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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로봇 심판' 드디어 MLB에도 상륙, 그런데 KBO와는 다르다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도 '로봇 심판'이 상륙한다.MLB 사무국은 2026시즌부터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한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마이너리그에서 광범위하게 장기간 테스트를 거쳤다. ABS는 지속적인 효과를 거뒀고,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라며 "테스트 전반에 걸쳐 설수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ABS는 한국프로야구(KBO)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하지만 모든 투구를 ABS가 판정하는 KBO와는 달리, MLB에선 특정 투구에 대해서만 판독하는 챌린지 시스템으로 진행한다. 선수들이 이 방식을 선호했다는 게 사무국의 설명이다. 각 팀은 경기당 2회의 챌린지 기회를 얻고, 챌린지가 성공하면 기회는 유지, 실패할 경우 기회가 하나 차감되는 방식이다. 타자와 투수, 포수가 모자나 헬멧을 두드려 심판에게 챌린지 의사를 밝히면 된다. MLB 사무국은 지난 2022년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ABS 실험을 해왔다. 올해는 스프링캠프와 올스타전에서 챌린지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ABS가 시범 운영됐다. 지난 스프링캠프 288경기에선 경기당 평균 4.1차례의 챌린지가 나왔고 성공률은 52.2%가 나온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9.24 09:58
프로야구

오늘로 이 논란 끝나나...KBO리그 체크 스윙도 비디오 판독

19일부터 KBO리그 전 경기를 대상으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본격 시행한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밝혔다. 이로 인해 최근 현장에서 심판과 감독의 최대 갈등 요소였던 체크 스윙 판정 논란이 잦아들 전망이다. KBO에 따르면, 타자가 투구를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를 때 배트 끝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한 기준선을 넘어 투수 쪽으로 진행하면 스윙(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반대로 이 각도가 90도 이하일 경우에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정한다. 이때 배트의 홈플레이트 통과 여부와 손잡이 위치, 타자 신체의 회전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 번트 시도는 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체크 스윙 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과 별도로 팀당 2번이 주어지며, 판정이 번복될 경우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서는 9회까지 사용하지 못한 잔여 기회에 더해 1회가 추가된다.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감독만 요청할 수 있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시,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 시에만 제기할 수 있다. 요청은 판정 후 30초 이내(이닝 종료 아웃카운트 시 10초)에 이뤄져야 하며, 다음 투구가 시작되면 불가능하다.모든 체크 스윙 판독은 KBO 카메라 영상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각 구장 내 설치된 2대의 전용 카메라 중 1대라도 작동하지 않을 경우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지 않는다. 판독 결과 주자 재배치가 필요할 경우, 기존 비디오 판독 규정에 따라 심판 팀장이 판독센터의 조언을 받아 최종 결정한다.특히 포수가 공을 완전히 포구하지 못한 투구가 볼로 선언됐다가 판독 결과 스윙으로 번복될 경우,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삼진 상황이라 하더라도 별도의 태그나 송구 없이 타자는 아웃으로 처리된다. 이는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시행 중인 규정과 동일하다. 다만 낫아웃 상황에서 포구하지 못한 공이 볼 데드 지역에 들어갈 경우, 규칙에 따라 타자 주자를 포함한 모든 주자에게 한 베이스 진루권을 준다. 체크 스윙 판독은 동일한 기준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KBO 사무국은 제도 시행에 앞서 후반기 경기에서 발생한 사례들을 자체 분석하며 시스템 안정화를 점검했고, 각 구단 선수단에 세칙을 사전 공지한 바 있다. 또한 심판과 비디오 판독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열어 적용을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KBO 사무국은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행을 통해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여 현장과 팬들의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식 기자 2025.08.19 00:01
메이저리그

'리그 징계 가능성' 타자가 투수에게 배트 던졌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벌어진 '추태'

