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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추석에 살찌지 마요... 음식 대신 배 채워줄 ‘맛있는 노래 5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 계절이다. 가을만 되면 식욕이 증가하는데다 9월은 민족 대명절 추석이 있는 만큼 다이어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인간은 대리만족할 수 있는 동물 아닌가. 일간스포츠가 추석을 맞아 듣기만 해도 배가 부를 법한 노래들을 선별했다.◇ 다이나믹 듀오 ‘피타파’ “햄버거 피자 타코 파스타” 도입부부터 고막에 기름칠을 하고 시작한다. ‘피타파’는 지난 3월 다이나믹 듀오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발매한 정규 10집 타이틀 곡이다. ‘피타파’는 피자, 타코, 파스타를 줄인 말이다. 전 세계 어딜 가도 있는 음식 ‘피타파’처럼 모든 사람에게 대중적이고 싶다는 다이나믹 듀오의 소망이 담겼다. 군침 도는 가사 때문에 부작용도 생겼다. 다이나믹 듀오는 지난 4월 KBS 쿨FM ‘가요광장’에 출연해 “1절을 부르는데 피자, 타코, 파스타 가사가 계속 나오니까 침이 고이더라”면서 라이브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 비비 ‘밤양갱’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은 가을에 열리는 대표적인 열매다. 비비는 밤을 이용해 만드는 ‘밤양갱’을 소재로 한 노래를 지난 2월 발매해 인기몰이를 했다. 중독성 있게 반복되는 ‘달디단 밤양갱’이란 후렴을 듣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양갱을 사러 가야 할 것 같은 충동이 생긴다. 얼핏 보면 식욕 유발 곡 같지만 비비의 ‘밤양갱’은 천천히 씹어봐야 특유의 쌉싸름함이 느껴진다.‘밤양갱’ 속 연인은 화자에게 ‘바라는 게 너무 많다’며 이별을 고한다. 화자는 하고 싶었던 말을 꾹 누르며 ‘그래 미안해’라고 한다. 그러면서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 단 밤양갱”이라고 말한다. 연인의 엇갈리는 마음은 언제나 사랑받아 온 고전적 테마이지만 왈츠 리듬과 경쾌한 드럼 연주가 만들어낸 몽환적 분위기, 밤양갱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버무려져 대히트를 기록했다. 가수 장기하가 작사·작곡했다.◇ 영파씨 ‘마카로니 치즈’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 같은 날이 있다. 바로 ‘치팅데이’(Cheating day). 평소 다이어트 식단과 다른 탄수화물, 지방 기반의 식단으로 몸을 속이는 날이라는 의미다. 영파씨는 대중에게 치팅데이 같은 날을 주겠다며 지난해 10월 ‘마카로니 치즈’로 데뷔했다. ‘마카로니 치즈’는 다이어트에 지친 소녀들의 반항적인 마음을 담았다. 영파씨가 치즈를 맛있게 먹고, 치즈를 길게 늘이는 춤과 함께 보면 대리만족은 2배가 될 것이다. ◇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스트로베리 케이크’ 달콤한 케이크인 줄 알고 한입 물었더니 페이크(fake)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신예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를 대중에게 각인시켜준 고마운 곡 ‘스트로베리 케이크’다. 이 노래는 첫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중 하나였는데, 멤버 주연이 테리우스처럼 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라이브 하는 직캠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소위 ‘떡상’했다. 멤버 건일, 정수, 가온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후렴구에서 고막을 찢어 버릴 듯한 에너지가 듣는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NCT드림 ‘스무디’ 달콤한 디저트를 맛봤으니 이제는 시원한 음료수다. NCT드림이 지난 3월 “부정적인 시선을 모조리 갈아 마셔버리겠다”며 ‘스무디’를 발매했다. 808 베이스라인과 스네어 리듬, 반복되는 챈팅이 만들어내는 그루비함이 인상적인 힙합 댄스 곡이다. 스무디 하면 대개 청량하고 달콤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NCT드림 표 ‘스무디’는 블렌더까지 갈아버릴 만큼 강력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4 06:15
뮤직

