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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르면 취업도 못해…IT 업계, 임직원에 "공부하세요"

국내 내로라하는 IT 기업들이 앞다퉈 'AI(인공지능) 컴퍼니'를 자처하면서 인재 확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자신보다 많은 연봉을 보장할 수 있다는 CEO(최고경영자)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의 AI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에도 팔을 걷어붙였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CEO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 100만 달러(약 13억5000만원)를 줄 수 있고, 나보다 연봉을 더 받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연초 고객을 이해하는 '공감지능'을 AI 비전으로 선포한 조주완 CEO는 이번 출장에서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소재 기업의 AI 전문가와 북미 대학 박사 50여 명을 초청한 해외 인재 채용 프로그램을 직접 주관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임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4회에 걸쳐 AI와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진행한다. AI를 고객 경험에 빠르게 녹일 수 있는 의사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이동통신 3사도 구성원 AI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SK텔레콤은 직원들이 업무에 쉽게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는 사내 포털 'AI 원'을 지난 9일 오픈했다. 오픈AI의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다양한 AI 모델 및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KT는 임직원 AI 리터러시(AI 활용 능력)를 강화하기 위해 AI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영역의 전방위 교육을 지원하는 커리큘럼 'AX 디그리'를 추진 중이다. AI 및 SW 관련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내 우수 AI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이달 본선을 개최한 코딩 대회에는 100명이 몰려 실력을 겨뤘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조주완 LG전자 CEO보다 한발 앞서 미국을 찾아 AI 인재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달 중순 실리콘밸리에서 미국 주요 대학 AI 분야 석·박사 10여 명을 초청해 AI 비전을 공유했다.이제 AI 역량 없이는 취업도 쉽지 않은 시대다.마이크로소프트가 발간한 '2024 업무동향지표'를 보면 국내 기업 리더급 응답자의 70%가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는 채용하지 않겠자는 의사를 밝혔다. 또 77%는 경력보다 AI 역량을 채용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답했다.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가 적합한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리더와 경력 전환을 원하는 직원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6 11:47
산업

"근로자 4명 중 3명 업무에 AI 활용"

전 세계 근로자 4명 중 3명은 직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4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동향지표 2024'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런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이 지표는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수집된 수조 건의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의 노동시장 트렌드 등을 분석한 보고서다.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75%가 직장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6개월 전부터 AI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46%로 집계됐다.한국의 경우 근로자의 73%가 직장에서 AI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조직 리더의 79%(한국 80%)는 AI 도입이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 중 60%(한국 68%)는 조직 내 비전과 명확한 계획이 부족한 점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근로자들이 개인적으로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근로자 78%(한국 85%)는 개인적으로 AI 도구를 직장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AI가 빠르게 도입되면서 많은 기업이 채용에서 AI 역량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조직 리더의 과반(55%)은 인재 확보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66%(한국 70%)는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리더 응답자의 71%는 경력 유무보다 AI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했으며 한국 리더들은 77%의 높은 비중으로 AI 역량을 채용의 우선순위로 뒀다.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이 AI가 직장에서 현실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조직이 단순한 업무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AI를 활용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관리하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이후 처음으로 기술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AI가 적합한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리더와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4 14:07
산업

