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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유튜브 새내기’ 이경규 “후배들이 조회수로 보여”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개그계의 대부 이경규가 유튜브를 시작한 후 후배 개그맨들이 ‘조회수’로 보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9일 오후 MBC ‘라디오스타’는 이경규, 신기루, 이용진, 이선민이 출연하는 ‘이경규와 간다’ 특집으로 꾸며진다.이경규는 1981년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해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방송 44년 차이자 열정 만수르인 그는 개그뿐 아니라 최근 유튜브 햇병아리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영화 제작에도 도전하고 있는 근황을 밝혔는데.‘라디오스타’에 등장한 이경규는 최근 후배들을 보는 자신의 기준이 달라졌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에는 재능이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봤다면, 현재는 제작 중인 너튜브 콘텐츠 때문에 후배들이 조회수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힌 것. 이경규는 “그냥 후배들을 조회수로 봅니다”라면서 자신의 채널에 출연한 ‘라디오스타’ MC들을 비롯해 게스트들의 조회수를 언급해 웃음을 유발했다.특히 그는 “너튜브 PPL은 리허설 연습을 한다”, “구독자 10만 기념으로 라이브 방송도 했다”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더불어 최근 드론까지 띄우며 야심 차게 준비한 야생 여우 다큐멘터리 콘텐츠 ‘디스까바리’의 반응이 저조한데 이와 관련한 제작비부터 내레이션까지 공들인 비하인드를 털어놔 MC 김구라와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줄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이경규는 자신과 함께 출연한 후배 개그맨들과의 에피소드도 털어놨는데 ‘코미디 로얄’에서 원숭이 교미 개그를 했던 이선민으로 인해 ‘극대노’를 했던 사실을 밝히기도. 그는 이선민이 당시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길게 늘어놓자 또다시 버럭(?)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코미디 로얄’에서 우승팀의 수장이었던 이경규는 본인의 제안으로 후배 코미디언들과 ‘코미디 리벤지’를 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이에 김구라는 “혼자 하기도 애매하고”라고 말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해 폭소를 유발했다.한편 과거 ‘몰래카메라’로 당시 MBC를 먹여 살리는 최고의 스타였던 이경규는 자신이 레전드 영상으로 꼽는 ‘몰래카메라’ 주인공을 공개한다. 전설의 샴푸 뿌리기 ‘몰래카메라’의 주인공 ‘유열’부터 이경규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다는 ‘몰래카메라’ 주인공들의 비하인드도 공개될 예정이라 호기심을 자극한다.그런가 하면 과거 쿡방 돌풍을 일으켰던 ‘닭 라면’에 대한 로열티 얘기로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했는데. 이경규는 “닭 라면의 로열티가 아직도 나온다”면서 자신의 딸 이예림에게도 이 로열티가 대물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편 열정 만수르인 영화인 이경규는 ‘내년부터 촬영 예정’인 새 영화에 대한 계획을 밝혀 궁금증을 높인다. 데뷔 44년 차 개그 대부지만 유튜브 2년 차 새내기로, 또 새 작품을 준비 중인 영화인으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 이경규의 스토리는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9 09:16
예능

