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9건
프로야구

'박병호 400호포+이성규 복귀포' 삼성 2연승, 두산은 5연패+삼성전 3승 12패 '수렁'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가 박병호와 이성규의 홈런포로 값진 연승을 낚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12승 3패를 만들며 우위를 점했다. 두산은 4위 자리를 지켰지만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삼성 선발 황동재가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고, 적재적소에 투입된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행진을 펼치면서 승리했다. 타선에선 박병호와 이성규가 홈런을 한 방 씩 때려낸 가운데, 김지찬과 강민호가 3안타씩 때려내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2⅓이닝 1실점으로 조기강판된 가운데, 최지강과 정철원이 2실점씩 하며 패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홀로 멀티안타(2안타)를 때려냈지만 동점 찬스에서 본헤드플레이를 범하며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선발 최승용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박병호의 시즌 20호포이자, KBO리그 세 번째 통산 400홈런이었다. 이승엽(467개) 최정(491개) 다음으로 박병호가 세 번째 대위업을 달성했다. 두산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3회 초 선두타자 이유찬의 2루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두산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3회 말 선두타자 양도근의 볼넷과 김지찬의 안타, 이재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4회 무사 1, 2루도 병살타 무득점으로 끝났다.하지만 5회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도루, 이재현의 적시타로 다시 1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투수 앞 땅볼로 출루한 구자욱이 도루에 이어 디아즈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강민호가 빗맞은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지만, 2루에서 잡히면서 점수를 더 벌리지 못했다. 두산도 6회 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과 제러드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김태훈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1점 차로 삼성을 쫓아갔다. 이후 김재환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감승호의 삼진 이후 2루 주자 양의지가 아웃 카운트를 착각해 3루에서 아웃 당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삼성이 8회 말 다시 달아났다. 8회 초 1사 3루 동점 위기를 잘 넘긴 삼성은 8회 말 이성규의 솔로포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바뀐 투수 정철원의 5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 복귀 홈런을 신고했다. 지난 8월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성규는 전날(3일) 퓨처스리그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이날 1군에 콜업, 시즌 21호포까지 쏘아 올리면서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삼성이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엔 빠른 발로 점수를 만들었다. 1사 후 양도근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지찬이 바뀐 투수 김민규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으로 흘러가는 안타를 쳐냈다. 우익수가 공을 한 차례 더듬었고, 1루주자 양도근이 홈까지 내달렸다. 김지찬은 3루까지 가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재현의 적시 2루타까지 묶어 7-3까지 삼성이 달아났다. 9회 임창민은 선두타자 연속 출루로 무사 1, 2루 위기를 내줬고 마무리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이 무실점으로 9회를 마무리하면서 두산을 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9.04 21:56
프로야구

'키움전 연승' 이숭용 감독 "지훈이 칭찬하고 싶다, 든든한 버팀목" [IS 고척]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SSG는 7일 열린 고척 키움전을 6-2 승리로 장식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SSG는 시즌 53승 1무 52패(승률 0.505)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리그 최하위 키움은 45승 59패(승률 0.433)로 9위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이날 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이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8승(1패)째를 따냈다. 지난 5월 30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선발 8연승. 타선에선 2번 추신수가 4타수 2안타 1타점, 7번 이지영이 3타수 2안타 1타점 중심을 잡았다. 6명의 타자가 6타점을 합작한 고른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중견수 최지훈은 4회 홈 보살로 상대 득점을 막는 등 발군의 수비 능력을 뽐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승리는 7~9회 추가점으로 승리를 지키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7회 초 추가점과 2점 차로 쫓긴 8회 초 달아나는 한점이 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베테랑 (이)지영이와 (추)신수의 2루타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둘 다 멀티안타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오늘은 지훈이를 칭찬하고 싶다. 1회 초 기습번트가 초반 승기를 잡는 데 좋은 역할을 했다. 어제오늘 보여준 지훈이의 호수비는 외야 수비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앤더슨이 투구수가 많아 6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문)승원이가 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 말 위기 상황을 잘 막았다. 뒤이어 나온 (노)경은이와 (서)진용이도 호투했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7 22:15
프로야구

'제2의 나성범'이 꿈틀댄다, 박시원 "절친 정해영 공 꼭 치고 싶어요" [IS 인터뷰]

