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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색한데 익숙하네' 데뷔전 장외홈런 쾅! 라팍 찰떡 궁합 박병호, 400홈런 시계도 빨라진다 [IS 스타]

박병호가 잊지 못할 삼성 라이온즈 데뷔전을 치렀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데뷔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전날(28일) 밤 오재일과 트레이드 돼 이날 팀에 합류한 박병호는 곧바로 1군에 등록돼 선발 출전했다. 지난 26일 KT에서 허리 통증으로 말소됐지만, 이날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와 타석을 소화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서울에서 대구로 오는) 이동 피로는 조금 있는데 수비나 타격할 때 몸 상태엔 큰 문제가 없었다. 허리는 아무 문제 없고 바로 출전하는 걸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은 타격을 선보였다. 2회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우익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는 담장 바로 앞 워닝트랙에서 잡혔지만 김영웅을 3루로 진루시키는 데 성공했다. 홈런성 타구로 라팍 관중을 열광케 했다. 첫 타석부터 거포 부활의 조짐을 보인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결실을 맺었다. 1-8로 끌려가던 4회 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헤이수스와 4구 승부 끝에 132km/h짜리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0m, 새로운 홈이 된 라팍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유격수 방향으로 강습 타구를 날려 한차례 포구 실패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8회엔 비슷한 방향으로 당겨쳐 3루수 옆으로 스쳐 지나가는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멀티안타. 0.198까지 떨어진 타율을 0.210까지 끌어 올리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는 라팍에서 통산 42경기에 출전,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의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이 기분 좋은 기록을 이날 '홈 구장'에서 이어갔다.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통산 400홈런에 16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박병호가 400홈런을 달성하면 최정(471개) 이승엽(467개)에 이어 KBO리그 세 번째 대역사를 쓰게 된다. 타자친화적인 라팍을 홈 구장으로 쓰면서 기록 달성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 이적 후 첫 인터뷰에서 "구단이 내게 어떤 걸(장타) 요구하는지 잘 안다. (타자친화적인) 구단 환경도 고려했을 것. 기대에 부응하도록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기대에 부응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30 00:04
메이저리그

'바늘구멍' 뚫는 한국인 초청선수들, 최지만 4G 만에 안타·박효준 타율 4할 행진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최지만(뉴욕 메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4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최지만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의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3루 상황서 첫 타석을 소화한 최지만은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적립했다.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안타였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삼진, 9회 좌익수 직선타로 추가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성적으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가 됐다. 타점은 4개를 올렸다. 메츠는 6회 4득점과 9회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은 현재 메츠의 '초청 선수' 신분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최지만은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맺었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주전 경쟁은 그야말로 '바늘 구멍 뚫기'다. 우타자 마크 비엔토스가 주전 지명타자를 자리를 찜한 상황이고, 베테랑 DJ 스튜어트와 우타자 루크 보이트도 경쟁자다.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고, 타점도 올리면서 가능성을 입증해가고 있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초청 선수로 뛰고 있는 박효준은 멀티 안타를 휘두르며 4할 타율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박효준은 2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타율을 0.467로 끌어 올렸다. 7회 우전 안타로 기분 좋게 첫 타석을 소화한 박효준은 9회 중전 안타로 두 경기 연속 멀티안타를 생산하며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해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박효준은 22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피츠버그 소속이던 2022년에는 시범경기 타율 0.308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바 있다. 현재 오클랜드 야수층이 두텁지 않아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빅리그 진입 가능성도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09:18
프로야구

[IS 고척] '박찬호 조카' 신인 김윤하, '박찬호 뛰었던' 다저스 상대 1⅓이닝 5실점 '값진 경험'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인 김윤하가 외당숙이 뛰었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상대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윤하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 6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3볼넷) 5실점했다. 김윤하는 첫 타자 오스틴 반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미겔 바르가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후 이날 멀티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제이슨 헤이워드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김윤하는 개빈 럭스에게 우중간 2루타, 크리스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헌터 페두지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하지만 7회는 고전했다. 안타 3개와 볼넷 2개, 희생타 1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1사 2루 위기에서 강판된 김윤하는 구원 등판한 김연주가 김윤하의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자책점이 늘었다. 김윤하는 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신인으로, 박찬호의 사촌 누나이자 골프 선수 출신인 박현순 씨의 아들로 화제를 모았다. 박찬호와는 외당숙-5촌 조카 사이다. 김윤하는 외당숙이 뛰었던 다저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값진 경험을 쌓았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15:34
프로야구