베테랑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28·시애틀 매리너스)가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로블레스는 18일(한국시간)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으로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전(애슬레틱스 산하)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조이 에스테스의 초구가 머리 쪽으로 향하자 깜짝 놀라 헛스윙했다. 문제는 그다음. 떨어진 배트를 들어 투수에게 던지는 돌발행동을 하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심판과 선수들의 만류로 큰 싸움은 피했지만, 로블레스는 마운드로 뛰어가는 위협 동작까지 했다. 배트 투척 직후 심판은 곧바로 로블레스를 퇴장 조치했다.분이 풀리지 않은 탓일까.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로블레스는 경기 중 선수들이 먹는 간식 통이 담긴 박스를 그라운드로 안으로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지난 4월 수비 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로블레스는 몸 상태를 추슬러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돌발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향후 일정에 물음표가 찍혔다. 야후스포츠는 '이른 시일 내 리그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블레스는 통산(9년) 617경기에 출전, 타율 0.248 35홈런 185타점 103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타율 0.273(44타수 12안타) 3타점을 마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8 15:13
메이저리그

116.7m 날아갔는데 파울이라고? 홈런 도둑 맞은 저지, 분 감독 40번째 '퇴장'

애런 분(52) 뉴욕 양키스 감독이 홈런 판정과 관련해 격렬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분 감독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 8회 초 선두타자 애런 저지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자,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과 실랑이를 벌였다. 항의의 강도가 심해지자 결국 개인 통산 40번째이자 시즌 첫 퇴장으로 이어졌다. 분 감독은 지난 시즌 조 지라디(34회)를 넘어 양키스 구단 역사상 감독 퇴장 신기록을 자체 경신 중이다.퇴장의 단초를 제공한 건 6구째 승부였다. 저지는 오른손 투수 에릭 오즈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폴 방향으로 까마득한 타구를 날렸다. 스탯캐스트 기준 타구 속도는 111.7마일(179.7㎞/h), 비거리는 383피트(116.7m)로 측정됐다. 중계 화면에 잡힌 타구의 결과는 홈런. 저지의 팀 동료 코디 벨린저는 "아마 내가 본 공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공이었을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3루수 스콧 배리가 파울을 선언했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홈런으로 기록될 타석이 삼진으로 마무리됐으니, 선수나 감독이나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저지는 "페어 볼이었다"라며 억울해했다. 이날 저지의 홈런 판독이 쉽지 않았던 건 구장 특성도 한몫한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말 불어닥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 지붕이 산산조각 났다. 그 여파로 올 시즌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의 파울 폴은 MLB 경기장의 최소 높이인 30피트(9.14m)'라고 전했다.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의 파울 폴 높이인 90피트(27.4m)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결국 파울 폴이 높지 않으니, 저지처럼 사실상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홈런 타구를 육안으로 분별하기 어렵다.저지는 "파울 폴이 높지 않은 마이너리그 구장에선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심판이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리플레이(비디오판독)가 있는 거다.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다"라고 재차 억울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4-0 승리로 마무리됐다. 홈런을 하나 도둑맞은 저지는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15경기에서 때려낸 홈런이 단 1개에 그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1 16:33
메이저리그

'끔찍한 실수' 포스아웃과 세이프 착각, 트리플A 강등…팀은 AL 꼴찌 추락

경기 중 주루 실수를 저지른 호세 미란다(27·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미네소타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미란다를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로 내려보냈다. 미국 CBS스포츠는 선수 이동 소식을 전하며 '미란다가 꽤 끔찍한 정신적 실수(terrible mental error)를 저지른 경기 직후에 (트리플A행이) 이뤄졌다'라고 조명했다. 문제의 상황은 이날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 0-4로 뒤진 8회 말 발생했다. 선두타자 좌전 안타로 출루한 미란다는 1사 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1루 땅볼 때 2루로 뛰었다. 타구를 잡은 1루수 스펜서 토켈슨이 2루에 송구했으나 2루수 콜트 키스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세이프. 하지만 미란다는 포스아웃 판정이 내려졌다고 판단해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뒤늦게 잘못을 인지한 미란다가 2루로 방향을 전환했으나 태그아웃. 추격 분위기가 한풀 꺾인 미네소타는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고 최종 0-4로 패했다. 3연패 늦에 빠진 미네소타는 4승 11패(승률 0.267)로 아메리칸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심판은 분명히 세이프 신호를 보냈다.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미란다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출루율(0.167)과 장타율(0.250)을 합한 OPS가 0.417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 침체가 심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3 09:43
메이저리그

