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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예비 FA 주가 동향...강소휘-이소영 '최대어' 입증

V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며 예비 자유계약선수(FA)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자부 최대어로 평가받는 이소영(30)과 강소휘(27)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는 19일 기준 29경기에 출전, 407득점·공격성공률 40.51%를 기록했다. 득점 부문 전체 11위, 공격종합은 9위에 올라 있다. 국내 측면 공격수로 범위를 좁히면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에 이어 두 부문 모두 2위다. V리그 여자부에서 최고 연봉(7억7500만원)을 받는 박정아(페저저축은행)보다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소휘는 2020~21시즌 GS칼텍스의 여자부 첫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KOVO컵)을 이끈 주역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인 뒤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3년 총액 15억원에 GS칼텍스에 잔류했다. 최근 3시즌 강소휘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공격 기술, 클러치 능력이 향상됐고, 서브 리시브도 이전보다 안정감이 생겼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경기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그의 가치에 흠집이 날 정도는 아니다. 2020~21시즌 강소휘, 메레타 러츠와 함께 GS칼텍스 트레블 달성을 합작했던 이소영도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2021년 4월 정관장과 3년 19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던 그는 새 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은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하느라 2라운드부터 합류했지만, 어느새 기량을 회복하며 왼쪽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고, 팀 리더 역할도 잘 해내고 있다. 전반기(1~3라운드) 7승 11패(승점 24)로 5위에 그쳤던 정관장은 이소영이 제자리를 찾은 뒤 치른 4~5라운드 8승 3패를 기록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V리그 대표 살림꾼으로 통하는 이소영은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서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다. 2018~19시즌 V리그에 입성해 국가대표로 성장한 '황금세대' 일원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정관장) 정지윤(현대건설)도 예비 FA다. 19일 기준으로 이주아는 블로킹 3위(세트당 0.667개) 속공 성공률 5위(47.56%)를 지키고 있다. 미들블로커(센터) 임무 중 가장 중요한 두 부문에서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포지션 박은진도 속공 성공률(52.27%) 2위, 블로킹 8위(세트당 0.532개) 기록을 남기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반면 2018~19시즌 신인상을 받은 레프트 정지윤은 오른쪽 발목 부상 여파로 강점인 공격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약점으로 평가받는 서브 리시브 능력도 제자리걸음이다. 정규리그 1위 경쟁 분수령이었던 지난 12일 흥국생명전에서도 리시브 효율이 21.43%에 그쳤다. 강점(공격)만큼 약점(수비)가 명확한 점은 감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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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감행한 GS칼텍스, 트레블 영광 재현 노린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재도약을 노린다.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던 2020~21시즌처럼 네트 앞을 장악할 수 있는 선수들로 전력을 꾸렸다. GS칼텍스는 2023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2일 차였던 지난 13일(한국시간) 지난 2시즌(2021~22·2022~23) 동안 팀 소속으로 뛰었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에 대한 우선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튿날(14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를 선택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수준급 선수가 많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브리타니 아베크롬비도 트라이아웃 마지막 날에 합류했던 선수였다. 모마는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득점 1위(819점)에 올랐던 선수다. 그런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은 GS칼텍스의 선택이 눈길을 끌었다. 