[IS포커스] 오마이걸 ‘클래시파이드’, 아이덴티티로 띄운 승부수

잘 어울리고, 자신 있는 것을 들고 나온 이들을 만나는 일은 늘 즐겁다. 최근 미니 10집 ‘드리미 레소넌스’로 돌아온 오마이걸이 그렇다. 이번 앨범을 통해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콘셉트의 정수를 보여주며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고 나선 오마이걸은 적지 않은 연차임에도 향후 그들만의 음악과 콘셉트로 계속 될 롱런을 예감하게 했다.타이틀곡 ‘클래시파이드’는 클래식 음악에 기반을 둔 팝 댄스 곡으로, 나쁜 꿈을 꾸지 않게 밤새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인형이 된 이야기를 통해 팬들을 향한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곡이다.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오마이걸이 그들의 음악으로 건네는 서정적이고도 편안한 메시지는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곡은 도입부부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팝 댄스 리듬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전개가 인상적이다. 초창기 오마이걸에서 보다 강하게 느껴졌던 몽환적인 여성미가 돋보이는데 한결 성숙해진 분위기를 담아내 ‘현재진행형’ 오마이걸의 매력을 엿보게 한다.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9집 ‘골든 아워글래스’ 타이틀곡 ‘여름이 들려’로 여름 히트 릴레이를 이어갔던 이들은 이번 ‘클래시파이드’로 우아함 끝판왕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이 곡은 발매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벅스 뮤직 실시간 차트 1위, 멜론 톱 100에 진입하며 인기 정주행을 예고했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타이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해외 아이튠즈 톱 앨범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오마이걸의 성장 여정은 계단식이다. 데뷔 초반엔 인지도가 높지 않았으나 독보적인 감성과 콘셉트로 마니아를 사로잡더니 5년차인 2019년 Mnet ‘퀸덤’으로 주목을 받은 뒤 그 해 여름 ‘번지’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에 처음 등극하며 늦깎이 개화했다. 이후 2020년 ‘살짝 설렜어’, ‘돌핀’으로 물보라를 일으켰고, 2021년 ‘던 던 댄스’까지 연달아 히트 시키며 3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이후 걸그룹 세대교체가 이뤄진 뒤에도 꾸준히 그들의 정체성을 지키며 데뷔 10년차를 맞이했다.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는 어느덧 3세대에서 4세대를 지나 5세대로 향하고 있는 분위기지만, 오마이걸의 근본 있는 행보는 오히려 반갑다. 트렌드를 읽어내는 다양한 음악적 실험과 도전을 거듭하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그 자신들의 것을 공고히 해 낸 결과로 탄생한 ‘클래시파이드’는 그래서 더 우아하고 반짝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9 06:05
스타

엔믹스 ‘인기가요’ 9월 첫째 주 1위... 음악방송 3관왕

그룹 엔믹스가 신곡 ‘별별별’로 음악방송 3관왕을 차지했다.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 9월 첫째 주 1위의 주인공은 엔믹스가 차지했다. 이날 1위 후보에는 뉴진스의 ‘하우 스위트’ 키스 오브 라이프의 ‘스티키’까 함께 올랐다.엔믹스 해원은 “2주차 활동이다. 함께 해주시는 직원분들 감사하다”면서 “가장 중요하고 사랑하는 우리 엔써(팬덤명) 너무 고맙다. 덕분에 피곤하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다”라고 센스 있는 1위 소감을 전했다. ‘별별별’은 그루비한 리듬 기반의 올드스쿨 힙합과 컨드리 장르가 융합된 믹스팝 장르다. 엔믹스는 ‘별별별’로 ‘엠카’ ‘뮤뱅’ ‘인가’까지 음악방송 3관왕을 기록하게 됐다.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나우어데이즈, 드리핀, 리센느, 루네이트, 아크, 영파씨, 재현, 제로베이스원, 찬열, 오마이걸, 르세라핌 등이 출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1 17:02
스타

“오마이걸=몽환”... 데뷔 10년 차가 되면 잘하는 걸 잘한다 [IS인터뷰]