MLB 시범경기 일부 구장, ABS 운영...첫 경기는 다저스-컵스전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일부 구장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도입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올해 캑터스리그(애리조나주)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플로리다주) 경기장 13곳에 ABS 챌린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는 캑터스리그와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경기 60% 이상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KBO리그는 2024시즌부터 모든 투구에 ABS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 MLB 시범경기에 도입되는 ABS 챌린지 제도는 심판이 판정하고, 선수가 이에 이의를 제기하면 ABS 시스템으로 판독하는 방식이다.ESPN에 따르면 팀당 두 번씩 챌린지 기회가 있고, 판정이 번복되면 챌린지 기회가 유지된다. 또 챌린지는 타자와 투수, 포수가 제기할 수 있으며 심판의 판정 직후 모자나 헬멧을 두드려야 한다. 이 시스템이 설치된 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와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경기에 ABS 챌린지 제도가 적용된다.ESPN은 "리그 사무국은 모든 투구에 대해 ABS 판정을 하기보다 챌린지 제도에 대한 선수나 팬들의 선호도가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포수의 프레이밍과 같은 인간적인 요소를 유지하며 경기 흐름에 대한 방해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챌린지 판정에 평균 17초가 소요되며 판정 번복률은 50% 정도, 마이너리그 경기 테스트 결과 경기당 챌린지 횟수는 3.9회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ABS 챌린지 제도가 적용될 첫 시범경기는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전이다.안희수 기자 2025.02.19 13:00
메이저리그

MLB 사무국, 심판협회와 단체 협약 합의…2025 스프링캠프서 로봇심판 도입 전망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을 추진하는 메이저리그(MLB)가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ESPN 등 현지 매체는 24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은 MLB 심판협회와 새로운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며 "이 내용은 다음 달 심판들과 구단주들의 비준 절차를 거치면 마무리된다"고 전했다.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새 단체협상이 통과되면서 MLB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를 유연하게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시행 시기와 형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ABS를 문제없이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ABS는 야구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추적한 투구 궤적을 바탕으로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MLB는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등에서 ABS를 테스트했다.MLB는 2023년 경기 시간을 줄이고 대중성을 강화하기 위해 피치클록을 도입하고 베이스 크기를 확대하는 등 규정을 파격적으로 손봤지만, 정작 ABS는 도입하지 못했다. 일부 포수들과 심판협회의 반대가 컸기 때문이다.반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는 올해 세계 최초로 ABS를 정식 도입했고 큰 문제 없이 한 시즌을 치렀다. MLB는 ABS 도입 시기를 2026년으로 잡고 있다. 올해엔 시범경기에서 ABS를 시범 운용한다.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지난 달 "ABS를 2026년 정규시즌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ABS 도입을 위해서는 심판협회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2.25 12:27
프로야구