실바는 아직 V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변화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스타일의 배구를 3시즌 연속하면 상대 분석에 당할 수 있다고 봤다. 차 감독은 새로 뽑은 실바가 서브가 좋고 토스가 부정확한 공도 잘 처리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네트 앞 경쟁력을 강화하고 측면과 중앙 공격을 두루 활용하려고 한다. 트레블을 달성한 2020~21시즌을 떠올리는 것 같다. 당시 GS칼텍스는 역대 최장신(2m6㎝) 외국인 선수였던 메레타 러츠가 제공권 싸움을 주도했고, 국내 공격수 강소휘-이소영(현재 KGC인삼공사)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모마는 득점력이 좋지만, 키는(1m84㎝)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국내 미들 블로커(센터) 문명화와 김유리까지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며 GS칼텍스는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2022~23시즌 정규리그는 5위까지 떨어졌다. 오프시즌 GS칼텍스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베테랑 센터 정대영과 1년 계약했다. 2022~23시즌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0.827개)에 오른 한수지와 함께 ‘트윈 타워’를 구축할 전망이다. 김유리는 은퇴했지만, 백업 문명화와 재계약했다. 키 1m91㎝ 실바도 블로킹 벽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수다. GS칼텍스는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가 건재하고, 지난 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기대주’ 권민지도 성장했다. 외부 영입으로 센터진도 강화했다. 실바가 평균 수준의 득점력만 보여준다면. GS칼텍스도 다시 정상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실바는 AEK 아테네 소속으로 뛴 2022~23시즌 그리스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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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즌 만에 상위권 진입 실패...낮아진 높이에 발목 잡힌 GS칼텍스

올봄 장충체육관에서 여자 프로배구는 열리지 않는다. GS칼텍스가 5시즌 만에 상위권에서 밀렸다. 약점 보완에 실패한 탓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시즌 19패(16승)째를 당하며 승점 48에 그친 GS칼텍스는 정규리그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4위 KGC인삼공사(승점 53)를 넘을 수 없다. 포스트시즌(PS) 탈락이 확정됐다. 다른 팀 전적에 따라 6위까지 내려앉을 가능성도 있다. GS칼텍스는 이전 4시즌 연속 상위권을 지킨 강팀이다. 차상현 감독이 부임한 2016년 12월 이후 공격과 수비 조직력이 탄탄해졌고, 전력도 꾸준히 상승했다. 2020~21시즌엔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당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지키고 있던 흥국생명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2021~22)부터 GS칼텍스의 하락세가 시작됐다. 트레블 주역이자 206㎝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 메레타 러츠,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각각 해외 리그와 KGC인삼공사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이 커졌기 때문이다. 공격력 저하는 새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와 '국내 에이스' 강소휘가 분전한 덕분에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러츠가 이적한 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GS칼텍스 국내 미들 블로커들로는 이를 커버하기 어려웠다. 모마도 상대적으로 단신(183㎝)이라 이전보다 높은 블로커 라인을 구축할 수 없었다. 올 시즌(2022~23) GS칼텍스는 팀 블로킹 5위(세트당 2.094개)에 그쳤다. 세터와 미들 블로커들 사이 호흡과 기동력을 가늠할 수 있는 속공 성공률도 5위(35.87%)였다.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 등 미들 블로커진 전력이 강한 팀과의 승부에서는 시즌 내내 고전했다.과감한 스파이크 서브를 자주 구사하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던 모습도 줄었다. 지난 시즌 세트당 1.355개를 기록했던 서브 득점은 올 시즌 0.797개로 감소했다. 리시브 성공률과 디그(상대의 오픈·백어택 등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 모두 5위에 그치는 등 꽤 끈끈했던 수비력마저 흔들렸다. 부상자가 끊이지 않고 나온 탓에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재도약을 위해서는 냉철한 결단으로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미들 블로커 전력을 강화하거나, 전반적으로 낮아진 높이를 보완하는 선수 구성이 필요해 보인다. 외국인 선수 모마와의 동행 여부도 재검토 대상이다. 올 시즌 가장 많이 성장한 권민지의 보직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그는 미들 블로커와 측면 공격수를 병행했다. GS칼텍스는 V리그 여자부 흥행 주역이다. 서울 연고 팀이라는 이점에 특유의 역동성 있는 경기력이 시너지를 냈다. 강소휘·유서연 등 스타 플레이도 많다. 인기팀이 잘 해야 리그도 주목받는다. 차상현 감독은 12일 패전 뒤 "그동안 우리(GS칼텍스)가 보여준 색깔이 있다. 내년 시즌은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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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연경 키즈' 오세연, '전직 육상인' 문지윤...KIXX의 화수분 배구

