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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 경험 딛고 '펑펑'·PS 경험 먹고 '쑥쑥', 삼성의 아기사자들 "강팀이 돼가고 있습니다" [IS 피플]

"더 강해질 겁니다."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탈락의 아쉬움 속에 희망을 찾았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 큰 무대를 경험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올해도 다들 너무나도 잘했다"라며 "우리 팀이 약체로 평가를 받아왔는데,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는 강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젊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2-11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거둔 삼성의 가을야구는 여기까지였다.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 PO 5경기라는 강행군을 모두 소화한 삼성은 체력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KS 코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수확은 있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타선에선 '가을야구 2년 차' 이재현, 김영웅의 활약이 돋보였다. 프로 4년 차인 두 선수는 이번 가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타선을 지탱했다. 위기 때 '한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선 이호성과 배찬승 등 20대 초반의 어린 투수들이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뒷문을 탄탄히 지켰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던 가을이었다. 지난해 KS의 경험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김영웅은 "지난 KS에선 긴장을 많이 했다. 쉽게 해보지 못할 경험이었기에 긴장이 많이 됐고, 경기를 져서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큰 경기를 경험한 덕분에 올해는 긴장이 덜 되고 재밌다"라고 말했다. 김영웅은 이번 PO 5경기에서만 타율 0.625(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22일 PO 4차전에선 김서현의 강속구 2개에 헛스윙을 했으면서도 3구 직구를 노려쳐 동점 3점포를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경험이 수싸움 승리와 자기 스윙으로 온전히 전달된 것이다.반면, 이호성과 배찬승은 가을야구 무대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호성은 데뷔 무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PS 8경기에 나서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볼넷을 3개 내줬지만, 삼진을 12개나 잡았다. 승계 주자 실점은 있었지만, 무사에 주자가 있을 때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배찬승도 이번 PS에서 6경기 3이닝을 소화해 5실점(2자책)했지만, 첫 가을 무대에서 '배짱투'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두 선수는 이번 가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 이호성은 "값진 경험을 쌓고 즐기자는 마음으로 PS에 임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이 경험들이 내게 좋은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던졌다. 많이 던져서 힘들긴 하지만, 이 모든 게 내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던졌다"라고 말했다. 배찬승 역시 "PS 경기는 정규시즌과는 달리 하루하루가 힘들다는 게 느껴졌다. 내년엔 체력을 더 보완해서 던지려고 한다"라며 보완점을 찾았다. 이번 가을 경험을 좋은 보약으로 삼았다. 지난해 큰 무대 경험을 통해 올해 한 걸음 더 성장했고, 또 올해 새롭게 가을야구를 경험하면서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선수들도 나왔다. 이래서 가을 경험이 중요하다. 박진만 감독도, 구자욱도 "강팀이 돼가고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한 게 이런 경험들 덕분이다. 비록 KS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지만, 아기사자들은 값진 경험을 얻고 대구로 돌아가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10.25 07:01
프로야구

'1안타로 이겼다' 원태인 무실점+김헌곤 헌신주루 삼성, NC 꺾고 '인천 준PO행' [WC2]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원태인의 호투와 김헌곤의 헌신 주루에 힘입어 승리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이승민-가라비토로 이어지는 불펜도 무실점으로 버티며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까지 안타 1개만 기록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1회 사사구 4개로 만든 밀어내기 득점 2개와 8회 김헌곤의 도루 및 쐐기 득점으로 승리했다. NC는 선발 로건이 1회 사사구 4개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이후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분전했다. 하지만 타선이 번번이 삼성 마운드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연승을 달리며 준PO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말 상대 선발 로건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삼성은 2사 후 나온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이성규와 강민호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선취했다. 1회 한 이닝에만 사사구 4개를 기록한 로건은 KBO PS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허용 타이기록을 남겼다. 역대 PS에서 한 이닝에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한 건 이날 로건에 앞서 총 8차례가 있었다. 하지만 로건은 다음 타자 류지혁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사사구 신기록 경신은 피했다. 이후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NC는 1회 초 2사 후 박민우의 안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회 1사 후 나온 이우성의 안타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4회엔 선두타자 박민우의 안타, 2사 후 나온 이우성의 내야 안타로 모처럼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대타 오영수가 침묵했다. NC는 6회 1사 후 박민우의 볼넷과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박건우가 삼진으로 침묵한 뒤, 이우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NC는 7회 초 1사 후 김휘집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답답했던 무득점 흐름은 8회 말 김헌곤이 뚫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 출루한 김헌곤은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김성윤의 타석 때 3루 도루를 성공해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미끄러져 들어가며 득점했다. 3점 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8회 마운드에 올린 가라비토에게 끝까지 마운드를 맡겼고, 가라비토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7:35
프로농구

