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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억 쓰고도 ‘그림즈비 굴욕’ 맨유, 흔들리는 아모링 체제…BBC “치욕스러운 탈락”

한 현지 매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굴욕적인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2라운드 탈락을 조명하며 “치욕스러운 결과”라고 혹평했다.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클리소프스의 블런델 파크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리그2(4부리그) 그림즈비와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1-12로 졌다.말 그대로 충격적인 패배였다. 맨유는 이날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세슈코 등 다수 이적생과 주전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먼저 2골을 실점하며 흔들렸다. 아모링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라이언 음뵈모,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는 음뵈모의 만회 골,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13번째 키커까지 나서는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맨유가 컵대회 중 4부리그 팀에 패배 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인 거로 알려졌다.같은 날 BBC는 “맨유와 아모링 감독은 그림즈비 굴욕 뒤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덕아웃에서 웅크리고 있던 아모링 감독의 모습은 쉽게 잊히지 않을 장면이다. 이는 그의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치르고 있을 때였고, 결국 치욕스러운 탈락으로 이어졌다”라고 혹평했다.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에 그치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중 부임한 아모링 감독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토트넘에 무기력하게 0-1로 져 무관을 확정했다.그만큼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아모링 감독 체제가 유지됐고, 이적시장 기간에는 음뵈모, 세슈코, 쿠냐 등을 영입하기 위해 2억 파운드(약 3740억원)를 쏟았다. 하지만 맨유는 개막 뒤 공식전 3경기 무승에 그쳤다.BBC는 “지난 시즌 맨유는 ‘그렇게’ 시즌을 마쳤다. 그 이후 무언가 나아진 점은 보이지 않는다”며 “맨유 수뇌부는 아모링을 밀어붙였지만, 기대한 결과는 아니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승부차기 중 웅크린 아모링 감독을 두고는 “앞에서 팀을 이끄는 지도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라고 혹평했다.끝으로 매체는 맨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며 아모링 체제에서 이룬 각종 기록들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의 EPL 승률은 24.7%에 불과하다. 리그 29경기서 승리는 단 7차례였고, 이 기간 얻은 승점은 28점이다. 잉글랜드 팀을 상대한 컵 대회에선 단 1승 4패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5.08.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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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EPL 중계에 초고화질 시대 열다…4K 화질 이어 ‘해설 선택’·‘멀티뷰’ 기능까지

쿠팡플레이가 국내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K 생중계에 이어 해설 선택, 멀티뷰 기능까지 선보였다.쿠팡플레이는 28일 “앞서 국내 최초로 프리미어리그(PL) 4K 생중계를 선보이며 축구 중계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여기에 해설 선택과 멀티뷰 등 팬 맞춤형 기능 도입까지 예고되며, 프리미어리그 중계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이날 쿠팡플레이는 “4K 중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시즌 경기의 약 3분의 2를 4K 또는 HDR 초고화질로 제공할 예정”이라며다 “다가오는 이번 주말에는 30일 오후 8시 30분 첼시-풀럼, 9월 1일 오전 0시 30분 리버풀-아스날 등의 빅매치를 4K로 생중계한다”라고 예고했다.이색적인 팬 몰입형 콘텐츠도 이목을 끌고 있다는 평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참여한 ‘맨유 전용 피드’는 팬심 가득한 리액션과 몰입감 있는 해설로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감스트와 함께 보니 맨유 경기가 두 배로 재밌다’ ‘팬심 어린 해설이라 더 몰입된다’ ‘감스트 피드 덕분에 맨유 경기를 절대 놓칠 수 없다’ 등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소개했다. 