LG는 이겼고 NC는 졌다, 29년만의 우승까지 ‘매직넘버 1’

LG 트윈스의 우승 매직넘버가 ‘1’까지 줄어들었다. L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2승(51패2무) 고지를 밟은 LG는 2위 KT와 격차를 8경기로 벌렸다. 경기 전까지 우승 매직넘버 ‘3’을 기록 중이었던 LG는 이날 승리로 단숨에 ‘2’를 줄였다. 우승 경쟁팀 NC 다이노스가 같은 시간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하면서(0-10) 매직넘버가 하나 더 줄어든 것. 이에 LG는 남은 9경기에서 1승 이상을 거두거나 경쟁팀 NC가 한 번만 더 패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다.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4년이 마지막으로,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게 된다. LG는 이르면 내일(3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LG의 경기는 없지만 KT와 NC가 3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LG의 매직넘버도 소멸, LG의 2023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이날 LG는 벌떼 야구로 승리를 수확했다. 선발 강효종이 3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이우찬, 박명근, 최동환, 백승현이 차례로 나와 무실점 홀드를 작성했다. 김대현이 경기 막판 2실점하며 흔들렸으나, 김진성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박해민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문성주와 정주현도 2안타 멀티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2타점 활약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알포드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NC는 연이틀 에이스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를 내보냈으나 한화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전날 ‘19승 투수’ 페디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3-4로 패한 NC는 이튿날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으로 0-10 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NC는 이날 패배로 3위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같은 날 4위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제압하면서 NC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인 것. 선두 추격과 3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윤승재 기자 2023.10.02 18:07
프로야구

[IS 스타] 홈런 포함 3안타 쾅쾅쾅, 강백호가 살아났다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강백호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1회부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 선발 황동재와의 6구 승부 끝에 그의 131km/h 포크볼을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8일 SSG 랜더스전에서 쏘아 올린 만루포 이후 8경기 만에 때려낸 홈런이자, 강백호의 시즌 8호포였다. 이후 박병호의 솔로포와 맞물려 백투백 홈런을 완성, 팀이 초반 리드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후 강백호는 안타 1개를 추가하며 멀티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3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또 한 번 출루했다. 이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4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강백호는 7회 볼넷을 걸러 나가며 3출루에 성공했다. 6월 이후 약 세 달 만에 나온 3출루 경기. 강백호는 8회 말에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강백호는 상당한 부침을 겪었다. 지난 6월 감기 몸살과 멘털 문제로 1군에서 말소된 강백호는 한 달간 회복 기간을 가졌다. 전반기 막판 복귀한 강백호는 후반기 첫 경기부터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경기 감각을 회복한 듯 보였으나, 일주일 뒤 다시 말소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9월 확대 엔트리 이후에도 대타로만 출전하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는 이날 경기 포함 선발 출전한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최근 타석에서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그를 칭찬하기도 했다. 사령탑의 칭찬을 들었을까. 강백호는 바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향후 KT의 순위 싸움과 얼마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9.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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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최원호 감독 "선발 페냐 제 역할, 최재훈 리드로 리드 지켰다"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펠릭스 페냐와 부상에서 돌아온 포수 최재훈 배터리에 힘입어 4연패에서 탈출했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29일부터 이어지던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이 데뷔 후 줄곧 한화 상대 강세(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43)를 이어오던 라울 알칸타라였기에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알칸타라를 꺾은 주인공은 김태연이었다. 이날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부터 알칸타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하는 선봉장이 됐다.7회에는 내야수 이도윤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데 힘을 보탰다. 이도윤은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장타를 터뜨렸고, 이는 2타점 3루타가 돼 한화의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마운드 위에서는 페냐와 최재훈 배터리, 그리고 연투로 뒷문을 지켜낸 마무리 박상원의 호투가 빛났다. 페냐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볼넷 3사구 제구 난조를 겼었으나 단 1피안타만 내주고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주 손등 부상으로 장기 이탈 우려를 받았으나 돌아온 주전 포수 최재훈이 그와 합을 맞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2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속에 2이닝 무실점 호투한 박상원은 이날도 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시즌 9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페냐가 제 역할을 다해줬다. 박상원이 이틀연속 등판했음에도 뒷문을 잘 지켜줬다"며 "완벽한 컨디션이 아님에도 포수로 출장해 안정적인 리드를 해준 최재훈이 있었기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고 칭찬을 전했다.이어 "타선에서는 1회 2점 홈런을 쳐 경기 리드를 안긴 김태연과 7회 추가 득점이 필요한 타이밍에 2타점 3루타를 기록하는 등 멀티안타를 기록한 이도윤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3 23:05
프로야구

