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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 “불매운동으로 매출급감…본사 보상책 내놔야!”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전국대리점협의회)가 본사와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피해대리점협의회) 간의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남양유업 현직 대리점주들의 단체인 전국대리점협의회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과 대리점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안희대 전국대리점협의회 회장은 "남양유업 현직 대리점이 본사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생계에 심각하고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며 "밀어내기보다 무서운 것이 매출 저하로 대리점이 망하는 것인데, 현직 대리점들은 당장 거리에 나앉을 상황"이라고 사정을 토로했다. 이어 "일부 남양유업 제품의 불매 운동을 펴는 것은 우리를 더 죽음의 고통을 몰아가는 일이다"며 "실체 없는 이해 관계 싸움에 진짜 '을'들은 한마디 못하고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대리점협의회는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협의회의 전국대리점협의회 이용 및 비방 행위 즉각 중단 ▲ 남양유업의 전체 대리점에 대한 지원·보상책에 대한 협의는 본 협의회와 진행 ▲피해대리점협의회와 전국대리점협의회의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제의 ▲현 대리점에게 실질적인 해택이 돌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 제시 ▲갑을 관계 상생법안 시행을 위한 정치권의 노력 등을 요구했다. 안 회장은 끝으로 국민들을 향해 "우리는 묵묵히, 열심히 일만 해온 선량한 국민의 한 사람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라며 "우리는 남양유업을 용서하고 사랑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본사는 이에 대해 아직은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직 전국대리점협의회측에서 본사로 공문이나 공식적인 접촉 의사를 전해온 적이 없다"며 "기자회견 한 것만 보고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접촉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온다면 그 내용을 보고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는 전국 960여개 남양유업 현직 대리점주들이 자발적으로 뭉친 단체다. 피해대리점협의회가 언론매체를 통해 이들을 남양유업의 사주를 받은 어용단체라고 비방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5.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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