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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ERA 9위' 강철 선발진이 어쩌다.. KT에 'KKKKKKKKKKK' 천군만마가 온다

KT 위즈의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1군 복귀 마지막 실전 점검 경기에서 호투했다. 고영표는 지난 11일 전남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2군) 리그 KIA 퓨처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4월 5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고영표는 약 두 달 동안 회복에 전념한 끝에 실전에 복귀했다. 지난 5일 KIA 2군과 퓨처스 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두 번째 경기에선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건재함을 알렸다. 고영표의 실전 복귀는 KT에 희소식이다. KT는 시즌 초 고영표의 부상 이탈을 비롯해 소형준의 공백, 벤자민-엄상백의 휴식 등으로 선발야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원상현, 육청명 신인 듀오와 영건 한차현 등을 선발 마운드에 올려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KT의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은 5.51로 리그 9위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4위(3.87), 2022년 3위(3.53), 2021년 1위(3.69) 등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KT지만, 올해는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하위권(9위)에 머물러있다. 고영표가 돌아와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아준다면 KT는 반등의 힘을 얻을 수 있다. 고영표는 부상 전까지 1군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로 부진했지만 부상 이슈가 있었다. 지난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의 호성적을 낸 '건강한 고영표'가 잘 돌아온다면 KT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소형준도 비슷한 시기에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소형준은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이상 전열에서 이탈, 지난 5월 말에야 2군 실전에 복귀해 경기 감각을 다지고 있다. 아직 5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없지만 퓨처스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7(7이닝 2실점) 9탈삼진 3볼넷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주춤한 KT는 고영표·소형준 토종 에이스 듀오의 복귀와 함께 6월 대반등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4.06.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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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손상' 추신수, 7일 1군 복귀 예고…"지명타자에 집중" [IS 인천]

베테랑 추신수(42·SSG 랜더스)가 31일 만에 1군 무대를 밟는다.이숭용 SSG 감독은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추신수가 내일(7일) 합류한다"고 밝혔다. 오른 어깨 회전근개가 손상된 추신수는 지난달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회전근개는 어깨에 있는 근육 힘줄로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운동에 영향을 준다. 한 달가량 치료에 전념한 추신수는 지난 4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이숭용 감독은 "추신수는 (2군 경기를 뛰기 전부터) 라이브 배팅을 계속하면서 준비했다. 오늘까지 (2군) 3경기를 뛰었다"며 "신수 같은 경우는 일단 안 아프면 경기 감각을 (1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충분히 본인이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빨리 올리는 거"라고 말했다.추신수는 올 시즌 뒤 은퇴한다. 팬들과 함께할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하며 마지막 시즌을 준비했으나 거듭된 부상 탓에 활약(20경기, 타율 0.228)이 미미하다. 추신수는 2월 대만 스프링캠프에선 장염 문제로 중도 귀국했고 정규시즌 개막전에선 주루 중 견제에 손가락을 맞아 약지가 골절됐다. 4월 11월 1군에 복귀했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 어깨까지 다쳤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의 역할을 지명타자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최근 지명타자 출전이 잦았던 외야수 한유섬은 우익수 수비를 나가야 한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는 수비를 웬만하면 안 시키고 지명타자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나도 선수를 해봤지만 움직이면서 리듬을 찾긴 해도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를 하는 게 쉽지 않더라. 유섬이는 성격을 봤을 때 수비를 하는 게 나을 거 같다"고 말했다. 다만 추신수의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야 한다. 불혹을 넘은 적지 않은 나이. 잔여 시즌을 풀타임 소화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이숭용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서 신수가 풀 시즌을 하는 건 쉽지 않을 거다. 조금 빼주면 (최)정이도 한 번씩 들어가게 해줄 거고 유섬이도 상황에 따라서 (체력을) 세이브를 해줘야 한다"며 "우리 팀은 (추신수를 비롯해) 쳐야 할 선수들이 쳐야 한다.