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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알짜 사업 매각 나서는 대기업들

국내 주요 기업들이 경기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 여파로 일제히 다이어트에 나섰다. 알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미래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유동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2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강도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그룹 지주사인 SK㈜는 100% 자회사 SK스페셜티를 사모펀드에 매각한다. 지난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선정하고 연내 주식 매매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SK스페셜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의 제조 공정 등에 쓰이는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 세계 1위, 모노실란 세계 2위 등을 기록하며 특수가스 생산에 강점을 보유한 기업이다.지난해 매출 6817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올려 SK㈜의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SK스페셜티 지분 100%의 가치를 4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는데, SK㈜는 지분 일부를 계속 들고 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SK㈜ 관계자는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로 AI(인공지능), 통합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성장 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롯데그룹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석유 업황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자산 경량화(에셋 라이트)를 추진 중이다.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 회사인 LUSR은 비핵심 사업으로 판단해 청산하기로 했다. 지분 매각으로 1조40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LUSR은 롯데케미칼과 일본 우베가 50대 50 지분 비율로 2012년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말레이시아에서 합성고무를 생산하고 있다.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LUSR 청산은 재무 건전성 회복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경영 전략 방향에 맞춰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롯데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개편해 신성장 사업의 육성과 강화에 자원을 집중한다. 비효율 자산 매각과 사업 철수, 리스크 관리를 위한 투자 유치 등 재무 건전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은 현금인출기(ATM) 사업부(옛 롯데피에스넷)를 팔기 위해 올 초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인수자를 물색 중이다.코리아세븐은 2019년 편의점과 현금인출기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한 바 있다.GS건설은 2021년 인수해 작년 5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알짜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의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이 외에도 CJ제일제당은 모태인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에 나섰다. 업계는 해당 사업부 몸값을 5조~6조원대로 내다보고 있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018년 헬스케어 매각으로 핵심 사업(식품·바이오)에 집중하고 매각 대금을 슈완스 인수에 사용해 K푸드 대장으로 거듭난 바 있다"며 "과거 사례를 떠올려본다면 글로벌 식품 M&A(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2 07:00
산업

캄보디아에도 깃발 꽂았다…세계로 향하는 국내 편의점

국내 편의점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해외 시장 선점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몽골·베트남 등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해외 점포 확장에 힘쓰는 것과 함께 캄보디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한국 편의점 최초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21일 캄보디아 수도인 프롬펜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했다.이마트24의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은 프놈펜의 명동거리라 불리는 '벙깽꽁'에 위치해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으로 캄보디아 내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이곳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이마트24 브랜드와 한국 편의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KK1호점은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마트24 캄보디아의 본사 사무실로 사용된다. 편의점으로 운영되는 공간은 230㎡(약 70평) 규모로, ‘노브랜드’ 등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 50여 종을 포함해 한국 상품 300여 종을 판매한다.특히 해당 매장에서는 떡볶이·컵밥·핫도그·어묵 등 K스트릿푸드를 판매하고, 셀프라면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프레쏘 등 다양한 커피음료와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해 레스토랑이자 카페와 같은 편의점으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실제 오픈 첫날에는 오픈기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K푸드 시식행사를 진행해 1000여 명의 젊은 고객층이 다녀가며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저녁이 되자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증가했다.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사이한 파트너스는 이번 캄보디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이마트24 관계자는 "캄보디아 외에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한 상태다. 현재 50여 개의 점포가 있다"며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S25·CU도 '해외 공략' 박차국내 편의점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점포를 내기 시작한 건 2018년부터다. 2018년은 업계 자체적으로 편의점 근접(50~100m) 출점 제한 자율규약이 마련될 만큼 신규 출점 경쟁이 치열했던 때이기도 하다.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 1호 점포를 냈고, CU 운영사 BGF리테일도 같은 해 4월 몽골 시장에 첫 점포를 열었다.이후 GS25은 올해 초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 GS25의 해외 점포 수는 이날 기준으로 560여 개로, 나라별로는 베트남에 300여 개, 몽골에 26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GS25는 오는 2025년까지 베트남 점포를 500개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어 몽골에서도 오는 2025년까지 500점을 오픈해, 동일 해에 글로벌 점포 수를 1000호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의 글로벌 목표 점포 수는 1500개점이다. 사실 글로벌 500호점 돌파는 CU가 먼저 달성한 기록이기도 하다. CU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54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몽골에서 390개, 말레이시아는 14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전세계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에도 진출했다.CU는 카자흐스탄 외에도 다른 중앙아시아 진출국을 늘려갈 예정이며, 향후 7개월 내에 중앙아시아에 총 46개 점포를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의 경쟁구도가 국내에서 해외로 넓어진 이유는 국내 편의점 사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실제로 국내 편의점 점포는 현재 5만5000여 곳에 달한다. 2021년 이미 5만개를 넘어섰다. 육지 면적이 한국보다 3~4배가 큰 '편의점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경우 점포 수는 5만6000개에 조금 못 미친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면서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의 경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편의점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4 07:00
경제일반