쿠팡플레이는 “시청자가 선호하는 방식에 맞춰 스포츠 경기를 더욱 정밀하게 맞춤 설정할 수 있는 환경을 최적화할 예정”이라며 “먼저 선보일 ‘해설 선택’ 기능은 원하는 언어의 해설을 고르거나, 해설 없이 경기장 현장의 소리만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어 공개될 ‘멀티뷰’ 기능은 한 화면에서 여러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스포츠 팬이라면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 시청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쿠팡플레이의 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중계는 ‘스포츠 패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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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맨유’, 이적생 앞세워 슈팅 22개 때렸지만…아스널에 0-1 석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슈팅 22개를 퍼부었으나, 아스널에 1골 차로 졌다.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 EPL 1라운드 홈 경기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맨유 입장에선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이들은 90분 동안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하지만 세프티스 한 방에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 13분 아스널의 코너킥 공격에서,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와의 경합 과정 중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칼라피오리가 손쉽게 골망을 흔들 수 있었다. 살리바의 경합 시도가 파울로 판정될지도 관심사였지만, 득점이 취소되지 않았다.아모링 감독은 후반 20분 메이슨 마운트 대신 베냐민 세슈코까지 투입하며 달라진 공격진을 모두 기용했다. 다소 어수선한 경기 속에서 무려 22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유효타는 7차례였다. 이마저도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손끝에 저지당했다.결국 맨유는 마지막까지 아스널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아모링 감독은 바이은드르의 실수를 옹호했다. 그는 “선수에게 밀릴지, 공을 잡을지 선택해야 했다. 그는 공을 잡기로 했으나, 밀렸다. 혼자 방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감쌌다.하지만 전 국가대표 출신 조 하트는 BBC 라디오를 통해 “첫 리플레이를 보고는 ‘옹호할 수 없겠다’ 싶었다. 그는 살리바와 싸우며 왼팔로 버티고, 오른팔로 공을 쳐 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영국 매체 BBC는 이 경기를 두고 “음뵈모와 쿠냐는 맨유가 바라던 그 선수들처럼 보였다. 맨유가 22개의 슈팅을 시도한 건 지난 2011년 8월 아스널전 8-2 승리(25회) 이후 가장 많았다”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 시즌 맨유의 전방은 사실상 존재감이 없었다. 이제는 자신감 넘치는 수준급 공격수들을 보유하게 됐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김우중 기자 2025.08.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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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적중금 3회 이월'…EPLㆍ라리가 대상 축구토토 승무패 51회차 발매 개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와 스페인 라리가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51회차’의 발매를 개시했다고 전했다.이번 회차는 8월 14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시작해, 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지난 축구토토 승무패 48회차부터 50회차까지는 1등 적중이 없었다. 세 번째 이월이 이어지며, 1등 적중금은 총 22억 5,609만 1,750원으로 늘어났다. 누적된 액수만큼, 스포츠팬들의 관심도 51회차에 집중되고 있다.스포츠토토 다등위상품(축구토토 승무패, 야구토토 승1패, 농구토토 승5패)은 과거 ‘최대 3회 연속 이월’에서 최근 ‘최대 5회 연속 이월’로 확대됐다. 따라서 이번 회차에서도 1등 적중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적중금이 더욱 커질 수 있다. ‘5회 연속 이월’ 이후에도 1등 적중자가 없으면, 해당 상금은 하위 등위 적중자들에게 분배된다.이번 회차의 관심 포인트는 커진 1등 적중금 뿐만 아니라 대상 경기가 유럽 빅리그의 ‘개막 라운드’라는 점이다. 개막전은 감독 교체, 신규 영입, 전술 변화가 겹치며 전력 변동 폭이 크고 이변 가능성도 높다. 다만, 각 팀이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관전을 기다리고 있는 유럽 축구 팬들의 설렘을 자극할 예정이다.먼저, EPL에서는 아스톤빌라–뉴캐슬(1경기), 토트넘–번리(4경기), 울버햄프턴–맨체스터시티(6경기), 첼시–크리스털팰리스(9경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아스널(12경기)전 등이 선정됐고, 라리가에서는 마요르카–바르셀로나(7경기), 발렌시아–레알소시에다드(8경기), 에스파뇰–아틀레티코마드리드(14경기)전 등의 매치업이 포함됐다.