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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S인터뷰]‘원더랜드’ 박보검 “‘♥수지’ 보면서 힘 얻어…발전하지 않으면 쇠퇴”[종합]

“군대에서 배운 표현 중에 ‘오히려 좋아’가 있어요. 오히려 좋은 시기에 개봉해서 감사합니다.”배우 박보검이 전역 후 첫 스크린 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5일 개봉하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는 박보검이 지난 2020년 8월 입대를 하기 전 촬영한 작품으로 4년 만에 빛을 본다.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원더랜드’ 개봉에 맞춰 가진 인터뷰에서 박보검은 “군대에서 동기들, 선후임들에게 홍보를 진짜 많이 했다. ‘언제 나오냐’기에 곧 나올 거라고 했는데 전역하고 나왔다”며 “AI 서비스에 한창 관심이 높을 때 개봉해 이야기에 대해 오히려 더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원더랜드’는 세상을 떠난 소중한 이를 AI로 복원해 영상통화로 재회하는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극 중 박보검은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태주 역을 맡았다. 연인 정인(수지)과 다정한 승무원 커플이었던 태주는 ‘원더랜드’에서 AI 우주비행사로 복원됐다.일종의 1인 2역을 소화한 박보검은 “AI 태주는 건강하고 밝은 20대로 연기했다면 의식이 돌아온 태주는 여전히 정인이를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존재가 혼란스러워 보이게 표현했다”고 밝혔다.상대역 수지와는 백상예술대상에서 6년째 MC 커플로 호흡을 맞췄지만,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배우로 만난 수지에 대해 박보검은 “여러 매력이 있다. 연기도 연기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도 굉장히 털털하면서 배려심이 있는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이렇게 감독님, 상대 배우분과 함께 이야기 많이 나누며 작업한 적이 있나 싶어요. 수지 씨를 보면서 ‘정인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구나. 이 작업을 즐기는구나’ 싶어 저도 뿌듯하고 힘을 많이 받았습니다.”영화에서는 정인과 태주가 ‘원더랜드’ 서비스를 접하기 이전의 일상도 회상신 등을 통해 엿보인다. 박보검은 수지와 여러 벌의 의상을 갈아입으며 다정했던 시절의 소품 사진을 촬영하는 등 둘의 사연을 채우는 작업에 몰두했다. 박보검은 “감독님께서 ‘태주와 정인이는 서로 고아인데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나 서로에게 가족이자 연인이 되어준 관계다. 그래서 서로에게만 의지하고 존중하며 살아갔던 사이였을 것’이라 말씀해 주셨다”며 “그 전사를 바탕으로 둘의 삶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갔다”고 회상했다. 최근 두 사람의 개인 SNS에 연일 게시된 다정한 투샷은 이 작업의 일환이었다.수지와의 ‘연인 케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 듀엣 무대를 꾸미며 정점을 찍었다. 박보검은 “저도 매일 ‘더 시즌즈’에서 부른 노래를 듣고 있다. 영상을 보면서 ‘진짜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역 후 늦은 복귀에 대해서는 “저도 빨리 얼굴을 비추고 싶었지만 시기가 시기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그간 박보검은 대학원 석사 논문을 작성했고, 지난해 프로듀서 테디가 수장인 더블랙레이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뮤지컬 ‘렛 미 플라이’에서 무대 연기에도 도전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김태호 PD의 새 예능 ‘마이네임 이즈 가브리엘’에도 출연을 결정했다. “저는 바쁘게 지냈는데 ‘요즘 왜 TV에 안 나오냐’고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작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잘 모르실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를 돌아보며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연기뿐 아니라 진행, 노래, 예능 등 만능 활약을 이어가는 다재다능함에 박보검에게는 ‘생태계 교란’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이에 대해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잘하는 분들이 많이 나와 끊임없이 발전하지 않으면 쇠퇴하더라”며 “뒤처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서 계속 공부하고 발전하려고 한다”고 겸손해했다. “다른 사람에게 위기의식을 느끼기보다는 스스로와 경쟁하는 편이에요. 제게 혹독해지려 노력합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5 05:44
연예일반