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계속 (지명타자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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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롯데에 모처럼 등장한 '토종 파이어볼러 선발' 자원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리그 탈삼진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찰리 반즈가 내전근 손상으로 향후 3주 이상 이탈한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지난 28일 천적 한화 이글스 등판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10)을 기록하며 부진한 뒤 다음 등판이었던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실점했다. 4선발이었던 나균안은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2군행 지시를 받았고, 개막 로테이션에서 5선발을 맡은 이인복도 부진하며 올 시즌만 2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우완 투수 이민석(21)이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1일 NC전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손아섭·박민우·박건우, 국가대표 트리오와의 승부에서 피안타 없이 선방했다. 이민석은 올 시즌 1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과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손가락에 멍이 생기는 부상으로 공 65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1군 엔트리에서도 제외됐지만 열흘 만에 복귀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지명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팀 내 상위 유망주로 평가받은 이민석이다. 데뷔 시즌(2022)엔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섰고, 2023시즌 첫 등판 뒤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기간을 가졌다.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주목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구속이 회복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1군 복귀전(5월 19일 두산전)에서는 최고 154㎞/h를 찍었다. 현재 롯데는 선발진 공석을 젋은 투수들로 메우고 있다. 2021년 1라운더 좌완 김진욱도 대체 선발로 나선 최근 2경기에서 호투했다. 이민석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롯데는 '파이어볼러'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는 토종 선발 투수를 한동안 보유하지 못했다.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대부분 불펜 투수였다. 굳이 계보를 찾는다면, 현재 마무리 투수인 김원중이 선발 보직을 맡았던 2019년이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1일 NC전 이민석의 투구에 대해 "잘 던졌다"라고 호평했다. 원래 젊은 선수의 도약은 팀 위기에서 등장한다. 10개 구단 중 승률 3위로 5월을 마치며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준 롯데도 이민석의 등장이 반갑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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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돌고돌아 다시 대전에 뜬 달...한화 김경문 감독 공식 선임 ''3년 총액 20억원'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66) 전 야구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한화 구단은 2일 제 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3년간(2024~26시즌)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다.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7일 자진사퇴한 최원호 전 감독의 후임이다. 김 감독은 오는 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한화를 이끈다.김경문 감독을 선택한 건 모기업인 한화그룹으로 알려졌다. 그룹이 원한 건 카리스마와 경험을 두루 갖춘 베테랑 감독이었다. 리빌딩 전문가인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 퓨처스(2군) 감독으로 선수단 이해도가 높은 최원호 전 감독을 선임한 지난 4년의 행보와는 정반대 결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도자로 통산 896승을 거둔 인물이다.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올라 2011년까지 팀을 이끌며 포스트시즌(PS) 진출 6회를 이뤘다. 2011년 두산을 떠난 그는 2012년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이 됐고, 2014년부터 다시 4년 연속 PS에 올랐다. 한국시리즈(KS)에도 총 네 차례 올랐다. 한국 야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빛났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경력도 있다.개인적으로는 약 40년 만의 대전 복귀다. 김경문 전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두산의 전신)에서 데뷔했다. 하지만 1984년 OB가 서울로 올라가면서 대전을 떠났다. 시즌 중 급박하게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한화는 중량감 있는 인물을 찾았다. 김경문 감독 외에도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현 KBSN 스포츠 해설위원) 이종범 전 LG 트윈스 2군 감독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선동열 배 OK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에 참가한 선 전 감독은 "현장에 복귀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한화행이 불발된 이유를 전했다.두산과 NC를 이끈 김경문 전 감독의 지도력은 충분히 증명됐다. 정수빈, 김현수, 양의지, 나성범, 박민우 등은 모두 김 감독 체제에서 빠른 성장을 이룬 바 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김경문 감독이 프로야구를 떠난 게 6년 전이다. 