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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서울 꺾은 전북의 이변, 2036년 하계 올림픽 어느 국가·도시와 경쟁하나

전북특별자치도가 경쟁해야 할 국가와 도시는 어디일까.전북특별자치도는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투표 결과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로 결정됐다. 유효표 61표 중 49표를 얻은 전북특별자치도는 11표에 머문 서울특별시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무효 1표. 투표가 진행되기 전에는 서울특별시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북이 대의원들의 마음을 잘 움직였다. 신선했다"라면서 "지방 체육회가 처한 현실을 잘 반영했고, 그걸 통해서 스포츠 발전을 꾀한다는 프레젠테이션(PT) 내용이 짜임새가 있었다"라고 호평했다. 이로써 전북특별자치도는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48년 만에 하계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개최했으나 하계는 서울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036년은 마라토너 손기정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현재 2036년 하계 올림픽 개최에 뛰어든 국가는 인도네시아(누산타라) 튀르키예(이스탄불) 인도(아마다바드) 칠레(산티아고) 헝가리(부다페스트) 카타르(도하)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 10개 남짓. 최종 결정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선 '2036년 개최지 선정은 2025년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돼 있다.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서울특별시를 꺾은 원동력으로) 간절함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를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지방 도시들의 연계를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화합을 이루어 내겠다는 그 정신이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 대의원들에게 설득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한국적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명제에 따라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멋과 맛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 올림픽을 집중적으로 어필해서 반드시 국제 경쟁에서 이기겠다"라고 자신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1 00:02
연예일반

지드래곤, 배우 데뷔 임박? “제안은 많이 들어와” (용타로)

가수 지드래곤이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28일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에는 지드래곤이 출연한 ‘용타로’ 새 에피소드가 공개됐다.해당 영상에서 지드래곤은 “제가 지금 음악은 당연하고 예능 ‘굿데이’랑 브랜드 등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며 “안 하는 분야, 예를 들어 연기 같은 데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본의 아니게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지드래곤은 “근데 저는 ‘잘하는 걸 하자’ 마인드이고, 배운 적도 없어서 겁이 나서 못 하고 있다”며 “다른 분야를 해도 될지 물어보고 싶다. 여러 가지 제의, 제안은 감사하게도 많이 들어오는데 그때마다 제가 자신이 없어서 정중하게 고사했다”고 털어놨다.이에 이용진은 ‘무한상사’를 언급하자 지드래곤은 “무대는 제가 준비했고 자신 있지만, 연기는 일단 제가 나오면 못 보겠다. ‘무한상사’도 못 본다. 특히 마지막회는 대본도 있고 정극처럼 해야 했다. 또 가서 처음 만난 분이 김혜수였다.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도 지드래곤은 연기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을 수는 없다.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제건 찍는다. 무대에도 연기긴 한데 제 노래고, 제 파트고 제 이야기니까 가능한 것”이라며 “뮤직비디오 찍으면서도 소리를 내는 척만 한다”고 밝혔다.이어 “저는 저로만 살아봤지, 다른 사람이 되는 수준이 아니니까 그 정도 감정이입을 하는 방법을 모른다. 근데 성대모사나 누구 따라 하는 건 좋아한다”며 “(점괘가 좋게 나왔으니까) 생각을 좋게 해보겠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8 20:18
경제일반

아노에틱, 문샤넬·아테나 봄빛 화보 공개

패션브랜드 아노에틱이 감각적인 화보를 시선을 모으고 있다.아노에틱은 K팝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멤버 문샤넬과 아테나를 모델로 화사한 봄화보를 선보였다.앳스타일 3월호를 통해 공개된 화보에는 두 멤버의 매력적인 미모에 아노에틱만의 트렌디한 아이템이 더해져 더욱 돋보이는 비주얼을 완성했다.플라워 패턴이 꾸며진 티셔츠는 통통 튀는 위트함을 전하고 있고, 아노에틱의 시그니처 백과 함께 한 화보에서는 입학에 설레는 신입생의 모습으로 변신했다.문샤넬과 아테나는 화보 촬영과 함께 근황과 음악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새로운 것을 배우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문샤넬은 “앳스타일과 함께한 완전체 화보 촬영 후 미국 투어를 다녀왔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한 덕분에 앞으로 활동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테나 역시 “다음 앨범 준비와 함께 다양한 것들을 익히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미국 투어는 멤버들에게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문샤넬은 “3년 만에 고향에 갔다. 가족들과 함께했던 순간이 정말 행복했고, 꿈꿔왔던 ‘고향에서의 공연’을 이루게 되어 감격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아테나는 “멤버들과 추억도 쌓고 샤넬 언니의 고향도 함께 방문하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아테나는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데, 언니들이 항상 챙겨주고 부족한 점을 도와주려 해줘서 정말 든든하다”고 말했다. 문샤넬 또한 “힘들 때 고민을 나누면 멤버들이 늘 공감해주고 도와주려 한다. 함께할수록 배울 점이 많아진다”며 팀워크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팬들에게도 안부의 인사를 전했다. 아테나는 “열심히 컴백을 준비 중이니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고, 문샤넬은 “트웨니(팬덤명)를 볼 수 있는 무대 위가 그립다. 빨리 만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테니 기다려달라”며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피프티피프티 문샤넬과 아테나의 화보는 앳스타일 3월 호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28 13:56
연예일반

