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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6680억원 예약' 소토 주고 영입했는데...워싱턴, '밤샘 카지노' 에이브럼스 마이너행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미래로 꼽히던 올스타 유격수 CJ 에이브럼스(23)가 시즌 중 밤새 카지노에 있던 게 적발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징계성 강등이 드문 MLB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에이브럼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건 경기력 때문이 아니다. 구단 내부에서 해결한 문제"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워싱턴은 앞서 21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에이브럼스에게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겠다고 통보했다. 에이브럼스는 이에 따라 22일 워싱턴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이관됐다.KBO리그와 달리 MLB는 마이너리그 강등을 징계성으로 사용하는 일이 드물다. 빅리그에 있지 않을 경우 선수 또는 구단이 천문학적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부상과 재활 차원이 아니라면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올스타급 빅리거를 찾기 어렵다.ESPN은 "에이브럼스는 마이너리그 강등으로 약 3만달러(약 4천만원)의 금전적인 손해를 볼 것"이라며 "그가 선수노조를 통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구단이 이런 논란을 감수한 건 에이브럼스 개인의 일탈 때문인 거로 알려졌다. CHGO 스포츠의 코디 델멘도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에이브럼스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8시까지 카지노에 있었다"라고 폭로했다.오후에 출근해 경기를 준비하는 저녁 경기여도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일이다. 설상가상 워싱턴은 당시 오후 1시 컵스와 경기를 하는 날이었다. 밤을 새고 제대로 수면도 취하지 않고 출근한 셈이다. 이는 경기력에 그대로 드러났다. 에이브럼스는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다만 구단의 징계와 별개로 마르티네스 감독을 포함해 선수단은 에이브럼스를 감쌌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에이브럼스는 우리의 가족이다. 나는 그를 응원한다"며 "에이브럼스를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낼 때 나와 그는 함께 울었다. 에이브럼스를 돕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베테랑 조이 갈로는 "누구나 실수는 한다. 더구나 에이브럼스는 아직 어린 선수"라며 "에이브럼스는 훌륭한 팀 동료다. 이번 일을 통해 뭔가를 배울 테고, 우리 팀을 위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에이브럼스는 마르티네스 감독, 갈로의 말처럼 아직 어린 선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유망주 시절을 보낸 그는 전미 유망주 랭킹 최상위권에 들었지만, 김하성이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샌디에이고 유격수 선배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그를 주전으로 쓰지 않고 2022년 워싱턴과 트레이드했다. 워싱턴에게도 에이브럼스는 주요 자원이었다. 2021년 트레이 터너와 맥스 슈어저, 2022년 소토를 트레이드시킨 워싱턴은 전면 리빌딩 과정에서 터너 대신 새 주전 유격수를 맡을 선수가 필요했다. 에이브럼스를 포함해 소토를 내주고 받은 유망주들의 활약이 절실했다.일단 워싱턴이 내준 소토는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올해도 활약이 빼어나다. 21일까지 타율 0.288 40홈런을 때리며 5억 달러(6680억원) 계약이 유력하다. 그런 소토가 떠나 있는 사이 워싱턴은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데 전념했다. 에이브럼스도 올 시즌 138경기 타율 0.246 20홈런 65타점 3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수비는 불안하나 호타준족 타격을 펼치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하지만 재능만으론 소토의 빈자릴 채울 수 없다. 전면 리빌딩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성실함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반면 에이브럼스가 이번과 같은 일탈을 이후에도 반복한다면, 워싱턴은 새로운 팀을 꾸리는 데 계속 고민하게 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2 09:18
메이저리그

고우석, MLB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⅔이닝 3실점 BS...반등 없이 마이너행

서울시리즈 개막 로스터(26인)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무대 첫 시즌을 시작하게 된 투수 고우석(26)이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4 MLB 시범경기에 팀이 5-4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역전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두들겼고,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입단 직후에는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며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고, 서울에서 열린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 개막을 앞두고 개막 로스터에서 빠졌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반등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고우석은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벤 윌리엄슨을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제이크 안치아에게 3루수 강습 안타, 악셀 산체스에게 오른쪽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빌 나이트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지만, R.J 슈렉에게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우전 안타로 이어지며 1점을 내줬다. 후속 브락 로든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에이단 스미스에게 유도한 땅볼을 유격수 레오달리스 더 브리스가 송구 실책하며 주자 2명이 추가로 홈을 밟았다. 결국 교체됐다. 고우석이 이 경기에서 상대한 타자들은 주전급이 아니었다. 대부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선수들이었다. 고우석은 미국 진출 첫 해 시범경기에서 총 6경기에 등판, 5이닝 동안 9실점(7자책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했다. 승리 없이 2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08:42
메이저리그

[오피셜] 고우석 결국 마이너행, MLB 서울 시리즈 못 뛴다···"내 공이 더 좋아져야"