“오마이걸 노래는 ‘인사이드 아웃’ 기쁨이 같아요.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거든요.”영화 ‘인사이드 아웃’ 속 기쁨이는 단 한 가지 색깔로만 이루어져 있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노란색과 파란색이 공존한다. 시즌1 감독 피트 닥터에 따르면 슬픔과 기쁨은 항상 공존한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색상을 만들었다.올해로 데뷔 10년차가 된 오마이걸 역시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기쁨과 아련함을 동시에 안겨준 그룹이라는 점에서 기쁨이와 닮아있다. 특히 멤버 승희는 2018년 9월에 발매한 ‘불꽃놀이’가 오마이걸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노래라고 말했다. 오마이걸은 26일 미니 10집 ‘드리미 레조넌스’를 발표했다. 타이틀 곡은 ‘클래시파이드’로 오마이걸 멤버들은 “우리하면 빠질 수 없는 몽환적인 노래”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미미는 ‘클래시파이드’에 대해 “오마이걸이 잘하는 걸 잘한 노래”라고 덧붙여 설명했는데,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초 공개된 ‘클래시파이드’를 들으니 그 말이 절로 납득이 갔다. ‘클래시파이드’는 도입부부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팝 댄스 리듬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이 곡은 오마이걸의 색다른 음악전 변신과 몽환적 느낌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발매에 앞서 순차적으로 공개된 콘셉트 포토도 연일 화제였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요정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가 하면, 체크를 포인트로 한 쉬폰 드레스를 입고 인형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유빈은 “사람마다 애착하는 대상이 있지 않나. 어릴 때 대부분 인형을 애착 대상으로 삼는데, 우리가 그 인형으로 변신해서 대중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의미”라고 콘셉트 포토에 관해 설명했다. 또 타이틀 곡 크래딧에 이름을 올린 김이나 작사가에 대해 “표현을 섬세하게 해주신 덕에 노래 분위기를 이해하기 쉬웠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타이틀 곡 브릿지와 랩 파트는 미미가 작사를 맡았다. 그는 “어떤 대상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미라클(팬덤명)이 가사를 봤을 때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며 “가사 중간중간에 오마이걸 수록곡 제목이 숨겨져 있다”고도 귀띔했다. 오마이걸 하면 ‘퍼포먼스’도 빼먹을 수 없다. 노래는 청순한데 안무는 빡세기(?)로 유명하기 때문. 효정은 “‘클래시파이드’는 유독 합을 맞추는 군무가 많다. 덕분에 멤버들과 안무 연습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미니 10집 기대요소는 이게 끝이 아니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세 개의 유닛도 준비했다. ‘라 라 라 라’(미미X승희), ‘스웨이(유 앤 아이)’(유빈X아린), ‘러브 미 라이크 유 두’(효정X유아) 총 3곡이다. 승희는 “제가 먼저 ‘라 라 라 라’ 노래를 불렀다. 힙한 느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미미를 꼬드겼다”고 설명했다. 효정은 “회사에서 추천해 준 조합”이라고, 아린은 “언니들 유닛이 먼저 구성이 되고 자연스럽게 막내끼리 뭉쳤다”고 유닛 구성 비하인드를 밝혔다.멤버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세 곡의 유닛 이외에도 경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특징인 ‘스타트업’과 감각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발라드곡 ‘헤븐리’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컴백에 앞서 오마이걸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야외무대에서 깜짝 버스킹을 개최했다. ‘살짝 설렜어’ ‘던 던 댄스’로 무대를 시작한 뒤 연달아 ‘비밀정원’ ‘돌핀’ 등 오마이걸을 대표하는 히트곡들이 쏟아졌다. 그리고 신곡 ‘클래시파이드’ 라이브 무대까지 최초 공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팬들은 열띤 호응을 보냈다.이번 미니 10집으로 “오마이걸이 오마이걸 했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는 멤버들의 소망이 컴백전부터 이루어진 셈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7 05:40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하이파이 러시' 개발 인력 영입…일본 첫 투자