마지막 감독직인 도쿄 올림픽 대표팀도 기대 이하(4위)로 마무리됐다. 빠르게 바뀌는 야구 트렌드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가 어떻게 변했을지도 관심사다. 김경문 전 감독은 2022년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로 연수를 다녀왔다. 그가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에 따라 3번째 출항하는 김경문 호의 색깔도 달라질 거로 보인다.김경문 감독은 "한화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전했다.김경문 감독은 오는 3일 오후 2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 4일부터 열릴 KT위즈와 원정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다음은 김 감독 선임에 대한 구단의 일문일답.Q. 왜 김경문 감독인가?A.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Q. 다른 후보군 있었나?A. 우리 구단 주요 인사는 특정 단독 후보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다. 통상 3~5명의 후보리스트를 추리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역량있고 영입가능한 여러 후보가 대상자로 올랐다. 허나 신임감독이 선임된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것은 어렵다.Q. 감독 선임 목표는?A. 최근 상승세로 중위권과 큰 차이가 없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감독님도 구단의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다.Q. 코칭스태프 개편은?A. 사전 감독님과 이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일단 기존의 코칭스태프로 시작하실 것이다. 만약 시즌 중이라도 감독님께서 보강이 필요한 파트를 말씀하신다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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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번 타율 0.500', 리드오프 대성공...이승엽 감독 "라모스 제 자리 찾았는지 미친 듯이 치네요"

"헨리 라모스(32·두산 베어스)가 1번으로 가 제 자리를 찾은 건지 미친 듯이 친다."두산 1번 타자가 의외의 주인을 찾았다. 예상 이상으로 '찰떡'이다.라모스는 지난달 29일 KT 위즈전부터 1번 타자로 출장 중이다. 당초 영입 때만 해도 1번 기용 계획이 없었다. 두산엔 지난해 도루왕 정수빈이 있었기 때문이다.더군다나 라모스 본인이 일단 시즌 초 크게 부진했다. 3~4월 타율이 0.244에 불과했다. 퇴출론까지 나왔으나 두산은 이천 퓨처스(2군) 구장에서 재조정을 시도했고, 콜업 후엔 기대 만큼의 페이스를 찾았다. 5월 타율이 0.387, 6월 첫 경기인 지난 LG 트윈스전도 5타수 2안타를 쳐냈다.살아나던 라모스가 1번으로 갈 때만 해도 '임시직'이었다. 정수빈의 페이스가 잠시 떨어졌고, 허경민이 부상으로 잠시 이탈해 대체자가 마땅치 않아서였다.그런데 의외로 1번 타순에서 활약이 빼어나다. 1일까지 1번 타자 타율이 0.500(18타수 9안타)에 달한다. 단타만 치는 것도 아니다. 2루타가 3개, 홈런이 2개로 장타력까지 선보였다.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에 뒤지지 않는 '강한 1번 타자'다. 2일 잠실 LG전에서도 1번 타자는 라모스다. 1번을 내주고 2번으로 뛰던 정수빈은 전날 경기 타박상 진단을 받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두산은 라모스가 있어 우려를 조금 덜게 됐다. 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수빈이가 오늘, 그리고 (휴식일인) 내일(3일)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 수빈이도 2번(타순 타율 0.357)에 가면서 조금 좋아졌다"고 상황을 전했다.이승엽 감독은 라모스에 대해 "라모스가 1번 타순으로 가 제 자리를 찾은 건지 미친 듯이 친다"고 웃으며 "수빈이가 2번으로 가면서 팀 타선의 출루율도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까지는 (라모스 1번 카드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전날 패배로 두산은 3연전 중 2경기를 먼저 LG에 내줬다. 특히 1일 경기는 9회 초 2사까지 리드하다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에서 패배한 경기라 더 뼈아팠다. 이승엽 감독은 "아프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한 후 "아프지만 (같은) 1패라고 생각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빨리 잊겠다. 오늘은 새로운 경기고 일주일의 마지막 경기를 잘 치르면 이번주를 3승 3패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선발이 2년 차 김유성이다. 최근 2군에서 구위가 좋았으나 1군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칠 지는 변수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일요일 경기인 만큼 불펜 전원 대기를 예고했다. 그는 "홍건희가 어제 30개를 던졌다. 조금 무리가 될 수도 있어서 웬만하면 안 내고 싶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모두 준비는 시킨다"며 "상황에 따라 불펜을 빨리 쓸지 늦게 쓸지 결정하겠다. 김유성의 피칭 내용에 달렸다. 홈 3연패는 안 되니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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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 펀치 다 내고 졌다...라이벌 매치 '또' 불안한 두산, '퓨처스 ERA 1.86' 김유성은 다를까