[TVis] 김준수 “뮤지컬 배우, 과거 수익 100배…트럼프 침대 구매” (라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과거 고가의 차량을 구매했던 이유를 언급했다.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숏폼 스타K’ 특집으로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김준수, 댄서 가비, 개그맨 이창호가 출연했다.이날 김준수는 ‘리치 오빠’라는 별명을 두고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슈퍼카가 많았다.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었을 떄는 15대였다. 근데 어느 날부터 관심이 사라지더라. 해봤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김준수는 “아무래도 대중을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방송 출연으로 (현재 상태를) 따지더라. 근데 그때가 제가 회사를 나오고 방송을 아예 안 나올 때였다. 뮤지컬 배우로 성공하면서 수익은 100배 이상 올라갔는데도 (방송에 안 나오니까) 사람들이 나를 측은하게 봤다. 실제로 어떻게 먹고 사냐는 질문도 들었다”고 털어놨다.김준수는 “(벌이가) 훨씬 나아졌는데 나를 측은하게 바라보고 동정 어리게 바라보는 게 너무 싫었다”며 “물론 그때는 제가 어리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나를 그렇게 보여주려고 한 거 같다. 근데 어느 날부터 그걸 굳이 어필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았다. 대중들도 뮤지컬 배우로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기도 했다”고 말했다.김준수는 또 “차뿐만 아니라 가구도 비싼 걸 쓴다고 하더라. 침대도 고가라고 했다”는 MC들의 제보에 “트럼프와 만수르가 쓰는 침대”라면서도 “지금은 후회한다. 이미 산 거라 그냥 쓴다. 요즘에는 아예 그렇게 안 산다. 차도 3대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5 23:57
국가대표

‘유효슈팅 실종’ 황선홍호, 카타르에 0-2 패

황선홍호가 파리 올림픽을 향한 첫걸음부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카타르에 밀리며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22세 이하·U-22)은 6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서 0-2로 졌다. 전반전 아흐메드 알라위, 후반전 만수르 알압둘라에 한 골씩 허용했다. 황선홍 감독은 여러 교체 카드를 꺼내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유의미한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첫 경기를 마친 올림픽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전으로 이어진다. U-23 아시안컵 예선 경기는 11개조 각 1위와 2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 팀, 그리고 개최국 카타르가 본선으로 향한다. 내년 4월 카타르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서 3위 내 성적을 올려야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은 예선 B조에 편성됐는데, 카타르와의 경기는 조별리그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앞서 열린 미얀마와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달 28일부터 창원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 황선홍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4-1-4-1 전형을 내세웠다. 허율이 최전방에 서고, 엄지성과 전병관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강현묵·이진용·강현묵이었다. 백4는 이태석·조성권·조위제·민경현,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해외파 정상빈·이현주·권혁규는 모두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엄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존재감을 뽐낸 황선홍호는 전반 12분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태석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전병관이 가볍게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키퍼 발에 걸렸다. 2분 뒤 허율의 크로스를 받은 전병관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황선홍호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좌우 측면을 노렸다. 엄지성과 전병관이 중심이었다. 그런데 선제골은 카타르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아흐메드 알라위가 롱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한 황선홍호는 3분 뒤 백패스 실수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41분에도 클리어링 실수로 알라위에게 다시 한번 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알라위의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전 종료시점 슈팅 수는 5대8, 오히려 카타르가 더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황선홍호의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후반전 황선홍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강현묵과 전병관을 빼고 백상훈와 홍윤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황선홍호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으나, 카타르는 몇 차례 패스로 단숨에 역습까지 이어갔다.지공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빌드업하며 상대를 끌어내려 애썼지만,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후반 15분 이현주 카드를 꺼냈다. 독일 분데스리가2 베헨 비스바덴의 이현주가 이진용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카타르의 추가 골이 나왔다. 후반 21분 스로잉 상황에서 만수르 알압둘라가 헤더로 연결한 공이, 수비진과 백종범 골키퍼 사이에서 크게 튀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실수와 행운이 섞인 득점이었다.후반 23분 허율이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으나, 회심의 왼발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후반 34분에는 엄지성이 박스 안에서 홍윤상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이번에도 골문 위로 향했다. 후반 40분 허율의 헤더를 이어받은 박창우가 발리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손에 걸렸다. 추가시간은 5분, 직후 허율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황선홍호의 추격 득점은 마지막까지 없었다.김우중 기자 2023.09.06 21:55
산업

