질긴 악연으로 얽힌 서동재와 남완성. 범상치 않은 두 사람의 숨 막히는 끝장 대결은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이수연 작가 역시 “‘남완성’은 ‘서동재가 드디어 호적수를 만났구나’라는 효과를 주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박성웅 배우가 이를 완성해 줬다”라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스폰서 검사’에서 ‘모범검사’로의 도약을 노리던 서동재에게 남완성의 등장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개성 충만한 캐릭터를 완성할 연기 고수들 현봉식, 이항나, 정운선, 백선호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박건호 감독은 “‘좋거나 나쁜 동재’는 서동재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회, 그 사회에서 보여지는 인간 군상에 초점을 맞췄다. 몰입도 높은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강조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9 19:48
예능

“남편 ‘정신적 외도’” 주장 아내…오은영 “두 사람 마음속에 아이들 없어” 일침 (‘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남편의 정신적 외도를 주장하는 아내가 등장했다.12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이 자신은 이해하고 공감해 주지 않으면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과 감정 교류를 하는 등 정신적 외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아내와 싸우다 못해 대화 불통까지 왔다는 남편, ‘과녁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따지다 촬영일 기준 3일 전, 법적으로 이혼 상태가 됐다는데.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누가 문제인지 따지기 위해 이혼 소송을 하는 건 이상하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남편은 아내가 주장하는 공감과 배려가 어떤 의미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문제를 알기 위해 사연을 신청했다고 털어놓았다. 싸우다 화난 아내의 전화 신고에 일상 촬영 도중 경찰까지 현장을 찾아왔다는데. 아이들에게까지 외면당한 모습에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드는 남편. 과연 두 사람을 둘러싼 외도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하지도 않는 외도를 의심하고 확정 짓는 아내의 증상, 의부증이라고 진단 내린 오은영 박사?힘찬 빗자루질로 하루를 시작하는 남편의 직업은 화물차 운전사다. 25톤의 화물차를 운전한 지 벌써 4년 차인 남편은 성실하게 근무했다. 한편, 아내는 일부터 가정까지 지키는 커리어우먼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내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남편 때문이라고 털어놔 MC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는데. 이제껏 남편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지 않았다고 설움을 쏟아내는 아내. 심지어 남편이 자신이 짜증 내는 걸 즐기는 것 같다는데. 반면, 남편은 한번 아내의 전화 통화를 받으면 모든 게 남편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3~4시간 동안 듣고 있어야 한다고 답답함을 말했다.장을 보기 위해 마트를 방문한 부부와 아이들. 갑자기 걸음을 멈춘 아내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짜증을 드러낸다. 지나가는 곳에 여성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면 되는데, 남편은 꼭 옆에 서 있다 오거나 시선을 준다는 아내. 이를 듣던 MC 소유진은 “여자가 있나 없나 주의하면 더 여자를 보게 되지 않냐”며 당황하는 남편의 마음을 대변했다. 오은영 박사는 영상 속 아내의 모습을 심각하게 바라보며 무언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장보기를 마친 뒤,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부부의 언쟁은 계속됐다. 아내는 남편이 차량용 방향제를 바꿔 끼우는 것 역시 차 밖 50M 거리의 다른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바꾸는 것 같다며 버럭했는데. 과거, 남편에게 차 안에서 떨어뜨린 지갑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남편이 지갑은 찾아주지 않고 지나가는 여성을 신경 쓰며 방향제를 갈아 끼웠다는 아내의 말에 MC들의 말문이 막혔다.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상당히 통제적인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내가 남편에게 원하는 건 파리 같은 눈으로 모든 걸 신경 쓰고 맞춰달라는 것. 즉, 극도로 감정적인 배려를 받는 거라는데. 누구나 배려받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특히 아내는 기준이 매우 높다며 평범한 배려가 아닌 과한 배려로 아내를 맞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아내가 남편에게 섭섭함과 요구를 표현하는 방식이 올바르지 않고, ‘외도’로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남편이 외도하지 않지만, ‘반드시 외도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아내가 실제로 그렇게 느낀다는 건 명백한 망상 증상이자 대뇌 불균형이 있다는 거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망상은 아니라고 부정할수록 더욱 견고해져 치료가 힘들다며 문제를 알릴지 말지 고민했지만, 아내를 위해 진정성 있는 진단을 내린 오은영 박사. 