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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68.8㎞'도 '166.4㎞'도 다 뜬공..."바람 영향 조금 있어" 오타니, 불운 속 '3안타+홈런'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다시 괴물같은 타구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중 장타로 이어진 건 딱 1개였다.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활약했다. 0.273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0.296으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939로 회복했다. 오타니를 앞세운 다저스는 5-3으로 이기고 최근 2연패를 끝냈다.성적표가 말해주듯 매 타석 시원한 타구를 때려냈다. 최근 3경기 12타수 1안타 부진하던 오타니는 1회 말부터 선두타자로 안타를 때렸다.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5구째 커브를 공략,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2.9마일(165.6㎞)에 달했다. 오타니가 차린 밥상을 또 다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무키 베츠가 받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타니는 다음 타석 드디어 홈런을 때렸다. 그는 센자텔라가 던진 6구째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2마일(180.2㎞)에 달했다. 올 시즌 5호 포.두 타석 연속 시속 100마일(160.9㎞) 이상 타구를 때린 오타니는 이후 타석에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4회 말엔 2사 1·3루 기회 때 센자텔라의 체인지업 가운데 실투를 기다렸다는 듯 퍼올렸다. 타구는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우중간 담장 앞에서 전 NC 다이노스 출신 닉 마티니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4.9마일(168.8㎞)에 달했으나 코스가 불운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가 홈런이 될 수 있는 건 전국에서 에인절 스타디움, 오타니의 친정뿐이었다. 6회 말 다시 안타를 추가한 오타니는 8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빅터 보드닉을 만난 그는 2구째 시속 96.9마일(155.9㎞) 직구를 통타했지만, 이번에도 좌익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3.4마일(166.4㎞). 하나쯤은 추가로 장타가 될 수 있었지만, 결국 오타니가 이날 기록한 강한 뜬공 중 장타가 된 건 홈런 1개가 전부였다.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타구 질 대비 성적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해 그는 시즌 타율 0.310 장타율 0.646을 기록했는데, 타구 질 기반 기대 타율은 0.314, 기대 장타율은 0.660으로 그보다 높았다. 타구 질이 좋아도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오면 오타니로서도 방법이 없었다.비록 불운이 따르긴 했지만, 오타니는 살아난 타격감을 확인하며 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NHK 등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홈런이 나오는 타석까지 좋은 타격을 해왔다. 정면으로 향하기도 하고, 바람으로 조금 꺾이기도 했다"며 "오늘도 그런 타구가 몇 개 있었지만, 좋은 타석을 계속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내 할 일을 계속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홈런에 대해서도 "솔직히 비거리가 더 나올 줄 알았다. 오늘 바람이 좋지 않게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15:46
뮤직

알리, 5월 신곡 컴백…라이브 클립도 압도적

가수 알리가 오는 5월 컴백을 앞두고 라이브 클립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10일 소속사 뮤직원컴퍼니는 “알리가 5월 중 신곡 발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보는 지난 2023년 11월 발매한 싱글 '에스프레소 마티니'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곡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신곡은 알리의 음악적 뿌리인 국악과 깊은 감성이 어우러진 오리엔탈풍 발라드로,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를 담아냈다.공개된 라이브 클립은 진정성 있는 라이브와 감성적인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다. 알리 특유의 풍부한 감성과 독보적인 보컬이 고스란히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 알리는 지난 2005년 데뷔 이후 ‘365일’, ‘지우개’, ‘펑펑’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아 왔다. 본격 컴백에 앞서 오는 12일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용진’ 광주 공연을 개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0 09:02
산업

