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96건
프로야구

"폰세 보세요" 실패 아닌 경험, NPB 출신 모십니다 [IS 포커스]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외국인 선수를 향한 러브콜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패트릭 머피(30)를 영입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머피는 150㎞/h 이상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파이어볼러. 신체조건(키 1m96㎝·몸무게 95㎏)까지 탄탄한 그의 눈여겨볼 경력 중 하나는 NPB 출신이라는 점이다.2024년 니혼햄 파이터스에 몸담은 머피는 그해 40경기 1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3.26(38과 3분의 2이닝)을 기록한 필승조 자원이었다. 시즌 뒤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 복귀를 선택했으나, 메이저리그(MLB) 콜업이 이뤄지지 않자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선 "KT가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KBO리그에선 NPB 출신 선수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진 상황. 올 시즌 전반기 평균자책점 1·2위를 차지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이 모두 NPB 출신이다. 지난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도 NPB를 거쳐 입성한 자원. 상황이 이렇다 보니 NPB 출신 외국인 선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머피도 이에 부합하는 자원 중 하나로 손꼽힌다.NPB 출신 외국인 선수 선호도에 불을 지핀 건 단연 폰세이다. 2022년부터 세 시즌 동안 NPB에서 뛴 폰세는 '실패한 외국인 투수'에 가까웠다. 지난 시즌에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15경기 평균자책점 6.72에 머물렀다.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 정도로 평가가 널을 뛰었는데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무적 모드'에 가깝다. 올해 전반기에만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로 맹활약하며 무려 33년 만에 한화의 전반기 1위를 이끌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161개) 부문에서 모두 1위. 현재 KBO리그 몇몇 구단은 내년 시즌 도입 예정인 아시아쿼터 제도에 발맞춰 일본으로 외국인 스카우트를 파견, 자원을 물색 중이다. NPB 내 입지가 좁아진 선수에 대해서도 여러 루트로 레이더를 돌리며 '제2의 폰세 찾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NPB에서 실패한 선수라도 KBO리그 성공 가능성이 있다. 냉정하게 리그 수준 차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앤더슨·데이비슨도 NPB 마지막 기록이 좋았던 선수들이 아니지 않나"라며 "아시아 야구를 미리 경험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올 시즌 폰세의 성공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6 04:0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오프너 아쉬워?' 오타니 "PS 선발 목표"...WS 투타겸업, MVP도 꿈 아니다