그러나, 아내는 이 사실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다. 심리검사에서 다른 이의 의도를 왜곡되게 해석하고 확신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오은영 박사는 아내 본인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아이들이 아내를 무서워한다는 남편의 인터뷰에 격분한 아내, 녹화 도중 영상 시청 중단 요청?퇴근한 남편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시장에서 음식을 포장한 뒤 귀가했다. 음식과 함께 문 앞에 도착하자 초인종을 눌러 아이가 열어주길 기다리는 남편. MC 소유진과 문세윤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모르시나”라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아내는 남편과 싸우고 난 뒤 마주하기 싫은 상황에서 남편이 귀가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꾼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아내가 지시하자 눈치 보며 문을 열어주는 아이들. 남편은 시장에서 사 온 음식을 보여주며 아내에게 화해 신청을 하지만, 아내는 거부하며 아이들 앞에서 연거푸 술을 들이켰다. 이 모습에 아이들 역시 남편의 음식 권유를 모두 외면하는데. 음식은 뒷전이 되고, 급기야 분노한 아내는 과거 남편이 자신을 밀치거나 벽돌을 던지고, 냉장고를 쓰러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였던 사건까지 얘기하며 아이들을 싸움의 현장에 불러들였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화가 섞인 탄식을 뱉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을 우려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 신고해야 한다며 경찰을 불렀고, 순식간에 부부의 집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는데, 경찰을 마주한 남편은 결국 퇴근한 지 4시간 만에 집 밖으로 쫓겨났다. 이 모습을 본 MC 박지민은 “일 끝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나가라니요”라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남편은 정말 폭력을 드러낸 사건이 있었냐는 MC들의 질문에 아내가 말한 내용이 모두 맞다고 밝혀 오은영 박사와 MC들의 진심 어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부 싸움 사이에 낀 아이들은 그저 싸움이 끝나길 숨죽인 채 기다릴 뿐이었다.두 사람의 싸움을 눈앞에서 지켜본 아이들은 외식 자리에서도 아내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내가 화장실에 가자, 그제야 아빠에게 반응하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는데. 남편은 아내가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눈치 보고 상처받는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는다며 일상 영상 시청 도중 시청 중단 요청을 해 녹화장에 있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상 속에서 한참을 움츠려있던 아이는 부부에게 “우리는 무슨 죄인데?”라며 용기 내 말했고, 이를 본 MC 박지민은 아이가 받을 상처가 우려된다며 걱정했다.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도 아이를 위해 잘해보려고 나온 이유라는 걸 알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내도 남편에게 깊은 공감과 이해를 바라듯, 아이들도 아내에게 똑같은 걸 바라고 있을 거라며 아이들이 더 이상 거친 엄마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대화하고 귀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 앞에서 술 마시는 문제도 고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남편에게도 이제껏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회피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아빠로서 가정을 지키고 문제를 직면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공권력과 공공재에 대해 아주 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심각한 가정폭력이 아닌, 부부 불화로 남편을 내쫓기 위해 경찰을 수시로 부르는 건 아주 위험하다고 강조했다.오은영 박사는 쉽사리 진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을 것을 권했다. 남편을 의심하는 걸 넘어서 외도하고 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분명 전문의로서 매우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여러 치료제와 상담 치료를 통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할 것을 말했다. 또한, 남편이 아무리 화를 불러일으키게 하더라도, 술로 감정을 해결하지는 말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아내 자신의 아픔을 말하기에 앞서 엄마로서 아이들의 진솔한 마음과 생각에 더 집중할 것을 말했다. 남편에게는 착하다고 만사 좋은 게 아니라며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개선에 응할 것을 권했다. 아내에게 감정 교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현재처럼 회피하려는 모습은 아내를 더 화나게 만들고 상황을 악화시키기에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다음 주에는 집안에서 군림하는 아내의 모습이 독재자 같다며 답답함을 느끼는 남편과 아빠로서의 소임을 다 하지 못하는 남편이 불만인 아내. 정반대되는 두 사람과 어긋난 자식 사랑으로 고통받는 자녀의 이야기가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을 찾아온다.‘딜레마 부부’ 2부 중 1부는 8월 19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3 09:00
