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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알파인스키 김소희, 동계체전 MVP 등극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제전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강원 일원에서 열렸다. 선수 2740명, 임원 1538명 등 총 4278명의 17개 시·도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주최,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적 개최 이후 그 열기를 이어받아 개최됐다. 동계종목의 특수성과 지역 환경을 고려해 강원특별자치도를 주 개최지로 선정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번 105회 대회부터 109회 대회까지 5년간 강원에서 열리게 된다.또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여 선수단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거듭났으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4년간 열리지 못했던 개회식이 개최되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87개, 총 1461점을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1074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841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한국 여자스키 ‘간판스타’ 김소희(28·하이원)에게 돌아갔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율(유효투표수 기준) 61%를 기록했다. 김소희는 스키알파인 회전, 복합,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김소희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이원스키팀 관계자 여러분과 정혜미 코치님 등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빙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쇼트트랙 최민정(26·성남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500m, 3000m 릴레이에서 1위에 올랐다. 김리아(25·한국체대)는 여자대학부 500m, 1000m, 3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5·의정부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000m, 팀추월(6주)에서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정재원(23·의정부시청)은 매스스타트, 1만m, 팀추월(8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의 기량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는 박재연(12·대관령초) 선수, 이서원(16·진부중), 조다은(15·화순제일중)은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4관왕에 올랐다. 또한, 바이애슬론 유현민(16·일동중)은 스프린트, 집단출발, 계주, 혼성계주에서 1위에 오르며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배출되고, 스피드스케이팅 6개, 쇼트트랙 11개 등 총 17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었다.한편, 이번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과 병행하여 진행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02.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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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세계선수권 1000m 8위로 대회 마무리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1000m에서 처음으로 ‘톱10’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김민선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캘거리올림픽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4초38로 레이스를 마쳐 전체 8위에 올랐다. 1분14초38은 지난달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인 1분13초42에 약 1초 가까이 뒤진 기록이다. 김민선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 그는 지난 2020년 세계선수권에서 1000m에 처음 참가해 23위, 지난해엔 11위를 남겼다. 6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5위인 17초80에 통과했다. 이어 600m 구간에선 7위(44초85), 최종 8위로 레이스를 마쳤다.김민선은 전날 열린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김민선은 오는 20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오는 3월 독일 인젤에서 열리는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다.김민선은 경기 뒤 “메달까지는 아니더라도, 1000m에서 4∼5위를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등수와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선 500m에 더 집중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최선을 다해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민선은 향후 계획에 대해 “약 5주 만에 한국에 돌아간다. 한국에 들어가서 며칠을 쉰 뒤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여자 1000m에 함께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1분15초97로 경기를 마쳐 17위에 랭크됐다. 1위는 1분12초83의 기록을 올린 다카키 미호(일본)의 몫이었다.같은 날 열린 남자 1000m에서는 조상혁(스포츠토토)이 1분08초38로 20위, 김태윤(서울시청)이 1분08초52로 22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조던 스톨츠가 1분06초05의 트랙 레코드를 달성하며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 정재원(의정부시청)은 이날 결승에서 전체 11위(8분43초09)에 머물렀다. 레이스 막판까지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던 정재원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올렸지만 입상에 실패했다. 이승훈(알펜시아)는 준결승 1조에서 12위(8분33초97)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바트 스윙스(벨기에·8분40초)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박지우(강원도청)가 11위(8분32초14)에 올랐다. 우승은 이레네 슈우텐(네덜란드·8분23초71)이 차지했다.공동취재단·김우중 기자 2024.02.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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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7연속 메달…월드컵 500m 1차 레이스 1위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트랙 레코드를 세운 그는 7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김민선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의 스포츠 단지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6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펨커 콕(네덜란드·37초70)에게 단 0.01초 차로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동시에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트랙 레코드를 0.45초 앞당기기도 했다.