'올해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원투 펀치를 모두 낸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에 연패를 당했다. 싹쓸이를 피하는 건 이제 2년 차 김유성(22)에게 달렸다.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김유성을 예고했다. 앞선 3연전 2경기가 모두 좋지 못했다. 두산이 믿는 브랜든 와델과 라울 알칸타라를 냈으나 모두 패했다. 브랜든은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6이닝 4실점(3자책), 알칸타라는 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째를 소화한 알칸타라는 5이닝 3실점으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둘은 두산의 믿는 구석이었다. KBO리그 4번째 시즌인 알칸타라는 2020년 20승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3승을 달성한 '베테랑'이다. 부상 복귀 과정에서 차질은 빚었지만 팀에는 '보증 수표'와 같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을 찾은 브랜든은 지난해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도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LG전 부진으로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두 투수의 부진으로 두산의 LG전 상대전적에 2패가 더해졌다. 5월 30일까지만 해도 두산은 LG전 4승 1패로 상당한 우위를 점하던 중이었다. 5월 9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LG를 만나 꺾은 게 기세를 살린 셈이 됐다.염경엽 LG 감독도 "지난해와 올해 두산전 차이는 단 한 가지다. 우리가 (타자들이) 못 치니까 지는 것"이라며 "두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대체 선발투수들을 다 키워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두산이 우리를 이기고 9연승을 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원투 펀치를 모두 공략하며 전적을 4승 3패로 맞췄다.1일 패배는 조금 더 뼈아팠다. 9회 초 2아웃까지 한 점 리드를 지키며 마무리를 시도한 두산은 마지막 타자 오스틴 딘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결국 11회 LG가 석 점을 더하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원투 펀치가 무너진 두산은 염경엽 감독이 곱씹었던 '대체 선발' 카드를 다시 낸다. 지난해 신인 지명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던 김유성은 데뷔 첫 해 7경기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으나 올해는 말소되기 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역시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4월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고, 5월 3일 LG 트윈스전에선 비록 3이닝이지만 1실점만 내주며 가능성을 보였다.특히 2군에 돌아온 후 페이스가 좋다. 5월 11일 말소됐던 김유성은 이후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6을 남기며 퓨처스 리그를 압도했다. 29이닝 동안 탈삼진 19개, 사사구 11개로 제구를 더 가다듬을 필요는 있으나 충분한 성과를 남겼다. 이승엽 감독이 기존 선발 최원준을 대신해 그를 선택한 것도 최근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두산은 1일 LG와 연장 승부로 불펜 소모가 제법 많았다. 일요일 경기라 과감히 불펜을 기용할 수는 있어도, 김유성이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해줘야 경기에 계산이 선다. 김유성까지 무너진다면 LG와 상대 전적은 다시 4승 4패, 동률로 돌아가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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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5월 '+6' 승률 2위지만...염경엽 감독 "타격 페이스 아직, 국내 선발 버텨준 덕"

"아직 팀 타격 페이스가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국내 선발 투수들이 버틸 수 있는 힘을 내줬다."5월을 승률 2위로 마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지난 한 달을 되돌아보며 국내 선발진의 공을 치켜세웠다.LG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로 5월 일정을 마무리한다. LG로서는 꽤 상쾌하게 마무리할 한 달이다. LG는 5월 24경기에서 15승 9패(승률 0.625)로 내달렸다. 월간 승률 2위로 치열했던 순위 싸움 속에서 3위에 올랐다. 2위 두산과 승차는 단 반 경기.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도 3.5경기로 가시권이다.3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이겨야 5월 승패마진이 +7이다. 매달 목표는 +5인데, 3~4월(16승 2무 15패)은 팀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1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5월달도 타격 페이스가 그렇게 올라온 상태는 아니었다. 월 초반 잘 버티다가 후반 장타가 좀 터졌다. 쳐야 할 때도 쳐줬다"고 복기했다.타선 성적도 좋았지만, 염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도 우리 타격 페이스가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도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이 많다. 국내 선발 투수들이 분전해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염 감독의 말처럼 LG에는 국내 선발진들이 기대 이상 호투로 5월을 버티게 도왔다. 국내 에이스로 중심을 지킨 최원태(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4)르 중심으로 임찬규(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 손주영(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09) 등의 성적이 좋았다.다가오는 6월에 대해 묻자 염 감독은 "6월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순위 싸움은 7월이 돼야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그때 과부하가 걸린 팀은 조금 떨어질 거다. 7월까지 무리하지 않고 잘 버티면 달릴 수 있을 때가 온다. 그게 첫 번째 계획이다. 전반기엔 중간 승리조 투수를 세팅하는 게 최대 목표"라고 설명했다.염경엽 감독이 기다리는 자원은 퓨처스에서 담금질 중이다. 오른손 이지강, 백승현, 그리고 원조 셋업맨 정우영이다. 염 감독은 "이지강을 원래 오늘(31일) 등록하려고 했는데, 토요일 한 번 더 던지고 올라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약간 (근육) 뭉침 증상이 있다고 해 6월 1일 한 번 더 퓨처스(2군)에서 던지고 화요일(6월 4일) 등록할 거다"고 전했다.염 감독은 "지강이가 승리 조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면 마지막 카드가 된다. 