바톤 시리즈 3종 트레이더스 단독 출시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버팔로 트레이스를 수입 유통하는 비이엑스 스피리츠 코리아가 하우스 브랜드 스피릿 카테고리 1위 제품 바톤 시리즈 3종을 트레이더스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바톤 시리즈는 보드카, 럼, 진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제품은 1리터(L)의 알코올 도수 40도로 홈텐딩과 믹솔로지를 위한 기본 베이스로 제격인 제품이다.바톤 시리즈 3종은 미국 켄터키의 대표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인 1792를 생산하는 증류소에서 출시되는 제품이다. 국내 하우스 브랜드 제품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대비 제품의 퀄리티가 우수해 많은 바텐더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이번 3종 중 ‘바톤 보드카’는 전 세계 하우스 보드카 판매 1위 제품으로 4번 이상의 증류 과정과 수차례의 숯 여과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바톤 럼’은 버진 아일랜드에서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을 맞으며 자란 최상급 사탕수수를 사용해 달콤한 향기와 끝맛이 매력적이다. ‘바톤 진’은 런던 스타일 진 제품으로 깔끔한 맛으로 진토닉과 마티니와 같은 진 베이스 칵테일 제조에 제격이다.특히 기존 시장에서 판매되는 750ml에 비해 용량도 1L로 늘어났으며, 가성비가 높아 홈텐딩을 선호하는 많은 주류 애호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비이엑스 스피리츠 관계자는 “바톤 시리즈 3종은 가격과 용량에서 기존 제품들을 능가하는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며 “캠핑 시즌과 홈텐딩을 즐기는 애호가들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 것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04 15:58
경제일반

스타벅스, 전국 11개 매장서 칵테일 음료 판매

스타벅스코리아가 칵테일 음료 판매 시범 매장으로 오는 19일과 20일부터 밀락더마켓점과 광교SK뷰레이크41F점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총 11개 매장에서 스타벅스 칵테일 음료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스타벅스는 올해 4월 영랑호리조트점에서 4종의 칵테일 음료를 처음 선보인 이래, 9월에 스페셜 매장인 장충라운지R점을 오픈하면서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칵테일 음료를 선보이는 믹솔로지 바를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처음 도입했다.이후 칵테일 음료에 대한 고객 선호도와 폭넓은 의견을 확인하고자 10월에 여의도TP타워점을 시작으로, 11월에 뚝섬역교차로점, 광주시리단길점, 케이스퀘어강남점, 성수역점, 신사역성일빌딩점, 12월에는 광주풍암호수공원점으로 칵테일 음료 시범 운영을 확대했다.올해 10월부터 시범 판매를 진행하는 9개의 일반 매장에서는 커피와 티 음료 등을 주류와 혼합한 '자몽 허니 보드카 블렌디드', '라벤더 얼 그레이 하이볼', '파파야 유스베리 모히토', '버번 위스키 크림 콜드 브루', '화이트 모스카토 상그리아' 등 5종의 칵테일 음료를 판매한다. 여의도TP타워점에서는 칵테일 음료와 어울리는 푸드로 브레드 스틱에 말린 프로슈토와 올리브가 함께 제공되는 '프로슈토 그리시니'도 함께 선보인다.장충라운지R점에서는 별도의 믹솔로지 바에서 스타벅스의 대표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 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 ‘버번 위스키 크림 콜드 브루’ 등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경험할 수 있다. 영랑호리조트점에서는 '콜드 브루 브라운 링 위스키', '자몽 허니 보드카 블렌디드', '라벤더 얼 그레이 하이볼', '파파야 유스베리 모히토' 등 4종의 칵테일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칵테일 음료 중 일부는 옵션 선택이 가능해 알코올 없이 즐길 수 있으며, 12월 26일에는 포트 와인에 허브와 향신료를 담은 티의 풍미와 상큼한 오렌지, 레몬이 어우러진 따뜻한 칵테일 음료인 '레드 와인 뱅쇼'를 영랑호리조트점을 제외한 10개 매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다.스타벅스는 향후 고객 반응과 운영 상황을 테스트한 후 칵테일 음료 시범 판매 매장의 지속 운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새로운 음료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친숙한 스타벅스 음료에서 영감을 얻어서 칵테일 음료를 소개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8 09:18
프로야구