"이젠 부상 없이!" BNK 김민아의 다짐, 에너지로 코트를 채운다

BNK 가드 김민아(21)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언니들보다 공격력이나 요령, 노련함은 부족하지만 좀 더 에너지 있게 하려고 한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 파이팅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김민아는 2024-2025시즌 21경기에 출전, 평균 2.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24년 1월 경기 중 왼쪽 팔꿈치가 탈구돼 수술대에 올랐던 그는 긴 재활 치료 끝에 코트에 복귀, 의미를 더했다. 지난 1월 19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선 14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각종 개인 한 경기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능성을 보여준 것. 하지만 상승세를 타던 김민아의 발목을 잡은 건 '또 부상'이었다.지난 1일부터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柏市)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김민아는 "지난 시즌 (이)소희와 (박)혜진 언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월 말) 종아리 부상이 생겨 너무 아쉽게 (시즌이) 끝났다"라고 돌아봤다. 팔꿈치와 종아리 부상 탓에 두 시즌 연속 '완주'하지 못한 그는 오프시즌 부상 방지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동시에 경기 감각도 꾸준히 끌어올렸다.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WBLA(Women's Basketball League Asia)에 참가한 뒤 곧바로 일본 전지훈련까지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민아는 "힘들긴 하지만 (경기 출전 시간이 긴) 언니들이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이 6라운드까지 기니까 (타이트한 일정을) 미리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WBLA에서) 외국 선수들과 부딪혀보면서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았다. (일본 훈련에선) 일본 선수들의 빠르고 타이트한 수비 등을 배워가면 좋을 거 같다"라고 희망했다.김민아는 2025-2026시즌 박정은 감독이 기대하는 백업 자원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BNK는 아시아쿼터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이지마 사키(부천 하나은행)가 팀을 떠나면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그의 공백을 여러 선수가 채워야 하는데 김민아도 그중 하나. 김민아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압박하고 패기를 불어넣으면 언제라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며 "(코트에) 들어갈 때마다 궂은일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부상 때문에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감독님도 아쉽게 생각하시는 거 같다"며 "부상 없이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면서 잘하고 싶다. 이번 시즌 목표는 정말 아프지 않고 마무리하는 거"라고 강조했다.지바(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5 10:22
프로축구

PK만 4개 나왔다…‘세징야 2골 1도움 원맨쇼’ 대구, 광주 3-2 격파→탈꼴찌 희망↑

K리그1 대구FC가 세징야의 맹활약에 힘입어 광주FC를 눌렀다.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세징야가 2골 1도움을 올리며 대구의 승리에 앞장섰다.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세징야는 올 시즌 10골 10도움을 기록, ‘10-10’ 클럽에도 가입했다.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여전히 최하위인 대구(승점 26)는 11위 제주SK(승점 32)와 승점 차를 6으로 좁히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파이널 A(1~6위) 진입을 원하는 광주(승점 42)는 6위에 머물렀다. 승점이 같은 7위 강원FC가 5일 FC안양과 경기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순위표는 뒤바뀐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대구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쥐었다.앞서 정치인의 패스를 받으려던 김주공을 광주 센터백 진시우가 넘어뜨렸고, 대구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세징야의 첫 슈팅이 광주 수문장 김경민에게 막혔지만, 킥을 하기 전 김경민의 발이 골라인에서 먼저 떨어졌던 터라 대구가 다시 페널티킥을 처리할 기회를 잡았다. 세징야는 두 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전반 36분에는 빠른 역습으로 광주와 점수 차를 벌렸다.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낮고 빠르게 패스했고, 반대편에 있던 정재상이 손쉽게 오른발로 볼을 차 넣었다.불과 4분 뒤, 광주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심상민이 대구 라마스의 발에 걸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헤이스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또 한 번 페널티킥이 나왔다.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최경록에게 반칙했고, 키커로 나선 오후성이 오른발 강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2-2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 24분 광주 진시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승세가 대구 쪽으로 기울었다. 한 골을 더 노렸던 대구는 후반 50분 광주 수비수 변준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세징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에 꽂히며 대구가 3-2 승리를 따냈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세징야의 마지막 골이 들어간 직후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5.10.04 17:55
해외축구

