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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단독] K호텔 미식 광화문 격돌…KT웨스트에 한화 ‘더 플라자’ 상륙, 포시즌스에 맞불

서울의 랜드마크, 광화문에 때아닌 K하이엔드 미식의 불꽃이 튄다.한화의 호텔 브랜드 ‘더 플라자’의 고급 식음업장이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연다. 이 지역에 터를 잡은 글로벌 체인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별 5개’ 미식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KT 광화문 웨스트(KT웨스트) 사옥의 F&B 개발 및 리모델링을 마치며 상층부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The Plaza) 브랜드가 입점을 준비 중이다. KT웨스트의 층별 안내에 따르면 15층 전체가 ‘더 플라자’로 표기돼 있다. 빌딩은 세종대로 하나만 건너면 세종문화회관과 마주해 있고, 최상층인 15층은 광화문 광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다. 더 플라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다. 서울광장 옆 더 플라자 서울 호텔의 식음업장은 정통 중식당 도원·프리미엄 뷔페 세븐스퀘어·오이스터 다이닝 오이스터 배까지 프리미엄 레스토랑과 베이커리인 블랑제리, 더 플라자가 입점해 있다. 다만 해당 업소들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닌 한화푸드테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한화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외식 전문 계열사로 프리미엄·캐주얼 다이닝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더 플라자의 식음업장뿐 아니라 63빌딩의 파빌리온·워킹온더클라우드·터치더스카이·백리향 등 럭셔리 레스토랑을 비롯해 전국 주요 기업·연구소의 단체 급식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식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KT웨스트의 15층 공간은 한화푸드테크 주도 하에 준비 중으로 파악됐다. 5성급 호텔 미식 경험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되면서, 현재 해당 층까지 곧장 올라갈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완공된 상태다.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현재 한화 측은 입점할 식음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KT웨스트에 더 플라자 브랜드로 식음업장을 계획 중인 것이 맞다”며 “아직 구체적인 콘셉트나 메뉴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이번 프로젝트로 업계는 한화가 ‘더 플라자’의 5성급 호텔 브랜드를 통해 ‘하이엔드 미식’이라는 식음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KT웨스트는 이미 광화문 중심업무지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특히 건너편에는 럭셔리 호텔 체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자리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광화문 내 럭셔리 미식 경험의 ‘양대 산맥’이 될 가능성이 크다.KT웨스트는 더 플라자의 입점으로 ‘포시즌스 미식 라인업’과 정면 승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계자는 “광화문 일대에서 최고 수준의 5성급 호텔 다이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포시즌스의 고급 레스토랑들과 견줄 만한 수준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5층에는 국내 처음 선보이는 식음업 브랜드의 입점도 고려 중이다”고 귀띔했다.권지예 기자 2025.11.05 08:00
프로야구

정규시즌 통산 '1000승 감독'의 예상 밖 고전, KS 통산 승률 0.143·KS 10연패·KS 홈 전패 [IS 포커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악몽이 이어지고 있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26일과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S 1·2차전 원정 경기에 모두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전 전패로 몰린 한화는 29일부터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3~5차전을 치른다.대망의 KS를 2패로 시작하면서 김경문 감독의 '통산 KS 성적'이 주목받고 있다. 2005년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 KS를 처음 경험한 김경문 감독은 통산 네 번의 KS(2005·2007·2008·2016)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8월 김응용·김성근 감독에 이어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한 '명장'이지만 유독 KS 무대에서 약했다. 올 시즌을 포함하면 통산 KS 승률이 0.143(3승 18패)에 머문다. 더 충격적인 건 'KS 홈 경기 승률'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과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잡고 KS 홈 경기를 총 10번 치렀는데 모두 패했다. KS 통산 3승은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에서 2승, 2008년 다시 SK를 상대로 인천에서 거둔 1승이 전부다. KS 단기전에서 워낙 약한 모습을 보이다 보니 2005년과 2016년에는 시리즈 4전 전패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2008년 1차전이 KS 마지막 승리. 올해 두 경기를 포함하면 KS 10연패 늪에 빠져 있다. 홈과 원정 포함 잠실구장 12전 전패. 29일 열리는 KS 3차전에서 개인 통산 KS 첫 홈 승리와 지긋지긋한 KS 10연패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경문 감독은 KS 2차전을 13-5로 대패한 뒤 "KS다운 박진감 넘치는 스코어가 나와야 하는데, 1차전과 마찬가지로 한화 팬들에게 죄송한 결과가 나왔다. 3차전에서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S 3차전 한화 선발은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 LG는 토종 왼손 에이스 손주영으로 맞불을 놓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16:24
예능

