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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이 잘한 거죠" 5연승, 어느새 4위…공로는 '나' 아닌 '팀'이었다

5연승 상승세를 탄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공로를 선수단에 돌렸다.이범호 감독은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우천으로 순연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승세 관련 질문을 받자 "선수들이 잘한 거"라고 운을 뗐다. 최근 KBO리그의 이슈 중 하나는 '우승 후보' KIA의 반등이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한 KIA는 개막 전 예상과 달라 하위권을 전전했다.하지만 조금씩 성적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번 주중에는 난적 KT 위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 싹쓸이에 성공, 5연승을 질주하며 산뜻하게 인천 원정에 돌입했다. 9위까지 처졌던 팀 순위도 포스트시즌(PS) 진출 마지노선인 5위권에 진입했다. 20일에는 4위 삼성 라이온즈가 3위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혀 '경기 없는 날'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한 계단 더 끌어올렸다. 팀 안팎에 순풍이 불면서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는 이른바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다. 오선우·김호령 등 크게 주목받지 못한 2군 선수들이 주축 선수들의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워 분위기를 전환했다. 지난 19일 광주 KT전에서는 오른손 투수 성영탁이 구단 역대 '신인 데뷔 이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종전 조계현·13과 3분의 2이닝)을 2이닝 경신하면서 타이거즈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꾸준히 투타 뉴페이스가 나오면서 활력이 더해졌다.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시즌) 초반에 부상 선수가 많고 그럴 때는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거다. 그때는 심리적으로 무조건 잘해야 된다는 것만 있었을 건데 지금은 (경험이 쌓이면서) 경기를 보면서 할 수 있는 여유도 조금 생긴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도 다 좋은 선수고 우리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았기 때문에 믿고 쓴다. 그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갔을 때 협심해서 할 수 있으니까 연승을 달리는 거 같다"며 "타자들도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선발 자원인) 외국인 선수(제임스 네일·아담 올러)도 그렇고 (김)도현이 (양)현종이 (윤)영철이와 불펜까지 특히 투수들이 희생을 많이 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KIA는 현재 '잇몸'으로 버틴다. 김도영(햄스트링) 나성범·김선빈(종아리) 등 재활 치료 중인 선수가 여전히 많다. 하지만 선수단이 똘똘 뭉쳐 응집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팀을 위해서 다 노력한다. 그런 게 조금씩 쌓이면서 팀이 하나가 돼가고 있는 거 같은 생각이 든다"라고 흡족해했다.한편 KIA는 21일 SSG전에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출격, 팀 6연승에 도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1 01:26
국가대표

‘14억 오열’ 중국 축구 ‘폭망’…또 월드컵 좌절, 인니에 0-1 패→6연속 WC 좌절 ‘대굴욕’

그야말로 굴욕이다. 중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이 또 산산이 깨졌다.중국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붕카르노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4연패를 당한 중국(승점 6)은 9경기에서 2승(7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3차 예선 최종 10차전에서 이겨도 4차 예선에 나갈 수 있는 마지노선인 4위 안에 들지 못한다.3차 예선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권 주인을 가린다.2002 한일 월드컵 첫 출전 이후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중국은 48개국 체제에서도 본선행에 실패하며 현주소를 실감했다.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본선을 치른다. 기존 32개국이었던 월드컵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셈인데, 중국은 이번에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아시아 지역 출전권 확대는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는데, 중국은 이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찼다.이날 중국을 꺾은 인도네시아(승점 12)는 최소 조 4위를 확보하면서 4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본선행 꿈을 이어가게 됐다.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은 호주 원정 9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 첫 패배다.앞선 8경기에서 무패(6승 2무)를 달린 일본은 이미 북중미행을 확정한 터였다. 호주전 결과의 중요성이 크진 않았다.C조 2위에 오른 호주(승점 16)는 본선 직행을 목전에 뒀다. 호주는 3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보다 3점 앞서 있는데, 두 팀이 오는 10일 최종 10차전 맞대결을 펼친다.다만 호주가 골 득실에서 +8, 사우디가 0이다. 설령 사우디가 이겨도 순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김희웅 기자 2025.06.06 09:05
해외축구