미국 무대로 건너간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막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서울 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오전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6인 개막 로스터를 확정,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고우석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는다.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도 국내 팬들과 만날 수 없게 됐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KBO리그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최대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 진입에 도전했다. 마무리 후보로도 언급됐다. 그러나 고우석은 시범경기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등판이던 시애틀 매리너스전(4일)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고,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5실점 했다. 이어 지난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친정팀 LG 트윈스와 평가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 1사 후 이재원에게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6인 로스터 진입을 앞두고 치명타였다. 고우석은 이 경기 후 "LG 타자들이 나에 관해 잘 알고 있다. (이)재원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쳤다"먀 "내가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샌디에이고는 총 31명의 선수단과 함께 방한했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은 26명만 가능하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도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피홈런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개막 26인 로스트 진입 여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실트 감독은 한국에서 펼쳐지는 서울 시리즈에서 고우석을 제외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대신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일본 리그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는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고우석의 경쟁자 완디 페랄타, 로버트 수아레스 등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고우석은 앞서 "좁은 엔트리에서 살아남고자 애쓰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부터 내 목표는 '풀타임 빅리거'였다"며 "MLB는 수준 높은 선수들도 많다.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매일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샌디에이고 개막 26인 로스터투수(13명)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조니 브리토,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이클 킹, 스테픈 콜렉, 로버트 수아레스, 랜디 바스케스, 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유키, 애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포수(2명)루이스 캄푸사노, 카일 히가시오카내야수(7명)김하성,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그레이엄 폴리, 에구이 로사리오, 타일러 웨이드외야수(4명)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 호세 아소카르 2024.03.20 12:02
메이저리그

'이정후와 한솥밥' 日 쓰쓰고 마이너행 통보, 5번째 팀에서도 험난···머나먼 빅리그 복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쓰쓰고 요시토모(31)가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쓰쓰고에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쓰쓰고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해 시범경기 5경기서 8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2월 말 허리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열흘 넘게 자리를 비운 뒤, 다시 돌아온 후에도 부진했다. 지난 2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4경기는 안타가 없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이자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이다. NPB 10시즌 통산 968경기에서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쓰쓰고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161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탬파베이-LA 다저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세 차례나 방출의 설움을 겪은 쓰쓰고는 지난해 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빅리그 복귀에 실패하자 6월 말 '옵트아웃'을 통해 텍사스와 계약을 파기했다.쓰쓰고는 일본 구단의 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스태튼아일랜드 페리호크스와 계약해 12경기에서 타율 0.479(39타수 14안타) 7홈런 13타점 OPS 1.429를 활약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어렵게 빅리그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으나 초청 선수로 참가한 이범 시범경기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 채 씁쓸하게 마이너리그행 짐을 쌌다. 쓰쓰고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2경기에서 타율 0.197 18홈런 75타점이다. 빅리그 성적은 2022년 7월에 멈춰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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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OPS 1.289…양키스 '괴물 유망주' 결론은 마이너행

뉴욕 양키스 유망주 스펜서 존스(23)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존스가 마이너리그로 향한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4명의 선수를 빅리그 캠프에서 정리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존스였다.존스는 이날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시범경기 타율을 0.467(15타수 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홈런 하나 포함 4타점. 출루율(0.556)과 장타율(0.733)을 합한 OPS는 1.289에 이른다.시범경기 7안타는 팀 내 1위. 후안 소토(9타수 6안타 3홈런), 앤서니 리조(9타수 4안타 2홈런)와 함께 타격감이 좋은 양키스 타자 중 하나였는데 프런트의 선택은 단호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준비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존스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에 지명됐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117경기 출전, 타율 0.267(480타수 128안타) 16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선 전체 84위로 뽑혔다. 양키스 선수 중에선 외야수 제이슨 도밍게스(전체 41위)에 이은 2위. MLB닷컴이 예상한 존스의 빅리그 데뷔 시점은 2025년이다.한편 양키스는 내야수 지터 다운스, 케일럽 더빈, 외야수 브랜든 로크리지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다운스는 시범경기 13타수 3안타, 더빈과 로크리지는 각각 10타수 1안타, 1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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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또' 마이너행…류현진, 이젠 6선발 아닌 5선발