크래프톤은 일본 시장 첫 투자 대상으로 탱고 게임웍스를 지목하고 개발 인력을 영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탱고 게임웍스는 2010년에 설립된 일본의 개발사다. 리듬 액션 '하이파이 러시', 서바이벌 호러 '디 이블 위딘', 액션 어드벤처 '고스트 와이어: 도쿄' 등을 개발했다. 이번 결정으로 크래프톤은 엑스박스 및 제니맥스와 협력해 하이파이 러시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게 됐다.하이파이 러시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더 게임 어워드 2023 '최고의 오디오 디자인상', 제24회 게임 개발자 회의 '최고의 오디오상', 제20회 BAFTA '최고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탱고 게임웍스는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지만 지난 5월 폐업 소식을 알렸다. 크래프톤은 탱고 게임웍스의 장인 정신과 창의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하기로 했다.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로 하이파이 러시 차기작을 포함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크래프톤은 "이번 결정이 탱고 게임웍스의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 문화와 도전 정신을 계속해서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크래프톤 일본 시장 진출의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2 18:09
연예일반

이주은 치어리더가 쏘아 올린 ‘삐끼삐끼’... 원곡+탄생 과정은? [줌인]

가사 한 줄 없이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하는 노래가 있다. 최근 기아 타이거즈 이주은 치어리더의 직캠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주목받은 ‘삐끼삐끼 아웃송’이다. 이제는 기아 타이거즈 대표 아웃송으로 자리를 잡았다.‘삐끼삐끼’ 소리가 난다고 해서 제목이 지어진 ‘삐끼삐끼 아웃송’은 기아 타이거즈 수비시 상대 타자가 삼진아웃을 당하면 치어리더가 축하의 의미로 짧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 나오는 노래다. 치어리더들이 일렬로 서서 엄지를 치켜세운 뒤 짧게 리듬을 타준다. 보다보면 묘하게 얄미운 것도 ‘삐끼삐끼 아웃송’만의 묘미다.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관객들의 흥 유발을 목적으로 다양한 노래를 리메이크해 등장 곡, 응원가를 만든다. ‘삐끼삐끼 아웃송’ 역시 원곡이 따로 있다. 바로 2001년에 데뷔한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으로 구성된 3인조 보이그룹 JTL의 ‘마이 레콘’(MY Lecon)이 원곡이다. 이들은 H.O.T 원년 멤버로, 그룹 해체 후 JTL을 결성해 활동했다. ‘마이 레콘’은 2001년 12월에 발매된 곡으로 ‘삐끼삐끼 아웃송’은 이를 리믹스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원곡의 BPM(곡의 빠르기)을 130으로 높이고, 베트남 스타일의 클럽 사운드 비나하우스 스타일로 재구성했다. 비나하우스는 베트남의 언더그라운드 하우스 음악을 지칭하며, 2000년대 말부터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한때 챌린지 붐을 일으켰던 제로투도 대표적인 비나하우스의 곡이다. ‘삐끼삐끼 아웃송’의 탄생 과정은 어떻게 될까. 기아 타이거즈 측에 따르면 ‘삐끼삐끼 아웃송’ 원곡 리믹스 버전이 지난 2021년부터 틱톡, 유튜브 등에서 등장했고 이때부터 아웃송으로 눈여겨봤다고 한다. 이후 2022년 3월 치어리더팀과 논의 끝에 기아 타이거즈 대표 아웃송으로 채택했다. 중독성 강한 안무는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팀의 아이디어다. ‘삐끼삐끼 아웃송’의 인기는 엄청나다. 화장수정 중 노래가 흘러나오자 급하게 ‘삐끼삐끼’ 율동을 추는 이주은 치어리더의 직캠 영상이 SNS에서 챌린지 붐을 일으킨 것. 1일 기준 이주은 치어리더 ‘삐끼삐끼 아웃송’ 직캠 영상 조회수는 5800만 회다. 이와 함께 이주은 치어리더에 대한 인기도 높아진 것은 물론,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삐기삐끼 아웃송’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측은 “‘삐끼삐끼 아웃송’ 챌린지에 많은 관심과 참여 감사하다”며 “아웃송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타이거즈만의 응원 열기를 꼭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삐끼삐끼 아웃송’이 화제를 모으면서 저작권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웃송을 포함해 한국 야구장에서는 선수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등장곡, 응원가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 다르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쓰이는 곡들의 저작권료는 곡 수가 아닌 입장료 수익으로 계산된다. 즉 입장료 수입의 0.2%를 저작권료로 정산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2 05:50
연예일반

레드벨벳, 10주년 비결 공개… “오랜 신뢰+끈끈한 우정” [일문일답]