김민선은 이번 결과로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목에건 뒤 500m 부문 7회 연속 메달을 이어갔다.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한 그는 460점으로 2위를 지켰다. 1위는 미국의 에린 잭슨(474점)이다. 김민선은 5일 열리는 500m 2차 레이스에서 역전 종합 우승을 노린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은 13위(38초72)를 기록했다.한편 정재원(의정부시청)은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6초11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랭킹 포인트 54점을 추가한 정재원은 269점으로 종합 랭킹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위는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274점)가 차지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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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정재원, 4대륙선수권 매스스타트 2연패 달성···막판 대역전 스퍼트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2·의정부시청)이 4대륙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했다.정재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6초33의 기록으로 사사키 쇼무(8분16초43·일본)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2022~23시즌 4대륙선수권대회 같은 종목에서 우승했던 정재원은 이번 시즌에도 금메달을 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더불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혔다.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한 건 엄천호(스포츠토토)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은 초대 2019~20시즌부터 이 대회 남자 매스트타트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하고 있다. 영리하게 체력을 비축하며 레이스르 펼친 정재원은 마지막 곡선 주로부터 속력을 올리더니 직선주로에서 전력 질주했다. 결국 마지막 혼전 상황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빙속여제 김민선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1분13초84의 기록으로 일본 다카기 미호(1분12초35), 미국 키미 고에츠(1분12초65)에 이어 3위에 올랐다.지난 대회 2관왕 출신의 김민선은 이번 대회 주 종목인 500m와 1000m 모두 3위를 기록,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함께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여자 10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1분15초02로 6위, 박채은(한국체대)도 1분16초55의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13에 올랐다.남자 1000m에선 조상혁(스포츠토토)이 1분8초04로 6위, 김태윤(서울시청)이 1분9초02로 11위, 양호준(의정부고)이 1분11초45로 16위를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4.01.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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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연패'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여전히 대한민국 장거리 황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알펜시아)이 제78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5000m와 1만m에서 모두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승훈은 지난 28일부터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5000m에서 6분39초3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만m에선 14분08초07로, 2위보다 18초 앞선 기록으로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두 종목 모두 2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한번 장거리 황제임을 보여줬다. 이승훈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오는 월드컵 5차, 6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매스스타트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금메달 2개(2010 밴쿠버 1만m, 2018 평창 매스스타트), 은메달 3개(2010 밴쿠버 5000m, 2014 소치 팀추월, 2018 평창 팀추월), 동메달 1개(2022 베이징 매스스타트)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역대 동계 올림픽 최다 메달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H그룹 관계자는 "이승훈은 특유의 끈기와 지구력으로 12년 동안 4번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선수이며 여전히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다가오는 2026 밀라노 올림픽 출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동계 올림픽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1.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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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또 ‘금빛질주’ 월드컵 2회 연속 금메달…랭킹 1위도 보인다

‘신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최근 두 대회 모두 익숙한 예전 부츠를 신고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민선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의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82로 결승선을 통과해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마지막 10조 아웃코스에서 월드컵 랭킹 1위 에린 잭슨(미국)과 맞대결을 펼친 김민선은 첫 100m에선 10초54로 전체 6위에 그치고도 나머지 400m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였다. 나머지 400m 기록은 27초2로 전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빨랐다. 결국 펨케 콕(네덜란드·37초95)을 0.13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 금메달로 김민선은 지난 3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랭킹 포인트에서도 298점을 쌓으면서 잭슨을 16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500m 월드컵 랭킹 1위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새로 교체한 스케이트 부츠 대신 익숙한 예전 부츠를 신고 또다시 정상에 섰다. 김민선은 오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다. 다만 앞선 대회에선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결국 김민선은 지난 3차 대회부터 예전 스케이트 부츠를 다시 신었고, 공교롭게도 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나아가 이번 4차 대회 역시도 예전 스케이트 부츠를 신고 금메달을 차지해 2회 연속 우승의 값진 성과를 거뒀다.