LA 다저스도, 오타니 쇼헤이(31)도 모두 목표는 같았다. 투타겸업의 화룡점정을 정규시즌이 아닌 포스트시즌(PS)에서 찍고자 한다.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전야제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선수단 전체가 PS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며 "나도 PS에 선발 투수로도 나설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는 오타니가 최근 제한적으로 등판하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오타니는 2023년까지 투타겸업을 소화했으나 그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소화했고, 다저스로 이적한 2024년엔 오롯이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생애 첫 MLB PS에 출전해 첫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이뤘지만, 단 한 번도 마운드엔 서지 않았다. 수술 후 2년 차인 올해도 마운드에 서는 시점을 최대한 늦췄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투구 훈련을 소화했지만 자주 휴식기를 가졌고, 미루던 끝에 지난 6월 17일에야 첫 등판을 소화했다. 그조차 정상적인 선발 등판이 아니었다. 구단은 오타니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 등판을 소화하는 대신 MLB에서 오프너로 시작, 이닝을 늘려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결과는 나쁘지 않다. 오타니는 투수로 5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실점했을 뿐, 이후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다. 이닝도 1이닝 두 차례, 2이닝 두 차례에 이어 마지막 등판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정규시즌 내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게 가능하다. 타자로도 타율 0.276 32홈런 60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7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원래는 후반기부터 투수로 출전하려고 했지만, 일정을 조금 앞당겨 짧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며 "후반기엔 투구 이닝을 늘리고, 더 활약하고 싶다. PS에서 완전하게 투타를 겸업하는 게 지금 내 목표"라고 밝혔다.다저스로서는 오타니를 정규시즌에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PS 진출, 11차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룬 다저스는 정규시즌에 무리할 필요가 없는 강호다. 올해도 전반기를 58승 39패(승률 0.598)로 마쳤다. 지구 1위고, 2위와 5.5경기 차로 달아났다. 다저스가 막판 7연패를 기록한 걸 고려하면 엄청난 차이다. 정규시즌엔 빌드업에 집중하고, PS에서 오타니가 활약한다면 다저스는 최고의 그림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 시리즈 최소 3경기, 최고 7경기로 진행되는 PS에서 오타니와 같은 투타겸업 선수를 향한 주목도는 배로 뛴다. 오타니가 만약 선발 투수로 승리를 거두고, 홈런까지 때려낸다면 시리즈마다 강력한 최우수선수(MVP)가 될 수 있다. 특히 월드시리즈(WS)에서 이를 이룬다면 전세계적 관심을 모을 게 당연하다.다만 이를 증명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또 투타겸업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WBC에서 투타겸업으로 일본의 우승을 이끌고 MVP가 됐다. 다만 내년 3월 열리는 대회에서 또 투수로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오타니는 "WBC 투타겸업에 관해서는 올 시즌이 끝난 뒤에 고민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2023 WBC 이후 팔꿈치 수술을 입었던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내 최종 목표는 가능한 오랫동안 투타겸업을 유지하고, 야구를 오래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한편 오타니는 16일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팬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최다 득표를 기록한 오타니는 2차 투표 없이 일찌감치 올스타를 확정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11:39
프로야구

16일 휴식→등판→또 10일 휴식, LG 에이스인데 두 번이나 왜?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32)가 외국인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긴 휴식을 보장받았다.치리노스는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후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음 등판은 오는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으로 확정됐다. 올스타 휴식기를 포함해 16일 간의 긴 휴식이 주어졌다. 팀 내 에이스를 맡고 있는 그가 후반기 첫 4연전인 17~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건너뛴다. 염경엽 LG 감독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결정했다. 염 감독이 자세한 이유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치리노스는 팔꿈치 부상 방지 차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는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의 경우 치료 목적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경우 15일간 치료 재활 명단에 등재돼야 한다. 특히 두 번째 휴식을 눈여겨봐야 한다. 치리노스가 22일 KIA전에 등판 시 로테이션대로라면 27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주 2회 등판해야 한다. 그러나 염경염 감독은 "치리노스가 22일 KIA전 출격 후에 다음 등판은 8월 2일 대구 삼성전"이라고 예고했다. 27일 두산전은 이지강이나 최채흥 등 대체 선발을 투입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에게 2주 이상의 휴식을 부여한 뒤 주 2회 경기에 내보내면 앞서 (16일의) 휴식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수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선두 싸움 중인 LG가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치리노스에게 긴 휴식을 주는 것은 더 나은 투구를 위해서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가 최근에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진 적이 없다"라고 배려 이유를 설명했다. 치리노스는 2017년 마이너리그에서 168과 3분의 1이닝을 던진 것이 최다였다. 최근 3년간 150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는데, 산술적으로 정규시즌 기준으로만 170이닝을 돌파가 가능하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소화, 전반기에만 106이닝을 투구했다. 임찬규와 손주영은 한 차례 휴식 차원에서 2군에 다녀왔고, 송승기는 일주일 간격으로 등판한 적 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6주 동안 이탈했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6월 이후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91로 다소 지친 기색이다. 염경엽 감독은 5월 말에도 치리노스가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치리노스가 "오히려 너무 쉬면 더 안 좋다"라고 휴식을 거부한 바 있다. 이번에는 치리노스도 사령탑의 배려를 마다하지 않았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4월까지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특히 무적이었다. LG가 선두 질주를 한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치리노스가 최근 부진했다"라며 "후반기 외국인 투수의 부활이 LG 성적의 키포인트"라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15 05:10
메이저리그