"재능도 있고 촉망받는 선수다."최근 주전 중견수로 나오고 있는 '군필 외야수' 박시원(23)에 관한 질문을 하자 강인권 NC 감독은 그를 크게 칭찬했다. 강 감독은 "아마추어 때부터 잘했던 친구고, 콘택트 능력에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주력과 수비도 준수하다"라면서 "군대 가기 전엔 타격폼에 방황을 약간 했는데, 제대 후엔 열정적으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했다. 올 시즌 박시원은 6월 중반 1군에 콜업돼 22경기에 출전, 타율 0.239(71타수 17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6월 15일 콜업 첫날 아치를 그리며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이튿날엔 멀티안타에 멀티타점까지 기록하며 강인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타율은 2할대 초반이지만, 7월 10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사실 박시원은 2020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 NC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팀의 큰 기대를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지난 2019년 제29회 WBSC U-18 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주장도 역임하며 리더십과 책임감도 자랑했다. 정교한 타격과 강한 어깨, 빠른 발까지 공수주 3박자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은 그는 이호준 당시 타격코치로부터 부상 중인 나성범의 대체자원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하지만 입단 후 박시원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고 곧 입대했다. 프로 세계는 아마추어와 달랐다. 타격 폼도 계속 바뀌면서 혼란이 이어졌다. 결국 박시원은 상무 야구단이 아닌 현역으로 입대해 야구 공백기를 가졌다. 공백기는 박시원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오히려 더 빨리 갈 걸"이라며 후회할 정도로 군 생활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생각과 마음을 비웠다. 복잡한 걱정은 뒤로 하고 단순하게, 예전의 잘됐던 모습을 기억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NC에 복귀한 뒤 잠시 조정기를 거쳤던 박시원은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에서 뛰면서 손목 부상을 당하는 불운도 맞았지만, 여유와 자신감을 찾은 박시원이 제 모습을 찾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군에서 박시원은 어느 누구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과외 수업을 받고 있다. 바로 KBO리그 현역 타율 1~3위에 올라있는 박건우, 손아섭, 박민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다양한 조언을 듣고 있다고. 입대 전엔 나성범이 멘토였다면, 지금은 이들이 박시원의 스승들이다. 박시원은 "(손)아섭 선배가 조언을 엄청 많이 해주신다. (박)건우 선배나 (박)민우 형들도 마찬가지다. 가장 잘 치는 형들 아닌가. 내가 먼저 물어보려고 다가가는데 그때마다 자세하게 얘기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멘토' 손아섭은 최근 부상(왼 무릎 십자인대 손상)으로 전열에서 빠져있다. 시즌 아웃은 면했지만 복귀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전 외야수가 된 박시원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박시원은 "내가 누구의 빈 자리를 메울 정도의 실력은 아닌 것 같다. 특히 아섭 선배는 더 그렇다"라면서도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만큼 경기에서 조금 더 간절하게 뛰려고 하고 있다. 보다 좋은 성적으로 감독님과 팬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시원은 입대 전 기자와 인터뷰에서 "'절친' (정)해영이와 맞붙고 싶다. 해영이에게 ‘아무리 못 쳐도 너 건 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농담도 하는데, 꼭 한 번 1군에서 만나 상대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1군에 안착한 현재 기회가 찾아왔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정해영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있다. 현재 광주에서 치르고 있는 KIA 3연전에서 맞붙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시원은 "어렸을 때와 공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하다. 만나면 꼭 안타 치고 싶다"라고 웃었다. 윤승재 기자 2024.07.25 10:04
프로야구

'어색한데 익숙하네' 데뷔전 장외홈런 쾅! 라팍 찰떡 궁합 박병호, 400홈런 시계도 빨라진다 [IS 스타]

박병호가 잊지 못할 삼성 라이온즈 데뷔전을 치렀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데뷔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전날(28일) 밤 오재일과 트레이드 돼 이날 팀에 합류한 박병호는 곧바로 1군에 등록돼 선발 출전했다. 지난 26일 KT에서 허리 통증으로 말소됐지만, 이날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와 타석을 소화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서울에서 대구로 오는) 이동 피로는 조금 있는데 수비나 타격할 때 몸 상태엔 큰 문제가 없었다. 허리는 아무 문제 없고 바로 출전하는 걸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은 타격을 선보였다. 2회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우익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는 담장 바로 앞 워닝트랙에서 잡혔지만 김영웅을 3루로 진루시키는 데 성공했다. 홈런성 타구로 라팍 관중을 열광케 했다. 첫 타석부터 거포 부활의 조짐을 보인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결실을 맺었다. 1-8로 끌려가던 4회 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헤이수스와 4구 승부 끝에 132km/h짜리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0m, 새로운 홈이 된 라팍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유격수 방향으로 강습 타구를 날려 한차례 포구 실패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8회엔 비슷한 방향으로 당겨쳐 3루수 옆으로 스쳐 지나가는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멀티안타. 0.198까지 떨어진 타율을 0.210까지 끌어 올리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는 라팍에서 통산 42경기에 출전,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의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이 기분 좋은 기록을 이날 '홈 구장'에서 이어갔다.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통산 400홈런에 16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병호가 400홈런을 달성하면 최정(471개) 이승엽(467개)에 이어 KBO리그 세 번째 대역사를 쓰게 된다. 타자친화적인 라팍을 홈 구장으로 쓰면서 기록 달성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 이적 후 첫 인터뷰에서 "구단이 내게 어떤 걸(장타) 요구하는지 잘 안다. (타자친화적인) 구단 환경도 고려했을 것. 기대에 부응하도록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기대에 부응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30 00:04
메이저리그

