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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002억원 투자 무색' 시즌 8번째 블론세이브, 또 야마모토 등판 망쳤다…일본 팬들 '그만 기용해'

태너 스콧(31)이 또 무너졌다. LA 다저스가 당혹스러워할 만한 '결과'다.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를 5-4로 승리했다. 4-4 맞선 9회 말 터진 윌 스미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에 덜미가 잡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까지 3-1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8회 초 경기가 요동쳤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스콧의 부진이 뼈아팠다. 스콧은 8회 2사 후 '피안타→피안타→피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8번째 블론세이브(리그 공동 2위)이자 경기 후 평균자책점이 3.97에서 4.44까지 치솟았다. 리그 정상급 왼손 불펜 자원으로 지난 1월 4년, 7200만 달러(1002억원)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했다는 걸 고려하면 기대를 밑도는 성적으로 애물단지가 됐다. 공교롭게도 스콧은 시즌 7번째 블론세이브로 야마모토가 등판한 지난 7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시즌 첫 번째와 세 번째 블론세이브도 야마모토가 호투한 경기였다. 상황이 이러니 일본 야구팬들의 팬심도 들끓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잇따른 구원 실패로 팬들이 '야마모토의 승리가 사라졌다' '이제 야마모토가 나오는 날에 스콧을 그만 기용하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12:53
뮤직

르세라핌, 예견된 북미 투어 흥행…현지 사로잡은 비결은

그룹 르세라핌이 미국에서의 독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투어 흥행을 예고했다.르세라핌은 오는 9월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IN NORTH AMERICA’를 앞두고 있다. 북미에서의 첫 투어인 만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뉴어크, 시카고, 그랜드 프레리, 잉글우드,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6개 도시 콘서트가 매진돼 높은 현지 수요를 보여줬다.르세라핌의 투어 흥행은 예견된 일이다. 공연과 더불어 실질적 인기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앨범 판매량에서 이미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조사 업체 루미네이트가 발표한 ‘2025 상반기 음악 보고서’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미니 5집 ‘HOT’은 ‘U.S. 톱 10 CD 앨범’ 9위에 올랐다. 이는 단일 앨범 실물 CD 판매량을 집계한 차트로, 르세라핌은 K-팝 걸그룹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4세대 K-팝 걸그룹 중 유일하게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0위권에 4개 음반을 연속해서 진입시켰다. 이렇듯 앨범을 구매하는 코어 팬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르세라핌이 미국에서 탄탄한 인기를 구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완성도 높은 무대다. 이들은 지난해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과 함께 프리쇼 공연을 펼쳤다. 당시 선보였던 미니 4집의 타이틀곡 ‘CRAZY’와 수록곡 ‘1-800-hot-n-fun’은 큰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미국 CBS 유명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유튜브 시리즈 ‘레이트 쇼 미 뮤직’(Late Show Me Music)에서도 강렬한 라이브 무대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는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고 6개 도시 매진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5 08:47
메이저리그

81명 중 80위? '서커스 수비'로 웃었지만 이정후에게 켜진 '수비 경고등' [IS 포커스]

진기명기급 포구에도 불구하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수비는 아쉬움이 남는다.이정후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이른바 '서커스 수비'를 펼쳤다. 4회 얀디 디아스의 외야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아웃카운트를 챙겼는데 연결 동작이 흥미로웠다. 미끄러져 넘어지며 포구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튀자 몸을 타고 흐르던 공을 양 무릎을 오므려 반사적으로 잡아낸 것. 듀안 쿠이퍼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해설위원은 "누가 뭐라고 해도 상관없다. 이건 1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수비"라고 놀라워했다. 이정후의 포구는 경기 당일 현지 매체의 주요 헤드라인을 장식한 화젯거리였다.수비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객관적인 지표엔 경고등이 켜졌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이정후의 올 시즌 DRS(Defensive Run Save)는 22일 기준으로 -16에 머문다. DRS는 수비로 평균적인 야수보다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비력이 좋다는 의미다. 이정후는 최소 500이닝 이상 소화한 81명의 외야수 중 80위. 리그 최악의 외야수인 세드릭 멀린스(뉴욕 메츠·-18)에만 앞선다. 최정상급 외야수인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19)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19)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17) 등과 비교하면 차이 꽤 크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팀 동료로 수비에서 혹평을 듣고 있는 엘리엇 라모스의 DRS가 -9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정후의 수치는 심각한 수준이다. MLB 진출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기록(-2)보다 더 악화한 상황. 또 다른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는 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인 OAA(Outs Above Average)도 36명의 외야수 중 32위에 머문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의 부진한 팀 성적을 조명하며 '부실한 외야 수비는 또 다른 요인'이라며 '이정후는 타격으로 창출한 가치를 외야 수비에서 모두 상쇄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손실을 입혔다. 이상적으로는 이정후를 좌익수로 밀어낼 수 있는 중견수를 영입하거나 육성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1570억원)에 대형 계약한 이정후는 올해 팀 내 세 번째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린다. 팀에서 거는 기대가 크지만, 타격이나 주루와 달리 수비의 물음표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보냈다. 다음 표적은 라모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디애슬레틱은 '라모스가 좌익수 포지션에서 계속 플레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구단은 큰 고민을 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정후의 수비 불안이 계속된다면 비판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 이정후가 '서커스 수비'를 기점으로 수비에서의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빅리그 연착륙을 위한 전제조건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3 00:42
메이저리그