토론토 블루제이스 6번째 선발 투수였던 류현진(36)의 순번이 한 계단 올라가게 됐다. 5선발로 부진하던 알렉 마노아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어서다.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마노아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로 보냈다. 대신 불펜 투수 하겐 대너가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합류했다.부진한 성적 탓이다. 마노아는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등판했다가 4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단기 부진이 아니다. 올 시즌 성적이 19경기 3승 9패 79탈삼진 평균자책점 5.87에 불과하다. 이미 지난 6월 초 강등을 겪었고, 이후에도 극적인 반전이 없었다.지난해 활약을 돌이켜보면 토론토는 아쉬움이 크다. 마노아는 지난해 31경기 16승 7패 180탈삼진 평균자책점 2.24로 활약하며 에이스로 팀을 이끌었다. 루키 시즌인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활약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제구 난조, 피치 클록 이슈, 구속 하락 등을 두루 겪으며 결국 5선발에조차 이름을 못 올리게 됐다.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팀의 일정, 다른 선발들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힘든 결정을 내려야했다. 그는 우리 팀의 개막전 선발이다. 모두에게 불운한 일이다. 힘든 대화를 가졌다"고 설명했다.슈나이더 감독은 "커맨드와 스트라이크존 공략의 문제"라며 "마노아는 존을 정확히 공략할 때 정말 좋은 투수다. 반대로 언제든 공짜 주자를 내주고 투구 수가 올라가면 이기기 힘들어진다. 시즌 내내 그에게 전한 메시지"라고 했다. 이어 "(마노아는) 아주 좋은 MLB 선발 투수"라며 불펜으로 이동하는 게 아닌 재조정의 과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노아 이탈의 타격은 크지만, 토론토는 당장 선발진 운용에 문제가 없다. 원투 펀치의 다른 한 명인 케빈 가우스먼은 건재하고, 크리스 배싯과 호세 베리오스 성적도 뛰어나다. 기쿠치 유세이도 기대 이상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최근 돌아온 류현진이 빈자리를 채우는 식이다.중책이라고 할 순 없으나 나름 어깨가 무거워졌다. 6선발이 다른 선발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임시 보직이라면, 5선발은 로테이션을 지켜내야 하는 '정규직'이다. 최소한 마노아가 돌아올 때까지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일정 이상의 호투를 펼쳐줘야 한다.한편 지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4이닝 노히트 도중 타구를 맞고 강판당했던 류현진은 큰 부상을 피하고 오는 14일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마노아가 없는 토론토는 베리오스, 배싯, 류현진이 순서대로 나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2 09:07
메이저리그

말다툼 끝에 턱 골절…발라조비치, 결국 마이너행 통보

황당한 사건으로 눈길을 끌었던 오른손 투수 조던 발라조비치(25)가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미국 CBS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이 발라조비치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투수 최고 유망주인 발라조비치는 지난 12일(한국시간) 구단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시내 한 시설에서 말다툼 끝에 두 차례 턱을 가격당해 골절상을 입었다.그는 "말다툼은 없었다. 그 남자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남자를 모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남은 건 부상이었다. 턱뼈를 와이어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아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상태가 호전됐지만 구단은 정상적인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발라조비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 도시 미시소거 출신이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53번으로 지명,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85번이 뽑히는 등 팀의 높은 기대를 받았다.하지만 지난해 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개인 성적마저 크게 흔들렸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2경기 등판,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7.39로 부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캠프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까지 당해 스텝이 더욱 꼬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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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박효준, 친정팀 만나기 전 전 강등 '시즌 세 번째'...쓰쓰고 콜업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즌 세 번째 마이너행을 통보받았다. 박효준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이동했다. 올 시즌 세 번째. 지난 6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시리즈에 콜업됐던 박효준은 이후 16경기에서 타율 0.222 출루율 0.286 장타율 0.417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장타 3개(홈런 2개·2루타 1개)를 기록했다. 박효준과 함께 유틸리티 투쿠피타마카노를 내린 피츠버그는 일본인 내야수 쓰쓰고요시토모와 부상에서 회복한 외야수 밴 가멜을 콜업했다. 이어 출산 휴가를 받은 포수 타일러 하이네만 대신 택시 스쿼드에서 대기 중이던 제이슨 딜레이가 올라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06 07:58
메이저리그

'마이너행 통보' NYY 안두하, "트레이드 시켜달라"

내·외야 모두 가능한 미겔 안두하(27·뉴욕 양키스)가 폭탄선언을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양키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Z101 Digital의 헥터 고메스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안두하가 지난 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에게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안두하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41타수 1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79)과 장타율(0.317)을 합한 OPS가 0.596으로 높지 않았다. 최근 부상자명단(IL)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복귀하면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고 이에 불만을 제기했다. 안두하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며 '양키스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그해 149경기에서 타율 0.297·27홈런·92타점을 기록했다. 스탠튼(38홈런·100타점)에 이어 팀 내 타점 2위에 오를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어깨 수술과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올해는 팀 내 경쟁에서 밀리면서 경기 출전 횟수가 확연하게 줄었다. 특히 마윈 곤살레스가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고 있어 안두하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 한편 양키스가 안두하의 트레이드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안두하는 올해 처음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행사했고 2025년에야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5 09:31
메이저리그

'거물 신인' 에이브람스, 마이너행…김하성이 웃는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지션 경쟁자 C.J. 에이브람스(22)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에이브람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이동시키고 외야수 트레이시 톰슨을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 대신 부상자명단(IL)에 있던 외야수 윌 마이어스와 루크 보이트를 메이저리그(MLB)로 콜업했다. 이번 조치로 김하성의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에이브람스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에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2년 유망주 랭킹에서 리그 전체 9위, 샌디에이고 팀 내 1위로 평가됐다. 지난달 9일 빅리그 데뷔전을 가지면서 큰 관심이 쏠렸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고 2루수를 병행할 수 있어 김하성의 포지션 경쟁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20경기 타율이 0.182(55타수 10안타)에 불과했다. 출루율(0.270)과 장타율(0.273)을 합한 OPS도 0.543으로 낮았다. 김하성의 성적(24경기 타율 0.203)도 뛰어난 편이 아니지만 에이브람스가 먼저 트리플A에서 조정기를 갖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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