유희관, 온몸 날렸지만 갑자기 싸해진 그라운드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와 연천미라클이 명품 투수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내일(27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6화에서는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에 고군분투하는 불꽃 파이터즈와 연천미라클 타자들의 모습이 펼쳐진다.연천미라클에서는 김인식 감독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타자가 출격한다.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서는 “잘 칠 것 같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상대 타자는 파워풀한 스윙으로 위압감을 준다. 이에 유희관은 특유의 정교한 제구를 내세워 맞불을 놓는다.하지만 유희관의 온몸을 날린 플레이에도 분위기는 갑자기 싸해진다. 주루 코치로 서 있던 적장 김인식 감독마저 유희관을 걱정한다는데. 경기 내내 좋은 타구를 선보이는 연천미라클 타자들 덕분에 경기의 박진감은 극대화된다. 물러서는 사람 하나 없는 극한의 승부, 선취점을 가져갈 팀은 어디일지 기대가 모인다.그런가 하면 연천미라클 선발투수의 시원시원한 피칭은 파이터즈를 꼼짝 못 하게 한다. 살벌한 위력의 공은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를 당황하게 만들고, 여기에 연천미라클의 명품 수비까지 더해지며 점수를 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이와 관련, 파이터즈의 해설위원 김선우는 상대 투수의 물러서지 않는 승부를 칭찬한다. 작두 해설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다음 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예측하지만, 이를 빗나가는 피칭에 크게 당황한다.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과 정의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상대의 빈틈을 포착하고 기회를 노려본다고 해 과연 그라운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증이 치솟는다.한편 연천미라클은 스파이 최수현을 맞이해 맞춤 수비 대형을 갖춘다. 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연천미라클 동료들의 전략과 출루를 노리는 최수현의 반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불꽃 파이터즈와 연천미라클, 철벽 마운드를 먼저 뚫어낼 팀은 어디일지 내일(27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6 16:05
프로야구

"1차전 명예회복 하고파" 폰세-가라비토, '총력전' 4차전서 아쉬움 털어낼까 [PO4]

"1차전 부진을 만회할 생각이다."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깜짝' 명예회복에 성공할까.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전날(21일) 열린 3차전에서 5-4로 역전승한 한화는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만들며, 1승만 더 하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이 "4차전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한화 김경문 감독도 "우리도 마찬가지 생각이다"라며 맞불을 놓았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수가 등장할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중 1차전 뒤 사흘 쉰 폰세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와이스는 19일 2차전 후 이틀밖에 쉬지 못했다. 폰세는 18일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체면을 구겼다. 6이닝 6실점(5자책)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시즌 최다 실점을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했다. 다행히 타선의 분전으로 역전승하면서 승리 투수까지 됐지만, 역대 PS '최다 실점 승리 투수'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얻었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이자, 최우수선수(MVP) 강력 후보다운 활약이 아니었다. 폰세는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1차전 이튿날, 폰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1차전) 5회부터 컨디션이 좋아졌다"라며 구위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PO 1차전 부진을 만회하고 싶다"라며 삼성전 설욕을 다짐하기도 했다. 로테이션상 폰세는 PO 5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지만, 감독의 말대로 4차전서 외국인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다면 폰세는 오늘(22일)도 등판할 수 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외국인 투수는 한 명 더 있다. 삼성의 헤르손 가라비토다. 1차전서 폰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라비토는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당시 가라비토는 3-0으로 앞선 2회 2사 1, 3루에서 안일한 송구로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애매한 투수 앞 땅볼을 잡은 가라비토는 홈에 아리랑 송구를 하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흔들린 가라비토는 그 이닝에만 5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 패전의 오명까지 썼다. 4차전 총력전을 예고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를 4차전에 투입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가라비토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불펜 역할을 한 바 있다. 구속이 빠르고 구위가 좋아 강타자 한 명만을 상대하는 임무를 맡은 그는 아예 1이닝 이상을 던져 세이브를 기록했다. 4차전에서도 강력한 구위가 필요한 위기 상황 때 등판할 수 있다. 1차전 아쉬움을 털어낼, 명예회복의 기회다.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2 14:04
프로야구

"김서현이 섭섭했을 것" 외국인 투수도 등판하는 '총력전', 김서현 명예회복 나설까 [PO4]

