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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아시아선수권 12일간 대장정 마무리...금메달 총 13개 획득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가 8월 29일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마지막 날까지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금메달 13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3개 등 총 5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대성과를 거뒀다. 대표선수단 48명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회 최종일인 29일, 50m 소총복사 여자부에서 한국은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일반부에서 임하나(화성시청)가 금메달, 이은서(서산시청)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1, 2위를 휩쓸었고, 단체전에서도 김제희(화성시청)를 포함한 3명이 금메달을 추가했다.주니어부에서는 오세희(충북보과대)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제패하는 2관왕에 올랐다. 오세희는 전날 50m 소총3자세에서도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만 4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맹활약을 펼쳤다.25m 권총 남자 주니어부에서는 이시우(한국체대), 이원재(인천대), 문대희(유원대)가 단체전 동메달을, 센터파이어권총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이재균(KB국민은행)이 은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28개국에서 734명의 선수가 출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격 대회로, 한국은 선수 82명, 지도자 23명 등 총 105명의 역대 최대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은 권총, 소총, 산탄총, 무빙타깃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으며, 일반부(국가대표)와 주니어부(후보선수), 유스부(청소년대표)까지 전 연령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입증했다.특히 권총 종목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m 공기권총부터 25m 속사권총, 스탠다드권총, 센터파이어권총까지 다양한 권총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권총의 전통적인 강점을 재확인했다. 소총 종목에서도 강점을 이어갔다. 10m 공기소총과 50m 소총 종목에서 남녀 모든 연령대가 메달을 획득하며 균형 잡힌 발전을 보여줬다.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차세대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김효빈(남부대)이 개인자격 참가 선수 신분으로 10m 공기소총 여자 주니어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첫 개인전 금메달을 안겼다.권용우(한국체대)는 25m 속사권총 주니어 개인전 금메달, 손건우는 속사권총과 권총에서 복수 메달을 획득했다. 정유진(청주시청)은 무빙타깃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복수의 메달을 수확하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청소년대표팀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해 여러 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의 탄탄한 저변을 보여줬다.이번 대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1년여 앞두고 열려 각국 전력의 점검 무대가 됐다. 한국은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특히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신예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지인(한국체대)은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서 3개의 은메달을, 오예진(IBK기업은행)도 메달을 획득했다.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대표팀 장갑석 총감독은 "2026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최고의 점검 무대였고, 좋은 경험을 했다"며 "전 종목,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성과를 거둬 한국 사격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이어 "57개의 메달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국 사격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다. 대체적으로 고무적인 결과였다. 올해 11월에 열리는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한번 재점검하여 내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겠다”고 했다.국가대표 후보선수팀을 이끈 이병준 감독은 "선수 20명, 지도자 4명 등 후보선수단 역대 최대인 26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문화관광부, 대한사격연맹에 감사를 드린다. 현지 온도가 최고 38도까지 올라가고 식중독과 장염에 걸리면서도 분전을 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기있게 도전한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또다른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대회에 참가한 후보선수들이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해 체계적인 훈련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기뻐했다.여갑순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후보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12일간의 대장정을 58개의 메달로 마무리하며 한국 사격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특히 전 종목,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 사격이 체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2026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국 사격 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9월부터 본격적인 국내대회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8.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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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육상 유망주 나마디 조엘 진과 후원 계약 체결

