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9건
산업

LG에너지솔루션, 스페이스X 스타십 탑재 배터리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이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할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지난달에는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비전기차 사업 비중 확대에 힘쓰고 있다.앞서 테슬라의 이차전지 공급망에 들어간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도 4680(지름 46㎜·길이 80㎜)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1 08:09
산업

머스크 50위인데 자동차업계 영향력 정의선 5위, 구광모 10위라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하는 세계 자동차 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인사 톱5에 이름을 올렸다.6일 '모터트렌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24년 자동차 트렌드 파워 리스트' 전체 50인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정 회장을 현대차그룹에서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낸 지도자로 소개했다. 그리고 현대차그룹은 레거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를 잘 유지·관리하고 제네시스 고급차 브랜드도 성장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정 회장 아래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판매될 수 있는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을 개발하고 수소 차량,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적용 차량 등을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정 회장은 지난해 초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2023 Person of the Year)로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이 매체는 또 올해 같은 부문 평가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영향력 10위 인물로 뽑았다. 구광모 회장의 선정은 다소 의외로 평가된다. 이 매체는 구 회장이 그룹 자회사인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를 운영하는 한국 대기업의 대표로서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인 이상엽 현대차 부사장은 26위를 차지하며 50위 안에 포함된 또 다른 한국인으로 선정됐다. 2024년 '올해의 인물'이자 영향력 1위 인사로는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선정됐다. 지난해 42위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에는 8계단 하락한 50위에 머물렀다.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머스크의 영향력 50위 선정 역시 의외라는 평가다. 김두용 기자 2024.03.06 16:20
자동차

[창간 54] 실감하는 현대차·기아 '글로벌 톱3'