[IS인터뷰] 안보현 “까칠·도도 진이수, 밉지 않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까칠함, 도도함, 재수없음.” 배우 안보현은 ‘재벌X형사’에서 자신이 연기한 진이수 캐릭터를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한수그룹 재벌3세에서 하루아침에 강력반 형사가 된 진이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였다. 백화점을 통째로 빌려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살아온 진이수가 경찰이 되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은 배우로서도 쉽지 않은 과제였을 테다.안보현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SBS 금토트라마 ‘재벌X형사’ 종영 인터뷰에서 “진이수를 밉지 않은 캐릭터로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재벌X형사’는 한수그룹 막내아들 진이수가 강하경찰서 강력1팀에 합류하면서 펼쳐가는 수사기를 담은 드라마다. 진이수는 어느 날 경찰들이 쫓던 살인범을 검거한 일을 계기로 얼떨결에 강력팀 형사가 된다.재벌인 동시에 형사도 되는 캐릭터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설정이다. 극 초반 슈퍼카를 몰고 화려한 옷을 입고 경찰서에 출근한 진이수의 모습은 홀로 튀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바로 이렇게 튀는 부분이 ‘재벌X형사’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기도 했다. 진이수가 재력을 활용해 사건을 척척 해결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마치 히어로물을 보는 듯한 쾌감을 줬다. 자체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한 ‘재벌X형사’는 최근 시즌2 제작까지 확정했다. 안보현은 “정말 밉상이지만 진이수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캐릭터가 아니더라. 그래서 미움 안에서도 착한 캐릭터라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외적으로는 재벌이라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진이수의 연민이 묻어나는 장면을 통해 밉지 않은 부분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재벌X형사’에서 가장 시선을 끌었던 건 진이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올백머리에 두가닥 내린 헤어 스타일이었다. 무스를 잔뜩 바른 머리가 설탕을 잔뜩 바른 탕후루와 비슷해 ‘탕후루 머리’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안보현은 ‘탕후루 머리’의 탄생 배경에 대해 “원래는 그냥 올백으로 했었는데 제가 이전에 맡은 ‘이태원 클라스’의 장근원 캐릭터와 비슷하더라. 조금 더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앞머리 두 가닥만 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머리를 고정하려면 정말 오래 걸린다. 스태프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스프레이를 뿌리고 앞머리 두 가닥은 눈썹에 고정시키다 보니 나중에 눈썹이 빠져 땜빵이 생기더라. 많은 모낭과 모공을 잃었다”며 웃었다.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로 데뷔한 안보현은 올해 데뷔 10년 차다. 그동안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멜로와 장르물을 오가는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 했지만 안보현은 여전히 배우로서 갈 길이 멀다고 손사레를 쳤다.그는 “한시름 놨다는 생각은 안 든다. 중압감과 압박감은 더 커졌다. 제가 잘하는 연기가 딱히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도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크다. 이번 작품과 차이가 큰 차기작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 ‘이태원 클라쓰’를 하다가 로맨스인 ‘유미의 세포들’을 하고, 갑자기 군법정물 ‘군검사 도베르만’을 한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배우가 아닌 ‘개인 안보현’으로서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다는 그는 예능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안보현은 ‘백패커’, ‘부산촌놈 in 시드니’ 등 예능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출연한 예능들이 많지 않지만 고집하는 것 중 하나는 무조건 리얼 예능이었다. 웃기고 싶은 목적보다는 배우로서의 모습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나가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 두 번째 이유는 할머니였다. 안보현은 “예능을 하면 할머니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나를 볼 수 있지 않나. 재방송도 계속 하고. TV에 자주 나오니까 드라마 10편 하는 것보다 예능에 나오는 걸 할머니가 정말 좋아하시더라”고 했다.안보현은 그래도 할머니가 ‘재벌X형사’ 만큼은 꽤나 좋아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가 ‘재벌X형사’에서 내가 웃기게 나온다고 제일 좋아하셨다. 할머니 친구분들께서 할머니한테 ‘손주가 엄청 웃기다’고 연락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티는 안내시지만 자랑하시더라”며 미소 지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4 08:00
연예일반

