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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물세례 맞은 허예은 “3점·달리는 농구 보여주겠다”

청주 KB 가드 허예은(23·1m65cm)이 살아났다. 부진 늪에서 벗어난 그는 앞으로 ‘KB표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KB는 지난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4-69로 꺾었다. 최근 4연패를 당한 KB로서는 분위기를 반전하는 값진 승리였다.이날 허예은은 37분 11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 6어시스트를 올렸고, 스틸도 4개나 기록했다. 특히 허예은은 팀이 63-60으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 중반, 외곽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 나선 허예은은 “4연패 하면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오늘 다들 연패를 끊자는 의지가 좋았다”며 “항상 3점, 5점 차이로 졌다. 내가 못 한 몫만큼 진 것 같아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다들 열심히 뛰어줘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KB가 4연패에 빠진 기간, 허예은은 난조에 시달렸다. 이 기간 3점슛 성공률은 17.4%(23회 시도·4회 성공), 2점슛 성공률은 6.7%(15회 시도·1회 성공)에 불과했다. 슛이 부정확하니 득점력은 떨어졌고,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움츠러들 수 있었지만, 과감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크나큰 부담을 떨쳐냈다. 허예은은 “(김완수) 감독님이 잃을 게 없으니 자신 있게 부딪히고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하셨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돌아봤다. 체구가 비교적 작은 포인트 가드인 허예은은 올 시즌 상대 빅맨들과 매치업에서도 버텨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 우리 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코치님, 감독님이 시킨 대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산뜻한 3라운드 출발을 알린 허예은은 “2라운드 때는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서 팬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3라운드에는 우리 팀 컬러인 3점을 많이 쏘고, 달리는 농구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허예은은 중계사 인터뷰가 끝나는 동시에 동료들에게 축하의 물세례를 맞았다.시즌 5승(6패)째를 거둬 4위에 오른 KB는 오는 6일 선두 부산 BNK와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4.12.03 00:02
해외축구

이재성, 결승포 환상 AS→3G 연속 공격포인트…마인츠는 3연승 고공 행진

이재성(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팀은 짜릿한 3연승을 맛봤다.마인츠는 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5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리그 3연승, 5경기 무패(3승 2무)를 질주한 마인츠는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이재성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부르카르트의 득점을 도왔다.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침투한 이재성은 도미닉 코어의 패스를 받아 곧장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이때 골대 쪽으로 쇄도하던 부르카르트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재성의 시즌 1호 도움. 마인츠는 전반 24분 부르카르트의 추가골에 힘입어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날 마인츠에서 뛰는 홍현석은 후반 42분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피치를 누볐다.결승골을 도운 이재성은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부르카르트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받았다.지난달 9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리그 2호골을 터뜨린 이재성은 A매치 휴지기 이후 펼쳐진 홀슈타인 킬전에서 3호골을 기록했다. 11월부터 이어진 맹렬한 기세가 호펜하임전에서도 드러났다.이재성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1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네 시즌째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은 2022~23시즌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7골 4도움)를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12.02 14:50
배구

적수가 없다...흥국생명, 적지서 페퍼 잡고 창단 첫 '개막 11연승'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창단 처음으로 개막 11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GS칼텍스전에선 1·2세트 연속 교체 출전하며 부상 관리에 나섰던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제 컨디션을 회복하며 20득점, 공격 성공률 56.67%로 펄펄 날았다. 에이스 김연경은 13득점, 공격 성공률 54.17%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1연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32를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8승 3패·승점 24)과의 차이를 8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 21-21에서 정윤주의 퀵오픈이 이원정에게 블로킹 당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정윤주가 다시 퀵오픈을 시도해 동점을 만들었고, 22-22에서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되찾은 공격권을 투크쿠가 득점하며 역전했다. 23-22에서는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투트쿠가 가로막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그가 다시 한번 공격을 성공하며 25점을 채웠다. 2세트도 막판까지 1점 차 박빙 승부였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뒷심이 조금 더 강했다. 21-20에서 정윤주가 퀵오픈, 상대 공격 범실로 3점 차로 앞섰다. 세트 포인트(스코어 24-21)에서 1점을 내줬지만, 김연경이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승리 공식이 이어졌다. 박빙 승부에서 끈끈한 수비력으로 세트를 잡고 상대 기세를 꺾은 흥국생명은 3세트는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5점 차로 10점, 9점 차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경기 내내 상대 코트 전위를 노리는 플로터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흥국생명의 전략이 계속 통했다. 20점 진입 뒤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김연경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1 17:38
스포츠일반