MLB 13개 구장에서 홈런, 기대타율 0.920 지웠다…이정후의 '서커스 수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른바 '서커스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장단 11안타를 쏟아낸 샌프란시스코는 7-1 완승을 거뒀는데 이정후의 활약은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됐다. 특히 4회 초 보기 드문 '캐치'로 현지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상황은 이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0-0으로 맞선 4회 초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에게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타구가 우중간으로 흘러 포구하기 까다로웠는데 잔발로 뛰어간 이정후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다. 그런데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튀면서 자칫 장타로 연결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정후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 사이에 공이 끼이는 '행운의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우익수로 이정후의 '서커스 수비'를 지켜본 드류 길버트는 "정말 대단하다. 인상적"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디아스의 타구는 MLB 30개 구장 중 13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판독될 정타. 타구 속도 105마일(168.9㎞/h), 발사각 26도인 이른바 배럴 타구였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383피트(116.7m)를 비행해 기대타율(xBA)이 무려 0.920이었는데 이를 저지한 것.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이정후가 올해의 캐치(the catch of the year)를 했을지 모른다'라고 촌평했다.한편, 이정후의 수비 집중력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0-0으로 맞선 6회 말 2사 만루에서 터진 도미닉 스미스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에 힘입어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8 14:44
뮤직

르세라핌 亞 투어 성료…현지 언론 찬사

그룹 르세라핌이 열정적인 공연으로 아시아 관객과 현지 언론을 사로잡았다.르세라핌은 지난 1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인 아시아’의 막을 내렸다. 이들은 타이베이(7월 19~20일), 홍콩(7월 25~26일), 마닐라(8월 2일), 방콕(8월 9~10일), 싱가포르(8월 16일) 등 5개 도시에서 8회 공연을 펼쳤다.르세라핌의 콘서트는 현지 팬은 물론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대만 방송국은 공연 전부터 멤버들의 SNS 게시물까지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필리핀 민영 방송국 ABS-CBN은 “르세라핌은 28곡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들이 무대를 진심으로 즐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팬들의 떼창이 공연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라고 호평했다. 태국의 유명 매체 나인 엔터테인(Nine Entertain)은 “무대 위의 매력, 강렬한 퍼포먼스, 뜨거운 열기가 어우러진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라고 평가했다.또한 현지 톱스타들이 객석에 자리해 르세라핌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타이베이에서는 가수 차이이린(蔡依林)과 배우 쉬광한(許光漢)이 열렬한 응원을 보냈고, 마닐라 공연장에는 유명 모델 니콜 보로메오(Nicole Borromeo) 등이 발걸음했다. 그리고 대만의 인기 록 밴드 메이데이(五月天)와 싱가포르의 싱어송라이터 린쥔제(林俊傑, JJ Lin)가 꽃바구니를 보내며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르세라핌이 아시아에서 콘서트를 연 것은 2023년 단독 투어 ‘2023 르세라핌 투어 ‘플레임 라이지즈’’ 이후 약 2년 만이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약 150분 동안 데뷔곡 ‘FEARLESS’부터 올 3월 발매한 미니 5집 ‘HOT’의 수록곡까지 쉼 없이 달렸다. 마닐라와 방콕에서는 생일을 맞은 김채원, 카즈하를 위한 파티를 열어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남겼다.다섯 멤버는 각 도시에서 진심 어린 소감을 남기며 관객과 교감했다. 홍콩에서는 “큰 공연장이 피어나(팬덤명) 분들로 꽉 찬 모습에 감동했다. 이 순간은 여러분과 저희밖에 없다.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지만 이렇게 함께하는 공연이 제일 재미있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살면서 한 번은 꼭 와보고 싶던 곳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공연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와보고 싶던 곳에서 여러분과 함께해 너무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와본다는 설렘과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이라는 시원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모든 것을 불태웠다”라고 덧붙였다. 르세라핌은 오는 9월 북미로 넘어가 팬들과 만난다. 뉴어크, 시카고, 그랜드 프레리, 잉글우드,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6개 도시의 공연은 빠르게 매진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7 08:20
메이저리그