영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널리 알려진 자동차 프로그램의 호스트였던 제레미 클락슨. 그는 지난 2004년 유명 자동차 프로그램 '탑기어 BBC'에 출연해 "현대차는 가격만 싸고, 성능은 크게 떨어진다. 자동차를 마치 가전제품 만들 듯이 한다. 거기에는 영혼도 열정도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혹평했다.2006년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 도쿄 드리프트'에서는 '한(성강 역)'이 주인공에게 미쓰비시 자동차를 건네면서 "내가 너에게 고작 현대차를 줄줄 알았어?"라고 말한다. '현대차 같은 안 좋은 차'를 차마 줄 수 없다는 맥락이었다.이는 2000년대 중반까지 해외에서 현대차·기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떠했는지 알려준다.그러나 요즘 현대차·기아에 대한 시선이 확 바뀌었다. ‘이 차가 정말 현대차·기아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4주년을 맞아 말만이 아닌 실제로 ’글로벌 톱3’ 위엄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오늘과 미래를 살펴봤다. 혹평이 호평으로…경쟁사도 찬사 최근 현대차·기아에 대한 평은 마치 상전벽해와도 같다. 혹평이 호평 일색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의 컨슈머리포트·워즈오토, 독일의 아우토 빌트 등 해외 각국의 미디어의 품질과 소비자 만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비중이 늘고 있다.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는 기아의 전기차 EV6에 대해 "뛰어난 성능은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며 "이목을 끄는 외장 디자인과 직관적이고 사용성이 뛰어난 실내 모두 인상적"이라고 평했다.미국 저명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 역시 "현대차 아이오닉 6는 뛰어난 효율과 함께 어떤 속도로도 극한의 가속이 가능하다”며 “배터리-전기 파워트레인에서 명백한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심지어 경쟁사들도 현대차그룹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업체는 현대차‧기아와 중국 업체들, 테슬라”라며 “완전히 전기차에 대한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2021년 출시된 아이오닉5에 대해서는 “일부 소프트웨어 기능이 포드보다 낫다”고 추켜세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트위터에서 “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의 차량들은 호평을 넘어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도 잇달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2 독일 올해의 차'와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기아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에 각각 선정됐다. 글로벌 3위 '우뚝'해외에서의 호평은 그대로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684만5000대를 판매해 일본 도요타그룹(1048만3000대), 독일 폭스바겐그룹(848만1000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3위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5위에 오른 후 10년 뒤인 2020년에야 4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다시 5위로 떨어졌지만, 1년 만에 두 계단을 뛰어오르며 3위에 안착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신차 147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0.6%를 기록했다. 도요타가 미국 진출 후 45년 만에 이룬 두 자릿수 점유율을 현대차그룹은 10년이나 앞당겼다.자동차 본고장인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점유율 9.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인 2021년 8.7%의 기록을 경신했다. 신흥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전략 차종을 앞세워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약 21%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맞물려 경영 실적도 쾌속 질주하고 있다. 2020년 4조7000억원에 머물렀던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17조원까지 늘었다.증권가에서는 올해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24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3년 새 영업이익이 무려 5배가량 뛴 것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대중차 브랜드 가운데 압도적인 실적을 올리며 '돈 잘 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비결은 품질경영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톱티어(최고 제조사)로 거듭나기 위해 축적해온 자산이 하나둘씩 빛을 발하며 그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품질 경영'이 대표적이다. 그룹 초창기인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현대·기아차의 품질 평가는 최하위권이었다. 기아차는 37개 브랜드 가운데 37위, 현대차는 34위에 그쳤다.하지만 품질 경영을 고집스럽게 밀어붙인 결과, 올해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VDS)에서는 고급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 2위, 기아 3위, 현대차가 8위를 차지해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16개 자동차 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미국에 거주하는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과거 가성비로 소비자를 끌었다면, 지금은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를 본다”며 “정말 많이 따라왔고 실제로 타 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판매량 3위를 한 것이 믿겨진다”고 말했다. 의사결정과 실행이 매우 빠르다는 점도 현대차그룹의 강점으로 꼽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회장 시절인 2019년 닛산자동차에서 영입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논쟁은 없다"며 "일단 (경영진의) 결정이 내려지면 실행은 매우 빠르다"고 했다.해외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 회장은 기아차 사장일 때 뉴비틀로 유명한 폭스바겐의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채용했는데, 그는 훗날 현대차그룹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장에 올랐다.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추고 각 지역에 맞는 전략형 상품을 개발한 점 역시 현대차그룹의 성공을 뒷받침한 요인이다. 현지 수요에 따라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며 생산 단가까지 낮추는 효과를 거둬서다. 현대차는 인도, 미국 등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올해 인도 정부와 '조 단위' 투자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제너럴모터스(GM)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사들였다. 미국에는 매년 전기차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향후 전망도 밝다. 최근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이 2026년 920만대를 판매하며 세계 1위 완성차 제조사에 등극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판매 3위 제조사인 현대차그룹이 3년 뒤면 도요타와 폭스바겐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얘기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이미 선진시장으로부터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매년 목표 판매량을 크게 올려잡고 있지만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IRA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에 따른 러시아 공장 재가동, 1%대로 떨어진 중국 점유율 회복 가능성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7 07:00
자동차

테슬라 주가 급락…머스크 재산 하루새 26조원 증발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일(현지시간) 차량 가격을 계속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급락해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203억 달러(약 26조원)나 감소했다.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뉴욕거래소에서 이미 위축된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할 수 있다는 회사의 경고가 나온 후 9.74% 하락한 262.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 20일 이후 최대폭이다.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매출 총이익은 올해 들어 계속된 차량 가격 인하로 타격을 받아 지난 2분기에 4년 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머스크는 이에 대해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차량 가격을 계속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머스크의 순자산은 2344억 달러(약 299조6000억원)로 줄어들었다.하지만 머스크는 자산이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 2012억 달러보다 여전히 332억 달러(약 42조4000억원)가 많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1 08:56
자동차