'바늘구멍' 뚫는 한국인 초청선수들, 최지만 4G 만에 안타·박효준 타율 4할 행진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최지만(뉴욕 메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4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최지만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의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3루 상황서 첫 타석을 소화한 최지만은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적립했다.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안타였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삼진, 9회 좌익수 직선타로 추가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성적으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가 됐다. 타점은 4개를 올렸다. 메츠는 6회 4득점과 9회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은 현재 메츠의 '초청 선수' 신분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최지만은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맺었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주전 경쟁은 그야말로 '바늘 구멍 뚫기'다. 우타자 마크 비엔토스가 주전 지명타자를 자리를 찜한 상황이고, 베테랑 DJ 스튜어트와 우타자 루크 보이트도 경쟁자다.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고, 타점도 올리면서 가능성을 입증해가고 있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초청 선수로 뛰고 있는 박효준은 멀티 안타를 휘두르며 4할 타율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박효준은 2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타율을 0.467로 끌어 올렸다. 7회 우전 안타로 기분 좋게 첫 타석을 소화한 박효준은 9회 중전 안타로 두 경기 연속 멀티안타를 생산하며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해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박효준은 22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피츠버그 소속이던 2022년에는 시범경기 타율 0.308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바 있다. 현재 오클랜드 야수층이 두텁지 않아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빅리그 진입 가능성도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09:18
프로야구

[IS 고척] '박찬호 조카' 신인 김윤하, '박찬호 뛰었던' 다저스 상대 1⅓이닝 5실점 '값진 경험'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인 김윤하가 외당숙이 뛰었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상대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윤하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 6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3볼넷) 5실점했다. 김윤하는 첫 타자 오스틴 반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미겔 바르가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후 이날 멀티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제이슨 헤이워드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김윤하는 개빈 럭스에게 우중간 2루타, 크리스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헌터 페두지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하지만 7회는 고전했다. 안타 3개와 볼넷 2개, 희생타 1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1사 2루 위기에서 강판된 김윤하는 구원 등판한 김연주가 김윤하의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자책점이 늘었다. 김윤하는 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신인으로, 박찬호의 사촌 누나이자 골프 선수 출신인 박현순 씨의 아들로 화제를 모았다. 박찬호와는 외당숙-5촌 조카 사이다. 김윤하는 외당숙이 뛰었던 다저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값진 경험을 쌓았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15:34
프로야구

LG는 이겼고 NC는 졌다, 29년만의 우승까지 ‘매직넘버 1’

LG 트윈스의 우승 매직넘버가 ‘1’까지 줄어들었다. L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2승(51패2무) 고지를 밟은 LG는 2위 KT와 격차를 8경기로 벌렸다. 경기 전까지 우승 매직넘버 ‘3’을 기록 중이었던 LG는 이날 승리로 단숨에 ‘2’를 줄였다. 우승 경쟁팀 NC 다이노스가 같은 시간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하면서(0-10) 매직넘버가 하나 더 줄어든 것. 이에 LG는 남은 9경기에서 1승 이상을 거두거나 경쟁팀 NC가 한 번만 더 패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다.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4년이 마지막으로,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게 된다. LG는 이르면 내일(3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LG의 경기는 없지만 KT와 NC가 3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LG의 매직넘버도 소멸, LG의 2023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이날 LG는 벌떼 야구로 승리를 수확했다. 선발 강효종이 3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이우찬, 박명근, 최동환, 백승현이 차례로 나와 무실점 홀드를 작성했다. 김대현이 경기 막판 2실점하며 흔들렸으나, 김진성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박해민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문성주와 정주현도 2안타 멀티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2타점 활약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알포드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NC는 연이틀 에이스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를 내보냈으나 한화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전날 ‘19승 투수’ 페디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3-4로 패한 NC는 이튿날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으로 0-10 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NC는 이날 패배로 3위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같은 날 4위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제압하면서 NC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인 것. 선두 추격과 3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윤승재 기자 2023.10.02 18:07
프로야구

