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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수원·대구 다 이겼는데 롯데만.. 멀어지는 부산의 가을

3~5위 팀은 모두 이겼다. 하지만 한 팀, 6위 팀만은 웃지 못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 5위권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5위 KT 위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5위를 수성,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나갔다. 선발 오원석이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11승을 챙긴 가운데, 타선에선 안현민과 황재균이 2안타 1타점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하지만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0.5경기 차 4위 삼성 라이온즈도 같은 날 승리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혈투 끝에 7-5로 이겼다. 지난 21일 KT에 발목이 잡혀 4연승 행진이 끊겼던 삼성은 이날 두산전에서 승리하며 연패 없이, KT와의 0.5경기 차 격차를 유지했다. 장타의 힘으로 두산을 제압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이재현의 추격의 2점포와 4회 강민호의 동점 적시 3루타, 6회 이성규의 결승 솔로포로 승리를 낚았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 흔들리며 1실점한 뒤, 2사 만루 풀카운트 위기에 처했으나 잘 막아내면서 승리했다. 다만 삼성도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2경기)를 더 줄이지 못했다. SSG 역시 승리했기 때문이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8위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SSG 역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SSG는 선발 김건우가 5⅓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선 에레디아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최지훈도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개 구장에서 모두 상위 팀이 승리한 가운데, 단 한 구장에서만 하위 팀이 승리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6위 롯데와 7위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가 4-2로 승리한 것이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의 5⅓이닝 1실점 호투와 윤동희의 역전 솔로포에 불구하고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 패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8회, 정철원이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를 차례로 내줬고, 타자 천재환을 번트 수비방해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으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휘집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로 추격의 기회를 살렸으나, 이후 세 타자가 침묵하면서 결국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5위 KT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00:02
드라마

‘최강야구’ 이종범 감독 “제 결정, 실망한 분도 계신 것 같아 죄송스러워”