예능

[TVis]'알콜 지옥' 알코올러들, 술에 빠질 수밖에 없던 사연은?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하 ‘알콜 지옥’) 출연자들이 숨겨둔 상처를 눈물로 고백했다.1일분 방송된 ‘알콜 지옥’ 5회에서는 알코올러들이 술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술에서 좀처럼 헤어 나올 수 없었던 사연들이 공개됐다.알코올러들은 세 번째 미션인 음주 축구에 나섰다. 마치 술을 마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특수 고글을 착용하고 소주팀과 맥주팀으로 나뉘어 축구 경기를 펼쳤다. 알코올러들은 원근감이 실종되자 시종일관 헛발질을 하고, 몸개그를 작렬하며 큰웃음을 유발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 개그맨 박성광과 이성배 아나운서의 시원시원한 입담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소주팀은 황홍석이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무려 6대 1로 맥주팀을 꺾고 승리했다. 이에 맥주팀 김지송, 민규홍, 한윤성, 김태원 가운데 탈락자가 결정되는 상황이 됐다. 세 번째 탈락자는 승부차기로 결정됐고, 김지송이 탈락했다.틱 장애로 인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던 김지송은 이날 마스크를 벗고 맨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탈락 후 김지송은 “모두가 나를 이해해 준다는 생각에 생각보다 얼굴을 빨리 공개하게 됐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고 180도 달라진 자신에 대해 털어놨다.특히 김지송은 탈락 후에도 술을 마시지 않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두 명의 탈락자들이 지옥 캠프 퇴소와 함께 음주 유혹에 흔들렸던 것과 달리 김지송은 집 앞에 찾아온 제작진에게 “언제든 찾아오세요”라며 확고한 금주 의지를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알코올러들은 A.A.모임을 갖고 숨겨뒀던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Alcoholics Anonymous)라는 뜻을 갖는 ‘A.A’는 알코올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모인 익명의 자조 모임이다. 모델 출신 민규홍은 “정말 많이 맞고 자랐다”며 가정 폭력과 알코올 사용 장애 가족력 등을 공개했다.5남매 맘 이지혜는 “아이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나를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미안하다”며 왈칵 눈물을 흘렸고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문아량은 엄마의 눈물이 담긴 인터뷰 영상에 오열했다.알코올러들의 만취 영상은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만취 상태로 섀도복싱을 뽐내는 황홍석과 동갑내기 PD에게 술주정을 하는 한윤성의 모습은 지켜보던 알코올러들마저 빵 터지게 만들었다.‘알콜 지옥’은 날 것 같은 재미와 진한 눈물을 자아내며 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옥 캠프 안에서 변해가는 알코올러들과 이들이 만들어가는 우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가 되고 있다. ‘알콜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1.02 08:29
연예일반

‘보라! 데보라” 유인나 “실제 연애? 서툰편...이별 후 울기도”[일문일답]

‘보라! 데보라’ 주연배우 유인나가 애정이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유인나는 25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연애코치 '데보라'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의 흥망성쇠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현실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유인나는 실연 후 아픔을 담은 처절한 감정부터 거침없는 솔직함, 사랑하는 사람과의 애틋한 사랑까지 캐릭터의 다채로운 모습을 촘촘한 연기력으로 깊이 있게 표현했다.유인나는 최종회에서 감정에 솔직한 보라 그 자체가 되어 이수혁(윤현민)에게 “좋아해요. 수혁 씨를 내가 많이 좋아해요”라는 돌직구 고백으로 마지막까지 설렘 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수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신한 보라는 그토록 원했던 노주완(황찬성)의 프러포즈를 거절하며 ‘사이다 일격’을 날리기도 했다. ‘보라! 데보라’를 마친 소감은?오랜 시간 함께한 보라와 ‘보라! 데보라’를 떠나보내야 한다니 실감이 나지 않네요. 종영 후에도 자주 꺼내보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분들, 배우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고요. 살면서 받을 예쁨을 다 받은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또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요.처음 ‘보라! 데보라’ 대본을 읽었을 때 든 느낌은?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이 대본은 연애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현실적이고 재밌어서 가슴이 벅차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 뼈아픈 현실을 정면 돌파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보라 캐릭터가 너무 딱하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해서 잘 표현해내고 싶은 열정이 가득 차올랐어요. ‘이 캐릭터! 