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미급 태풍' 힌남노 6일 오전 부산 상륙할 듯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70㎞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3일 오전 10시 예보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강도가 '강'인 상태에서 올라오는 힌남노는 2003년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 매미와 강도와 경로가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 당시 매미로 인해 131명(사망 119명·실종 12명)의 인명 피해와 약 4조2225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힌남노는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390㎞ 해상에 있다.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80㎞ 해상에 이른 뒤 계속 북서진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상륙 시점 힌남노 중심 기압과 최대 풍속은 각각 950hPa(헥토파스칼)과 43㎧일 것으로 추정된다. 태풍은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하다. 950hPa이면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보다 중심 기압 최저치가 낮다. 그만큼 더 위험하다는 뜻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3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