이 중 맨유–아스널전은 단연 화제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슬로베니아 공격수 벤자민 세스코와 함께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등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반면,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 역시 마르틴 수비멘디, 빅토르 요케레스, 케파 아리사발라가,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등으로 선발진을 꾸려 탄탄한 전력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이어 라민 야말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마요르카 원정길에 오르고, 앙투안 그리즈만의 AT마드리드는 에스파뇰의 홈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약 22억 5천만 원의 1등 적중금이 누적된 축구토토 승무패 51회차가 발매를 개시했다”라며, “EPL과 라리가 개막전이 대상 경기로 선정된 만큼, 많은 스포츠 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구매자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별도 로그인 없이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이용해 더욱 쉽고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축구토토 승무패 51회차의 대상경기 및 게임 관련 정보는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8.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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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개막 D-3 쿠팡플레이, 4K 생중계로 경기장의 열기 그대로 전한다

쿠팡플레이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세계적인 명문 구단들이 소속된 프리미어리그의 2025~26 시즌 전 경기를 국내 독점 생중계한다고 이날 밝혔다.쿠팡플레이는 13일 "개막전을 포함한 주요 경기를 초고화질 4K 스트리밍으로 제공해, 선수들의 표정, 공의 움직임, 경기장의 분위기까지 세밀하게 전달된다. 시청자는 마치 현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고화질 영상은 전술적 흐름과 세부 장면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라고 소고했다.쿠팡플레이는 오는 16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리버풀 FC와 AFC 본머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 전체 380경기를 생중계로 제공한다. 주요 경기에는 프리뷰쇼와 데이터 기반 리뷰 콘텐츠도 함께 제공돼, 팬들은 쿠팡플레이에서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순간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채팅 기능을 통해 팬들이 함께 응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타임머신’ 기능도 도입돼, 놓친 장면을 즉시 다시 볼 수 있어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 국내 최정상급 중계진도 투입된다. 배성재 캐스터는 월드컵,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맡아온 대표 캐스터로, 축구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목소리로 알려져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전술 분석에 특화된 해설로 20년 이상 활동해온 국내 대표 해설가이며, 장지현 해설위원은 프리미어리그 중계 경력만 13년 이상으로, 팬 친화적 해설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양동석, 윤장현, 김용남, 소준일 캐스터와 임형철, 황덕연, 김환 해설위원이 참여한다. 매 라운드 6~7경기씩 다양한 중계진이 참여하는 한국어 중계가 진행되며, 국내 팬들은 다양한 시각과 해설 스타일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 팬층이 가장 두터운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위한 전용 콘텐츠도 제공한다. 맨유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오는 17일 오후 11시 30분 아스날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맨유의 시즌 전체 38경기를 쿠팡플레이 전용 피드를 통해 해설한다.감스트는 개인 방송에서 냉철한 분석과 직설적인 평가로 축구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온 인물로, 쿠팡플레이에서는 팬심 가득한 리액션과 몰입감 있는 해설을 통해 기존 중계와는 다른 방식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전문 해설 피드와 감스트 피드를 동시에 제공해, 시청자가 취향에 따라 중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깊이 있는 분석을 원하는 팬은 기존 중계를, 감정 이입과 실시간 반응을 즐기고 싶다면 감스트 피드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감스트는 전문 해설 피드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맨유 경기를 현장에서 중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쿠팡플레이의 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중계는 ‘스포츠 패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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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동료 영입하나요?’ 팬들의 질문에 아모링 감독은 폭소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팬들의 질문에 폭소한 일화가 소개됐다.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아모링 감독이 맨유 팬의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영입’ 질문에 답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랬다. 