‘최강야구’에 합류한 이종범 감독이 심경을 밝혔다.지난 22일 방송된 ‘최강야구’ 119회에서는 2025 시즌을 맞아 새롭게 탄생한 ‘브레이커스’의 모습과 대학리그 강호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와의 첫 공식 경기가 공개됐다.레전드 은퇴 선수들의 진심 어린 합류 소감이 포문을 열었다. “이제는 뒤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투수 윤석민부터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게 야구”라는 이대형까지 야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눈물을 쏟은 김태균은 “팬분들께 우승의 기쁨을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은퇴 후 생업을 위해 야구계에서 떠나 있는 선수들의 모습이 먹먹함을 더했다. 레미콘 기사로 일하는 타자 윤석민은 “야구선수였다는 것을 잊고 있던 시점에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라고 ‘최강야구’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고, 고깃집을 운영중인 이현승은 야구 팬들이 이제 자신을 모른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팬들에게 선수로 다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을 전해 이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또한 이종범 감독은 “제 결정에 실망한 분도 계신 것 같아 죄송스럽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때론 친근한 형처럼, 때론 강하게 팀을 하나로 이끄는 형님 리더십으로 승리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브레이커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브레이커스의 첫 공식 경기 날, ‘최강야구’ 2025 시즌 브레이커스가 달성해야 할 목표가 공개돼 흥미진진한 여정을 예고했다. ‘최강야구’ 2025 시즌은 브레이커스, 고교, 대학, 독립 각 리그 최강팀이 맞붙는 ‘최강 컵 대회’가 개최되며, 브레이커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최강’이라는 칭호를 획득할 수 있다. 이에 오주원은 “지면 대형사고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첫 공식 경기는 브레이커스의 전력 보강을 좌지우지할 선수 영입전으로, 브레이커스는 최강 컵 대회 전 총 3번의 선수영입전을 치르며 승리할 때마다 해당 팀에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3연승 달성 시 한 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첫 영입전 상대는 창단 5년만에 U-리그 왕중왕전 3회 진출에 빛나는 강호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로, 안정적인 제구력의 투수 어윤성, 호타준족 좌익수 조세익, 만능포수 김우성까지 탐나는 인재가 많이 포진돼 있어 이종범 감독을 비롯해 장성호, 심수창 코치와 선수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브레이커스 선발 라인업은 선발투수 오주원, 1번 우익수 조용호, 2번 중견수 이대형, 3번 좌익수 최진행, 4번 지명타자 나지완, 5번 1루수 윤석민, 6번 3루수 나주환, 7번 유격수 이학주, 8번 포수 허도환, 9번 2루수 강민국으로 확정됐다. 이종범 감독은 타격감 좋은 강민국을 상위타선 득점 연결의 키맨으로 9번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주장 김태균은 연습경기의 부상으로 보호 차원으로 첫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김태균은 “주장으로서 첫 경기를 100% 몸 상태로 같이 못 하는 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미안함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인원수부터 차이나는 브레이커스 선수단과 동원과기대 선수단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 가운데, 김응용 전 감독의 뜻 깊은 시구로 ‘최강야구’ 2025 시즌의 막이 올랐다. 특히 야구계 대선배인 김응용 전 감독은 후배 이종범에게 “욕 먹어도 괜찮아. 내가 아흔 가까이 인생을 살아보니 네가 좋은 거 즐겁게 하면 되는 거야”라며 진심을 담은 인생 조언을 건네 뭉클함을 자아냈다.선발 오주원은 “1점도 안주는 것이 투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로 공격적인 피칭을 뽐냈고, 동원과기대의 4번타자 포수 김우성에게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선발 에이스의 포스를 드러냈다. 이어 1회말 ‘브레이커스’의 공격에서 이대형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 최진행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나지완의 타격이 더블플레이로 연결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선수들은 각자 타석에서 느꼈던 것을 빠르게 팀원들과 공유하며 다음 타석을 준비하는 베테랑의 면모를 뽐냈다.‘브레이커스’는 2회초 선두타자 박민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강동혁의 플라이 아웃에 이어 김창린의 타구를 중견수 이대형이 빠른 발로 호수비에 성공, 이어 문호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오주원 투구는 명불허전이다. 정말 영리한 피칭”이라며 극찬했다.2회말 ‘브레이커스’가 4점을 선취 득점하며 짜릿한 희열을 선사했다. 윤석민의 볼넷 출루에 이어 나주환이 시원한 2루타를 만들어내며 ‘브레이커스’의 첫 안타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됐다. 이학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만루 찬스를 잡은 브레이커스는 허도환의 적시타로 역사적인 첫 득점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강민국이 첫 타석에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어내며 이종범 감독의 전략이 통해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볼넷 밀어내기 득점까지 더해져 2회에만 4점을 내며 빅이닝으로 아드레날린을 치솟게 했다.3회초 동원과기대가 선두타자 3루타와 적시타로 1점을 따라잡으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3회말 브레이커스 공격에서 이종범의 집중케어를 받은 이학주가 안타를 만들어낸 데 이어 허도환의 장타가 터지며 브레이커스가 또 한점 달아나며 5:1로 앞서 나가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이어갔다.4회초 브레이커스에 위기가 닥쳤다. 동원과기대의 포수 김우성의 안타에 이어 박민구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경기의 흐름이 요동쳤다. 그라운드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48개의 공을 던지며 3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한 선발 오주원의 체력이 떨어져 브레이커스에 위기가 고조됐다. 이에 이종범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언터처블 윤석민을 선택했고, 모두의 시선이 마운드 위로 쏠렸다.6년만에 선수로 돌아온 윤석민은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와 떨렸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고 등판 각오를 밝혔다. 윤석민은 삼구 삼진으로 타자를 손쉽게 잡았고, 한명재 캐스터는 “6년만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제구입니다”라며 레전드의 부활을 공표했다. 특히 홈 플레이트에서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언터처블 윤석민의 위엄을 드러내며 전성기 시절을 소환해 짜릿한 희열을 선사했다. 윤석민의 활약으로 브레이커스가 4회초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양팀 모두 선발 투수가 내려가고 불펜 피칭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브레이커스가 남은 이닝에서 점수를 주지 않고 승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3 08:36
프로야구