MLB 최초 ‘커리어 3000K’ 선발 투수의 맞대결→“즐거운 여정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커리어 통산 3000탈삼진 선발 투수의 맞대결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인공은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레이튼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미국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와 토론토의 맞대결 경기를 조명했다. 이날 경기에선 LA가 5-1로 토론토를 제압하고 3연전 시리즈 첫 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단순 결과보다 주목받은 건 이날 두 팀의 선발 투수다.이날 홈팀의 선발 투수는 다저스에서만 18시즌 뛴 ‘전설’ 커쇼였다. 그는 이날 443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이에 맞선 원정팀에서도 전설적인 투수를 내세웠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마운드를 밟고 있는 슈어저가 465번째 선발 등판했다. 두 선수 모두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이자, 커리어 통산 3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진은 커리어 3000탈삼진을 달성한 최초의 MLB 선발 맞대결이었다. 현역 선수 중 커리어 3000탈삼진을 기록한 건 단 3명으로, 나머지 한 명은 저스틴 벌렌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LA 감독이 “이런 장면은 다시 보기 힘들 거”라고 밝힌 이유다.경기에서 웃은 건 커쇼였다. 커쇼는 6이닝 1실점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ERA) 3.14가 됐다. 슈어저는 6이닝 2실점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을 기록, 2패(2승)째를 안았다. ERA는 4.21. 1회 5회 무키 베츠에게 2점 홈런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은퇴 뒤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한 두 투수가 맞대결한 건 이번이 네 번째였다. 첫 맞대결은 지난 2008년 9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24세의 슈어저는 랜디 존슨, 커쇼는 그렉 매덕스를 대신해 마운드를 밟아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포스트시즌을 포함한 통산 맞대결에선 커쇼가 3승 1패 ERA 3.54로 슈어저에게 앞선다. 매체는 “커쇼는 슈어저를 통산 3차례 이상 두 명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커쇼는 경기 뒤 “슈어저는 훌륭한 커리어를 보냈다”며 “다시 맞붙게 된 건 멋진 이정표 같은 순간이다. 그는 훌륭한 팀 동료였고, 경기 안팎에서 하는 모든 일에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 지난 2021년 후반기 슈어저가 LA 유니폼을 입으며,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슈어저는 당시 LA 소속으로 MLB 통산 20번째 3000탈삼진 클럽에 가입했다.커쇼는 ““셔즈가 나보다 바로 앞서 3,000K를 달성했다는 게 정말 멋지다. 그는 내 커리어 내내 함께 뛰고 경쟁했던 선수다. 이게 마지막 시즌일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말기에 접어든 건 맞다. 즐거운 여정이었다”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9 16:05
메이저리그

밀어 쳐 안타 2개...바깥쪽 공략에 고전했던 이정후, 터닝 포인트 만들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뒤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안타 4개를 쳤다. 그동안 상대 투수가 그를 상대하며 집중 공략했던 바깥쪽(좌타자 기준) 대응이 좋아져 고무적이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12-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MLB에 데뷔해 143번째 경기에 나선 이정후가 처음으로 한 경기에 4안타를 쳤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9안타를 쳤던 이정후는 처음으로 단일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종전 0.251에서 0.258로 크게 올랐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1로 지고 있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프랭키 몬타스가 구사한 2구째 153.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포구 실책을 범한 틈에 3루까지 밟았다. 이후 베일리가 중전 안타를 쳤을 때 홈까지 밟아 동점 득점을 해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역전한 4회 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몬타스를 상대로 다시 중전 안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3루 득점 기회에서 베일리가 1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케이스 슈미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상황에서 2루를 밟은 이정후는 그랜트 맥클레이의 희생번트와 엘리엇 라모스의 내야 안타로 이 경기 두 번째 득점까지 해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7-2로 앞선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오스틴 워렌의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워렌과 두 번째 승부를 해 볼넷을 얻어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9회 초 도미닉 스미스의 적시타, 슈미트의 스리런홈런으로 12-2까지 앞선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섰고, 메츠가 투수 소모를 막기 위해 투입한 포수 루이스 토렌스를 상대로도 좌전 안타를 치며 '4안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앞선 세 번째 타석처럼 타구를 왼쪽에 보냈다. 이정후가 한창 부진했던 6월, 상대 투수들이 바깥쪽에 빠른 공을 보내는 공 배합이 두드러졌는데, 이 승부에서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스를 공략했다. 비록 토렌스가 투수는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6월 월간 타율 0.143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40까지 내려갔었던 이정후는 7월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278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8월 3경기에서 12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확실히 제 모습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콘택트 타자 스타일로 돌아가 밀어 치는 데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이정후가 2루타를 펑펑 쳤던 3·4월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4 14:36
메이저리그