조주완 "LG전자, AI 가속 돕는 수억대의 강력한 무기 가져"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AI 인재 영입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국 서부지역 출장 일정에 올랐다. 일주일여 간 AI 전문 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우선 그는 이날 LG전자의 AI 인재 채용을 위한 '테크 콘퍼런스' 참석차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이 행사는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빅테크와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AI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회사 설명회다.그는 "회사의 연구위원이나 임원급, 적어도 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급을 채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중요한 트렌드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시큐리티(보안) 쪽 리더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AI 인재의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AI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을 "100만 달러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나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빅테크에서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성과 보상 체계인 제한조건부주식(RSU) 등도 고려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LG전자가 지난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조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23억4000만원이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AI 수혜주’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전사업은 전통적인 비즈니스로 여겨지지만, 우리는 축적된 많은 AI 기술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수억대에 달하는 모수(판매 기기)가 있다"며 "이는 우리의 AI를 가속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기기는 1억 대로 제품 수명을 7년으로 가정하면 현재 전 세계에 판매된 LG전자 제품은 7억 대에 달한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통해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확보해 온 사용 데이터가 7000억 시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7억 대의 제품이 AI의 고객 접점이자 플랫폼 역할을 하고, 막대한 시간의 데이터가 AI를 고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 대표는 "AI 반도체를 만들어야만 주목받고 잠재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런 모수가 바로 빅테크가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조 CEO는 오는 13일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이어 14∼16일에는 시애틀에서 MS가 주최하는 'AI 서밋'에 참석해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만난다. MS CEO 서밋은 글로벌 선도 기업 CEO 및 관계자들이 경제·경영 환경, 산업 트렌드 등을 주제로 교류하는 비공개 초청 행사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2 13:49
산업

CEO들 국내외 동선 보면 그룹의 ‘미래 방향’ 보인다

올해 들어 최고경영자(CEO)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CEO들은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EO들의 국내외 동선에 따른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조명했다. 디지털 혁신 강조하는 GS, 첫 시애틀행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사장단들이 함께 글로벌 동향을 살피는 등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GS그룹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사장단 회의를 열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GS그룹은 지난달 29일 이틀간 시애틀에서 'GS 해외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정찬수 GS EPS 사장, 김석환 GS E&R 사장, 이영환 GS글로벌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가 참여했다.이례적으로 GS그룹 주요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DX) 담당 임원도 함께했다. 이번 해외 사장단 회의는 2018년 태국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을 주요 의제로 열렸다.GS그룹이 디지털 전환을 주요 의제로 앞세우고 있는데 사장단들의 이해가 우선 시 돼야 하는 입장이 맞물리면서 이번 해외 사장단 회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시애틀 회의는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술이 갈수록 발전하는 상황에서 AI를 업무 생산성과 사업혁신으로 연결하려면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허태수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 앞서 "사업 환경이 크게 요동치고 있지만 움츠러들기만 하면 미래가 없다"며 "오히려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디지털 AI 기술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사업적 잠재력을 증폭하는 힘"이라며 "최고경영자부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사업 현장에서 자발적인 디지털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솔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디지털 전환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GS칼텍스의 여수공장 대정비작업(TA) 로봇활용이 꼽힌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위험 작업에 대한 로봇활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CCTV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위험 상황과 자동 감지 등의 체계를 운영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GS 관계자는 “해외 사장단 회의는 허태수 회장 체제에서 처음 시행됐고, 디지털 전환 의제로 인해 사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LG는 전장, 롯데는 AI 혁신에 중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장(자동차 전기·전기장치 부품)을 강조하면서 사장단도 이에 맞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LG 사장단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았다.이 자리에는 권봉석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등이 총출동했다. LG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뵈블링겐 공장 내 이노베르크 전시장에서 'LG 테크데이 2024'를 열고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벤츠 측에 LG의 전장 제품을 소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테크쇼에는 전기차 배터리와 오토매틱스, 전기차 구동장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헤드램프, 레이다·라이다를 비롯한 차량용 센서 등 LG그룹의 전장 부품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이 전시됐다.전장 사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고 있는 분야다. LG전자의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AI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그룹 자체적으로 첫 AI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AI 활용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등 110명이 참석한 AI 컨퍼런스에서 “롯데만의 효과적이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다”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그룹 AI 컨트롤타워 조직인 태스크포스(TF) 운영의 고삐를 당기고 계열사별로 사업에 AI를 접목하는 범위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0 07:00
산업

삼성전자, 1.8억원 국내 최대 114형 마이크로 LED 출시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크기인 114형 마이크로 LED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89형·101형에 이어 114형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초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114형 마이크로 LED의 출고가는 1억8000만원이고, 삼성스토어 현대 판교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푸짐한 경품도 준비됐다. 삼성전자는 114형 마이크로 LED 구매 고객에게 85형 네오(Neo) QLED 8K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달에 구매하면 300만원 상당의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도 추가 증정한다.강진선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마이크로 LED는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TV의 장점만을 갖춘 궁극의 디스플레이"라며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의 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초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7 08:43
e스포츠(게임)