[IS 스타] 홈런 포함 3안타 쾅쾅쾅, 강백호가 살아났다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강백호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1회부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 선발 황동재와의 6구 승부 끝에 그의 131km/h 포크볼을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8일 SSG 랜더스전에서 쏘아 올린 만루포 이후 8경기 만에 때려낸 홈런이자, 강백호의 시즌 8호포였다. 이후 박병호의 솔로포와 맞물려 백투백 홈런을 완성, 팀이 초반 리드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후 강백호는 안타 1개를 추가하며 멀티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3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또 한 번 출루했다. 이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4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강백호는 7회 볼넷을 걸러 나가며 3출루에 성공했다. 6월 이후 약 세 달 만에 나온 3출루 경기. 강백호는 8회 말에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강백호는 상당한 부침을 겪었다. 지난 6월 감기 몸살과 멘털 문제로 1군에서 말소된 강백호는 한 달간 회복 기간을 가졌다. 전반기 막판 복귀한 강백호는 후반기 첫 경기부터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경기 감각을 회복한 듯 보였으나, 일주일 뒤 다시 말소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9월 확대 엔트리 이후에도 대타로만 출전하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는 이날 경기 포함 선발 출전한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최근 타석에서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그를 칭찬하기도 했다. 사령탑의 칭찬을 들었을까. 강백호는 바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향후 KT의 순위 싸움과 얼마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9.19 21:48
프로야구

[IS 승장] 최원호 감독 "선발 페냐 제 역할, 최재훈 리드로 리드 지켰다"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펠릭스 페냐와 부상에서 돌아온 포수 최재훈 배터리에 힘입어 4연패에서 탈출했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29일부터 이어지던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이 데뷔 후 줄곧 한화 상대 강세(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43)를 이어오던 라울 알칸타라였기에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알칸타라를 꺾은 주인공은 김태연이었다. 이날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부터 알칸타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하는 선봉장이 됐다.7회에는 내야수 이도윤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데 힘을 보탰다. 이도윤은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장타를 터뜨렸고, 이는 2타점 3루타가 돼 한화의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마운드 위에서는 페냐와 최재훈 배터리, 그리고 연투로 뒷문을 지켜낸 마무리 박상원의 호투가 빛났다. 페냐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볼넷 3사구 제구 난조를 겼었으나 단 1피안타만 내주고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주 손등 부상으로 장기 이탈 우려를 받았으나 돌아온 주전 포수 최재훈이 그와 합을 맞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2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속에 2이닝 무실점 호투한 박상원은 이날도 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시즌 9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페냐가 제 역할을 다해줬다. 박상원이 이틀연속 등판했음에도 뒷문을 잘 지켜줬다"며 "완벽한 컨디션이 아님에도 포수로 출장해 안정적인 리드를 해준 최재훈이 있었기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고 칭찬을 전했다.이어 "타선에서는 1회 2점 홈런을 쳐 경기 리드를 안긴 김태연과 7회 추가 득점이 필요한 타이밍에 2타점 3루타를 기록하는 등 멀티안타를 기록한 이도윤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3 23:05
프로야구

2타점→3루 도루→홈 보살, 끝내주는 남자가 ‘끝내주게’ 잘했다

2안타 2타점 1득점에 3루 도루, 홈 보살까지. ‘끝내주는 남자’가 ‘끝내주게’ 잘한 경기였다. 배정대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필요로 한 순간에 모두 배정대가 있었다. 공격은 물론, 주루와 수비에서도 배정대는 빛났다. 2회 말 1사 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배정대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팀의 선취점을 올렸다. 1-1 동점을 허용한 4회 말 같은 상황에선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직접 타점을 올렸다. 이후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기회를 이어 나간 배정대는 김민혁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추가했다. 당시 LG 내야진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고, 타구를 잡은 2루수 신민재가 빠르게 홈으로 송구했으나 배정대의 발이 더 빨랐다. 3루 도루부터 홈 쇄도까지 배정대의 발이 빛난 득점이었다. 6회 말 번트가 투수 플라이로 잡힌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배정대는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틀 연속 멀티안타 행진을 달렸다. 다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배정대는 김상수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득점 기회를 놓친 배정대는 수비에서 한을 풀었다. 3-3 동점이던 9회 초 1사 2루 상황이었다. 문보경의 타구가 배정대 앞에 떨어졌고,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여기서 배정대의 수비가 빛났다. 배정대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가 포수 장성우에게 이어졌고, 주자는 홈에서 비명횡사했다. 역전 위기에서 결정적인 홈 보살로 팀을 살렸다. 배정대의 공수주 활약으로 팀은 다시 달아날 동력을 찾았다. 역전패 위기를 넘긴 KT는 승부를 12회 연장까지 끌고 갔고, 배정대는 12회 말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 수비의 판단 미스와 배정대의 빠른 발로 2사 만루를 만든 KT는 문상철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배정대는 이날 활약으로 후반기 타율 0.471(17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만 6타점 4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7.26 22: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