CJ그룹이 대한민국 육상계의 차세대 에이스 나마디 조엘 진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CJ는 28일 "2023년 투포환 유망주 박시훈 선수에 이어 지난 4월부터 단거리 나마디 조엘 진을 본격적으로 후원하기 시작했다. 이번 후원을 통해 기초 종목 선수들의 잠재력을 발굴·육성하고, 한국 육상 저변 확대에도 힘쓰며, 글로벌 No.1을 향한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나마디 조엘 진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출신 선수다. 현재 대한민국 남자 고등부 100m 최고 기록(10초 30)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육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조엘 진은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38초49 기록으로 우승과 더불어 대한민국 계주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한국 최초로 아시아 대회 계주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7월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도 남자 400m 계주에서 38초50으로 금메달을 획득, 한국 남자 계주 역사상 첫 세계대학경기대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더했다.조엘 진은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꼽힌다. 한국 최초로 100m 9초대 진입 가능성을 지녔다는 평이다.그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대중과 만나기도 했다. 나마디 조엘 진은 "CJ라는 든든한 후원자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아시아 대회와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CJ의 지원 덕분이었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CJ 관계자는 "나마디 조엘 진 선수가 국제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며 글로벌 No.1 선수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할 것이다”라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넘어 대한한국 육상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내려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CJ는 "‘글로벌 No.1 도전’이라는 비전 아래, 스포츠 유망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꿈지기’ 철학을 바탕으로 브레이킹, 테니스, 수영, 스피드스케이팅, 육상 등 여러 종목의 유망주들을 후원하며, 이들의 성장과 국내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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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金’ 송대남 감독, 유도 전국 최강 초등부와 만난 사연

대한민국 체육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송대남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감독이 전국 최강으로 손꼽히는 안철웅 유도관 초등부를 방문해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송대남 감독은 직접 기술을 선보이는 등 세계 정상에 우뚝 섰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또한 올림픽 금메달까지의 여정 속에서 겪었던 시련과 극복의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큰 울림을 전했다.“꿈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메시지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바라보는 어린이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송대남 감독은 “초등학생이 기술을 잘 이해하여 정확하게 들어가는 모습에 놀랐다”라고 감탄했다.안철웅 관장은 “아이들이 세계 최고 선수와 직접 도복을 맞잡고 삶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흔치 않다. 유도관 제자들의 꿈과 목표를 더욱 크게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기뻐했다. 이번 뜻깊은 만남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유도가 한 자리에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으로 기록됐다. 무엇보다 한 명의 금메달리스트가 남긴 발자취가 미래의 금메달리스트로 성장할 아이들의 마음속에 큰 불씨가 되어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송대남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감독은 블루나눔재단을 통해 한결같고 꾸준히 생활체육과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배상윤 회장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최원 KH그룹 필룩스 스포츠단장은 “앞으로도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재능기부를 꾸준히 이어 가겠다”라며 송대남 감독이 안철웅 유도관 초등부를 방문 지도한 의미를 설명했다.김희웅 기자 2025.08.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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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계 손흥민’ 꿈꾸는 이준환 “韓 최초 올림픽 2연속 金 원해…선수들이 날 따라 했으면” [IS 인터뷰]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유도 81㎏급 국가대표 이준환(23·포항시청)은 꿈은 그야말로 원대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한국 유도 역사를 새로 쓰고 ‘유도계 아이콘’이 되는 게 그의 마지막 목표다. 축구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야구의 박찬호(은퇴)처럼 말이다.이준환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유도를 오래 하고 싶고, 올림픽에 3~4번 더 나가고 싶다. 나를 증명하고, 같은 꿈을 꾸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못 해본 걸 이뤄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올림픽 2연패를 하신 분이 (한국에) 없는데, 내가 해보고 싶다. 