테임즈·스크럭스·알테어 그리고 데이비슨…40홈런까지 -1개, NC 외국인 타자 이번에도 '풍년'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농사가 이번에도 '풍년' 조짐이다.NC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맷 데이비슨(33)이 시즌 10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경기 전 9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데이비슨은 0-1로 뒤진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39호 동점 솔로 홈런으로 100타점째를 채웠다. 30홈런-100타점은 KBO리그 역대 88번째이자 팀 11번째. 이날 시즌 35호 홈런을 터트린 부문 2위 김도영(KIA 타이거즈)과의 격차를 4개 차로 유지하며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다이노스 홈런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홈런만 잘 치는 게 아니다. 타율(0.290)과 장타율(0.604) 출루율(0.362) 모두 수준급. 영입 당시 공갈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지 않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다. 8월 이후 21경기 타율이 0.333(81타수 27안타). 이 기간 출루율(0.396)과 장타율(0.630)을 합한 OPS가 1.026에 이른다. 그만큼 외국인 타자를 잘 뽑았다. NC의 외국인 타자 활약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활약한 테임즈의 이름 앞에는 '역대급 외국인 타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통산 성적이 타율 0.349(1351타수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첫 시즌 37홈런 121타점에 이어 두 번째 시즌엔 47홈런 140타점으로 폭발했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한 시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두 번이나 해냈다. 그 결과 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2016년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한 그는 시즌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 KBO리그를 떠났다.배턴을 이어받은 재비어 스크럭스도 2년 동안 연평균 30.5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다소 주춤했던 외국인 타자 활약은 2020~2021년 애런 알테어가 명맥을 이었다. 2022년(닉 마티니)과 2023년(제이슨 마틴)에도 외국인 타자 성적은 리그 평균 이상이었다. 2014년부터 NC 외국인 타자 중 '시즌 30홈런-100타점'을 해낸 게 데이비슨 포함 여섯 번. 이 기록에 근접한 선수도 수두룩하다.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데이비슨은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이후 4년 만에 리그 4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NC 구단 역사로 좁히면 2016년 테임즈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그는 "40홈런은 커리어에 있어서 의미 있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의 기록적인 부분보다는 팀 승리에 집중하고 싶다"며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남은 모든 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함성이 있어 언제나 힘을 낼 수 있다. NC 팬들에게 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2 07:30
해외연예

“팝스타의 굴욕” 저스틴 팀버레이크, ‘음주운전’ 측정 거부→머그샷 공개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머그샷이 공개됐다.18일(현지시각) CNN,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미국 뉴욕주 롱아이랜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정지 신호에서 멈추지 않고 차선을 유지하지 못해 오전 12시 37분께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현지 경찰의 유도에 따라 차를 멈춘 팀버레이크는 “마티니를 한 잔 마셨고 친구들을 따라 집으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팀버레이크의 눈은 충혈되었고 ‘유리처럼’ 맑았으며 알코올 음료의 강한 냄새가 풍겼다. 페이지식스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체포 과정에서 어린 경찰이 팀버레이크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팀버레이크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말이 느리고 걸음도 불안정했으며 현장 음주 테스트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앞서 음주 테스트를 세 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함께 공개된 머그샷 속 팀버레이크는 충혈되고 흐릿한 눈빛을 띠고 있다.CNN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이날 음주 운전 1건과 기타 교통 위반 2건으로 체포돼 기소됐으나 체포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보석금 없이 풀려났다. 팀버레이크의 다음 법정 출두 일자는 내달 26일이다.한편 팀버레이크는 지난 2012년 프로듀서 겸 배우 제시카 비엘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수년 동안 음주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9 13:19
연예일반

[정진영고 팝업고] ‘경성크리처’ 장태상을 보며 월광마티니를 마셨다, 경성이었다

문을 여는 순간 경성이 펼쳐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와 오설록이 협업해 재탄생시킨 오설록 북촌점의 바설록 공간. 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대낮의 햇빛을 받아 미묘한 분위기를 풍겼고, 곳곳에 놓인 ‘경성크리처’ 소품들은 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여기, 월광마티니 한잔이요.”달빛걷기 티에 오미자, 레몬, 우유를 가미해 만든 티칵테일 한잔이 서빙됐다. 칵테일잔을 들고 정면에 걸린 ‘경성 개츠비’ 장태상(박서준)의 사진을 보며 눈을 맞췄다. 왠지 허공에서 건배라도 하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바설록이 있는 3층까지 올라오면서 이미 한껏 경성 바이브에 취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오설록 북촌점은 넷플릭스와 협업해 내달 7일까지 ‘경성크리처’의 팝업스토어를 겸한다. 무알코올 티칵테일을 파는 바설록은 ‘경성크리처’의 배경인 1945년 북촌의 월광바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로 꾸며졌고, 가게 곳곳에는 ‘경성크리처’의 장면장면이 전시돼 있다. 1층에선 한정 기간 동안 판매되는 ‘경성크리처’와 컬래버한 티세트도 만날 수 있었다.본래 오설록 북촌점엔 외국인이 많다. 잘 보전된 한옥들이 마을을 형성하고 있고, 오설록과 같은 한국 전통의 색을 간직한 가게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가게 내에 전시된 ‘경성크리처’ 스틸 설명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병기했다. 외국인들이 일제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의 스틸을 가만히 서서 구경하는 것이나 한국식 다기를 이용해 차를 마시는 풍경이 생경하면서도 좋았다.월광마티니에는 세 종류의 다과가 나온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뜨거웠던 약과를 이용한 까눌레와 트러플 치즈 라이스랩, 달빛걷기 티를 넣은 타틀렛 등이 그것. 까눌레와 타르틀렛의 달콤함은 월광마티니와 잘 어우러졌고, 마지막으로 담백한 라이스랩으로 입가심을 하니 딱 좋았다.그대로 가게에서 나오기 아쉬워서 오설록 북촌점 주변을 산책했다. 1970년대에 실제 사람이 살았던 주택을 가게로 개조한 이곳은 바깥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구경하기에 좋다. 날이 좋을 땐 외부 테이블에서 차 한 잔을 즐겨도 분위기가 있을 것 같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프트엑스 오설록과 ’경성크리처‘ 컬래버 상품을 구입할 경우 바설록에서 월광마티니가 포함된 티코스를 동반 1인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오설록 관계자는 “이번 오설록과 ‘경성크리처’의 컬래버레이션은 국내 대표 F&B 브랜드와 콘텐츠, 이종산업 간의 만남으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면서 “더욱 깊이 있는 체험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이색 콘텐츠들을 만들고자 했다. 방문객들도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에 인증사진을 찍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7 05:34
프로야구