내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어!’ 했던 것 같아요.‘보라! 데보라’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보라! 데보라’는 아주 아주 현실적이고 때론 달콤하기도, 때론 아프기도 한 연애 이야기가 여러 커플에 의해 보여집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위로도 되고 깨닫게 되는 것도 많아요. 또 ‘이쯤 되면 왕자님이 나타나야지’ 하는 순간이 훨씬 지나서도 그런 마법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는데요. 그런 현실성이 ‘보라! 데보라’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데보라 역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연애코치, 인플루언서, 방송인, 블로거, 작가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당당하고 화려해 보이는 보라는 사실 남들의 눈치도 많이 보고, 생각도 눈물도 많은 여린 친구인데요. 예쁘고 순수하다고만은 봐줄 수 없는 보라의 복잡한 면모를 밉지 않게 표현하고자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어요.유튜브에서 연애코치를 검색해보기도 했어요. 실제 연애코치로 활동 중인 분들은 어떤 말을 어떤 말투, 어떤 표정으로 하는지 궁금했는데 생생한 자료가 있어서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스타작가, 인플루언서의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와 태도를 표현하려고도 노력했어요. 정확하고 빠른 말투, 화려한 패션 등에도 신경을 써서 보라의 매력이 잘 드러났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또, 예능 ‘선다방’ 진행을 맡았던 경험, 라디오 DJ로 활동하면서 청취자들과 소통했던 경험 또한 보라를 연기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되어주었던 것 같아요.보라와 닮은 점, 다른 점이 있다면?저도 주변 친구들의 연애 상담은 정말 잘해주는데 보라처럼 정작 제 연애는 서툰 편이에요. 퐁당 빠지면 바보 같은 행동을 일삼기도 하고 이별 후에는 보라처럼 많이 울기도 하죠.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보라처럼 저지르는 용기는 없는 것 같아요. 술을 잘 못하기도 하고요. 보라는 술의 힘을 빌려 엄청난 일들을 벌였잖아요. 그 부분은 닮지 않아 천만다행이에요 하하.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이 있다면?4화 골드미스 파티 신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보라가 굉장한 실언을 쏟아내는 신인데 대사 양도 많고 관객도 많아 매우 긴장됐거든요. 가장 떨리는 그 신에서 정작 저는 술에 취해 가장 릴렉스되어 있는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많은 연습을 했죠. 그런데 당일에 슛이 들어가자, 이상하게도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내면 안으로 들어가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한 번에 오케이를 받았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수많은 출연자 분들의 박수를 받았는데 그때 너무 행복했어요.5화에서 보라가 주완의 집 앞에 찾아가 매달리는 신이 있는데 이때도 같은 경험을 했어요. 연기를 하다 보면 그 상황이 진짜가 되어버린 듯한 감정이 될 때가 있는데요. 그때 정말 짜릿해요!현실 공감을 일으키는 내레이션들이 화제였다. 인상 깊었던 내레이션을 꼽는다면?‘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저는 이 말이 참 좋았습니다. 이별의 후유증으로 인해 마음속 지옥에서 허우적거리던 보라가 한참 만에 자신을 추스르고 병원에 가려고 땅을 밟고 밖으로 나왔을 때 했던 내레이션이에요.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바람을 맞이하고는 살아있음을, 살고 싶음을 느낀 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뜨겁고 힘들었던 계절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찾아와주는 자연의 고마움, 시간의 고마움, 망각의 고마움...그 모든 것이 함축된 아주 담백하고 진실된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살다가 지칠 때 바람만 불어도 살 의지가 조금은 달라지는 그런 행운이 모두에게 있었으면 좋겠어요”보라에게 한마디 전한다면?보라야! 사랑해! 너의 과거도 현재도 다 사랑해! 너의 오른쪽도 왼쪽도 다 사랑해! 나중에 다 너를 잊더라도 나는 너를 사랑해! 맘껏 너답게 행복하렴!!늘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기 위해 노력하는 유인나.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많은데요. 보라를 연기하면서 어떤 감정이든 매우 깊이가 있는 인물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은 여러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 항상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한마디.그동안 보라 연애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함께 울고 웃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함께해주신 덕분에 정말 행복했어요. 여러분의 인생에 펼쳐질 모든 종류의 사랑이 다 반짝반짝 빛나길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6 17:36
연예일반

‘결혼지옥’ 남편, 결혼 직후 아내에 “생활비 못 준다” 선언..10년째 대화 단절

