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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른 크래프톤, 폭풍 M&A로 판 키운다

게임 업계 양대 산맥을 이루는 크래프톤이 비수기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연초부터 1조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하며 공격적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나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일본 애니메이션 ‘천군만마’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에서 넥슨과 투톱 입지를 다진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실적 신기록을 썼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5년 상반기 매출은 11.9% 증가한 1조5362억원, 영업이익은 9.5% 오른 7033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회사의 기둥인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화평정영), 인도(BGMI) 서비스를 책임지는 자회사 펍지 스튜디오가 10%의 높은 성장세를 과시했다.그런데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620억원으로 6.4%,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25.9% 떨어졌다. 개학과 신작 공백이 맞물린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인건비, 지급수수료,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두 자릿수(11.0%) 늘어난 탓이다.다음 작품이 나오기 전까지 몸을 추스를 법도 하지만 크래프톤은 멈추지 않는다. 올해 M&A(인수·합병)에만 1조원 넘게 쏟으며 무섭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금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의존도를 해소하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가장 많은 비용과 관심을 끈 투자는 일본의 3대 종합 광고 회사 중 하나인 ADK그룹이다. 지난 6월 750억엔(약 7103억원)을 들여 BCJ-31을 인수했다. BCJ-31은 ADK그룹 산하 주요 자회사들을 거느린 ADK홀딩스의 모회사다. 게임 개발사는 라인업 다변화 차원으로 볼 수 있지만, 일본에서 마케팅 콘텐츠를 기획·유통하는 회사를 품은 것은 의구심을 낳았다.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ADK그룹에는 ‘유희왕’, ‘웨딩피치’, ‘빨간 망토 챠챠’, ‘드래곤 리그’(한국명 쥐라기 월드컵), ‘테니스의 왕자’, ‘캡틴 츠바사’ 등 세대를 넘나드는 애니메이션 IP들로 그득했다. ADK가 광고를 넘어 다수의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참여했기 때문이다.전문 스튜디오가 아닌 제작위원회에서 기획, 투자, 마케팅을 주도해 흥행을 이끌었다. 판권은 따져봐야 하겠지만 애니메이션 세계관 확장과 강력한 네트워크로 언제든 보물이나 다름없는 IP들과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 반대로 일본 시장으로 발을 넓힐 수도 있다.일례로 ‘배틀그라운드’는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컬래버레이션 맛집’으로 평가받는다. ‘진격의 거인’, ‘드래곤볼’과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 IP 컬래버 콘텐츠를 시즌마다 내놓은 덕분에 8년간 장수할 수 있었다.ADK를 계열사로 품으면서 이런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지만 성공을 점치기는 이르다. 넥슨도 일본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50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 현지 게임 업체인 글룹스를 품었지만, 모바일 전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2019년 단돈 1엔에 매각한 아픔이 있다.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 전략적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ADK가 보유한 유·무형의 광고 마케팅 사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일본 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기존에 시도할 수 없었던 일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백히 옳은 방향”크래프톤의 시장 확대와 장르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지난 7월 약 1324억원을 들여 북미 게임 개발사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를 가족으로 맞았다. 이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액션 RPG ‘라스트 에포크’는 판매량 300만장 이상을 기록했다.이 게임은 ‘디아블로’나 ‘패스 오브 엑자일’과 같은 핵앤슬래시로, 친근한 UI(이용자 인터페이스)를 채용하면서 진입 장벽을 낮춘 직업·스킬·파밍 시스템으로 호응을 얻었다. 크래프톤은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의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글로벌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 등을 전방위로 뒷받침해 ‘라스트 에포크’ IP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이에 앞서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애드테크·게임 회사 넵튠의 지분 39.37% 전량을 인수해 기존 보유 지분을 포함해 총 42.53%의 지분을 확보하며 넵튠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넵튠은 ‘무한의 계단’, ‘고양이 스낵바’ 등 캐주얼 게임에 강하다. 자회사 님블뉴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e스포츠 종목으로 지정한 배틀로얄 게임 ‘이터널 리턴’으로 잘 알려져 있다.모바일 앱·게임의 광고 수익 플랫폼을 운영하는 애드테크 부문은 넵튠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어 게임사인 크래프톤의 사업 다각화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기업에게 실패에 대한 리스크 테이킹은 필수불가결하다”며 “펍지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행 횟수 자체를 늘리는 현재의 시도는 명백히 옳은 방향”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7 08:00
산업