[IS 포커스] 양의지도, 마티니도 없는···NC의 '4번 타순' 블랙홀

NC 다이노스의 '4번'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NC의 올 시즌 팀 타율은 31일 기준으로 0.266이다. LG 트윈스(0.289)에 뒤진 리그 2위.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심각한 '결함'이 하나 있다. 바로 4번 타순이 블랙홀에 가깝다.NC의 4번 타순 타율은 0.239로 리그 꼴찌다. 9위 한화 이글스(0.255)에 큰 차이로 뒤진 '압도적'인 최하위다. 정확도만 떨어지는 게 아니다. 4번 타순의 출루율(0.319)과 장타율(0.330) 모두 10위. 4번 타순에서 나온 홈런도 리그에서 가장 적은 2개(1위 삼성 라이온즈·9개)다.NC는 개막전 4번 타자 제이슨 마틴이 개막 4경기 만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5일 마틴이 복귀할 때까지 박건우·오영수·김성욱·손아섭 등이 번갈아 가면서 선발 4번 타자를 맡았다. 하지만 누구 하나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하나같이 4번에 이름을 올리면 죽을 쑤기 일쑤였다. 5월 초 강인권 NC 감독은 "마틴이 복귀할 때까지 한 선수에게 (4번 타순을) 맡기고 싶은데 4번만 배치하면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지 (타순 짜기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NC의 고민은 어린이날 끝날 줄 알았다. 그날 마틴이 1군에 복귀, 첫 경기부터 4번 타순에 배치된 것이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1군에 재등록한 뒤 마틴은 첫 18경기를 모두 4번 타자로 나섰지만, 이 기간 타율이 0.239(67타수 16안타)에 불과하다. 기폭제 역할을 해야 할 4번 타순이 삐걱거리니 타선에 좀처럼 불이 붙지 않는다.지난해 NC는 4번 타순은 매우 강했다.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와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가 중심을 잘 잡았다. 양의지는 4번에서만 홈런 20개를 때려냈다. 마티니는 높은 정확도를 앞세워 3할에 근접하는 타율(0.291)을 기록했다. 색깔이 다른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4번의 중책을 나눴다. 하지만 양의지가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고, 마티니와도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고심 끝에 선택한 중심 타자 자원인 마틴이 부진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마틴은 지난해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에서 129경기 출전, 타율 0.285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매트 데이비슨(32홈런·현 히로시마 도요 카프)과 함께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공동 1위. 작은 체구(키 1m75㎝)에서 나오는 일발장타가 강점인데 아직 KBO리그에선 폭발력을 증명하지 않았다.마틴의 콘택트가 흔들리니 생산성은 크게 떨어진다. 득점권 타율까지 2할대 초반에 머문다. 마틴을 대체할 국내 타자가 마땅치 않으니 강인권 감독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그의 반등을 기다리는 것 말고는 뚜렷한 해결 방안이 없다. 4번 타자 고민이 지속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1 13:08
프로야구