오랜 침묵 속에서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의 상담 요청이 들어왔다.24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결혼 22년 차인 중년 부부가 등장한다.직접 사연을 신청했다는 아내는 “남편이 있지만 없는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결혼 직후 돌연 생활비를 주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남편 때문에 아내는 혼자 ‘가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남편은 그런 아내를 늘 ‘방관’하기만 했다는 것. 심지어 깊어진 갈등의 골 때문에 두 사람은 무려 10년째 대화 단절 상태로 지내고 있다는데. 긴 세월을 함께했지만, 이제는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가방부부, 두 사람의 오랜 침묵을 깰 오은영 박사의 특별한 힐링리포트가 공개된다.이른 아침, 아내는 일찍부터 동분서주 바쁘게 움직인다. 딸 등교준비에 남편과 아들 아침식사 준비까지 척척 해낸 아내는 쉴 틈 없이 집을 나선다. 방과후수업 줄넘기 강사로 일하는 아내는 초등학교에 방문해 계약을 하고 곧바로 퀵서비스 배달을 시작한다. 밀려오는 배달 때문에 차 안에서 급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아내는 “나 혼자 생활비를 벌어야 하니까”라며 쉬지 않고 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아파트 대출금과 보험금을 제외한 모든 생활비를 혼자 감당하고 있다는 아내는 “평소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어 음료수도 마음 놓고 먹지 못한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에 반해 남편의 하루는 여유롭기만 하다. 출근 전 아내가 깎아놓은 사과를 먹고 여유롭게 집을 나선 남편은 사무실에서도 별다른 일 없이 시간을 보내다 꾸벅꾸벅 졸기까지 한다.늦은 저녁 시간 퀵서비스를 끝낸 아내는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지만, 남편은 그런 아내의 모습에도 무심하기만 하다. 아내가 숨 돌릴 틈도 없이 저녁 식사를 준비할 때도 남편은 소파에 앉아 지켜보기만 할 뿐 가사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아내는 “맞벌이 부부지만 가사 분담 전혀 되지 않는다”며 생활비 뿐만 아니라 결혼생활 내내 집안일, 육아를 혼자 책임져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너무나도 다른 속도로 살아가는 두 사람을 보며 MC들도 “극과 극의 하루를 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 같이 장을 보러 가자는 아내에게 남편은 “시간이 어정쩡하다”며 제안을 거절하고, 결국 아내는 한숨을 쉬며 혼자 마트로 향한다. 잠시 후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혼자 낑낑대며 장 본 물건들을 옮기지만, 남편은 시종일관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짐 정리를 끝낸 아내가 집에 방치된 남편의 골프채와 자전거를 가리키며 “언제 처분할 거냐?”고 묻자 “나도 타고 싶지만 병원에서 타지 말라고 했다”며 답답해한다.의아해하는 MC들에게 남편은 과거 뇌출혈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6개월간의 긴 병원 생활 후에도 계속되는 저림 증상과 후유증으로 찾아온 뇌전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겼고, 예전과는 달리 급격히 떨어진 체력 때문에 가사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아내가 뇌출혈 이후 자신의 건강에 대해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었다며 “아내가 너무 얄밉다”며 마음속에 맺혀있던 섭섭함을 털어놓았다.그날 저녁, 말 한마디 없는 둘만의 저녁 식사를 끝낸 후 아내는 남편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아내는 결혼 후 늘 경제적으로 힘들었다며 말을 꺼내지만, 남편은 “수익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오히려 언성을 높인다. 답답한 마음에 “앞으로도 생활비를 주지 못한다는 거냐”고 되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준비 중이라는 말만 계속 반복하고, 결국 10년 만의 대화 시도는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여태껏 경제적 이유로 오은영리포트를 방문한 부부들과는 달리 가방부부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고 언급하며 두 사람을 위한 힐링리포트를 전달한다. 결혼 생활 22년, 오랜 세월만큼이나 잔뜩 쌓여버린 서운함 때문에 이제는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가방부부! 두 사람의 묵은 감정을 풀기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리포트는 24일 밤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4 09:58
연예일반

아동학대 신고당한 남편, 7세 의붓딸에 똥침 “내 애정 표현” (‘결혼 지옥’)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 지옥’)에는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다는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다. 2년 전, 아내의 웃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한 남편. 적극적인 구애는 진지한 만남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살림을 합치게 됐지만,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내의 전혼 자녀인 7살 딸아이가 한 가족이 되기까지 양육관의 차이로 심각한 갈등을 겪기 시작한 것. 부부는 아이와 놀아주는 방식에서부터 극한 대립을 보였다. 남편은 아이가 너무 예뻐 꼭 끌어안고 똥침 찌르는 장난을 쳤고, 아이는 그게 싫다며 놓아달라고 외쳤다. 아내가 아이를 괴롭히지 말라고 말려도 봤지만, 남편은 아이를 “사랑해서 하는 애정 표현”이라며 아내의 의견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 문제 외에도 부부의 갈등은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집에서 친구들과 집들이를 하던 중 남편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아내. 