관세 직격탄, LG전자, 2분기 영업익 47% 감소

LG전자가 미국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 심화 등 경영 환경 악화 속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급감했다.매출도 4% 이상 줄어드는 등 매출과 이익이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매출액은 20조7352억원으로 4.4% 감소했다.LG전자는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주요 시장 수요부진에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 심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이어지며 작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물류비 등 지난해보다 증가한 비용 요인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업별로는 생활가전(HS사업본부)과 전장(VS사업본부), 냉난방공조(ES사업본부) 사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이들 3개 사업본부는 나란히 2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장 사업은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그러나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 사업은 TV 판매 감소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영향에 적자 전환했다.웹OS(webOS) 플랫폼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꾸준히 수익을 내며 사업 기여도를 높였다.2분기 전장과 냉난방공조, 부품 설루션,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간거래(B2B) 매출액은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 성장했다. 가전구독 사업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6300억원을 기록했다.LG전자는 "'질적 성장' 영역인 이들 사업은 LG전자가 포트폴리오 전환의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이고, 비우호적 경영환경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세탁기·냉장고 사업을 하는 H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6조5944억원, 영업이익 4399억원으로, 가전 수요 감소와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과 볼륨존을 동시 공략하며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하반기에는 구독 사업 및 온라인 직접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원가경쟁력을 개선하는 등 수익성 확보를 추진한다.MS사업본부는 시장 수요 감소에 TV 판매가 줄면서 영업손실 19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향후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인도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콘텐츠 확대로 웹OS 경쟁력도 강화한다.VS사업본부는 안정적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간 결과 매출 2조8494억 원, 영업이익 126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하반기에는 고객사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효율적 운영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ES사업본부는 국내 가정용 에어컨 수요 증가와 상업용 및 산업·발전용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힘입어 매출액 2조6442억원, 영업이익 2505억원으로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향후에는 고효율 제품으로의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라인업을 확충해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15:28
IT

SKT, 두 달 만에 영업 재개…"신뢰 회복 방안 조만간 발표"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이 약 두 달 만에 신규 영업을 전면 재개한다.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며 업계 1위 위상이 크게 흔들린 만큼, 곧 고객 신뢰 회복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24일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유심(가입자식별모듈) 보호 서비스나 FDS(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불안한 고객들이 여전히 많을 것”이라며 “정보보호 투자 강화를 비롯해 감사의 표시 등 고객 신뢰 회복 방안을 앞서 출범한 고객신뢰위원회와 논의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전날 SK텔레콤이 유심 교체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보고 이날부터 신규 영업 중단 행정 지도를 해제했다. 지난달 5일 SK텔레콤이 신규 모집을 멈춘 지 50여 일 만이다.현재까지 누적 934만명이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한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교체 예약을 했지만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은 72만명인데, 언제든 매장을 방문하면 교체를 지원할 방침이다.방문 매장과 날짜, 시각(1시간 단위)을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은 하루 1만명 가량이 이용 중에 있다. 회사는 오는 7월과 8월 각각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해 신규 가입자와 교체 수요에 모두 대응할 계획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새 정부 인사가 겹쳐 다음 달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해킹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SK텔레콤의 점유율 회복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임봉호 SK텔레콤 MNO(이동통신)사업부장은 “3분기 마케팅비 집행 계획을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어렵다”며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7월), 단통법 폐지(7월), 아이폰 신규 단말 출시(9월) 등 여러 이벤트가 있어 시장의 경쟁 강도에 따라 전략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이미 시장에서는 점유율 싸움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SK텔레콤은 경쟁사에 빼앗긴 고객을 되찾기 위해 영업 정지 대상이 아니었던 일부 판매점에 3만원대 저가 요금제에도 ‘갤럭시S25 엣지’ 등 최신 스마트폰의 24개월 이용 시 판매 장려금을 80만원 이상 지원했다.임봉호 사업부장은 “저가 요금제 지원은 시장 변화를 살펴보면서 계속 검토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해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희섭 센터장은 “고객신뢰위원회와 고객 자문단 등은 물론 내부적으로도 여러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며 “정해지는 대로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K텔레콤은 영업 재개를 기점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하던 해킹 사고 현장 브리핑을 오는 26일을 마지막으로 종료하고, 주요 이슈가 있을 때 개최하는 수시 형태로 전환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4 14:19
e스포츠(게임)

넷마블 ‘세나 리버스’도 양대 앱마켓 점령…3타수 3홈런 '기대'