고현정, 통 크게 쐈다…‘사마귀’ 전 스태프에 방한의류 선물

배우 고현정이 신작 ‘사마귀’ 스태프들에게 통 큰 선물을 전했다.28일 SBS에 따르면 고현정은 최근 드라마 ‘사마귀’ 마지막 촬영을 기념해 현장 스태프 전원에게 방한 의류를 선물했다. 이번 선물은 고현정이 직접 고심해 마련한 것으로, 고현정은 추위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스태프들에게 플리스 집업 점퍼를 건네며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는 전언이다. ‘사마귀’ 관계자는 “고현정이 수개월간 동고동락한 현장 스태프 전원에게 선물했다. 고현정의 선물에 마지막 촬영 현장 분위기 역시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한편 ‘사마귀’는 여성연쇄살인마 사마귀(고현정)와 경찰이 된 아들(장동윤)이 ‘사마귀’ 모방 범죄를 잡기 위해 협력 수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후반 작업을 거쳐 연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8 12:55
스타

김남길, 2025 팬미팅 투어 ‘로드 투 길’ 인 오사카‧사이타마 성료

배우 김남길이 일본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김남길은 지난 22일과 24일 일본 오사카와 사이타마에서 2025 김남길 팬미팅 투어 ‘로드 투 길’을 열고 팬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2년 만에 일본을 찾은 김남길은 팬들과 직접 교감하기 위해 사전 리허설 관람 이벤트는 물론 4시간이 넘는 공연 동안 다채로운 셋리스트와 코너를 선보이며 서로 간 추억의 한 페이지를 채워 나갔다.이번 팬미팅에서 김남길은 요네즈 켄시의 ‘레몬’과 ‘Uma to Shika’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 오랜만에 만난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하며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김남길은 일상 사진을 팬들에게 공유하며 근황을 나누는 ‘로드 투 길모그라피’, ‘열혈사제2’ 관련 영상을 함께 보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는 ‘남길’s 명장면 베스트’, 그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밸런스 게임 ‘로드 투 초이스’, 음악 취향을 엿볼 수 있는 ‘길포티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또한 정준일의 ‘안아줘’를 부르며 객석에서 깜짝 등장한 김남길은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는 등 남다른 팬사랑을 보여줬다. 이어 팬들이 김남길과 관련된 문제를 맞히는 ‘OX퀴즈’와, 함께 참여하는 ‘열혈 릴레이 게임’ 등 더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설렘과 감동이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팬미팅의 마지막은 매번 일본 공연에서 불러온 ‘포레버’과 ‘사랑하면 안 되니’로 앙코르 무대까지 장식하며 감동을 이어 나갔고, 팬들은 슬로건 이벤트와 떼창으로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김남길은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다. 올 때마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또 여러분이 준 에너지로 앞으로 곁에서 더 오래 연기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배우, 좋은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빠른 시일내에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할 테니, 그때까지 모두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한편 오사카와 사이타마 팬 미팅을 마친 김남길은 오는 3월 2일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 2025 김남길 팬미팅 투어 ‘로드 투 길’ 인 서울을 개최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13:06
예능

[TVis] 한가인, 유년기 결핍·세 번의 유산 떠올리며 ‘눈물’→남다른 엄마관 (‘유퀴즈’)