테슬라, '거짓·과장 광고' 인정…공정위 시정명령 6개월만

테슬라가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부당 광고로 시정 명령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23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9일 공정위로부터 거짓·과장 광고 등으로 시정명령을 받았음을 공표했다.공정위가 테슬라에 시정명령을 내린 지 약 6개월 만이다.테슬라의 시정명령 공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존 파인스타인, 케네스어니스트모어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 대표 명의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졌다. 공표내용은 “2019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자사의 전기차를 제작·수입·판매함에 있어 거짓·과장 및 기만적인 광고행위를 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였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는 것이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1월, 테슬라가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와 충전 속도, 연료비 절감 금액 등을 과장 광고했다며 28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아울러 '주문취소 수수료 환불불가' 방침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고, 주문취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온라인몰 초기화면에 이용약관 등을 게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과태료 100만 원을 부과했다. 당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테슬라의 법 위반 행위가 표시광고법 3건과 전자상거래법 4건을 위반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피해를 발생시켰음에도 28억5200만원의 과징금은 지나치게 적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테슬라코리아는 인기 차종인 모델 Y와 모델3를 중심으로 한국시장에 2021년 1만7800여 대, 2022년 1만4500여 대를 판매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며 "과징금 28억여 원은 수익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공정위는 과징금 산정금액을 높이는 제도개선에 나서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테슬라가 차량 성능을 허위로 광고하고 주문취소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것은 명확하다"며 "공정위의 시정명령 공표를 계기로 신규는 물론, 기존 소비자에 대해서도 서비스 확대 등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3 13:59
세계

테슬라 10% 가까이 폭락...기업 실적부진에 뉴욕증시 하락

뉴욕증시가 테슬라 폭락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39(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73(0.60%) 하락한 4129.79로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67(0.80%) 떨어진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했다.전날과 이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았다.여기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가격을 내려 많이 팔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공개하자 테슬라 주가는 폭락했다. 162.99달러에 장을 마친 테슬라는 9.75% 급락했다. 한때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지며 160.56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시총이 2021년 이후 2년 만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테슬라의 시총은 5714억 달러로 메타플랫폼의 5593억 달러를 근소하게 앞섰다.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각각 2%, 3% 이상 하락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3%, 7% 이상 떨어졌다.AT&T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다. AT&T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도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졌다.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16%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6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연준 당국자들은 최근의 신용 환경 위축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통화정책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1.2% 하락한 108.4를 기록해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중순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는 2.4% 줄어든 444만채를 기록,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57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9% 하락해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1 09:15
경제일반

테슬라 주식 담는 개미들…그래도 믿을 건 테슬라뿐?

테슬라의 중국 판매가 32% 가까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3.61% 치솟았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61% 급등한 197.79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서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자동차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모두 7만4402대의 차량을 판매,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65% 급증했다. 테슬라 판매가 급증한 것은 앞서 테슬라가 중국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 인하를 여러 차례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하루 만의 반전이다. 전일 열린 테슬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테슬라는 주가가 5.85%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마스터 플랜 3’를 발표했다. 그러나 그는 멕시코에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는 것 이외에 특별히 시장에 호재가 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설왕설래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전 세계 개미(개인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부지런히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개인투자자들의 하루 테슬라 매수 기록이 최근 몇 주 사이 여러 번 경신됐다고 보도했다.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136억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지난해 전체 순매수(170억달러)에 맞먹을 정도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지아코모 피에라토니 반다리서치 데이터국장은 WSJ에 "테슬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개미들의 매수세 유입이 올해 테슬라 주가 급반등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2월 마지막주 개인투자자들의 하루 평균 테슬라 순매수(5일 이동평균치)는 4억6000만달러로 1억5000만달러에 그친 SPDR S&P500 상장지수펀드(ETF)의 3배로 부동의 1위에 올랐다.3∼5위인 인베스코 QQQ ETF, 애플, 아마존의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하루 평균 5000만달러 미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에 대한 개미들의 충성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쉽게 알 수 있다.특히 지난 3일 '투자자의 날' 발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은 하루에만 5억달러 이상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04 09:15
세계