역시 '만루 변태'...미래 에이스 이의리, '연패 스토퍼' 임무 수행

신인왕 출신 이의리(21·KIA 타이거즈)의 2023시즌 초반 페이스는 들쑥날쑥하다. 하지만 한결같은 강점이 있다. 만루에서는 강하다. 이의리는 지난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KIA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이어진 5연패를 끊었다. 이의리는 2일 SSG 랜더스전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의리는 롯데전 3회 말 위기에 놓였다. 김민석에게 안타, 안권수에게 번트안타를 내준 뒤 고승민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롯데 주축 타자 잭 렉스·전준우·안치홍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세 타자 모두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후 순항하며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의리는 지난 시즌(2022)도 만루에 강했다. 지난해 9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3회 말 연속 볼넷 3개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후 NC 클린업 트리오였던 박건우·양의지·닉 마티니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10월 4일 LG 트윈스전에서도 5회 말 1사 만루에서 상대 간판타자 라인 김현수와 채은성을 각각 내야 뜬공과 3루 땅볼을 유도해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이의리는 2022시즌 만루 위기에서 27타자를 상대해 안타를 4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피안타율은 0.167. 삼진만 11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도 6타자를 상대해 1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이의리는 2021시즌 신인왕이다. 1986년 이순철 이후 35년 만에 타이거즈 출신 신인왕에 오른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만루 변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에 대해 이의리는 “만루에 더 집중하는 건 맞는데, 만루에 놓이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반성한 바 있다. 이의리는 앞선 3경기 모두 볼넷 5개 이상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이 안 좋았다. 확실히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위기관리 능력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롯데전은 팀이 5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치른 경기였다. 팀 미래 에이스답게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냈다. 18일 롯데 1차전에서 모처럼 득점 응집력을 보여준 KIA. 불펜 난조로 이 경기를 내줬지만, 2차전에서도 빅이닝을 만들며 공격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의리도 조금씩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4.20 10:35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NC의 알투베'를 꿈꾸다, 1m75㎝ 마틴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28)은 흥미로운 선수다.마틴의 프로필상 키는 1m75㎝다. 올해 KBO리그에서 뛰는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단신이다. 키가 1m80㎝가 되지 않는 타자는 마틴과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1m78㎝) 둘 뿐이다. 덩치가 큰 거포 유형을 선호하는 KBO리그 특성상 마틴은 쉽게 눈길이 가지 않는 선수일 수 있다.마틴은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한다. 마틴의 마이너리그 통산(9년) 홈런이 113개. 지난해에는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홈런 6개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타자다.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2019년부터 어떻게 하면 (타격할 때) 몸을 활용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그러면서 강한 타구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2019년 마틴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었다. 그해 빅리그에 데뷔하면서 인상 깊은 1년을 보냈다.그런데 타격에 진짜 눈을 뜬 건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이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휴스턴에 지명된 마틴은 2018년 1월 게릿 콜 트레이드 때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애스트로에서만 뛰었다. 그는 "휴스턴에 드래프트 된 이후 마지막 2년 동안 훈련 방식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내 것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훈련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몸에 익숙하게 됐다"고 말했다. 휴스턴에는 키가 1m68㎝인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가 소속돼 있다. 알투베는 2017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현역 최고의 내야수다. 마틴은 "알투베의 훈련 방식을 차용한 건 아니다. 휴스턴의 훈련 방식이 큰 선수와 작은 선수가 활용할 수 있는 훈련 이어서 내게 맞지 않았나 싶다"며 "하체를 활용하면서 몸의 꼬임 동작으로 최대한의 파워를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마틴의 올 시즌 역할은 중요하다. NC는 지난해 139경기 타율 0.296 16홈런 85타점을 기록한 닉 마티니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마티니의 공백을 채우면서 수비에선 외야 센터라인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는 "중견수가 편안하긴 한데 좌익수와 우익수 둘 다 가능하다"며 "선수나 직원들이 편안하게 대해줘서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앤디 번즈(전 롯데 자이언츠)와 마이크 라이트(전 NC) 앤서니 알포드(현 KT 위즈) 그리고 계약 후에는 애런 알테어(전 NC)까지 KBO리그에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한국 야구가 높은 레벨이라는 걸 얘기해주더라. 개인 목표보다 매 경기 참여하고 플레이해 팀이 우승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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