삼성 구자욱, 무릎 인대 염증 진단…'상황 더 지켜볼 예정'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32)이 무릎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삼성 구단은 '구자욱이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와 서울영상의학과에서 검진한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에 염증 소견이 나왔다'라고 22일 밝혔다. 구자욱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수비 중 미끄러진 뒤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21일 수원 KT 위즈전에 결장했다. 검진 결과가 어떻게 나오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삼성 구단은 '상황 지켜보고 휴식을 더 취할지 바로 출전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 타율 0.320(503타수 161안타) 19홈런 90타점을 기록 중인 삼성의 간판타자다. 삼성은 리그 4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구자욱의 몸 상태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2 16:39
프로야구

김도영도 없는데 실책 115개, 디펜딩 챔피언의 수비가 아니다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수비가 참담한 수준이다.KIA는 21일 기준 팀 실책이 115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부문 1위 두산 베어스(116개)와는 불과 1개 차이. 지난 시즌엔 리그 최다 실책 팀(146개)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엔 다르다. 같은 약점을 반복하면서 순위마저 곤두박질쳤다.2024시즌에는 3루수 김도영의 비중이 컸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0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팀 전체 실책의 20.5%를 차지한 것. 다만 그는 수비의 아쉬움을 공격에서 만회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김도영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 8월 초 시즌 아웃됐다. 30경기만 출전, 실책도 5개로 줄었다. 이는 팀 전체 실책의 4.3% 수준. 결과적으로 수비 실수가 특정 선수에게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엔 전반적으로 확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까지 4경기에서 실책 9개를 쏟아냈다. 8위로 추락한 지난 8월 2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도 외국인 타자 3루수 패트릭 위즈덤과 1루수 오선우의 실책이 뼈아팠다. 그뿐만 아니라 5강 진입에 안간힘을 쓴 지난 1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부터 5경기 연속 실책으로 자멸했다. 이 기간 1승 4패에 그친 KIA는 사실상 포스트시즌(PS) 경쟁에서 멀어졌다.이범호 KIA 감독의 메시지도 강해졌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광주 한화전 3회 초 문현빈의 평범한 내야 플라이 타구를 놓친 베테랑 2루수 김선빈을 곧바로 문책성 교체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을 강조하며 선수단 미팅 내용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하다. 승부처마다 포구와 송구 실책이 반복된다. 더 큰 문제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다. KIA는 6-7로 석패한 지난 21일 광주 NC전에서도 실책 2개(윤도현·정해원)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3-1로 앞선 7회 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좌익수 오선우의 '만세 수비'였다. 오영수의 타구 비거리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오선우는 타격 직후 앞으로 움직였다가, 뒤늦게 후속 동작을 취했지만 끝내 포구에 실패했다. 이 실수는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식 기록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린 실책성 수비였다.물론, 강한 수비력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는 언제든 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다. 2025시즌 5강 후보로 꼽히는 팀들은 대부분 팀 최소 실책 상위 5위 안에 들어가 있다. KIA가 이 수치를 단순한 숫자로 넘겨선 안 되는 이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2 13:36
프로야구

3위 굳히기 돌입한 이숭용 감독 "광현이 5이닝과 경은이 2이닝 승리 원동력" [IS 승장]

SSG 랜더스가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SSG는 2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7-3으로 승리, 2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69승 4무 61패(승률 0.531)를 마크했다. 이날 5위 KT 위즈(68승 4무 66패, 승률 0.507)에 덜미가 잡힌 4위 삼성 라이온즈(69승 2무 66패, 승률 0.511)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선발 김광현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 하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6-3으로 앞선 6회 무사 1,3루에서 등판한 노경은이 2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31번째 홀드를 챙겨 부문 선두 김진성(LG 트윈스·32홀드)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타선은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0-1로 뒤진 2회 터진 김성욱의 역전 투런 홈런이 결승타. 3-1로 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내야 땅볼과 박성한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투타 밸런스로 2연승을 거뒀다. 광현이가 선발 투수로 5이닝을 잘 막아줬고 경은이가 6회 위기 상황에 등판해 2이닝을 책임져줬다. 그 부분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며 "타선에서는 야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성욱이의 2점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성욱이가 타격코치와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에레디아와 성한이의 타점이 나오면서 승리를 거뒀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지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며 "오늘도 만원 관중으로 화답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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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질 거 같다" 감독의 확신, 악몽의 롯데전을 털어낸 인천 에이스 김광현 [IS 스타]