김민선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지난 3차 월드컵에 이어서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앞으로 남은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10일 500m 2차 레이스에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부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는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시즌 첫 메달이다. 그는 7분32초35로 결승선을 통과, 안드레아 지오반니니(이탈리아·7분32초24)에 이어 준우승했다. '베테랑' 이승훈(알펜시아·7분37초89)은 19위에 머물렀다.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은 연맹을 통해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덕분에 올 시즌 첫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드린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여자 500m 디비전B(2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는 이나현(노원고)이 38초63으로 2위를 차지했다. 남자 1000m 디비전B 조상혁(스포츠토토·1분10초51)은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과 함께 4위에 이름을 올렸다.김명석 기자 2023.12.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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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이제는 트랙 레코드까지 작성…500m 최고 우뚝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월드컵 1·2차 대회에 이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500m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김민선은 지난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8초14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민선은 지난달 월드컵 1차 대회와 2차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현재 월드컵 랭킹 500m 1위. 4대륙선수권대회에는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한다. 메이저 빙속 대회로 통하지만 '빙상 강국' 네덜란드를 비롯해 유럽 선수들이 출전하진 않는다. 현재 월드컵 랭킹 500m에서 김민선이 1위에 올라 있고, 나머지 2~10위에는 유럽 선수가 무려 7명이나 포진해있다. '좁은 무대'나 마찬가지였던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김민선은 여유 있게 우승했다. 2위 일본 고나미 쇼가(38초519)를 0.378차로 가뿐히 따돌렸다. 트랙 레코드까지 작성했다. 이날 38초 141을 기록한 김민선은 2022년 10월 13일 캐롤리나 힐러가 여기서 작성한 38.42를 앞질렀다. 7조 인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출발이 늦어 첫 100m를 전체 4위(10초68)로 통과했다. 하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 대회 연속 500m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으로 우뚝 섰다. 4일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정재원(의정부시청)이 8분15초77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지난달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정재원에 이어 이승훈(IHQ)이 8분15초840으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전날 5000m에서도 6분23초364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박지우(강원도청)가 9분15초44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형석 기자 2022.12.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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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메이커였던 정재원, 이제 ‘뉴스메이커’

4년 전 이승훈(34·IHQ)의 '페이스메이커'였던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베이징 올림픽의 뉴스메이커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남자 결승전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40점을 따내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원에 이어 이승훈이 동메달을 땄다. 한국 빙상의 전설인 이승훈은 4년 전 평창 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만 17세 고교생이었던 정재원은 조연이었다. 자신이 아닌 이승훈의 메달이 목표로 선배 앞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이승훈은 정재원 뒤에서 체력을 비축했고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까지 따냈다. 이 전략은 성공하고도 논란을 낳았다. 이승훈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어린 정재원에게도 불편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엔 달랐다. 정재원은 평창 올림픽 이후 급성장했다.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차 월드컵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냈고, 6차(파이널) 월드컵에서는 개인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전 세계 랭킹 4위로 명실상부한 대표팀 에이스로 올라섰다. 지난 2021~22시즌 월드컵에서 열렸던 6번의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5번이나 이승훈보다 좋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올림픽 결승전에서 선배를 넘어섰다. 평창 대회가 밑거름이 되어준 덕분이다. 정재원은 2020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평창 때는 경험이 없는 신인이었다. 메달을 딸 실력이 안 됐다. 전략대로 형들을 돕는 역할을 하는 데 집중했다”면서도 “(올림픽 후) 개인 종목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웨이트와 식단 조절로 몸을 불린 그는 성인 무대에 맞는 체격을 갖추고 올림픽에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올림픽 수상 후에도 정재원은 평창 대회를 잊지 않았다. 페이스메이커 논란으로 그와 이승훈을 둘러쌌던 시선을 정면 반박했다. 정재원은 “(이)승훈이 형을 이겼다고 기분이 좋은 건 아니다. 평창 때 페이스메이커 관련 얘기가 종종 나오는데, 그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했기에 지금의 결과가 있다”며 “승훈이 형과 함께 포디움에 올라 기쁘다. 이 종목의 레전드인 승훈이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 필요한 전략을 풍부하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원에게는 올림픽 첫 개인전 메달이다. 정재원은 “동메달이었어도 똑같이 기뻤을 것이다. 메달 색깔은 상관이 없다. 매스스타트여서 의미가 있었다”며 “확실히 더 힘들게 운동했고, 그런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올림픽 개인전 은메달은 선수 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메달”이라며 기뻐했다. 2001년생 정재원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이다. 그는 2026년 밀라노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재원은 “이번에 팀 추월에서 도움이 되지 못했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더 많은 종목에 출전하고 싶다. 더 나은 선수가 돼 메달을 더 따내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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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샛별, 이 선수를 주목하라