정부, K게임 ‘아픈 손가락’ 콘솔 집중 육성

정부가 K게임의 ‘아픈 손가락’인 콘솔 게임 육성에 적극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게임산업 진흥 5개년(2024년∼2028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종합계획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이 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을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줬다. 국내 게임산업은 2022년 역대 최고인 매출 22조2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4위 게임 강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한국산의 점유율이 1.5%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다음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콘솔 게임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한국 게임의 콘솔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주요 콘솔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한다.또 콘솔 플랫폼에 맞는 게임을 제작하는 업체에는 플랫폼 입점·홍보까지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콘솔 게임 제작·유통 경험이 부족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선도 기업의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정해 컨설팅·홍보·유통을 전담하는 운용사와 연결해 다년간 지원할 방침이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게임산업이 기존에 잘하던 분야를 넘어 콘솔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인디 게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인디 게임 개발사와 선도 기업을 연계하는 '상생 협력형 창업지원' 사업을 도입하고, 국내 대학과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우수 프로젝트가 실제 게임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불필요한 게임 규제를 없애고 게임 소비자 권익 보호는 강화한다.전체 이용가 게임의 본인인증 의무를 선택사항으로 바꿔 휴대전화 등 인증 수단이 없는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호자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정하는 게임시간선택제(선택적 셧다운제)도 자율규제로 바꿔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또 성인물을 서비스하지 않는 오락실과 PC방을 청소년 고용 금지 업소에서 제외하고, 아케이드 게임의 경품 규제도 사행성 경품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로 완화한다.게임 이용자 보호를 위해 게임산업법에 소송 특례를 규정, 게임사가 확률 표시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규정하고 그 증명 책임은 게임사에 둬 이용자들이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근거도 마련한다.문체부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게임 이용자 권익보호센터'를 설치해 게임 이용자들이 피해 신고와 상담, 소송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e스포츠 산업은 지역 연고 실업팀 창단, 한국형 e스포츠 리그 시스템 구축, 중·고등학생 e스포츠 동호회 지원 등으로 육성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e스포츠 지역연고제'와 관련해 현재 부산, 광주, 대전에 있는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 더해 진주, 아산에 개관 예정인 경기장까지 더해 2025년까지 상설 경기장 5개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그간의 e스포츠 역사를 집대성한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종합 게임축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e스포츠계가 적자 경영 타개책으로 기대했던 e스포츠 스포츠토토 도입 방안에 대해서는 이번 계획에 넣지 않았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스포츠토토에 e스포츠를 넣으려면 체육계와도 논의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승부조작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며 "아직 e스포츠가 토토로 들어가기엔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1 09:56
산업

허태수 회장과 GS 사장단, 미국 시애틀 총출동 이유는

디지털 전환에 힘을 주고 있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방문했다.1일 G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시애틀에서 'GS 해외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정찬수 GS EPS 사장, 김석환 GS E&R 사장, 이영환 GS글로벌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함께 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생성형AI 와 디지털 혁신’을 주요 의제로 열렸다. AI 기술의 발전을 업무 생산성과 사업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이에 사장단은 30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일의 미래(Future of Work)’, ‘AI와 산업혁신(AI use case in industry) 등을 주제로 현지 전문가와 토론을 벌였다. 또 1일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AWS(Amazon Web Service)를 찾아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하여 업무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사장단 회의는 이례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DX(디지털전환) 담당 임원이 사장단과 함께 참여했다. GS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최고위층의 공감대가 현업의 실행으로 즉시 연결되도록 하자는 의도가 담겼다.허태수 회장은 “사업환경이 크게 요동하는 시기,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디지털 AI 기술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사업적 잠재력을 증폭하는 힘이다. 최고경영자부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GS 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디지털, 친환경을 통한 미래성장’을 모토로 삼아 사업 환경 변화를 능동적인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룹사 전반의 DX 현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위한 ‘AI 디지털 협의체’를 사장단 참여 수준으로 매 분기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사업 현장의 문제를 디지털 AI 기술을 접목해 해결하는 ‘52g(5pen 2nnovation,GS) 캠프 프로젝트’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여 전체 계열사에 확산하고 있기도 하다.GS 해외 사장단회의는 해외 신흥 시장이나 선진 기술의 중심지에서 연 1회 GS 의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최고 회의체다. 코로나 기간 중단되었다가 지난 ‘23년 5월 미국 뉴욕·보스톤에서 다시 열린 바 있다.당시 인디바이오, 깅코바이오텍 등 바이오테크 기업을 탐방하며 GS 의 미래사업전략을 논의했고, 이후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항공유 등 산업바이오 영역의 신사업 전략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이번 시애틀 해외사장단회의에서 디지털 AI 를 주요 의제로 삼음에 따라 GS 가 그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 사업 혁신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1 09:17
연예일반