부상 관리를 잘해서 멋진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 오랫동안 멋지게 해서 많은 이들이 내 유도를 좋아하고 따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한국 유도 역사상 김재엽, 조민선, 최민호(이상 은퇴)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올림픽 개인전에서 2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는 없었다. 이준환은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24년 파리 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직 20대 초반인 만큼 2028 LA 올림픽을 넘어 2032 브리즈번(호주) 올림픽 출전까지 바라보고 있다.그는 “올림픽, 아시안게임(은메달)을 한 번씩 뛰어봤는데, 실패가 아니라 아직 도전 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회가 하나 끝날 때마다 성장하는 게 스스로 느껴진다. 내게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1년 전 첫 올림픽을 경험했던 이준환의 ‘스텝 업’은 진행형이다. 올해 5월 ‘세계 최강’ 나가세 다카노리(일본)를 누르고 국제유도연맹(IJF)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 우승을 차지했다. 나가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지난 두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간 81kg급 ‘으뜸’ 타이틀을 가진 인물이다.다양한 기술에 힘까지 기른 덕에 낼 수 있었던 성과다. 이준환은 업어치기부터 허벅다리걸기, 허리후리기 등 여러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테크니션인데 올해 평소 체중까지 4㎏ 늘려 87㎏까지 증량했다. 고된 훈련으로 파워와 체력까지 눈에 띄게 늘었다는 후문이다.물론 올해를 돌아본 이준환은 성과를 만족하냐는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지난달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선 동메달을 딴 그는 “이번에 왜 졌는지 생각하고 단점을 고치면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의 굳히기를 안 받아줘도 될 상황에 받아줘서 힘을 좀 빼는 편이며 내가 메쳐서 이기는 걸 좋아하는데, 외국 선수들이 나를 분석 많이 하고 기다리고만 있더라. 한 번에 기술을 쓰기보다 상대를 속이는 페인팅 모션 뒤 기술을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한 이준환은 노력으로 얻은 기술만큼이나 믿는 ‘승리 공식’이 있다. 그는 경기 전 ‘복숭아 아이스티’를 마시는 게 루틴이다. 이준환은 “첫 국제대회였던 2022 트빌리시(조지아) 그랜드슬램에서 아이스티를 먹은 뒤 몸이 가볍고 경기가 너무 잘됐다. 당시 금메달을 땄는데, 그해 열렸던 2022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세계선수권에서는 안 먹었는데 메달을 못 땄다. 그다음부터 먹는 게 마음이 편하다. 아이스티가 맛있어서 좋아하기도 한다”며 웃었다.훈련과 경기 때마다 괴력을 발휘해야 하는 이준환의 취미는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와 정반대인 탁구와 피아노 연주다. 그는 “탁구는 유도와 비슷하게 수싸움이 되게 잦다. 배울 점이 있다. 심리적으로 상대를 속이면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 유도와 닮았다. 탁구를 하면서 유도에서의 시야가 더 넓어졌다”고 했다.피아노 연주는 누나와 동생의 영향을 받았다. 이준환은 “누나와 동생에게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유튜브를 보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치고 있다. 힘든 하루 훈련이 끝나고 피아노를 치면 마음이 편해진다”면서도 “물론 훈련을 진짜 열심히 한 날에는 손가락이 아파서 못 친다. 그때는 (피아노 선율을) 듣기만 한다”며 껄껄 웃었다.의외의 취미를 가진 이준환에게 ‘에겐남(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남성을 합친 말)’이 아니냐고 묻자 “외적으로는 ‘테토남(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남성을 합친 말)’, 내적으로는 에겐남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다음 달부터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다시 유도복을 입는 이준환은 내년 예정된 국제대회에 사력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유도 3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상을 아직 밟지 못했다. 마침 내년에는 세계선수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이준환은 “체력·근력·전략 등 모든 걸 두 대회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라며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좋은 기운으로 LA까지 가는 게 가까운 목표”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8.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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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니어 사이클, 세계선수권서 역대 최고 성적 거두고 귀국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이룬 한국 주니어 사이클 대표팀이 이날 귀국했다.대한사이클연맹은 26일 오후 "네덜란드에서 열린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했던 대표팀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라고 전했다.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신성' 최태호(강원도사이클연맹)의 레이스가 빛났다. 그는 대회 남자 경륜과 스프린트 두 종목 정상에 올랐고, 단체 스프린트에선 정재호(부산체고) 전우주(목천고) 김민서(전북체고)와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다. 여자부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예빈(부산자전거연맹)은 스프린트 예선 11위로 본선에 올라 두 차례 승리를 거두며 준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준결승 문턱에서 스프린트·경륜 2관왕에 오른 이탈리아의 첸치 마틸데와 맞붙었는데, 0.089초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 졌다. 또 박혜린(전북체고)은 대회 여자 경륜 결승까지 올랐다. 5위를 기록해 입상은 불발됐지만, 내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자, 연맹 임직원과 선수단이 함께 일궈낸 공동의 성과"라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와 2028 LA 올림픽에서도 이번 황금 세대의 도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끝으로 대한사이클연맹은 "이번 대회 성과를 계기로 한국 사이클의 사기가 한층 고양되었으며,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제 무대에서 한국 사이클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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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 50m 한국기록 보유자 김승원, 세계주니어선수권 女 배영 50m 은메달