벌써 장마 준비…CU, 해외 직소싱으로 최저가 우산 선보여

편의점 CU가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해 해외 직소싱을 통해 업계 최저가 비닐 우산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국 평균 강수량은 지난 2019년 1184.4mm에서 지난해 1740.3mm로 지난 5년 사이 46.9%나 증가했다.이와 관련 CU의 최근 5개년간 우산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2020년 16.0%, 2021년 19.5%, 2022년 12.5%, 2023년 24.2%, 2024년(1~5월) 43.3%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였다.올해 여름 역시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기습 폭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따라 CU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될 장마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5cm 비닐 우산 2종(퍼플, 그린)을 편의점 업계 최저가인 5000원에 판매한다.55cm 우산은 CU의 BI(브랜드 아이덴티티) 색상인 보라색과 밝은 연두색을 적용한 2종이다. 우산 꼭지부터 은은하게 퍼지는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고급 EVA 원단과 강화 살대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CU의 자체 캐릭터 ‘케이루’가 그려진 65cm 네이비 장우산(1만2000원)도 있다. 고밀도 폰지 원단으로 구김이 적고 견고하며, 철과 가볍고 강도가 높은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으로 만든 살대와 굵은 스프링 지지대를 사용해 강한 비바람에도 잘 꺾이지 않도록 설계됐다.일회용(2000원) 및 다회용 우의(5000원)도 출시된다. 성인용 프리사이즈로 똑딱이 단추로 간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다회용 우의에는 양쪽 주머니도 달려있어 편의성을 높였다.CU는 해당 상품들을 최저 가격으로 맞추기 위해 해외 직소싱을 택했다. 이를 위해 CU의 해외소싱 전담 글로벌트레이딩팀은 해외 20여 곳의 우산 전문 제조사와 직접 소통하며 상품 종류 및 품질, 원가 등을 검토해 최종 업체를 선정했다.CU는 수입 벤더사를 거치지 않고 직소싱을 통해 매입 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누가 크래커(대만), 모구모구 주스(태국), 까눌레, 쇼콜라(프랑스), 에그타르트(포르투갈), 아이스크림(뉴질랜드), 감자칩(말레이시아), 멸균우유(폴란드) 등 지금까지 들여온 상품은 400여 종이다.CU 관계자는 “우산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세우고 수차례 제조업체와 협상을 벌였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 퍼져있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들을 적극 발굴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8 08:32
연예일반

다이나믹 듀오, ‘AEAO’ 역주행 열풍…해외 차트 상승세 “예측 불가한 여정”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AEAO’가 9년 만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다이나믹 듀오가 지난 2014년 7월 발매한 싱글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 타이틀곡 ‘AEAO’는 최근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 음악 차트에 재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실제로 18일 기준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바이럴 50에서 ‘AEAO’는 글로벌 27위, 한국 21위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6위, 베트남 6위, 필리핀 7위, 태국 9위, 말레이시아 10위, 사우디 아라비아 16위, 싱가포르 26위, 아랍에미리트 33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스포티파이 일일 스트리밍 및 감상자 수 역시 나날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또한 애플뮤직 데일리 TOP 100에서 국내 51위, 애플뮤직 힙합/랩 톱 트랙 차트에서는 한국 5위를 포함해 전 세계 9개 지역에 차트인했다. 세계 최대 음원 검색 플랫폼 샤잠 기준으로도 한국 3위, 태국 4위를 포함해 아시아 6개국 톱 송 차트 진입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개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9년 전 쯤 DJ PREMIER 형과의 꿈같은 작업 끝에 탄생한 ‘AEAO’ 그 비현실적이었던 시간이 지나고 나서 NBA2K16 게임 OST에 삽입 되었고, 또 한참이 지난 지금 다시 TIK TOK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 이 노래의 예측 불가한 여정은 어디까지 흘러갈까. 편의점 아메리카노와 제육 상추쌈을 좋아하던 푸근한 PREEMO 형의 미소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라고 직접 밝혔다. 최자 또한 “갑자기? DJ PREMIER 형과 함께한 노래 AEAO가 TIKTOK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세계 차트에서 역주행 중입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벙벙 하면서 넘 좋네요”라며 소감을 전했다.‘AEAO’를 편곡한 세계적인 힙합 프로듀서 DJ PREMIER 역시 SNS 스토리에 해외 차트 캡처 사진을 게재하며 “Wow. Salut to Dynamic Duo”라고 기뻐해 훈훈함을 더했다.한편 다이나믹 듀오는 지난달 정규 10집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투 키즈 온 더 블럭 파트 1’(2 Kids On The Block – Part.1)을 발매했으며, 연내 파트2와 본 앨범을 순차적으로 완성해갈 계획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9 09:24
산업