레드벨벳이 오늘(1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레드벨벳은 2014년 8월 ‘행복’으로 데뷔해 유니크한 콘셉트와 독보적인 음악 색깔로 K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이후 ‘아이스크림 케이크’ ‘빨간 맛’ ‘피카부’ ‘사이코’ ‘필 마이 리듬’ ‘칠 킬’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켰으며, 그룹 활동을 비롯해 유닛과 솔로로도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쳐 글로벌한 사랑을 받고 있다.더불어 지난 6월 ‘코스믹’을 발매한 데 이어 오늘 오후 6시 공개되는 팬송 ‘스위트 드림스’ 아시아 총 5개 지역에서 펼쳐지는 팬콘 투어까지 활발한 활동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레드벨벳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 기억에 남는 순간, 활동의 원동력 등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다음은 레드벨벳이 직접 전하는 데뷔 10주년 관련 일문일답. Q.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 아이린 : 10년이란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몰입해 있었고 바쁘게 지내온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곁을 지켜준 러비(팬덤 별칭)들에게도 정말 고맙습니다.- 슬기 :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았는데 쌓인 앨범들을 보니 열심히 달려온 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10년 동안 좋은 앨범 낼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스태프분들, 멤버들, 러비들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매 앨범 나올 때마다 늘 기대되는 아티스트였음 좋겠어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거고요!- 웬디 : 10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고 러비들 그리고 멤버들과 함께 10주년을 같이 기념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조이 : 10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금방 찾아온 것 같고 요즘은 지난 활동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해요.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다양한 순간들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더욱 있는 힘껏 즐겁게 활동해보려고 해요!- 예리 :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팬분들과 오랜 시간 함께한다는 게 행복해요. Q. 그간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과 많은 추억을 쌓아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나 순간을 꼽아본다면.- 조이 : 정말 많은 순간들이 있었는데 지금 당장 떠오르는 순간을 고르자면 데뷔 날 환호해 주시던 그 벅찬 순간이 기억나요. 이제 갓 데뷔한 열아홉 살의 저를, 레드벨벳이라는 그룹의 첫 시작을 진심을 다해 응원해 주시던 그 마음들이 너무 고마워서 온 힘을 다해 춤을 추고 노래하고 무대를 했던 그 기억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Q.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팬송도 발매합니다. 감상포인트는?- 아이린 : 10년 동안 함께 성장해 온 팬들에게 따뜻한 굿나잇 인사를 건네는 곡인데요. 가사를 잘 들어주세요! Q. 레드벨벳이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원동력은 무엇인가- 예리 : 멤버들과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끈끈한 우정. 또 팬분들과 서로 의지하며 지내온 추억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Q. 레드벨벳이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조이 : 멤버들 모두 레드벨벳이라는 팀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레드벨벳의 음악에 진심이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각자의 책임감을 갖고 있는데요. 이런 저희들의 진심이 아마 팬분들께 조금이라도 닿아서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Q. 오는 2~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데뷔 10주년 기념 팬콘 투어를 개최하는데, 특별히 신경 써서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웬디 : 이제까지 저희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퍼포먼스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세트리스트를 구성했고요. 무대를 좋아하는 저희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곡을 보여드리려 합니다Q. ‘코스믹’ 앨범 발매부터 팬송, 팬콘 투어까지 이번 데뷔 10주년 활동에서 보여주고 싶은 레드벨벳의 모습이나 목표가 있다면?- 슬기 : 좀 더 깊어진 레드벨벳의 음악과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고, 전 세계 많은 러비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싶어요. 10년을 함께한 친구처럼 러비와 레드벨벳의 관계가 더더욱 끈끈해졌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각자의 역량을 키워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Q. 레드벨벳이 그리는 앞으로의 레드벨벳은 어떤 팀인가?- 아이린 : 지금처럼 늘 왁자지껄하고 늘 만나면 재밌는 팀일 것 같아요.Q. 멤버들에게 레드벨벳이란 어떤 의미인지 한 단어 또는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아이린 : 나의 모든 것.- 슬기 :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이 한자 한자 소중히 기록되어 있는 소중한 일기장.- 웬디 : 내가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친구&멤버.- 조이 : 나의 가족.- 예리 : 제 인생에서 먼 훗날 생각했을 때 자랑스러울 순간들.Q. 10년 동안 변함없이 함께해준 팬분들에게 한마디.- 아이린 : 늘 레드벨벳을 응원해 준 러비들 덕분에 10년이란 시간 동안 활동할 수 있었어요. 늘 감사하고 여러분이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슬기 : 러비들의 따뜻한 말 덕분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네요. 늘 옆에서 응원해 주셔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요. 우리 러비.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웬디 : 저희를 항상 믿고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레드벨벳, 그리고 웬디가 되겠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나아가요 우리♥- 조이 : 러비들 10년 동안 레드벨벳과 함께해줘서 고맙습니다. 주신 사랑만큼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멋진 가수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예리 : 팬분들 언제나 제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참 든든하고 사랑해요!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1 17:20
IT