KBO, ABS 존 상·하단 0.6% 포인트 하향 조정, 피치클록 2025 도입 확정...체크 스윙 판독도 시범 도입

2024년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년에도 제도 보완 및 신규 도입에 적극 나선다. ABS존을 조정하고, 도입을 예고했던 피치클록 세부 규정을 확정했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도 퓨처스(2군)리그부터 시범 도입한다.▲ABS 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KBO는 올시즌 세계 최초로 ABS를 도입하면서 스트라이크존을 타자 신장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로 적용했다. 다만 신속하게 도입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불만 섞인 반응도 나왔다. KBO는 보완을 위해 선수단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했고, 상단 스트라이크존 조정이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에 대해 검토를 진행했다. 올 시즌 경기지표, ABS 판정 존 비교 분석, 스트라이크 존 조정에 따른 예상 변화 등을 토대로 실행위원회는 2025 시즌부터 적용할 존 설정에 대해 논의했다.KBO는 그 결과 상단, 하단 모두 0.6% 포인트(신장 180cm의 선수의 경우 약 1cm) 하향 조정해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존의 크기는 변화없이 전체가 아래로 이동하는 형태가 된다. 존의 상단, 하단 외에 스트라이크 존의 중간면 및 끝면, 좌우 폭 등은 현행 유지된다.KBO는 기존 존보다 높게 형성됐던 부분을 손봤다. 지속적으로 시즌 중 진행한 전문가 TF 회의, 선수, 감독, 현장 관계자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기존의 스트라이크존 보다 ABS 존이 높게 형성되는 부분을 조정 반영했다. 동시에 동시에 현재 리그의 타고투저 성향과 급격한 조정으로 추가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고려해 결정했다.상단과 하단의 판정 변화는 올시즌 전체 투구 판정 중 약 1.2% 비율이다. 또한 내년 시즌 적용되는 하단 27.04% 비율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 ABS 존 하단 비율과 동일하다.▲2025 KBO 리그 피치클록 정식 도입 세부 규정KBO는 2025 시즌 KBO리그에서 정식 도입되는 피치클록의 세부 규정도 확정했다.KBO는 세부 규정은 제재의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신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불필요한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또 국제대회에서 피치클록 확대 적용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적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KBO는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 및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범위 내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를 위해 투수판 이탈 제한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KBO는 투수판 이탈을 제한하지 않는 게 경기 중 다양한 전략 활용을 유도하고, 자연스러운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메이저리그(2회), CPBL(3회)과 달리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타석 간 간격은 33초,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시 20초, 주자 있을 시에는 25초로 확정했다. 타석당 타자의 타임 아웃 횟수는 2회까지 허용하기로 했다.이 외에도 ‘투구 간격-주자 있을 시’ 항목도 메이저리그(18초), CPBL(25초), 2024 KBO 리그 시범운영(23초)과 비교해 완화된 25초로 설정했다.이닝 교대 시간과 투수 교체 시간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조정했다. 이닝 교대 시간은 현행 2분에서 2분 10초로 늘고, 이닝 중 투수 교체 시간은 2분 20초에서 2분 10초로 10초 당겨졌다.KBO는 이 밖의 항목도 MLB, CPBL 등 해외 리그 사례를 참고했다. 이후 TF 회의를 거쳐 취합된 현장 및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KBO리그에서의 가장 적합한 적용 시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퓨처스리그 시범 도입KBO는 현장에서 도입 의견이 제기된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도 추가한다. 2025 시즌 KBO 퓨처스리그 일부 구장에서 시범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체크 스윙 판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타자가 투수의 투구한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 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타자석 옆면 기준으로 KBO 90도, 애리조나 교육리그 135도)KBO는 관련 규정 마련을 위해 현장 의견 수렴 및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8월부터 일부 구장에서 체크 스윙 판독 카메라를 설치 시범 운영했고 확보한 영상으로 활용 적절성을 검토해왔다. 또한, 시즌 중 미국, 일본 등 해외 리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11월에는 미국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시범 운영중인 ‘체크스윙 챌린지’의 조사를 위해 심판위원과 담당 직원이 현지에 파견돼 조사 및 분석에 임했다.조사 결과 미국에서도 판정의 정확도 및 완성도 측면에서 시간을 두고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도입에 매우 신중한 입장임을 확인했다.이를 토대로 KBO 운영TF에서 내, 외부 전문가와 선수 대표 의견을 수렴해 곧바로 KBO 리그에서의 도입은 유보하고 KBO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단, 각 구장별 카메라 설치의 환경적 차이로 인해 장비 설치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퓨처스 구장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타자 주자의 1루 3피트라인 규칙 주자의 주로 범위 확대기존 홈에서 1루 베이스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레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던 규칙을 1루 페어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게 확대 적용키로 했다.해당 규칙은 메이저리그에서 올시즌부터 개정한 내용으로, 주자의 주로 범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우타자가 겪던 불편함과 현장의 혼란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단, 잔디를 밟고 뛰었다고 해서 반드시 주자 아웃은 아니며, 내야 잔디 부분을 달려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경우 규칙 위반 아웃 처리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재 구장별로 상이한 1루 파울라인 안쪽의 너비를 내년 시범 경기 전까지 모든 구장이 동일하게 맞춰지도록 조정하기로 했다.규칙 개정은 KBO 규칙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2024.12.04 17:30
메이저리그