‘강철몸’ 김민재, 종아리 통증 털고 벌써 훈련 소화…“출전 가능성 희망적”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가 종아리 부상 우려를 털고 훈련에 복귀한 거로 알려졌다.독일 매체 빌트는 23일(한국시간) “뮌헨의 스타 김민재의 상태는 어떨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지난 주말 경기서 오른 종아리에 부상을 입은 그는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검진 결과 근육 구조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단순 스트레스 반응으로 확인됐다. 그는 화요일 가벼운 패스 훈련을 했고, 조깅, 볼 컨트롤, 종아리 근육의 가동성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라고 조명했다.앞서 김민재는 지난 21일 끝난 호펜하임과의 2025~26 분데스리가 4라운드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24분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김민재가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건 올 시즌 처음이었는데, 경기 내내 맹활약하며 경기 감각 저하라는 우려를 지웠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태클 성공 1회·클리어링 8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6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김민재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지만, 최초 현지에선 그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했다. 실제로 23일 빌트에 따르면 그의 상태는 우려보다는 나은 수준인 거로 보인다.빌트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한숨 돌릴 수 있었다”면서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선 팀 훈련 일부라도 소화해야 한다. 내부적으론 출전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김민재는 호펜하임전에서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선발 출전했다. 패스 성공률 94%, 경합 성공률 57%, 위기 상황에서의 블록 등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다”라며 그의 최근 활약상을 짚었다. 동시에 “벤치 신세 등 힘든 시간을 보낸 그에게 반가운 반등이었다”고도 했다.한편 뮌헨 수비진은 줄부상으로 여전히 울상이다. 이토 히로키(발등) 알폰소 데이비스(무릎) 등은 여전히 재활 훈련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오는 11월에야 복귀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뮌헨은 오는 27일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2025~26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24 11:45
프로야구

인천·수원·대구 다 이겼는데 롯데만.. 멀어지는 부산의 가을

3~5위 팀은 모두 이겼다. 하지만 한 팀, 6위 팀만은 웃지 못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 5위권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5위 KT 위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5위를 수성,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나갔다. 선발 오원석이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11승을 챙긴 가운데, 타선에선 안현민과 황재균이 2안타 1타점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하지만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0.5경기 차 4위 삼성 라이온즈도 같은 날 승리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혈투 끝에 7-5로 이겼다. 지난 21일 KT에 발목이 잡혀 4연승 행진이 끊겼던 삼성은 이날 두산전에서 승리하며 연패 없이, KT와의 0.5경기 차 격차를 유지했다. 장타의 힘으로 두산을 제압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이재현의 추격의 2점포와 4회 강민호의 동점 적시 3루타, 6회 이성규의 결승 솔로포로 승리를 낚았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 흔들리며 1실점한 뒤, 2사 만루 풀카운트 위기에 처했으나 잘 막아내면서 승리했다. 다만 삼성도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2경기)를 더 줄이지 못했다. SSG 역시 승리했기 때문이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8위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SSG 역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SSG는 선발 김건우가 5⅓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선 에레디아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최지훈도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개 구장에서 모두 상위 팀이 승리한 가운데, 단 한 구장에서만 하위 팀이 승리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6위 롯데와 7위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가 4-2로 승리한 것이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의 5⅓이닝 1실점 호투와 윤동희의 역전 솔로포에 불구하고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 패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8회, 정철원이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를 차례로 내줬고, 타자 천재환을 번트 수비방해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으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휘집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로 추격의 기회를 살렸으나, 이후 세 타자가 침묵하면서 결국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5위 KT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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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드디어 11승!' KT, 키움에 7-0 완승 '5위 수성' [IS 수원]

KT 위즈가 오원석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나갔다.선발 오원석이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11승을 챙겼다. 후반기 첫 승이자, 8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타선에선 안현민과 황재균이 2안타 1타점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5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송성문과 김건희가 3안타 씩 때려냈으나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KT는 1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3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1사 후 안현민의 안타, 강백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KT가 2점 차로 달아났다. 키움은 3회 초 추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염승원의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연 키움은 1사 후 송성문의 안타와 임지열 타석 때 나온 3루수 허경민의 실책을 틈타 2사 2,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주형이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KT는 5회 말 빅이닝을 통해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민혁과 김상수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대타 이호연이 1루수 포구 실책을 틈타 출루한 사이 3루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후 허경민의 적시타로 4-0을 만든 KT는 스티븐슨의 땅볼로 5점 차까지 달아났다. KT는 7회 말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과 스티븐슨의 볼넷, 안현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KT는 2사 1, 3루에서 나온 황재균의 추가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KT가 7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3 21:06
프로야구