갤워치7, 이제 노화까지 측정한다…'아웃도어 특화' 울트라 추가

갤럭시 스마트워치가 이제는 사용자의 노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까지 뒷받침한다. 아웃도어에 특화한 최상위 울트라 모델도 추가했다.삼성전자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7'(이하 갤워치7)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이하 갤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갤워치7은 시리즈 최초로 '최종당화산물 지표'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건강 지표 중 하나로, 평상시 식단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갤워치7은 센서로 피부에 축적된 최종당화산물을 측정해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갤워치7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드 노보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기능도 시리즈 처음으로 탑재했다. 정확도를 높인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더욱 정확한 수면 측정을 지원한다.또 갤워치7은 다양한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감지해 '심방세동'의 가능성을 알려준다. 심전도와 혈압 모니터링 기능은 사용자의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100가지 이상의 운동 기록도 뒷받침한다.'운동 루틴' 기능을 활용하면 선호하는 여러 운동을 나만의 방식으로 조합해 개인화된 운동 루틴을 만들 수 있다. '경주' 기능으로 과거 기록과 경쟁할 수도 있다. '체성분' 측정도 가능해 종합적인 신체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갤워치7은 시리즈 최초로 3나노 프로세서를 적용해 CPU 속도가 전작 대비 약 3배 빨라졌다. 프로세서의 소모 전류 효율도 30%가량 개선했다. GPS는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위치를 추적하는 '이중 주파수 GPS 시스템'을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갤워치7은 '갤럭시 AI(인공지능)'가 이전 대화의 맥락을 분석해 적절한 답변을 제안하는 '답장 추천' 기능을 새롭게 지원해 알림 화면에서 더욱 쉬운 메시지 응답이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갤워치 울트라는 한 차원 높은 아웃도어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워치 밴드의 결합 구조를 개선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은 보다 완벽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갤워치 울트라는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내구성을 제공한다.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하고, 10ATM 방수를 지원해 바다 수영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해발 고도 마이너스 500m에서부터 최대 9000m 높이까지 작동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다양한 피트니스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멀티 스포츠 타일' 기능으로 수영, 사이클링, 달리기 운동을 조합해 철인 3종, 듀애슬론 등 멀티 스포츠의 결과를 측정하고, 필요에 따라 운동 조합도 설정할 수 있다.사이클링의 경우 사용자가 1시간 정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운동 평균 강도 지표인 'FTP'를 AI 분석으로 4분 만에 측정한다. '개인 맞춤형 심박수 구간' 기능은 사용자의 심폐 능력을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운동 강도를 제안한다.갤워치 울트라는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측면의 '퀵 버튼'을 이용하면 운동 측정을 즉시 시작하고, 다음 코스로 넘기는 등 간편하게 운동을 제어할 수 있다.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안전을 위한 비상 사이렌이 작동한다.디스플레이는 최대 3000니트의 밝기로 내리쬐는 태양광 아래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보장하며, 어두운 환경에서는 나이트 모드로 자동 전환돼 최적의 가독성을 제공한다.갤워치 울트라는 오랜 시간 안심하고 워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다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절전 모드는 최대 100시간, 운동 중 절전모드에서는 최대 48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갤워치7, 갤워치 울트라는 오는 24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 예정이다.갤워치7은 2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44㎜ 모델은 그린과 실버 색상으로 나온다. 40㎜ 모델은 그린과 크림 색상을 준비했다.가격은 44㎜ 블루투스 모델이 38만9000원, 40㎜ 블루투스 모델이 34만9000원이다. LTE 모델은 44㎜가 41만9100원, 40㎜는 37만9500원이다.갤워치 울트라는 47㎜ LTE 모델 1종으로 출시된다.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실버 3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89만9800원이다.공식 사전 판매는 7월 12일부터 7월 18일까지 삼성닷컴,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이동통신 3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0 22:46
프로야구