GS칼텍스가 두꺼운 선수층을 과시하며 컵대회 2연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의 A조 1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5-25, 25-19, 25-21, 23-25, 15-13)로 신승을 거뒀다. 주포 유서연과 권민지가 각각 16점과 14점을 냈다. '여제' 김연경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1세트 완패 뒤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GS칼텍스는 A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의 용병술과 이에 부응한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유독 돋보였다. 이전부터 펀치력을 인정받던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이 팀 내 최다 득점인 23점을 쏟아낸 것. 입단 3년 차 미들 블로커 오세연도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과 속공을 해내며 득점 쟁탈전에 기여했다. 1세트를 내준 차상현 감독은 최은지 대신 문지윤, 베테랑 문명화 대신 오세연을 투입했다. 세트 초반 권민지에게 집중됐던 볼 배급이 다양해졌다. 문지윤은 3세트 20점대 진입 뒤 2득점 하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고, 오세연은 2세트 상대 에이스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두 선수가 흥국생명의 허를 찔렀다. 경기 뒤 만난 차상현 감독은 "오세연은 지난달 홍천에서 열린 썸머 매치부터 잠재력을 보여주더라. 이번 컵대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 같았다"며 "계획대로 안 되는 선수도 있지만, 문지윤과 오세연은 주어진 기회에서 능력을 보여줬다. 팀 입장에선 반가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문지윤과 오세연은 낯선 풍경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전했다. 특히 김연경을 보며 배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던 오세연은 "한 코트에 뛰는 것만으로 기쁜데, 블로킹을 잡아내기도 했다. 크로스 공격일 것 같아서 (손을) 조금만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시도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오랜 벤치 멤버 생활에 대해서도 "배구를 늦게 시작했고, 내가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선생님(감독·코치)들 말씀을 잘 듣고 훈련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KOVO컵 기량과 비교해 여유가 생긴 점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문지윤은 프로 입단 뒤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해냈다. 그는 "코트에선 겁 없이 뛴 덕분에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 (김)연경 언니를 향한 응원, 함께 뛰는 것도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웃었다. 인정받고 있는 펀치력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조하신다. 이전에 단거리와 높이뛰기 선수를 한 이력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2020~21 V리그에서 트레블을 해냈지만, '전' 에이스 이소영과 메레타 러츠가 이적하며 전력 약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차상현 감독의 용병술과 유망주, 이적생이 조화를 이루며 3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성장한 새 얼굴이 나왔다. V리그 선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순천=안희수 기자 2022.08.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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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V토크] 에너지 넘치는 듀오 강소휘-유서연

'쎈 언니' 느낌으로 맞췄어요." (강소휘)"사복이 별로 없어서 언니랑 상의했어요." (유서연)여자배구 GS칼텍스의 공수를 책임지는 ‘에너지 듀오’ 강소휘(24)와 유서연(22)이 뭉쳤다. 검은색으로 '깔맞춤'한 둘의 에너지는 코트 안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가장 어렵고 무섭다는 ‘1년 선·후배’지만 사이좋은 자매나 친구 같았다. 강소휘는 "거의 친구나 마찬가지”라며 웃었다.GS칼텍스는 지난 시즌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컵대회-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 전망이 밝지 않았다. 공격을 이끌었던 삼각편대 중 두 명이나 빠졌다. 