디아즈의 '47호'가 특별했던 이유, '먹방'이 살아났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47호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 홈런은 의미가 꽤 컸다. 그동안의 득점권 부진을 씻는 홈런포였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상대 투수 최준용의 2구 135km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6-3, 삼성이 역전했다.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외국인 타자 신기록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작성했던 48개. 디아즈는 2개만 더 넘기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홈런타자가 된다. 또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달성도 도전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51개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고무적이었던 건 홈런의 '영양가'가 높았다는 점이다. 팀의 역전을 이끈 '3점포'였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8경기에서 홈런 3방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오히려 주자가 있을 때 다소 부진했다. 9월 15일까지 디아즈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 0.100(15타석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점은 1개에 불과했고, 장타율도 0.100으로 좋지 않았다. 주자를 불러들여 대량 득점을 이끌어야 하는 게 4번 타자인데, 디아즈는 9월 초까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행히 디아즈는 가을야구를 앞둔 이날, 이 홈런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잔여 시즌과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선 '4번 타자' 디아즈의 '먹방'이 정말 중요하다. 이를 앞두고 감각을 살렸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디아즈는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 신기록을 향해서도 달려가고 있다. 현재 139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KBO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를 넘본다. 이 부문 최다 기록 역시 2015년 박병호(146점)가 보유하고 있다. 최근 타점 페이스가 좋지 않아 신기록이 다소 힘들어 보였지만, 이날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으로 희망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9.17 07:50
해외축구

토트넘, ‘SON 인종차별’ MF와 재계약 희망…“신속히 장기 계약해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8)와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계약 만료가 임박한 스타의 미래에 대해 결단을 내렸다”며 “구단은 벤탄쿠르와 새로운 계약을 맺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영국 더부트룸의 보도를 인용,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우루과이 국가대표 벤탄쿠르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구단은 이제 그의 장기적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가속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벤탄쿠르는 지난 2022년 1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수년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선수다. 지난 2023년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고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기도 했지만, 건강하게 돌아와 꾸준히 중원을 지켰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2024~25시즌에도 공식전 44경기(2골 1도움)에 나서며 맹활약했다. 벤탄쿠르와 토트넘의 잔여 계약은 단 1년 남은 상태다. 즉,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벤탄쿠르는 내년 1월부터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한 신분이 된다. 마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그에게 관심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토트넘은 벤탄쿠르를 자유계약선수(FA)로 잃고 싶지 않을 거”라며 “토트넘이 그를 지켜내려면 신속히 장기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토트넘이 중원에서 그의 기량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퀄리티와 뎁스를 갖춘 스쿼드가 필요하다”며 벤탄쿠르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관건은 벤탄쿠르의 재계약 의지다. 매체는 “벤탄쿠르는 이미 1군 자원이기 때문에, 굳이 이적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며 “그는 선수 경력의 정점에 있다. 최고 수준에 뛰길 원할 것이고, 토트넘은 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몇 주 안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벤탄쿠르는 국내 팬들에겐 다소 좋지 않은 인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여름 ‘주장’ 손흥민(LAFC)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된 그는 자국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사촌의 것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인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종 차별성 발언이었다. 이후 벤탄쿠르는 사과 의사를 전했으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그에게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라는 철퇴를 내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3:06
메이저리그

동료 다이빙 캐치 피하다가 ACL 파열이라니…80타점 잃은 ARI, 사실상 '백기'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애리조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구리엘 주니어를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부상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졌다. 구리엘 주니어는 전날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6회 초 로우디 텔레스의 중견수 방면 플라이를 다이빙 캐치로 연결한 블레이즈 알렉산더의 호수비를 피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충돌을 의식해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하다 무릎 쪽에 엄청난 통증을 호소, 곧바로 교체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베테랑 구리엘 주니어를 잃은 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희미해진 애리조나에 큰 타격'이라며 '구리엘 주니어는 8월 1일 이후 3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는데 이는 같은 기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33타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애리조나는 구리엘 주니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야수 코너 카이저를 콜업했다. 구리엘 주니어의 올 시즌 성적은 129경기 타율 0.248(500타수 124안타) 19홈런 80타점. 애리조나는 시즌 68승 71패(승률 0.489)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로 선두 LA 다저스(78승 59패, 승률 0.569)와의 승차는 11경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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