아모링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전날(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서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이 경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친선전이었다. 이적생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이 팬들 앞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또 과거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피오렌티나)의 방문 경기로도 이목을 끌었다.한편 경기보다 화제가 된 일화는 한 팬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뒤 아모링 감독에게 사인을 요청한 팬은 “누구를 영입할 것인가. 돈나룸마를 영입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아모링 감독이 질문을 듣지 못했다고 하자, 팬은 재차 “돈나룸마를 데려올 것인가”라고 반복했다. 팬의 질문을 들은 아모링 감독은 폭소했다.이강인의 동료이기도 한 골키퍼 돈나룸마는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PSG가 이날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하면서, 그를 주전으로 낙점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돈나룸마는 지난 시즌 PSG의 4관왕에 기여한 핵심 골키퍼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요구하는 발밑 능력은 갖추지 못했다는 평이다. 또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기도 하다. 돈나룸마와 PSG의 계약은 단 1년 남은 상황. 이미 고액 연봉자인 그는 임금 인상을 원하지만, 구단은 개편된 연봉 구조를 내세우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진행 중인 거로 알려졌다. 이 경우 PSG 입장에선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돈나룸마를 매각해 이적료를 받아내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다. 공교롭게도 돈나룸마의 행선지로 꼽힌 팀 중 하나가 맨유다. 이 때문에 팬들이 아모링 감독에게 이같은 질문을 한 거로 보인다. 매체는 “지난달 맨유가 돈나룸마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있었다”라고 떠올리기도 했다.한편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맨유는 오는 18일 아스널과의 2025~26 EPL 개막전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8.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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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스포츠가 영국에서 유래한 이유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축구팬이라면 "Football's coming home"이라는 잉글랜드 팬들이 즐겨 부르는 구호이자 노래 가사에 익숙할 것이다. 이 구호는 현대 축구의 기원이 잉글랜드에 있으니까 축구, 즉 우승 트로피는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믿음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Football's coming home"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구호가 2012 런던 하계올림픽 당시 영국에서 나온 적이 있다. 바로 “Sport is coming home”이다. 그렇다면 “스포츠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대영제국은 정치 체계·법 체계·문화·언어 등 많은 유산을 남겼다. 특히 스포츠가 눈길을 끈다.영국은 더 이상 초강대국이 아니다. 하지만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여전히 영국 스포츠 또는 영국 스포츠에서 파생된 스포츠를 하고 있다.올림픽 프로그램을 보면 영국에서 성문화되거나 영국의 영향을 받은 스포츠가 군단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는 육상·수영·다이빙·복싱·조정·요트·축구·필드하키·배드민턴·테니스·탁구·골프·럭비·스쿼시·크리켓·컬링·다운힐 스키 등이 포함된다. 비 올림픽 종목으로는 다트·경마·스누커·폴로 등이 영국의 스포츠 유산이다. 독자들 중 일부는 필자가 방금 한 말에 반박할 것이다. 인류는 영국이 존재하기 훨씬 전부터 말을 타고 다녔다. 또는 영국이 복싱을 발명한 것이 아니고,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은 서로 주먹질을 해 왔을 뿐이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말 타는 법을 영국인이 발명한 것은 아니다. 사람 때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물론 영국인이 발로 공을 차고, 스틱으로 공을 치고, 보트를 젓는 것을 발명한 것도 아니다.축구를 예로 들어보자. 사람들은 축구 역사를 이야기할 때 항상 고대 그리스, 중국의 송나라, 중앙아시아,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원주민이 즐겼다는 공 차는 운동을 언급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의 공차기는 현대 축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분명 영국이 공을 차는 것을 발명하지는 않았지만, 현대 축구의 규칙은 19세기 중반 잉글랜드에서 만들어졌다.복싱도 마찬가지다. 서로의 얼굴과 몸통을 때리는 격투기는 태곳적부터 전 세계에서 행해져 왔다. 그러나 현대 복싱의 기초를 마련한 퀸즈베리 규칙은 영국에서 탄생했다. 따라서 오늘날 전 세계 권투 선수들은 19세기 영국에서 개발된 규칙에 따라 경기를 치른다.