'다저스 유일한 대항마' SD, 160.9㎞/h 마무리 투수 영입 추진…'초특급 유망주' 판매 관심

LA 다저스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빅딜'을 단행할지 이목이 쏠린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애슬레틱스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27)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밀러는 올 시즌 38경기에 등판, 1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일찌감치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며 리그 대표 클로저로 우뚝 섰다. 100마일(160.9㎞/h) 넘는 강속구가 전매특허. 애슬레틱스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치가 정점인 밀러를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할 수 있는데 관건은 역시 대가다.밀러는 2026년 연봉조정자격을 갖추고 2030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MLB닷컴은 '밀러를 영입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들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일부를 내줘야 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유격수 레오 데 브리스(MLB닷컴 유망주 랭킹 기준 전체 3위, 유격수 2위)와 포수 에단 살라스(전체 20위, 포수 2위)의 판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놀라운 건 밀러의 쓰임새를 불펜으로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밀러를 다시 선발 투수로 전향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밀러는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23년 주로 선발로 뛰었다.한편,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는 선두 다저스와 3경기 차 2위 샌디에이고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지구 3,4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주축 자원을 트레이드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의 승률(0.259)은 리그 전체 꼴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9:17
메이저리그

‘ERA 1.00’ LAD 오타니, 22일 MIN전 3이닝 소화 예정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다가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19일(한국시간) ESP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오는 22일 미네소타와의 정규리그 경기서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한다. 매체는 “다저스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후 점차 긴 이닝을 소화해 가는 과정에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그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3이닝을 소화한다. 이후 더스틴 메이가 이어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오타니는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 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오타니가 긴 이닝을 소화하기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할 거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향후 몇 번의 등판에서도 멀티이닝 파트너와 함께 등판한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4이닝 경기를 몇 차례 더 소화한 뒤에야 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란 계획도 덧붙였다.후반기 일정에 돌입한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스넬의 복귀도 기다린다. 사사키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어깨 재활 훈련을 지속해 온 거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까지 들은 모든 소식은 긍정적이다. 그를 더 끌어올려 타자들과 실전 대결을 시키고 다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또 어깨를 다쳤던 스넬은 트리플 A에서 재활 세 번째 등판을 치를 예정이다. 사사키는 올 시즌 8경기 등판해 34.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 중이다. 스넬은 2경기 1승 0패 평균자책점 2.00. 두 선수 모두 2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5:45
메이저리그

'AL 최하위 팀의 진주인가' 타율 0.190인데 무려 최소 8개 팀에서 '관심'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8·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인기가 뜨겁다.미국 뉴욕포스트는 14일(한국시간) '로버트 주니어가 최소 8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아메리칸리그(AL) 전반기 최저 승률(32승 64패, 0.330)에 머물 정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에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데 로버트 주니어도 그중 하나다.쿠바 출신 로버트 주니어의 시즌 성적은 79경기 타율 0.190(268타수 51안타) 9홈런 35타점 22도루이다.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 모습이지만 통산 타율이 0.257, 2021년에는 0.388을 기록한 이력이 있다. 특히 2023년에는 38홈런(통산 97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2020년 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에 이어 2023년에는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다. 이적 시 개인 성적이 반등할 여지도 충분하다. 특히 오른손 타자인 로버트 주니어는 1할대 빈타에 허덕이는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로 OPS 0.886(출루율 0.403·장타율 0.484)을 기록 중이다. 오른손 투수 대처(OPS 0.508)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왼손 투수에는 강점이 여전하다. 관건은 잔여 계약. 로버트 주니어는 2020년 1월 화이트삭스와 6년, 총액 5000만 달러(690억원) 장기 계약을 했다. 올해 연봉이 1500만 달러(207억원).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2000만 달러(276억원)짜리 팀 옵션이 포함돼 있다. 현지 매체에선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신시내티 레즈·시애틀 매리너스·뉴욕 메츠가 최근 2년 로버트 주니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는 뉴욕 메츠와 링크되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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