지분 매각·주식담보 대출 없는 이재용, 무보수인데 상속세 어떻게 마련하나

매년 4월 말은 삼성 오너일가의 상속세 납부 기일이다.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위해 삼성 오너일가는 매년 2조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분을 매각하고 주식담보 대출을 받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만 지분 매각과 주식담보 대출금 없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고 있어 그 출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만 없는 삼성 계열사 지분 매각, 담보 대출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오너일가 중 이재용 회장만이 유일하게 지분 매각과 주식담보 대출 없이 상속세를 납입하고 있다.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유산은 26조원으로, 오너일가는 이에 대한 상속세 12조원을 2021년 4월부터 연부연납으로 내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 2회차 납부가 이뤄졌고, 오는 4월 3회차 납부가 예정돼 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SDS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지난 2월 151만1584주를 처분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신탁 계약을 했다. 1.95% 지분 매각은 3일 종가 기준으로 1870억원 규모다. 처분 목적은 ‘상속세 납부’로 명확히 했고, 하나은행과 계약 기준은 4월 28일까지다.이 이사장은 이미 지난 2022년 삼성SDS 지분 1.95%를 매각해 1900억원을 마련한 바 있다. 상속세 재원을 위해 본인이 갖고 있던 삼성SDS 지분 3.90%를 전량 매각한 셈이다. 4월이 되면 이 이사장은 삼성SDS 주주 명단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삼성 오너일가의 상속세 부담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재용 회장 2조900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2조6000억원, 이서현 이사장 2조4000억원 순이다. 상속세가 가장 많은 홍 전 관장은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지분을 적극 활용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지분 0.33% 1994만1860주를 블록딜로 매각해 1조3720억원을 챙겼다. 이어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8500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SDS 지분 1.95%를 매각해 1900억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주식담보 대출로 각 3200억원, 3300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SDS뿐 아니라 삼성생명 지분 1.73%를 팔아 2300억원을 만들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식담보 대출로 총 4711억원을 빌린 상황이다. 이와 달리 이재용 회장은 매년 4800억원을 납입해야 하지만 공개적으로 알려진 지분 매각이나 주식 담보대출 금액이 없다. 다만 이 회장이 상속세를 위해 신용대출로 4000억~5000억원을 빌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배당금 턱없이 부족하고 무보수인데 이 회장은 2026년까지 매년 5000억원에 가까운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하고 있는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배당금으로 이를 메우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 회장은 2020년과 2021년에 배당금으로 각 2190억원, 3630억원을 받았다. 공시 기준으로 2022년 배당금은 305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배당금을 제외하면 매년 상속세 납입금액에 2000억원 정도 부족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속세 납부는 사적인 부분이라 어떻게 재원을 마련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상속세 부족분을 기존 현금, 재테크, 신용 대출 등을 통해 메웠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이라면 10억원 이상의 신용 대출을 받는 게 어렵지만 이재용 회장이라면 수천억원대의 대출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업계에서 서로 빌려주겠다고 물밑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리더 입지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재테크를 통해 현금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용 회장 정도라면 충분히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익성 높은 투자를 하면서 충분한 현금을 확보했을 수 있다”며 “이러한 재테크 내용들은 공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내역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08년 삼성의 특검을 통해 밝혀진 고 이건희 회장의 4조5000억원 비자금에 대해 삼성은 사회환원에 쓰겠다고 약속했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오일선 소장은 “당시 삼성이 약속했던 사회환원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1조원의 기부로 퉁 친 셈이 됐다”며 “조세 피난처의 페이퍼컴퍼니를 몇 차례만 거치면 돈의 행방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06 07:00
해외축구

맨시티, FFP 위반 혐의로 기소...리그 퇴출 가능성 제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EPL 사무국은 지난 6일(한국시간) 성명서를 통해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사무국은 맨시티가 스폰서십 관련 재무 정보, 경영진 보수, 감독·선수 급여 지급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동안 사무국의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오일 머니'로 올라선 팀이다.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다수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현재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주가 된 2008년 이후 6번 EPL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FFP 위반 혐의가 따라다녔고, 사무국은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최소 5개의 위반 사항이 포착됐다. 향후 독립적인 위원회가 조직돼 관련 증거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위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맨시티는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벌금 제재·승점 삭감·타이틀 박탈은 물론 리그 퇴출설까지 나오고 있다. 세리아A 명문 유벤투스도 분식회계가 드러나며 지난달 승점 15점이 감점됐다. 맨시티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규정 위반 관련 혐의에 대해 많은 양의 세부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기소를 당해 당황스럽다. 독립적인 위원회가 공정하게 이 사안을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영국 매체 BBC는 "조사와 발표까지 4년 이상 걸린 사안이다. 바로 해결되길 바라기 어렵다. 구단(맨시티)도 최고의 변호사진을 구성할 것이다. 지루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2023.02.07 08:40
산업