‘재벌X형사’ 시즌2 제작한다…“김바다 작가 대본 작업 시작” [공식]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시즌2가 제작된다.18일 ‘재벌X형사’ 측은 “김바다 작가가 시즌2 대본 작업을 시작했다. 안보현, 박지현 등 주조연 배우들과 시즌2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 한수그룹 막내아들 진이수(안보현)가 강하경찰서 강력1팀에 합류하면서 펼쳐가는 수사기를 담은 드라마다.지난 1월 첫 방송된 ‘재벌X형사’는 최고 시청률 11.0%(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즌2 제작까지 확정된 것이다.‘재벌X형사’는 ‘마이네임’을 집필한 김바다 작가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 등을 연출한 김재홍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안보현을 비롯해 박지현, 장현성, 곽시양, 강상준 등이 출연한다.한편 ‘재벌X형사’는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뒀으며 오는 24일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13:40
드라마

[RE스타] 안보현, 진지함과 능청스러움 오가는 ‘재벌X형사’

올빽에 무심하게 한 가닥 떨어뜨린 머리카락. 셔츠 깃을 재킷 밖으로 꺼내 놓는가 하면 청청 패션까지 소화하는 매력. 배우 안보현이 ‘재벌X형사’에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하루아침 얼떨결에 강력팀 형사가 된 재벌 3세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통쾌함과 재미를 동시에 안기고 있다.올해 1월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한수그룹 막내아들 진이수(안보현)가 강하경찰서 강력1팀에 합류하면서 펼쳐가는 수사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중 진이수는 재벌3세지만 회사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백화점 건물 전체를 빌려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사는 인물이다. 변호사 자격증이 있었지만 딱히 변호사로 일하지도 않는다. 그러다 진이수는 친구 김영환(최동구)을 공격하던 일가족 살인범을 잡게 됐고, 변호사 특채로 얼떨결에 경찰이 된다. 함께 일하게 된 팀원들이 진이수를 경계하며 팀의 일원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진이수는 꼬박꼬박 사무실로 출근하며 형사의 일을 배운다.안보현은 상명하복과 규율이 우선인 경찰조직 안에서 자신의 재력과 인맥을 십분 활용하며 골치아픈 사건들을 속전속결 해결하는 진이수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슈퍼카를 몰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천진난만하게 경찰서와 사건 현장을 오가는 철부지 재벌3세의 모습을 안보현은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얄미운데 싫지 않은’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또한 범인을 검거할 땐 몸 사리지 않는 거친 액션를 실감나게 선보이며 수사물만의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 실제 안보현은 극중 진이수가 요트를 모는 장면을 위해 요트 조정 면허를 취득하는가 하면, 대부분의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배우가 되기 전 복싱 선수였던 안보현은 탄탄한 신체 조건과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경찰, 군인 등 액션이 필수인 배역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로 데뷔한 안보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최고의 연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 단역을 맡으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2020년 ‘이태원 클라쓰’에서 악역 장근원 캐릭터를 연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마이 네임’,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활약하며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첫 타이틀롤을 맡은 ‘군검사 도베르만’은 시청률 10.1%(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 면에서도 성공을 이뤘다. 안보현은 멜로 연기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유미의 세포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로맨스 장르 남자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 연기도 탁월하게 표현해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임을 증명했다. 스크린에도 도전해 지난해에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이순신 장군의 아들 이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현재 종영까지 4회를 남겨 둔 ‘재벌X형사’ 역시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재벌X형사’는 초반에는 6%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캐릭터의 매력과 등장인물들의 케미가 살아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연 배우 안보현의 활약이 자리한다. ‘마이네임’과 ‘재벌X형사’로 안보현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김바다 작가는 안보현에 대해 “비주얼, 연기, 인성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뛰어난 드문 배우라고 생각한다. 액션신을 소화하는 능력도 탁월하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3 05:20
연예일반