자동 녹음된 전화 통화에서 아내가 코를 훌쩍이자 남편이 대뜸 “울었냐”며 아내를 다그치기 시작한 것. 남편은 아내가 걱정돼서 그런 거라고 했지만 아내는 이를 집착과 통제로 느꼈고, 결국 부부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남편이 왜 이러는 건지 듣고 있던 패널들마저 모두 의아해하는 상황. 오은영은 “아내가 울었다는 사실의 진위가 아니라 아내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담 내내 지켜보던 오은영은 남편의 외로움이 느껴진다며 남편의 성장 과정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어린 시절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린 어머니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은 이런 깊은 상처 때문에 남편의 마음속에 타인에 대한 불신이 생겼고, 사소한 것도 끊임없이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 남편을 위해 오은영은 ‘나는 나, 너는 너’라는 힐링리포트를 제시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다른 사람임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 가장 먼저 의심과 추측을 중단할 것을 강조하면서 특별 제작한 의심 오답 노트를 건넸다. 오은영은 “남편의 마음속에 불안과 의심이 고개를 들 때마다 그 생각을 오답 노트에 기록하면 좀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는 힘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금까지 출연했던 부부들의 결혼지옥 탈출기가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0 11:28
연예일반

이번엔 아이 아닌 위기의 부부 겨냥‥'오은영 리포트2'[종합]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이번엔 위기의 부부를 상담한다. 아이, 어른이들에 이어 부부까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위기에서 구해내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오후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결혼지옥'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은영 박사, 배우 소유진, 가수 하하, 배우 김응수, 박지민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오은영 리포트 시즌2–결혼지옥'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SNS 활동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셀럽 부부들이 그동안 화면 속에 꼭꼭 숨겼던 부부의 은밀한 모습을 과감히 보여주며, 보다 솔직하고 사적인 부부의 갈등을 털어놓고 해법을 찾아가는 공감 토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유아 자위, 청소년 음란물 시청 대처법 등 자녀의 성문제에 대한 강연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것에 이어 10부작 단독 편성돼 시즌2로 돌아온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 갈등에 대한 문제는 잘 다뤄야 한다. 잘못 다루면 험담으로 끝날 수 있다. 양질의 이야기를 위해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제작진과 함께 탄탄하게 준비했다. 지금까지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오은영 리포트 시즌2'는 현실을 반영한 조언이 우리 삶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정보와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8개월 정도 자료를 찾고 공부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한 오은영 박사는 "시즌2가 만들어져 영광이고 어깨가 무겁다.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행복한 부담감이 있다. 부부의 이야기를 심도 있는 이론적 근거를 가지고, 과학적 정보를 가지고 시청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 부부로 초점을 맞춘 이유에 대해 "부부는 모든 관계의 시작이다. 부부가 편안하면 가정이 안락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지만 갈등이 심할 땐 전쟁터가 되고 위기의 장소가 된다. 부부가 문제가 있을 때 변화가 필요한데 선뜻 타인에게 오픈해 도움을 받기 어렵다. 무척이나 개인적인 부부이고 돈이나 성생활 등도 다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제삼자에게 도움을 청하기 어렵다. 비용도 많이 든다. 부부의 문제에 있어서 누가 잘못했다기보다는 이들의 어려움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균형감 있게 다루려고 한다. 먼저 자신을 이해하고 가창 밀착된 애착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배우자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게 된 기혼자 소유진, 하하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소유진은 "첫 녹화를 한 후 남편과 두 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나 역시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배운 걸 몸소 실천해봤는데 효과가 나타나더라. 선생님이 말투만 하나 바꿔도 많은 분위기가 바뀐다고 했었는데 같은 말이라도 한 번 더 생각하고, 예쁘게 했더니 내가 생각했던 리액션이 아니었다.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는 자세로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이 시간을 함께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경험담을 밝혔다. 