호세·가르시아와 다른 매력...롯데 레이예스, 차원이 다른 해결사 본능 [IS 피플]

빅터 레이예스(30)가 자이언츠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레이예스는 1일 기준으로 출전한 78경기에서 타율 0.349(307타수 107안타) 7홈런 67타점, 출루율 0.386, 장타율 0.502를 기록했다. 안타 3위, 타율 5위, 타점 4위에 올라 있다. 레이예스는 롯데가 올 시즌을 앞두고 95만 달러에 영입한 선수다.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5시즌(2018~2022) 394경기에 나서 타율 0.26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10시즌 통산 타율이 0.298에 이를 만큼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였다. KBO리그에서도 적응에 애를 먹지 않았다. 3~6월 모두 월간 타율 3할 이상 기록했다. 롯데 타선이 한창 가라앉았던 3~4월에도 전준우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하체 이동 등 전반적인 리듬이 좋고, 중심을 잡아 두고 타격을 하다 보니 콘택트도 좋고 (타구에) 힘도 실리는 것 같다. 믿을 수 있는 타자"라고 했다. 레이예스는 해결사 본능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0.413(92타수 38안타). 안타 수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양의지(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6월까지 결승타 8개를 기록, 이 부문도 리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롯데가 팀 타율 0.312, 팀 승률 0.607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던 6월에도 월간 득점권 타율(0.519) 2위, 월간 득점권 안타(14개) 3위에 올랐다. 롯데는 최근 몇 시즌 연속으로 외국인 타자 덕을 보지 못했다. 특히 전임 단장 체제에서 내야수를 고집하며 공격 기여도가 크게 낮아졌다. 딕슨 마차도(2020~2021)처럼 재계약한 선수도 있지만, 화력이 돋보인 선수는 아니다. 2022시즌 뒤늦게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좋은 타자가 많은 외야수로 눈을 돌렸지만, D.J 피터스는 퇴출됐고, 잭 렉스는 한 차례 재계약했지만 부상으로 짐을 쌓다. 그를 대신에 합류한 니코 구드럼은 홈런을 치지 못했다. 롯데 역대 대표 외국인 타자는 제도 도입 초창기 리그를 달군 펠릭스 호세, 부흥기(2018~2012) 호쾌한 홈런과 유쾌한 퍼포먼스로 사랑받은 카림 가르시아가 꼽힌다. 호세는 1999·2001시즌 연속 36홈런을 쳤다. 가르시아도 2008~2010시즌 각각 30·29·26홈런을 쳤다. 호세는 타율도 3할 2~3푼대를 남기며 실력만큼은 역대급으로 손꼽힌다. 가르시아는 3시즌 타율은 0.267였지만, 당시 국내 타자 라인업이 가장 무거웠던 롯데에서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는 데 힘을 보냈다.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2023)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 샬럿 나이츠 소속으로 20홈런을 쳤다. 트리플A와 KBO리그 수준이 비슷하다고 보고, 전반기 종료를 앞둔 시점 레이예스의 홈런 개수(7개)를 고려하면 15~20홈런 정도 기대할 수 있다. 레이예스는 구단 소개대로 거포형이 아닌 중장거리형이다. 아직 한 시즌도 치르지 않은 레이예스를 호세나 가르시아과 직접 비교할 순 없다. 하지만 꾸준한 경기력, 해결사 본능 등 전반기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거포형 호세·가르시아와는 다른 강점으로 자이언츠 대표 외국인 선수가 될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5월까지 최하위에 있다가, 이제 5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롯데. 반격 중심에 있는 레이예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2:58
연예일반