여자 배영 50m 한국기록 보유자 김승원(경기 구성중)이 올해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수영연맹은 24일(한국시간) 루마니아 오토페니에서 진행된 2025 제10회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배영 50m 결선에서 김승원이 28초00으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승원은 하루 전 준결선에서 27초77로 대회 기록을 10년 만에 새로 썼다. 결선에서는 앤슬리 트로터(호주, 27초88)에게 0.12초 뒤져 은메달을 기록했다. 김승원의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 3월 2025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겸 2025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우승 당시 수립한 현재 한국기록 27초71이다. 시상식 후 김승원은 “준결선에서 대회 신기록을 깬 것에 비해 결선 결과가 아쉽다”라며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열흘의 기간이 있었지만 이 기간이 다음 대회를 준비하기에는 애매했다, 그래도 열심히 했고 그 결과가 메달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대회 첫 날 배영 100m 5위에 이어 이날 은메달로 오토페니에서의 모든 경기 일정을 마친 김승원은 “귀국하면 올해 후반에 있을 다음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현재까지 문수아(서울체고2)의 여자 평영 100m 동메달과 김승원의 은메달까지 총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문수아는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새벽, 본인의 주종목인 여자 평영 200m에서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이은경 기자 2025.08.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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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여자 평영 100m 동메달...대회 한국 첫 메달

문수아(서울체고)가 2025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첫 메달을 신고했다.문수아는 23일(한국시간) 루마니아의 오토페니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7초8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2023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 당시 세운 자기 최고 기록(1분07초84)에는 0.02초가 모자랐지만,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리투아니아의 스밀테 플리트니카이테(1분06초86)가 금메달, 독일의 레나 루트비히(1분07초60)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2024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던 문수아에게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문수아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엄청 열심히 준비했는데 예선과 준결승 때 기록이 예상보다 안 나와서 속상했다. 마음을 다잡고 결승을 준비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세계선수권 때는 개인 최고 기록 달성을 위해 더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등수에 더 욕심을 냈다"고 소감을 전했다.문수아는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 자신이 한국 기록(2분23초87)을 가진 여자 평영 200㎝에서 두 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한편, 여자 배영 50m에 출전한 김승원(경기 구성중)은 준결승에서 27초77의 대회신기록으로 16명 중 1위를 차지하고 24일 오전 열릴 결승에 진출했다. 2015년 싱가포르 대회 때 수립된 종전 대회 기록(27초81)을 10년 만에 0.04초 앞당겼다.27초71의 한국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김승원은 "개인 최고 기록이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대회신기록을 만들어내서 너무 좋다"면서 "결승에서는 내 최고 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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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한국 사이클 첫 세계주니어 경륜 금메달

사이클 유망주 최태호(강원도사이클연맹)가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경륜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모겡 걸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경륜 종목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최태호는 8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경륜 결승전에서 우승했다.앞서 단체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최태호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두 번째 시상대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이번 대회 남자 경륜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3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최태호는 예선 1조에서 가볍게 1위로 통과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며 1~6위 결승전에 진출했다.결승에는 단체 스프린트 금메달을 따낸 영국의 강호 선수 2명이 출전해 철저히 견제했지만, 최태호가 폭발적인 스퍼트를 앞세워 달아났다. 그는 마지막 한 바퀴에서 시속 70km 이상으로 치고 나가며 독주를 펼쳤고, 결승선 직전 뒤를 돌아보는 여유까지 보이며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한국 사이클 역사상 주니어 경륜 종목 첫 금메달이다.최태호는 어린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하며 운동 감각을 키웠고, BMX 레이싱에서도 다수의 메달을 따내며 ‘만능 스포츠맨’으로 주목받은 유망주다. 중학교 시절 트랙 사이클에 입문한 뒤, 고교 진학과 함께 사이클 강국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사이클 유학하며 현지 대회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휩쓸며 기량을 쌓았다.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스프린트와 단체 스프린트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를 목표로 도전했고, 단체 스프린트 은메달에 이어 경륜 금메달을 따내며 순항하고 있다.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한국 최초로 세계주니어대회 경륜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큰 성과”라며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국 최초 올림픽 메달이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태호는 오는 23일 자신의 주종목인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한다. 김우중 기자 2025.08.22 13:19