결국 전반기 내 복귀 실패...'165㎞' 사사키 언제 올까? 감독은 "8월 희망"

결국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그나마 후반기 복귀엔 '견적'이 서기 시작했다.미국 디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14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사사키가 불펜 투수를 시작했고, 통증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8월 말 복귀를 언급했다"고 전했다.사사키는 올해 뜨거운 기대를 안고 메이저리그(MLB)에 상륙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지난해까지 뛰었던 그는 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의 동의를 받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도전했다. 25세가 되지 않아 최저연봉 유망주 신분에 계약할 수 있었고, 그를 위해 수많은 구단이 구애에 나섰다. 사사키는 몇 차례 과정을 거쳐 협상 구단을 줄였고, 결국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는 다저스가 최종 행선지가 됐다.계약과 동시에 사사키는 전미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NPB에서 뛰는 동안 최고 165㎞/h 강속구를 뿌렸고,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구사했다. 전문가들은 사사키를 전미 유망주 랭킹 1위에 두며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았다. 현실은 정반대였다. 3월 도쿄시리즈에서 데뷔전을 치른 사사키는 이후 구위 하락과 부상을 겪으면서 빠르게 추락했다. 8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에 그쳤다. 평균 시속 100마일(161㎞)을 기록할 거라던 직구 구속은 평균 시속 96마일(154.5㎞)에 머무르며 난타를 당했다. 결국 지난 5월 14일 오른쪽 어깨 충돌을 이유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6월엔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부상자 명단 첫 등재일 기준으로 따져도 8월 중순 이후에야 돌아올 수 있다는 뜻이다. 시즌아웃 전망까지 나왔지만, 로버츠 감독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시즌 내 복귀는 가능할 거로 보인다.사사키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에 따라 다저스의 투수진 운용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시즌 초 부상으로 이탈했다. 투수로 돌아오는 오타니도 오프너부터 시작해 아직 정상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팀은 선발진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글래스노우가 최근에야 복귀했고, 스넬 역시 후반기 복귀가 예정돼 있다. 스넬은 첫 재활 등판을 마친 상황이라 통증이 재발하지 않으면 계획대로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복귀 후 구위가 복귀 전과 같다면 많은 기회를 받긴 쉽지 않을 거로 보인다. 사사키가 주춤한 사이 다저스는 2023년 데뷔했다가 수술과 재활을 거친 에밋 쉬한이 선발과 벌크 가이를 맡고 있다. 글래스노가 돌아왔고, 스넬도 사사키보다 먼저 돌아오는 만큼 사사키의 구위가 좋지 못하면 기회를 받기 힘들다.다른 일본인 선배들과 달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것도 족쇄가 될 수 있다. 사사키는 유망주 신분이기 때문에 올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옵션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저스는 전반기 사사키가 부진할 때도 그를 내려보내지 않았지만, 그때보다 선발 자원이 많아지면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13:44
프로야구

'안녕 쿠에바스' KT 라커룸 눈시울 붉힌 7년 낭만투, "정말 좋은 동료였다" [IS 비하인드]