CU, YG PLUS와 MOU…K-팝 마케팅 협력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및 IP(지적재산권) 사업 전문기업 YG PLUS와 ‘국내외 CU 인프라를 활용한 K-팝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전 세계에서 지속적인 K-POP의 인기로 인해 글로벌 K-POP팬들에게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YG PLUS의 콘텐츠를 접하고, 새로운 K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업무협약식은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과 YG PLUS 최성준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YG PLUS 사옥에서 진행된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외 CU매장에 YG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 활용한 K-POP 컨셉트 매장 구축, CU 인프라를 활용한 아티스트 통합 홍보 체계 구축, 해외 CU매장 내 YG PLUS 앨범 픽업 플랫폼 구축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BGF리테일은 국내 1만7000여 개의 CU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서도 글로벌 5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YG PLUS는 아티스트의 IP를 기반으로 음악, MD 등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앞으로 양측은 국내외 CU매장을 K-POP 팬들이 열광하는 아티스트와 음악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일명 K문화를 알리는 전초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해외 CVS 시장에서 현지화 대신 철저한 한국화 전략으로 K-CVS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CVS와 K-POP 업체간 시너지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한류를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3 10:56
연예일반

‘소년판타지’ 日서 폭발적 반응! 아사히TV 광고~1만 5000개 편의점 포스터까지

일본에서 ‘소년판타지’ 열풍이 불고 있다.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제작사에 따르면 일본 OTT 아베마(ABEMA)와 동시 중계되고 있는 ‘소년판타지’가 일본 지상파 ‘테레비 아사히’에서도 광고 송출 날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테레비아사히는 일본의 대표 지상파 방송이다. ‘히로미・사시하라노 코이노 오세와 하지메마시타’(ヒロミ・指原の 恋のお世話始めました)에서 약 15초간 소년판타지 CM 송출을 논의하고 있다. ’소년판타지‘는 지상파 광고로 일본 안방극장을 장악할 전망이다.앞서 ‘소년판타지’는 일본 OTT 아베마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과 첫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알려 화제를 모았다.또한 일본 내 최대 규모의 티켓 발매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로손 티켓에도 단독으로 ‘소년판타지’ 아티스트 채널이 개설된다. 이에 다름 달부터 일본 전국 1만 5000여 개의 로손 편의점에서 ‘소년판타지’ 포스터를 부착하고 홍보에 나선다.지난달 30일 첫 방송 된 ‘소년판타지’는 일본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모두 12개국에서 함께 할 수 있다. 첫 방송 직후 SNS와 커뮤니티에는 한국인 참가자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소년판타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MBC와 일본 OTT 아베마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1 08:00
산업

CU 몽골 300호점 달성…글로벌 500점 한발 성큼

편의점 CU가 몽골에서 300번째 점포를 개점하며, 올 상반기 내 글로벌 점포 500점 개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CU는 지난 7일 몽골의 수도 올란바로트에서 CU 300호점 '게를룩비스타점'의 오픈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그룹의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 센트럴 익스프레스(이하 CE)의 간볼드 친저릭 대표와 BGF리테일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현지 점포의 현황을 살피고 향후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CU가 이번에 오픈한 몽골 300호점은 울란바토르 남부 중심지의 고급 아파트 내에 위치했다.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이 많이 거주하는 입지 특성에 맞춰 한국 편의점 특유의 다양한 디저트, 즉석조리, PB 등 차별화 상품들을 타 점포 대비 40% 가량 확대 운영 중이다.CU는 300호점 개점을 기념하며 겟(GET)커피와 컵케이크를 증정하는 행사를 펼쳤으며, 3월 한달 동안 전점에서 즉석조리와 간편식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추첨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CU는 최근 몽골 제2 도시인 다르항에도 3개의 점포를 개점하면서 울란바토르뿐 아니라 몽골 전 지역으로 출점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개점 속도를 살펴보면, CU가 몽골에 첫 진출한 2018년부터 100호점을 개점하기까지 약 26개월, 200호점까지 약 18개월이 걸렸으나, 300호점을 개점하기까지는 약 10개월이 소요되면서 개점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2022년 한해 동안에는 전년 대비 2배나 많은 점포를 개점하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사업 확장이 빨라지고 있다. 이로써 현재 CU는 몽골 편의점 시장 점유율 약 70%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글로벌 무대에 진출한 국내 유통 기업 중 단일 국가에서 300호점을 개점한 것은 CU가 최초다. 말레이시아의 130여 점을 더해 현재 약 430점의 글로벌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장영철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은 “몽골 300호점 개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CU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CU는 한국 편의점 문화를 전파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까지 더해 대한민국 1등 편의점 프랜차이즈로서 편의점의 한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09 14:53
연예일반