승현이를 잘 살려서 올리는 게 가장 큰 숙제다. 두 사람이 올라오면 김진성, 유영찬까지 네 명이 확실하게 갖춰진다"고 기대했다. 그는 정우영에 대해서도 "이천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7월에는 오지 않겠나"라며 "몸부터 완벽하게 만들게 하고 슬라이드 스텝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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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가 탐낸 재능...깨어난 나승엽 "목표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선발 출전"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22)이 메이저리그(MLB)가 주목했던 재능을 비로소 드러냈다. 나승엽은 5월 출전한 20경기에서 타율 0.343(67타수 23안타) 출루율 0.403, 장타율 0.552를 기록했다. 27일 기준으로 월간(5월) 타율 12위,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9위. 지난 23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7회 말 타석에서는 8-3으로 앞서가는 투런홈런을 치기도 했다. 개막 전 주전 1루수로 낙점된 나승엽은 2024시즌 첫 6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4월 말까지 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3, 홈런 3개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1군 복귀 뒤에는 김주찬·임훈 타격 코치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훈련을 소화했다. 롯데 내야진에 부상자가 나오며 나승엽은 다시 선발 1루수로 나설 기회를 얻었고, 좋은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나승엽은 "시즌 초반에는 처음으로 주전(1루수) 임무를 수행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원래 공격적인 스윙을 하는 편인데 타석에서 소극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나승엽은 "다시 1군에 왔을 때 '내게 주어진 기회는 많지 않다. 후회를 남기지 말자'라고 되뇌며 타석에 섰다. 이제는 긴장감이 조금 줄었다"라고 말했다. 나승엽의 숙제는 스트라이크존(S존)을 넓히는 것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근 나승엽의 경기력을 칭찬하면서도 "공을 많이 보는 경향이 있다. 내가 생각해도 '저 정도는 쳐야 하는데'라는 공도 많았다. 원래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의 공은 별로 오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나승엽은 올 시즌 출전한 27경기에서 기록한 삼진 25개를 기록했다. 그중 10개가 루킹 삼진이었다. 2024시즌 타율은 어느새 3할(0.310)까지 올랐지만, 아직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시대 적응은 더딘 편이다. 나승엽도 약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김태형 감독님께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자신만의 명확한 스윙 타이밍을 갖고, 과감하게 배트를 돌리는 것이다. 이미 감독님 조언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내게 가장 적합한 S존도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승엽은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롯데 지명을 받은 선수다. 고교 시절 5툴 플레이어로 인정받았고, 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으며 미국행을 준비하기도 했다. 롯데의 끈질긴 구애로 결국 KBO리그 무대를 먼저 밟은 나승엽은 큰 기대 속에 데뷔 시즌(2021)에 나섰지만, 출전한 60경기에서 타율 0.204에 그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나승엽은 이후 상무 야구단(2군)에서 2022~2023시즌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도약을 준비했다. 2024년은 그가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첫해다. 정규시즌 초반 첫 고비를 잘 넘긴 나승엽은 비로소 고교 시절 인정받았던 잠재력을 드러냈다. 나승엽은 "아직 난 보여준 게 없다.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올 시즌 팀의 마지막 경기까지 선발 1루수로 나서는 게 목표"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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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절친' 페냐도 떠났다...문동주는 한화의 '기세'를 지킬 수 있을까

떠난 이는 떠났어도, 남은 이는 버텨야 한다. 한화 이글스가 사령탑 없이 지난주 상승세 지키기에 나선다. 선봉에 선 건 이제 막 밸런스를 되찾은 문동주(21)의 몫이다.한화는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최 감독의 빈자리는 일단 정경배 수석코치가 대신한다. 구단은 조속히 후보자를 찾아 새 감독 선임을 진행하겠다고 했다.성적이 부진한 팀에서 감독이 물러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문제는 한화가 팀 순위는 낮아도 최근 성적이 준수했단 점이다. 하필 한화가 막 상승세를 타던 시점이다. 한화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6경기에서 5승 1패를 수확했다. 지난 3월을 마지막으로 없던 2연속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이제야 기세를 탄다고 믿던 시점에서 충격적인 발표가 구단을 덮쳤다.한화는 지난해도 상승세를 타던 도중 감독이 바뀌었다. 당시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정확히 5승 1패를 기록하다 경질 당했다. 최원호 감독이 바로 바통을 받았지만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기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 한화는 그주 주말 인천 SSG 랜더스와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더니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2승 1패, 그 다음 LG 트윈스와 주말 1무 2패에 그쳤다.