스포츠일반

‘37세 김자인’은 여전히 뛴다 “어떻게 보면 질척거리는 것 같기도 해요” [IS 현장]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전설 김자인(37·더쉴)은 여전히 암벽에 오른다. 선수와 엄마 두 가지 역할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김자인은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세계선수권대회·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올르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오는 9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과 한얼 광정에서 열린다. 약 60개국 1000여명 이상의 선수단이 경쟁하는 무대로 이 종목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박희용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만 2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눈에 띄는 이름은 다름 아닌 김자인이다. 30대 중반 베테랑인 그는 여전히 선수와 부모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주종목 리드에 나선다.김자인은 이미 세계선수권에서만 금메달 2개·은메달 3개·동메달 1개를 거머쥔 기억이 있다. 취재진이 이번 대회 참가 의미를 묻자, 그는 메달에 대한 욕심보다는 다른 의미를 짚었다.김자인은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경기 목표일 수 있지만, 이 자리에 선수로서 서 있는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적 목표는 대회 결승까지 가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대표팀 연장자이자, 엄마이지 않나. 쉬운 환경은 아니지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어린 선수들도 내 나이까지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여전히 암벽을 오를 수 있는 이 순간이 재일 즐겁고 행복하다”는 김자인은 여전히 높은 위치를 바라본다.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최선을 다해봐야겠다고 한 게 아직 이어지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질척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웃으며 “올림픽이라는 꿈을 아직 저버리지 못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엄마가 된 건 은퇴 순간이 될 수도 있었지만, 나에겐 다시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에 대해 말하는 건 시기상조지만, 뛸 수 있는 간 최선을 다하고 싶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림픽회관=김우중 기자 2025.08.21 14:34
스포츠일반

국제 트랙 캠프 참가 선수들, 2025 양양 국제사이클·전국사이클대회 출격

세계사이클연맹 아시아 거점인 WCC-KOREA(한국 대륙센터)가 주관한 국제 트랙 캠프 참가 선수들이 2025 양양 국제사이클 대회 및 국제사이클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첫날 값진 메달까지 획득하며 캠프의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평이다.대한사이클연맹은 19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8.15 경축 2025 양양 국제사이클대회 및 전국사이클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6개국 선수들의 성과를 조명했다. 세계사이클연맹 아시아 거점인 WCC-KOREA가 주관한 '2025 국제 트랙 캠프' 참가 선수들이 국내 대회에 나섰는데, 태국 파라팀이 첫날 독주경기 부문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연맹에 따르면 태국 파라팀 요크파니차킷 수라차이(Yokphanitchakit Surachai)와 파일럿 잔루앙 젯사다(Janluang Jetsada)는 이날 열린 파라 독주경기에서 3위를 차지했다.한편 이번 캠프에는 아시아 6개국(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선수 및 지도자 총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10일간 경북 영주의 경륜훈련원(333m, 250m 트랙)을 100% 활용해 양양 대회를 대비한 집중 훈련을 진행해왔다.이들은 양양 대회에서 장애인 4km 추발, 옴니엄, 매디슨, 스프린트, 경륜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한편 이번 캠프에서 지도자들은 세계사이클연맹(UCI) 레벨3 지도자 체스터 힐(영국), 레벨2 지도자 권순영, 신혜수 코치의 지도를 받아 UCI 레벨2 지도자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고 있다.아시아사이클연맹 협력 집행위원이자 대한사이클연맹의 이상현 회장도 한국을 찾아 훈련과 교육에 매진하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하며 한국이 아시아 사이클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WCC-KOREA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훈련원과 협력해 지·대 기반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OD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지난 2013년부터 약 30여 개국 1,000여 명의 선수 및 지도자를 초청하며 아시아 사이클 발전과 스포츠 외교에 기여해왔다.연맹은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130명 이상의 선수 및 지도자를 초청해 다양한 훈련 캠프를 진행 중이며, 이번 국제 트랙 캠프와 전국대회 출전은 한국이 아시아 사이클의 중심지이자 국제 스포츠 교류의 허브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라고 조명했다.끝으로 "WCC-KOREA는 아시아 개도국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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