박희순 “‘마이네임’→‘무빙’→‘선산’까지…해외에서도 알아보네요” [IS인터뷰]

“해외에 나갔는데 몇몇 분들이 저를 알아보시더라고요. 지나가던 차 안에서도 알아보시곤 영어로 ‘당신 배우지? 마이 네임?’이라고 물었어요.”넷플릭스 새 시리즈 ‘선산’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박희순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부터 디즈니플러스 ‘무빙’을 지나 이번 ‘선산’까지. 박희순은 최근 몇 년 사이 쉴 틈 없이 작품을 해오고 있고, OTT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대중과 만나고 있다.박희순은 OTT 작품의 장점으로 ‘시청률 부담이 적은 것’을 꼽았다. 그는 “채널 드라마의 경우 방송이 끝날 때마다 회차별 시청률이 나오지 않나. 잘나오면 기분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게 그렇게 압박이 된다”면서 “반면 OTT는 어느 정도까지 가야된다는 숫자적 목표에 대한 압박도 적다”고 설명했다. 물론 해외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흥행하면 그 작품이 해외에 팔리는 식이었는데, OTT는 그런 단계가 생략된다. OTT에 풀리는 순간 바로 전 세계에 노출되기 때문에 곧바로 해외 시청자들과 만난게 된다. 박희순은 “글로벌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희열로 나가온다”고 밝혔다.다양한 문화권에 소구하고자 하는 욕심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터. 박희순의 이런 발언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공개된 ‘선산’은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쓰고 조감독으로 오랜 시간 연 감독과 호흡을 맞춘 민홍남 감독이 연출한 6부작 시리즈물이다.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여기에 한국적 색채를 더한 오컬트적 요소가 관전 포인트다. 박희순은 미스터리를 따라가는 형사 최성주를 연기했다. 주로 탐문을 통해 사건의 비밀에 근접해가는 최성주는 이를테면 시청자의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최성주가 사건의 중심으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갈수록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조금씩 해소된다.그런 한편으론 최성주만의 서사도 있다. 가족사적 아픔과 동료에 대한 부채감을 가진 최성주는 그래서 더욱 일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박희순은 “최성주의 깊은 서사는 그대로 가져가되 형사로서 있을 때는 최대한 덤덤하게 보이고자 했다. 감정에 침착되지 않고 객관적으로 수사를 하는 인물로 보였으면 했다. 그래야 시청자들을 잘 인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대신 개인적 서사로 인한 감정은 혼자 있을 때 주로 드러낸다. 홀로 고립돼 있을 땐 쓸쓸함과 고독감을 느끼지만 일을 할 때만은 프로다운 최성주. 박희순의 절묘한 연기로 최성주란 캐릭터는 더욱 입체감 있게 살아났다. 최성주가 탐문 과정에서 툭툭 던지는 유머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에 한줌 숨통이 된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배역이 주로 깡패 아니면 형사라는 박희순. 그는 “‘선산’에서도 형사 역을 맡았기 때문에 기존에 내가 했던 배역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스스로 느끼기에 이번 ‘선산’ 속 형사 최성주의 차별점은 개인적 서사가 있었다는 점”이라고 했다.다만 차기작을 묻는 질문엔 “형사, 깡패가 아니면 다 좋을 것 같다”고 대답해 연기 변신에 대한 갈증을 보였다. 그는 “몇 편 보고 있는 작품들이 있는데 아직 도장을 안 찍어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그래도 곧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1 06:04
연예일반