넷마블이 올해 내놓는 신작마다 앱마켓을 휩쓸고 있다. 대작은 아직 출시도 전인데, 형님 못지않은 아우들의 활약에 넷마블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넷마블이 지난 15일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인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선두(19일 기준)를 달리고 있다. 출시 7시간 만에 1위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매출 2위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바짝 추격했다.‘세븐나이츠 리버스’는 2014년 출시해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돌파한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계승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원작의 스토리는 물론 반복 작업을 거쳐 무과금으로 재화를 모으는 특유의 ‘쫄작’과 같은 전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최근 트렌드에 맞게 게임 퀄리티와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인 만큼 마케팅에도 힘을 실었다. 달달한 발라드곡 ‘밤양갱’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겸 배우 비비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편의점 CU와 제휴를 맺고 선착순 아이템 지급 이벤트를 내달 중순까지 진행한다. 롯데렌터카와 협업해 쿠폰과 아이템을 주는 스탬프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첫 신작인 ‘RF 온라인 넥스트’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지난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20여 년간 글로벌 54개국에서 약 2000만명의 사랑을 받은 장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3개 국가 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판타지 세계관이 주를 이루는 다른 MMORPG와 달리 메카닉 장비와 바이오 슈트 등 SF(공상과학) 요소로 차별화했다.‘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찍었다. 이번에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출시 6일 차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상승 흐름을 놓칠세라 지난달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광산 전쟁’, ‘낙원쟁탈전’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런 노력에 현재도 매출 기준 구글 플레이 5위, 애플 앱스토어 14위로 초반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당초 넷마블은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를 최대 기대작으로 꼽아왔다.특히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글로벌 게이머들을 겨냥해 에미상·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원작 공식 라이선스까지 받았다. 오는 21일 글로벌 출시를 확정 지었는데, 3타수 3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매출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했고 비용 또한 인건비, 마케팅비, 상각비가 잘 통제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신작들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0 08:00
IT

LG전자, 1분기 최대 매출 달성…전장·HVAC 쌍끌이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과 HVAC(냉난방공조)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 최대 매출을 찍었다.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2조7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조2591억원으로 5.7% 줄었다.B2B(기업 간 거래) 핵심인 전장과 HVAC 사업이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VS사업본부(전장)와 ES사업본부(HVAC)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2% 늘었다.사업별로 HS사업본부(가전)의 1분기 매출은 6조6968억원, 영업이익은 6446억이다.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9.9% 늘었다. 구독, 온라인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MS사업본부(TV)는 1분기 매출 4조950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나타냈다. TV 수요 정체 속 LCD 패널가 상승과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VS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432억원, 1251억원이다.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이다. 100조원에 이르는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이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ES사업본부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40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3.3%에 달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4 14:57
경제일반

방문위, 외국인 대상 지방관광상품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방문위)는 외국인 대상 지방관광 특화상품을 오는 4월 4일까지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방에 더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지방관광상품을 최대 20개 발굴, 선정해 지원한다. 공모대상은 올 5월 이내에 상품화해 연중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외국인 대상의 지방관광상품이다. 공모분야는 APEC 개최 계기 경북권 특화 관광상품(경주 및 경북권 대상), 외래객 방문 활성화 필요 지방관광상품(외래객의 방한 여행 중 방문지 1% 미만 지역 대상), 이색테마관광상품(서울․인천․경기․제주를 제외한 지역)이며, 기업별로 최대 3개 상품(3개 분야 중복 응모 가능)을 응모할 수 있다.응모를 희망하는 기업은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을 신규 개발하거나 운영 중인 상품의 상품성을 개선하여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상품 기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상품 공모 주제는 K-콘텐츠(K-팝 등), K-푸드(맛집, 미식체험 등), 자연경관, 레포츠(스포츠 체험 등), 전통문화‧역사이며, 이 중 최소 1개 이상의 주제로 지역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상품을 구성해야 한다. 최종 선정된 상품운영기업에는 상품개발‧운영에 필요한 개발비, 운영비, 홍보마케팅비 실비(상품당 최대 4400만원 지원)는 물론 상품기획 및 홍보마케팅 관련 전문가 컨설팅과 상품홍보용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 글로벌 여행플랫폼(OTA) 내 상품등록 및 기획전을 통한 판로개척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2025 지방관광 특화상품 공모’ 상의 자격요건 및 세부내용 등 공모요강을 확인해 4월 4일 오후 2시까지 참여신청서 및 상품계획서 등의 서류를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방문위는 이번 공모로 선정된 지방관광상품을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기존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지방을 여행함으로써 외국인에는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고, 관광업계에는 인바운드 역량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7 10:47
e스포츠(게임)

