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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메니히어로, 소울메리트 '금수저'들의 1400m 단거리 향연

경마 ‘금수저’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18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로 1등급 1400m 경주에서다. 내로라하는 혈통을 이어받은 말들이 대거 출전해 총상금 1억1000만원을 걸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메니히어로(수, 한국, 5세, 레이팅111, 박정배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7.6%, 복승률 66.7%)는 국내에서 씨수말로 이름을 날린 ‘메니피’의 자마로 혈통이 보장된 말이다. 다른 출전마들과 비교했을 때 레이팅, 최근 상금, 통산전적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너스컵에서 ‘블루치퍼’, ‘블랙머스크’ 등 녹록지 않은 경쟁 상대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200~1300m 단거리 경주에서 높은 승률을 보였고, 1400m의 경우 작년 1등급 경주에서 우승한 이력도 있다. 소울메리트(수, 미국, 5세, 레이팅83, 박남성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45.5%, 복승률 45.5%)는 2015년 미국에서 37년 만에 탄생한 삼관마 ‘아메리칸파로아’의 자마다. 우수한 혈통을 입증하듯 작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1등급으로 올라섰다. 지난 6월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는 7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해 출전한 모든 14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대흥 조교사의 은퇴로 올해 7월부터 정호익 조교사 마방으로 옮기게 된 점이 변수다. 아이언삭스(수, 미국, 5세, 레이팅106, 김창식 마주, 이신영 조교사, 승률 30.4%, 복승률 47.8%)는 장거리에 강한 말들을 배출한 씨수말 ‘마인샤프트’의 자마다. 장거리를 잘 뛰는 혈통을 지닌 만큼 최근 1~2년간 계속 1800m 경주 위주로만 출전했다. 올해 2월 열린 1등급 1800m 경주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1위를 기록했다. 이번 1400m가 ‘아이언삭스’의 주력거리는 아닌 점은 변수이나 선행마로서 초반에 전개를 잘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 가능성이 있다. 마이티고(거, 미국, 5세, 레이팅105, 조병태 마주, 서홍수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타핏’의 혈통을 이어받고 있다. 1400m만 10회 출전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점이 장점이다. 출전마 중에서 가장 좋은 1400m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분 23초 4로 지난해 7월에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어마어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당시 3위는 ‘라온퍼스트’, 4위는 ‘모르피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6 05:46
스포츠일반

라온퍼스트 올해 첫 대상경주서 '암말 기적' 연출할까

오는 30일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올해 첫 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L)’가 열린다. 세계일보배는 올해부터 오픈 경주로 변경돼 서울·부산의 단거리 최강 국산마들이 한 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라온퍼스트(5세, 암, R103, 라온산업개발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3.3%, 복승률 60.0%)’는 데뷔 첫해 ‘과천시장배(L)’를 접수하며 국산 암말 신예로 떠올랐다. 일반 경주에서는 최정상의 기량을 선보였지만, 유난히 대상경주와는 인연이 없었다. 기나긴 침묵을 깬 건 바로 지난 12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에서였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더니 역시나 팬들의 응원에 부응하며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상경주 1200m 도전은 과천시장배 이후 처음이지만 기세는 단연 최고다.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이스트제트(5세, 거, R122, 김영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56.3%, 복승률 75.0%)는 1200m 단거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다. 지난해 1200m 경주에만 도전했을 정도로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21년 마지막 출전 경주였던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경주에서 ‘라온더파이터’, ‘어마어마’ 등에 이어 4위를 기록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성적이 기복 없이 꾸준하다는 점과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기록 중인 만큼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세계일보배에서는 중요한 길목마다 마주쳤던 라이벌 어마어마가 출전하지 않는 경주라는 점도 이스트제트에 이점이 될 수 있다. 1200m에만 벌써 14번째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메니히어로(5세, 수, R107, 박정배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52.6%, 복승률 73.7%)는 국내 대표 씨수말인 ‘메니피’의 자마로 매년 조금씩 성장해 온 대기만성형 경주마다. 지난해에는 7경주에 출전해 5승을 기록하며 눈부신 시즌을 보냈다. 이 중 3승이 1200m 경주였을 정도로 거리 적응은 이미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마무리를 부산경남 원정 경주였던 ‘오너스컵’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만큼 신년 첫 스타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재작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함완식 기수와의 조합도 기대해볼 만 하다. 매니히어로는 그동안 큰 경주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그토록 고대했던 대상경주 타이틀까지 따낸 만큼 올해는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 터치스타맨(5세, 수, R101, 우만식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29.4%, 복승률 58.8%)은 지난해 2위만 네 번을 기록하며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런데도 그랑프리(GⅠ)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도 있었다.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우승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200m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최근 세 번 연속 서울 원정에 나서는 부담감도 있지만 그만큼 원정경주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 한국마사회는 설 명절을 맞아 세계일보배가 열리는 30일 오전부터 중문 광장 주변에서 입장 고객 대상으로 오메기떡을 나누며 새해 복을 기원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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