손흥민 드디어 복귀했지만 ‘대굴욕’…‘최악의 주장’ 이름 새기나, 토트넘 역사상 첫 ‘20패’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드디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같은 날 소속팀 토트넘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떠안았다.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 팀이 0-2로 뒤진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 대신 교체 투입됐다.8경기 만의 공식전 출전이었다.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EPL 4경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준결승 1·2차전을 포함해 UEL 3경기까지 총 7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피치를 누볐다. 하지만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에베레치 에제에게 두 골을 헌납한 토트넘은 결국 0-2로 졌다.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 늪에 빠진 토트넘(승점 38)은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이미 강등될 3개 팀이 결정된 터라 토트넘이 강등권으로 떨어질 일은 없다.하지만 구단 역사상 ‘최다패’ 기록을 새로 쓰며 고개를 떨궜다. ‘주장’ 손흥민 역시 역대 최악의 성적에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이래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20’으로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3~94시즌, 2003~04시즌 나온 19패였다. 구단 역사상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패배와는 타이다. 리그 2경기가 남은 만큼, 패배 횟수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볼이 그에게 투입되는 빈도 자체가 적었고, 볼 터치 11회에 그쳤다. 후반 44분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때린 단 한 번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전에 임한다. 이미 최악의 성적을 경신한 리그보다는 UEL 결승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공식 대회에서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커리어 내내 눈물을 삼켰던 손흥민도 첫 우승을 고대하고 있다. UEL 정상 등극에 성공하면, 리그에서의 저조한 성적은 조금이라도 씻길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5.12 08:04
해외축구

8경기 만에 돌아온 손흥민, 그러나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패배...어느새 리그 17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이 드디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공식 경기로는 8경기 만의 복귀다. 손흥민은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들어갔다. 그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동안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손흥민은 4월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경기 도중 발을 다쳤다. 이후 리그 4경기, UEL 3경기까지 총 7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돌아왔지만, 토트넘의 리그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0-2로 졌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8분 만에 이스마일라 사르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다. 전반 43분에도 막상스 라크루아의 헤더 골이 나왔지만,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의 핸드볼 파울이 밝혀져 이 역시 취소됐다. 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45분 에베레치 에제가 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에제는 후반 3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을 이어가며 승점 38(11승 5무 20패)으로 17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강등되는 하위 3개팀이 이미 확정돼 토트넘이 강등될 일은 없다. 그러나 17위는 잔류 마지노선으로 토트넘으로서는 수치스러운 순위다. 토트넘은 UEL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는데, 올 시즌 리그 성적이 이처럼 부진해 현지 매체의 평가절하를 당하고 있다. 또한 토트넘은 이날 경기 도중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부상을 당해 전반 19분 교체됐다. 향후 UEL 등 빅매치에서 악재가 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은경 기자 2025.05.12 07:36
LPGA

김하늘 "팬덤 활용한 마케팅 필요...'최강골프' 나오면 호응 얻을 것" [SMSA]