"(김)서현이가 섭섭했을 겁니다."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 9회에 다다랐지만, 한화 이글스 더그아웃의 선택은 '그대로' 문동주였다. 6회부터 공을 던지며 투구 수가 44개에 다다른 문동주에게 마지막 이닝까지 맡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의 투구를 보면서, 문동주로 경기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문)동주도 자신이 9회까지 던지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잘 던져 줘서 흐뭇하다"라고 전했다. 문득 생각이 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었다. 김서현은 정규 시즌 33세이브를 올린 한화의 마무리 투수다.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후반기에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한 데다, 지난 1일엔 SSG 랜더스에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던 팀에 좌절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그는 플레이오프(PO) 1차전 마운드에 올랐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9-6 세이브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그는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올리는 동안 2실점하면서 부진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단기전에서의 김서현의 경쟁력은 조금씩 희미해져 갔고, 그는 1점 차 세이브 상황인 3차전에 결장하면서 신망을 잃은 듯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이 입을 열었다. 2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PO 3차전에서 5-4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서현이가 오늘 (마무리 상황에 나오지 않아) 섭섭했을 것이다. 경기 끝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그랬다(아쉬워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내일 경기 상황을 보고 내용에 따라 서현이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서현의 4차전 등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1차전과 3차전 승리로 2승을 챙긴 한화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 하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다. 1패만 더 하면 탈락인 삼성이 4차전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김경문 감독 역시 "우리도 마찬가지다"라고 맞불을 놨다. "상황에 따라 외국인 투수가 나올 수도 있다"라며 승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김서현의 등판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 투수까지 등판하는 상황에서 김서현에게까지 기회가 갈 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서현이 그동안의 좌절을 딛고 마무리 투수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의 4차전 등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2 07:01
프로농구

골밑엔 마레이 '괴력'+ 외곽엔 유기상 3점포...LG, KT에 69-53 완승

창원 LG가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낸 아셈 마레이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KT를 제압했다. LG는 1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69-5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3승 1패다. LG의 마레이(17점 23리바운드), 칼 타마요(14점), 유기상(17점·3점슛 5개)의 공격 삼각편대가 KT의 속공을 무력화했다.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레이는 LG의 확실한 중심이 됐다. KT의 포스트 자원인 하윤기와 아이재야 힉스, 데릭 윌리엄스가 잡아낸 리바운드를 합해도 15개에 불과해 마레이 하나로도 골밑 싸움에서 LG가 완승을 거뒀다. 4쿼터 종료 3분 전에는 골밑의 하윤기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도 마레이의 기세에 눌려서 쉽게 잡을 만한 리바운드마저 놓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KT는 올 시즌 초반 이적생 가드 김선형과 힉스가 합작해내는 빠른 공격과 골밑 장악력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그러나 이날 골밑 장악력과 스피드 모두 LG가 KT를 압도했다. 여기에 LG 유기상의 고감도 외곽포는 승부를 빨리 결정지었다. 유기상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로 12점을 몰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양준석(8점)의 빠른 공격도 빛을 발했다. KT 역시 외곽포로 맞불을 놓으려 했으나 이날 23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 성공(성공률 9%)에 그치는 처참한 외곽슛 성공률을 보여주며 추격에 전혀 힘을 싣지 못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소노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6-80으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은경 기자 2025.10.12 16:39
프로야구

노경은 2⅓이닝 쾌투→조병현 BS→김성욱 후라도 상대 끝내기포...SSG, 드라마 같은 승리 [준PO2]

SSG 랜더스가 가장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2025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SSG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먼저 2점을 내고 동점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지만, 불펜 총력전을 펼쳐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주축 타자는 의미 있는 적시타를 쳤다. 9회 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김성욱이 상대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며 극적인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 약속을 지켰다. SSG는 초반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젊은 좌완' 선발 투수 김건우는 1·2회 상대한 6타자 모두 삼진 처리하며 역대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2002년 동갑내기 내야수 고명준은 2회 초, 삼성 선발 투수 헤으손 가라비토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SSG는 3회 선두 타자 조형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성한의 진루타에 이어 최정의 좌측 텍사스 안타로 득점하며 2-0으로 앞서갔다. 호투하던 김건우는 4회 초 흔들렸다.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김성윤은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지만, 3번 타자이자 삼성 간판타자 구자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후속 타자이자 2025 정규시즌 홈런왕(50개) 르윈 디아즈와의 승부에서도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2-2 동점. 이숭용 SSG 감독은 강수를 뒀다. 이 상황에서 바로 필승조 일원 이로운을 투입한 것.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이로운은 위기에서 김영웅을 삼진,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맞이한 강민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SSG는 5회 초에도 이로운이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사구를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한 뒤 2사 뒤 김성윤에게 볼넷을 내주자, 정규시즌 홀드왕(35개) 노경은을 바로 투입했다. 이 선택 역시 노경은이 구자욱을 2루 땅볼 처리하며 통했다. SSG는 5회 말 다시 1점 앞서갔다. 선두 타자 정준재가 투수 앞 내야 타구를 친 뒤 먼저 1루를 밟아 출루했고, 조형우는 희생번트를 잘 수행했다. 박성한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정준재는 3루를 밟았다. 2사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5회 2사에 오른 노경은은 6회에 이어 7회도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홀드왕의 품격을 보여줬다. '총력전' 모드를 켠 이숭용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는 쾌투였다. SSG는 8회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김민도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승리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가장 믿었던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동점을 내준 것. 그는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볼넷, 후속 양도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고, 주자를 등 뒤에 두고 상대한 강민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계속 흔들린 조병현은 홍현빈과 이재현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조병현이 무너지지 않은 건 의미가 있었다. 삼성이 선발 자원이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9회 말 투입하는 초강수로 맞불을 놓았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김성욱이 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극적인 승리를 이끈 것.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김성욱의 타격 밸런스가 좋다"라고 칭찬했는데, 그 선수가 기대에 부응했다. 준PO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17:05
프로축구