‘신유빈-전지희가 끝냈다’ 한국 탁구, 혼성단체 월드컵 첫 판 승리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루마니아를 완파했다.한국은 1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루마니아를 게임 점수 8-3으로 제압했다.혼성단체 월드컵은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게임 점수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한국은 첫 혼합복식에서 조대성(삼성생명)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오비디우 이오네스쿠-엘리자베타 사마라 조에 2-1(9-11, 11-4, 14-12) 승리를 거뒀다.다만 2단식에 나선 신유빈이 베르나데트 숀치스에게 1-2(9-11, 11-4, 8-11)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대신 3단식에 출전한 장우진(세아)이 이오네스쿠를 3-0(11-6, 11-6, 11-8)로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이어 여자복식에 나선 신유빈이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호흡을 맞춰 사마라-숀치스 조를 2-0(11-1, 11-8)으로 완파, 앞선 2단식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직접 1차전에 마침표도 찍었다.이번 월드컵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하고, 4개 팀이 4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한국은 예선에서 루마니아, 대만, 싱가포르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지난해 첫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김명석 기자 2024.12.01 17:04
프로농구

송영진 KT 감독 "아쉬움 남고, 안타까운 경기" [IS 패장]

허훈(29)의 빈자리는 역시 컸다. 수원 KT가 서울 SK에 100실점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졌다.KT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SK와 원정 경기를 62-100으로 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6패(8승)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점수 차가 말해주듯 전력 차가 컸다. 1라운드만 해도 SK에 이겼던 KT지만, 2라운드엔 전력 공백이 컸다. 에이스 허훈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주축 센터 하윤기, 포워드 문정현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데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조던 모건까지 부상 이탈했다.레이션 해먼즈를 제외한 주력 선수들이 없던 KT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SK에 실점을 허용했다. 골 밑은 자밀 워니가, 외곽은 김선형이 폭격했다. 3점 슛 총 12개를 내준 KT는 성공은 단 3개(성공률 9%)에 그쳤다.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후 "확실히 주축 선수, 외국 선수 없이 4일 동안 3경기를 하다 보니 체력적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선수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듯 하다"며 "하고자 하는 디펜스가 삐걱댔고, 오펜스도 돌파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오지 않으니 배드 샷이 많았다. 그 결과 슛 성공률이 너무 낮았다. 그러면서 SK의 강점인 속공을 너무 많이 줬고 팀이 많이 침체된 것 같다. 아쉬움이 남고, 안타까운 경기"라고 돌아봤다.당장의 뾰족한 돌파구가 나오진 않는다. 부상 선수들은 빨라도 12월 중순에야 돌아올 수 있는 거로 알려졌다. 송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때도 선수단에게 주문한 것 중 하나가 '자신감을 잃지 말자. 찬스에는 과감하게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주축 선수 없이) 현재 멤버에서 할 수 있는 건 조금 더 정확하게 플레이하는 것이라고도 했다"며 "지금 선수들에게서 '내가 해내야 한다'는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또 에너지 레벨도 올려야 한다. 이렇게 3가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1 16:34
프로축구

서울 E 구단 역대 최다 관중 ‘새 역사’…전북 오는 레울파크 꽉 찬다 [IS 목동]

2014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서울 이랜드가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다.이랜드는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승강 PO 1차전은 2부 팀 안방, 2차전은 K리그1 홈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승부로 양 팀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 이랜드가 이기면 1부로 가고, 전북이 이기면 K리그1에 잔류한다.단두대 매치를 앞둔 팬들의 기대는 크다. 이랜드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일반 예매를 오픈했는데, 10분 만에 1만 264석이 매진됐다. 같은 날 현장 판매분을 제외한 E석과 S석 티켓을 추가 오픈했는데, 이마저도 동났다. 온라인으로만 좌석 1만 2815석이 팔렸다.이랜드는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1만 관중을 돌파했다. 앞서 2부에서 팬들의 화력이 가장 좋은 수원 삼성과 두 차례 대결 때 9000명이 넘는 관중이 모였지만, 레울파크(서울 이랜드 홈구장)에 1만 관중 이상이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역대 승격과 잔류를 걸고 역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조심스러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양 팀 모두 화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설 전망이다.이랜드는 K리그2 PO를 포함해 64골을 넣어 리그 내 최다 득점 팀이다. 49득점을 기록한 전북 역시 1부리그 파이널 B(7~12위)에서는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두 팀 모두 실점은 많은 편이다. 이랜드는 정규리그에서 47실점으로 최소실점 8위, 전북은 59실점으로 이 부문 1부 최하위다.이랜드에서는 브루노 실바(11골)와 변경준(10골), 전북에서는 이승우(12골)와 티아고(7골)가 화력 대결에 앞장설 전망이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2.01 14:45
프로농구

전희철 감독 "외곽 수비 신경써야" 송영진 감독 "부상 때문에 죽겠다" [IS 잠실]