KT 위즈의 '장수 외국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KT는 11일 쿠에바스를 대체할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쿠에바스는 올해로 KBO리그 7년 차를 맞은 '장수 외국인'이다. 2019년 KT에 입단해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으나, 2023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돌아와 올해까지 수원 마운드를 지켰다. 7시즌 동안 149경기에 나와 55승 45패 평균자책점(ERA) 3.93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7년간 쿠에바스는 많은 업적과 낭만을 남겼다. 이강철 KT 감독과 2019년 KT 입단 동기인 그는 2020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으나, 다소 고집이 센 탓에 이 감독의 속을 여러 번 썩인 선수였다. 포수의 리드보단 자신의 기분에 따라, 변화구 타이밍에 직구 승부를 펼치다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강철 감독에겐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2021년 쿠에바스는 성적도 멘털도 성장했다. 2021시즌 막판 쿠에바스는 나흘(2경기) 동안 217개의 공을 던지며 ‘1위 결정전’까지 몰렸던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도 7과 3분의 2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통합 우승까지 견인했다. 당시 쿠에바스는 부친상을 당하며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2022년 재계약한 쿠에바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도중 방출됐다. 하지만 2023년 KT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왔다. 당시 쿠에바스는 KBO리그 5개 팀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수원은) 내 홈(home)이다"라는 이유로 KT 컴백을 택했다. 돌아온 쿠에바스는 그해 12승 무패 승률왕에 등극하며 팀의 KS행을 이끌었다. KS 준우승 직후엔 스파이크도 벗지 않고 더그아웃 벤치에 덩그러니 앉아 상대의 우승 순간을 지켜보며 설욕을 다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설욕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2024년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는 31경기 7승 12패 ERA 4.10으로 주춤했고, 그의 부활을 믿고 7년 차 재계약을 맺은 올해엔 18경기 3승 10패 ERA 5.40으로 더 부진했다. 결국 KT는 고심 끝에 쿠에바스를 교체했고, 9일 선수단 미팅을 마지막으로 쿠에바스는 팀을 떠났다. 쿠에바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쿠에바스와 6년을 함께 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쿠에바스는 정말 좋은 동료였다. 어떤 상대든 최선을 다해 싸우고 프로 의식이 투철한 선수였다"며 그를 추억했다. 한편, KT는 새 외국인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패트릭 머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경험을 한 투수로, 35경기에 불펜 투수로만 나와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4시즌 통산 109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남겼다. 202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4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후반기엔 배제성까지 6선발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11 14:04
일본야구

'오타니 추천인가' 김혜성의 코메츠 동료, 타격 꼴찌 주니치와 계약…NPB행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가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주니치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는 10일 '주니치 구단이 새 외국인 타자로 마이클 체이비스(30)와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체이비스는 구단을 통해 "드래건스의 일원이 되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니치는 34승 44패(승률 0.436)로 센트럴리그 6개 팀 중 5위로 처져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다.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로 지명(보스턴 레드삭스)된 체이비스는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올 시즌에는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63경기 타율 0.291(258타수 75안타) 13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0)과 장타율(0.547)을 합한 OPS는 0.896. 빅리그 성적(357경기 타율 0.238)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홈런이 115개에 이르는 중장거리 타자이다. 이노우에 카즈키 주니치 감독은 "자신 있는 포지션은 2루라고 본인이 말하더라. 영상을 보니 (타격에서) 배트 스피드가 대단하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닛칸스포츠는 '주니치는 올해 팀 타율과 득점 부분에서 NPB 12개 팀 중 최하위다. 체이비스가 타선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6:58
메이저리그

'다저스 방출' 통산 107홀드 베테랑, 불펜 꼴찌 워싱턴행…'메이저 계약'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불펜 루이스 가르시아(38)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앤드류 골든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가르시아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5일 다저스 구단에서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가르시아와 워싱턴의 계약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공식화할 전망이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가르시아는 2013년 빅리그에 데뷔, 필라델피아 필리스·LA 에인절스·텍사스 레인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쳤다. 지난 2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은 미미했다. 시즌 28경기에 불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5.27에 머물렀다. 그 결과 입지가 좁아져 전력 외로 분류됐고 '방출 통보'를 피하지 못했다. 가르시아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13년 성적은 28승 28패 107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20이다. 다저스에선 기회가 없었으나 워싱턴에선 다를 수 있다. 워싱턴은 불펜 평균자책점이 5.79로 MLB 꼴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7 15:51
메이저리그