배우 한가인이 어린 시절 부모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한 데 대한 결핍과, 세 번의 유산에 대해 고백했다.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한가인이 출연해 형편이 좋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가정을 꾸린 현재 자신의 엄마관에 대해 언급했다. 한가인은 “어릴 때는 사춘기가 없었다. 너무 열심히 지내느라. 어렸을 때 형편이 좋지 않았었고, 엄마가 힘들게 사시는 걸 알고 있어서 ‘엄마에게 기쁨을 주는 게 나밖에 없겠다. 돈 벌어서 엄마 드리면 너무 좋아하시겠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이어 “결혼해서 독립하게 되니 삶의 목표가 사라진 것 같더라. 되게 혼란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또 한가인은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으셔서 화목한 가정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엄마는 생계를 위해 늘 바쁘셨다. 비가 오는 날에도 한 번도 데리러 오시지 못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일 때문에 못 오시는 걸 알면서도 기다렸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기다리다가 집에 걸어오곤 했다”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어린 시절의 결핍은 엄마가 된 뒤 그의 생각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아이를 데리러 가거나 할 땐 아이보다 얇게 입는다. 혹시 아이가 추운 걸 모를까봐”라며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다닐 때도, 아이는 유모차에 있으면 춥지 않나. 너무 두껍게 입으면 아이가 추운 걸 모를 수도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한 해에 유산을 세 번이나 한 과거도 떠올렸다. 한가인은 “임신 8주가 되었는데 유산이 됐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추스렀는데 같은 해에만 같은 주수에 두 번을 더 유산한 것이다. 세 번의 유산에는 진짜 무너지더라”면서 “남편과 둘이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둘이 재미있게 잘 살자고 생각하다가 마지막으로 시험관을 한 번 해봤는데 다행히 첫째가 잘 태어났다”며 “언젠가 떠나갈 아이니까 차곡차곡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초등학생 딸과 유치원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한가인은 “촬영할 때 말고는 육아하고 있다”며 평범한 엄마의 일상을 밝혔다. 그는 “둘 다 유치원을 안 보내고 가정 보육을 했다. 나만 힘들면 되는 거니까”라고 밝혔으며, “학원은 아이들이 가고 싶다고 하는 것만 보낸다. 공부 하라고 한다고 할 아이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6 23:38
프로농구

우리은행마저 ‘도전’ 선언, 압도적 강팀은 없다…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역대급 경쟁’ 예고 [IS현장]

정규리그 순위는 엇갈렸지만, 그렇다고 압도적인 강팀은 없다.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마저 ‘도전’을 언급하고, 4위 청주 KB 스타즈도 “잃을 게 없는 만큼 덤벼보겠다”는 각오다. 내달 2일 막 오르는 2024~25시즌 여자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이 역대급 경쟁으로 펼쳐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 용인 삼성생명, KB(이상 정규리그 1~4위 순)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은 26일 서울 마포구의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4강 플레이오프(PO) 등 포스트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4위 KB, 정규리그 2위 BNK 썸과 3위 삼성생명 간 4강 PO와 챔피언결정전 순으로 열린다. 4강 PO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5전 3승제다.이변의 연속이었던 정규리그만큼이나 포스트시즌 역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4강 PO 맞대결을 앞둔 우리은행과 KB의 대진부터가 ‘예상 밖’이다. 우리은행은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지난 시즌 우승 주축 멤버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박지수가 떠난 KB 역시도 전력 누수가 심했다.실제 개막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선수단 투표에서 4위, 미디어 투표에서는 2위에 각각 머물렀다. KB는 미디어·팬·선수단 투표 모두 최하위였다. 그러나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를 앞세운 우리은행은 보란 듯이 정규리그 우승 결실을 맺었다. 유력한 최하위 후보였던 KB도 4강 PO 막차를 타고 봄 농구에 나섰다. 정규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강한 자신감보다 ‘도전’에 무게를 두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위 감독은 “올해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와서 새로운 팀이 됐다. 정규시즌은 열심히 해줘서 우승했지만 포스트시즌은 분명히 다를 거다. 전에 있었던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도 ‘도전’”이라고 했다.4강 PO 막차를 타긴 했지만 KB 역시도 목표는 정상으로 향해있다. 오히려 정규리그 순위가 가장 낮은 만큼 부담이 적다는 점을 앞세워 보겠다는 각오다. 강이슬은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한 좋은 팀이고 우리는 마지막까지 4강 PO 경쟁을 했다. 4위인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라면서 “오히려 우리은행이 더 부담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해 덤비고 도전해서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했다. 허예은도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팀이지만 존경심을 내려놓고, 0에서 맞붙는다는 생각으로 예상을 뒤집어보겠다”고 했다.시즌 전 우리은행, KB의 전력이 약해진 사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BNK 썸과 삼성생명 역시도 시선은 정상으로 향해 있다. 두 팀 모두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 전력으로 주목을 받았고, 실제 시즌 내내 선두 경쟁을 펼칠 만큼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 기세를 이제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이어갈 차례다.두 사령탑 모두 우승 확률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박정은 BNK 썸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쉬운 시즌을 보낸 뒤 절치부심해서 잘 준비했다. 열심히 달려왔다. 포스트 시즌에는 모든 분의 관심이 부산에 몰릴 수 있도록 하겠다. 우승 확률은 51%로 보고 있다. 우리는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팀”이라고 했다.하상윤 삼성생명 감독도 “초보 감독이어서 초반에 많이 헤맸다.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미안했다. 그래도 그걸 잘 이겨내고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며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 우승 확률은 50%라고 본다”고 자신했다.스탠포드호텔=김명석 기자 2025.02.26 18:01
프로농구