"상대는 부상 선수가 많다. 그래서 오늘 같은 경기가 더 힘들다."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7연승과 전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우위가 점쳐지지만, 방심을 경계했다.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수원 KT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SK는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11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시작으로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까지 최근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순위 라이벌인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해 기세가 더 높아졌다.1일 경기 매치업도 SK가 우세라는 평가다. SK 분위기도 좋지만, KT가 부상 공백이 크다. 에이스 가드 허훈뿐 아니라 주축 센터 하윤기, 포워드 문정현까지 모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분위기가 좋은 SK는 KT를 잡으면 전구단 상대 승리까지 기록한다.좋은 흐름 속에서 전희철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감독은 "매 경기 중요하지만, 지난 한국가스공사전과 이번 KT전은 1라운드 때 졌던 상대다. 이번 경기까지 이긴다면 올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가 힘들다. 상대 부상 선수가 많으면, 우리 선수들이 느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KT 상대 승패는 외곽에서 갈릴 거로 봤다. 전희철 감독은 "허훈이 빠진 상태라 레이션 해먼즈를 중점적으로 막아야 한다. 해먼즈가 허훈이 없는 만큼 더 과감히 득점을 시도하더라. 일단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앤드류 니콜슨을 막을 때처럼 수비하겠다"며 "한국가스공사전 때 3점 슛 9개를 내줬다. 오늘은 상대 3점 성공률을 떨어뜨려야 한다. 앞서 1라운드에서 한국가스공사와 KT에 졌던 것도 외곽 득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우리 선수들이 넣는 것보다 수비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지난 시즌부터 수비력이 크게 강조된 SK는 올 시즌도 최소 실점 2위(72.8점)를 기록 중이다. 전희철 감독은 실점에 대해 "만족이라는 게 어딨겠나"라면서도 "승수에 대해선 만족한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다. 4쿼터에 뒤집는다는 자신감들이 있다. 다만 그러다 보니 3쿼터까진 좀 느슨한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송영진 KT 감독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조던 모건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시름이 더 깊어졌다. 송영진 감독은 "모던이 햄스트링을 다쳤다. 대체선수를 물색해야 할 것 같다. 부상 때문에 죽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KT가 막아서야 하는 건 SK 에이스 자밀 워니다. 송 감독은 "워니 수비는 상황을 봐 가면서 맡기겠다. 해먼즈가 뛸 때도 더블 팀을 할 수도 있다. 워니가 공격하기 버겁게 만들면서 해먼즈의 파울도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1 13:57
스포츠일반

'여자 하키 전설' 임계숙 감독 은퇴, "한국 하키 부흥 확신"

'하키 전설' 임계숙 감독(60)이 은퇴했다. 임계숙 감독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수원 이비스앰배서터호텔에서 열린 퇴임식을 통해 은퇴했다. 이날 은퇴식엔 이호식 KT 스포츠 대표이사와 최현준 농구단장, 정명곤 경영기획총괄, 신정희 하키협회 부회장, 박신흠 사무처장, 홍춘화 대학실업연맹 회장, 그리고 KT 하키 선수단 등 관계자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계숙 감독은 여자 하키의 전설이다. 1981년 온양한올고(구 온양여상)에서 하키를 시작한 임계숙 감독은 1986년 KT 입사 후 1992년 은퇴할 때까지 활약했다. KT가 국내 여자실업하키리그 최정상팀으로 군림하는데 앞장섰다.국가대표 이력도 화려하다. 1981년 처음으로 여자하키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는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AG) 은메달, 1986 서울 AG 금메달, 1988 서울 올림픽 은메달, 1990년 베이징 AG 금메달을 이끌며 대한민국 여자 하키를 세계 최정상으로 끌어올렸다. 1981년부터 1992년까지 11년간 A매치 101경기에서 127골을 기록했다.임계숙 감독은 2010년 KT 하키팀 감독으로 부임, 첫 해부터 아시아챔피언스트로피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시즌 팀을 전국체육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 2015년에는 감독으로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계숙 감독은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이호식 대표이사님 및 KT 스포츠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1986년부터 40년 가까이 인생의 3분의 2를 KT와 함께했다. 1992년 현역에서 은퇴 후 KT 전화국(KT 천안지사)에서 또다른 인생을 살다가, 2010년 감독 기회를 얻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회를 남겼다. 이어 임 감독은 "저는 우리 후배들이 희망을 갖고 목표를 확실히 하면 대한민국 하키가 다시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이제 현장은 떠나지만 계속해서 우리 하키인들과 함께하고 또 현장을 찾아갈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제2의 인생을 살겠다. 다시 한번 우리 KT와 선수단, 하키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호식 대표이사는 "임계숙 감독님은 대한민국 하키계에서 설명이 필요 없는 레전드다. 감독생활을 하시면서 팀과 선수들을 위해 헌신 해주신 덕분에 KT 하키단이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비록 은퇴를 하셔서 아쉽지만, 은퇴 후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삶을 누리며 행복하시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신정희 대한하키협회 부회장은 "임계숙 감독님은 대한민국 하키를 꽃피운 세대라고 생각한다. 86 AG, 88 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에게 하키의 매력을 알려준 훌륭한 선수였다. 감독은 선수시절 자신의 신체적 특징을 잘 활용한 똑똑한 선수였고, 근면 성실한 선수였다. 많은 선수 여러분은 그런 훌륭한 선배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라며 임계숙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 부회장은 "감독으로는 은퇴하지만 하키계에 계속 남아서 많은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협회도 지원할 것이다. 여자하키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KT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KT 선수단 주장 김유진은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오신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감독님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있을 수 있었다. 감독님과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 감사했다. 다시 한번 은퇴를 축하 드린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01 10:22
해외축구