"잘 던질 거 같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2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을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큰 일은 아니지만 조금 편해지지 않았을까 한다. 광현이와 얘기한 부분이 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김광현은 직전 등판이던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크게 흔들렸다. 1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4실점. 타선이 1회 초 대거 5점을 뽑았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김광현은 롯데전 이후 감독과 대화했다. 이숭용 감독은 "정답은 아니지만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게 베테랑의 고뇌라고 생각한다"며 "얘길 해서 털어냈으니, 오늘은 좀 편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광현은 감독의 기대대로 반등했다. 5회까지 21명의 타자를 상대로 8피안타 3실점 하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피안타가 다소 많았지만, 적재적소 삼진 7개(무사사구)를 잡아냈다. 최고 147㎞까지 찍힌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재적소 섞어 노련하게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 초 안재석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을 때만 하더라도 '롯데전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1회 무사 1루에서 3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3회까지 8타자 연속 범타로 순항했다. 4회에는 피안타 2개로 무사 1·3루에 몰린 뒤 4번 김기연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는 헛스윙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김광현은 6-2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를 밟았으나 3연속 피안타로 추가 실점. 계속된 무사 1·3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뒤이어 나온 노경은이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내 김광현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1사 1·3루에서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케이브가 2루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2루수 정준재의 송구를 방해,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게 김광현으로선 행운이었다. 타선은 김광현의 승리를 지원했다. 0-1로 뒤진 2회 말 1사 1루에서 김성욱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3회 1사 1·3루에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4회 무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내야 땅볼과 박성한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광현은 경기 뒤 홈팬들 앞에서 "앞으로 더 잘하겠다"라고 응원을 당부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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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22호포' KT, 삼성 제압하고 2연승…'4위 싸움 뜨겁다' [IS 수원]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4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4위 삼성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이면서 4위 경쟁의 열기를 달궜다. 반면 삼성은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다. 같은 날 열리고 있는 3위 SSG 랜더스의 경기(인천 두산 베어스전) 결과에 따라 3위와의 격차도 1.5경기에서 2.5경기로 벌어질 수 있다. KT는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타선에선 안현민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황재균도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2타점했다. 2번 타자 스티븐슨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대체선발 양창섭이 2이닝 4피안타 3볼넷 2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좌완 이승현과 최원태 등 선발 자원을 불펜 투입해 활로를 열고자 했으나, 안현민과 장진혁의 홈런에 상승세가 꺾였다. 타선에선 이재현이 2안타 2득점, 김성윤이 1안타 1타점, 강민호가 2안타를 쳤지만 아쉬운 주루사와 중심타선의 병살타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스티븐슨이 1사 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안현민의 땅볼과 강백호,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2회 초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박병호의 삼진과 류지혁의 병살타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KT도 3회 말 선두타자 안현민의 내야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 장성우의 희생번트 및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이정훈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무실점으로 잘 지키던 KT는 5회 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스티븐슨의 볼넷에 이은 안현민의 2점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안현민은 최원태의 초구 143km/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안현민의 시즌 22호포였다. 삼성은 6회 초 선두타자 이재현과 이성규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디아즈의 병살타와 김영웅의 내야 땅볼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KT가 6회 말 선두타자 권동진의 2루타와 허경민의 희생번트, 스티븐슨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7회 말 장진혁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7회 초 만회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운 주루사에 막혔다. 1사 후 류지혁의 안타와 강민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2루까지 가려던 강민호가 장진혁의 빠른 송구에 잡혔다. 2사 3루가 되며 흐름이 끊겼다. 삼성은 8회 초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이성규,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으나 추가 점은 없었다. KT가 3점 차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1 16:58
프로야구