엔씨, 지난해 상장 후 첫 연간 적자…올해 턴어라운드 다짐

게임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신작 부진으로 상장 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곧바로 턴어라운드(흑자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엔씨소프트는 2024년 연간 영업손실 109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41억원이다.영업이익은 전사 구조 개선을 위한 퇴직 위로금 지급 등 일회성 인건비 발생과 신작 출시 마케팅비 증가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손실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6% 줄었다.지역별 연간 매출은 한국 1조344억원, 아시아 2275억원, 북미·유럽 134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PC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흥행으로 전년 대비 26% 상승한 1820억원을 나타냈다.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9367억원, PC 온라인 3518억원으로 집계됐다.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전사 구조 개선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025년부터는 턴어라운드를 위해 라이브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확장한다.또 신규 IP(지식재산권)를 발굴하고 퍼블리싱 사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MMORPG, 슈팅, 서브컬처,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2 16:09
산업

'본업 경쟁력 강화' 정용진 승부수 통했다…이마트, 3년만에 '최대 영업익'

이마트가 정용진 회장의 '본업경쟁력 강화' 전략과 고강도 수익 개선 노력에 힘입어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2021년 1분기 이후 3년 만의 분기 최대 성과다.매출은 7조5085억원으로 2.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5.2배로, 423.9% 급증했다.3분기 이마트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7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8억원으로 11.4%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분기 최대다.지난 7월 1일 슈퍼마켓 체인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에 따라 3분기 매출 3천699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이 편입된 점을 감안해도 고무적인 실적이다.이마트는 올해 내내 진행한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상품 대량 매입과 주요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30년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 수요가 높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는 '가격 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등을 도입하며 가격 리더십을 강화했다.여기에 이마트에 초대형 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디앤에이)를 입힌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공간 혁신으로 신규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 29일 리뉴얼(재단장) 개장 이후 9월 말까지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고 신규 고객 수는 180% 급증했다. 이는 매출이 48%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사업부별로 보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3분기 매출 9652억원과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 30.3% 증가한 것이다.전문점 사업도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내며 3분기를 포함해 3개 분기 연속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연결 자회사들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각종 프로모션 효과와 운영 효율화 덕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3.3%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했다.전자상거래 계열사인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손실이 307억원에서 165억원으로 142억원(46.3%) 줄며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편의점 체인 이마트24 역시 영업손실이 1억원으로 지난해(31억원)보다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이밖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영업이익이 30.2% 늘어난 194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고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의 경영 효율화로 9.0% 증가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봤다.다만, G마켓(지마켓)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투자 확대와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이 101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늘었다.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도 일시적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47억원)이 55.7% 감소했다.이마트는 3분기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확인해 앞으로도 본업경쟁력 강화 전략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더 탄탄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 작업도 지속할 방침이다.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의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추동했음을 확인했다"며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4 10:38
e스포츠(게임)

엔씨, 12년만 분기 적자 전환…차세대 IP 개발 올인

엔씨소프트가 신작 부진과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12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섰다.엔씨는 올해 3분기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12년 2분기 이후 첫 분기 적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019억원으로 집계됐다.엔씨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영업비용은 4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마케팅비는 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신작 출시 및 라이브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마케팅 사업 활동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지역별 매출은 한국 2862억원, 아시아 494억원, 북미·유럽 28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381억원이다.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2534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지난 6월 출시한 리부트 월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9% 늘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807억원이다.엔씨는 대작 MMORPG의 글로벌 선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차세대 IP(지식재산권)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난달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는 전 세계 이용자 452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직후 PC 게임 플랫폼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 1위에 오른 뒤 주요 국가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앞서 엔씨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TL을 비롯해 'LLL', '택탄' 등 IP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엔씨는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는 올해 4분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 LLL, 택탄 등 신작 게임도 개발 중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16:30
산업

LG전자, 3분기 영업익 7511억...전년 대비 20.9% 감소

LG전자가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LG전자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5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와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2조1769억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LG전자는 앞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비딩 결과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광고비 등 마케팅 경쟁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올해 1∼3분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64조9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조2836억원으로 1.7% 감소했다.LG전자는 "수요 회복 지연, 원재료비 인상, 해상운임 변동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사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 나가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원의 노력이 근원적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며 성장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가전 구독과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소비 수요가 가장 큰 영역) 확대 등 다양한 사업 방식의 변화는 가전 등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주력사업 분야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이날 LG전자가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해상 운임 인상과 주요 시장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판가 하락 요인이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끼쳤지만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전장(VS) 사업의 경우 860억∼11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으나 100조원 수준 수주 물량의 차질 없는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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