[단독] ‘왕따 논란’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 ‘재벌X형사’로 2년 만 복귀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이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로 복귀한다.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논란에 휩싸여 연예 활동을 중단한 지 2년 여만이다. 16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나은은 ‘재벌X형사’에 출연한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수사기다. ‘마이네임’을 집필한 김바다 작가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연출한 김재홍 감독이 의기투합한 코믹 액션 수사물이다. 배우 안보현과 박지현이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며, 내년 1월 첫 방송 예정이다. ‘재벌X형사’는 에피소드물로 극중 이나은은 연예인 역할로 9~10회에 출연한다. 이나은은 ‘재벌X형사’로 본격적인 연예 활동 시동을 건다. 앞서 이나은은 지난 2020년 ‘왕따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데뷔 1년 여 만에 탈퇴한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활동 당시 멤버들의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나은을 포함한 다른 멤버들은 이를 부인했으나 이나은은 결국 캐스팅된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결국 하차했다.이 논란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검찰은 “그룹 내 왕따'의 경우 그룹 내 일반적인 인간관계적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나, 이를 왕따라고 명확히 판단하기 힘들어 허위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곤란하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이나은은 학교폭력 가해자로도 지목 받았는데, 당시 소속사인 DSP미디어가 학교 폭력을 주장한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혐의가 인정돼 이나은은 누명을 벗었다. 이후 에이프릴은 지난해 1월 해체했으며, 이나은은 같은 해 6월 나무엑텍스와 전속계약을 맺고 배우로서 행보를 알렸다. 이나은은 지난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해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과 2019년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이나은은 나무엑터스로 이적한 후 올해 1월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2023년 저의 소원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 되기입니다”라며 신년인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6 08:59
연예일반

안보현·박지현 ‘재벌X형사’로 재회… SBS 금토극 인기 이을까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가 주인공 안보현, 박지현의 출연을 확정 짓고 오는 1월 첫 방송을 확정했다.15일 SBS 새 드라마 ‘재벌X형사’가 오는 1월 첫 방송된다. ‘재벌X형사’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으로 맞서는 재벌 3세 형사의 수사기를 그린 작품.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시리즈, ‘원더우먼’ 등 호쾌한 권선징악 서사로 인기를 끌었던 SBS 금토극이 2024년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작이다. 또한 ‘마이네임’을 집필한 김바다 작가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 연출한 김재홍 감독이 의기투합해 코믹 액션 수사물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안보현은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이자 낙하산 형사 진 이수 역으로 출연한다. 진이수는 재벌가의 막대한 재력과 인맥은 물론 번뜩이는 두뇌 회전력, 놀다가 체득한 각종 액티비티 스킬까지 총동원해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재벌 잡는 재벌이다. 그동안 ‘태양의 후예’, ‘이태원 클라쓰’, ‘마이 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안보현의 활약이 기대된다.박지현은 강력계 최초의 여성 팀장인 이강현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꾀한다. 이강현은 범인 체포에 목숨을 건 베테랑 형사이자 사회생활 만렙 캐릭터. 하지만 원치 않게 수사 파트너가 된 눈엣가시 진이수를 만나며 형사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한다. 박지현은 소탈하고 걸크러시 매력 넘치는 형사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예정이다.‘유미의 세포들’ 이후 다시 만난 안보현과 박지현의 케미 역시 주목할 만하다. 두 사람은 ‘유미의 세포들’에서 위장 남·여사친의 관계성을 보여주며 검증된 케미를 자랑한 바 있다. 이에 수사 파트너로 재회한 안보현과 박지현이 선보일 색다른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높아진다.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2024년 1월에 첫 방송 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5 10:12
연예일반

이례적 인정이었는데…지수‧안보현, 공개열애 2개월 만에 결별 [종합]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배우 안보현이 공개 열애 2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멤버들 중 최초로 열애를 공식화한 데다가 블랙핑크의 전세계적 인기에 이들의 열애 사실은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갑작스러운 결별 소식에도 높은 관심이 쏠린다. YG엔터테인먼트는 24일 일간스포츠에 “지수가 안보현과 최근 결별했다”고 밝혔다.안보현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안보현과 지수가 결별한 게 맞다”며 “다만 결별 시기나 사유에 대해서는 배우 사생활 측면이라 알려드리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열애를 공식화했다. 이는 블랙핑크 멤버로서 첫 열애 인정이라 전 세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미국 CNN은 지수와 안보현의 열애 소식 관련, K엔터테인먼트 열애를 공식 인정한 이례적인 사례가 됐다고 집중조명하면서 “K팝 아이돌의 열애 사실을 발표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지만 최근의 K팝 업계는 가수들의 연애를 금지하는 계약 조건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 야후 재팬, 중국 시나연예, 라이스스타일 아시아 등 여러 외신들이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보도했다. 당시 양측은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으나, 두 달간의 공개 열애를 마치고 연인에서 동료로 돌아가게 됐다. 지수는 블랙핑크 멤버로 글로벌 K팝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드라마 ‘설강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발돋움했으며 최근에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특별 출연해 신스틸러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또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스크린에 본격 데뷔한다는 소식이 이날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안보현은 지난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해 ‘군검사 도베르만’, ‘마이네임’ 등에 출연했다. 올 12월 개봉하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 출연하며, 현재는 내년 1월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재벌형사’를 촬영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4 18:39
산업