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오랫동안 스틱으로 공을 쳤을지 모르지만, 현대의 18홀 골프 규칙은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졌다. 심지어 다운힐 스키라는 스포츠조차도 스위스에 거주하는 영국인들 덕분에 최초의 규칙과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이렇게 영국은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처럼 체계화되고 조직화되며 상업화된 스포츠를 최초로 발전시킨 곳이다.그렇다면 유럽의 한 귀퉁이에 있는 이 작은 섬나라는 어떻게 거의 혼자 힘으로 현대 스포츠 문화의 절반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사람들은 흔히 산업혁명에 이러한 공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여가 활동과 스포츠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쓸 수 있는 중산층이 생겨나 영국 스포츠가 세계를 장악했고, 그 후 식민지 국가에 수출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얘기로 영국 스포츠의 세계화를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중세의 영국 농민들은 여름과 추수기인 가을에만 고된 노동을 했고, 겨울에는 할 일이 적었다고 한다. 남는 시간 중 일부는 추가로 돈을 벌기 위해 공예품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지만, 농민들에게는 여가 활동에 참여할 시간도 충분했다. 따라서 중세 후기에 이르러 영국은 축구·크리켓·골프 등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풍부하고 다양한 스포츠 환경을 가질 수 있게 된다.특히 섬나라였던 관계로 영국은 지난 1000년 동안 단지 두 번의 큰 침략을 경험했을 뿐이다. 1066년 ‘정복왕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의 침공과 1688년 네덜란드의 통치자 오라녜 공 빌럼의 ‘명예혁명(Glorious Revolution)’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기에 대륙의 유럽 국가들과 달리 영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했다. 그리고 이러한 안전성은 영국이 다양한 여가나 스포츠 활동을 하는 데 적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중세를 지나 근대 시대인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산업 시대가 시작되었을 때는 근로자들의 노동 시간이 길었고 비수기가 없었다. 그로 인해 대부분 근로자들의 소득은 이전보다 높았지만, 자유 시간이 적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기 힘들었다. 대신 이 시기의 스포츠 발전은 주로 이튼·럭비·해로우 같은 영국의 유명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 영국에서 퍼블릭 스쿨은 공립이 아닌 엘리트 사립 기숙학교를 의미)에서 이루어졌다.이렇게 영국의 스포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산업 혁명, 퍼블릭 스쿨과 대영 제국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만들어졌다. 이에 관한 자세한 얘기는 다음 편에서 알아보자. 2025.08.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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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경기 1골’ 윙어 향한 팬들의 혹평…“7번 준 사람은 수없이 해고돼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6)를 향한 팬들의 인내심은 바닥 난 모양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형편없는’ 스타를 내보내라는 지적을 받았다”며 “팬들은 ‘엉망진창’ 수준의 마운트의 매각을 주장한다”라고 조명했다.마운트는 지난 2022~23시즌 뒤 원소속 첼시와의 재계약 협상이 불발되자 경쟁 팀인 맨유로 이적해 큰 이목을 끈 선수다. 당시 마운트는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합작하는 등 상승세를 탄 바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로도 활약하는 그는 첼시에서만 공식전 195경기 33골 37도움을 올린 검증된 선수였다. 맨유는 무려 6770만 유로(약 1086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쏟아붓기도 했다.하지만 마운트는 맨유 합류 뒤 내리막을 걸었다. 그는 맨유 에이스의 상징인 7번을 부여받았지만, 단 한 시즌도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잦은 부상과 경기력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3~24시즌엔 종아리, 2024~25시즌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종종 자리를 비웠다. 마운트의 2024~25시즌 공식전 성적은 26경기 3골. EPL에선 16경기 1골에 그쳤다. 부진이 길어지자, 마운트를 향한 팬들의 분노가 들끓는 모양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이 지난 시즌 중 부임하면서, 마운트의 역할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아모림 감독이 주전 공격수 뒤에 ‘10번’을 활용하는 전술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면서 “잠깐 희망적인 조짐도 있었지만, 마운트는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지난 시즌 리그 15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맨유는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했다. 