하하는 "아내에게 육아를 맡기다 보니 아이들과 멀어지더라. 오은영 박사님과 상담하면서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에서 '왜 그 마음을 몰랐을까'로 바뀌었다. 둘째와 약간 소원했었는데 지금은 날 가장 많이 사랑해주는 관계가 됐다. 삶에서 변화가 증명되고 느껴지니 너무 신기하다. 배우러 왔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오은영 리포트 시즌2-결혼지옥'은 섹스리스, 대화 단절, 육아 갈등 등 위기를 겪는 부부 9쌍이 출연한다. 이와 관련 오은영 박사는 "용기를 가지고 출연해줘 감사하다. 따뜻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응원하고 격려해줬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 또한 시청하며 마음속 건강한 에너지를 찾아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오늘(1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6 15:41
드라마

‘괴이’ 연상호-류용재 작가 “마음속 지옥 때로는 외면할 줄 알아야” [일문일답]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가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 첫 주부터 티빙 유료가입 기여자 수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이들이 새로운 한국형 오컬트의 탄생을 환영했다. ‘괴이’는 한국형 오컬트이자 공포적인 재난을 마주한 한 마을을 그린 재난물이지만 실은 휴머니즘으로 가득 차 있다. 공포와 마주한 사람들,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췄다. 마음속 지옥을 보이는 귀불의 저주보다 강인한 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그 지옥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었다. ‘괴이’에는 투지와 사랑이 있다. 연상호, 류용재 작가는 “무너진 세상에 하나를 남겨야 한다면 다음 세대를 향한 사랑을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괴이’라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 연상호 “이 드라마는 비일상성에 관한 이야기다. 일상성과 구분하기 위해 어떤 게 좋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괴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초상현상도 담긴 작품이다 보니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류용재 “다음 시즌에 대해서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기훈과 수진이 괴이한 사건들을 추적하거나 해결하려는 시리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연상호 작가의 제목 짓는 센스가 좋다. 명료하고 심플한 제목이다.” -작가로서 완성된 작품을 본 소감은. 류용재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의 해석이 더해지니 새로웠다. 글에 전부 표현되지 않은 부분까지 배우들이 소화해주셔서 너무 놀랐다. 특히 곽동연은 등장부터 연상호 작가와 함께 놀랐던 기억이 있다. 후반부에 용주와 도경이의 서사가 나올 때 두 분의 연기 톤이 멜로 같은 느낌도 주더라.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다.” -‘괴이’ 출연진들이 ‘연니버스’에 합류해서 영광이라고 하더라. 연상호 “너무 감사한 일이다. 사실 제가 참여한 작품에 함께한 배우들은 혼자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적 동료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나의 영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료이지 않나. 기분이 좋다.” -수진과 기훈의 멜로는 어떻게 구상했나. 연상호 “예전에 드라마 ‘연애시대’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 드라마에서 감우성, 손예진이 이혼한 부부로 나온다. 그런 관계를 그려내고 싶었다.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는데 사이에 거대한 상처가 존재해서 쉽게 다시 만나지 못하는 관계, 그러나 그 상처가 둘을 구해주고 만나게 하는 멜로를 예전부터 구상했다가 결국 이번에 녹여냈다.” 류용재 “초고에는 기훈과 수진의 서사가 비중이 컸다. 오컬트물도 아니었고 재난물에 가까웠다. 재난 상황에서 주인공이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였다. 거기에 살을 붙인 게 ‘괴이’라 멜로 장르가 맞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마음속 지옥이 있다면 그 지옥의 순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연상호 “결계에 쓰인 ‘마음은 바라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장처럼 계속 바라보기 때문에 덧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에는 마음의 상처나 지옥을 바라보지 않을 줄도 알아야 하지 않나. 계속 보고 딱지를 떼어내면 흉이 지기 마련이다.” 류용재 “누구나 상처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힌다는 말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그 상처를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30분 분량의 6부작이다. 짧아서 아쉬운 점은 없었나. 연상호 “지금은 OTT 플랫폼의 시대다. 창작자들도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경험을 축적해나가고 있다. 기존에 작업했던 시리즈들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겹쳐지고 퍼즐이 맞춰지는 형태였다. 