황희찬, 2G 연속 출전…엄지성은 2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

지난 10월 부상당한 황희찬(울버햄프턴)에 이어 엄지성(스완지 시티)까지 그라운드에 복귀했다.울버햄프턴은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이날 황희찬은 후반 37분 안드레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지난 10월 A매치 때 다친 황희찬은 지난달 24일 풀럼과 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2경기 연속 출전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짧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다만 실전에 투입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은 호재다.앞선 2연승을 달린 울버햄프턴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강등권인 리그 18위에 머물렀다. 두 달 전 요르단과 A매치에서 쓰러진 엄지성은 같은 날 복귀를 알렸다.스완지는 1일 영국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와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엄지성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25분간 피치를 누볐다. 2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활발했다. 엄지성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스완지는 챔피언십 24개 팀 중 12위에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1 09:54
예능

‘프로젝트 7’ 인원 타노스…절반 떠날 2차 합탈식 ‘눈물바다’

‘프로젝트 7’ 35명의 생존자 명단이 드디어 공개된다.JT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7’ 지난 7회에서는 흑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대결을 벌인 네 번째 프로젝트 ‘라이벌 매치’가 종료된 후 승리 팀과 패자 팀 연습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담겼다.이와 관련 오는 29일 방송될 8회에서는 뺏고 빼앗긴 ‘라이벌 매치’의 베네핏 결과, 생존을 하게 된 ‘2차 합탈식’ 결과가 나온다. ‘2차 합탈식’에서는 연습생들의 1차 합탈식 글로벌 투표 점수가 완전히 리셋된 상태에서 ‘라이벌 매치’ 베네핏과 2차 글로벌 투표 점수를 합산, 합격과 탈락을 정한다.먼저 MC 이수혁은 ‘라이벌 매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베네핏에 대해 설명하며 “그 어떤 오디션에도 없었던 차감 시스템이라 많은 연습생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라고 강조해 연습생들을 긴장시킨다. ‘라이벌 매치’에서 승리 팀은 패자 팀의 글로벌 점수를 만점에서 7만 점까지 빼앗아오는 만큼 연습생들의 순위를 완전히 뒤바꿀 정도로 큰 작용을 했다는 것. 라이벌 매치의 승패 결과가 연습생들의 순위에 어떤 영향을 안겨줬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이어 MC 이수혁은 라이벌 매치에서 대결을 펼친 흑팀과 백팀 두 팀이 단상에 오른 상황에서 합격자를 발표한다는 더욱 잔인해진 ‘2차 합탈식’ 방식을 알려 연습생들의 탄식을 이끈다. 특히 이수혁은 합격자를 발표하던 중 “합격석을 바라보는 연습생들의 표정에 생존에 대한 간절함이 많이 보인다”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해 현장을 숙연하게 한다. ‘2차 합탈식’이 모두 끝난 후 연습생들은 다시 한 번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을 맞이한다. 지난 3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며 끈끈한 우정을 쌓았던 연습생들 중 절반이 ‘프로젝트 7’을 떠나는 것. 합격자와 탈락자들은 지난 ‘1차 합탈식’ 때보다 더 큰 슬픔을 드러내며 서로 껴안은 채 대성통곡을 터트린다. 그치지 않는 눈물 속에서도 탈락자들은 “하나를 목표로 달려가는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한번 만납시다! 사랑합니다!”라면서 생존한 합격자를 위해 응원과 격려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될 8회에서는 ‘2차 합탈식’ 뿐만 아니라 월드 어셈블러들이 직접 조립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자극한다. 과연 35명의 생존 연습생은 누가 될지, 월드 어셈블러들은 이들을 어떻게 조립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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