메레타 러츠(미국)는 일본으로 떠났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소영은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1라운드는 3위로 마쳤지만, 2라운드부터 저력을 발휘하며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36·12승1패)이 독주하고 있지만, GS칼텍스(승점 31·10승4패·8일 기준)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강소휘(득점 8위, 수비 10위, 서브 5위)와 유서연(득점 16위, 수비 6위, 서브 12위) 덕분이다.팀의 중심이 된 강소휘는 "지난 시즌보다 순위가 내려갈까봐 걱정했다. 러츠와 소영 언니 역할이 컸는데, 두 명이 없으니까 '3위 안에만 들어도 대박'이라는 생각으로 부담을 덜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책임감은 그 전에도 항상 가지고 있었다. 우리 팀은 한 명만 잘해서는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 팀워크로 이기는 팀이다. 짐을 다 같이 나눠지고 있고, 다 같이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했다.2016~17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유서연은 김해란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하지만 곧바로 오지영과 트레이드돼 도로공사로 향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소영의 백업으로 코트에 자주 나섰던 유서연은 올 시즌 처음 주전으로 낙점됐고, 차상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유서연은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 '팀에 도움만 되자'는 생각으로 뛰었다. 소휘 언니가 많이 도와줬다. 팀이 하나로 뭉쳤다"고 했다. 강소휘는 "서연이가 두세 단계 성장했다. 처음 GS칼텍스에 왔을 땐 불안해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10년차 선수 같다"며 웃었다.유서연은 "주전 선수가 되고 싶었어도, 그게 큰 자리란 걸 알기에 마음이 무거웠다. 차상현 감독님이 지난해부터 많은 기회를 주시고 출전 시간이 늘다보니 지금은 적응한 거 같다.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둘은 고교 시절까진 서로를 알지 못했다. 2018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처음 대화했다. 유서연은 "첫 인상이 세 보였다. 쉽게 못 친해질 줄 알았는데 지금은 '찐친(진한 친구)'이 됐다"고 했다. 유서연은 "같은 포지션이지만 소휘 언니를 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많이 배우려고 하고, 서로의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했다.블랙핑크의 팬인 강소휘의 매력은 노래 가사처럼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다. 때리기 어렵게 올라온 공도 연타 대신 강타로 처리한다. 강소휘는 "중·고등학생 때도 감독, 코치님들이 ‘무조건 강하게 패라’고 했다. 이젠 자신감이 생겼다. 감독님도 '페인트 넣고 반격당하기보다 네 손에서 처리하라'고 하신다. 가끔은 세팅된 토스보다 어려운 공이 더 좋다. 상대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는 것 같다"고 했다.'서로에게 뺏고 싶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유서연은 "소휘 언니는 '깡'이 있다. 겁 없이 하는 플레이를 닮고 싶다"고 했다. 강소휘는 "서연이는 블로킹에 맞고 바운드가 멀리 뛸 때 따라가는 순발력이 정말 좋다. 다양한 공격 기술도 뺏고 싶다"고 했다.디펜딩 챔피언의 압박감이 없을 수는 없다. 유서연은 "선수들끼리 지난 우승은 잊고, 새로 시작하자는 마음을 새겼다. 그래서 '우리다운 경기'를 하는 것 같다. 봄 배구를 먼저 목표로 하고, 차근차근 나아가려 한다"고 했다. 강소휘도 "봄 배구는 가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완주하는 게 목표다. 지난 시즌처럼 똑같이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고개를 끄덕였다.강소휘는 지난 시즌 뒤 연봉 총액 5억원에 계약했다. 유서연은 내년 봄 FA 자격을 얻는다. 'FA 선배' 강소휘에게 팁을 하나 부탁했다. 강소휘는 "나는 협상을 한 번에 끝내서 알려줄 게 없다"고 했다. 유서연은 "일단 언니만큼 배구를 잘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미소지었다. 가평=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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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모마 맹활약' GS칼텍스 개막전서 흥국생명 완파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GS칼텍스는 16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여자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2)으로 대파했다. GS칼텍스의 개막전은 올 시즌 초반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2m6㎝ 장신 공격수 메레타 러츠와 레프트 이소영(KGC인삼공사)이 떠나 전력 공백이 생겼다. 선수를 보강했지만, 지난 시즌 만큼 강한 전력으로 평가 받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를 우려를 씻었다. 새 외국인 선수 모마가 활약했다. 모마는 팀 최다인 20득점을 했다. 수비에 능한 유서연은 12점으로 공격 면에서도 이소영의 공백을 채웠다. 강소휘는 13점을 올리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강소휘는 3세트 9-8에서는 퀵 오픈으로 득점하고,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히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등이 떠난 흥국생명은 캣벨과 젊은 토종 선수들의 조합으로 GS칼텍스에 맞섰지만, 경험 부족으로 드러내며 패했다. 캣벨만 21득점으로 분전했다. 피주영 기자 2021.10.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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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나는 소소자매