이번 작품을 앞으로 쭉 내달리는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 30분의 6부작이라는 짧은 분량이면 스트레이트한 스토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했다.”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는 모성애와 부성애가 자주 등장한다. 연상호 “극단적인 상황에 잠식된 배경의 작품을 하다 보니 ‘무너진 세상에 마지막으로 하나를 남긴다면 무엇을 남길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스스로 내린 답은 ‘다음 세대에 대한 사랑이 남아야 세상이 유지되지 않을까’였다. 그런 생각에서 작품 속에 모성애나 부성애가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류용재 “캐릭터에 관한 피드백들을 받고 반성과 고민을 하게 됐다. 처음 대본을 쓸 때부터 캐릭터 빌딩에 힘을 쏟아야 하는지, 현상과 사건에 힘을 쏟아야 하는지 중도를 배우게 됐다.” 연상호 “30분 분량의 6부작이라는 포맷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처음 고민해봤다. 여러 작품을 내놓는 편이다 보니 작품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여러 반응이 다음 작품의 기준이 되는 것 같다. 밑거름이 되는 좋은 의견들을 많이 받았다.” -시즌 2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상호 “마지막에 기훈과 수진이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은 원래 대본에 없었다. 아마 시즌 2를 암시하는 것이지 않을까. 만약 다음 시즌 작업을 맡는다면 기훈과 수진이라는 좋은 캐릭터가 만들어졌으니 오컬트 스릴러라는 색을 더 강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류용재 “만약 다음 시즌이 진행된다면 고고학자와 문양연구학자인 기훈과 수진이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면서 이번 시즌과는 다른 톤으로 괴이한 현상을 조사하는 이야기로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5.13 08:00
드라마

‘괴이’ 공개 첫 주 시청 UV 역대 1위…’연니버스’ 먹힐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가 공개 첫 주부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4월 29일 공개된 ‘괴이’는 저주받은 귀불이 깨어나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를 리얼하게 담아냈다. 연상호, 류용재 작가와 장건재 감독의 만남, 그리고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이라는 캐스팅으로 공개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이러한 기대를 입증하듯 ‘괴이’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공개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와 시청 UV 역대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직후부터 각종 SNS에서 “결국 사랑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 구교환 신현빈 눈물에 뭉클”, “각자의 지옥을 마주한다는 부분이 와 닿았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괴이’는 초자연적 스릴러지만 사람과 사람 간 관계에 초점을 두며 재앙 속 휴머니즘이라는 포인트로 시청자를 저격했다. 죄책감, 열등감, 불신, 분노, 상처 등 누구에게나 애써 외면하는, 숨기고 싶은 어둠을 귀불의 저주를 통해 드러내며 공감을 샀다. 재앙을 마주하고서야 마음의 벽을 허물고 관계를 회복한 정기훈(구교환 분)과 이수진(신현빈 분), 한석희(김지영 분)와 한도경(남다름 분)의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작품 속 “마음은 바라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결계의 뜻처럼 내면의 어둠을 마주해야만 하는 용기에 대해 곱씹게 하는 드라마 ‘괴이’는 전편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5.03 17:32
드라마

‘괴이’ 드디어 오늘(29일) 공개! 구교환X신현빈 저주 풀 수 있을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면서 재앙에 휘말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를 긴박하게 그려낸다. 본격적인 공개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 ‘괴이’가 29일 대서사시의 시작을 앞두고 재앙에 휩쓸린 진양군을 포착했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진양군으로 향하는 정기훈(구교환 분)과 한석희(김지영 분), 그리고 마을에 고립된 이수진(신현빈 분), 권종수(박호산 분), 곽용주(곽동연 분), 한도경(남다름 분)의 모습이 담겼다. 기이한 귀불의 발견으로 진양군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인 상황. 정기훈은 아내 이수진을, 한석희는 아들 한도경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이들은 재앙을 뚫고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각자의 마음속 지옥을 목격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괴이’ 제작진은 “사람의 마음속 가장 어두운 지옥을 여는 귀불의 저주는 내면의 어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어둠, 아픔, 상처를 마주하고 극복하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초자연 스릴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모두의 공포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긴박하게 담은 가장 한국적인 초자연 스릴러 ‘괴이’는 29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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