'타이밍 묘하네' 48억 투자한 일본인 투수, MLB 데뷔전 2⅔ 4실점 패전…감독·단장 동시 경질

일본인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28·워싱턴 내셔널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고개 숙였다.오가사와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 했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콜 헨리와 교체됐는데 경기가 4-6으로 끝나 패전. 평균자책점은 13.50까지 치솟았다.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46승을 기록한 오가사와라는 지난 1월 워싱턴과 2년, 총액 350만 달러(48억원)에 계약했다. 워싱턴 산하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트리플A에서 뛴 오가사와라의 시즌 성적은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 보스턴전에 앞서 빅리그에 첫 콜업, MLB 데뷔전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1회 초 1사 2루에서 로만 앤서니와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실점. 1사 2루에선 트레버 스토리의 좌월 투런 홈런까지 나와 '1이닝 4실점'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기긴 했지만 피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는 등 투구 내용이 기대를 밑돌았다. 결국 3회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교롭게도 이날 워싱턴은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과 마이크 리조 단장을 동시 경질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팀 성적에 대해 책임을 물었는데 오가사와라의 부진까지 겹쳐 분위기가 묘해졌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워싱턴 구단이 오가사와라의 데뷔전 패배 직후 감독과 단장의 동시 해임을 발표했다'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7 14:37
메이저리그

'3년 계약 중 2년째 퇴출' MLB 통산 110홈런 슬러거, 저지가 있는 양키스로 향한다

베테랑 슬러거 제이머 칸델라리오(32)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YES네트워크 코너 폴리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칸델라리오가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칸델라리오는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 타율 0.113(80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198)과 장타율(0.213)을 합한 OPS도 0.410으로 기대 이하. 극도의 부진 끝에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 구단에서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는데 양키스에서의 새출발을 결정했다.칸델라리오는 1루와 3루가 가능한 내야 자원. 멀티 내야수가 부족한 양키스의 팀 상황과 맞물려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자유의 몸'이 된 칸델라리오는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스위치 타자인 칸델라리오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 시카고 컵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워싱턴 내셔널스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 커리어 하이는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뛴 2023시즌으로 그해 타율 0.251 22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 12월 신시내티와 3년, 총액 4500만 달러(614억원)에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적 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해 112경기 타율 0.225에 이어 올해는 1할대 타율로 고전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그 결과 3년 계약의 두 번째 시즌, 인연이 정리됐다. 칸델라리오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10년 타율 0.237 110홈런 384타점이다. 양키스 소속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지 흥미롭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6 16:29
메이저리그

돌아온 김하성, 데뷔전서 1안타 1도루 활약 뒤 종아리 통증…“문제는 아닐 거 같다” 낙관

미국 메이저리그(MLS)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30)이 1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1안타 1도루를 신고한 뒤 부상으로 교체돼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그는 “큰 문제는 아닐 거 같다”라고 전망했다.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이 경기는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전이자, 빅리그 복귀전이었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인 2024년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당시 주루 플레이 어깨를 다쳤다. 당해 오른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김하성은 재활 중에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0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서 복귀 절차를 밟은 그가 마침내 빅리그로 복귀한 것이다.첫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친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1호 안타를 쳤다.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의 시속 155㎞ 직구를 통타,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엔 다소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김하성은 직후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이어진 3루 도루에선 실패했다. 3루 도루 과정에선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조기에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3-4로 졌다.같은 날 MLB 닷컴을 통해 김하성의 상태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캐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큰 부상을 피했으면 좋겠다”며 “일단 지켜봐야 한다. 오늘 밤과 내일 상태를 점검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하성 역시 “7회에 3루로 뛰기 전까지는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내일 다시 점검해 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 거 같다”라고 답했다.한편 MLB 닷컴은 김하성의 복귀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을 주목했다. 캐시 감독은 “그는 공수 양면에서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어떤 것도 망칠 리 없다. 그가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가 좋은 야구를 하고 있는 시점에 그가 합류하는 것은 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5 15: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