여자 골프 대표 스타 김하늘(37)은 '스포테이너'로 통한다. 2021년 은퇴 뒤 활발한 방송 활동을 보여줬고, 직접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SNS)를 운영하며 선수 시절보다 긴밀하게 골프팬과 소통하고 있다. 김하늘은 올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를 통해 처음으로 강연자로 나섰다. 강단에 선 그는 팬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몸소 겪으며 느낀 점, 골프팬과 더 많은 접점을 만들기 위한 필요한 방향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SMSA는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나누는 자리다. 3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팬덤이 이끄는 스포츠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소통한다.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김하늘은 이듬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1·2012시즌에는 상금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이했고, 2015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무대로 진출했다. 그는 한일 프로투어 통산 14승을 거뒀다. 김하늘은 특정 골프 선수를 향한 팬덤 문화가 생소했던 시절, 이른바 '삼촌 부대'를 만든 최초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실력뿐 아니라 매너, 퍼포먼스 등 여러 인기 요인이 작용했다. 갤러리의 관람 매너가 중요한 골프장에서 김하늘 팬들의 우렁찬 응원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라운딩에 악영향을 받은 다른 골퍼들은 김하늘에게 직접 볼멘소리를 냈다. 김하늘 역시 처음에는 이런 상황에 스트레스를 느꼈다. 하지만 KLPGA 콘텐츠 파워 향상을 위해 팬덤이 형성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매체 관계자들의 조언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김하늘은 "한때 폐쇄했던 팬카페를 다시 열고, 정모(정기모임)도 열었다. 팬들과 친선 골프 대회를 개최한 것도 내가 아마 최초일 것"이라고 돌아봤다. 스포츠에 팬덤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된 김하늘은 시야가 넓어졌다.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시절을 돌아본 그는 "JLPGA 협회는 선수 동의를 받아 수건·키링(열쇠고리)·배지 등 선수 굿즈를 제작하더라. 수익은 기부를 하거나 골프 발전기금으로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도 일본 못지않게 팬덤이 잘 형성돼 있는데, 선수를 마케팅에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직접 KLPGA에 관련 내용을 건의를 하기도 했다. 선수(스타) 마케팅이 활성화되면, 이전보다 줄어든 (KLPGA) 골프팬들을 다시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하늘은 자신과 함께 여자 골프 대표 선수로 통하는 박인비, 최나연, 이보미, 유소연(이상 은퇴), 이정은5, 신지애와 'V157'라고 명명한 친목 모임을 갖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은퇴한 선수들이 골프를 위해, 팬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김하늘은 은퇴한 야구 선수들이 아마추어 팀과 시합해 승률 7할을 마지노선으로 존폐를 결정하는 야구 예능(최강야구)이 크게 성공한 걸 주목했다. 그러면서 김하늘은 "동료들과도 '최강야구가 성공한 것처럼 최강골프(골프 예능)가 나오면 호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한다.실제로 우리(V157) 행보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꽤 많다. 방송 제작 관련 제안이 오기도 했다"라면서 "현재 V157 멤버 중에는 현역 선수도 있고, (박)인비처럼 육아를 하는 친구도 있다. 각자 상황이 있기에 아직 명확한 결정은 하지 못했지만, 자선 골프 대회 유치 등 그동안 골프팬에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라며 필드 위에서 팬들과 소통할 날을 고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2 06:10
해외축구

황의조, 51일 만의 선발 출전 ‘임팩트 無’…크로스·드리블 다 실패→2025년 침묵+강등 위기 계속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모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또 한 번 침묵했다.황의조의 소속팀 알라니아스포르는 2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순스포르와 쉬페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이날 황의조는 최전방 공격수 세르히오 코르도바를 뒤에서 받치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지난달 2일 리제스포르전 이후 52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고, 주앙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삼순스포르를 상대로 65분 뛴 황의조는 슈팅 1개, 패스 10회 중 8회 성공 등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딱 한 번씩 시도한 크로스, 드리블 모두 상대에게 막혔다. 지상 경합 2회 모두 패배했다. 옐로카드를 한 장 받은 황의조는 후반 20분 가이우스 마쿠타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전반 9분 터진 유수프 외즈데미르의 골로 승점 3을 챙기며 리그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19개 팀이 경쟁하는 쉬페르리그는 16~19위까지 강등된다. 알라니아스포르는 강등권 마지노선인 16위다. 17위 시바스포르(승점 31)와 격차는 단 3점. 한 계단 위인 보드룸과 승점이 같지만,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알라니아스포르는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팀 부진 속 황의조도 기를 못 펴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해 9~12월 사이 5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들어 단 한 번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최근 후보로 밀려난 형세였다. 4경기 연속 교체로 투입되며 좁아진 입지를 실감했다. 황의조는 삼순스포르전에 모처럼 선발로 복귀했으나 득점에는 또 한 번 실패했다.올 시즌 리그 25경기(교체 출전 13회)에 나선 황의조는 5골을 기록 중이다. 오는 6월 30일 알라니아스포르와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새 팀을 알아봐야 할 수도 있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2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명령도 선고했다. 다만 범행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할 때 신상 공개나 취업 제한 필요성은 없다며 부과하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4.22 10:03
NBA