문동주는 당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던 중이었다. 감독이 바뀌기 전까지 2승 2패 평균자책점 2.28로 활약했다. KBO리그 국내 투수 최고 구속 기록을 경신하는 등 시즌 초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사령탑이 바뀐 후 일시적으로 부진했다. 그해 5월 13일 SSG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하는 등 3경기 연속 흔들렸다. 일시적 투구 밸런스 불안 문제였다. 선수단을 재정비했어야 할 한화로서는 뼈아픈 부진이었다. 프로 데뷔 3년 차. 문동주는 벌써 두 번의 시즌 중 감독 교체를 겪게 됐다. 최 감독은 떠났지만, 그래도 마운드에 서야 한다. 다만 성적은 지난해와 정반대다. 시즌 초 밸런스 난조를 겪은 문동주는 지난달 28일 패전 투수가 된 후 2군으로 내려갔다가 21일 LG전에야 복귀했다. 말소 전 평균자책점이 8.78에 달했다.성적은 낮다. 하지만 28일 대전 롯데전에 등판하는 문동주의 어깨는 지난해보다 더 무겁다. 감독 사퇴 후 첫 경기이고, 1년이 지난 지금 문동주의 앞엔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이 달려서다. 가을야구 기대치가 크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대형 투자가 더해지고 시즌 초 1위도 올라 본 올해는 주위 기대치도 크다.선발진에서 문동주의 비중도 크다. 한화는 27일 최원호 감독의 사퇴 후 곧바로 펠릭스 페냐의 웨이버 공시도 발표했다. 2022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를 찾은 페냐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았으나 부진 끝에 결국 팀을 떠났다. 영어 회화에 능한 문동주와 평소 절친했던 페냐는 프로 선배로 그에게 많은 걸 알려주던 '형'이었다. 그런 페냐가 떠난 상황에서 팀이 의지할 수 있는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역시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된 상태다. 류현진과 문동주 외 선발 투수는 황준서, 조동욱 등 1년 차 선수들뿐이다.복귀전 내용이 좋았던 건 한화와 문동주가 믿어 볼 구석이다. 문동주는 21일 LG전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마치고 시즌 2승을 수확한 바 있다. 당시 문동주는 말소되기 전과 달리 준수한 제구력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공격적으로 초구를 던진 카운트 전략이 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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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1패에서 자진사퇴? 최적의 타이밍 놓친 한화의 선택 [IS 이슈]

"자진 사퇴가 맞나요?."27일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의 자진 사퇴가 발표된 뒤 연락이 닿은 복수의 야구 관계자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한화의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았나. 감독이 스스로 물러날 타이밍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한화의 최근 6경기 성적은 5승 1패다. 시즌 초반 상승세가 꺾여 하위권으로 떨어지긴 했어도 분위기를 조금씩 추스르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구단에 따르면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시점이 지난 23일. 주중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한 뒤였다.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패해 잠시 10위로 처지긴 했지만 24~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모두 승리, 연승을 달렸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독의 자진 사퇴 명분이 약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5연패, 6연패를 반복할 때는 구단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오히려 지난 10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겸 구단주가 홈 구장인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시즌 두 번째 방문하는 등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한화는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는 과정도 비슷했다. 2021년 한화 사령탑에 부임한 수베로 감독은 감독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는데 경질 전 6경기 성적이 5승 1패였다. 연패 분위기를 털고 팀을 재정비하는 상황에서 그의 후임으로 최원호 당시 퓨처스(2군)리그 감독이 선임된 것이다.수베로 감독 경질 직후 한화 팬들은 감독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며 구단 프런트를 규탄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감독이 팀을 떠나는 타이밍도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계속 엇박자를 내는 셈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잘하고 있을 때 물러나니까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 있다. 최적의 타이밍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최원호 감독의 잔여 연봉에 관심이 쏠린다. 경질이 아닌 자진 사퇴의 경우 구단 측에서 잔여 연봉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구단의 제13대 사령탑에 오른 최원호 감독의 계약 조건은 3년, 최대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총 옵션 3억원)이었다. 계약금과 옵션을 제외하더라도 잔여 연봉만 3억원 이상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감독 사퇴가) 갑작스럽게 전달된 거라 잔여 연봉을 비롯한 부분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화는 경질로 팀을 떠난 수베로 감독의 잔여 계약도 모두 떠안았다.최원호 감독도 비슷한 전철을 밟는다면 말 그대로 헛돈이 줄줄이 새어 나가는 셈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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