윤동희·전준우 홈런…23안타 폭발한 롯데, 공동 5위로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공동 5위로 도약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롯데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를 18-2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승률 0.500(65승 65패 6무)가 되면서 KT 위즈(66승 66패 4무)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초반부터 NC의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가 기울어졌다. 3회초 롯데 선두타자 전민재의 타구를 NC 유격수 김주원이 뒤로 흘렸다.롯데는 손성빈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황성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고, 고승민은 크게 튀는 내야 땅볼을 쳤다. 하지만, 김주원이 공을 잡은 뒤 송구 동작에서 공을 떨어뜨렸고, 이 사이 2루 주자 전민재가 홈을 밟아 롯데가 선취점을 얻었다.NC 선발 라일리 톰슨도 흔들렸다. 윤동희는 2사 1루에서 라일리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기세가 오른 롯데는 4∼9회 연속해서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4회초 2사 1루에서 황성빈이 1루수 옆을 뚫는 3루타를 쳤고, 5회 2사 만루에서는 전민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6회에는 황성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고승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는 전준우가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허벅지, 손목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전준우는 16일에 1군으로 돌아왔고, 이날 복귀 후 첫 홈런을 쳤다. 전준우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롯데는 6회말 NC에 1점을 내줬지만, 7회초 1사 후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2루타, 전준우의 중전 안타, 이호준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12-1로 달아났다.롯데는 8회에도 2사 후 5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보탰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한태양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축포(솔로 홈런)를 쐈다.선발 나균안이 3회 1사까지 볼넷 4개를 허용하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3회 1사 1루에서 최준용을 투입하며 불펜을 가동했다.선발 요원 박세웅도 6회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 했다. 박세웅이 구원 투수로 나선 건, 2018년 9월 15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7년 만이다.이은경 기자 2025.09.20 08:12
프로야구

'오스틴 4안타+송승기 11승' LG 더블헤더 싹쓸이, 매직넘버 6까지 줄였다 [IS 수원]

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우승을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서 14-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6-2로 승리한 LG는 4연승과 함께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이며 우승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같은 날 열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매직넘버는 5까지 둘어들 수 있다. 선발 송승기가 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오스틴 딘이 4안타 3타점 2득점, 신민재가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KT는 선발 패트릭이 4이닝 8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도 빈공에 허덕이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는 2회 4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오지환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LG는 박관우의 타석 때 나온 1루수 땅볼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 3루에선 박해민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선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LG는 4회 3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때 2루까지 훔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나온 신민재의 투수 땅볼 아웃으로 점수를 추가한 뒤, 문보경의 볼넷과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LG는 6회 오스틴의 볼넷과 문성주의 안타,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6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1사 후 나온 안현민,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황재균, 강백호가 차례로 침묵하며 점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LG는 7회 3점을 더 올렸다. 1사 후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LG는 오스틴의 싹쓸이 2루타로 11-1을 만들었다. 이어진 8회 초에선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 구본혁이 적시타를 차례로 때려내면서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가 대승을 확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8 21:22
프로야구

'김현수 쐐기포+치리노스 13승' LG, KT 더블헤더 1차전 승리…우승까지 '매직넘버 7' [IS 수원]

선두 LG 트윈스가 더블헤더 1차전 승리로 매직넘버를 8로 지웠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LG는 2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3경기로 늘리면서 우승 매직넘버를 8까지 지웠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치리노스는 시즌 13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박해민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동원도 2안타 2득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반면, KT는 선발 소형준이 5⅓이닝 동안 10피안타 3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강백호의 솔로포와 권동진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4회 초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와 1사 후 박동원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LG는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와 신민재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달아났다. KT도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4회 말 강백호의 솔로포로 추격한 KT는 5회 말 선두타자 스티븐슨의 2루타, 김상수의 희생번트에 이어 권동진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의 뒷심이 강했다. LG는 6회 선두타자 박동원의 안타와 구본혁의 희생번트, 박해민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7회엔 1사 후 문보경의 볼넷에 이어 김현수의 우월 2점포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 초 2사 1, 2루에서 나온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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