문명특급 ‘명곡 챔피언십’ 유튜브에서 TV로…인기 이어갈까

유튜브 채널 ‘MMTG’의 콘텐츠 ‘명곡 챔피언십’이 TV에서 방영된다. 유튜브 채널로 처음 선보인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TV 편성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유튜브 콘텐츠가 TV 시청자의 호응까지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4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명곡 챔피언십’은 K팝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K팝 전문 토크쇼다. K팝 명곡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아티스트가 직접 출연해 대화하며 명곡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K팝 전문가로 유명한 방송인 재재와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수영이 MC를 맡았다.‘명곡 챔피언십’은 SBS 산하 유튜브 채널 ‘MMTG’가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줄 명곡)을 발전시켜 기획한 콘텐츠다. 지난 2월 첫 공개된 ‘명곡 챔피언십’은 K팝 전설의 황금기 중 한해였던 2009년 명곡들을 조명했고, K팝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명곡 챔피언십’은 올해 설 특집으로 TV에서 한차례 방영된 데 이어 추가 편성까지 이뤄졌다.‘명곡 챔피언십’은 4부작으로 편성됐다. 1회는 한의 보컬 특집으로 꾸며졌다. 2MC인 재재와 수영을 비롯해 FT아일랜드 이홍기, 씨스타 소유, 에이트 이현, 오마이걸 유아 등 K팝 보컬리스트들이 출연해 활동하면서 겪은 비하인드 등 토크를 펼쳤다. 유튜브 콘텐츠를 TV에서 선보이는 것은 제작진 입장에선 새로운 도전이다. 유튜브의 경우 30분 내외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반면, TV 방송은 80분 정도로 분량 자체가 확 늘어난다.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에 비해 TV는 상대적으로 시청자 연령대가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MMTG 홍민지 PD는 “요즘은 오히려 짧은 영상이 트렌드인데 역으로 가는 건 아닌지, 실패하진 않을지 고민이 될 때도 많았다”면서도 “음악은 세대를 초월한다. 그것이 우리가 K팝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다. MMTG팀은 늘 세대를 허무는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이번에도 음악으로 세대를 허물기 위해 ‘명곡 챔피언십을 제작했다”고 전했다.홍 PD는 이어 “1회에서 소유가 ‘선배 보컬들은 녹음실에서 물을 마신다’고 하자 유아가 ‘후배 보컬들은 수박주스 같이 달달한 음료를 마신다’라며 서로의 차이를 공유했다. 그러나 소유와 유아 둘 다 핸드마이크로 노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을 말했다”며 “이렇게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가 서로 공통점을 발견하거나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들이 많다. 그런 점이 TV를 시청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분들도 공감할 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명곡 챔피언십’ 외에도 유튜브 콘텐츠가 TV로 가는 사례는 늘어가고 있다. ‘청소광 브라이언’, ‘백종원의 배고파’,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지선씨네마인드’ 등도 모두 유튜브에서 시작해 TV 방송으로 이어진 경우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유튜브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편으로는 레거시 미디어들이 내놓는 예능이 조금씩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정 평론가는 다만 “TV 플랫폼의 특징이 있고 거기에 맞춰진 콘텐츠가 있는데, 유튜브 콘텐츠들이 그런 부분에서 맞아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남아 있다”며 “유튜브 콘텐츠를 TV 특성에 맞게 변화를 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콘텐츠 자체의 색깔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5 00:42
산업