“마지막 순간에 웃겠다” 목표는 단 하나, 여자농구 4개 팀 모두 외친 ‘챔프전 우승’ [IS현장]

“마지막은 저희가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PS)의 막이 오른다. 치열한 정규리그 경쟁 끝에 봄 농구 기회를 얻은 4개 팀 사령탑들과 선수들은 저마다 ‘우승’을 목표로 외쳤다.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 용인 삼성생명, 청주 KB 스타즈(정규리그 순위 순) 감독과 선수들은 26일 서울 마포구의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PS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PS 각오 등을 밝혔다.이번 시즌 4강 플레이오프(PO)는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4위 KB, 2위 BNK 썸과 3위 삼성생명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후 PO 승리팀들 간 챔피언결정전(챔프전)을 통해 이번 시즌 ‘여왕’을 가리게 된다. 4강 PO·챔프전 모두 5전 3승제로 열린다. 우승 상금은 6000만원이다. 우리은행과 KB의 맞대결은 시즌 전 예상을 뒤엎고 봄 농구에 나서는 팀들의 맞대결이라 많은 주목을 받는다.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시즌 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도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KB는 4강 PO 막차를 타며 맞대결이 성사됐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PS 무대에서도 자만보다 ‘도전’에 무게를 뒀다. 위 감독은 이번 PS를 통해 PS 통산 감독 최다승 1위 등극에 도전한다. 현재 33승(11패)을 기록 중인 위성우 감독은 임달식(34승) 감독과 단 1승 차다.위성우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와서 새로운 팀이 됐다. 정규시즌을 잘해줘서 우승했지만 PS는 분명히 다를 거라 생각한다. 우승 멤버들이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도전이다. 재미를 동반한 좋은 경기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규리그 만장일치 MVP(최우수선수) 김단비는 "작년엔 챔프전에서 KB를 꺾고 우승했다. 올해는 4강 PO에서 KB를 이기고 챔프전에 올라갈 거고, 챔프전에서 또 우승할 것"이라며 "제가 정신만 차린다면 챔프전에서는 어느 팀과 만나도 상관없다"고 자신했다.이명관도 “프로 데뷔 후 두 차례 우승하는 동안 모두 기적적으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도 전에는 PO에도 못 올라갈 거란 평가가 많았지만 매 경기 열심히 해서 우승했다. 이번 PS도 모든 팀원들이 다 활약해서 기적을 써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완수 감독과 선수들은 전력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반전’을 다짐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올 시즌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선 한 끗 차이로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한 골 더 넣고, 한 골 덜 주면서 한 끗 차이를 이겨내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이슬은 “4위로 도전장의 입장이다. 최선을 다해 덤비고 도전해서 좋은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허예은은 "우리은행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팀이지만, 존경심을 내려놓고 0에서 맞붙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열세라는) 예측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뒤집어지면 재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대편 4강 PO에서는 BNK와 삼성생명이 격돌한다.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두 팀은 시즌 내내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다 막판 뒤처지면서 4강 PO 맞대결이 성사됐다.박정은 BNK 썸 감독은 “지난 시즌 정말 아쉬운 시즌을 보냈고, 절치부심해서 준비했고 열심히 달렸다. PS에는 모두의 관심이 부산에 몰릴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했다. 박 감독은 이번 PS를 통해 최초의 여성 감독 챔프전 승리와 우승 새 역사에 도전한다.박혜진은 "상대전적에서는 삼성생명에 밀리지만 단기전은 변수도 많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실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니아는 "저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 선수들한테도, 팬들한테도 미안했다. 잘 이겨내고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며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상윤 감독은 역대 4번째로 부임 첫 해 챔프전 우승에 전장을 내밀었다.배혜윤은 "작년 PO에 진출했지만 챔프전을 못 가고 끝냈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도 챔프전 진출이었다. 그 목표를 생각하고 달려왔다. PO를 잘 치르고 챔프전에 올라가겠다는 각오"라고 힘줘 말했다. 이해란은 "시즌 초반 우리가 우승팀으로 꼽혔던 만큼 PO에서도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릴 것이다. 저희의 최종 목표는, 마지막을 저희가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4강 PO는 내달 2일 오후 2시 30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KB의 맞대결로 서막을 올린다. 다음날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BNK 썸과 삼성생명이 격돌한다. 챔프전은 내달 16일부터 열린다.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우리은행이 미디어 71%, 팬 46% 득표로 챔프전 우승후보 1위로 꼽혔다. 스탠포드호텔=김명석 기자 2025.02.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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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마지막 생일에 선보인 '왕관 세리머니' ...김연경 "잊지 못할 것" [IS 피플]