MLB도 ABS 도입 추진...2025년 시범경기서 로봇 심판 가동

메이저리그(MLB)도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에 다가섰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내년 MLB 시범경기에 19개 팀이 사용하는 13개 구장에서 로봇 심판을 테스트한다"고 전했다. 롭 만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이날 구단주 회의를 한 뒤 "2026년 정규시즌에 ABS를 도입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먼저 시범경기에서 ABS를 실험해보고 구단과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할 것이다. ABS 도입을 위해서 심판협회와의 논의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KBO리그는 올해 세계 최초로 ABS를 정식 도입했다. 초기에는 '로봇 심판'의 스트라이크존(S존)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이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류현진·황재균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두 팀 모두 같은 조건이라는 점이 팬들에게 어필했다. 선수들도 어느덧 적응했다. KBO리그의 ABS 안착은 MLB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종종 도입 필요성이 매체를 통해 나왔고, 이날 커미셔너가 공식화 했다. MLB는 이미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 경기를 대상으로 로봇 심판을 테스트했다. AP통신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ABS를 사용했는데, 올 시즌 초반 약 45일 동안에는 각 시리즈 첫 3경기에는 ABS의 판정을 100% 따르고, 이후 3경기는 심판이 스트라이크·볼은 판정하고 특정 상황에 구단이 ABS 판독을 요청하는 '챌린지시스템'을 썼다"라며 "6월 26일부터는 거의 모든 판정을 심판이 하는 챌린지 시스템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ABS는 홈플레이트 중간 기점을 기준으로 앞과 뒤 8.5인치(21.6㎝)의 가상의 공간을 설정해 이를 통과하면,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상단 기준은 타자 신장의 53.5%, 하단은 27%를 적용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아직 ABS 스트라이크존을 확정하지 않았다. 더 많은 논의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1 17:23
프로야구

[단독] '그림의 떡' NPB 출신 파이어볼러 해치, 두산 유니폼 입는다

오른손 투수 토마스 해치(30)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본지 취재 결과, 해치의 두산행이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치는 지난 8일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과의 재계약이 불발된 뒤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NPB 재도전과 KBO리그 입성 가능성이 다양하게 예상됐는데 그의 최종 선택은 두산이었다. 일찌감치 계약에 합의한 두산은 내부 보고 등 영입 세부 절차를 마무리했다.해치는 지난해 12월 히로시마와 계약하며 아시아 야구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국내 3~4개 구단이 접촉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외국인 선수 시장의 인기 매물이었다. 하지만 '그림의 떡'이었다. KBO리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총액이 연봉과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포함 최대 100만 달러(14억원)로 제한하는데 해치의 몸값 수준은 그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해치는 히로시마 구단으로부터 계약금 4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등 최소 130만 달러(18억원)를 보장받았다. 결과는 실패. 성적 부진(5경기 3패 평균자책점 7.36) 탓에 한 시즌 만에 인연이 정리됐다. 불같은 성격도 한몫했다. 지난 8월과 9월, 2군 경기(웨스턴리그)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각각 5만엔(45만원), 10만엔(90만원)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두산은 해치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해치는 최고 97마일(156.1㎞/h) 안팎의 빠른 공에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 등을 섞는다. 메이저리그(MLB) 4년 통산 성적은 39경기(선발 6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96. 마이너리그에선 통산(6년) 33승 45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지난겨울 타일러 비디(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디 폰스(니혼햄 파이터스)와 함께 KBO리그 스카우트가 관심을 보인 'NPB 빅3'로 분류되기도 했다. NPB 적응에 실패한 뒤 KBO리그에 연착륙한 외국인 선수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영입에 고려됐다. 한편 두산은 지난 15일 왼손 투수 콜 어빈의 계약을 먼저 발표했다. 그와 함께할 짝으로 해치를 선택하면서 올 시즌 최종일 기준 외국인 투수였던 조던 발라조빅·브랜든 와델은 모두 짐을 싸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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