사우디·UAE 찍고 스위스까지…돋보이는 ‘재계 총수 연합군’

새해 들어 ‘재계 총수 연합군’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재계 빅3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등의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 동행하는 등 ‘연합군’ 체제로 움직이고 있다. 빅3 총수는 17일(한국시간) UAE의 경제사절단 임무를 마치고 곧바로 스위스로 건너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에너지·산업·신사업 프로젝트와 관련해 양해각서(MOU) 체결에 앞장섰다. 이 자리에서 모두 24건의 MOU가 체결됐고, 규모는 61억 달러(약 7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3호기 가동식에 참가하는 등 UAE의 탄소제로 도시 ‘마스다르’ 건설에 적극적인 참여를 예고했다. 바라카 원전은 이재용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찾은 해외 출장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6일 이 회장은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바라카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삼성물산은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인 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강조했다. 1개월 만에 UAE를 다시 찾은 이재용 회장이 ‘마스다르’ 건설과 관련해 추가적인 수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친분이 두텁다. 대통령의 동생인 만수르 총리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날 바라카 원전 가동식에서도 이 회장은 만수르 총리 바로 옆에서 앉아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정의선 회장도 바라카 원전 현장에 이재용 회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스마트 시티 건설과 관련해 전기차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17일 현지 기업인들과 만찬을 갖고 ‘원팀’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을 자처한 그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번에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들은 새로운 중동 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과 UAE 비즈니스 포럼 MOU 협약식에서 기업인 대표로 나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함께 업무 협약에 서명했다. ‘중동의 봄바람’과 관련해 빅3 총수는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간담회 자리를 갖기도 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때 만난 이들은 사업비가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해 논의하면서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제 빅3 총수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연합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보스 포럼의 초점은 단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이다. 18일 ‘한국의 밤’ 행사를 열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두루 만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엑스포 유치뿐 아니라 한국 투자협력과 관련해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다보스 포럼은 2700여 명의 글로벌 정치·재계·학계 리더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한국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건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한국의 기업인들과 대통령 등이 ‘원팀’을 형성하며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와 관련해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또 정의선 회장은 이번 다보스 포럼 기간에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가 랩핑된 차량 58대를 운영하는 등 부산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45대를 투입하고, 현지 기상 상황에 맞춰 안전 관리 방안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8 06:59
스포츠일반