'테슬라 5.5% 상승' 머스크 세계 부자 1위 자리 탈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두 달여 만에 세계 최고 부자로 다시 등극했다.28일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을 제치고 1위 부자 자리를 탈환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5.5% 상승한 207.63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의 순자산도 테슬라 보유 지분 평가액 급증으로 1871억 달러(246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2위로 밀린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1853억 달러(약 244조2200억원)였다.머스크는 작년 12월 중순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을 때 최고 부자 자리를 아르노 회장에게 내줬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전기차 수요 부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리스크 등으로 65% 추락했다.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전기차 가격 인하로 판매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급등했다.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70% 상승했고, 최저점인 지난 1월 3일 주가(108.10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2배 올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8 10:33
자동차

"이랬다저랬다"…보조금 맞춰 가격 요동치는 테슬라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고무줄 가격정책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수요가 많을 때는 "지금 사는 게 가장 싸다"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값질'처럼 가격을 수시로 올렸다가, 전기차 보조금이 필요할 땐 갑자기 가격을 내리고 있어서다. '값질'을 넘어 '갑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빨리 사면 손해?...한국서 가격 계속 내려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이달 국내 판매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홈페이지에 고지된 가격을 보면 모델3 기본 트림은 기존 6343만원에서 5990만원으로, 모델3 퍼포먼스는 8817만원에서 7559만원으로 각각 5.6%, 14.3% 내렸다.모델Y 롱레인지는 8499만원이었던 것이 7789만원으로, 모델Y 퍼포먼스는 9473만원이었던 것이 8269만원으로 변경됐다. 각각 8.6%, 12.8% 떨어졌다.이는 지난해 한국에서 다섯 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던 것과 상반된다. 지난해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은 1억473만원까지 치솟았다. 더욱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월 한 차례 판매 가격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에 모델3, 모델Y 등 주요 모델의 가격이 전월(2022년 12월) 대비 최대 12% 낮아졌다.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잇따라 할인 정책을 펼치는 것은 판매 부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1만4571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1만7828대)과 비교해 18.3% 감소한 수치다.정부가 최근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도 테슬라의 가격 인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이번 가격 조정으로 테슬라가 국내 판매 중인 모든 트림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격 상한선인 8500만원 안으로 들어왔다.지난 2일 발표된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차는 26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국비 보조금 500만원의 50%인 250만원에 부수 요건에 따른 추가 10만원의 보조금을 더한 것이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차 값이 57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 전액을, 5700만원에서 8500만원 사이면 50%를 준다. 중국·유럽서도 빅세일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은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진행 중이다. 수요 위축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후발 주자의 추격도 거세지자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세운 것이다.중국에서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가격을 내렸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3~24%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가격 인하에 중국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월 6만6051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5만5796대) 판매량 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0% 늘었다.유럽에서도 가격 인하로 판매량이 늘었다. 독일 연방 자동차 당국(KBA)에 따르면 독일 시장의 테슬라 1월 판매량은 4241대로 전년 동기(419대) 대비 10배 넘게 증가했다. 테슬라의 베를린 공장이 있는 독일에서는 지난달 차값을 최대 17%까지 인하했다.테슬라서 독일서 가격을 내린 이유도 '보조금'이 꼽힌다. 독일 연방정부는 올해부터 차량 옵션을 전부 제외한 최하위 트림의 '차량 정가'가 4만유로(약 5397만원) 이하인 전기차에 최대 6750유로(약 9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올해부터 유럽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의 차량 정가는 3만9966유로(약 5393만원), 모델Y는 3만9972유로(약 5394만원)다. 후륜 구동(RWD), 롱레인지, 퍼포먼스가 전부 포함돼 소비자가 내는 출고가가 4만유로가 넘더라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미국선 되레 가격 올려…이유는테슬라가 국가별 보조금에 맞춰 가격을 변동하다니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정장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보조금에 맞춰 되려 가격을 올리는 사태가 발생했다.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일 오후 인상된 모델Y 가격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은 1500달러 인상된 5만4990달러(6879만원),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은 1000달러 인상된 5만7990달러(7255만원)로 변경됐다.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주요 차종 가격을 인하하면서 모델Y 가격을 기본형 기준 6만6000달러에서 5만3000달러로 약 25% 인하한 바 있다. 모델Y 중 일부 차종은 세단으로 분류돼 5만5000달러 이하 차량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미 재무부가 지난 3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분류 기준을 개정하면서 모델Y 차량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분류됐고, 세액공제 기준이 8만달러 이하 차량으로 완화됐다. 이에 테슬라가 즉각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다시 올렸다는 평가다.테슬라의 잦은 판매가 변경은 기존 완성차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현대차그룹 등은 일반적으로 신모델 출시나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 맞춰 판매가를 조정한다.물론 판매를 담당하는 딜러는 판매량이 저조할 경우 할인폭을 늘려 소비자 부담을 덜어줬다. 생산자가 가격을 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이런 영업 방식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를 하고 있다.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 해왔던 가격 책정 방식과 마케팅, 광고, 세일즈 방식, 고객 신뢰 등을 이유로 가격을 못 바꿨는데, 테슬라는 그런 기존 방식을 탈피했다”며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이 가득한 팬덤 없이는 저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소비자 기만행위라는 비판도 있다. 지난해 테슬라 모델3를 구매하려다 포기한 A 씨는 “가격이 계속 변동이 되다보니 뭔가 호구 잡히는 것 같았다”며 “‘당신이 안 사도 살 사람 많다’는 생각으로 고객을 대하는 것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올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자 테슬라는 또 다시 가격을 내렸다"며 "차량 판매가 예상보다 잘 되면 가격을 또 올릴 수 있어 다른 수입차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물줄 가격 정책이 테슬라에 장기적으로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브랜드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또 다른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차값이 쉽게 오르내리면 브랜드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이미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의 원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라며 "테슬라 가격 인하 이후 기존 소비자의 불만이 폭발하며 업계에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09 07:00
세계