심부정맥 혈전증과 싸우는 NBA 스타, 복귀 시점 물음표 "의료진 믿는다"

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빅터 웸반야마(21·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건강 우려를 일축했다.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1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지켜본 뒤 "기분이 좋다"며 몸 상태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웸반야마는 지난 2월 심부정맥 혈전증(어깨) 문제로 시즌아웃됐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몸속 깊은 정맥에 혈전이 형성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떨어져 나온 혈전이 혈류를 통해 심장이나 폐로 이동할 수 있어 위험하다. 주요 치료법은 혈액 희석제로 알려져 있는데 웸반야마도 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야후스포츠는 '혈전이 녹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양하기 때문에 웸반야마의 복귀 일정을 예측하긴 어렵다. 샌안토니오 구단은 다음 시즌 웸반야마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적 건강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웸반야마는 의료진의 통제 속에서 조금씩 훈련하고 있으나 풀-콘택트 훈련에 대한 허가는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그는 "가끔 더 많은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는 합리적인 치료 방향이며 그 과정을 신뢰하고 의료진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NBA 신인왕에 오른 웸반야마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4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경기당 24.3점 11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의 공백 속에 34승 48패(승률 0.415)로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머물렀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 마지노선인 10위 댈러스 매버릭스(39승 43패)와의 승차는 5경기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8:02
해외축구

황희찬 또또또 벤치, 감독이 거듭 ‘외면’…울버햄프턴은 입스위치 꺾고 3연승→잔류 희망↑

황희찬(울버햄프턴)이 3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이 기간 팀은 3연승을 질주하며 잔류 희망을 키웠다.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2-1로 이겼다.3연승을 질주한 울버햄프턴(승점 32)은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를 지켰지만, 강등권(18~20위)인 18위 입스위치(승점 20)와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두 팀에 이번 맞대결은 잔류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중대한 한판이었는데, 울버햄프턴이 승점 3을 추가하면서 리그 8경기를 남겨두고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이번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3경기 연속 결장.지난 1월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친 황희찬은 그간 짧게라도 피치를 누볐지만, 최근 교체 순위에서도 뒤로 밀려난 형세다. 패배 의식이 짙었던 팀이 연승을 달린 기간 뛰지 못한 게 뼈아프다. 특히 지난달 축구대표팀에서 오만을 상대로 골 맛을 봤지만, 소속팀 복귀 후 2경기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신바람이 났다.전반 16분 리엄 델랍에게 실점한 울버햄프턴은 거듭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좀체 결실을 보진 못했다.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7분 페널티아크에서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컷백을 받은 사라비아는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균형을 맞춘 울버햄프턴은 후반 39분 사라비아-라르센 듀오의 합작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패스를 받은 사라비아는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보냈고, 라르센이 넘어지면서 슈팅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라르센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이 강등 위협을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했다.울버햄프턴은 오는 13일 토트넘과 EPL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과 손흥민의 ‘코리안 더비’가 열릴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04.06 08:05
해외축구