모두 마운트와 동일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자연스럽게 마운트의 입지가 좁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매체는 최근 웨스트햄과의 친선전서 짧은 시간 활약한 마운트의 활약을 조명하며 “쿠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마운트는 팬들의 좌절을 자아냈다”라고 전했다.또 스포츠 바이블의 보도를 인용, 일부 팬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운트에 대한 혹평을 적은 게시글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마운트는 짐덩이다. 늦기 전에 팔아야 한다” “마운트는 형편없다. 그가 7번을 입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에게 7번을 준 사람은 수없이 해고돼야 한다” “말문이 막히는 활약이다” 등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한편 마운트는 맨유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또 맨유가 그와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클럽 옵션을 보유한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7.28 17:05
해외축구

교체 투입→33분 만에 재교체…래시포드 향한 현지 평가는? “후반의 주인공”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8)가 프리시즌 중 비공식 데뷔전에서 호평받은 거로 알려졌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비셀 고베(일본)와의 친선전서 그라운드를 누빈 ‘바르셀로나 래시포드’의 활약에 주목했다.바르셀로나는 전날(27일) 고베와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첫 경기서 고베를 3-1로 꺾었다. 에릭 가르시아의 선제골, 이어 동점을 허용했지만 루니 바르다지, 페드로 페르난데스 사르미엔토가 연속 골을 책임졌다.눈길을 끈 건 공격수 래시포드의 존재다. ‘맨유 성골’인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이번 이적시장 기간엔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등번호 14번을 부여받으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래시포드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주전 윙어인 하피냐 대신 왼쪽 측면을 맡았다. 그는 이후 33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어느 정도 알렸다. 특히 1-1로 맞선 후반 바르다지의 추가 골 장면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으며 득점에 기여하기도 했다. 경기 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오랜 기간 개인 훈련만 소화한 터라 최근 훈련 시간을 조정받는 거로 알려졌다. 임대 뒤에도 팀 훈련을 3차례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33분이라는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스페인 현지 매체는 래시포드의 존재감에 만족한 모양새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래시포드에 대해 “단 30여 분 만에 플릭 감독의 팀에 녹아들 수 있다는 점과, 기술적 완성도와 우아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마르카 역시 “활발하며 경기 참여도가 높았다. 전반전에 라민 야말이 빛났다면, 후반전엔 래시포드가 주인공이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친선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28 07:51
프로축구

바르사, 아시아투어 30명 명단 발표…레반도프스키·야말 총출동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명가' FC바르셀로나가 '베테랑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초신성' 라민 야말 등 슈퍼스타들이 포함된 아시안 투어 명단을 발표했다.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펼쳐질 '2025 아시안 투어'에 나설 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바르셀로나는 27일 일본의 일본 고베의 노에비르 스타디움 고베에서 J1리그(1부) 비셀 고베와 맞붙은 뒤 한국으로 이동해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잇달아 대결한다.바르셀로나가 공개한 30명의 아시안 투어 명단은 '말 그대로' 화려하다.고(故)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바르셀로나에서 달았던 등번호 10번의 새 주인이 된 '18세 신성' 야말을 필두로 '36세 베테랑 골잡이' 레반도프스키, 브라질 출신 윙어 하피냐, 페드리, 프렝키 더용, 로날드 아라우호, 다니 올모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더불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하고 임대로 입단한 마커스 래시포드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래시포드가 명단에 포함되면서 FC서울에서 활약하는 제시 린가드와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래시포드와 린가드는 맨유에서 2015-2016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7시즌을 함께 뛰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안희수 기자 2025.07.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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