2타점→3루 도루→홈 보살, 끝내주는 남자가 ‘끝내주게’ 잘했다

2안타 2타점 1득점에 3루 도루, 홈 보살까지. ‘끝내주는 남자’가 ‘끝내주게’ 잘한 경기였다. 배정대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필요로 한 순간에 모두 배정대가 있었다. 공격은 물론, 주루와 수비에서도 배정대는 빛났다. 2회 말 1사 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배정대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팀의 선취점을 올렸다. 1-1 동점을 허용한 4회 말 같은 상황에선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직접 타점을 올렸다. 이후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기회를 이어 나간 배정대는 김민혁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추가했다. 당시 LG 내야진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고, 타구를 잡은 2루수 신민재가 빠르게 홈으로 송구했으나 배정대의 발이 더 빨랐다. 3루 도루부터 홈 쇄도까지 배정대의 발이 빛난 득점이었다. 6회 말 번트가 투수 플라이로 잡힌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배정대는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틀 연속 멀티안타 행진을 달렸다. 다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배정대는 김상수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득점 기회를 놓친 배정대는 수비에서 한을 풀었다. 3-3 동점이던 9회 초 1사 2루 상황이었다. 문보경의 타구가 배정대 앞에 떨어졌고,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여기서 배정대의 수비가 빛났다. 배정대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가 포수 장성우에게 이어졌고, 주자는 홈에서 비명횡사했다. 역전 위기에서 결정적인 홈 보살로 팀을 살렸다. 배정대의 공수주 활약으로 팀은 다시 달아날 동력을 찾았다. 역전패 위기를 넘긴 KT는 승부를 12회 연장까지 끌고 갔고, 배정대는 12회 말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 수비의 판단 미스와 배정대의 빠른 발로 2사 만루를 만든 KT는 문상철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배정대는 이날 활약으로 후반기 타율 0.471(17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만 6타점 4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7.26 22:49
프로야구

[IS 승장] 김원형 감독 "최정, 복귀전인데 맹활약…'투런포' 최주환, '2안타' 하재훈 좋았다"