한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은 다소 어둡다. 대한체육회가 설정한 목표는 금메달 1~2개를 따서 종합순위 15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떠오르는 샛별이 대표팀의 메달 도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이들은 무서운 상승세로 베이징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정재원(21)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금빛 질주에 도전한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선 사실상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는 데 공헌했다. 평창에서 조력자로 나섰던 그는 베이징에선 당당히 자신의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4위, 이어 4차 대회에선 6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재원은 1월 중순 제76회 전국남녀 종합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500m와 5000m, 10000m에서 우승했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팀 추월은 평창올림픽과 같은 멤버로 출전하게 됐는데, 함께 많이 훈련했다. 호흡이 좋다"고 기대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 전망이 특히 어둡다. 남녀 모두 예전과 비교해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부는 심석희가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로 올림픽 진출이 무산됐고, 대표 선발전을 3위로 통과한 김지유는 부상에 발목이 잡혀 베이징 행 티켓을 뺏겼다. 떠오르는 신예 이유빈(21)이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도 이유빈을 "장거리 종목의 확실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과 뉴페이스 이유빈이 여자 계주 연패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빈은 당초 계주 출전만 가능했으나, 심석희의 이탈로 개인전 출전 진출권까지 얻었다.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고교생 막내 선수로 출전해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아픔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유영(18)도 첫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꿈꾼다. 한때 김연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떠오르며 '피겨 신동'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유영은 이번 겨울 1, 2차 선발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했다. 카밀라 발리예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등 러시아 여자 선수들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까지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유영은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여자 선수 중 트리플 악셀이 가능한 선수는 유영뿐이다. 남자 간판 차준환(21)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개인 최고점(273.22점)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4대륙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메달을 딴 것도 차준환이 처음이다. 그는 올림픽 메달보다 '감동을 주는 연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1.28 08:04
스포츠일반

막내→에이스 정재원 "성장했다. 책임감도 커졌다"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사표를 전했다. 정재원은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76회 전국남녀 종합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500m(37초46), 1500m(1분49초66), 5000m(6분40초55), 1만m(14분04초70) 네 종목을 석권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나선 1500m와 1만m에서는 국가대표팀 선배이자 이 종목 간판선수인 이승훈(34)과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쳐 두 종목 모두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원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컨디션 점검 차 나선 이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대회 종료 후 만난 정재원은 "체력과 주행 감각을 점검했다. 기록도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올림픽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원은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이승훈, 김민석과 함께 나선 팀 추월에 나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만 17세, 고교생(동북고)이었던 그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며 신성으로 떠올랐다. 매스스타트에서는 이승훈의 금메달을 지원했다. 빅토르 할트토르프(덴마크)와 리비오 벵거(스위스)가 레이스 초반 갑자기 치고 나서자, 2위 그룹에 있던 정재원이 따라붙어 '바람막이' 역할을 해냈다. 선두권과 2위 그룹의 거리 차는 더 벌어지지 않았고, 후배의 희생으로 힘을 비축한 이승훈은 막판 스퍼트로 1위를 차지했다. 정재원은 평창 대회 이후 급성장했다.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차 월드컵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냈고, 6차(파이널) 월드컵에서는 개인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세계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정재원은 2021~22시즌 월드컵에서 열린 여섯 차례 매스스타트 경기 중 다섯 번이나 이승훈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대표팀 막내에서 에이스로 거듭났다. 정재원도 "평창 대회에서는 신체적으로 어렸고,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내는 힘이 부족했다. 지난 4년 동안 힘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부쩍 성장한 정재원을 향한 기대도 높아졌다. 이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재원은 "관심을 갖고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평창 대회를 준비할 때보다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메달 획득을 바란다. 하지만 욕심내다가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준비한 만큼 보여줄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겠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팀 추월에서는 평창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이승훈, 김민석과 호흡을 맞춘다. 정재원은 "워낙 호흡이 좋다. 연습할 때 기록도 나쁘지 않다. 올림픽에 맞춰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2022.01.1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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