머스크, 이례적 백악관 방문 전기차 논의...'트위터 청문회' 영향 미치나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례적으로 워싱턴DC를 방문했다. 머스크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하원 지도부 및 백악관 관계자들과 잇달아 회동했다. 보수 진영이 트위터를 향한 칼날을 가는 상황에서 감행한 워싱턴행이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치 랜드리우 인프라 조정관, 존 포데스타 국가기후보좌관과 면담하고 전기차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장-피에르 대변인은 "그들은 초당적으로 처리한 인프라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기여 방안을 논의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머스크의 면담은 없었다고 밝혔다.트위터 인수와 관련한 대화도 이뤄졌느냐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답했다. 머스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회동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알렸다.최근 노골적인 '친 공화' 행보를 보여온 머스크는 전날 저녁에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만났다고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올해부터 하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은 머스크 인수 이전 트위터가 보수 인사에 대해서만 '편파 검열'을 해왔다는 이유로 하원 차원의 조사를 예고한 상태다.CNN에 따르면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의회 방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매카시 의장과 논의중이어서 머스크와 잠시 조우했지다. 하지만 사실상 대화는 매카시 의장과 머스크 사이에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이 플랫폼(트위터)이 양당 모두에 공정하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매카시 의장은 취재진에 머스크가 자신의 생일을 축하했다고도 밝혔다. 머스크는 하원 법사위원장인 좀 조던, 하원 감독위원장인 제임스 코머 등과도 만나 보수 진영 달래기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이와 관련해 하원 감독위는 다음 달 8일께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 관련 노트북 보도에 대한 트위터 대응에 초점을 맞춘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감독위는 전직 트위터 직원 3명의 증언 청취도 추진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8 09: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