SSG 랜더스가 '복귀병' 최정과 하재훈의 활약 속에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선두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최정의 가세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5일 수비 중 내전근 부상을 입은 최정은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전반기를 마쳤다. 주포 최정이 빠지자 SSG 타선이 흔들렸다. 최정이 결장한 전반기 마지막 5경기 성적이 1승 4패에 불과했고 순위 싸움을 벌이던 LG가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최정은 복귀전부터 최정다웠다.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의 결정적인 해결사가 됐다. 그는 4회 결승 1타점 2루타, 7회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처를 지배했다. 함께 돌아온 좌익수 하재훈의 활약도 빛났다. 하재훈은 팀 첫 득점을 만드는 2루타와 도루 2개를 기록, 발과 방망이 모두 건재함을 증명했다.최주환도 모처럼 홈런포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한 방을 더했다. 최주환은 최정이 결승타를 친 5회 곧바로 후속 타석에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7월 내내 잠잠했던 그가 터뜨린 시즌 15호포. 주춤했던 홈런 행진이 재개되면서 공동 선두인 최정, 노시환(한화이글스)과 거리가 4개로 좁혀졌다. 마운드는 에이스 김광현이 고전했지만, 분투한 끝에 시즌 6승을 챙겼다. 김광현은 선취점을 내줬고 5회 추가 2실점하는 등 6이닝 동안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후반기 첫 경기 승리로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광현이 6이닝을 소화한 덕에 SSG는 필승조 고효준-문승원-서진용 세 사람으로 남은 경기를 틀어막고 1승을 완성해냈다.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후반 첫 경기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집중력 잃지 않고 뛴 선수들과 덕아웃에서 화이팅을 외친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팬분들께 승리 안겨줘 기분이 좋다"며 "광현이가 6이닝 4실점했지만 후반기 부담스러웠을 첫 경기를 잘 이겨냈다. 그 뒤에 나온 효준, 승원, 진용이가 잘 이어던져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투수진의 분전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공격에서는 정이가 결승타 포함 4출루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복귀 후 첫 경기인데 맹활약했다"며 "주환이의 달아나는 투런포도 좋았고 재훈이의 멀티안타와 주루도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22:23
메이저리그

김하성 또 억울한 판정 '절레절레', 멀티안타 '아쉽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억울한 스트라이크 판정에 또 울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상대 선발 제이미 바리아의 4구째 86.2마일(약 137km)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3회와 5회, 7회, 8회 타석에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지막 세 타석에선 연속 삼진을 당했다. 8회 타석은 스트라이크 판정이 아쉬웠다. 1구 바깥쪽 볼을 걸러낸 김하성은 2구 존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도 스윙을 참아냈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다. 이후 6구까지 세 번의 파울로 2-2 볼카운트를 만들어낸 김하성은 7구 바깥쪽 높은 싱커를 참아냈으나 삼진 판정을 받았다. MLB닷컴의 게임데이에 따르면 김하성의 2구와 7구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에 형성됐다. 김하성은 아쉬운 마음에 심판에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달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도 아쉬운 스트라이크 판정에 황당한 표정을 짓고 물러난 바 있다.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57로 소폭 하락했다. 멀티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김하성은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6-3으로 앞선 7회초 2사 1루 상황서 테일러 워드의 안타성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낸 뒤 1루에 송구,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에인절스에 10-3으로 승리했다. 1회 잰더 보가츠의 홈런으로 3-0으로 기세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4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6회 초 2점을 내줬지만, 6회 말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벌렸다. 7회 1점을 실점한 샌디에이고는 7회 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8회 말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를 추가하며 6점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볼넷을 걸러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3.07.04 15:02
메이저리그

김하성 무안타·배지환 결장, 코리안데이는 없었다…SD 4연패 수렁

두 번째 코리안데이는 성사되지 않았다. 유일하게 출전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3으로 소폭 하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두 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전날(28일)엔 김하성과 배지환(피츠버그)이 나란히 선발 출전했으나, 이튿날(29일) 경기에선 배지환이 결장했다. 전날 김하성은 3안타 2타점, 배지환은 무안타에 억울한 판정으로 퇴장당하는 불운을 맞았으나 희생플라이로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최근 1번타자로 나서 2경기 연속 멀티안타 행진을 기록하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침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2회 2사 2, 3루 기회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안타와 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5회 초구 내야(3루수) 뜬공으로 안타를 수확하지 못한 김하성은 7회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 초 2사 만루에선 공 5개를 커트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7-1 승리로 끝이 났다. 전날에 이어 2연승. 피츠버그는 1회 카를로스 산타나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7회 말 5득점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7회 말 4사구 2개와 함께 무사 만루를 만든 피츠버그는 조쉬 팔라시오스의 적시타와 코너 조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헨리 데이비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전날 김하성 홀로 분전했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침묵하자 힘을 쓰지 못했다. 0-2로 끌려가던 6회 초 1점을 만회한 것이 다였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와 폭투에 이어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침묵했다. 9회 초 보가츠와 루그네드 오도르의 안타 등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윤승재 기자 2023.06.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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