[스타의잇템] 시대의 아이콘 모두 품은 휠라

스포츠 패션 브랜드 휠라가 일주일 간격으로 시대의 패션 아이콘을 모델로 발탁했다. 세계적 모델이자 패션 사업가인 헤일리 비버에 이어 여성들의 '워너비' 배우 한소희까지 휠라의 품에 안기자 업계가 적지 않게 놀라는 분위기다. 휠라는 한소희를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한소희는 '마이네임', '알고 있지만', '부부의 세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해 왔다. 올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기대작 '경성크리처'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소희는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본인만의 스타일을 즐기는 이 시대 대표 패션 아이콘으로도 정평이 나 있어 패션과 광고계를 넘나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휠라는 한소희의 진취적이고도 세련된 이미지가 휠라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패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줄 인물로 판단하고,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팬들과 교감하는 한소희의 소통 노력 역시 브랜드의 지향점과 닮아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휠라는 한소희를 잡기 위해 공을 들였다. 한소희의 활동 범위가 세계 전역인 만큼 휠라코리아를 주축으로 휠라 그룹의 글로벌 전략 마케팅 조직이 계약 추진 단계부터 면밀히 협의해 왔다고 한다. 앞으로도 글로벌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그룹 차원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한소희는 "112년의 깊은 역사를 가진 휠라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돼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휠라는 지난주 글로벌 셀럽인 헤일리 비버를 글로벌 공식 앰버서더로 발탁하기도 했다. 휠라는 앞서 헤일리 비버와 두 차례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물을 공개했는데,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헤일리 비버가 계약과 함께 공개한 화보집에서 착용한 'F-BOX 컬렉션'은 글로벌에서 동시에 판매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헤일리 비버는 "우아하고 과감하며,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휠라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휠라 글로벌 관계자는 "패션과 문화에 대한 헤일리 비버의 막대한 영향력을 부정할 수 없다"며 "유대관계가 오래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휠라는 그룹의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 '위닝 투게더'에 맞춰 브랜드를 변화시키고 있다. 헤일리 비버에 이어 한소희가 함께하면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13 07:04
뮤직

외신도 지수·안보현 열애 집중 보도...“열애 공식 인정, K엔터 업계 이례적”

외신도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안보현의 열애에 집중했다. 미국 CNN은 3일 지수와 안보현의 열애 소식 관련, K엔터테인먼트 열애를 공식 인정한 이례적인 사례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FN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두사람의 열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양 측은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CNN은 또 “K팝 아이돌의 열애 사실을 발표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지만 최근의 K팝 업계는 가수들의 연애를 금지하는 계약 조건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블랙핑크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매체는 “제니, 지수, 리사, 로제로 구성된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해 세계적인 스타덤에 빠르게 올랐다”면서 “2019년 코첼라 축제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장식했으며 작년에는 타임지의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됐다”라고 높게 평했다. 이 밖에도 일본 야후 재팬, 중국 시나연예, 라이스스타일 아시아 등 여러 외신들이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보도했다. 안보현은 지난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해 ‘군검사 도베르만’, ‘마이네임’ 등에 출연했다. 지수는 블랙핑크 멤버로 글로벌 K팝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은 7세 차이로 지난달 영화 ‘밀수’ VIP 시사회에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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