‘로드FC 악동’ 권아솔, 경기 앞두고 “게임하고 있어요” 여유

권아솔(36, FREE)은 나카무라 코지(37, pancrase osaka inagakigumi)에게 복수하기 위해 출전한다. 패배했던 파이터들에게 복수를 선언한 권아솔은 약 9년 전 로드FC 데뷔전에서 패배를 안겨준 나카무라 코지를 첫 타깃으로 삼았다. 나카무라 코지는 권아솔의 계체량 실패 전적을 언급하며, 계약 조건을 요구했다. 요구 사항은 권아솔이 계체량 실패 시 경기를 안 할 것이며, 권아솔의 파이트머니 50%를 자신에게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3년 만에 MMA 시합에 출전하는 권아솔은 자존심을 회복하고,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음은 권아솔이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안녕하십니까. 권아솔입니다. 지금 저는 원주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게임을 하는 중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주로 잠을 자거나, 먹거나 게임을 하지요. 피파 온라인4를 좋아합니다. 시합이 4일 앞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현재 몸무게는 6kg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체중을 뺄지 못 뺄지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5월 복싱 시합이 끝나고 MMA 복귀전은 내년으로 미룰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몸이 녹슬었다’고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3년여의 공백이 크다고도 생각이 들었고, 만수르, 샤밀 등과 싸워오면서 그들이 저보다 강한 것도 분명 있었겠지만, 동기부여적인 측면에서 제가 나약했던 점들이 있었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다시 훈련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건 항상 훈련은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제껏 어떻게 해왔지?’라는 생각도 들고, 하루하루 운동을 동료들과 재밌게 즐겁게 웃으면서 하려는 생각입니다. 항상 저를 위해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이 시합을 그분들을 위해 즐겁게 그리고 저를 위해 즐기면서 하고 싶습니다. 한편 로드FC는 오는 18일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굽네 ROAD FC 062를 개최한다. 1부는 오후 4시, 2부는 오후 6시에 시작될 예정이며 SPOTV, 아프리카TV, 다음 스포츠, 카카오TV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6 18:24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복수전’ 콘셉트 잡은 악동 권아솔, “KO로 경기 끝내겠다”

종합격투기(MMA)계 악동 권아솔(36·FREE)이 돌아왔다. 권아솔은 2019년 5월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패한 후 3년 만의 케이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로드FC는 오는 18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굽네 ROAD FC 062를 개최한다. 연말 대회인 만큼, 대회 구성이 알차다. 총 4개의 타이틀전이 진행되며 로드FC 최고의 스타 권아솔이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권아솔은 복귀 컨셉트를 ‘복수’로 잡았다. 지금껏 본인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들과 차례차례 리벤지 매치를 치르기로 했다. 권아솔이 확실한 컨셉트를 잡은 이유는 ‘동기부여’ 때문이다. 권아솔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이 되고 (2016년 12월) 사사키 신지와 방어전을 한 후 동기를 많이 잃었다. ‘왜 싸워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은퇴를 선언한 후 케이지를 오랫동안 떠나 있었다. 꽤 오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케이지라고 생각했다”며 “아무래도 졌던 상대들을 만나는 게 동기부여를 크게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복수전을 치른다고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권아솔은 “이광희한테도 두 번 지고 세 번째 경기에서 이겼다. (복수까지) 10년이 걸렸다. 20년이 걸려도 리벤지하면 된다.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의 복귀전 상대는 나카무라 고지(37·일본)다. 고지는 9년 전 로드FC 데뷔전을 치르는 권아솔에게 아픔을 안긴 선수다. 당시 권아솔은 고지의 하이킥을 맞고 쓰러졌고, 결국 TKO 패했다. ‘도전자’ 입장인 권아솔은 고지와의 경기 성사를 위해 일본까지 찾아갔다. 하지만 고지는 갑자기 찾아온 권아솔에게 무례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권아솔을 여유롭게 이길 수 있다. 저런 몸을 가진 건 선수가 아니라 일반인”이라며 두 번째 승리를 자신했다. 권아솔은 “(고지가) 한번 이겼으니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승리) 이후의 행보는 차이가 난다. 패배 후 상승세를 탔고, 고지는 그러지 못했다. 나는 고지가 활동했던 판크라스 챔피언을 꺾었다. 분명 고지도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9년 한을 풀기 위해 케이지에 서는 권아솔은 복수를 장담한다. 그는 “고지는 타격전으로 밀고 나올 것 같다. 나는 타격전이면 타격전, 레슬링이면 레슬링으로 받아줄 자신이 있다”며 “나도 KO로 끝낼 생각이다. 급하게 할 생각은 없고, 오랜만에 케이지에 올라가는 만큼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곤란하다. 단순히 복수전이라서가 아니다. 야심 차게 연말 대회를 준비한 로드FC는 권아솔, 황인수, 김재훈 등 파이터 셋과 로드걸 테이블 좌석을 만들었다. 선수와 로드걸은 해당 좌석을 예매한 관중들과 대회 후 마주 보고 식사해야 한다. 권아솔은 “경기에서 지면 (대회장에) 있기 싫다. 특히 연말 대회는 시상식이 있어서 빨리 안 끝난다”며 “패배하면 정말 큰일 난다. 안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을 텐데, 정말 도망가고 싶을 것 같다”며 웃었다. 권아솔과 고지는 73㎏ 계약 체중 매치에서 주먹을 맞댄다. 권아솔은 고지전 이후 만수르 바르나위(프랑스), 샤밀 자브로프(러시아) 등과 경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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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KO패 떠올린 권아솔, “무리하게 잡으러 가다가…”