하니가 던진 만루 홈런... 뉴진스 월드투어 기대감으로

팬 미팅을 가장한 단독 콘서트였다. 여타 팬 미팅처럼 게임, 이벤트 등에 집중하기보다는 ‘음악’ 자체로 150분 동안 현지 팬들과 교감했다.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에서 뉴진스는 ‘디토’, ‘오엠지’, ‘하입보이’ 히트곡은 물론 커버 무대, 밴드 라이브, 디제잉 등을 선보이며 도쿄돔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원래 도쿄돔 주변은 평소 일본 프로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징하는 색상인 주황색으로 물들지만, 이날은 뉴진스를 상징하는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도쿄돔 외부와 내부를 장악했다.◇ 혜인 합류와 뉴진스 멤버들의 눈물 팬 미팅의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발등 미세 골절로 활동을 중단했던 혜인의 합류였다. 이는 현지 언론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룬 대목이었다. 혜인은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 (Supernatrul)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했던 터라, 일본 현지 팬들과는 팬 미팅에서 처음 만났다. 혜인은 팬 미팅 양일간 대부분 무대를 소화하며 부상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특히 개인 독무대 시간에서는 다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와 게스트로 온 일본 가수 리나 사와야마의 노래 ‘배드 프랜드’를 함께 부르며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했다.혜인은 무대가 끝난 뒤 소회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도쿄돔에서 이틀이나 함께 하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며 “언니들이 나 없는 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눈물을 쏟았다. 그러자 뉴진스 멤버들은 서로 포옹하며 “너가 더 고생 많았어”라고 위로했고, 현장에 있던 버니즈들 역시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 하니, 일본에 만루 홈런 제대로 던졌다 ‘아아, 와타시노 코이와 미나미노 카제니 놋테 하루시와(아아,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가네.)~’정말 센세이션했다. 2010년생인 하니가 1980년대 일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끈 전설의 가수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부를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푸른 산호초’는 넘실거리는 리듬에 청량한 멜로디가 특징으로, 일본 버블경제를 상징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단순히 노래만 커버한 게 아니다. 예스럽게 컬을 넣은 단발에 흰색 긴 치마와 구두를 신고 세이코가 활동했을 당시를 완벽히 재현했다. 한국으로 따지면 일본 유명 걸그룹 멤버가 밀집모자를 쓰고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부르는 셈이다. 누구라도 내가 좋아하는 외국 가수가 자국 전통 노래를 부르는 데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 제대로 된 ‘국뽕’자극이었다.실제로 하니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시작하자 관객석에서는 “와아!”하는 남성 팬들의 묵직한 함성이 쏟아졌다. 팬 미팅이 끝난 뒤 한 50대 팬은 “오늘(27일) 하니의 ‘푸른 산호초’는 일본의 수많은 아저씨들을 열광케 할 거다. 듣는 내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하니의 ‘푸른 산호초’ 커버 무대는 바다 건너 한국 SNS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누리꾼들은 “일본 가서 만루 홈런 제대로 날렸네”, “기획, 연출, 비주얼 삼박자 완벽”, “무대를 찢었다”, “일본인이 이렇게 소리 지른 거 처음 본다”라며 도쿄돔 팬 미팅 기획력에 칭찬을 쏟아냈다.◇ 일본 데뷔 5일만 도쿄돔, 월드투어 전초전 제대로 “일본 도쿄돔 팬미팅은 월드투어 하기 전에 확실히 감을 잡는데 좋은 무대다.”27일 오후 뉴진스 도쿄돔 마지막 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들과 인사하며 나눈 이야기다. 이날도 민 대표는 자신의 공식(?)처럼 자리 잡은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모자 그늘 때문에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밝은 표정이었다. 전날 현지 언론의 큰 관심과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한 뉴진스 팬 미팅에 대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하면서 “다만 어제는 떨렸는데 오늘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즐기다 가시라”고 당부의 말도 빼먹지 않았다. 민 대표의 여유로운 미소는 도쿄돔 팬 미팅이 성공적으로 끝날 거라는 자신감으로도 해석됐다.뉴진스는 데뷔 1년 11개월이라는 최단기에 도쿄돔에 입성하고, 일본 데뷔 5일 만에 관객 9만여 명을 동원했다.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은 기획력과 멤버들의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 및 여유로운 무대매너는 뉴진스의 월드투어를 기대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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