지난 시즌 V리그 우승을 이끈 '소소자매' 이소영(27·KGC인삼공사)와 강소휘(24·GS칼텍스)가 컵대회 첫 경기부터 맞붙는다.GS칼텍스는 2020~21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메레타 러츠-이소영-강소휘 삼각편대의 위력이 대단했다. 하지만 삼각편대는 올 시즌 볼 수 없다. 러츠는 일본으로 떠났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소영도 KGC로 이적했다. 역시 FA가 된 강소휘만 GS에 잔류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강소휘 모두 수성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맞아들이게 됐다.공교롭게도 전초전 격인 컵대회에서 '어제의 동지'가 적으로 만난다. 23일 시작하는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첫 경기가 GS칼텍스-KGC인삼공사전이다.하지만 두 선수 다 풀타임으로 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소영은 비시즌 동안 거의 쉬지 못했다. 국가대표로 발탁돼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한 뒤 도쿄올림픽에 나섰다. 이소영은 올림픽에서 김연경과 박정아의 뒤를 잘 받치며 4강행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밖에 쉬지 못한 상태다. 구단 관계자는 "어깨 통증이 있다. 선발 출전보다는 교체로 중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강소휘는 지난 5월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친 발목 인대 수술을 받았다. GS 관계자는 "3개월 진단을 받았고, 볼 훈련을 무사히 잘 했다.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다. 선수도 출전 의지가 강해 경기에는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국제배구연맹이 국제이적동의서 사전발급을 거부함에 따라 이번 대회는 외국인선수 없이 치러진다. 두 선수가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팀 전체의 힘이 승부를 가를 듯하다.이번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해야 하는 선수는 이소영 뿐만이 아니다.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지목된 리베로 오지영은 전 동료들의 스파이크를 받아내야 한다. 1대1 트레이드로 자리를 바꾼 레프트 최은지(GS칼텍스)와 박혜민(KGC인삼공사)도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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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합류한 모마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

여자배구 GS칼텍스 새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29·카메룬)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트레블에 기여한 메레타 러츠를 떠나보내고 모마를 영입했다. 모마는 1m84㎝로 큰 키가 아니지만 높은 점프를 활용한 강력한 공격과 서브가 강점으로 꼽힌다. 민첩성을 활용한 수비력도 갖춰 빠른 배구를 하는 GS칼텍스의 스타일에 맞다는 판단을 했다. 모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뒤 지난 11일 입국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모마는 지난 시즌 프랑스 1부리그 뮐루즈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18~19시즌과 19~20시즌 프랑스리그 라이트 포지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20~2021시즌 역시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카메룬 국가대표 에이스로 2017년과 2019년 아프리카 선수권에서 카메룬의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모마는 구단을 통해 "지난 시즌 챔피언 GS칼텍스에 입단하여서 기쁘다. 한국 V리그에서 뛰는 것은 제 목표 중 하나였는데 새로운 도전에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에 전혀 어려움이 없도록 구단에서 세심한 부분까지 도와주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한국에는 열광적인 최고의 배구팬들이 함께한다고 들었다. 팬들과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 차근차근 준비를 잘해서 올시즌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모마는 25일 자가격리를 끝내고 팀에 합류한다. 2021.07.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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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중 유일하게 잔류' 강소휘 "GS칼텍스는 가족 같은 팀, 행복하다"