황의조 유럽 커리어 끝장나나…집유 이후 서서히 사라졌다, 3분 출전 굴욕까지

황의조(33·알라니아스포르)가 소속팀에서 서서히 입지를 잃어가는 모양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딱 ‘3분’ 뛰었다.황의조는 지난해 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 이적했다. 반시즌 성적은 리그 8경기 1골.알라니아스포르는 황의조에게 1년 계약을 내밀었고, 지난해 9월 완전 영입을 발표했다. 황의조와 알라니아스포르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석 달가량 남은 것인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튀르키예 커리어가 끝날 가능성도 있다. 팀 내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잃고 있는 탓이다.올 시즌 황의조는 리그 23경기(교체 출전 12회)에 나서 5골을 넣었다. 하지만 5골 모두 지난해 9~12월 사이에 기록한 것이다. 2025년 들어 단 한 번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출전 시간은 줄고 있다. 지난달 2일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 쉬페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게 마지막 ‘풀타임’이다. 이후 3경기를 모두 교체 요원으로 활약했다.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18분, 카슴파샤전에서는 45분, 가장 최근인 지난달 28일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는 딱 3분 뛰었다.황의조가 3분 뛴 안탈리아스포르전은 주앙 페레이라 알라니아스포르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첫 훈련에서 페레이라 감독 눈에 들지 못했거나, 근래 후보로 나왔던 터라 출전 시간이 유독 짧았을 가능성이 있다.문제는 재계약이 불투명한 분위기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황의조는 적은 출전 시간에도 세르히오 코르도바(8골)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다. 올 시즌 코르도바는 2155분, 황의조는 1040분을 소화했다.기록은 팀 내에서 준수한 편이지만, 주전 지위를 되찾는 게 현주소다. 시즌 종료까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이대로 튀르키예 생활이 끝날 수 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쉬페르리그 19개 팀 중 14위다.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알라니아스포르(승점 31)는 2일 기준 강등권(16~19위) 마지노선인 16위 보드룸(승점 30)보다 단 1점 앞서 있다. 심지어 알라니아스포르가 강등권 3개 팀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팀이 강등되면 더더욱 재계약 가능성은 작아질 전망이다.알라니아스포르는 오는 6일 보드룸과 쉬페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황의조가 피치를 밟을지 주목된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2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명령도 선고했다. 다만 범행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할 때 신상 공개나 취업 제한 필요성은 없다며 부과하지 않았다.당시 황의조는 판결 뒤 법정을 나서면서 “개인적으로 축구 팬들한테 많이 사죄드리고 있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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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파트너 ‘충격’ 이적 선언…시즌 중인데 “타이틀 위해 싸우고 싶다”

울버햄프턴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가 이적을 외쳤다. 시즌 중 공개적으로 속내를 드러낸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쿠냐는 지난 1월 아스널과 강력히 연결됐지만,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울버햄프턴과 4년 반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며 쿠냐의 최근 발언을 전했다.쿠냐는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제안이 많았지만, 받아들였다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즌 중간에, 그것도 강등권에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클럽을 떠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다수 빅클럽의 관심을 받은 쿠냐지만, 팀 상황을 외면하고 이적할 수 없었다는 뜻이다.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강등 위기에 놓였다. 시즌 중반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가 불투명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현재는 비교적 안정권이다. 울버햄프턴(승점 26)은 강등권(18~20위)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7)보다 9점 앞서 있다. 아직 9경기가 남아 있어서 마냥 안심할 시점은 아니다. 그런데 쿠냐는 “이제 우리는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까워졌다”며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나는 타이틀과 큰 것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했다. 사실상 ‘이적’을 선언한 것이다.이적료 문제를 풀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쿠냐와 울버햄프턴의 계약은 2029년 6월에 만료된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쿠냐의 시장가치는 5500만 유로(876억원)로 평가된다. 긴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이적료는 평가된 몸값보다 더 높게 형성될 공산이 크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쿠냐는 곧장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12골 7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26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수확하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그는 과거 아틀레티코에서 교체 요원으로 활약했지만, 다시금 빅클럽 입성을 꿈꾸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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