권아솔(36, FREE)은 9년 전 KO 패를 선사한 나카무라 코지(37)에게 복수하기 위해 출전한다. 로드FC는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굽네 ROAD FC 062를 개최한다. 권아솔은 로드FC 데뷔전인 ROAD FC 013에서 나카무라 코지의 하이킥을 맞은 후 파운딩을 허용하면서 KO 패를 당했다. 그는 “(나카무라 코지와의 경기 당시) 초반에 내가 살짝 밀었는데 훌렁 자빠졌다. 힘이나 완력 차이도 너무 심하게 나는 것 같고,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근데 이상하게 들어가면 한 대씩 내가 폭 폭 맞는 거다. 아프진 않은데 뭔가 기분이 나빴다. 조금씩 짜증이 났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나한테 잡히면 안 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런 생각 하다가 너무 무리하게 그 선수를 잡으러 가다가 2라운드 때 하이킥을 딱 맞게 된 거다. KO가 난 걸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무라 코지, 쿠와바라 키요시, 샤밀 자브로프,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복수를 선언한 권아솔은 첫 타깃을 정한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 “어차피 나카무라 코지 선수의 레슬링이나 클린치로는 어차피 나를 넘어트릴 수 없다는 걸 자기도 알기 때문에 그래서 전과 같은 전략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권아솔이 출전하는 굽네 ROAD FC 062에는 4체급 타이틀전이 확정되면서 화끈한 매치들이 기다리고 있다. 권아솔은 복수에 성공하여 과거의 치욕을 씻어내기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권아솔은 “4체급 타이틀 매치와 함께 그리고 나와 함께 부활하는 로드FC 많이 지켜봐 주시고, 재밌는 경기로 여러분들께 다가가도록 하겠다.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포부를 전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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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에게 도발한 日 파이터… “네가 도전자 입장이니 열심히 해”

복수를 선언한 권아솔(36, FREE)의 첫 타깃은 나카무라 코지(37)다. 나카무라 코지는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하는 굽네 ROAD FC 062에 나선다. 권아솔은 나카무라 코지, 쿠와바라 키요시, 샤밀 자브로프, 만수르 바르나위의 이름을 언급하며 복수를 예고했다. 첫 상대가 된 나카무라 코지는 권아솔의 로드FC 데뷔전인 ROAD FC 013에서 패배를 안겨준 주인공이다. 권아솔은 “10년 전에 졌기 때문에 다시 대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로드FC 데뷔전이었다”고 리벤지 매치를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권아솔에게 하이킥으로 TKO패를 안겨줬던 나카무라 코지는 베테랑 파이터다. 다양한 공격으로 권아솔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카무라 코지는 “지난번보다 체중이 많이 불었기 때문에 싸움 스피드는 ‘떨어졌지 않을까’ 생각한다. KO 혹은 한판승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그는 “이번에는 네가 도전자 입장이니 열심히 나를 향해 오길 바란다. 둘이서 대회를 흥겹게 하자”고 덧붙였다. 약 4년 만에 로드FC 무대에서 경기하게 된 나카무라 코지는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싸움을 하고 싶다. 확실히 마무리해서 경기장에 오신 여러분의 성원을 받고 싶다”며 “한국 여러분 오랜만이다. ROAD FC 경기를 즐기면서 싸우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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