'무고사 선제골' 인천, 수원과 1-1 무승부...승점 10 차이 유지

프로축구 K리그2 1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2위 수원 삼성과 비기며 승점 차를 유지했다. 인천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과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승점 1 획득에 그쳤지만, 전적 21승 7무 5패로 승점 70을 기록하며 수원(승점 60·17승 9무 7패)와의 종전 차이(승점 10)을 유지했다. 인천은 전반 2분, 수원 세라핌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킨 이기제를 막지 못해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7분 뒤 박승호가 수원 골문 앞에서 슈팅하며 맞불을 놓았다. 수원이 공세를 이어가며 인천이 반격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하지만 균형을 깬 팀은 인천이었다. 후반 12분 무고사를 투입했고, 그가 7분 뒤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수원은 후반 23분 조윤성과 이기제를 김현, 이민혁으로 교체했다. 반면 인천은 정원진을 델브리지고 교체해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결국 인천은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9분, 박지원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고 김건웅의 머리를 맞고 문전으로 흐른 공에 달려든 이민혁을 막지 못했다. 추가 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은 올리지 못했고, 결국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남은 6경기에서 승점 9점을 추가하면 K리그2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6:21
메이저리그

'청정 홈런왕' 저지, 2025 가을 첫 아치→동점 스리런...벼랑 끝 양키스 반격 시작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2025 가을야구 첫 홈런을 동점포로 장식하며 양키 스타디움을 열광시켰다. 저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이 3-6으로 지고 있었던 4회 말 1사 1·2루에서 토론토 투수 루이스 발랜드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AL 홈런 2위(53개)이자, '약물 시대' 이후 최초로 60홈런(2022시즌 62개)를 때려낸 '정통' 홈런 타자 저지가 올해 포스트시즌(PS)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때려낸 것. 의미 있는 홈런이다.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지구(AL 동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에 2승 1패로 앞서며 DS에 진출했지만, 지구 1위를 내준 토론토에 1·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3차전도 3회까지 1-6으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회 코리 벨린저의 적시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희생플라이로 2점 추격했고, 이어진 4회 공격에서 야수 실책과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팀 타선 기둥인 저지가 동점을 만드는 아치를 그렸다. 저지는 이 경기 전까지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PS 12타석에서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데이터를 비웃었다. 자신의 PS 17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2차전에서 만루포, 3차전 1회 선제 투런포를 때려낸 토론토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맞불을 놓는 홈런이기도 했다. 같은 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ALDS 다른 블록에서는 2025 정규시즌 홈런왕(60개) 칼 랄리가 올가을 첫 홈런을 때려냈다. 홈런왕들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MLB PS가 달아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1:11
프로야구

'일단 기다린다' 대전 LG-한화전 그라운드 정비 후 3시 개시 예정 [공식 입장]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우천으로 1시간 지연 개시 예정이다. LG와 한화는 28일 오후 2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정규시즌 최종 16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까지 줄인 LG는 이날 승리 시 통산 4번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변수는 비다. 이날 대전 지역에는 새벽부터 빗방울이 떨어졌고, 오후 1시 역시 빗방울이 멈추지 않고 있다. 다만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를 전후해 비가 그친다는 예보가 내려져 있다. 대형 방수포로 그라운드를 덮었지만, 이미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KBO는 "우천으로 인해 그라운드 정비 후 3시경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는 올 시즌 한화전 4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2로 강했던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화는 코디 폰세로 맞불을 놓는다. 올 시즌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도전하는 폰세는 LG전 승리를 추가하면 전 구단 승리를 거두게 된다. 올 시즌 LG전 2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가 우천 순연될 경우 예비일로 편성된 29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 팀 감독은 우천으로 경기가 다음날로 밀릴 경우 임찬규와 폰세를 변함없이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9.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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