[리뷰IS] 비비지의 한계 없는 변신 ‘풀업’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비비지의 신보는 새롭고, 짜릿하다.여자친구 출신 은하, 신비, 엄지가 결성한 그룹 비비지가 새 앨범 ‘베리어스’(VarioUS)로 돌아왔다. 지난해 7월 ‘섬머퀸’으로 등장한 미니 2집 ‘서머 바이브’(Summer Vibe) 이후 6개월 만의 컴백으로, 비비지는 공백기 사이에 완전히 다른 색깔의 옷을 입고 나타났다.1일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튠즈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오후 6시 발매된 ‘베리어스’는 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터키·바레인 등 5개 지역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를 포함해 25개 지역 톱 앨범 차트에 높은 순위로 진입했다.타이틀곡 ‘풀업’ 또한 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싱글 차트에 안착했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풀업’은 그루비한 베이스 위에 펼쳐지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브라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함부로 타인을 정의 내리고 평가하는 이들을 조준하는 노랫말이 담겼다.흥겨운 재즈 선율의 전주를 거쳐 시작되는 ‘풀업’은 신비의 매력적 저음으로 이목을 끈다. 동시에 “내 얘기 그만 떠들어 I'm sick of your lies”라는 거침없는 도입 가사에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단호한 경고를 날리는 감정이 실려 곡의 집중도를 높인다. 이어 은하의 맑은 음색이 돋보이는 가성, 엄지의 청아하고도 달콤한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진다. 후렴에선 본격적으로 강한 비트로 연결되며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시에 세 멤버의 부드러운 고음,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테크닉으로 비비지 멤버들의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시크하고 도발적인 랩까지 더해지며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뮤직비디오도 흥미롭다. ‘풀업’ 뮤직비디오는 세상의 잣대와 틀을 뛰어넘는 과감한 메시지를 직관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파격적인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비비지 멤버들은 편의점을 엉망으로 만들고 자동차에 낙서를 한다. 동시에 자신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고 함부로 행동하는 이들을 한껏 무시하며 응징하기에 이른다. 당당한 ‘악동’처럼 보이는 이들의 행동은 리스너들에게 통쾌함을 전달하려는 듯하다. 또 중간중간 등장하는 멤버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도 이목을 사로잡는다.독보적 청순 콘셉트였던 여자친구를 거쳐 통통 튀는 개성 강한 곡들을 선보였던 비비지가 이번엔 걸크러시 스타일의 곡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카리스마 넘치고 강렬한 곡을 소화하기 위해 비주얼 변신까지 꾀한 멤버들의 남다른 콘셉트 해석력을 엿볼 수 있다.무엇보다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음악성이다. 맑은 음색을 가진 멤버들의 매력적인 저음,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는 노래 구성은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을 준다. 또 중독성이 강한 랩까지 완벽히 소화하면서 비비지의 음악적 역량이 또 한 단계 성장했음을 드러낸다. 지난달 31일 열린 쇼케이스 현장에서 엄지가 밝힌 “(멤버들이) 개성과 특징을 살려서 노래를 살려놨다”며 “1년 사이에 금세 성장했구나, 자신만의 색깔을 찾았구나 싶었다”는 자찬 그대로다.비비지의 이번 새 미니앨범 ‘베리어스’는 다양한 색깔을 품은 비비지의 스펙트럼을 드러낸다는 뜻을 담았다. 타이틀곡 ‘풀업’ 외에도 앨범 수록곡엔 비비지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음악이 가득 채워졌다. 이렇듯 비비지가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이유는 흔들림 없는 실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비비지는 여러 색깔에 도전하지만 본질에 충실한 그룹이라는 것을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6 06:50
산업