GS칼텍스의 삼각편대 중 유일하게 팀에 잔류한 강소휘(24)는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게 돼 정말 행복하다"라고 했다. GS칼텍스는 14일 레프트 강소휘, 센터 한수지·김유리, 리베로 한다혜와 FA(자육계약선수) 계약을 발표했다. 전날(13일) 이소영이 KGC인삼공사와 FA 계약으로 팀을 떠나면서, 또 다른 팀의 간판 강소휘의 잔류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프로 데뷔 후 첫 FA 자격을 얻은 강소휘는 GS칼텍스와 연봉 3억5000만원과 인센티브 1억5000만원 등 총 5억 원에 3년 계약을 했다. 2015~16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강소휘는 다음 시즌부터 3년간 계속 GS칼텍스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GS칼텍스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가족과 같은 팀이다. 차상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우리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구단 식구들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메레타 러츠-이소영-강소휘 등 막강한 삼각편대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격침했다. KOVO컵,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V리그 여자부 사상 첫 트레블 우승을 달성했다. 러츠의 공격력과 더불어 국내파 레프트 이소영과 강소휘의 공수 활약에 어우러진 결과였다. 하지만 내년 시즌 러츠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GS칼텍스를 떠나기로 했다. 이소영도 변화를 선택, 인삼공사로 이적했다. GS칼텍스로선 강소휘의 잔류가 중요했다. 강소휘는 데뷔 첫 시즌부터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신인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매 시즌 성장했다. 2017년과 2020 KOVO컵 MVP를 수상했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국내를 대표하는 레프트로 성장했다. 공격과 수비뿐만 아니라 서브도 좋다. 20대 중반이라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강소휘는 난 시즌 트레블이라는 크나큰 결과를 얻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늘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한다"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4.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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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소영 떠난 GS칼텍스, 나머지 넷 붙잡았다…강소휘 5억원

이소영이 KGC인삼공사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팀을 떠난 GS칼텍스가 나머지 FA 4명을 모두 붙잡았다. GS칼텍스는 14일 레프트 강소휘, 센터 한수지·김유리, 리베로 한다혜와 FA 계약을 발표했다. 강소휘와 연봉 3억 5000만원과 인센티브 1억5000만원 등 총 5억원에 3년 계약을 했다. 한수지는 3억원(연봉 2억원+인센티브 1억원) 김유리는 1억7000만원(연봉 1억 2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1년 재계약을 맺었다. 한다혜는 1년 총 1억 2000만원에 사인했다. 2021 여자부 FA는 12명이 자격을 얻은 가운데, 통합 우승을 달성한 GS칼텍스는 소속 선수 5명이 FA 자격을 얻어 '집토끼' 단속이 중요했다. 이소영과 강소휘, 한수지, 한다혜, 김유리까지 모두 핵심 전력이다. 샐러리캡 제도 탓에 5명 모두를 잔류시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 액수를 요구하면 구단이 잡을 방법이 없다. 금액은 한정적"이라며 "FA 이야기만 나오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지금부터 큰 고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더군다나 지난 2년 간 맹활약을 한 메레타 러츠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재계약을 포기해 FA 계약이 더욱더 중요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이 KGC인삼공사와 총 6억 5000만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해 팀을 떠난 가운데, 나머지 넷을 잔류시키며 전력 유지에 힘을 쏟았다. GS칼텍스는 "러츠와 이소영이 개인의 성장을 위한 변화와 도전을 선택했다. 이에 GS칼텍스는 안타깝지만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응원해주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욱 강력해진 ‘One Team, One Spirit’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긴밀한 협의로 보상 선수 지명 및 외국인 선수 선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의 젊고 빠른 팀 구성을 더욱 발전시키고 착실한 준비로 다음 시즌에도 팬여러분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1.04.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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