'배구 여제' 김연경이 핑크 물결 속에 서른일곱 번째 생일을 보냈다. 홈팬에 승리를 선사했고, 다채로운 축하 이벤트를 함께 나눴다. 김연경은 지난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25-14, 18-25, 25-20, 25-21) 승리를 이끌었다. 11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시즌 26승(5패)째를 챙기며 승점 76을 쌓았다.이날 삼산월드체육관은 총 6067명이 찾았다. 올 시즌 흥국생명의 홈 최다 관중이었다. 김연경이 은퇴를 선언한 뒤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한 배구팬 발걸음이 많아졌다. 이날 IBK기업은행전을 포함해 정규리그 흥국생명 홈경기가 3번 밖에 남지 않았던 상황. 더구나 김연경이 생일(26일)을 하루 앞두고 열려 더욱 관심이 뜨거웠다. 김연경은 IBK기업은행전에서 고비마다 활약했다. 20점(공격 성공률 53.13%)을 올렸고, 리시브 효율도 60%를 기록하며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 경기를 끝내는 4세트 25번째 득점도 그가 해냈다. 경기 뒤 김연경의 생일 이벤트가 진행됐다. 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고, 케이크 커팅식도 이어졌다. 마이크를 잡은 김연경은 "세상이 좋아져서 이렇게 (코트 위에서) 생일 이벤트를 한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보인 뒤 "남은 경기도 많이 찾아와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 응원'을 주제로 드레스 코드 공모전을 열었고, 가장 강렬한 의상을 준비한 이들을 현장에서 선정해 김연경과 기념사진을 찍을 기회를 선사했다. 김연경은 팬들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모형 왕관을 머리에 쓰고 촬영에 임했다. 이후 이들이 애써 준비한 의상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은 흥국생명팬 대부분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김연경의 생일 축하 이벤트를 함께 했다. 그가 선수 생활 마지막을 예고한 뒤 맞이한 생일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김연경은 "많은 팬분들이 경기를 보러 와주셨다. 공교롭게도 내일 내 생일이 맞물려서 생일 파티도 하게 됐다. 이렇게 많은 분들과 생일 파티를 한 건 처음이다. 끝까지 남아 생일 축하 노래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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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다 팔렸다...김연경 은퇴투어 매진 또 매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37·흥국생명)이 또 원정 경기 매진을 이끌었다.오는 3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홈)-흥국생명(원정)전은 일찌감치 만원 관중을 예약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입장권을 판매한 지 3분 만에 모두 팔렸다. 정관장 구단 관계자는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전 11시 3분이 채 되지 않아 매진을 달성해 놀랐다. 김연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은 1월 30일 흥국생명전 3770명이었다. 25~26일 경기 결과에 따라 3월 1일 경기에서 선두 흥국생명(승점 73·25승 5패)의 우승이 결정될 수 있다. 또한 홈 팀 정관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며 2위(승점 58, 3위 현대건설 승점 57)까지 올라선 것도 엄청난 속도의 매진을 이끈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김연경의 은퇴 투어 영향이 가장 크다. 김연경이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힌 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매진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6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이 열린 화성실내종합체육관은 총 3945명이 입장했다. IBK기업은행의 이번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 이어 흥국생명-현대건설전이 열린 21일 수원체육관 역시 관중석이 꽉 들어찼다. 입장권을 판매한 지 2시간 30분 만에 티켓 3800장이 모두 팔렸다고 한다. 김연경의 은퇴 발표 이후 처음 홈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5일 IBK기업은행전 역시 일찌감치 매진을 이뤘다. 이어 3월 1일 흥국생명-정관장전은 티켓 판매 3분도 채 되지 않아 매진을 달성, 김연경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김연경은 앞서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김연경을 위해 선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편 김연경은 은퇴 시즌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546득점(6위), 공격성공률 45.66%(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엔 단연 1위다.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효율도 40.59%(2위)도 상당히 좋다. 24일에는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8표를 얻어 GS칼텍스 지젤 실바(8표)를 따돌렸다. 이번 시즌 1라운드, 2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까지 MVP를 휩쓸었다. 월간 MVP 3회를 포함하면 V리그 개인 통산 가장 많은 14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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