수출 효자 품목 된 편의점 PB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맞아 '700만 달러 수출의 탑' 달성을 수상했다. GS리테일의 수출 실적은 2017년 2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2020년 '300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지난달 말까지 100억원을 넘겼다. 수출 첫해 대비 5년 만에 5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수출 품목도 2017년 40여 종에서 올해 400여 종으로 10배 확대됐고 대상국도 유럽을 포함해 올해는 파라과이·멕시코 등 지구 반대편인 중남미 국가까지 추가하며 28개국으로 다양화됐다. 인기 상품은 수출용으로 새로 개발된 유어스공화춘짜장면·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 GS25의 자체브랜드(PB) 상품들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베트남과 몽골 내 GS25를 전개하며 PB상품 수출을 점차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수출 전용 상품의 개발도 더욱 다양화해 내년에는 수출액 1000만불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역시 PB 상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몽골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체 상품의 약 30%를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헤이루(HEYROO) PB상품들로 구성해 국내 중소기업 40여 곳이 CU를 통해 간접적으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이러한 성과에 지난해 몽골 CU의 매출은 전년 대비 80%가량 신장했다. CU는 몽골과 더불어 말레이시아·팔라우·쿠웨이트·키르키즈스탄 등 10여 개 국가에도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에서 PB 상품이 인기를 끌자, CU는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수출용 PB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몽골에서 선보인 '겟(GET) 카페라떼캔'이 대표적이다. 겟 원두커피에 사용되는 커피 원두와 배합비를 그대로 사용한 커피로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선보여 2년간 판매됐던 상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가 중단된 상품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BGF리테일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하기도 했다. 전문무역상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해외 시장 개척, 신제품 발굴 등 수출 역량이 우수한 기업에 부여하는 자격으로, 전년 또는 최근 3년 평균 수출 실적 100만 달러 이상 등의 조건을 달성해야 획득할 수 있다.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되면 사업 성과와 수출입 노하우를 인정받은 공신력 있는 기업으로서 보다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이 밖에도 보험·마케팅 지원 등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해외 시장에서 PB제품을 앞세우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효과가 좋기 때문"이라며 "현지 반응도 좋아 당분간 해외 시장을 겨냥한 편의점 PB 상품 출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8 07:00
산업

일본이 벤치마킹?…달라진 ‘K-편의점’ 위상, 말레이시아 공략 속도

편의점 업계가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장을 빠르게 늘리며, 앞서 시장에 진출한 일본계 편의점을 위협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 이래 1년여 만에 20호점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현지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미쓰이 아웃렛 파크에 문을 열었다. 올해 말까지 30호점, 향후 5년 내 300호점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주택가 상권뿐만 아니라 오피스·대학가·관광지 등 다양한 상권에서 이색 콘셉트 매장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현지 상품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K-푸드 전략으로 편의점이 아닌 트렌디한 식당이나 카페로 인식되며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24 말레이시아의 인기상품은 컵밥·떡볶이·닭강정·빙수·삼각김밥 등 K-푸드다. 한국식 즉석 먹거리 매출이 전체 상품의 51%에 달했다. 한국과 동일한 원두와 기기를 사용하는 PL상품(자체개발상품) 아임e이프레쏘 원두커피는 즉석제조차류 중 판매 1위다. 과자류는 대한민국 상품을 28%로 구성한 결과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 20호점을 오픈하며 계획에 맞춰 지속 확대 중"이라며 "다양한 상권에서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매장과 K-푸드를 통해 현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기업 '마이뉴스 홀딩스'와 손잡고 시장에 진출한 CU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이자 랜드마크인 겐팅 하이랜드, 동남아 대표 휴양지로 꼽히는 페낭, 말레이시아의 경제특구인 조호바루 등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현재 매장 수 90여 개로 곧 100개를 넘길 전망이다. 오는 2025년까지 점포 500개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현지에서 CU의 브랜드 파워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기존 ‘마이뉴스닷컴’ 브랜드로 운영되던 편의점을 CU로 전환한 후 동일 점포의 매출은 무려 3배나 껑충 뛰었다. 점포 전체 매출의 약 70%를 한국에서 수입한 상품들이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말레이시아 시장 점포 수 1위는 일본의 세븐일레븐이지만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라며 "한국계 편의점이 일본계 편의점보다 하루 평균 매출이 5배 높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과거에는 일본으로 출장을 떠나 편의점 등 선진 유통을 배워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며 "일본 편의점이 한국 편의점을 따라 매장 내 테이블을 설치하고, 취식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일본이 되레 한국 편의점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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