취업자 중 대졸 학력자 첫 50% 넘어...'대기업 취업 80%가 대졸'

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자 중 대졸(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자가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2841만6천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1436만1000명으로 50.5%로 집계됐다. 이는 초대졸(전문대 등 초급대학 졸업), 대졸, 대학원졸(대학원 졸업)을 합한 것이다. 대졸 이상 비중이 절반인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이 수치는 2003년 30.2%에서 꾸준히 높아져 2011년(40.0%)에 40%선을 돌파했다. 2020년 48.0%, 2021년 48.7%, 2022년 49.3%에 이어 지난해 처음 50%를 넘었다.지난해 취업자를 학력별로 보면 고졸(고교 졸업)이 37.1%로 가장 많고, 대졸 31.8%, 초대졸 13.9%, 중졸(중학교 졸업) 6.5%, 초졸 이하(초등학교 졸업 이하) 5.9%, 대학원졸 4.8% 등이다. 이는 그만큼 고학력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를 보면 지난해 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76.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0년 전보다 17.2%포인트(p) 높다.그러나 기업 규모별로 고학력자 취업자 비중은 격차가 컸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2532만9000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1190만8000명으로 47.0%를 차지했다. 대졸은 29.0%, 초대졸은 14.1%, 대학원졸은 3.9%를 각각 차지했다. 고졸이 39.3%로 가장 많고 중졸 7.2%, 초졸 이하 6.5% 수준이다.반면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 308만7000명 중 대졸 이상은 245만3000명으로 79.5%에 달했다. 5명 중 4명꼴이다. 대졸이 54.7%로 절반이 넘고 대학원졸 12.5%, 초대졸 12.3%이다. 고졸은 18.9%, 중졸은 1.0%, 초졸 이하는 0.6%다.그동안 고학력자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서 비중 증가 폭이 더 컸다. 지난해 대기업의 대졸 이상 취업자 비중은 20년 전인 2003년(55.3%)보다 24.2%p 높아져 같은 기간 중소기업(19.0%p)보다 증가폭이 컸다. 또 지난해 대기업에서 석·박사 인력인 대학원졸 취업자 비중은 12.5%로 중소기업(3.9%)의 3.2배였다.전문가들은 국내 전문인력의 중소기업 유입을 위한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에도 석·박사 인력이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나 바이오 기업 등이 석·박사 인력을 채용할 때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4 08:44
e스포츠(게임)

네오플, 올해 신입·경력사원 공채 진행

게임사 네오플은 오는 5월 12일까지 2024년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IP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는 ‘네오플 유니버스’에 함께할 전문성과 도전 정신을 갖춘 인재 모집을 목표로 한다. 네오플 측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여 기존 라이브 서비스 확대와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신작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집 분야는 게임기획, 게임그래픽, 프로그래밍, 게임사업, 기술지원, 웹 등 총 6개 직군 대상이며,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이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경력, 학력, 나이, 성별에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근무지는 제주와 서울 지역으로 나뉘어 모집이 진행된다.네오플은 지원자 편의성을 위해 입사 지원 페이지에 상세한 직무 소개를 제공하고 자기소개서 항목을 간소화했다. 서류접수는 오는 5월 12일까지 전용 마이크로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서류 심사, 직군별 사전 과제, 비대면 면접 및 온라인 인성검사를 거쳐 이르면 6월경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네오플은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연근무제, 복지포인트 지급, 조·중·석식 무료 제공, 사내 어린이집 운영, 종합건강검진 및 단체상해보험 지원 등 사내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제주 본사에 근무하는 도외 지역 임직원을 위한 주거지원과 직원 및 배우자, 자녀 대상의 항공 마일리지 지원 등이 추가로 주어진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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